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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0이닝 4볼넷 3실점' NPB 최고 166㎞/h 비에이라, 볼티모어에서 DFA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강속구 투수 티아고 비에이라(31)의 메이저리그(MLB)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투수 닉 베스피를 콜업하며 비에이라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하는 로스터 정리를 단행했다. 5월 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된 비에이라의 시즌 성적은 17경기 평균자책점 6.85(22와 3분의 1이닝 17자책점)다. 볼티모어 이적 후에는 1경기 등판했는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피안타 4볼넷 3실점하며 극도로 부진,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2019년 12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한 비에이라는 2022시즌까지 3년 동안 92경기, 19세이브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56경기 평균자책점이 2.93으로 NPB 대표 불펜으로 맹활약했다. 의미 있는 이정표도 하나 세웠다.2021년 8월 13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NPB 역대 가장 빠른 166㎞/h(종전 최고 165㎞/h)를 스피드건에 찍은 것. 2023년 1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이후 뚜렷한 성과가 없다. 비에이라의 MLB 통산(5년) 성적은 2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6.71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4 16:27
프로야구

'은퇴' 박석민이 추억하는 '한 경기 9타점' 2015년 9월 20일 롯데전, 그리고 최정 [IS 창원]

"한 경기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선수 은퇴식을 갖는 박석민이 현역 시절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5년 9월 2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꼽았다. 이날은 박석민이 홈런 3방을 때려내며 홀로 9타점을 쓸어 담은 경기로, 이는 KBO 최초이자 한 경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박석민은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식을 갖는다. 지난해 은퇴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 중인 박석민은 선수 시절 '친정팀' 삼성과 NC의 맞대결에서 은퇴식을 갖고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이날 박석민은 경기 시구를 맡고, NC 선수단은 박석민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한 박석민은 삼성에서 10시즌, NC에서 8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활약해왔다. 삼성에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2005년, 2011~2014년) 이끌었고, FA(자유계약선수)로 옮긴 NC에선 2020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석민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2회(2014, 2015년) 수상했다. 18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다만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박석민은 서울 원정 숙소에서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도중 일반인 여성이 합류해 방역 수칙을 어긴 바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박석민은 2022년에 복귀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결국 박석민은 2023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지도자 연수를 받는다. 다음은 박석민과 일문일답Q. 은퇴식을 하는 소감은?NC에서 큰 배려를 해주셨다. 은퇴식을 하게 돼 영광이다. 구단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Q.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한 경기에 은퇴식이라서 의미가 큰 것 같다.은퇴식을 만약에 한다면 삼성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내심 있었다. 구단에서 배려해주셨다. 의미 있는 은퇴식이다. Q. 선수 생활 되돌아본다면 어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가. 여러 가지가 남는다.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은 6번 했지만 다 기억에 남는다.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2015년 9월 20일)에서 한 9타점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경기 9타점은 KBO리그 최초 최다 기록이다.) Q. NC에선 서호철이, 삼성에선 김영웅이 박석민의 뒤를 이어 활약 중인데.생각보다 너무 잘하고 있다. 더 잘할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정말 큰 선수들이다. (김)영웅이는 (함께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서)호철이는 정말 성실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 선수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가까이서 본 바로는 예의 바르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영웅이도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Q. 은퇴 후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2월 말에 일본으로 넘어가서 3월 2일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출근했다. 직함은 육성 코치다. 메인은 2군에서 활동 중인데, 홈 경기가 있을 때 1군에 가기도 있고, 3군에도 왔다갔다 한다. Q. 지도자를 시작한 계기는?어릴 때부터 일본 야구를 좋아하기도 했고, '일본은 왜 야구를 잘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지도자를 한다면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본에 잘 갔구나 이런 마음이 많이 든다.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엄청 탄탄하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가 몸에 배있다. Q. 현역시절 선행을 많이 했다. 평소에도 선행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중독인 것 같다. 그런 데에서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 강요하면 안되지만, 우리 후배들도 조금 어려운 사람들 도와가면서 살아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Q. 밖에서 바라본 한국야구는 어떤가.사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구단 경기를 봐야 하느라 한국야구를 잘 챙겨볼 시간이 없었다. NC랑 삼성이 잘하고 있는 것만 알고 있다. Q.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반듯하게 클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야구는 못해도 인성적인 걸 항상 강조한다. 아들한테는 잔소리로 들을 수도 있지만 강조하고 있다. Q. 현역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은퇴하는 선배들이 하나같이 '유니폼 벗으면 힘들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선수 땐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공감한다. 후배들이 안아프고 오래 했으면 좋겠고, '선수가 제일 행복했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 Q. 강민호 등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강민호와는 일주일 전에 이야기 나눴다. 은퇴식 때 울지 말라고 해서 "울게 뭐있노"라고 대답했는데, 은퇴식 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친구지만 대단한 선수다. 포수로서 활약하는 거 보면 엄청 대단한 선수다. Q. 은퇴식 다가오면서 생각나는 사람은?한 명 뽑기는 힘들다. 어렵게 꼽자면 선동열 감독님이다. 삼성 시절 선 감독님 덕분에 군대 제대하고 기회를 받았다. 그땐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줘서 FA를 두 번이나 경험했다. 항상 특별히 더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데 표현을 이때까지 못했다. 다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팬들께는 죄송하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안좋은 모습도 보여드렸던 것 같다. 정말 죄송하다. 팬들한테는 유쾌하고 동네 형 같은 푸근한 이미지였으면 한다. 그러면 만족할 것 같다. Q. 제2의 박석민을 꼽자면? 제2의 박석민이 되면 안된다. '제2의 최정'을 해야 한다(웃음). KIA 김도영이 엄청 잘하더라. 대단한 것 같다. 엄청 잘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최정 선수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최정이 있었기 때문에 나 또한 노력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됐다. 앞으로도 500, 600개 홈런 치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Q.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유례없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선수가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선수가 되고 싶다. (롤모델은?) 지도자 롤모델은 딱 한 명 꼽기가 힘들지만, 김기태 감독님을 좋아한다. 남자답고 멋있다. 여기에 나만의 스타일을 입힐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여러 감독님을 모셔봤는데, 감독님들만의 장점만 뽑아내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1 16:09
프로야구

'통산 269홈런' 박석민, 11일 친정팀 삼성전서 은퇴식 연다

박석민이 오는 11일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NC는 "오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팀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한 박석민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박석민은 현재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 코치로 활동 중이다.대구고 졸업 후 2004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박석민은 2015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96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NC로 이적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해 2+1년 최대 34억에 재계약했다. 박석민은 통산 1697경기에서 타율 0.287(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을 기록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석민은 NC 소속으로 구단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각각 1억을 기부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였다. 이에 2020년에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NC는 이날 홈경기 모든 행사를 박석민의 은퇴를 기념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입장 GATE 1, 3에서 박석민 아크릴 피규어를 선착순 1000명에게 선물하며 창원NC파크 103구역을 박석민 응원존으로 지정해 해당구역 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박석민 플레이어 타월을 증정한다. 또한 1층 콘코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박석민 1000타점 기념구와 포토볼, 헤어핀, 패치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박석민도 팬들과 함께한다. 사전 신청한 100명을 대상으로 경기 전 사인회를 진행하며, 경기 후에는 당첨된 15팀과 그라운드 포토타임을 한다. 포토타임에 당첨된 팬은 박석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2019시즌 박석민 어센틱 유니폼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선수단이 착용한 박석민 기념 유니폼도 추첨을 통해 20명의 팬에게 증정할 예정이다.박석민은 경기 전 은퇴사와 시구를 통해 20년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선수단도 박석민과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선수단 전원이 박석민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를 나선다. 박석민 코치의 현역 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엄지 키스'로 당일 경기 세리머니를 하며 박석민의 앞날을 응원한다. 박석민은 "우리 팬분들께 은퇴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함께 뛰었던 삼성과의 경기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표님, 단장님 이하 구단 프런트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야구선수 박석민에게 주신 사랑만큼 지도자 박석민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어느 위치에서든 주신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람 박석민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09:40
일본야구

ERA 0.87 '외국인 에이스' 복직근 손상…초비상 걸린 요미우리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초비상이 걸렸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 외국인 투수 포스터 그리핀이 출전 선수 명단에서 말소됐다. 오른 복직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8일 전했다. 그리핀은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30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하지만 6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선 4이닝 2실점 한 뒤 교체(투구 수 62개)됐다. 직구 구속이 140㎞/h 초반에 머물렀고 왼 옆구리를 불편해하는 모습까지 포착돼 우려를 낳았다. 7일 구단 훈련에 불참, 상태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NPB 2년 차인 그리핀의 이탈은 뼈아프다. 그리핀은 부상 전까지 2경기, 평균자책점이 0.87(10과 3분의 1이닝 1자책점)로 수준급이었다. 다카하시 레이(1승 평균자책점 0) 도고 쇼세이(1승 1패 평균자책점 1.38)과 함께 요미우리 선발진을 이끈 삼각편대 중 하나였다. 그리핀은 2014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에 지명(캔자스시티 로열스)된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데뷔해 통산 7경기 불펜으로 8이닝을 소화한 게 빅리그 경력의 전부다. 마이너리그에선 8시즌 활약하며 49승 5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지난해 1월 태평양을 건너 요미우리와 계약, 첫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2.75(121이닝)로 연착륙했다. 그의 NPB 통산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이다. 스포츠호치는 '포스트터는 앞으로 부상자명단에서 치료와 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6:30
메이저리그

미국서 11개팀 전전→5년 만의 일본 복귀 추진, 日 4번 타자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

일본 야구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의 쓰쓰고 요시토모(31)가 고난의 연속이었던 미국 무대 도전을 접고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쓰쓰고가 국내 복귀를 결단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162억원)에 계약,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탬파베이-LA 다저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차례나 방출의 설움을 겪었다. 지난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에 실패하자 6월 말 '옵트아웃'을 통해 계약을 파기했다.쓰쓰고는 일본 구단의 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갔다. 독립리그 스태튼아일랜드 페리호크스와 계약해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를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타율 0.100(10타수 1안타)의 부진으로 최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아 계약이 해지됐다. 쓰쓰고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82경기에서 타율 0.197 18홈런 75타점이다. 빅리그 성적은 2022년 7월에 멈춰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미국 무대 5년 동안 MLB,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등 11개 구단을 옮겨 다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무대에서) 후회는 하나도 없다. 항상 최선의 선택을 다했다. (일본 복귀를 선택한)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쓰쓰고가 3월 말 FA로 풀리자 일본 구단의 구애가 시작됐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 자인언츠와 친정팀 요코하마가 쓰쓰고의 대리인과 물밑 접촉에 나섰다. 요미우리 구단은 복수 다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막 직전 MLB 통산 178홈런의 기록한 '우익수 후보' 루그네드 오도어가 2군행에 반발,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한 자리가 비어 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의 일본행은 요미우리의 전력 보강 포인트와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본 프로야구(NPB) 홈런왕이자 대표팀 4번 타자 출신이다. NPB 10시즌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가 일본 무대 적응에 따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며 "(요미우리와 요코하마가 속한) 센트럴리그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쓰쓰고는 조만간 귀국해 최종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진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18:07
메이저리그

'MLB 178홈런→NPB 타율 0.176' 2군행에 반발, 개막도 전에 요미우리 퇴단 결정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78홈런을 친 루그네어 오도어(30)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의 2군행에 반발, 계약 해지 후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일본 주요 언론은 26일 "오도어의 요미우리 퇴단이 확정됐다. 요미우리 구단도 선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도어는 MLB에서 총 10시즌 동안 1154경기에서 타율 0.230 178홈런 568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와 함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고, 2016년 5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거친 슬라이딩을 한 호세 바티스타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 출전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1994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맞을 나이, 오도어는 최근 3년 간 뉴욕 양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전전했다. 지난해엔 59경기에서 타율 0.203 4홈런 18타점으로 부진했다.결국 오도어는 눈을 돌려 지난 1월 말 일본 최고 명문 요미우리와 계약 합의를 이뤘다. 비자 문제로 미야자키에서 열린 1차 캠프는 불참한 오도어는 오키나와 캠프부터 합류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6(34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홈런과 타점은 하나도 없었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이끄는 요미우리 구단은 지난 24일 시범경기 최종전 후 오도어에게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칠 것을 제안했다. 요미우리 사다아키 편성본부장은 "오도어에게 2군으로 이동해 조정기를 거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조항에는 모든 경기를 1군에서만 출전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적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오도어는 개막을 사흘 앞두고 일본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7 09:19
프로야구

너무 일찍 시작했나, '60실점·패패패패패' 매부터 맞고 시즌 준비하는 삼성

너무 빨리 준비한 것일까.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실전에 돌입한 삼성 라이온즈가 연습경기 5연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삼성은 19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11로 패했다. 선발 좌완 이승현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선방한 가운데 삼성은 김지찬(3안타), 김현준(3타점) 등의 활약으로 3-2까지 앞서 나갔으나, 이후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연습경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첫 경기였던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4-11로 패한 삼성은 12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1-13, 14일 지바 롯데전 0-8, 17일 니혼햄전 3-18로 연달아 패했다. 19일 요미우리전에서도 8점 차 대패를 당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5경기 11득점 60실점. 연습경기라고는 하지만 내용이 너무 안 좋다. 특히 지난 17일 니혼햄전에선 투수들이 몸에 맞는 공 7개 포함 사사구를 15개나 던지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19일 요미우리전에선 볼넷 5개로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은 여전히 두 자릿수였다. 5경기 동안 삼성 투수들이 내준 사사구는 47개나 된다. 5선발 후보들이 다소 부진한 것도 아쉽다.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에 원태인, 백정현까지 4선발 구상은 완료했다. 5선발은 최채흥과 황동재, 이호성, 좌완 이승현 등이 경합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백정현의 나이가 많고 왼 팔꿈치 부상도 안고 있어 예비 자원도 더 필요하다. 하지만 선발 후보로 꼽힌 4명이 5경기에서 15개의 볼넷, 21실점(15자책)으로 부진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너무 일찍 실전에 나선 탓일까. 최근 수년간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은 연습경기 일정을 유독 빨리 잡아 왔다. 대부분의 일본팀이 2월 중순을 기점으로 오키나와를 떠나기 때문에 이전에 최대한 많은 연습경기를 잡아 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결과는 항상 좋지 않았다. 실전을 치를 만한 몸 상태가 완성이 되지 않기도 했지만, 비슷하게 시즌 준비를 시작한 일본 팀과 격차도 상당했다. 매 시즌 혹독한 매부터 맞고 시즌을 시작해 온 삼성이다. 올해도 마찬가지. 삼성은 20일 한신 타이거즈, 23일 니혼햄과 경기를 치른다. 이후 26일부터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 팀과의 경기엔 베테랑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윤승재 기자 2024.02.19 08:34
메이저리그

1R 지명만 두 번, KBO 관심 거절한 '거물'…미국 복귀, 그런데 마이너 계약?

KBO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오른손 투수 타일러 비디(31)가 미국으로 복귀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비디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최종 선택은 클리블랜드. 비디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으면 계약을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디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1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됐지만 계약하지 않았다. 대학(밴더빌트)에 진학한 그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시 1라운드 전체 14순위에 지명, 프로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 대학 대표 출신으로 입단 계약금만 261만 달러(35억원)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4년) 7승 16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8년, 25승 42패 평균자책점 4.29)에선 잔뼈가 굵지만, MLB에선 활약이 미미했다. 결국 2022년 11월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 아시아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요미우리의 기대는 엄청났다. 2023년 개막전 투수로 비디를 내세울 정도였다. NPB 경험이 없는 외국인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 건 요미우리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NPB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네 번째.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30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6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9(49와 3분의 2이닝)를 기록했다. 재계약이 불발된 비디에 관심을 보인 건 KBO리그였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타일러 비디와 토마스 해치 그리고 코디 폰스가 사실상 외국인 투수 빅3"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디는 국내 구단의 관심을 거절한 뒤 미국 복귀를 시도했고 결국 뜻을 이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12:33
일본야구

"기회 주셔서 영광" MLB 178홈런 강타자, 日 요미우리 계약 발표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30) 영입을 공식화했다.22일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요미우리 구단은 오도어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풀카운트는 '오도어가 오프시즌 요미우리의 첫 야수 보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등 번호는 23번. 오도어는 구단을 통해 "요미우리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며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뛰는 걸 지금부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도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6년과 2017년, 2019년에는 3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통산 타율이 0.230으로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일발장타 능력은 뛰어나다. 2016년에는 호세 바티스타와 경기 중 주먹다짐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59경기 출전, 타율 0.203 4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7월 팀에서 방출된 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강점과 약점이 워낙 뚜렷해 빅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는데 타선 보강을 노린 요미우리 레이더에 포착됐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1월 아담 워커를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트레이드했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루이스 브린슨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대형 선수 영입에 집중했다. 오도어는 2루와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오도어의 기본 포지션을 ‘외야’로 밝힌 상황.한편 오도어의 MLB 통산 178홈런은 요미우리 역대 영입 외국인 타자 중 4위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2 11:06
프로야구

[IS 포커스] '캡'에 막힌 KBO리그, 제2의 페디 없었다

2024년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시장이 폐장했다. 기대했던 '대어급' 영입은 없었다.지난 19일 KIA 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31) 영입을 발표하면서 올해 KBO리그에서 활약할 30명의 외국인 선수가 확정됐다. 올해 외국인 선수 시장의 트렌드는 '검증된 구관'이다. 30명의 선수 중 15명이 재계약했다. KBO리그 유경험자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헨리 라모스(두산 베어스)를 포함하면 익숙한 얼굴이 17명으로 절반 이상이다. 가뜩이나 신규 영입이 적은데 대어급 선수는 더욱 씨가 말랐다는 평가다. 1년 전 현역 주전급 빅리거로 NC 다이노스와 계약, 세간을 놀라게 했던 에릭 페디(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같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현행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3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미미한 수준. 여기에 신규 영입 외국인 선수의 경우 연봉은 물론이고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등을 합해 100만 달러(13억원)를 넘을 수 없다. '이중 제한(캡)'이 적용되니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몇몇 구단이 올겨울 울며 겨자 먹기로 신규 영입을 포기, 재계약으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다. 페디처럼 선수가 결단하지 않으면 '깜짝 영입'이 어렵다. 2020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데이비드 뷰캐넌은 팀을 떠났다. 뷰캐넌은 외국인 선수 시장 개장 초반 '3~5년 정도의 다년 계약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계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몸값은 크게 오를 수밖에 없었다. '3명 400만 달러' 금액 제한을 고려한 삼성은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 지난 4일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를 영입했다.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은 KBO리그 구단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기'다. 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다 보니 현지 구단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하기 힘들다. 하지만 역효과도 작지 않다. 제한 금액에 부합하는 고만고만한 선수가 영입된다. 빅리그 주전급 선수를 대거 수혈한 일본 프로야구(NPB)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NPB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각각 114홈런, 1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헤수스 아길라(세이부 라이온스) 루그네드 오도어(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영입했다. 리그 경쟁력을 고려하면 허투루 보기 힘든 내용이다. A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을 폐지하는 게 아니더라도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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