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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147㎞' 구위로도 볼·볼·볼...송영진, 6실점 끝에 '9-0' 빅 이닝 내줬다

이번에도 실패다. SSG 랜더스 대체 선발이 또 무너졌다.SS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송영진(20)을 냈다. 그러나 그가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회부터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이날 송영진이 최고 147㎞/h 직구를 뿌렸으나 두산 타선을 넘지 못하며 난타를 당한 결과였다.SSG는 이미 주중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진이 빌미가 됐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SSG는 새로 영입한 드루 앤더슨 역시 아직 긴 이닝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광현과 오원석을 제외하면 5이닝을 맡길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영건 투수들을 연달아 대체 선발로 내야 했다.이는 21일 두산전에서 실패로 돌아갔다. 이건욱을 올렸으나 4이닝 8실점을 기록하고 무너졌다. 22일엔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침묵했고 결국 8회 리드를 내주고 패했다. 투수는 여전히 부족했다. 이숭용 감독의 23일 선발 카드는 2년 차 송영진이었다. 이 감독은 송영진이 시즌 평균자책점은 5.63이었으나 긴 휴식 후 던졌던 7일 LG 트윈스전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그래서 23일 경기에서도 10일 휴식 후 그를 올렸다고 설명했다.송영진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을 때만 해도 씩씩한 투구를 보여줬다. 베테랑 정수빈을 상대로 145㎞/h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이후 두 타자도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안정감이 느껴진 건 1회가 전부였다. 송영진은 2회 말 완전히 무너지며 경기의 승기를 고스란히 두산에 넘겨줬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양석환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순식간에 무사만루를 내줬다. 김기연을 잡고 넘어가보려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김기연은 송영진의 143㎞/h 직구를 밀어서 오른쪽 파울라인 옆에 떨어지는 장타로 선취 2타점을 기록했다.김기연의 적시타는 시작에 불과했다. 송영진은 후속 타자 전민재에게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가 3루수 최정 앞에서 튀었고, 최정이 몸을 날려 잡아냈지만 내야 안타 허용까진 막지 못했다.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조수행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실점을 늘렸다.경기 전 송영진의 호투를 기대했던 이숭용 감독도 결국 움직여야 했다. 마운드를 최민준으로 바꿨지만 불을 끄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 정수빈의 적시타로 달아난 두산은 강승호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 6-0까지 리드를 벌렸다.결국 경기의 승기는 2회가 끝나기도 전 사실상 기울었다. 흔들렸던 최민준은 2사 2·3루에서 양석환에게 중월 스리런 포를 맞으며 무너졌다. 9-0. 이 모든 건 2회가 끝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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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5연승' 이숭용 감독 "팀 견고해진 느낌, 최지훈·박성한 맹활약 덕 승리"

SSG 랜더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팀의 젊은 투·타 핵심 선수들이 승리의 중심에 섰다.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5연승을 질주, 7승 3패로 순위표에서 한 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지난해까지 베테랑 비중이 높았던 SS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요 전력이 일부 출전하지 않았다. 중심 타자 최정이 벤치에서 휴식했고, 외국인 에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주장 추신수도 부상 회복 중이다.자칫 힘이 빠질 수 있었으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마운드에선 선발 오원석이 5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1, 2회 피홈런 한 방씩을 허용하며 초반 흔들렸으나 이후 실점하지 않고 역전할 때까지 버텨냈다.오원석이 버텨 만든 기회를 타선이 살렸다. SSG는 1번 타자 최지훈과 2번 타자 박성한이 각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은 5회 한 점 차로 추격하는 적시타로 동점으로 가는 길목을 열었고, 최지훈은 7회 역전 적시타로 해결사가 됐다. 불펜진에서도 올 시즌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강속구 투수 조병현이 동점 직후인 6회 초 무실점 투구로 기세를 바꾸는 주역이 됐다.베테랑도 제 몫을 했다. 5번 타자 한유섬은 전날(2일) 두산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 8회 말에도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불펜진에서도 베테랑 고효준과 노경은, 문승원이 7~9회를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이틀 연속 초반 실점에 무너지지 않고 집중해 역전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나머지 선수들이 게임을 풀어나가면서 팀이 견고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 감독은 "오늘은 테이블세터인 지훈이와 성한이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맹활약해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의 미래 주축인 두 선수가 올시즌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강해지고 있다"며 "타석에서 유섬이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을 쳐줬다. 결정적이었다"고 활약한 타자들을 치켜세웠다.투수진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원석이가 5이닝을 3실점으로 잘 버텨줬고 병현, 효준, 경은, 승원이 등 불펜의 힘으로 5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며 "병현이를 6회초 상대 중심타선에 붙여서 이겨내면 승산이 있을 거 같아 투입시켰는데 씩씩하게 잘 던졌다"고 영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제 오늘 평일임에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방문해 힘 있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팀 5연승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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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아슬아슬 호투, 통한의 한 방...오원석 '국대 영건' 매치에서 패전 위기

SSG 랜더스 왼손 영건 오원석(23)이 시즌 첫 등판에서 국가대표 후배와 만나 승리가 아닌 패전 위기에 놓였다.오원석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실점은 많지 않았으나 81구 중 스트라이크가 48구로 다소 적었다. 적시타를 피하며 버텼지만, 결국 3회 노시환(한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이날 오원석의 상대는 함께 팀 코리아로 메이저리그(MLB)를 상대했던 후배 영건 문동주(21)였다. 구속이 문동주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오원석 역시 구위를 앞세워 풀타임 선발을 경험해본 투수였다.이날 역시 오원석의 힘은 나쁘지 않았다. 총 81구 중 57구를 던진 직구는 최고 구속 145㎞/h(트랙맨 기준 145.9㎞/h)로 준수했다. 볼이 많아지며 흔들리는 이닝도 있었지만 직구와 슬라이더의 힘으로 버텨냈다.오원석은 1회 초 첫 타자 최인호를 땅볼로 잡으며 출발했다. 이후 요나단 페라자에게 첫 안타는 내줬으나 3번 타자 채은성을 뜬공 처리했고,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후에도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2회 역시 꾸역꾸역 버텨냈다. 첫 타자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그는 후속 타자 임종찬에게 느린 커브로 허를 찔러 루킹 삼진을 얻었다. 이후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하주석에게 다시 커브를 던져 뜬공으로 마무리했다.무실점 '버티기 작전'은 3회 마무리됐다. 최인호(땅볼) 페라자(뜬공)를 총 12구를 던진 끝에 잡아냈다. 그러나 2사 후가 문제였다. 채은성을 상대로도 고전한 오원석은 결국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앞서 볼넷을 내준 노시환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지만, 노시환이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하지만 오원석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소한의 임무를 마쳤다. 그는 4회에도 1사 후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하주석에게 헛스윙 삼진, 정은원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투구 수가 100구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그를 무리시키지 않고 교체를 선택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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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류중일 감독 "신인 황준서, 김택연...꼭 기회주고 파"

"한 번씩은 마운드에 올려 메이저리그(MLB) 타자들을 상대시켜 보고 싶다."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이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 신인 기대주 김택연(19·두산 베어스)과 황준서(19·한화 이글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팀 코리아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일환으로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팀 코리아는 앞서 17일 또 다른 MLB 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도 맞대결했다. 결과는 0-1 패배. 패하긴 했으나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굵직한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샌디에이고 상대로 최소한의 실점만 내줬고, 9회 말까지 샌디에이고를 압박하는 등 젊은 선수들의 패기 있는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17일 지난 시즌 신인왕 문동주를 선발로 냈던 팀 코리아는 18일 선발은 두산의 국내 에이스 곽빈을 예고했다. 이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선발들이 연달아 등판하기로 했다.18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오늘 선발 곽빈은 처음 2이닝 정도를 소화한다. 그 다음은 이의리(KIA 타이거즈)다. 1이닝 정도를 던진다. 최근 등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KIA에서 (이닝 제한을) 요청했다. 오원석(SSG 랜더스)이 이후 2이닝을 던지고 남은 이닝을 불펜 투수들이 맡는다"고 설명했다.불펜 운영에서 관심을 끄는 건 신인 투수들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주목받은 황준서와 김택연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프로 투구 경험은 없으나 구위가 뛰어난 만큼 가능성을 보고 그들을 선발했다.다만 황준서의 등판은 확신할 수 없다. 류중일 감독은 "황준서는 1회 문동주가 제구 난조를 겪을 때 두 번째로 등판하려고 준비했다. 황준서가 이후까지 몸을 총 세 번 풀었다. 신민혁이 타구를 맞았을 때도 몸을 풀었다. 많이 던져서 오늘 나오게 될지 잘 모르겠다. 한 번 던지는 모습을 나도 보고 싶다"고 전했다.김택연에 대해선 구위를 칭찬했다. 류중일 감독은 "직접 보진 못했지만, 투수 파트에서 김택연의 직구가 좋다더라. 오승환급이라더라"며 "오늘 들어갈 것 같다"고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관리가 중요하지만, 좋은 경험을 안기고 싶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류 감독은 "황준서가 어제 많이 던져서 고민스럽다. 투수 코치 쪽에서는 '두 신인에게 1이닝씩 한 번 맡겨봅시다'라며 이야기하더라. 오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두 명 모두 한 번씩은 마운드에 올려 MLB 타자 상대를 시켜보고 싶다. 안되면 못 할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올리고 싶다"고 설명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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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생애 첫 KS 등판했던 이태양 "준PO이랑 확실히 다르네요"

이태양(32·SSG 랜더스)은 프로 13년 차 베테랑이지만, 포스트시즌(PS)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다. 소속팀이 성적과 인연이 없었던 탓이다. 지난 2010년 한화에 입단했던 이태양은 2014년부터 1군 주축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14년에는 팀 내 에이스였고, 2018년에는 필승 셋업맨이었다. 2014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경험도 있다. 커리어 전체가 화려한 투수는 아니어도 나름 오랜 기간 1군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 전까지 PS 진출은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전 소속팀 한화가 PS와 인연이 많지 않았던 탓이다. 지난 2018년 이태양은 4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하면서 팀의 정규시즌 3위에 힘을 보태고 첫 가을야구를 밟았다. 하지만 가을은 짧았다. 한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올라온 넥센 히어로즈(현재 키움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패하고 가을을 끝냈다. 이태양의 성적도 3경기 평균자책점 6.75에 불과했다. 그리고 4년이 흘러 두 번째 가을이 그에게 찾아왔다. 트레이드를 통해 소속팀을 옮긴 이태양은 올 시즌 SSG에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함께 하고 KS 무대로 직행했다. 정규시즌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전반기 선발진 운용에 힘을 보탰다. KS에서 역할은 크지 않다. 김광현-윌머 폰트-숀 모리만도를 일찍부터 3선발로 낙점했던 김원형 SSG 감독은 4선발로 영건 오원석을 선택했다. 구위가 비교적 떨어지는 이태양은필승조로 역할을 맡기에도 제한적이었다. 그래도 자신의 역할은 있었다. 이태양은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4차전에서 8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6으로 뒤처지던 상황이라 부담은 덜했지만, 팀이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지킬 수 있도록 분위기는 만들어줬다. 키움의 중심 타자이자 플레이오프 MVP(최우수선수) 이정후도 범타로 잡아냈다. 7일 KS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태양은 "그래도 야구 선수를 하면서 KS 마운드를 밟아봤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 공을 챙기고 싶었는데 경기를 지고 있어서 못 챙겼다"고 웃으면서 "그동안 선수를 하면서 KS 마운드에 오르는 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이 시기에는 TV로만 봤는데 야구를 직접 하고 있어서 몸이 이상하다. 그래도 직접 던져볼 수 있어서 뿌듯하더라"고 했다. 이어 "2018년 준플레이오프랑도 확실히 달랐다. 분명 준플레이오프도 큰 경기지만, 열기와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다"며 "등판 전에 (지하에 위치한) 고척 불펜에서 올라가는데 계단이 길게 느껴졌다. 원래도 가파른 곳이지만 그날따라 숨이 더 차더라"라고 돌아봤다. 우승을 이루려면 2승이 더 필요하다. 이태양은 "기회가 되면 당연히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팀이 빨리 우승하면 좋겠다"며 "더 나가도 좋고, 안 나가도 우승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래도 던져본 후에 기다리게 되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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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모리만도 불펜 강수, 결국 독이 돼 돌아왔다

나름의 승부수였다. 확실한 인과 관계를 논하긴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불펜' 숀 모리만도(30·SSG 랜더스) 카드는 완벽하게 실패했다. SSG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분위기는 다소 일찍 기울어졌다. SSG가 자신하고 냈던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가 3회까지 대거 6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모리만도는 SSG가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룰 수 있게 만든 후반기 공신이다. 중도 퇴출당한 이반 노바에 대체 선수로 SSG에 입단, 정규시즌 12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1.67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출신에 구속이 특출나지도 않았지만,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며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흔들렸던 시기 팀의 구멍을 막아줬다. KS 상대인 키움을 상대로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뛰어났다. KS가 시작하기 전 많은 이들이 모리만도를 3차전 선발로 예상했지만, 김원형 SSG 감독은 예상과 다르게 모리만도를 1차전 불펜 투수로 기용했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이 4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리면서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김 감독은 1점 차 공방전이 이어지던 9회 초 기존 필승조 서진용 대신 모리만도를 올렸고, 10회 결승타를 허용할 때까지 그를 썼다. 당시 총 투구 수는 39구. 3차전 선발을 맡기기엔 투구 수가 다소 많았다. 김 감독은 3차전에는 영건 오원석을 선발로 선택하면서 "사흘 정도 휴식하면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모리만도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그러나 결과는 완벽한 실패였다. 1회만 해도 모리만도는 키움 중심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힘으로 제압할 정도로 구위와 제구 모두 뛰어났다. 그러나 2회 키움의 연달은 번트 시도가 그를 흔들었고, 결국 3회부터 무수히 많은 인플레이 타구를 허용했다. 두 경기 모두 부진하면서 모리만도는 KS에서 2패만을 기록하게 됐고,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았다. 예견됐다면 예견된 결과였다. 모리만도는 정규시즌 탈삼진 능력(9이닝당 탈삼진 8개)이 나쁘지 않았던 투수다. 헛스윙 비율도 20.3%였다. 키움 상대로도 정규시즌에는 12이닝 12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런데 불펜 등판했던 1차전 그가 던진 22구의 스트라이크 중 헛스윙은 단 2구에 불과했다. 빅 이닝이 된 4차전 3회도 마찬가지였다. 키움 타자 6명이 그를 상대하는 동안 던진 19구 중 헛스윙은 단 하나도 없었다. 키움 타자들은 모리만도의 타이밍을 완전히 읽고 있었다. 경기 후 키움 신준우는 "(선수들이) 경기 분석을 열심히 했다. 코치님이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공략해보자고 설명해주시면 그 부분을 (타자들이) 잘 대처했다"고 이날 빅 이닝의 비결을 전했다. 물론 모리만도의 부진은 단순 컨디션 난조일 수도 있다. 김원형 감독도 "등판 전 컨디션은 문제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결과적으로 1·4차전에 그를 기용한 것이 완벽히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 한 가지는 확실하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루고 올라온 키움에 비한 선발진의 우위도 살리지 못했다. 2승 2패 원점이 된 시리즈는 이제 SSG의 홈인 인천으로 돌아가 남은 세 경기가 진행된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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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제 2의 김광현'이라던 오원석, 그렇게 에이스가 되어간다

왼손 투수 오원석(21·SSG 랜더스)이 신인 때부터 들었던 수식어가 있다. '제2의 김광현(34)'이다. 야탑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20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주 무기가 슬라이더인 왼손 투수. 팬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들도 그를 두고 '김광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SSG의 창단 이래 최고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족적을 남겼던 김광현과 비교하는 건 과한 일이었다. 그래도 오원석은 자신의 페이스대로 성장해갔다. 프로 3년 차인 올 시즌에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44이닝을 소화해 데뷔 첫 규정 이닝도 달성했다. 김광현에 비할 바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탄탄한 영건 선발 투수로 성장해갔다. 구속도 상승했고 6이닝을 소화하는 경기도 많아졌다. 김광현은 '빅 게임 피처'였다. 신인이던 2007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다니엘 리오스를 상대로 깜짝 호투를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2패 후 첫 승을 기록하면서 팀 첫 우승을 이끌었다. 김광현처럼 오원석의 첫 KS도 기대 이상이었다. 2007년과 달리 1승 1패로 출발했던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S 3차전 전망이 밝지 않았다.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가 불펜 등판 이틀 후 출전하긴 했지만, 오원석은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전무했다. 키움 상대 성적도 3패 평균자책점 8.14였다. 하지만 오원석은 해냈다.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8-2 역전승을 이끌었다. 에이스라 불러도 충분했다. 15년 전 김광현이 그랬듯 시리즈의 흐름을 가져오는 완벽투였다. 원정 경기였고, 시리즈 리드를 탈환하는 승부처였다. 1차전 등판했던 김광현은 물론 2차전 윌머 폰트에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을 중요한 호투였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그동안 (오)원석이한테 '너는 아직 멀었다' '넌 광현이와 레벨이 완전 다르다'고 했다. 그런데 점점 광현이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작년보다 성숙해졌다. 기술적으로 조금만 더 다듬어진다면 지금도 배짱이나 모습들은 광현이 못지않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오원석은 "뒤에 형들이 있으니 편하게 던졌다. 포수 이재원 형의 리드를 믿고 열심히 던지려 했는데, 첫 타자(김준완)를 삼진 잡으면서 잘 풀린 것 같다"며 "(키움에 약하다는 기사를 보면서) 실제로 워낙 키움전에 안 좋았다. 기사를 보고 더욱더 잘 던지고 싶었고, 그 생각을 깨고 싶어 잘 던지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내가 마운드에서 내려갔을 때는 팀이 지고 있었지만, 형들이 절대 0-1로 안 끝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셨다. 나도 그 말을 믿고 질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KS 전 "첫 포스트시즌이라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했던 그는 "KS에 출전해보니 열기가 엄청나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팬분들이 환호해주시니 더 재밌고, 이게 가을야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뻐했다. KS 호투만큼 기분 좋은 장면도 만들었다. 이날 오원석을 상대하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동안 삼진을 당하지 않았던 키움 중심 타자 이정후는 그에게 첫 삼진을 당했다. 오원석은 "이정후 형은 삼진을 정말 안 당하는 타자다. 삼진을 기록해서 스스로 '뭐지' 싶었다. 벙찐 느낌이 들었다. 삼진을 잡은 게 맞나 싶었다"고 웃었다. 3차전을 지켜낸 오원석은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한번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그 전에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힘을 보탤 가능성도 있다. 오원석은 "팀이 이기는 게 최우선 목표다. 어떻게든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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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깜짝 3선발 오원석, 기대 이상 호투...'5⅔이닝 1실점'

영건 오원석(21·SSG 랜더스)이 첫 가을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오원석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팀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호투로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37구)에 슬라이더(31구)와 커브(10구) 체인지업(10구)을 고루 구사했다. 시리즈 시작 전까지만 해도 오원석의 3차전 기용을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오원석은 정규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주로 4~5선발 역할을 맡으며 정확하게 규정이닝(144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SSG에는 전반기 더 좋은 성적을 거뒀던 이태양, 후반기 복귀한 베테랑 선발 투수 박종훈 등이 있었다. 대체 선발로 와서 호투한 3선발 숀 모리만도가 있었기에 오원석이 선발로, 그것도 3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KS 1차전에서 변수가 생겼다. 모리만도가 불펜으로 등판해 39구를 던졌다. 이틀 휴식 후 선발을 맡기기 어려웠고, 김원형 감독은 대체자로 오원석을 선택했다. 그가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질 것이라 믿었던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원석이가 5이닝을 던져주면 너무 좋겠지만, 5회 전에도 다른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며 빠른 투수 교체를 예고했다. 하지만 오원석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1회 리드오프 김준완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원석은 이후 3회 초 첫 번째 타자 김태진까지 6타자 연속 땅볼을 기록하며 쾌 진격했다. 오원석은 후속 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사 후 김준완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그는 임지열을 상대로 변화구를 4구 연속 던진 끝에 낮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위기를 틀어막았다.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오원석은 후속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혜성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 분위기를 끊는 듯했지만,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김태진에게 적시타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탈출한 오원석은 5회를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 범퇴 처리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6회 키움 중심 타선과 세 번째로 만난 그는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푸이그에게 초구 커브를 공략당해 다시 2루타를 내줬고, 김혜성에게 내야안타까지 맞았다. 결국 오원석을 지켜보던 김원형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와 김택형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책임 주자 두 명을 남겨놨지만, 김택형이 1볼넷 후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치면서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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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KS로 첫 가을 맞이한 오원석 “2018년 다큐로 예습 중이죠”

오원석(21·SSG 랜더스)이 첫 가을야구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원석은 올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 144이닝을 기록했다. 선발이 부족했던 전반기 내내 로테이션을 지켰고,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옮겨 데뷔 첫 규정 이닝을 달성했다. 지난해 그는 후반기(13경기 평균자책점 8.59) 흔들리면서 110이닝만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지난해 5회에서 11회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6위에 그쳤던 SSG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데에는 오원석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올해 오원석은 구속이 좋아졌다. 시즌 평균 143.1㎞/h(스탯티즈 기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시속 4㎞/h 가까이 빨라졌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속이 빨라져 김원형 감독의 주목을 받았고, 빠른 구속이 시즌 내내 유지됐다. SSG랜더스필드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오원석은 “작년에는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올해는 잘 유지됐다.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워낙 잘 관리해주셨고 그걸 그대로 따라간 덕분"이라며 “시즌 전 목표가 10승과 규정 이닝이었는데 개인 승리보다 더 중요한 규정 이닝을 달성해 뿌듯하다"고 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나흘을 쉰 오원석은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출근해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하고 있다. 그는 “다시 던지면서 밸런스를 찾고 있다. 난 많이 쉬는 것보다 계속 던져야 구위가 유지되는 스타일”이라고 웃었다. 오원석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첫 가을야구를 KS로 맛보게 됐다. 그는 “첫 포스트시즌이라 걱정도 크고 기대도 너무 크다. 첫 가을야구가 KS인 건 복 받은 일이지만, 그런 만큼 걱정도 많이 된다”고 했다. SSG의 '왼손 영건 파이어볼러'라면 팬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김광현(34)이다. 김광현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해 첫해 바로 KS에서 호투하고 팀을 창단 처음으로 우승시켰다. 오원석은 “당시 김광현 선배님이 진짜 대단한 거다. 어떻게 그리 던졌는지 볼 때마다 신기하다"면서도 "그런 선배님도 당시 한국시리즈에서는 긴장하시지 않았을까”라고 웃었다. 오원석은 “KS에 등판했을 때를 많이 상상하고 있다. 할 일이 없을 때도 2018년 KS 우승 다큐멘터리를 정말 많이 본다"고 말했다. 당시 SK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이어 KS에서 두산 베어스를 4승 2패로 꺾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그는 "볼 때마다 소름이 돋고, 마음이 웅장해진다”며 “전력분석팀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영상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2022.10.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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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3년 차 오원석, 여전히 배우고 성장한다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숨은 공헌자가 있다. 5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3년 차 영건 오원석(21)이다. 오원석은 지난 2020년 신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박종훈과 문승원 이후 선발 투수를 육성하지 못했던 SSG로서는 꼭 키워야 할 선수였다. 지난해 부임한 김원형 SSG 감독 역시 그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2021년 33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한 오원석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으로 9월 말 불펜으로 이동했지만, 그에게는 값진 한 해였다. 올해는 한층 더 발전했다. 22경기(선발 19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 4.41과 평균 5.26이닝(지난해 4.33이닝) 소화로 팀의 하위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켜줬다. 구위와 제구 모두 개선됐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9.4㎞(스탯티즈 기준)에서 시속 143.2㎞로 대폭 상승했고, 9이닝당 볼넷은 5.97개에서 3.46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오원석은 후반기에 5선발과 긴 이닝 불펜을 모두 책임지는 '스윙맨' 역할을 맡고 있다. 숀 모리만도, 박종훈 등이 합류하자 그는 불펜으로 이동해 부족한 왼손 라인을 보강했다. 이태양의 부진, 윌머 폰트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기자 다시 선발로도 나서고 있다. 물론 임무 수행이 완벽하진 않다. 하위 선발로는 수준급이지만, 등판마다 기복이 있다.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 지난 7월 26일 인천 LG 트윈스전이 대표적이었다. 볼넷은 하나만 내줬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59.3%에 불과했다. 결국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다가 난타당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2이닝 7피안타(3피홈런) 6실점의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구원 투수로도 마찬가지. 불펜 평균자책점이 5.91에 달한다. 필승조라고 하기에는 실점이 많다. 3경기 중 최근 2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스윙맨' 기용은 현재까지 실패에 가깝다. 하지만 저연차인 오원석에게는 보직 이동이 쉽지 않은 임무다. 김원형 감독도 “오원석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불만 없이 잘해주는 선수다. 불펜으로 이동했을 때도 내색하지 않았고, 밝게 수용했다”고 전했다. 오원석이 김 감독을 사로잡은 건 멘털이다. 그는 “오원석은 감독인 나를 대할 때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다소 귀여운 방식으로 모두 표현한다.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자신 있게 행동하는 점도 눈에 띈다. 그런 성격의 선수가 있으면 팀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야구 외적인 모습에서도 굉장히 마음이 가는 선수”라며 웃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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