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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배준호 황제 대관식, 해설진도 사랑한 순간”…스토크 시티 A매치 데뷔골 특급 조명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A매치 데뷔골에 소속팀 스토크 시티가 더 신났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인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7-0으로 대승했다. 뜻깊은 승리였다. 김도훈 감독은 점수 차를 크게 벌린 후 새 얼굴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등 여러 수확을 남겼다. 무엇보다 한국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배준호가 A매치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본 게 호재 중 하나였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배준호는 후반 25분 이재성 대신 피치를 밟았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단 9분 만에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배준호는 함께 데뷔전을 치른 박승욱이 내준 컷백을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스토크 시티는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국제무대에서 왕의 황제 대관식, 그리고 해설진은 그것을 정말 사랑했다”고 적었다.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 유니폼을 입은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첫 시즌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스토크 시티에서의 맹활약은 국가대표 첫 발탁으로 이어졌다. 기회를 받은 배준호는 첫 경기에서 제 기량을 뽐내며 완벽한 데뷔전을 치렀다.김희웅 기자 2024.06.06 23:32
PGA

'올림피언 집안' 안병훈 "내 커리어 가장 좋은 시즌, 올림픽 출전도 메달도 꼭"

안병훈(33·CJ)이 특급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의욕을 다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곧 확정되는 터라 더 의욕이 강하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잭 니클라우스가 호스트로 나서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73명의 선수만 출정하는 특급 대회다. 그는 "코스를 첫 경험했던 때부터 코스가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많은 부분에서 어거스타만큼 코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고 했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져 준우승했다. 안병훈은 "비거리가 많이 나오면 유리한 코스다. 러프가 길어서 장타자나 힘이 좋은 선수들이 유리하다. 그린 주변도 조금 빨라서 숏게임을 잘하는 선수들도 유리한 것 같다"면서 "코스가 워낙 쉽지 않아서 컨디션이 조절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올 시즌 컨디션이 좋다. 올 시즌 PGA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는 총 4명이 나서는데 안병훈은 임성재, 김시우와 함께 PGA 투어가 꼽은 우승 후보 15인에 포함됐다. 그는 "올 시즌은 아마 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골프를 치고 있지 않나 싶다"며 "아직도 갈 길이 남았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면 더 위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안병훈의 더 의욕적으로 만드는 건 올림픽 출전권이다. 안병훈의 현재 세계랭킹은 26위로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22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다.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별로 상위 2명(세계랭킹 15위 이내 다수 시 최대 4명 가능)에게만 주어진다. 임성재(32위)와 김시우(46위)가 쫓아오고 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6월 17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부여되는데 이번 대회와 함께 메이저 대회 US오픈이 남아있어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안병훈은 "당연히 올림픽에 대한 부분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의미이다. 부모님의 출전과 메달의 여부가 나한테는 더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아버지 안재형은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 복식 동메달을 땄고 어머니 자오즈민 역시 서울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로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안병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출전했다. '올림피언 가족'이라는 배려 속에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에서 1라운드 첫 티샷을 하는 영예를 누렸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무대는 밟지 못했다. 그는 "올해는 꼭 올림픽에 출전하고, 가능하면 메달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4.06.06 21:01
골프일반

2010년 데뷔 이대한 공동 선두 "KPGA 선수권서 첫 우승 이루면 최고의 순간 아닐까"

이대한(34·엘앤씨바이오)이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대한은 6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 CC 남, 서코스(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2019년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7언더파)에서 기록한 개인 최저타를 경신한 이대한은 전가람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이대한은 후반 13번 홀, 15번 홀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10m 거리의 버디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이대한은 "전반에는 티샷이 러프나 벙커에 빠졌다. 그래도 중거리 퍼트가 계속 받쳐줘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핀 바로 앞에 붙는 샷도 2회 정도 나왔다. 후반 들어서는 샷감이 괜찮아져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는 약 7m 정도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퍼트는 총 23개 했고 오랜만에 '그 날'이 온 것 같다"고 웃었다.이대한은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2017년 2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18년 투어에 재진입 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KPGA투어 14년간 122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22년 DGB금융그룹 오픈에서의 5위였다. 지난주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제1경기에서는 후반 9개 홀에서 9타를 줄인 그는 "홀인원도 1개 했고 이글도 2개나 했다. 아쉽게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다 보니 최저타가 인정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오늘 최저타를 경신해 기쁘다. 원래 몰아치기에 능한 스타일인데 지난주 흐름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이대한은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김민규는 6언더파 65타로 이승택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KPGA 투어에 나선 배상문은 고군택, 김홍택 등과 3언더파 68타로 공동 15위로 첫 날 일정을 마쳤다. KPGA투어 통산 43승, KPGA 선수권 6승을 거둔 대회 최고령 최상호는 7오버파 78타로 마쳤다. 이형석 기자 2024.06.06 18:52
프로야구

[포토] 이숭용감독 ,가벼운 발걸음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SSG 경기. SSG 가 4-0 승리 했다. 경기종료후 이숭용 감독이 승리세리머니 한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06. 2024.06.06 17:22
연예일반

첫 탈락자는 누구? 긴장감 폭발...’MA1’, 진짜 경쟁 시작됐다

‘MA1’의 첫 번째 경연이 베일을 벗었다.지난 5일 방송한 KBS2 ‘메이크 메이트 원’(‘MAKE MATE 1’, 이하 ‘MA1’) 4회에서는 드디어 탈락자가 결정되는 첫 미션 무대가 시청자들을 찾았다. 아울러 권은비와 엔하이픈의 정원, 니키, 희승이 스페셜 C 메이트로 깜짝 등장해 프로그램에 재미와 설렘을 더했다.‘MA1’의 일상 소년들은 한 아티스트의 다른 두 곡으로 경연을 펼치는 ‘원 아티스트 투 스테이지’ 미션을 소화하게 됐다. 더욱이 참가자들이 직접 구성한 원곡에 퍼포먼스 구간까지 새롭게 편곡해 개성과 매력을 더욱 살려낸 미션이었다.탈락자가 발생하는 라운드가 찾아온 만큼, ‘MA1’ 참가자들의 대기실은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일상 소년들은 “이게 진짜 서바이벌이구나 실감이 났다”, “적어도 나는 탈락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걱정을 드러냈다.먼저 무대에 오르게 된 참가자들의 아티스트는 바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였다. 장현준, 서지호, 김시온, 신원천, 06 김승호, 타쿠마로 구성된 메이트 A 그룹은 서정적 감성을 품은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를 선물했다.참가자들의 미션은 쉽지 않았다. 연습 과정에서 “6시가 되면 다 떨어지게 생겼다”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고, 마음과 같이 늘지 않는 퍼포먼스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특히 변성기를 지나는 김시온은 자꾸 반복되는 실수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걱정은 기우였다. ‘MA1’의 일상 소년들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퍼포먼스를 펼쳐내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다. 불안한 눈길을 보내던 C 메이트들 역시 “처음으로 즐겼다”, “매력이 통통 튄다”면서 감탄을 쏟아냈다.정현준, 미라쿠, 윤재용, 이장희, 김선엽, 천샤오푸가 모여 A 그룹에 맞서는 메이트 B 그룹을 완성했다. 이들은 ‘어느 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로 무대에 올라 청량감 가득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B팀 역시 준비 과정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파트 분배로 난감한 상황을 맞이했고, 연습실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막내 리더’ 정현준의 리더십이 빛났고, ‘춤구멍’으로 불안감을 자아냈던 이장희 역시 본 무대에선 실수 없이 매력을 발산했다.C 메이트들은 “흠을 잡을 데가 없다”, “오디션 때문에 뭉친 게 아니라 원래 함께 연습했던 팀을 보는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곡들을 많이 하는데 이 팀만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B 그룹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원 아티스트 투 스테이지’ 미션의 승자는 승리는 3852점으로 3730점에 머문 B 팀을 간발의 차로 누른 A팀이었다. 이에 따라 팀 전원은 베네핏 점수까지 획득하며 생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여기에 개인별 점수까지 공개되며 본격적인 경쟁에 불이 붙었다.두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2PM이었다. 07 김승호, 기형준, 카이, 아키, 조재현이 메이트 A 그룹의 멤버로 ‘10점 만점에 10점’을, 한유섭, 윤호현, 이도하, 최한결, 정현욱, 김학성이 메이트 B 그룹으로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을 소화하게 됐다.메이트 A 그룹은 외국인 참가자들의 비자 문제로 완전체 연습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연습 당시 C 메이트들로부터 “100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으며, 솔라는 “동네 장기 자랑을 보는 것 같았다. 이렇게 무대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날카로운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을 얻은 메이트 A 그룹이 혹평을 이겨내고 완벽한 무대를 탄생시킨 것. 여기에 깜짝 복근 공개 퍼포먼스까지 더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C 메이트들은 “끓어오르던 끼들이 각자 분출이 된 것 같다”, “자신들의 매력으로 자기화를 시켰다”면서 안도의 박수를 보냈다.이처럼 이날 ‘MA1’에선 참가자들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성장 서사가 그려지며 앞으로의 여정에도 더욱 큰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다. 아울러 아직 공개되지 않은 무대와 이들의 성적표에도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꿈을 향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MA1’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6 15:46
프로축구

멘털+실력↑ ‘원미산 루카쿠’ 루페타…“팬들 기뻐하니 행복합니다”

“루페타가 좀 살아나야 할 텐데요.” 최근까지 경기 전 감독 사전 인터뷰를 위해 이영민 감독을 만난 기자들이 가장 처음 건네던 말이다.이렇듯 이번 시즌 부천의 전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중요한 퍼즐이었던 ‘원미산 루카쿠’ 루페타였다. 곧 부천에서의 1년을 맞이하는 루페타는 올 시즌 K리그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진에 없어선 안될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루페타는 지난 2023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천FC1995에 입단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루페타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소년 및 연령별 대표(포르투갈 U17, U18, U19) 출신으로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루페타는 입단 후 현재까지 리그 통산 28경기에 출전해 5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중 1득점과 1도움을 제외하고 모두 올 시즌에 기록한 내용일 만큼 지난 시즌이 비해 확연하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페타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하며, 현재 팀 내 득점 1위(4득점)와 함께 공격포인트 1위(4득점, 2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15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고, 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루페타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이영민 감독은 가장 먼저 태도를 칭찬한다. 이영민 감독은 루페타가 지난 동계전지훈련부터 달라진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늘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며, 자신이 K리그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연구하는 모습이 엿보인다고 칭찬했다.또한 루페타는 지난 시즌보다 더 단단한 멘털을 보인다. 최근 경기 내용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몸과 마음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치열하게 순위싸움 중인 부천에 이번 3주의 휴식기 이후는 남은 시즌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된다. 또한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루페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루페타는 현재 부천 입단 후 가장 기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좋은 활약과 더불어 첫 수훈선수 기자회견까지,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한 대가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보여줬다. 루페타는 “지난 경기가 끝나고 많은 팬들이 ‘LU! LU! LU!’ 하는 콜을 보내줬다. 나의 활약으로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전하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활짝 웃었다.이어 그는 “현재 팀이 정말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팀을 위해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최근 네 경기 부천은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인다. 다가오는 17라운드, 멘털과 실력 모두 성장한 루페타가 팀을 상승세로 이끌지 기대된다.김희웅 기자 2024.06.06 15:43
프로야구

10점 차 삼진 세리머니...벤클 빌미 제공한 박상원, KT 더그아웃 사과 방문 [IS 수원]

벤치 클리어링 빌미를 제공한 한화 이글스 투수 박상원이 KT 위즈 선수단을 찾아가 사과했다. 박상원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야구장에 도착한 뒤 바로 KT 라커룸으로 향했다. 정경배 수석코치와 함께 이강철 KT 감독을 찾아갔다. 이 감독은 "나는 괜찮다. 어제 (김경문 한화) 감독님과 얘기했다. 선배들한테 가서 사과해라"라고 전했다. 박상원은 황재균, 장성우 등 식사를 마치고라커룸으로 향하는 KT 선수들을 만나 다시 사과했다. 지난 5일 수원 KT-한화전이 끝난 뒤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KT 황재균이 박상원을 지목해 불러 불만을 드러냈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왔다. 장성우는 흥분하기도 했다. 박상원은 한화가 12-2, 10점 차 크게 앞선 8회 말 KT 타자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처리한 뒤 오해를 살 수 있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런 모습이 KT 선수들을 자극하는 것을 보였다. 한화 고참 류현진이 경기 중 KT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하며 사과 메시지를 전했지만, 앙금이 풀리지 않은 KT 고참급 선수들이 재차 당사자(박상원)에게 불만을 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내가 더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야구 커뮤니티에서 갈등을 야기한 박상원, 지나치게 흥분한 황재균·장성우 모두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일 한화전을 앞두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팀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황재균과 장성우가) 고참으로서 할 일을 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상원이 직접 사과 방문을 하며 논란을 소강될 것으로 보인다. KT 주장 박경수은 구단 관계자를 통해 "잘 얘기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6 15:15
해외축구

SON 찰떡 파트너, 독일서 못 본다…“대표팀 1호 탈락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제임스 매디슨이 ‘삼사자 군단’에서 낙마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매디슨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매디슨은 유로 2024에 나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에서 포함되지 않는다. 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33명 스쿼드에 합류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토요일 최종 탈락할 7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전했다.매디슨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뒤 A매치 7경기를 소화했다. 그의 대표팀 데뷔를 이끈 게 바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매디슨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무릎 부상 탓에 조별리그서 뛰지 못했고, 이후엔 벤치를 지키다 팀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매디슨은 이후 유로 예선에서도 3경기 나섰고,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24 본선에선 자리를 잡는 데 실패한 모양새다.매체는 “매디슨은 지난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순조로운 출발을 하지 못했다. 불안한 시즌을 마친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6명을 더 제외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매디슨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 눈길을 끈 선수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4골 9도움을 올렸는데, 손흥민과 3득점을 합작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2골을 모두 도운 것이 매디슨이었다. 하지만 11월 발목 부상 이후 2달 가까이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막바지 영향력도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선 콜 팔머 대신 투입돼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한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6.06 14:35
프로야구

예의 강조한 김경문 감독, 한화 부임 후 첫 벤클에 "가르치겠다"

프로야구 김경문(65) 한화 이글스 감독은 누구보다 '예의'를 강조하는 사령탑이다.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를 지휘할 때 김경문 감독은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을 철저하게 금했다.김경문 감독의 현역 복귀에 많은 사령탑이 축하 인사를 하며 "야구를 깔끔하게 하는 선배"라고 떠올린 이유다.두산, NC에서 김경문 감독의 휘하에서 뛰던 선수들은 "때론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예의를 강조하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한화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반발하자, 김경문 감독이 구단을 통해 내놓은 공식 코멘트에도 '예의'가 가득하다.김 감독은 5일 수원 kt wiz와 경기에서 12-2로 승리한 뒤 "배워야 할 건 배워야 한다. 경기 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지만, 상대를 향한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의미다.한화가 12-2로 크게 앞선 8회말, 투수 박상원은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 범퇴로 1이닝을 책임졌다.원래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하는 박상원은 이날도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큰 동작으로 기쁨을 표했다.'백기'를 든 상태였던 kt 더그아웃은 이에 불만을 표했다.베테랑 포수 장성우는 거친 동작으로 화를 내기도 했다.이에 한화를 상징하는 투수 류현진이 입 모양과 손동작으로 '미안하다. 내가 박상원에게 얘기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한화 주장 채은성도 박상원의 어깨를 두르며 자제를 요청했다. 경기 종료 직후에 결국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그라운드로 나온 kt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시선을 한화 쪽으로 돌려 박상원을 불렀다.박상원도 억울한 표정으로 맞대응했다.윌리암 쿠에바스 등 kt 선수들이 황재균을 말리고, 한화 선수들도 박상원을 더그아웃 뒤로 끌고 갔다.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던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도 선수단을 만류하면서 물리적 충돌 없이 벤치클리어링이 마무리됐다.5일 경기가 끝난 뒤부터 6일 오전까지, 야구팬들이 모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번 벤치클리어링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야구팬 대부분은 백기를 든 상대에게 과한 세리머니를 한 박상원도, 지나치게 흥분한 황재균, 장성우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본다.김경문 감독은 "경기 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 내가 더 가르치겠다"고 말했다.김 감독의 말은 한화 선수들에게 자신의 야구 철학을 전하는 동시에, 강하게 어필한 kt 선수들을 머쓱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연합뉴스 2024.06.06 12:38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반쪽짜리 선수는 UFC 못 간다…옥타곤 입성 최소 조건 ‘레슬링 방어’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UFC에 입성하려면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은 필수다. 지난달 진행된 로드 투 UFC 시즌 3에서 그라운드 대처 능력은 필요가 아닌 ‘필수’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로드 투 UFC는 아시아 선수들이 UFC로 가는 등용문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페더급(65.8kg) 이정영 플라이급(56.7kg) 박현성이 로드 투 UFC 시즌 1을 통해 UFC와 계약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달 열린 로드 투 UFC 시즌 3에도 논토너먼트 매치를 포함해 한국인 파이터 8명이 옥타곤에 올랐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첫날 출격한 4인이 모두 쓴맛을 봤고, 다음날 논토너먼트에 참가한 기원빈과 각 체급 8강 토너먼트에 나선 유수영, 최동훈이 승전고를 울렸다. 대체로 이번 대회 패자는 레슬링 방어가 취약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중국과 일본, 인도에서 좋은 선수가 연이어 나오는 것도 열세의 근본적인 이유가 될 수 있지만, 타격 등 여러 능력이 상대보다 앞서도 테이크다운 방어가 제대로 안 되면 UFC에 갈 수 없다는 교훈을 준 대회였다. 로드 투 UFC 시즌 3를 지켜본 현역 UFC 파이터들은 테이크다운 방어가 UFC 입성의 필수 조건이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로드 투 UFC 시즌 1 페더급 우승자이며 UFC에서 1전을 치른 이정영은 최근 본지를 통해 “솔직히 나는 그게(레슬링 방어의 비율이) 70% 된다고 본다. 레슬링이랑 주짓수가 단단하게 받쳐줬을 때 타격이 통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준비 안 하고 타격 훈련만 하다가 UFC급 무대에서 레슬링 강하게 훈련한 사람들이랑 몸이 붙는 순간 멘털, 몸이 다 털린다. 그래서 레슬링과 그라운드 모두 엄청 탄탄한 베이스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펀치를 보유한 이정영은 타격가다. 주짓수 블랙벨트(최상위 띠) 소유자인 그는 로드 투 UFC 결승전에서 이자(중국)의 레슬링 싸움에 고전했다. 당시 이정영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안고 싸웠지만, 이자와 경기에서 레슬링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후 이정영은 레슬링과 그라운드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UFC 한국 파이터 중 옥타곤에서 가장 오래 활약한 강경호 역시 “(UFC에는) 엘리트 레슬링 선수나 그쪽으로 특화된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 상대로 방어가 안 되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반쪽짜리는 절대 성공 못 한다”면서 “타격으로 승부를 보려고 해도 (최소) 방어는 돼야 한다. 디펜스와 케이지 레슬링은 정말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시아 무대에서 활동하는 MMA 선수 중 레슬러의 비율은 늘어나는 추세다. 테이크다운을 무기로 활용하진 않아도 방어는 일정 수준이 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 레슬링 방어와 그라운드 대처가 어느 정도는 돼야 본인이 가진 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UFC에서도 레슬러의 약진이 두드러진 지 꽤 오래됐다. 챔피언급 선수들은 당연히 웰라운드 파이터다. 로드 투 UFC에서 우승하거나 옥타곤에 입성해 오랜 기간 활약을 하고 싶다면 테이크다운 방어는 필수 조건이 됐다. 레슬링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강경호는 “어차피 센 사람이 (UFC에) 간다. 로드 투 UFC에서 우승을 못 하면 UFC에 가서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지만, 반드시 (로드 투 UFC에서) 우승해야 한다. UFC에는 세계 강자들이 다 있다. (로드 투 UFC는) 실력을 검증하기 아주 좋은 무대”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06.0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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