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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10승 투수가 돌아온다...어깨 수술 다스린 커쇼, 첫 시뮬레이션 피칭+최고 88마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35)가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처음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그동안 복귀를 준비한 메이저리그(MLB) 대표 투수이자 다저스의 상징 커쇼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2일) 크리스 테일러, 찰리 반스 등 빅리그 팀 동료,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켄달 조지 등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총 투구 수는 20개였고, 최고 구속은 88마일(141.6㎞/h)였다. 현재 커쇼는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선발 투수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닷새, 엿새에 한 번 등판해 1이닝씩 추가할 예정이다. 내주 다저스가 원정을 떠난 뒤엔 싱글A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다저스 산하A) 소속으로 실전 경기에 등판, 총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2일 기준으로 6주 뒤 복귀하는 걸 목표로 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그래도 예상보다 일정이 당겨진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투수 왕국' 위용을 올 시즌도 보여주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 개빈 스톤, 제임스 팩스턴이 견고하고, 팔꿈치 인대 접할 수술을을 받고 복귀한 워커 뷸러도 연착륙 중이다. 신성 바비 밀러도 있다. 1일까지 경기 기준으로 선발진 평균자책점 리그 6위(3.42)에 올라 있었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야마모토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커쇼는 통산 210승(92패)을 거둔 레전드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만 3번 수상했고, 10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차원이 다른 레벨로 여겨졌다. 30대 중반이 꺾이고,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즌이 늘었지만, 여전히 10승 이상,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였다. 커쇼가 선발진에 재진입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엔 그보다 몸값이 높은 투수가 2명(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있고, 전도유망한 젊은 투수들도 있다. 커쇼의 선발 복귀는 후반기 다저스 레이스에 흥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커쇼는 MLB닷컴에 "이제 어깨는 괜찮다. 내 투구를 되찾고, 경기에 나설 준비만 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2 15:06
메이저리그

'사면초가' 고우석의 운명은 어떻게? 구위 회복이 우선, 버티면 기회 온다

미국 무대 진출 첫 시즌에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았다. 고우석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으로부터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됐다. 5월 초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큰 위기를 맞았다. 고우석의 앞날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놓여 있다.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고우석은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타나면 곧바로 이적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계속 뛰면서 빅리그 진입에 도전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다만 기존 계약을 떠안으며 고우석을 데려갈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봉(2+1년 최대 940만 달러, 130억원)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도 담겨 있다. 또한 고우석이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FA로 팀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노려볼 여지도 적다. 그렇다고 친정팀 LG로 돌아올 수도 없다. 규정상 임의 탈퇴 처분은 1년이 지나야 풀린다.송재우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고우석이 보여줄 기회도 적었지만 특별히 보여준 것도 없다"면서 "주어진 일주일 동안 고우석에게 확신이 있지 않는 이상 현재 계약을 떠안고 데려갈 팀은 없어 보인다. 너무 짧은 시간 내에 트레이드와 방출 대기 조처까지 이뤄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FA로 나오더라도 자신을 데려가거나, 지금보다 더 나은 계약 조건을 내밀 구단은 없다"고 전망했다. 고우석은 현실적으로 마이애미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이동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송재우 해설위원은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선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구단이다. 이를 통해 로스터에 자리가 생기면 그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며 "태너 스캇(4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의 경우 트레이드 확률이 90% 이상일 것"이라고 점쳤다. '스몰 마켓'인 마이애미 구단에서 '불펜 투수 고우석'의 몸값은 적은 편이 아니다. 이런 투수가 마이너리그에 있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속이 쓰릴 수도 있다. 추후 빅리그에서 던질 기회를 제공해, 몸값을 올리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송 위원은 "최근 탬파베이 고위 관계자가 '우리는 모든 선수가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미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초의 여성 단장인 킴 응 전 단장이 떠나고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트레이드를 자주 단행한 피터 벤딕스 단장을 선임한 것도 앞으로 구단 및 선수단 운영의 노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로선 마이애미 구단에 남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트리플A 7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0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이 KBO리그에서 탈삼진율 30.2%를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트리플A에서는 8.3%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평균 구속도 크게 감소했다. 송 위원은 "현실적으로 마이애미 구단에 남아 있다가 팀 상황에 따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02 14:14
해외축구

‘김민재 몸값마저 폭락’ 5개월 새 200억 넘게 줄었다, 백업 전락 여파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시장가치가 또 떨어졌다. 한때 6000만 유로(약 802억원)까지 올랐던 몸값이 5개월 새 4500만 유로(약 669억원)로 떨어졌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에서 밀린 여파가 결국 몸값 폭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30일(한국시간) 업데이트한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단 시장가치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에서 올해 3월 5500만 유로(약 817억원), 그리고 이달 4500만 유로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민재의 시장가치가 5000만 유로(약 743억원)에도 못 미친 건 지난 2022년 11월 나폴리(이탈리아) 시절 3500만 유로(약 520억원) 이후 처음이다.지난 2017년 전북 현대 시절 120만 유로(약 18억원)로 출발한 그의 시장가치는 베이징 궈안(중국) 이적 후 잠시 떨어졌다가 이후 뚜렷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나폴리로 이적한 뒤에는 기울기가 더욱 가파르게 이어졌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5000만 유로 고지에 오른 뒤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 직후엔 6000만 유로까지 치솟았다. 6000만 유로의 시장가치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지난해 12월까지 꾸준하게 지켜왔다.그런데 2023~24시즌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몸값도 자연스레 추락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 입지를 다지던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의 합류, 기존 센터백들의 부상 복귀 등과 맞물려 점차 설자리가 줄었다. 결국 김민재는 중요한 경기마다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백업 입지 속 시즌을 마쳤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김민재의 시장가치 폭락으로 이어졌다. 물론 김민재뿐만 아니라 해리 케인이나 조슈이 키미히, 다요 우파메카노 등 ‘무관’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시장가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긴 했으나, 김민재의 하락폭은 팀 내에서도 최대 수준이다. 자연스럽게 시장가치가 줄어드는 연령대에 접어든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하락세다.팀 내 센터백 중에는 더리흐트가 6500만 유로(약 966억원)로 가장 높았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나란히 4500만 유로, 다이어는 1200만 유로(약 179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전 세계 116위, 분데스리가에서는 14위,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는 8위다. 한국 국적 선수들 중에선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1위, 전 세계 센터백 가운데에선 15번째로 높다.김명석 기자 2024.05.30 10:48
프로야구

2022·2023시즌 팀 마운드 상대 홈런 1위...삼성, 그런 타자를 새 동료로 얻었다

2021년 12월, KBO리그 대표 거포 박병호가 전성기를 보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 위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기간은 3년이었다. 이전 2시즌(2021·2020)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친 박병호를 향해 에이징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에 돌입했다는 시선이 많았다. '통합 우승'을 해냈던 KT는 팀 기둥이었던 유한준이 은퇴하며 생긴 그라운드 안팎 공백을 막기 위해 박병호를 영입했다. KT 투수진은 박병호의 성적이 크게 떨어졌을 때도 그의 위력을 실감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키움으로 복귀한 뒤 치른 4시즌(2018~2021) KT전에서 타율 0.307, 21홈런, 46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KT는 박병호가 상대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팀이었다. KT 입장에선 팀 투수진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타자를 적으로 두지 않게 된 것만으로 효과적인 영입이었다. 박병호는 2022시즌 홈런 35개를 치며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KT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28일, 박병호는 야구팬 시선을 한 몸에 모았다. KT 3년 계약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팀에 방출을 요구한 것.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은퇴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구단도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28일 5개 구장 경기가 모두 끝나갈 시점, KT는 박병호를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오재일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1986년생 동갑이다. 포지션도 같다. 박병호는 우타, 오재인은 좌타다. 올 시즌 나란히 이름값·몸값을 하지 못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삼성도 2년 5개월 전 KT처럼, 팀 마운드에 강했던 타자를 동료로 맞이했다. 박병호는 KT 유니폼을 입고 뛴 2022~2023시즌 삼성 마운드에 매우 강했다.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은 0.300, 홈런 9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삼성을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박병호였다. 2위는 7개를 기록한 최정(SSG 랜더스) 김현수(LG 트윈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안치홍(당시 롯데 자이언츠)이었다. 박병호가 KT에서 계속 뛴다는 가정 속에, 언제 어떤 경기에서 삼성 마운드에 비수를 꽂을지 알 수 없다. 삼성도 박병호의 커리어를 믿고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이 점을 고려했을 때, 삼성은 이번 트레이드로 팀 마운드에 강했던 타자를 한 명 지운 셈이다. 거기에 박병호는 티켓 파워를 갖춘 선수다. 워크 에식까지 뛰어나다. 삼성 입장에선 손해 볼 게 없는 트레이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16:02
해외축구

매디슨의 찬사 “토트넘 오기 전까지 들어본 적도 없는 선수였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이 팀 동료 미키 판 더 펜을 치켜세웠다. 매디슨은 토트넘 합류 전까지 판 더 펜의 이름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도, “약점이 없는 선수”라고 호평했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최근 자선 골프 대회를 마친 매디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디슨은 매체와의 인터뷰 중 판 더 펜에 대해 “정말로, 정말로 빠르다”며 “시간이 지난 뒤, 그에게 ‘난 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판 더 펜이 최고의 선수인 걸 깨닫고 나니, 우리가 이런 수비수를 영입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약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게 매디슨의 설명이다. 매디슨은 “판 더 펜의 약점이 무엇일지 생각해 봤다. 그는 공을 잘 다루고, 공중볼 능력도 좋으며, 키가 크고 빠르다”며 “솔직히 여전히 약점을 찾고 있다. 너무 빠져들고 싶지는 않지만 말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특히 “판 더 펜은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지만, 라커룸에서도 좋은 사람이자 훌륭한 청년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환상적인 영입이었다”라고 덧붙였다.판 더 펜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4000만 유로(약 590억원). 구단 역사상 7번째로 비싼 이적료였다. 판 더 펜은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달렸는데, 이 시기 판 더 펜은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중반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토트넘의 추락이 시작됐다. 같은 경기에서 부상 당한 매디슨의 이탈도 뼈아팠다. 토트넘은 이들이 복귀한 뒤 다시 톱4 진입을 노렸으나, 최종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따내며 2년 만에 UEFA 주관 대항전에 나서게 됐다.판 더 펜은 토트넘 입성 첫해 공식전 29경기 3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입단 후 그의 몸값은 5500만 유로(약 813억원)로 껑충 뛰었다. 특히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판 더 펜은 시속 37.38㎞라는 기록을 남기며 올 시즌 EPL 단일 경기 최고 속도를 뽐낸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승선한 그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에도 출전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5.29 12:35
해외축구

‘20살에 분데스, 21살에 라리가 MVP’ 2003년생 벨링엄 시대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주드 벨링엄(21)이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0살의 나이로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리그 MVP다. 2003년생의 눈부신 커리어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라리가 어워즈를 통해 벨링엄이 2023~24시즌 라리가 MVP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벨링엄은 이스코(레알 베티스) 아르템 도브비크(지로나) 등을 제치고 이 상을 수상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저를 믿어준 모든 팀원들과 감독님, 스태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했다.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부터 라리가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지난해 여름 1억 300만 유로(약 1526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이번 시즌 라리가 28경기(선발 27경기)에 출전해 무려 19골·6도움을 기록했다. 19골은 팀 내 1위, 도움은 팀 내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라리가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3위에 올랐다. 전문적인 공격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인 지표다.벨링엄의 활약에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5(29승 8무 1패)의 성적으로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내달 2일에는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앞두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이적생 벨링엄의 역할과 비중이 컸음은 물론이다. 2003년생으로 어린 나이에 라리가 MVP를 품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벨링엄이 리그 MVP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1년 전엔 20살의 나이로 독일 분데스리가 MVP 영예를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기 전 그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31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해 8골·4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살의 나이에 분데스리가 최고의 별로 선정된 지 1년 만에, 이번엔 라리가 MVP의 영예까지 안은 셈이다.이처럼 벌써부터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면서 벨링엄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수 대열에도 오르게 됐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시장가치는 1억 8000만 유로(약 2669억원)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공동 1위다. 다만 홀란은 지난 5월 업데이트된 몸값인 데 반해 홀란과 음바페는 지난해 12월 이후 시장가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나이와 활약상을 고려하면 벨링엄이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로 우뚝 설 가능성이 크다. 그야말로 벨링엄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벨링엄이 라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가운데 라리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이 받았다. 2007년생인 라민 야말은 이번 시즌 라리가 37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해 5골·5도움을 기록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의 경합에서 이긴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이 수상했다. 미첼 감독이 이끈 지로나는 이번 시즌 승점 81(25승 6무 7패)로 라리가 3위에 올라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김명석 기자 2024.05.29 09:23
메이저리그

오타니·이마나가, MLB 퍼스트팀 입성 전망...야마모토는 세컨드 팀

5월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MLB닷컴이 28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이 선정학 2024시즌 '예상' 올 메이저리그(MLB)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을 발표했다. 리그 구분은 없고, 그동안 일어난 일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망해 정했다.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윌리암 콘트레라스가 선정됐다. 그는 28일 기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26을 기록하며 이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세컨드 팀은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였다. 1루수는 13홈런·41타점을 기록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필리스는 27일 기준으로 팀 승률 0.706를 기록, 30개 구단 중 1위를 지켰다. 1루수 부문 세컨드 팀은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출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였다. 2루수 부문 퍼스트 팀은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다. 올 시즌 2루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위는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3루수 1위는 '타점 기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였다. 그는 28일 기준으로 54타점을 기록,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라파엘 데버스였다. 유격수는 국내 팬덤도 커진 무키 베츠(다저스)였다. 베츠는 타율 0.335, 8홈런, OPS 0.973을 기록했다. 유격수 세컨드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성 거너 핸더슨이다. 홈런 17개를 기록, '청정 60홈런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외야수 3명은 저지와 후안 소토(양키스) 카일 터커가 퍼스트 팀이다. 저지는 OPS(1.039) 1위, 홈런 공동 2위다. 소토는 타율 0.310, 14홈런, OPS 0.979이다. 터커는 홈런 1위(18개) OPS(1.022) 3위다. 외야수 부문 세컨드 팀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티브 콴(클리블랜드)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다. 지명타자는 예측이 무의미하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다. OPS 1.024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홈런 페이스는 조금 떨어지며 공동 7위(13개)로 밀렸지만, 안타(71개) 공동 2위, 타율 1위(0.336)를 지키고 있다. 지명타자 세컨드 팀은 마르셀 즈나였다.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OPS 4위(0.998)에 올라 있다. 선발진은 일본인 투수 2명이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퍼스트 팀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코빈 번스(볼티모어)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 그리고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다. 신성 스쿠발을 제외하면 모두 이름값 높은 투수들이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MLB에 데뷔한 투수. 등판한 9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0점대 평균자책점. MLB닷컴은 "이마나가는 1913년 양대 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이후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이마나가는 이미 신인상 수상도 1순위 후보다. 선발 투수 세컨드 팀은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콜 라간스(캔자스시티)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그리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역대 투수 최고 몸값(12년 3억2500만 달러)를 받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3월 21일 열린 서울시리즈 2차전에선 1이닝 5실점 조기강판됐지만, 본토에서는 비교적 좋은 투구를 했다. 서울시리즈를 제외하고 나선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 퍼스트 팀은 160㎞/h 강속구를 쉽게 뿌리는 투수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그리고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라이언 헤슬리와 샌디에이고 로버트 수아레스가 세컨드 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9 07:58
해외축구

손흥민 몸값 계속 추락→EPL 최고인데 100위 바깥으로…시즌 날린 네이마르와 동급

손흥민(토트넘)의 몸값이 또 한 번 떨어졌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최신화했다. 매체는 선수의 기량, 활약, 나이 등 여러 요소를 따져 몸값을 매긴다.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4500만 유로(666억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12월보다 500만 유로(74억원)나 하락했다. 이번 평가로 손흥민은 세계 축구선수 몸값 순위에서 117위에 위치했다. 점점 높아지는 나이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2023~24시즌 EPL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활약 등을 핑계로 몸값을 깎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올렸다. 비록 팀은 5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손흥민은 EPL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가 됐다. 31세의 적잖은 나이에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낸 것이다. 꾸준히 EPL 정상급 활약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의 몸값은 하락세다. 2020년 12월 9000만 유로(1332억원)였던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동갑내기 선수 중 두 번째로 몸값이 높다. 몸값이 5500만 유로(814억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다음이다. 살라 역시 이번 업데이트에서 종전보다 시장가치가 1000만 유로(148억원)나 떨어졌다.손흥민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자 동갑내기인 네이마르(알 힐랄)와 몸값이 같아졌다. 애초 네이마르보다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같은 위치에 서게 됐다. 다만 네이마르는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는데, 조만간 몸값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EPL 코리안 리거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종전 2500만 유로(370억원)의 몸값을 유지했다. 황희찬은 세계에서 324번째로 시장가치가 높고, 1996년생 선수 중에서는 32번째로 높다. 울버햄프턴 내에서는 몸값 순위 6위다.김희웅 기자 2024.05.29 06:37
일본야구

ML 진출 원한다더니, 또 이탈···규정이닝 한 번도 못 채운 165km 파이어볼러 또 내구성 말썽

일본 프로야구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본 주요 언론은 "지바 롯데가 28일 사사키를 1군 명단에서 뺐다. 사유는 피로 회복이 더뎌서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8차례 등판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사키는 이 경기서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졌고, 결국 7이닝을 책임지면서 투구 수는 119개까지 늘어났다. 지바 롯데는 사사카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엔트리 제외를 통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는 쪽을 결정했다. 사사키의 몸 상태가 더 주목을 받는 건 지난겨울 미국 진출 파동을 낳아서다. 사사키는 지난해 말부터 MLB 진출 여부를 두고 소속팀 지바 롯데와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지바 롯데 구단은 입단 4년 차인 사사키의 미국 진출 도전을 허용할 리 없다. 결국 비시즌 연봉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전지훈련 참가도 차질을 빚었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 노조도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사사키의 몸값이 3억 달러(4080억원) 돌파 가능성도 나왔다. 사사키는 NPB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다.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9개의 탈삼진을 자으며 역대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계기였다. 국제대회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최고 시속 165km의 빠른 공에 140km 중반대 고속 포크볼을 구사한다. NPB 통산 성적은 54경기에 등판해 23승 12패 평균자책점 2.03이다. 문제는 내구성이다. 2022년 12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최다 이닝 소화였다. 2021년에는 63과 3분의 1이닝, 지난해엔 91이닝 투구에 그쳤다. 규정 이닝을 채운 시즌이 단 한 번도 없다. 사사키가 미국으로 건너가려면 지바 롯데의 허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일본 현지에선 사사키의 MLB 진출 도전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사키를 향한 일본 언론과 팬들의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지바 롯데 사령탑인 요시이 마사토 감독은 "구단에 은혜를 갚고, 미국에 진출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사사키는 올 시즌 2점대 초반의 낮은 평균자책점에 피홈런은 2개 뿐이다. 또 이닝당 1개가 훌쩍 넘는 탈삼진(61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8경기서 53과 3분의 2이닝을 던진 후 피로 회복을 이유로 또 자리를 비웠다. 사사키가 MLB에 진출하려면, 또 높은 몸값을 얻으려면 '내구성' 증명 과제가 남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28 17:53
해외축구

몸값 베스트11도 맨시티·아스널 양분…1명씩 포함된 맨유·리버풀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 9자리를 꿰찼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7일(한국시간) EPL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했다. 매체는 선수들의 활약, 기량, 나이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정기적으로 몸값을 매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맨시티와 아스널 다수 선수의 시장가치가 껑충 뛰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EPL 4연패를 달성했고, 그 중심에 선 선수들의 시장가치가 상승했다. 맨시티와 최종전까지 경쟁한 아스널의 선수들도 활약을 인정받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업데이트된 몸값 순으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맨시티 선수가 다섯, 아스널 선수가 넷이나 포함됐다. 나머지 두 자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선수가 차지했다.4-3-3 포메이션의 토대로 짠 베스트11 최전방에는 필 포든, 엘링 홀란(이상 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로드리(맨시티) 마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이상 아스널)가 자리했다.수비 네 자리는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이상 맨시티)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가 꿰찼다.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맨유)다. 애초 맨시티, 아스널 선수들은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수직 상승한 이들도 꽤 있다. 맨시티의 우승을 이끈 포든은 무려 2000만 유로(295억원)가 뛰었고, 1억 5000만 유로(2217억원)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았다. 로드리 역시 1000만 유로(147억원)가 뛴 1억 2000만 유로(1773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아스널의 사카와 라이스도 각각 1000만 유로씩 올랐다. 외데고르 역시 1500만 유로(220억원)의 상승 폭을 보였다. 맨유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골키퍼 오나나의 시장가치는 3500만 유로(517억원)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몸값이 500만 유로(73억원) 떨어졌고, 에데르송(맨시티)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와 같은 위치에 놓였다. 오나나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시장가치를 자랑한다. 김희웅 기자 2024.05.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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