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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IS 효창] ‘한일전 무승부’ 박준홍 용인대 감독 “많이 준비했는데…홈에서 비겨 아쉬워”

“홈에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역전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대학축구 한일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박준홍 용인대 감독이 끝까지 싸운 선수단을 칭찬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제2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에서 와세다대와 2-2로 비겼다.이날 용인대는 오창훈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측면 수비에서 흔들리며 전반 막바지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강점인 측면 공격을 앞세워 와세다대를 두들겼다. 특히 김경민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용인대는 역전까지 넘봤으나, 상대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결국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공동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박준홍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많이 준비를 했는데, 준비한 부분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면서 “사실 아마추어 경기에서 우리가 일본을 이긴 적이 거의 없으니 홈에서 이기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고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까지 따라가고, 또 역전할 계기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안타깝다”라고 돌아봤다.용인대는 지난 1월 끝난 ‘약속의 땅 통영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팀으로, 3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쥔 강팀이다. 측면 공격이 강점으로 꼽힌 용인대지만, 정작 이날 전반 초반에는 와세다대의 측면 공격에 애를 먹었다. 이는 결국 전반 역전 허용으로 이어졌다. 다만 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에선 한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박준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가 안방인데, 반대로 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신을 차리고, 경기장에서 우리가 준비한 걸 하자고 얘기했다”라고 돌아보며 “상대의 하프 스페이스 공략에 대해 우리가 혼란해하는 게 있어, 그 부분에 대해 짚었다”라고 설명했다.한국 대학은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선 쓴잔을 들이킨 바 있다. 작년 인천대는 쓰쿠바대에 1-5로 지며 고개를 떨궜는데, 용인대는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경기 뒤 취재진이 ‘이날 경기를 통해 얻어간 점에 대해’ 묻자, 박 감독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일본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준비 자세에 대해서다. (일본은) 출전 선수, 대기 선수도 준비하는 자세가 돼 있다. 우리는 그런 부분에선 좀 덜 돼 있다”라며 배워야 할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의 격차에 대해서는 “사실은 확실히 나는 부분이 있다. 분명히 느꼈다”라고 인정하면서 “일본 관계자와 식사를 했는데, 이들은 이미 ‘한국은 일본을 이길 수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박 감독은 “그래도 후반전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가 나왔다. 미비한 부분은 리그를 하며 더 다듬고, 보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효창동=김우중 기자 2024.03.23 14:50
축구일반

[IS 효창] 오창훈·김경민 원더골 용인대, 와세다대와 2-2 무승부

대학축구 ‘한일전’에서 용인대와 와세다대가 ‘원더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관중들의 박수를 이끈 명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박준홍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24 제2회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에서 와세다대와 2-2로 비겼다. 용인대는 전반 초반 오창훈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왼쪽 측면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김경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린 용인대였으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지난해 같은 대회에선 인천대가 쓰쿠바대에 1-5로 졌는데, 2회 대회에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초반엔 와세다대가 연이은 슈팅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얻어 용인대를 압박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용인대는 롱 패스를 통해 반격을 노리고자 했다.용인대는 ‘원더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 강현종이 롱패스를 머리로 떨궈줬는데, 이를 오창훈이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와세다대의 골문을 뚫었다. 공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를 연상케 하는 득점이었다.일격을 맞은 와세다대는 침착하게 공을 돌리며 반격을 노렸다. 전반 27분 이시가이 코키가 문전 앞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향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에는 용인대의 우세가 이어졌다.와세다대는 오른쪽 공격으로 균열을 냈다. 먼저 전반 38분 야구치 코다이가 박스 안 침투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 앞 홈보 카나키가 수비진을 절묘하게 넘기는 로빙 패스로 득점을 도왔다. 야구치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역전 득점까지 해냈다. 그는 오른쪽 지역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꾸준히 박스 안을 노린 용입대 입장에선 우위를 점했음에도 마지막 패스가 전달되지 않은 것이 아쉬움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에는 용인대도 좌우 측면 공격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크로스는 모두 수비진에 끊겼다. 용인대는 과감한 슈팅으로 활로를 찾았다. 후반 30분 김경민이 아크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와세다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후반 막바지 슈퍼 세이브와 태클을 주고받았다. 특히 후반 39분 1대1 찬스를 잡은 와세다대였으나, 손혁찬의 환상적인 태클에 가로막혔다. 용인대는 후반 44분 권준영이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끝을 알 수 없었던 경기는, 선방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효창동=김우중 기자 2024.03.23 12:52
축구일반

[IS 종로] ‘韓 vs 日’ 덴소컵 앞두고 자신 “압도적 승리” vs “이기고 명동 관광하겠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축구 교류전 덴소컵을 앞둔 양 팀은 모두 자신이 넘친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용인대와 와세다대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1,2학년챔피언십을 치른다. 지난해 한국 1,2학년챔피언십에 나선 인천대는 쓰쿠바대에 1-5로 졌다. 이번 1, 2학년 챔피언십은 용인대가 한국, 와세다대가 일본을 대표해 나선다.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경기 전날(2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덴소컵 1, 2학년 대회 2회인데, 작년에 인천대가 나가서 0-5(실제 1-5)로 졌다. 이번에 단일팀으로 나왔기에 작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와세다 대학도 좋은 팀이지만, 한국에서 하는 만큼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용인대는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번 맞대결을 준비했다. 박준홍 감독은 “(우리의 강점은) 강한 전방 압박과 사이드 플레이다. 이 부분을 활용해서 내일 와세다 대학을 괴롭히겠다”며 “몇 년 전에 일본팀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 ‘우리 아마추어팀이 일본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표현을 했다. 선수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고, 동기부여로 삼고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일본 관계자들의) 그 생각을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용인대 캡틴 연응빈은 “와세다대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색을 갖고 있다. 많이 보러와 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한 줄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압도적인 승리”를 외쳤다. 이시 마사유키 와세다대 부장은 “2월 중순부터 지도했는데, 우리는 많이 뛰어왔다. 운동량에서는 지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90분 동안 뛸 것”이라고 강력한 한마디를 남겼다.주장 마수다 겐쇼는 “일본축구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겠다”며 “한국을 이기고 명동 관광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덴소컵 여자부 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1회 여성부 맞대결에서는 일본이 웃었다. 여성부를 이끄는 홍상현 위덕대 감독은 “여자 대학 선수들이 국제적 교류를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두 번째 참가하게 됐다. 일본 여자축구가 세계적인 강국이다. 우리 대학교 선수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멋진 경기를 해볼 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여자대학 선발팀 이쿠야 다마토 감독은 “한국에 처음 오게 돼서 설렘과 긴장이 가득하다”면서도 “우리는 공격적으로 싸울 것이다. 일본의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성스러움에 관해서는 “겸손함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끈기 있게 일본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상현 감독은 “일본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는데, 우리는 반대다. 강하고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한다. 일본 여자축구가 우리보다 수준이 높지만, 내일은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한국 여자대학 선발팀 주장 이수인(고려대)은 “작년에 원정 가서 아쉽게 여자대학팀이 졌는데,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겠다”며 “무실점 승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일본 여자대학 선발팀 주장 고바야시 리리코(도요대)는 “일본의 경기를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승리를 가져오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이기면 감독님 헹가래를 쳐주고 싶다”고 했다.종로=김희웅 기자 2024.03.22 17:47
축구일반

대학축구 ‘韓 vs 日 자존심 대결’ 덴소컵 열린다…한국 대표 22인 명단 공개

한국과 일본 대학축구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열린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오는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 한남대학교 박규선 감독을 선임,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14일부터 경남 통영시에서 훈련에 돌입한 한국 대학축구 팀은 오는 22일까지 총 9일간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덴소컵 1,2학년챔피언십이 열리고,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여자부 덴소컵 경기가 개최된다. 본 경기는 다음 날인 24일 오전 1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지난해 9월 열린 맞대결에서는 한국 대학축구 팀이 일본에 1-2로 졌다. 한국은 덴소컵 2연패를 기록 중이다. ▲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참가 명단(22인)GK : 김동화(선문대) 김정훈(고려대)DF : 권용승(고려대) 김지훈(아주대) 조현우(한남대) 나영우(중앙대) 권병준(단국대) 신혁진(성균관대) 강동현(호남대) 박겸(동명대)MF : 김민재(한남대) 박우진(경희대) 김경민(숭실대) 백지웅(제주국제대) 박재성(상지대) 박희수(울산대) 류승완(전주대)FW : 조상혁(아주대) 여권민(용인대) 윤현석(홍익대) 강민재(연세대) 노의왕(조선대)김희웅 기자 2024.03.18 12:53
메이저리그

오타니·야마모토 왔지만, “소중한 한국인 유망주도 왔다, 다저스 미래 밝아”

프로 생활을 LA 다저스에서 시작하는 장현석이 현지 매체로부터 ‘팀의 미래를 밝히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8일(한국시간) 올린 기사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아시아권 선수 영입에 대해 언급하다 “다저스가 팜 시스템에 ‘소중한’ 한국인 유망주를 추가했다”라고 전했다. 장현석은 지난해 8월, 계약금 90만 달러(11억 8000만원)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계약했다. 2004년생 우완 정통파 투수인 장현석은 탁월한 신체 조건(키 1m90㎝·몸무게 90㎏)에서 나오는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던지며 일찌감치 MLB 구단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KBO리그와 미국 조기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장현석은 결국 태평양을 건너기로 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다저스는 2022~23년 국제 선수 계약 기간에 한국 투수 유망주 장현석과 계약을 체결하며 팜 시스템을 위한 큰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장현석은 원래 KBO 드래프트(2024시즌)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저스와 함께 MLB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저 블루는 장현석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장현석은 큰 키에 90마일대 초반의 직구를 던지는 등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슬라이더와 스위퍼, 커브볼, 체인지업도 구사한다”라고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다저 블루는 “다저스가 최근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을뿐더러, 통제가 가능하고 임팩트가 강한 투수들을 품에 안으면서 미래를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장현석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를 날만 고대하고 있다. 빨리 빅리그 무대에 오르겠다는 기대와 조급함보다는 편하게 마음먹고 내 페이스대로 조금씩 적응해 가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박찬호·류현진 선배들처럼 ‘다저스 하면 장현석’이란 이름이 떠오르는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다저스가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익숙한 구단이고, 프로 첫 팀인데 이왕이면 원클럽맨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11 16:04
OTT

박서준X한소희도 감탄한 ‘경성크리처’, 섬세한 고증으로 승부 [종합]

올겨울을 더욱 오싹하게 만들 ‘경성크리처’가 돌아온다. 19일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동윤 감독과 배우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이 참석했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이날 현장은 스릴러 장르인 ‘경성크리처’에 맞춰 빨간색 조명으로 으스스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출연진 모두 올 블랙으로 의상을 맞춰 입고 와 시선을 끌었다. ‘경성크리처’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낭만닥터 김사부’ 등 여러 흥행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스토브리그’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정동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정동윤 감독은 “연출자로서 경성 쪽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 이걸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크리처’ 장르를 적절히 섞어서 작품을 만들면 이야기를 더 널리 전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저에게도 ‘경성크리처’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박서준과 한소희는 ‘경성크리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에 끌렸다”고 입을 모았다. 극 중 박서준은 정의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경성 최고의 자산가 장태상을, 한소희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만주와 상해를 넘나들며 실종된 사람들을 찾아오는 토두꾼 윤채옥을 연기한다. 박서준은 캐릭터를 위해 ‘의상’에 신경을 썼다고 밝히면서 “1화부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려면 현실 고증이 담긴 ‘의상’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특히 1화는 작품의 첫인상을 좌지우지 할 수있기 때문에 멋있게 만들고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한소희는 “제 성격과 채옥이랑은 아주 다르다. 채옥이는 여유로운 성격이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웃음을 보이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대적 배경과 주위 인물들이 주는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 채옥은 어머니를 찾아야 하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집중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스릴러 장르에서 배우들 호연 못지않게 중요한 건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이다. ‘경성크리처’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최기호 미술 감독과 홍수희 의상 감독,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의 진종현 VFX(Visual Effets. 시각효과) 수퍼바이저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정동윤 감독은 “VFX가 이렇게 많이 들어간 작품은 처음이다. 레퍼런스를 많이 참고하려 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저희가 도달한 결과는 ‘우리만의 크리처를 만들자’였다”면서 “크리처의 기원이 되는 기생충부터 하나씩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 기생충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과정을 겪어서 크리처가 됐는지 히스토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드라마 ‘마이 네임’에서 한차례 인상적인 액션신을 보여준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촬영 중 얼굴에 부상을 입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경성크리처’ 특성상 괴물과 싸워야 하는 설정인 터라 강렬한 액션신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한소희는 “액션하면서 저만 다치는 게 아니다. 스턴트 팀도 다치고, 액션을 참가하는 모든 배우가 다친다. 안 다치면 제일 좋았겠지만 작게 다쳐서 다행인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다만 제가 간과했던 사실은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걸 구분해서 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아쉽다. 촬영에 지장을 준 것 같아 오히려 죄송스러웠다”고 전했다.이외에도 경성 일대를 호령하는 집안의 안주인인 마에다는 수현이, 전당포 금옥당의 집사 나월댁은 김해숙이 연기한다. 조한철은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실종 사건을 쫓아온 윤채옥의 아버지인 윤중원으로, 위하준은 장태상의 절친이자 독립군인 권준택으로 나선다.‘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에서 오는 22일 파트1, 내년 1월 5일 파트2가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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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지한 모친, 이태원 참사 후 1년 “눈감는 순간까지 사랑한다고” [전문]

배우 고(故)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이지한의 모친은 편지를 통해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29일 모친은 이지한의 인스타그램에 “세상 그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아들 지한아. 오늘이 너를 못 본 지 1년이 되는 날이라고 하네. 난 지금도 엊그제 널 본 것처럼 네 얼굴이 또렷한데 말이야”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이어 “두 달 전 네 생일에도 네가 오질 않았는데 못 본 지 1년이 되었다는 오늘까지도 너는 여전히 우리 옆에 없구나. 아무리 기억을 해내려 해도 너의 그 맑은 눈빛이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아서 엄마는 요즘 또 어제와는 다른 절망과 싸우고 있어”라고 했다.또 모친은 “이태원 그 길 위에서 숨 막히는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엄마도 그 고통에 죽고 싶어 한 손으로 목을 조르고 코를 막아도 봤지만 몇초 만에 나는 내 손을 비겁하게 떼었고, 솜 베개로 얼굴을 감싸고 숨이 멎어지는 그 순간까지 참아 보았지만 숨 못 쉬는 고통을 참지 못해 그만 얼굴을 들어버렸어”라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그러면서 “너무 미안해 지한아. 엄마가 죄인이야. 너를 구하러 엄마 아빠가 이태원으로 달려갔어야 하는데. 엄마는 정말 이 정부가 싫다. 살려 달라고! 압사당할 거 같다고! 수화기에 또렷이 너희들의 비명소리를 듣고도 외면해버린 짐승들”이라며 “한 명도 죽지 않게 할 수 있었건만. 도대체 왜! 정부는 예견된 참사에 대비하지 않았는지 매일 눈을 감고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고 분노는 너를 못 본 날수만큼 나날이 커져 간다”고 털어놨다.끝으로 모친은 “너의 그 맑고 착했던 눈빛이 사무치게 보고싶구나. 지한아 엄마는 너를 너무 사랑했다. 눈감는 그 순간까지 너를 사랑한다고 중얼거리며 눈을 감으려 한다. 조금 이따 만나자”라고 마무리 지었다.고 이지한은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날 당시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이하 이지한 모친 글 전문.세상 그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아들 지한아.엄마야오늘이 너를 못 본 지 1년이 되는 날이라고 하네.난 지금도 엊그제 널 본 것처럼 네 얼굴이 또렷한데 말이야.두 달 전 네 생일에도 네가 오질 않았는데 못 본 지 1년이 되었다는 오늘까지도 너는 여전히 우리 옆에 없구나.지한아네 모습이 아직도 내겐 너무나 생생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질 않는 게 있더라.그건 너의 그 아름다운 눈빛이야.아무리 기억을 해내려 해도 너의 그 맑은 눈빛이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아서 엄마는 요즘 또 어제와는 다른 절망과 싸우고 있어.이태원 그 길 위에서 숨 막히는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10월 말의 차디찬 도로 위에 덩그러니 던져져 구조를 기다리던 네가 또 얼마나 등이 시리게 추웠을까를 상상하니,엄마도 그 고통에 죽고 싶어 한 손으로 목을 조르고 코를 막아도 봤지만 몇초 만에 나는 내 손을 비겁하게 떼었고, 솜베게로 얼굴을 감싸고 숨이 멎어지는 그 순간까지 참아 보았지만 숨 못쉬는 고통을 참지 못해 그만 얼굴을 들어버렸어.너무 미안해 지한아 엄마가 죄인이야.너를 구하러 엄마 아빠가 이태원으로 달려갔어야 하는데.그날 엄마라도 달려갔더라면 네가 그 차갑고 추운 길 위에서 구조도 못 받고 하늘나라로 가버리진 않았을 거라는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구나.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방에서 다리를 오그리고 잠을 자야 하고,세상에서 가장 쓴 음식을 먹어야 하며, 목이 말라 죽을 거 같을 때 겨우 물 한 모금을 먹어야 하며, 나는 내가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나만 살아있음을 네게 미안해하며 살아야 된다는 생각을 매일 매일 되뇌곤 해.네가 그런 엄마를 바라지 않는다는 건 알고는 있지만 그게 진짜 엄마 속마음이야.1년 동안이나 너를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 53번째 정거장에 내려 200미터를 걸어가는 그 길이 항상 가슴에 돌덩이를 하나 데리고 가는 것처럼 늘 낯설고 힘들구나.내가 왜 너를 만나기 위해 그 길을 가야만 하는 거니.엄마는 정말 이 정부가 싫다.살려 달라고! 압사당할 거 같다고! 수화기에 또렷이 너희들의 비명소리를 듣고도 외면해버린 짐승들.한 명도 죽지 않게 할 수 있었건만도대체 왜! 정부는 예견된 참사에 대비하지 않았는지 매일 눈을 감고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고 분노는 너를 못 본 날수만큼 나날이 커져간다.그래서 엄마는 오늘도 다짐한다.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찾아보려 한다.매일같이 슬픈 엄마는 네게 준 적이 없던 하얀 쌀밥과 살 안 쪄서 좋아했던 달지 않은 과일을 가지고 어김없이 너를 찾아간다.지한아 너의 그 맑고 착했던 눈빛이 사무치게 보고싶구나.지한아 엄마는 너를 너무 사랑했다.엄마는 눈감는 그 순간까지 너를 사랑한다고 중얼거리며 눈을 감으려 한다.조금 이따 만나자.2023.10.29. 새벽 4시. 엄마가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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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떠난 故 이지한, 오늘(29일) 1주기

배우 고(故) 이지한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흘렀다.고 이지한은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고 이지한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날 당시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당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 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지난 3월 방송한 ‘꼭두의 계절’은 마지막 회 말말미 고 의지한 모습을 공개하며 “‘꼭두의 계절’의 배우와 스태프는 배우 이지한을 기억합니다”라고 추모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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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출신 힘찬, 오늘(24일) 세 번째 강제추행 혐의 첫 공판

그룹 B.A.P 출신 힘찬의 세 번째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24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강간, 성폭행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힘찬의 첫 공판이 진행된다.힘찬은 지난해 5월 서울시 은평구 일대에서 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이와 별개로 힘찬은 지난 2018년 7월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펜션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 힘찬은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으나 대법원은 힘찬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그러나 항소심 기간 중이었던 지난해 4월 서울시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두 명의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같은 해 10월 기소됐다. 이후 힘찬은 모든 혐의를 인정, 피해자들에게 각각 1000만 원씩을 지급하고 합의서를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두 번째 강제추행 혐의 공판 중 이번 세 번째 강제추행 혐의가 발생하자 힘찬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두 사건의 병합을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추가 조사를 벌이는 관계로 힘찬이 아직 기소되지 않아 사건은 병합되지 않은 채 공판이 마무리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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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또 터졌다...유명배우 마약 내사에 또 연예계 빨간불 [왓IS]

유명 배우 A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번 마약 관련 이슈가 연예계를 덮쳤다. 앞서 유아인, 남태현, 돈스파이크 등이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연예계에서 마약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명배우 A 등 8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수사 중 배우 A씨의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마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업계에 상당한 파문이 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A씨가 주연을 맡은 작품들은 사건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입장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유아인 마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출연작들이 대거 비상에 걸린 만큼, A씨 의혹의 사실 여부에 따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약 이슈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유아인은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약 200차례, 총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고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지인들과 코카인,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유아인은 두 번의 구속을 면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아인은 논란이 불거진 후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며 “개인적으로 어떤 저의 일탈행위들을 누구에게도 피해 끼치지 않는다는 그런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태현은 방송인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필로폰을 매수한 뒤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 0.2g을 술에 희석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19일 해당 혐의과 관련한 첫 공판에서 남태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다시피 저는 지금 마약 재활 센터에 입소해있다. 매일같이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개인의 반성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더는 논란과 사건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마약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서민재는 다음날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다툼이 있었다”며 해명했으나,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남태현과 서민재는 재판에 넘겨졌으며, 남태현은 8월 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마약 중독 재활 센터에 입소한 근황을 알렸다. 지난 12일에는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약물중독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필로폰 투약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돈 스파이크는 최근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 받았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필로폰을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 텔레그램을 이용해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한 혐의를 받았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혐의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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