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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초전박살' 두산, 2회 폭풍 9득점...주중 SSG 3연전 싹쓸이, 드디어 '단독 2위' 올랐다

두산 베어스의 불방망이가 폭풍처럼 SSG 랜더스를 몰아쳤다. 단숨에 승기를 굳혀 주중 3연전을 모조리 쓸어담은 두산이 드디어 KBO리그 단독 2위에 올랐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10-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중 SSG와 3연전에서 모두 이긴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9승 2무 21패(승률 0.580)를 기록했다. 같은 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모두 제친 두산은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이대로 패배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딱 1경기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모두 승자가 누군지 일찌감치 깨달았다. 1회 무득점으로 그쳤던 두산은 2회 말 무려 9득점을 터뜨리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대체 선발로 나와 1회 말은 잘 막았던 SSG 송영진은 2회 첫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후 순식간에 무너졌다.두산은 후속 타자들이 쉴 새 없이 터졌다. 양석환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든 두산은 조수행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송영진을 흔들었다. 결국 SSG가 마운드를 최민준으로 교체했으나 소용 없었다. 두산은 급박하게 올라온 최민준을 상대로 정수빈과 강승호가 적시타로 석 점을 더했다. 최민준은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 불을 끄는 듯 했지만, 2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주 무기 커브를 통타당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9-0.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기를 모두 결정한 한 방이었다.타선의 기세는 영건 최준호가 물려받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던 최준호는 이날도 호투하며 SSG 타선을 묶었다. 2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 범퇴로 묶은 최준호는 5회에만 만루를 허용 후 두 점을 내줬을 뿐 5이닝을 책임져 타선이 만든 분위기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넉넉한 점수 차 덕에 두산은 불펜진도 아꼈다. 앞서 2경기에서 원 포인트 등판도 감수하면서 필승조 전원을 내보냈던 두산은 23일 경기에선 박치국(3분의 1이닝 1실점) 이교훈(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이영하(1이닝 무실점) 김호준(1이닝 무실점)이 나서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최준호의 시즌 3승을 지켰다. 두산 타선에서는 백업 포수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강승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개막 때부터 이어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주장 양석환도 결정적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3연전 시작 전부터 선발진 공백을 우려했던 SSG는 결국 걱정했던 대로 주간 투수 운영이 크게 어그러졌다. 1차전 이건욱이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던 데다 이날 송영진의 붕괴로 불펜 부담이 커졌다. 롱릴리프 자원들마저 많이 소모하면서 주말 3연전 투수 운용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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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불펜 대활약 두산, 남은 건 에이스뿐...알칸타라, 다음주 불펜 피칭 개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기세가 무섭다. 두산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9경기 연속 승리를 내달렸다. 올 시즌 최저 8위까지 떨어졌던 순위표에서 최고 승차 없는 3위까지 올랐다.연승의 주역은 단연 타선이다. 연승 기간 팀 타율이 0.364,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984로 독보적인 1위였다. 강승호, 양석환, 양의지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했고 허경민(5월 타율 0.471)을 비롯해 교타자들의 활약도 빛났다. 4월까지 '구멍'이었던 헨리 라모스 역시 살아났다.반면 마운드는 구원진의 부담이 컸다. 두산 마운드가 믿은 마운드 중심은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곽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트로이카였다. 하지만 브랜든이 먼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알칸타라가 뒤이어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2군으로 내려갔다.빈자리는 영건들이 채웠다. 최준호, 김유성 등이 대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이병헌, 최지강을 중심으로 어린 투수들이 뒷문을 막았다. 신인 김택연도 2군에서 돌아온 5월 이후 평균자책점 1.50으로 힘을 보태는 중이다. 하지만 타선도, 불펜도 영원할 수 없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고, 불펜은 여름 이후 가장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결국 선발진이 이끌어야 하는데, 브랜든이 복귀하고 곽빈이 호투하면서 두산은 대부분의 조각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남은 게 알칸타라다. 지난달 25일 1군에서 제외된 그는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팔꿈치 검사를 받고 왔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이미 검사를 받았으나 선수 본인이 불안감을 숨기지 못해 미국 검사까지 진행했고, 같은 결과를 받았다. 다행히 숨겨진 부상은 없었고, 남은 건 복귀 뿐이다. 알칸타라가 귀국 후에도 불편감을 호소해 복귀 일정을 잡지 못했으나 드디어 불펜 피칭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복귀 스케줄이 나왔다. 다음주 불펜 피칭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후 복귀 일정은 불펜 피칭 이후 결정될 거로 보인다. 2군 등판도 알칸타라의 의사를 묻기로 했다.두산이 알칸타라를 기다리는 건 단순히 그가 에이스라서는 아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192이닝, 2020년 19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던 타고난 이닝이터다. 올해도 마지막 등판이던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최소화했다.알칸타라만 온다면 최근 높아진 불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두산은 2연투 기준 49회(1위) 3연투 기준 4회(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불펜이 19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해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SSG 랜더스(196과 3분의 2이닝)를 제외하면 다른 팀들과 격차가 크다. 남은 시즌엔 부담을 줄여야 불펜도, 두산도 '버티기'가 가능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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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쿠에바스 한 명뿐" 간절히 바란 우천 취소, KT 1선발 아꼈다

"비 오면 안돼요."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 무의미한 '1선발' 소모를 막기 위한 '경기 전 우천 취소'가 현실이 된 것.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는 우천 지연 끝에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이날 수원을 비롯한 비 예보는 오후부터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전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고 수원 KT위즈파크에도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 경기 전 야외 훈련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야외 수비 및 타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 직전 가벼운 타격 훈련과 불펜 투구도 이뤄졌다. 하지만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2시를 앞두고 경기장에 비가 내리면서 우천 지연됐다. 이날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의 정상 개시 혹은 경기 전 우천 취소를 간절히 바랐다. 이 감독은 "선발진에 남은 선수가 쿠에바스 하나뿐인데, 쿠에바스 등판마저 (무의미하게) 사라지면 힘들어진다"라고 고백했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시하면 선발 투수들은 공을 던질 수밖에 없다. 1회 초 마운드에 오르는 홈 선발 쿠에바스의 투구는 필연적이다. 그러다 개시 후 5회 이전에 우천 취소가 돼버리면, 경기 기록도 사라진다. 자연스레 쿠에바스의 투구도 무의미해진다. 체력을 소모했기 때문에 다음날 등판도 힘들다. 무의미한 강판을 막기 위해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우천 취소를 간절히 바랐다. 현재 KT 선발진은 비상이다. 고영표와 소형준이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가운데, 최근 웨스 벤자민과 엄상백마저 휴식을 자청하면서 전열에서 빠졌다. 남은 투수는 쿠에바스 한명뿐. 만약 이날 경기가 쿠에바스 등판 후 취소됐다면, 남은 4경기를 신인 2명(원상현, 육청명)과 대체 선발 2명(주권, 성재헌)로 치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었다.다행히 개시 전 경기는 취소됐고, KT는 쿠에바스를 아낄 수 있었다. 쿠에바스는 이튿날(1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롯데는 15일 선발 예정이었던 나균안 대신 박세웅이 16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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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탈출' LG 엔스, 위력 발휘한 체인지업···무엇이 달라졌길래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가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체인지업이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엔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에이스 엔스의 모처럼 호투 덕에 9-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엔스는 4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KBO리그 데뷔 9경기 만에 개인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투구했다. LG는 2년 연속 '가을'만 되면 속 썩인 아담 플럿코를 대신해 엔스를 영입했다.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는 직전 등판까지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엔스의 등판일에 LG 승률이 0.750(6승 2패)으로 높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투구로 평균 5이닝 소화에 그쳐 불펜진 부담이 크다. 엔스가 4이닝 투구에 그친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 1선발(엔스)이 나선 3일 두산 베어스전은 상대 5선발과 붙은 만큼 무조건 이겨야 했는데 졌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경기에서 엔스는 5이닝 5실점(2자책)에 그쳤다. 엔스는 '위기'에 몰렸다. 염경엽 감독은 "고민이 많다. 지금 시기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하기 애매모호하다"며 "구단은 일단 대비하고 있을 거고, (현장에서는)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이 개막 전에 꼽은 엔스의 성공 조건 중 하나는 체인지업의 완성도였다. 체인지업의 뒷받침되면 "15승 이상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엔스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갖췄으나, 직구 계열의 비중이 높아 상대가 커트하면 투구 수가 많이 늘어난다. 여기에 체인지업을 추가하면 구종 효과가 훨씬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무산됐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체인지업을 버리기로 했다. (체인지업과) 직구의 구속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체인지업을 던져도 상대 타자가 직구를 노린 스윙에 커트 된다는 뜻이었다. 엔스는 스플리터 장착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팔 각도가 낮아진 것을 파악, 다시 커터의 구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팔 높이를 예전처럼 올리도록 했다. 다음 등판이 더욱 주목됐던 이유다. 엔스는 10일 롯데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체인지업의 위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이날 총 103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체인지업 비중은 21%(22개)였다. 종전 10%대 초반에서 크게 올랐다.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67이었는데 10일 경기에선 단 하나의 피안타도 맞지 않았다. 엔스는 2-0으로 앞선 3회 말 안타-2루타-내야 실책으로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2-1로 쫓겼다. 이어진 3회 말 1사 2, 3루에서 4번 타자 전준우를 6구째 시속 133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전준우를 상대로 직구 2개, 체인지업 4개를 던졌다. 후속 정훈에게는 초구 커브(121km/h), 2구째 체인지업(131km/h)을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시속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체인지업을 범타를 유도하는 결정구로 자주 위력을 발휘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전력분석에서 피칭 디자인을 바꿔줘 박동원이 좋은 리드를 할 수 있었다. 또한 투수 코치가 투수 플레이트를 밟는 위치를 3루로 조정해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줬다. 또 팔의 각도를 높여준 점 등이 주효하며 엔스가 좋은 투구를 하는 발판이 됐다"고 반겼다.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된 염경엽 감독은 "엔스의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11 05:45
메이저리그

'최고액 투수' 벌랜더, 재활 등판서 7실점 부진...박효준에게도 '2안타' 맞았다

메이저리그(MLB) 투수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하는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재활 등판에서 부지한 모습을 보였다. 박효준(28·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을 비롯한 트리플A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며 일곱 점이나 내줬다.벌랜더는 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콘스털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벌랜더는 현재 빅리그에 남은 선수들 중 으뜸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사이영상만 세 차례 수상했고 투수로는 드물게 최우수선수(MVP) 수상 기록도 있다. 통산 257승 141패 평균자책점 3.24로 유일하게 300승 가능성이 있는 투수로 여겨진다.동시에 현재 MLB 투수들 중 가장 비싼 연봉을 받는 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2시즌 휴스턴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후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 초고액 계약을 맺었다. 조건부로 발동하는 3년 차 옵션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약이다. 계약 첫 해인 지난해 메츠는 팀이 부진하자 그를 우승 청부사로 원하는 친정팀 휴스턴에 되팔았다. 벌랜더도 휴스턴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탠 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로 끌어 임무를 다했다.그런데 올 시즌은 출발이 좋지 않다. 그는 지난 봄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개막전 등판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시범경기 등판도 취소하고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통해 몸을 만드는 중이다.심한 부상은 아니라 단계적으로 몸을 만든 후 올라가려고 했는데 첫 등판 결과는 좋지 못했다. 1회는 2탈삼진을 곁들여 삼자 범퇴로 막은 그는 2회 1사 후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어 다즈 카메론에게 2루타로 실점 위기를 이어간 그는 후속 타자 박효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박효준에게 2루 도루까지 내준 벌랜더는 브렛 해리스에게 3루타, 맥스 먼시에게 2루타, 에스테우리 루이즈에게 다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2회에만 집중타로 총 5실점을 내준 그는 후속 타자 두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서야 간신히 불을 껐다.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온 박효준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게 빌미가 됐다. 라스베이거스는 후속 타자 해리스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먼시의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뽑았다. 결국 벌랜더가 마운드를 내려간 슈거랜드는 구원 등판한 코너 그린이 책임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이며 실점을 더했다. 한편 벌랜더가 부진항 상황에서 박효준은 멀티 히트와 1도루(시즌 2호)로 MLB 콜업을 향해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벌랜더 상대 안타뿐 아니라 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이날 라스베이거스의 10-6 승리에 기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8 09:14
메이저리그

휴스턴 3년 차 무명 투수 블랑코, 2024 MLB 첫 노히트 노런 달성

통산 2승뿐이었던 투수가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노히트 노런 주인공이 됐다. 빅리그 데뷔 3년 차 우완 투수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블랑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와 점수를 내주지 않고 볼넷으로만 2번 출루를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블랑코는 2022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다. 구원으로만 7경기에 나왔고, 평균자책점 7.1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3)에는 17경기(7선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도 대체 투수로 나섰다. 저스틴 벌랜더, 호세 우르퀴디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공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나선 블랑코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 버티고 있는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해냈다. 휴스턴 구단 투수로는 역대 17번째다. 1회 초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볼넷을 내준 블랑코는 이후 2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대기록에 다가섰다. 휴스턴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내는 등 7회까지 10득점하며 블랑코를 지원했다.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질주한 블랑코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캐반 비지오에게 오른쪽 강습 타구를 허용하며 안타를 내준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휴스턴 1루수 호세 어브레유가 몸을 날려 공을 포구한 뒤 앉은 채로 베이스 커버에 나선 블랑코를 향해 토스, 이 경기 26번째 아웃카운트를 합작했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블랑코는 1회 볼넷을 내준 조지 스프링어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강타자 게레로 주니어까지 상대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파울을 유도한 뒤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고, 휴스턴 2루수 마우리시오 디본이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블랑코는 포수 야이너 디아즈와 어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3:07
프로야구

'마무리 경쟁' 7회 오승환-8회 김재윤,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7회 오승환-8회 김재윤-9회 임창민.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선발 백정현이 2⅔이닝(4실점 1자책)을 소화한 뒤, 김대우(1⅓이닝)-우완 이승현(⅔이닝)-최성훈(⅔이닝)-김태훈(⅔이닝)이 차례로 나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롱릴리프 전천후 투수 김대우를 제외한다면 올 시즌 삼성의 필승조로 나설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라왔다. 잇단 필승조 투입에 자연스레 '마무리 트리오'의 등판도 기대가 됐다. 세 선수는 아직까지 시범경기 출전이 없어 이날 첫 투입이 유력했다. 그리고 0-5로 끌려가던 7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KBO 통산 400세이브에 빛나는 '부동의 마무리' 오승환이 7회에 일찍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허리'를 지켰다. 시범경기지만 다소 어색한 풍경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단 8개의 공으로 롯데 타선을 돌려 세웠다. 최고 구속은 141km/h에 불과했지만, 한가운데 던진 공도 담장 밖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외야수에게 잡혔다. 오승환은 장두성-전준우-노진혁을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엔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 역시 오승환과 함께 새 시즌 마무리로 분류되고 있는 투수. 김재윤 역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강태율을 121km/h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김재윤은 김민성과 나승엽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13개의 공을 던진 김재윤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2km/h가 나왔다. 9회는 임창민이 맡았다. 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항과 1-2 볼카운트 승부에서 볼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선우와 맞대결에서도 존 양 옆으로 공이 빠져나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선우를 삼진 처리한 임창민은 포수 이병헌의 도루 저지로 1루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임창민은 황성빈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장두성에게도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전준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임창민은 ⅔이닝만 소화하고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임창민은 최고 140km/h의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삼성은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통산 169세이브의 김재윤(34)과 122세이브의 임창민(39)을 영입했다. 여기에 내부 FA 오승환(42)까지 잡으며 마무리 투수만 3명을 보유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7회는 임창민이 맡고, 8, 9회는 오승환과 김재윤 두 선수에게 맡길 예정이다. 마무리 보직은 시범경기 중반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시범경기라 등판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 보직 경쟁 중이기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했다. 삼성은 남은 시범경기 5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마무리 보직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의 7-0 승리로 끝이 났다. 2회 나승엽이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엔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와 정훈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땅볼과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은 롯데는 7회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반즈가 4이닝 7삼진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최준용(1이닝)-진해수(⅓이닝)-김상수(⅔이닝)-최이준(1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이 나머지 5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강민호와 김동엽, 김영웅이 3안타를 합작했을 뿐, 긴 침묵에 빠지며 영봉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4 15:43
프로야구

[IS 대전] "재밌게 던졌다, 만족한다" 류현진, 4이닝 쾌투…개막전 'LG 빅매치' 청신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사사구 없이 탈삼진 2개. 투구 수는 62개(스트라이크 41개)였다. 경기 전 "4이닝, 60~65구"를 예고한 최원호 한화 감독의 구상대로였다.지난 1일 라이브 피칭으로 65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7일 자체 청백전에서 46구를 투구했다. 경기 뒤 불펜에서 20구를 더 던져 투구 수를 늘렸고 KIA전에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최고 148㎞/h까지 나온 직구에 컷 패스트볼(커터)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를 요리했다.스트라이크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공으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가진 뒤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날 등판은 자칫 무산될뻔했다. 대전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경기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12일 등판이 불발되면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도 확신할 수 없었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제동이 걸리면 개막일에 맞춰 몸을 만들기 어려운 탓이다. 하지만 경기가 정상적으로 시작해 한시름 놓았다.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초 1사 후 이우성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김도영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하지만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각각 범타 처리,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2회는 한준수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았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챙겼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류현진은 나성범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실점 위기에 몰렸다. 압권은 무사 2루 소크라테스 타석.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브와 직구 2개가 ABS 존에 걸치는 '보더라인 피칭'이었다. 최형우와 김선빈을 연속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5회 한승주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 뒤 "재밌게 던졌다. (팬들의) 함성이 커서 기분 좋았다"며 "던지려고 했던 개수, 이닝을 다 하고 내려온 거에 대해 만족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피드(구속)가 잘 나왔다. 전체적으로 괜찮지 않았나 한다. 일요일(17일)에도 (비) 예보가 있더라. 긴장하고 있어야 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12일 시범경기는 한화의 9-1 승리(8회 강우콜드)로 끝났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1회 말 안타 4개와 사사구 7개로 9득점,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번 노시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맹활약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최인호(2사사구 2득점)와 요나단 페라자(1안타 1사사구 2득점)는 4득점을 합작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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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비 여부에 '괴물' 개막 등판 달렸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등판 계획에 변수가 생겼다. 과연 괴물은 예정대로 팬들 앞에 나타날 수 있을까.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4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시범경기가 9일 시작했는데 에이스인 그가 12일에야 나선 건 개막전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다. 지난 7일 대전에서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던 그는 12일과 17일 각각 나흘 휴식 후 등판하면서 선발 등판에 맞춰 몸을 만든다. 그런 후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올리는 게 한화의 계산이다.그런데 생각 못한 변수가 생겼다. 오는 12일 전국적인 비 예보가 내려졌다. 어느 팀이든 일정 전면 재조정이 필요한데, 한화로서는 좀 더 골머리를 앓게 됐다. 그만큼 개막전 류현진 등판의 의미가 크다. '흥행 카드' 류현진의 힘은 이미 7일 청백전에서 주목도로 확인했다. 후배 문동주와 선발 맞대결을 한 이날 경기에 팬들은 찾아오지 못했지만, 두 사람의 1구 1구는 모든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상대가 지난해 우승 팀 LG라는 점에서도 류현진으로 1승을 잡는 의미가 크다. LG는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9승 6패 1무 우세를 가져갔다. 지난해 팀 타율 1위(0.279)로 수준급 좌타자가 포진한 LG 타선을 잡으려면 '쌍둥이 사냥꾼'인 류현진의 힘이 꼭 필요하다. 지난해 개막전부터 버치 스미스의 부상 등 각종 악재 속에 최악의 연패를 기록한 한화다. 올해 첫 스타트만큼은 에이스와 함께 상쾌하게 할 필요가 있다.한화로서 12일 우천 취소가 골치 아픈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이날은 류현진 외에도 본래 문동주의 구원 등판도 예정돼 있었다. 문동주의 경우 류현진보다 일정을 짜기 까다롭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국가대표팀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한 그는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의 친선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특별한 규정이나 예고 투구 수가 없는 만큼 구단으로서는 일정을 짜기가 까다롭다. 가서 선발로 등판할지, 불펜으로 등판할지도 알 수없다. 문동주의 경우 지난 7일 청백전서 53구를 던지며 3이닝을 소화했다. 한화는 그에게 12일 KIA전에서 2이닝을 맡기려고 했다. 다만 우천 취소될 경우 다시 계산해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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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ERA 21.60, 이번엔 '출국'…파국으로 끝난 LG와 플럿코의 '가을'

이 정도면 '가을의 악몽'이다.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2)가 27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구단은 '그동안 재활(치료)에 매진했지만, 구단과 협의 끝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외국인 투수가 한 명 없는 상태로 KS를 치르게 됐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KS에서 상당한 부담이다.어느 정도 예상된 '결론'이다. 플럿코는 지난 8월 말 왼 골반 타박상 문제로 1군 제외됐다. 당초 4주가량 공백기를 가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훨씬 길어졌다. 결국 9월과 10월 복귀도 불발됐다.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한 구단과 안전하게 하려는 선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9월 말 "10월 초에는 무조건 돌아와야 한다. 그게 아니면 포스트시즌(PS)에서 쓰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정규시즌 복귀가 불발된 플럿코는 1군 선수단과 분리돼 정규시즌 우승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파국의 전조였다. 플럿코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다승왕에 오른 팀 동료 케이시 켈리와 함께 LG 선발진의 기둥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치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1.60. PO 1차전에 승리했던 LG는 2~4차전을 내리 패하고 시리즈 탈락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계약한 플럿코는 다시 한번 정규시즌 순항했다.지난 6월에는 '선발 10승 무패'를 달성한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외국인 투수로는 2017년 헥터(당시 KIA 타이거즈) 2018년 후랭코프(당시 두산 베어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그런데 그의 등판은 8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마지막이었다.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스텝이 꼬였다. 그 결과 가을야구 등판 없이 LG를 떠나게 됐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 전반기 17경기(11승 1패)에 나섰으나 후반기에는 4경기(2패) 소화에 그쳤다. 플럿코의 두 시즌 합산 성적은 26승 8패 평균자책점 2.40이다. 이 기간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PS은 악몽 그 자체다. 지난해 PO 부진에 이어 올 시즌에는 등판도 하지 않고 짐을 싸서 팀을 떠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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