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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박동원 도루 저지, 문성주-신민재 주루 결정적 역할" [IS 잠실]

LG 트윈스가 8회 결승점을 뽑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2위 LG는 이날 승리로 키움 히어로즈전 5연패(2승)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선두 KIA 타이거즈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LG는 선발 투수 최원태가 5회 초 2점을 뺏겼으나 5회 말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어 7회에는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에서 세이프 선언을 받았다. 문성주는 8회 1사 만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쳤다. 문성주가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민재는 3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이후 필승조가 4이닝을 잘 던져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7회 수비에서 박동원이 상대 김혜성의 도루를 저지하며 흐름을 끊은 것이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이어진 7회 공격에서 문성주가 오스틴의 1루 땅볼 때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동점을 만든 장면과 8회 말 신민재의 3루 도루까지 두 차례 과감하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성주가 가장 필요한 타이밍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끌려가는 경기였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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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부임 첫 경기 이기고 싶었다" 직접 해결한 송성문 "올해엔 스트레스 덜 받아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영웅 군단'의 새 주장에 선임되자마자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는 "주장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팀원들이 모두 도와준 것 같다"고 웃었다. 키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최하위 키움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송성문이었다. 송성문은 이날 1회 초 2사 3루에서 임시 선발 이믿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회에는 3-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추가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이후 7-0까지 달아났고, 결국 11-3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날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선 송성문은 "올 시즌 첫 결승타를 주장 부임 첫 경기에서 기록해 기쁘다. 팀이 4연패를 벗어나 더 좋다"고 말했다. 키움 선수단은 이날 잠실구장에 도착하자마자 3루측 더그아웃 앞에 모였다. 그동안 주장직을 맡은 김혜성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새 주장 송성문에게 박수를 보내기 위해서다. 키움 구단은 이날 주장을 김혜성에서 송성문으로 교체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혜성이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는 만큼 좀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배려 차원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3일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CAA 스포츠는 지난해 12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7억 달러(9642억원) 빅딜을 성사시킨 네즈 발레로가 이끄는 에이전시다. 홍원기 감독이 송성문에게 주장직을 요청했다. 구단 관계자는 "송성문은 성격이 좋고, 팀원들을 끌어갈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해 주장을 맡겼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베테랑 형들이 많이 없어 언젠가는 나도 주장을 맡을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데뷔 10년차 송성문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4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311(177타수 55안타) 6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 개인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63이었고, 홈런(13개)과 타점(79개)은 2022년이 최다였다. 올 시즌에는 여러 타순을 오가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항상 시즌 초반(통산 타율 0.261, 3~4월 타율 0.209)에 부침을 겪었는데 지난해 포스트시즌 탈락 후 미국 개인 훈련도 다녀오고 쉬지 않고 계속 훈련했다. 그 덕분인지 초반 성적이 좋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을 맡은 뒤 큰 책임감을 느낀 탓인지 성적이 떨어진 선배를 많이 봤다"면서 자신은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키움은 승률0.404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그는 "아직 90경기 정도 남아있다. 매 경기 끈질기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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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헤이수스 에이스다운 투구, 이주형의 홈 보살 흐름 끊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의 LG 트윈스를 꺾고 올 시즌 맞대결서 5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키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헤이수스의 호투와 장단 21안타를 터트린 타선을 앞세워 11-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키움은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3월 29일 LG전 패배 후 최근 5차례 맞대결은 연속 이겼다. 키움은 이날 대체 선발 이믿음을 초반부터 완벽하게 공략했다. 1회 2사 후 4번 타자 송성문이 결승타를 쳤다. 2회 공격에서 대거 6득점을 뽑아 분위기를 끌고 왔다.키움 선발 투수 헤이수스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시즌 7승(3패)을 올렸다. 최근 4연승을 올린 헤이수수는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과 다승 공동 부문 선두가 됐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동안 0자책(1실점)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선에선 도슨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이 5타수 3안타, 이날 김혜성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송성문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8~9번 김재현과 이재상은 각각 3안타씩 터뜨렸다.홍원기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에이스답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역투를 펼쳤다. 포수 김재현과 좋은 호흡으로 6이닝을 완벽히 책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1회 송성문의 선제 타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2회 말 수비 때 나온 이주형의 홈 보살이 상대 흐름을 끊어 내는 중요한 역할했다. 무엇보다 타선 전체가 골고루 활약해 줬기 때문에 끝까지 리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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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에게 넘겨받은 완장, 송성문의 주장 취임 자축 결승타 [IS 잠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영웅 군단'의 새 주장에 선임되자마자 결승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최하위 키움은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키움 선수단은 이날 잠실구장에 도착하자마자 3루측 더그아웃 앞에 모였다. 그동안 주장직을 맡은 김혜성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새 주장 송성문에게 박수를 보내기 위해서다. 키움 구단은 이날 "김혜성이 맡고 있던 팀 주장을 송성문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김혜성은 올 시즌 키움 주장에 선임됐다. 이는 김혜성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배려 차원의 결정이라고 구단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MLB 진출을 본격 선언한 김혜성은 지난 3일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CAA 스포츠는 지난해 12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7억 달러(9642억원) 빅딜을 성사시킨 네즈 발레로가 이끄는 에이전시다. 구단 관계자는 "김혜성이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는 만큼 좀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배려 차원에 내려진 결정이다. 감독님께서 송성문에게 주장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송성문이 주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주장 송성문은 이날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주장 취임을 자축하는 결승타까지 기록했다. 송성문은 이날 1회 초 2사 3루에서 대체 선발 이믿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회에는 3-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추가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이후 7-0까지 달아났고, 추가점을 뽑은 끝에 손쉽게 승리했다.데뷔 10년차 송성문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4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0.311(177타수 55안타) 6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 개인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63이었고, 홈런(13개)과 타점(79개)은 2022년이 최다였다. 올 시즌에는 여러 타순을 오가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송성문은 성격이 좋고, 팀원들을 끌어갈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해 주장을 맡겼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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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21안타+헤이수스 7승' 키움 4연패 탈출, LG전 5승 1패 강세 지속 [IS 잠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의 LG 트윈스를 꺾고 올 시즌 맞대결서 5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키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헤이수스의 호투와 장단 21안타를 터트린 타선을 앞세워 11-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키움은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3월 29일 LG전 패배 후 최근 5차례 맞대결은 연속 이겼다. 키움은 이날 대체 선발 이믿음을 초반부터 완벽하게 공략했다. 당초 LG는 이날 임찬규가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허리 근육통으로 내려갔다.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치른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은 키움 타선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키움은 1회 초 1사 후 로니 도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4번 타자 송성문이 2사 후 결승타를 쳤다. 2회에는 대거 6득점을 뽑는 빅이닝으로 분위기를 완전 끌고 왔다. 키움은 2회 1사 3루에서 이재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주형(안타)-도슨(1타점 2루타)-김혜성(볼넷)-송성문(1타점 적시타)-김웅빈(밀어내기 볼넷)의 연속 출루 속에 5-0까지 달아났다. 최주환이 1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임병욱이 2사 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5회 이주형과 도슨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7회 1점을 추가했다. 키움 선발 투수 헤이수스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시즌 7승(3패)을 올렸다. 최근 4연승을 올린 헤이수수는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과 다승 공동 부문 선두가 됐다. 5회 말 내준 유일한 실점은 중견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동안 0자책(1실점)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선에선 도슨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이 5타수 3안타, 이날 김혜성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송성문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8~9번 김재현과 이재상은 각각 3안타씩 터뜨렸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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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에이전트와 손 맞잡은 김혜성 주장 내려놓는다···송성문 새 주장 선임 [IS 잠실]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선언을 본격화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주장 완장을 내려놓는다. 키움 구단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금일부터 주장이 김혜성에서 송성문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이날 잠실구장에 도착하자마자 3루측 더그아웃 앞에 모여 미팅을 갖고, 새 주장 송성문에게 박수를 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혜성은 올 시즌 키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임시 주장을 맡은 적 있지만 키움에서의 정식 주장 선임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MLB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3일에는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CAA 스포츠는 지난해 12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7억 달러(9642억원) 빅딜을 성사시킨 네즈 발레로가 이끄는 에이전시다. 내야수 김혜성은 올 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309 8홈런 31타점을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돌파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혜성이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는 만큼 좀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배려 차원에 내려진 결정이다. 감독님께서 송성문에게 주장직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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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감독도 반한 김혜성 2루타...오타니 에이전트가 계약을 결정한 순간 [IS 포커스]

기대한 만큼 잘 준비했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MLB) 거물 에이전트가 시선을 보냈다.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김혜성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MLB 도전을 향해 순풍을 탔다. 올 시즌을 마치면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우는 김혜성은 이미 지난해 12월 MLB 도전 의지를 전했고, 소속팀 키움도 선수를 지지하기로 했다. 김혜성은 이후 계약을 지원할 에이전시 물색에 나섰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CAA 스포츠와 계약했다. CAA 스포츠는 지난해 12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메가 빅딜을 성사시킨 네즈 발레로가 이끄는 에이전시다. 이 계약(10년·7억 달러)은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규모였다. 김혜성이 오타니와 같은 소속사 식구가 된 것. 3일 계약 체결식 뒤 CAA 스포츠 대표 에이전트 마이크 니키스는 김혜성 영입 배경을 전했다.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부터, 짧은 시간 선수를 대해보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 일단 김혜성이 CAA 등 미국 에이전시에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3월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었다. 당시 김혜성은 '어머니 나라'에서 뛴 토미 에드먼에 밀려 주전 2루수로 나서지 못했지만, 일본 리그 팀들과 치른 연습경기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전까지 리그 정상급 교타자로 보기 어려웠지만, 이어진 2023시즌 타율 3위, 안타 2위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줬다. CAA가 김혜성과 계약을 결정한 결정적 순간은 지난 3월 18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이었다. 당시 다저스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MLB 개막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국가대표팀(팀 코리아)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김혜성은 이날 팀 코리아 소속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0-1로 지고 있던 3회 초 주자를 1루에 두고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의 157㎞/h 강속구를 공략해 타구 속도 163.5㎞/h 우중간 2루타를 쳤다. 타점을 올린 김혜성은 3루까지 밟았고, 후속 타자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역전 득점까지 해냈다. 김혜성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부터 스페셜게임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팀 코리아뿐 아니라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LA 다저스와 스페셜게임을 치를 예정이었다. 팀 코리아의 두 경기를 포함해 최대 세 경기를 나설 수 있었다. 당시 김혜성은 "모두 출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혜성 입장에선 MLB 무대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쇼케이스였다. 김혜성이 밀러의 강속구를 잘 공략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감탄했다. 18일 팀 코리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야수 중에는 2루수가 돋보였다. 타격도 좋고, 수비할 때 움직임이 좋았다"라고 김혜성을 인상적인 선수로 지목했다. NBC스포츠도 로버츠 감독의 반응을 전했고, 김혜성이 올 시즌이 끝난 뒤 MLB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호쾌한 타구에 반한 건 로버츠 감독뿐 아니었다. CAA 대표, 오타니의 에이전트 발레로도 김혜성을 주목했다. 그는 3일 계약 체결식에서 김혜성을 향한 영상 메시지를 보내 자리를 빛냈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에이전트 니키스도 스페셜게임에서의 타격을 주목했다. 그는 "WBC부터 관심을 가졌고, 밀러의 공을 상대로 장타를 기록한 것도 인상 깊게 봤다"라고 전했다. 최근 방한해 김혜성의 경기를 지켜본 그는 "포수가 김혜성이 뛰는 걸(도루하는 걸) 알고 있어도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발이 빠르다. 2루수와 유격수, 외야수도 소화할 수 있는 점 등 많은 툴을 갖고 있어, MLB 팀들이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 계약 규모,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물음엔 말을 아꼈다. 니키스 에이전트는 "금액은 나중에 얘기할 문제다. 다른 국제 선수, FA 자격을 얻을 MLB 선수들이 그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있겠지만 일단 스토브리그가 열려야 더 명확해 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혜성의 빅리그 입성을 자신했다. 뉴욕·네슈빌·LA 등 미국 각 지역에 서로 다른 유형의 트레이닝 센터를 보유한 CAA는 다가올 겨울, 김혜성이 이 시설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취재진이 "오타니와 만날 수 있나"라고 묻자 니키스 에이전트는 "그럴 수 있다. 적으로 만날지, 동지로 만날지는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떠도는 평판으로 선수와 계약하진 않는다. 한상 최고의 선수, 단 한 명의 스타를 찾는다. 오늘은 김혜성의 날이다. 다른 관심 있는 (한국) 선수에 대해선 얘기할 자리가 아니"라며 김혜성을 한껏 치켜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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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즈 발레로와 손잡은 김혜성 "오타니, MLB 무대서 다시 만나길 바라"

KBO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속해 있는 에이전시와 손을 잡았다. 김혜성은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비즈니스센터에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엔 마이크 니키스 CAA 스포츠 에이전트, 장기영 CAA 스텔라 코리아 대표, 우중건 부대표가 참석했다. 김혜성과 CAA 스포츠는 사인 계약서를 주고받은 등 행사를 진행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2022시즌을 마친 뒤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손을 잡고, 일찌감치 MLB 30개 구단에 자신을 알렸다. 이정후의 계약(6년·1억1300만 달러) 규모는 MLB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거물 에이전트가 계약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였다. CAA 스포츠에서 야구 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네즈 발레로 공동 대표는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LA 다저스의 10년·7억 달러(9635억원) 계약을 이끈 에이전트로 국내 야구팬에도 잘 알려졌다. CAA 스포츠에는 오타니뿐 아니라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등 MLB 선수 121명, 100명이 넘는 마이너리거가 소속돼 있다. 발레로 대표는 이날 계약 체결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김혜성에 대해 "기량과 워크 에식(work ethic)이 뛰어난 선수다. 지금처럼 열심히 한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 함께 해 기쁘다"라고 했다. 대형 에이전시와 동행하는 김혜성은 "올해 가장 설레고 떨리는 날"이라며 감탄했다. 이어 김혜성은 "(이)정후가 '에이전트는 최대한 많이 만나보고 마음이 끌리는 회사와 계약해야 한다'라고 조언하더라. CAA는 내가 MLB에 진출을 바라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에이전시다. (축구) 손흥민 선수, (프로게이머) 페이커 선수로 등 각 분야 최소의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무엇보다 4월 발레로 대표와 화상으로 대화를 했을 때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CAA 스포츠 에이전트 니키스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3월 열린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김혜성이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바비 밀러를 상대로 장타를 친 것을 인상적으로 보기도 했다"라며 김혜성에게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혜성은 3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전에서 팀 코리아 소속으로 나서 3회 밀러의 157㎞/h 강속구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었다. 니키스는 이어 "김혜성은 공·수·주 재능이 모두 뛰어난 선수다. MLB에서도 많은 도루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유격수·2루수 그리고 외야수까지 맡을 수 있다. 많은 팀이 매력을 느낄 선수"라며 김혜성을 MLB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현재 리그 대표 내야수다. 2021시즌 유격수, 2022·2023시즌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시즌에는 타율(0.335) 3위, 안타(186개) 2위에 오르며 물오른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면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한 시상식에서 MLB 무대 도전 의지를 전했고, 그의 소속팀 키움은 이듬해 1월 내부 논의를 거쳐 선수를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넉 달 뒤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을 향해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혜성에게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에 소속된 소감을 묻자 그는 "꼭 MLB 무대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다"라며 빅리그 진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니키스는 "오타니와 김혜성이 곧 만날 것이다. 적이 될지 동료로 만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이 '빅리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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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메이저리그 진출 계약 체결하는 김혜성

키움 김혜성이 시즌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오타니의 메이저리그에이전시인 미국의 CAA 스포츠와 에이전트 협약을 했다. 김혜성이 마이크 니키스 CAA스포츠 에이전트와 계약을 체결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03. 2024.06.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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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혜성, 메이저리그 도전합니다

키움 김혜성이 시즌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오타니의 메이저리그에이전시인 미국의 CAA 스포츠와 에이전트 협약을 했다. 김혜성이 마이크 니키스 CAA스포츠 에이전트와 계약을 체결한뒤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03. 2024.06.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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