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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동료 마르카노, 소속팀 경기 도박 베팅해 영구 추방 징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가 불법 야구 도박 혐의로 영구 추방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마르카노를 영구 제명 처분한다"고 밝혔다. 마르카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지난해 소속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 도박에 돈을 걸어 최근 MLB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다. MLB 사무국에 따르면 마르카노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피츠버그 소속으로 387차례 야구 베팅을 했다. 그 중 231건은 MLB 경기와 관련된 베팅이었다고 한다. MLB 규칙 21조에는 '선수, 심판, 관계자들이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면 영구 제명되고, 다른 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한 도박에 돈을 걸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명시했다.이에 마르카노는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베네수엘라 출신 마르카노는 2021년 MLB에 데뷔했다. 유격수와 2루수에 외야까지 커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MLB 통산 149경기에서 타율 0.217(406타수 88안타) 5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피츠버그를 떠나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의 투수 마이클 켈리와 마이너리그 3명은 소속팀 외 다른 구단의 경기에 베팅한 것으로 확인돼 규정에 따라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06.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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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SD 동료, 경기 베팅 혐의로 영구 퇴출 거론

월스트리트저널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가 경기에 베팅한 혐의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출전금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르카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지난 시즌 부상자명단(오른 무릎 인대)에 올랐을 때 여러 경기에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베팅 내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 마르카노 이외 4명의 선수도 마이너리그 경기에 베팅한 혐의로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이 '임박했을 수 있다'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샌디에이고 소속이 아닌 다른 구단 소속이었을 때 발생한 사안에 대해 MLB 사무국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조사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베네수엘라 출신 마르카노는 2021년 MLB에 데뷔한 멀티 플레이어다. 유격수와 2루수에 외야까지 커버 가능한 폭넓은 수비 범위가 장점. 통산 MLB 타격 성적은 149경기 타율 0.217(406타수 88안타) 5홈런 34타점이다.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피츠버그를 떠나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4 09:06
프로야구

'이적 소동·허리 통증' 시원하게 날렸다, 박병호 삼성 데뷔전서 홈런포 '뱅' [IS 대구]

'이제는 삼성맨' 박병호가 이적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8로 끌려가던 4회 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헤이수스와 4구 승부 끝에 132km/h짜리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 데뷔전에서 쏘아 올린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지난 28일 밤 오재일과 트레이드 돼 KT 위즈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이튿날 팀에 합류한 박병호는 바로 선발 투입됐는데 두 타석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첫 타석에서도 박병호는 홈런성 타구를 때려내며 삼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2회 때려낸 큼지막한 타구가 오른쪽 담장 앞 워닝트랙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바로 다음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구단(KT)에 방출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올 시즌 KT에서 적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던 박병호는 4월부터 구단에 이적을 요구, 5월 말엔 웨이버 공시를 요구하는 데까지 이르러 팀을 떠나려 했다. 이에 KT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삼성과 카드가 맞아 떨어져 이적이 성사됐다. 당초 박병호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26일 2군에 말소됐다. 하지만 29일 이적과 함께 1군에 합류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서울에서 대구로 오는) 이동 피로는 조금 있는데 수비나 타격할 때 몸 상태엔 큰 문제가 없었다. 허리는 아무 문제 없고 바로 출전하는 걸로 결정했다"라면서 그를 선발 출전시켰다. 박병호는 대구에서 통산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의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삼성도 이를 눈여겨봤다. 박병호는 경기 전 이적 인터뷰에서 "구단이 내게 어떤 걸(장타) 요구하는지 잘 안다. (타자친화적인) 구단 환경도 고려했을 것.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하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그렇게 출전한 박병호는 바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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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긴 일러, 가서 잘해" 앙금은 없었다, 박병호 "이강철 감독님 감사합니다" [IS 대구]

"은퇴하긴 일러. (삼성 라이온즈) 가서 잘해."트레이드가 결정된 28일 밤, 박병호(38)는 KT 위즈의 원정 경기가 있었던 서울 잠실구장 라커룸을 찾아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그에게 "은퇴하긴 이르다. (삼성) 가서 잘해라"는 격려로 제자를 떠나 보냈다. KT와 삼성은 이날 오른손 거포 박병호와 왼손 장타자 오재일을 트레이드했다. 박병호는 2022년 KT가 30억원(계약 기간 3년)을 투자해 영입한 선수다. 2022년엔 35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개인 6번째 홈런왕(2012~2015, 2019, 2022년)에 오르기도 했다. 쉽사리 트레이드 시장에 올릴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박병호가 간곡하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올 시즌 44경기(선발 23경기)에서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 장타율 0.307로 부진한 그가 백업으로 밀리면서 변화를 쐬한 것. 박병호는 4월부터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먼저 은퇴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과 프런트는 그의 은퇴를 만류했다. 은퇴 대신 트레이드 등 이적 방안을 강구했다. 하지만 두 달째 진전은 없었고, 5월 말 박병호는 웨이버 공시까지 요청하는 데 이르렀다. 방출 후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기다리겠다는 뜻이었다. 이 과정에서 선수와 감독 및 구단간 날선 갈등이 있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박병호가 입을 열었다. "야구 커리어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올 시즌 (KT에서) 부진하고 경기에 잘 나가지 못하면서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은퇴를 먼저 생각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울컥울컥한 면은 있었다. 그만두는 마당에 그러다가(이적을 요구하다가) 오해가 생긴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박병호의 완강한 모습에 마지막까지 그에게 잔류를 설득했던 KT도 결국 선수의 요구를 수용했다. 대신 방출 대신 이적을 모색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수년간 팀을 위해 열심히 뛴 상징적인 선수다. 방출(웨이버 공시)이라는 안 좋은 모습으로 보낼 수 없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곧바로 여러 구단에 트레이드를 제안했고, 그 중 오재일 카드를 꺼낸 삼성과 빅딜에 성공했다.트레이드가 결정되자 박병호는 선수단을 찾아가 작별의 인사를 건넸다. 이강철 감독과도 인사했다. 앙금은 없었다. 이 감독은 다시 한번 "너 은퇴하기는 너무 일러. 삼성 가서 마지막 야구 더 잘했으면 한다"는 뜻깊은 격려를 받고 대구로 내려갔다. 박병호에게 대구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현재 팀 상황은 박병호에게 호재다. 삼성의 주전 우타자는 포수 강민호와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이 전부. 왼손 타자가 많았던 삼성은 박병호 영입 덕분에 다양한 라인업 운용이 가능해졌다. 또 삼성은 타자 친화형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면서도 장타력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 '홈런왕 출신' 박병호의 영입으로 삼성은 고민을 덜었다. 박병호는 대구에서 통산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의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29일 삼성 유니폼을 입고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박병호는 "자신보다는 누구보다 더 노력하려고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KT 팬들을 향해서도 인사를 건넸다. 그는 "KT는 2년 전 나를 유일하게 찾아줬던 팀이다. 팬들에게 'KT에서 마지막까지 선수 생활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미안해하면서 "나도현 단장님도 이강철 감독님도 팀에서 나올 때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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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반격 시작' 한화,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 계약 '총액 55만 달러'

사령탑 교체 절차와 함께 외국인 투수 교체도 준비해 온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새 외국인 투수로 '빅 네임'인 하이메 바리아(28)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29일 "파나마 출신 오른손 투수 하이메 바리아와 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48만 달러로 총 55만 달러"라고 전했다.바리아는 펠릭스 페냐의 대체 선수다. 지난 2022년 한화와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해 한국을 찾은 페냐는 지난해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으나 올 시즌 평균자책점 6.27 부진 끝에 27일 웨이버 공시됐다. 4월 이후 꾸준히 선발 불안에 시달렸던 한화는 페냐의 부활을 기다리는 대신 빠른 결단을 내렸다.바리아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던 빅리거다. 데뷔 후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62경기)에 등판한 그는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462.2이닝) 351탈삼진을 기록했다.한화는 바리아에 대해 "부드러운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 구위를 갖췄다. 변화구 활용 능력이 우수하고,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바리아의 풍부한 선발 경험을 높이 샀다. 구단은 "2018년 전 경기 선발투수로 출전해 MLB 풀타임 선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선수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계약을 마친 바리아는 "KBO리그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로 꼭 뛰어보고 싶었다.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며 "팀의 승리를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바리아는 30일 입국해 메디컬체크 후 31일 저녁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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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병호-오재일 유니폼 바꿔 입는다, KT-삼성 대형 트레이드 성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병호와 오재일이 유니폼을 맞바꿔입는다.KT와 삼성은 28일 오후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 선수를 맞바꿨다. 앞서 박병호가 구단에 방출 및 이적을 요구하면서 트레이드가 추진됐고, 삼성이 오재일 카드로 응답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최근 박병호는 적은 출전 시간을 이유로 감독 및 구단 프런트와 수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구단은 선수의 요청에 따라 웨이버 공시 및 트레이드 등 다양한 이적 방안을 찾으면서도 박병호의 잔류를 설득했으나 선수의 의지가 완강해 이적을 추진했다.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전날 오후부터 이틀에 걸쳐 빠르게 타 팀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삼성이 오재일 카드를 제안하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은 0.307, 출루율은 0.331이다. 박병호가 올 시즌 선발로 23경기에 나섰다. 나머지 21경기에는 대타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4월엔 21경기 중 선발로 6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현재는 문상철이 KT의 주전 4번 타자·1루수로 나서고 있다. 삼성은 왼손 타자가 많은 타선 현실을 고려해 오른손 거포인 박병호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에 오른손 거포는 강민호와 맥키넌밖에 없다.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우타 거포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또 박병호는 대구에서 성적이 좋다. 대구에서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의 좋은 성적을 냈다. 왼손타자 오재일은 올 시즌 22경기 타율 0.238(64타수 15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초반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으나 최근 1군에 올라와 10경기 타율 0.304(23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대타 홈런까지 때려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오재일 역시 올 시즌 부진 여파로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주전 1루수 자리를 내주고 지명타자와 대타로 나서는 일이 잦았다. 기회를 찾아 팀을 맞바꾼 두 선수가 새로운 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5.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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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박병호 방출 요구'에 쓴 웃음...이강철 감독 "더 할 말 없어...그 얘기 듣기도 싫어요" [일문일답]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어우...(그 얘기에 대해) 듣는 것도 싫어요."믿었던 베테랑 박병호(38)에게 방출을 요구받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쓴 웃음을 지었다.최근 박병호는 적은 출전 시간을 이유로 감독 및 구단 프런트와 수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 결과 박병호는 선발 출전이 줄어든 4월부터 팀을 떠나는 방향으로 이강철 감독 및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본지와 인터뷰한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5월 이후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박병호는 구단에 웨이버 공시 등의 방식으로 방출을 요청하는 초강수를 뒀다. 현재 KT 구단은 선수의 요구에 맞게 웨이버 공시 및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안을 찾으면서도 계속해서 선수 설득에 나서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0.307, 출루율은 0.331로 낮고 병살타도 8개나 있었다. 2022년 7개, 2023년 9개의 병살타를 친 것을 고려한다면 다소 부진했다. 극심한 부진 속에 타석 기회도 많이 줄었다. 올 시즌 출전한 44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23경기뿐으로, 나머지 21경기는 대타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4월엔 21경기 중 선발로 6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5월 초반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대타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현재는 문상철이 KT의 주전 4번 타자·1루수로 나서고 있다. 결국 박병호는 지난 26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말소 전후로 박병호는 팀에 방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단은 지속적으로 박병호를 설득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022시즌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KT에 합류, 3년간 300경기에 나서 타율 0.270(961타수 260안타) 56홈런 195타점을 올렸다. 계약 첫해 '에이징 커브' 우려를 불식시키고 35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고령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이듬해 18홈런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2할대 후반 타율(0.285)에 8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부진하다고 함부로 방출할 수도 없다. 방출할 경우 KT는 선수를 더 이상 쓰지 않고도 올 시즌 높은 연봉(7억원)을 모두 박병호에게 줘야 한다.평소 베테랑을 신뢰하고 기회와 배려를 주기로 유명한 이강철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기사에 나온 그대로다. 내가 더 이상 말할 내용이 없다. (이 일에 대해) 듣는 것도 싫다"고 씁쓸하게 웃었다.박병호가 웨이버 공시로 구단을 나가게 될 경우 다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성적 역순으로 지명 권리가 생기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은 물론 1루수가 부족한 SSG 랜더스 등도 행선지가 될 수 있다. 28일 열린 전국 각지의 경기 중 여러 곳의 감독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행선지가 화제에 올랐다.베테랑 선수들을 배려하면서 성적으로 연결해 온 이강철 감독이기에 더 뼈아픈 사건이다. 그래도 이 감독은 "배려를 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배려하다 끝나야 하겠다. 참는 사람에게 이기는 사람이 없다. 잘 참는 사람이 언젠가는 이긴다"고 했다.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배려'가 나왔다. 이 감독은 키스톤 콤비로 심우준과 김상수, 천성호를 함께 써야 한다며 "우준이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날짜가 이미 다 채워졌으니 그 점은 고려할 수 있다. 배려 이야기도 지겨울 정도다. 만약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다신 안 해야겠다. 갈 일 없이 끝나겠지만.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배려한 만큼) 선수들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오늘 박병호와 관련해 보도가 나왔는데."기사에 나온 그대로다. 내가 더 이상 말할 내용이 없다."-언제 이야기를 나눴는지."딱 기사에 나온 상황대로다. 선수가 방출을 요구했다. 그 이후 진전된 내용이 없다. 구단에서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감독 마음대로 방출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이 일에 대해)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듣는 것도 싫다."-웨이버 공시될 경우 우선 순위가 될 팀들이 있는 다른 구장에서도 질문이 나온다."1루수 없는 팀이면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다. 1루수가 없는 팀도 있지 않을까."-팀이 잘 나아가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 선수단에 동요는 없을지."살펴보니 선수들이 동요는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의 멘털이 원래 강하다. 이번 주만 잘 버티면 될 것 같다. 두산과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잘 버티는 데 필요한 포인트가 있다면."내일부터는 또 대체 선발 투수가 나선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등판하는 경기를 이겨줘야 한다. 28일과 6월 2일에 나간다. 이번 주 3승 3패만 거두면서 버티면 6월 셋째 주 정도부터 선수들이 복귀한다. 소형준은 이번주 금요일(31일) 실전 등판을 시작한다. 엄상백도 왔다. 웨스 벤자민은 다음주인 4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한다. 복귀전에서 60~70구를 던지면 그 다음 LG 트윈스전에서 100%로 던질 수 있다. 3명이 복귀한 후 2주만 더 버티면 된다. 벤자민은 이번주에도 복귀할 수 있는데 (강한) LG전에 던질 투수가 필요했다. 벤자민이 LG전에서 제일 낫다. 그다음 LG전 일정이 또 있다. 쉰 김에 LG전에 두 번 나설 수 있게 짰다. 한 명만 복귀해도 지금 육청명 등도 잘 하고 있어 부담이 덜해질 거다."-김상수가 오늘 선발로 나선다. 신본기와는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본기가 잘 하고 있지만, 상수가 원래 주전이니 (컨디션을) 올려야 했다. 본기도 너무 잘해줬다. 번갈아 쓸 수 있게 됐다. 상수에게만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 두 번 출전하면 한 번 쉬게 해줄 상황이 됐다. 상수가 뒤에 나가는 걸 싫어하고, 먼저 나가는 걸 좋아한다. 따라줘야 한다."-선수에 대한 배려일까."배려를 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배려하다 끝나야 하겠다. 참는 사람에게 이기는 사람이 없다. 잘 참는 사람이 언젠가는 이긴다."-심우준도 곧 복귀하는데 활용은."다음주 정도에 상수와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이다. 우준이보다는 상수가 2루수로 뛰는 게 낫지 않겠나. 우준이가 2루수를 본 적이 거의 없다. 주전으로 같이 쓰게 되면 그렇게 기용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천성호가 저렇게 좋아져서 공격력 위주로 가려면 두 명 중 한 명이 또 백업으로 가야 한다.우준이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날짜가 이미 다 채워졌으니 그 점은 고려할 수 있다. 배려 이야기도 지겨울 정도다. 만약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다신 안 해야겠다. 갈 일 없이 끝나겠지만.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배려한 만큼) 선수들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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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시절, 박병호 영입한 이숭용 SSG 감독 "마음이 조금 그렇네요" [IS 인천]

KT 위즈 박병호(38)가 구단에 웨이버 공시 등의 방법으로 방출을 요구했다. 벌써 후폭풍이 거세다. 다른 구장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치르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에게는 이 소식이 남일 같지 않다. 이 감독은 박병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2021년 12월, 당시 KT 단장으로 영입전을 이끌었다. KT는 유한준(현 KT 타격 코치)이 은퇴하며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했고, 지명타자(DH) 자리 무게감도 유지해야 했다. 이숭용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사를 통해서 접했다. 어떤 말을 하긴 어렵다"라면서 "그래도 내가 KT 단장을 할 때 영입한 선수이기 때문에 마음이 조금 그렇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팀 기둥이 돼주길 기대한 선수가 스스로 방출을 요구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이 엿보였다. KT 구단은 박병호가 방출을 요구했다고 인정했다. 공론화된 만큼 트레이드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가 박병호의 요구를 받아들여 그에 대한 웨이버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하면, KBO는 이를 공시하고, 7일 동안 다른 구단의 클레임을 받는다. 박병호를 필요로 하는 구단이 있다면, 계약을 승계할 수 있다. 만약 요청 구단이 복수면, 웨이버 공시 7일째 되는 날 기준으로 시즌 팀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권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10위는 키움 히어로즈다. 박병호가 9시즌(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2017시즌 제외) 동안 뛰며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9위는 롯데 자이언츠, 8위는 한화 이글스다. 두 팀은 샐러리캡이 거의 찬 상태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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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재취업 원하는 '자유의 몸' 페냐의 상황 [IS 이슈]

한화 이글스를 떠난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4)의 KBO리그 재취업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페냐는 지난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자유의 몸이 됐다. 한화의 보류권이 풀려 영입을 원하는 KBO리그 구단이 나오면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퇴출 사유가 성적 부진이지만 매물이 부족한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 분위기, KBO리그 통산 54경기(통산 평균자책점 3.98)를 소화한 '경력자'라는 점이 맞물려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페냐를 바라보는 시선은 꽤 복잡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다른 구단에서 포기한 선수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을 때 감당해야 하는 후폭풍이 너무 크다"고 꺼렸다. 페냐의 웨이버 공시일 기준 한화의 팀 순위는 8위. 페냐는 시즌 9경기 등판, 3승 5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했다. 하위권 팀에서 성적 부진으로 퇴출당한 선수를 영입했는데 만에 하나 부진하기라도 하면 이에 따른 비판과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KBO리그 내 외국인 선수 이적은 흔하지 않다. 리스크를 떠안을 만큼 선수가 매력적인지가 관건이다. 부상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페냐의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4.8㎞/h에서 143.1㎞/h로 하락했다. 특히 4월에는 평균 142.9㎞/h까지 떨어져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구속 저하가 성적 부진과 맞물려 부상 이슈가 더 커졌다. 이 상황에서 한화가 선수를 교체하니 의심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페냐의 팔꿈치는 안 좋은 게 맞으나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최근 구속이 떨어진 건 부상보다 투구 밸런스의 영향이 크다.한화 내부적으로 페냐의 방출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올 시즌 부진했어도 지난해 성적(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고려하면 반등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었다. 최근 등판에선 1회 150㎞/h(트랙맨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교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제이미 바리아가 나오면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부터 공을 들인 바리아와의 계약은 속도전이 생명이었다. 무작정 페냐의 반등을 기다리다간 선수를 뺏길 수 있다. 페냐는 현재 KBO리그에서 경력을 이어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애매한 선수를 대체 선수로 데려오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선수 아닌가. 다만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등을 고려하면 넘어야 할 산도 많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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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출신' 박병호, 구단에 방출 요청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38)가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최근 박병호는 적은 출전 시간을 이유로 감독 및 구단 프런트와 수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박병호는 선발 출전이 줄어든 4월부터 팀을 떠나는 방향으로 이강철 감독 및 구단과 이야기를 해왔다. 하지만 5월에 들어서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구단에 웨이버 공시 등의 방식으로 방출을 요청하는 초강수를 뒀다고 전했다. 현재 구단은 선수의 요구에 맞게 웨이버 공시 및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안을 찾으면서도 계속해서 선수 설득에 나서고 있다.박병호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0.307, 출루율은 0.331로 낮고 병살타도 8개나 있었다. 2022년 7개, 2023년 9개의 병살타를 친 것을 고려한다면 다소 부진했다. 극심한 부진 속에 타석 기회도 많이 줄었다. 올 시즌 출전한 44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23경기뿐으로, 나머지 21경기는 대타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4월엔 21경기 중 선발로 6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5월 초반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대타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현재는 문상철이 KT의 주전 4번 타자·1루수로 나서고 있다. 결국 박병호는 지난 26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말소 전후로 박병호는 팀에 방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단은 지속적으로 박병호를 설득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022시즌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KT에 합류, 3년간 300경기에 나서 타율 0.270(961타수 260안타) 56홈런 195타점을 올렸다. 계약 첫해 '에이징 커브' 우려를 불식시키고 35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고령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이듬해 18홈런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2할대 후반 타율(0.285)에 8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FA 3년 계약 마지막해 박병호는 반등을 다짐했으나 타격 부진과 적은 기회로 구단에 방출까지 요구하는 데 이르렀다. 윤승재 기자 2024.05.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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