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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대형 트레이드 성사…소노, 전성현 보내고 이재도 영입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 이재도를 품었다. 소노는 4일 오전 “창원 LG로부터 가드 이재도(33)를 영입하고, 포워드 전성현(33)을 내주는 일대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이번 빅딜은 차세대 에이스 가드 이정현(25)과 함께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줄 포인트 가드가 필요한 소노와 확실한 3점 슈터가 필요했던 창원 LG의 이해관계를 토대로 단행됐다. 소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돌파, 그리고 외곽슛이 장점인 리그 정상급 가드 이재도를 영입하면서 가드진의 뎁스를 두텁게 하고, 에이스 이정현의 군 입대 이후까지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이재도는 2013년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T에 입단해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475경기, 평균 28분을 뛰며 평균 10.7점, 어시스트 4.3개, 스틸 1.3개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 444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KBL 연속 출전기록 2위에 올라있다.지난 시즌에는 전 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평균 25분 15초를 뛰며 평균 11득점, 4.3어시스트, 36.8%의 3점 성공률을 보이며, 팀을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수비와 게임 리딩이 뛰어나고, 10점 이내의 리드 접전 상황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과 승부처에서 경기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정통 포인트 가드로서 정현이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함께 뛸 때는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이재도는 구단을 통해 “먼저 3년 동안 같이 울고 웃었던 동료들과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세바라기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이어 “예전처럼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와 선·후배들의 가교 역할도 잘 해내서 소노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또 “위너스 팬들과의 만남도 기대되고,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4.06.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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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장신 포워드 최진수·장민국 동시 영입 [공식발표]

프로농구 창원 LG가 최진수와 장민국을 영입하며 포워드 라인을 강화했다.LG는 3일 “장신 포워드 보강과 골밑 수비 강화를 위해 최진수와 장민국과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먼저 LG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승우를 보내고 최진수를 품었다. 최진수는 지난 2011년 KBL 드래프트 3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고양 소노)에 지명, 통산 496경기 평균 24분 출전 9.0점 3.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2.5%를 기록했다. 최진수는 구단을 통해 “고양에서 함께했던 조상현 감독과 임재현, 박유진 코치를 다시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저의 플레이를 잘 아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 삼성에서 은퇴한 뒤 일본 B.리그에서 활약한 장민국은 55경기 평균 12분10초 3.2점 3점슛 성공률 34.4%를 기록했다. 이후 국내 복귀를 타진했는데, 삼성의 대승적 동의를 얻어 복귀할 수 있었다. LG에 따르면 서류 절차를 마친 뒤 KBL에 등록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6.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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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소노, 포워드 유진 영입…김진용과 트레이드 성사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포워드 유진(25)을 품었다. 반대급부로 센터 김진용이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는다.소노는 3일 오전 “구단은 트레이드를 통해 포워드 유진을 품으며 포워드 뎁스를 강화했다”라고 전했다. 유진은 동국대 재학시절 2022 KUSF 대학농구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장해 골밑과 외곽에서 활약을 펼치며 평균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또 신장(1m94㎝)과 3점슛 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에 지명됐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 포워드 자원 부족으로 힘들었던 만큼 뎁스를 두텁게 가져가기 위해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며 “슈팅이 좋은 포워드를 활용해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전했다.끝으로 구단에 따르면, 소노는 3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2024~25시즌 대비 첫 훈련을 시작한다.김우중 기자 2024.06.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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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이준, 15년 만 무용 도전..감탄 쏟아진 무대

‘전참시’가 남다른 팬사랑을 지닌 배우 이준과 최다니엘의 특별한 하루로 행복 에너지를 선사했다.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01회에서는 팬들과의 드라마 단체관람 이벤트를 성료한 ‘돌아온 효율맨’ 이준과 ‘원조 댄디남’ 배우 최다니엘의 반전 매력 가득 담긴 아재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이준은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최종회를 앞두고 팬들과의 단체관람 이벤트를 준비했다. 본격적인 스케줄 전 이준은 팬들을 위한 선물로 두 손 가득히 자신의 애장품을 챙겼고 샵에 방문해 10년 이상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메이크업, 헤어 스태프들의 손끝에서 배우 ‘이준’으로 거듭났다.준비를 마친 이준은 팬들을 만나기 위해 영화관으로 이동했다. ‘극강의 효율맨’ 이준은 팬들보다 먼저 입장해 직접 자리 안내를 해주는 등 사전 MC 역할까지 찰떡 소화했고 팬 맞이 환영 세레머니로 텐션을 폭발시켰다. 여느 팬 이벤트와는 색다른 그의 진행 방식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여기에 이준이 심사숙고 끝에 준비해온 애장품 이벤트도 열렸다. 그는 자신이 직접 사용했던 피규어, 인형, 신발 등 찐 애장품을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순간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이준은 팬들이 원하는 소원을 다 들어주는 시간까지 마련했다. 그는 엠블랙 활동기 시절의 춤을 무반주로 소화해내며 팬들의 추억을 소환시키는가 하면 SNS에서 유행하는 ‘한강 고양이 챌린지’ 등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매력을 대방출했다.그런가 하면 이준은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창시절 함께 한 무용 선생님을 찾아갔다. 중학생 ‘이창선’을 기억하고 있던 무용 선생님은 “내 눈에는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라는 등 그의 최측근으로서 인기 폭발하던 리즈 시절을 냉정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15년 만에 무용에 도전했다는 이준은 이전과는 달라진 몸 상태(?)에 진땀을 흘렸지만, 선생님의 스파르타 교육 끝에 무용 근육을 깨우는 데 성공했다. 고난도 동작은 물론 애절한 감정 표현, 섬세한 손끝 등으로 무대를 완성한 ‘무용 천재’ 이준의 무대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다음으로 최다니엘의 반전 매력 넘치는 리얼 일상이 펼쳐졌다. 최다니엘은 아침마다 마신다는 레몬즙을 어설프게 짜내는가 하면 연신 아재(?) 같은 감탄사를 내뱉는 등 어딘가 엉성한 모닝 루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아침밥을 만든 최다니엘은 밥그릇을 들고 태블릿 PC 앞으로 이동, 최근 들어 보기 시작한 연애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출연자들의 사연을 들으며 자신의 상황에 연신 대입, 과몰입한 그의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최다니엘은 샵에 도착하자마자 스태프들에게 아재미 가득한 인사로 등장부터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최다니엘은 메이크업을 받는 내내 스태프들과 수다를 이어갔고 신조어와 릴스는 물론 ‘원영적 사고’ 등 MZ 유행어들에 무지하지만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샵 방문 후 ‘최저씨’에서 배우 ‘최다니엘’로 완벽히 변신한 최다니엘의 극과 극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13년 만에 개최된 배우 최다니엘의 국내 팬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오랫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팬미팅을 개최한 최다니엘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직접 팬미팅 장소를 대관하는 일부터 포스터 디자인, 굿즈 제작, 대본까지 작성했다. 그는 행사 직전까지 대기실에서 소품을 체크하는 등 정성스레 팬들과의 시간을 준비,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무대에 오른 최다니엘은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시절 호흡을 맞췄던 황정음과의 목도리 키스신 비하인드를 밝혔다. 잠시 후, 최다니엘과 ‘학교 2013’ 출연 이후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이이경이 특별 손님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이경은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 챙겨준 최다니엘과 관련된 훈훈 미담을 공개하면서도 폭풍 폭로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최다니엘은 이이경의 든든한 응원 속 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전참시’ 다음 회차 방송에서는 프로농구선수로 활약 중인 이관희의 집이 전격 공개되는가 하면 ‘솔로지옥3’ 멤버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골프에 푹 빠진 이국주가 양세형, 양배차, 상수리 매니저와 함께 골프장으로 출동한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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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이대성 드라마, 스스로 불러온 탬퍼링 논란

1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이대성(34·서울 삼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의 전 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한국프로농구(KBL)에 이대성 관련 재정위원회 사전 설명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이 중에는 사전 접촉(탬퍼링) 위반 가능성에 대해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 22일 오후 KBL에 재정위원회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이대성의 입단 기자회견이 열렸다.이대성은 자신의 해외 진출을 대승적 차원에서 도운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삼성행을 택했다. 팬들은 ‘도의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그를 비난했고 이대성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타이밍이 어긋난 부분은 있었고, 처음 겪는 사례이다 보니 연락이 늦은 부분도 있다”면서도 “한국가스공사 측에 충분히 이적 과정을 오픈했다”라고 말했다. 포인트 가드 포지션이 비어있는 삼성이 자신에게 더 적합한 환경이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논란이 된 건 삼성행을 결정한 시점이다. 이대성은 해외 잔류와 KBL 복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기 위해 지난 5일 직접 FA 공시를 신청했다. 이대성은 “신청 뒤 한국가스공사 측에 연락했고, 만약 가게 된다면 삼성으로 갈 것이라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당시엔 아직 시호스즈 미카와(일본)와 계약된 상태였는데, 이미 행선지를 결정한 듯한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대성 선수의 발언에 대해 오히려 언론이 우리에게 제보하더라. 이 밖에 삼성과 다른 구단이 2~3월에 이대성과 만나기 위해 접촉한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타 팀과 계약돼 있는 선수를 시즌 중에 감독과 사무국장이 만난다는 건 이상한 일”이라며 탬퍼링 위반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침 삼성을 이끄는 김효범 감독과 이대성은 절친한 사이이며, 같은 에이전시를 두고 있다는 점도 의혹이 커진 배경이다. 다만 이대성은 “삼성의 공식적인 제안은 계약 해지 뒤에 왔다. 김효범 감독과는 친한 사이라 이전부터 연락은 자주 했다”라고 설명했다.최진영 삼성 사무국장 역시 “우리는 FA 계약 기간 내에 협상했다. 지인 관계로 대화를 나눈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이) 들어본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 사무국장은 오히려 “이대성 선수는 국내에 등록된 선수가 아니지 않나. 계약 미체결 선수가 탬퍼링 규정에 대상이 되는 지도 봐야 한다. FA로 1년 있던 선수다. 이게 첫 사례라면, 오히려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짚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극단적으로 탬퍼링 위반이 인정될 경우, 이대성의 삼성행은 취소되고 다시 계약 미체결 신분이 된다. 다만 수사권이 없는 KBL이 탬퍼링을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 KBL 관계자는 “결국 여러 시각과 주장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대성과 한국가스공사의 균열이 계속 나오고 있다. 정이인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결국 선수 본인은 책임이 없다는 식이어서 (구단은) 당황스럽다. 그가 밝힌 타임라인 역시 우왕좌왕하니 어떻게 반박할지도 의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김우중 기자 2024.05.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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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의 항변 “내가 어느 허점을 이용했는지 되묻고 싶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대성(34)이 자신의 도전을 ‘실패’라고 인정하면서도, 현행 KBL 제도의 허점을 이용했다는 비판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대성은 22일 오후 KBL센터에서 열린 삼성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 짧은 소감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이대성은 지난 21일 삼성과 계약 기간 2년·보수총액 6억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친정 한국가스공사를 택하지 않은 그를 향해 팬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이대성이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의 대승적 동의를 얻어 미계약 체결 신분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덕분에 큰 걸림돌 없이 해외 도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대성이 1년 만에 KBL로 복귀하게 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 시 받을 수 있었던 이대성의 보상금을 모두 놓치게 됐다.완전한 의미의 FA계약을 해낸 이대성을 향해 ‘KBL 제도의 허점을 이용했다’라는 시선이 이어진 배경이다. 다만 이대성은 관련 질의에 대해 “어떤 제도의 허점을 말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팬들의 생각을 이해하지만, 내가 나갔을 때의 상황은 첫 사례였다”면서 “나는 해외 진출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팀을 떠났다. 내가 오히려 구단에 임의탈퇴를 요청했는데, 구단이 나를 계약 미체결로 해준 것이다. 이 때문에 나는 5년이라는 리스크를 안았다. 물론 구단에서 도와줬기에 지난해 해외 진출에 성공했던 것도 맞다. 다만 내가 제도의 허점을 이용했다던가, 후배들의 앞길을 막았다는 의견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행 KBL 제도상 FA자격의 선수가 영입 제안을 받았음에도 이를 거절할시 ‘입단 거부 선수’가 돼 5년 동안 자격을 잃는다. 이대성은 이어 “대승적 차원이라는 표현은 이견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입장에서 그 표현은 구단의 입장이다. 내 사례로 인해 해외 진출이 막힌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 해석은 보시는 분들의 몫”이라고 항변했다.이어 이대성은 “나도, 한국가스공사도 서로 존중했다. 이 결정(삼성행)을 내리는 데 걱정도 많았다. 어떤 피해도 드리기 싫었고, 구단에 가서 직접 인사도 드렸다. 도의적인 문제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그리고 팬들께 죄송하다”면서 “이게 끝은 아니다. 내가 도의적인 책임을 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며칠 사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선 당황스럽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이대성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배경에 대해서 “일본에서 약속된 포인트가드가 아닌, 스몰포워드를 보면서 버거운 부분이 있었다. 다시 포인트가드를 약속받았지만, 일본에서 이 도전을 이어가기엔 의미가 없어지더라. 애초 목표로 한 호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에 온다면 허훈·김선형·이정현과 같은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 삼성에선 그 기회가 있다고 봤다”라고 돌아봤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4.05.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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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대성에 대한 보상 의무 없어” 한국가스공사 “우리는 속은 기분, 본인의 이익만 취한 꼴”

프로농구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복귀를 확정한 이대성(34)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이번 계약 과정에 대해, 이대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이대성은 22일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 간단한 소감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대성은 지난해 전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대승적 차원의 동의를 얻어 계약 미체결 선수가 됐다. 이대성은 해외 도전을 외쳤고, 구단은 그런 그의 의사를 존중했다. 최소 2년 이상 도전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을 믿고 임의탈퇴 등으로 묶어두지도 않았다. 만약 임의탈퇴를 하게 될 경우, 한국가스공사가 여전히 그의 권리를 주장할 순 있다. 하지만 언제 돌아올지도 모를 선수와의 계약을 유지할 순 없었다. 이대성의 말대로 2년 뒤에 FA로 돌아온다면, 만 35세가 돼 보상금과 관계없이 팀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문제는 이대성이 1년 만에 KBL 복귀가 확정되면서 불거졌다. 만약 이대성이 국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했을 경우 ▶5억5000만원의 200%에 해당하는 보상금(11억원) 또는 ▶보상선수와 보상금(전 시즌 보수의 50%인 2억7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완전히 날린 셈이 됐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완전한 FA’가 된 셈이다.이대성은 이날 마이크를 잡은 뒤 “일이 커지며 한국가스공사 팬들과 구단에 죄송하다”면서도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진정성 있는 오퍼는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대성은 타이밍이 어긋난 부분이 있을 뿐, 모든 이적 과정을 한국가스공사 측에 공개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내 입장에 대해 말씀드리면, 상황에 대해 여러 변수 탓에 늦게 말씀드린 부분이 있다. FA 신청을 하고, 하루 뒤 말씀드렸다. 이 당시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과정이 세련되진 못했다”라면서 “이후 한국을 돌아간다라고 하면 삼성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미카와와 계약 해지가 결정된 뒤, 한국가스공사 측에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가스공사 측은 FA협상 마감 하루 전에 갑자기 오퍼를 했다. 내 입장에선 그게 진정성 있는 오퍼라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이인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거듭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이대성 선수의 FA 공시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라고 항변하며 “뭘 반박해야 될지도 모를 정도로 우왕좌왕하는 내용이어서 당혹스럽다. 굳이 기자회견을 할 내용일지도 모르겠다”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정이인 사무국장은 “지난해 이대성 선수를 잡지 않은 건 그가 최소 2년 동안 해외에 남을 것이라 밝혔기 때문”이라며 “임의탈퇴라는 것도 결국 구단과 계약을 한 뒤에 이뤄지는 절차다. 몇 년 후에 들어올지도 모르는 선수와 계약을 유지할 순 없었다”라며 그를 계약 미체결 신분으로 풀어준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이대성 선수를 믿었지만, 우리를 속이고 본인의 이익만 취한 꼴이 된 것이다”라고 꼬집으며 “대구가 싫어서, 본인이 원하는 서울로 간 것인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대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가스공사 측에 대한 보상을 구단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자신 역시 책임에 대해 통감하고 있고,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 뒤 “계약 미체결된 이대성 선수의 원소속은 한국가스공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도의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어떤 권리도 요청할 수 없다.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이대성 선수에 대한 권리가 있는 것처럼 기사화되는데,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보상의 의무가 없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한국가스공사와 이대성 선수가 보상에 대해 논의할 게 아니라, 구단 간의 조율이 필요하다. 대화는 할 수 있지만, 검토까지는 모르겠다. 이대성 선수가 제도상의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런 행정적인 부분은 선수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이 발언을 전하자 정이인 사무국장은 “삼성이 보상안에 대해 갖고 오면 해볼 수 있는 얘기지만, 우리가 강요한 적은 없다. 이에 대해 더 할 말은 없다”라고 답했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4.05.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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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한국가스공사의 진정성 있는 오퍼는 없었어, 보상안은 논의 중” [IS 신사]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대성(34)이 최근 논란이 된 자유계약선수(FA) 이적과 관련,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없었다”라고 말했다.이대성은 2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대성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대성은 지난 2022~23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활약한 뒤 FA자격을 얻고 해외 진출을 외친 바 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해외 도전은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 상당히 의미와 가치가 있다”라며 그를 무보상 FA로 풀어줬다.그랬던 이대성은 일본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팀을 플레이오프(PO)를 이끄는 등 활약을 남기기도 했다. 문제가 된 건 이대성이 이번에 직접 FA를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무보상 FA로 풀린 이대성이 한국 구단과 계약하게 될 경우, 아무런 제약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그가 국내 구단으로 이적했을 경우 ▶5억5000만원의 200%에 해당하는 보상금(11억원) 또는 ▶보상선수와 보상금(전 시즌 보수의 50%인 2억7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대성이 1년 만에 돌아오게 되면서 이 보상을 얻지 못하게 됐다. 이대성은 미카와와 6월까지 계약돼 있으나, 구단과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며 이중 계약에 대한 지적도 원천 차단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국내 선수 득점 1위의 국가대표 출신 가드가 ‘완벽한 FA’로 시장에 나온 것이다. 그는 21일 삼성과 계약 기간 2년 보수 총액 6억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계약하며 국내 복귀를 확정했다. 팬들은 원소속팀이 아닌,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마이크를 잡은 이대성은 먼저 “이렇게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자체가 저니까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 요인으로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애초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진정성 있는’ 제안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저마다의 해석의 여지는 다르지만, 내 기준으로 봤을 때 그런 오퍼는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대성에 따르면 그는 KBL에 FA를 신청하기 전까지 한국가스공사와 충분히 교감을 했고, 향후 한국행 결정을 내린 뒤엔 삼성으로 갈 것이라는 의사를 한국가스공사에 이미 전했다. 결과적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선 “그게 제일 마음에 걸린다. 구단에서도 존중해줬고, 보도자료부터 해서 모든 과정에 도움을 주셨다. 하지만 여러 변수에 부딪혔고, 도전은 1년 만에 끝났다. 특히 내가 삼성에 입단하게 돼 한국가스공사에 피해를 준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국가스공사의 오퍼 사실에 대해선 “20일에 제안이 왔다”면서도 “나는 이미 그때 삼성행을 합의했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FA 협상 마지막을 하루 앞둔 날 갑자기 제안이 왔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다”라고 항변했다.대신 이대성은 꾸준히 삼성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일련의 보상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은 대안을 밝히진 않았지만,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게 이대성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은 “삼성 구단은 보상의 의무가 없다. 이대성은 계약 미체결 선수로, 어떤 보상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KBL로부터 확인받았다”라면서 “한국가스공사 측이 이대성에게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 우리와 얘기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사무국장에 따르면 아직 두 구단 사이의 대화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어 “검토까지는 모르겠지만, 대화는 해볼 수 있다. 사실 이대성 선수가 이렇게 비난받아야 하는 상황인지 의문스럽다”라고 고개를 저었다.끝으로 이대성은 “일련의 과정에 있어 타임라인이 다른 부분이 있다. 조금의 타이밍이 어긋난 부분을 제외한다면, 나는 한국가스공사 측에도 모든 부분을 얘기했다”면서도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지만, 최대한 보상에 대한 논의를 조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 구단 측에 따르면 이대성은 오는 6월 1일 선수단 훈련에 합류해 KBL 복귀 무대를 준비할 전망이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4.05.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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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대성, 1년 만에 KBL 복귀…서울 삼성과 2년 계약 체결

이대성(34)이 한국프로농구(KBL)에 돌아왔다. 1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다. 서울 삼성은 21일 “FA로 이대성(보수 6억-연봉 4.2억+인센티브 1.8억, 계약기간 2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이대성은 2022~23시즌까지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활약하다 FA 자격을 얻은 뒤 일본으로 향했다. 당시 한국가스공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그를 무보상 선수로 풀어줬다. KBL 규정상 ‘계약 미체결 선수’는 직접 FA 공시를 신청해야 한다. 이대성은 자진해서 KBL FA 시장에 나왔고, 삼성과 계약을 맺었다. 국가대표 가드 출신인 이대성은 KBL에서 10시즌 활약했다. 2022~23시즌 커리어 하이인 평균 18.1점을 몰아치며 2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대성의 삼성 입단 기자회견은 22일 오후 2시 KBL 5층 교육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5.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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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외국인 선수가 된 국가대표 라건아의 딜레마 [IS포커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특별귀화선수 라건아의 신분과 관련해 2024~25시즌부터 외국 선수 규정에 따라 계약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건아는 미국 국적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름으로 2012년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KBL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2018년 법무부 특별귀화 심사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었고,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에서 뛰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라건아는 KBL 내에서 독특한 지위를 얻었다. 신분은 외국 선수로 분류되지만, 특별귀화선수 지위를 획득했기에 그를 보유한 팀은 라건아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2명 보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라건아 보유 팀은 샐러리캡 문제가 복잡해졌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타 구단보다 올라가긴 하지만, 라건아의 연봉이 여기에 포함된다. 라건아에게 큰 금액을 지불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영입 방정식이 꽤 복잡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2018년 처음 실시된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추첨을 통해 부산 KCC(당시 전주 KCC)와 서울 SK를 제치고 라건아를 품었다. 드래프트를 통해 특별귀화선수를 선발하면 3년간 계약이 가능하고, 이후 다시 실시한 2021년 드래프트에선 KCC가 단독 입찰했다. 이번에 KCC와 라건아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KBL은 라건아의 신분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그리고 결론은 ‘외국인 선수’로 회귀하는 것이었다. 이제 드래프트가 아니라 전 구단이 자유롭게 그의 영입을 타진할 수 있으며 라건아 영입 팀은 외국인 선수를 추가 한 명만 데려올 수 있다. 라건아가 받는 연봉은 종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게 된다. 선수 입장에서만 본다면 상식을 크게 벗어난 결정이라고 느낄 법하다. 라건아를 응원하는 농구팬들은 이번 결정이 전형적인 한국 농구의 토사구팽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라건아는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대표팀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6년간 헌신해왔다. 그런데 리그에선 다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일본 리그의 경우 귀화 선수는 자국 선수와 같은 자격을 갖춘다. 그동안 KBL 국내 선수 자격의 기준은 국적보다 혈통이 더 우선이었다. 이번 '라건아 딜레마'는 누적된 논란이 폭발한 측면도 있다. 2000년대 말 하프코리안 드래프트를 통해 KBL에 입성한 전태풍, 이승준, 문태영 등은 하프코리안 드래프트를 거쳤다는 이유로 3년이 지나면 무조건 팀을 떠나야 했다. 국내 선수들과 같은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은 꿈꿀 수 없었고, 팀에 남고 싶다는 뜻도 존중되지 않았다. 이들 중 대부분이 귀화해서 대표팀에서 뛰었는데도 리그에서의 신분은 바뀌지 않았다. 반면 KBL의 해외동포 규정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한국 출신일 경우, 외국 국적이라도 국내 선수로 본다.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이런 규정이 유지되는 이유는 결국 리그의 최고 가치가 KBL 구단들의 전력 형평성이기 때문이다. 라건아가 2018년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으로 취득했을 때, 그가 35세가 되는 2024년에는 한국 선수 자격을 주기로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라건아의 대리인, KBL이 구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5세가 되면 기량이 정점을 지나 내리막이 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라건아는 2023~24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2점 12.3리바운드의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은 이런 기량이 그를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는 것을 막은 것일 수 있다. 다만 과거 구두 합의는 문화된 게 아니기에 이번 KBL의 결정에는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전혀 없다. 이번 KBL 이사회에서 라건아의 신분을 논의할 때 이견 없이 빠르게 외국인 선수 자격을 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 배경에는 그를 향한 리그와 구단의 시선이 여전히 그를 '용병 대표'로 보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라건아는 특별귀화 당시 농구협회, KBL, 소속팀과 4자 협상을 거쳤다. 그는 한국 대표로 뛸 때마다 특별 보너스 형식으로 돈을 받았는데, 이 돈이 사실상 소속팀에서 나오는 형식이었다. 결국 농구협회의 기획력과 재정 능력이 아닌 KBL 구단의 돈으로 라건아의 대표 자격이 유지된 현실 속에서 라건아의 리그 신분도 KBL 구단의 뜻대로 결정될 수밖에 없었다. 라건아는 다음 시즌 KBL을 떠나 일본이나 동남아 등 해외 리그로 떠날 가능성도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5.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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