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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따뜻하지만 소름 돋아” 정승환, 기대되는 ‘데뷔 10년 차’ 목소리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입대를 앞둔 가수 정승환이 얼마나 더 농익은 보컬로 돌아올지 팬들의 시선은 2025년에 쏠려 있다. 7월 17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정승환은 1996년생으로 올해 만 26세다. 현행법상 병역 의무 연기는 만 30세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그는 육군 군악대에 지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아 입대하게 됐다. 그는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안테나 관계자에 따르면 정승환은 평소 군대 공백기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건 그가 병역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는 것뿐이었다.그런 가운데 정승환은 지난 14일 입대 전 마지막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새 싱글 ‘에필로그’는 정승환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써 모든 감정을 쏟아냈다. 노래는 활기찬 멜로디와 더불어 따뜻한 가삿말로 이뤄져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늘 투덜대던 월요일 아침이 기다려져 너 하나로”, “달리고 달렸던 그 여름의 로맨스”라는 가사처럼 온전히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정승환은 줄곧 해왔던 차분히 읊는 발라드를 접어두고 끊임없이 내뱉는 보컬 스타일을 보여주며 곡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승환 하면 무겁거나 다소 낮은 톤의 발라드 곡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앨범뿐만 아니라 그간 복수의 드라마 OST를 통해 여러 스타일의 보컬을 도전, 선보이곤 했다. 데뷔 이후 그의 목소리가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정승환은 지난 2016년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4’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혜성같이 가요계에 나타난 8년차 가수다. 특히 작곡가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와 소속사 계약을 맺으면서 그에게는 탄탄대로가 펼쳐졌다. 정승환은 ‘발라드 세손’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대중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어느덧 안테나의 없어서는 안될 대표 남자 발라더로 자리했다.발라드 황제, 발라드 여왕, 발라드 왕자 등 숱한 발라더들의 별칭이 있었지만 ‘세손’은 정승환에게 아주 찰떡이다. 가수 성시경의 절차를 그대로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성시경도 2008년 입대 전 팬들에게 남긴 곡, ‘안녕 나의 사랑’을 6월 12일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정승환이 ‘에필로그’를 발표한 날(6월 14일)과 단 이틀 차다. ‘안녕 나의 사랑’도 성시경 노래에선 드문, 빠르고 신나는 미디엄 템포의 멜로디로 완성됐다. 이후 성시경은 전역 뒤 발표한 ‘처음’이라는 곡으로 더욱 울림 있는 보컬을 선사, 팬들의 기다림에 완벽하게 화답했다. 정승환 역시 전역 후 선보일 음악에 자신 또한 기대를 하고 있을 터. 지난 주말 성료된 팬미팅에서 정승환은 “잠깐의 이별을 앞둔 시점이다.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을 테니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웃으며 인사해주길 바란다.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고 입대 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정승환이 팬들 앞에 다시 설 2025년. 그가 딱 데뷔 10년 차가 되는 해다. 음악으로도, 사람 정승환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그의 다음 앨범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 ‘에필로그’를 접한 팬들은 “따뜻한 노래지만 소름 돋는 가창력, 우리가 그를 기다리는 이유”라며 그를 배웅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30 06:15
연예일반

‘테이크 원’ 청와대→비행기까지 레전드들의 역대급 무대 [종합]

넷플릭스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예능 ‘테이크 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학민 PD, 악뮤(AKMU)가 참석했다. ‘테이크 원’(Take 1)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 쇼. ‘싱어게인’과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로 남녀노소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무대와 프로그램 연출로 주목받아온 김학민 PD가 넷플릭스 최초의 뮤직 프로젝트 ‘테이크 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선보인다. ‘테이크 원’은 무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리얼하게 담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감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학민 PD는 “레전드라고 불리는 가수를 모셔놓고 공연을 하게 되면 어떤 무대를 만들지 상상을 해봤다. 가수들에게 ‘죽기 전에 한 곡만 부를 수 있다면 어떤 노래를 하고 싶냐’고 물어보고 무대가 끝나고 나면 무대를 부숴버리는 미친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테이크 원’은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 악뮤, 마마무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등장한다. 이에 김 PD는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를 떠올렸다. 클래식, 보컬리스트, 싱어송라이터, 퍼포먼스로 분야를 나눠서 섭외 연락을 드렸다”고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비는 청와대에서 무대를 선보여 기대를 모았다. 김학민 PD는 "비는 대한민국 문화재 아닌가. 넷플릭스가 197개국 이상에 나가기 때문에 비와 우리나라의 청와대를 자랑스레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이크 원’은 아티스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청와대를 어렵게 섭외했다. 촬영하면서 본관 내부에 카펫을 새로 깔고 잔디 보호제를 깔고 하면서 최대한 손상이 안 가게 진행했다. 그게 어렵더라”고 고충을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이정재부터 윤도현, 김이나, 박정현 부모님 등 수 많은 사람들이 출연했다. 특히 이정재는 ‘오징어게임’ 이후 바쁜 스케줄 중에도 흔쾌히 출연했다고. 이에 김 PD는 “이정재 씨는 ‘오징어 게임’ 이후 바쁜 스케줄이라 고민 후 제안을 드렸는데 조수미 선배에 대한 존경으로 참여해주셨다”고 말했다. 악뮤는 ‘테이크 원’ 내에서도 유일하게 관객이 없고, 어려운 무대를 선보였다. ‘낙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찬혁은 “저에게는 곡이 문제가 아니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역대급 무대’였다. 어떤 곡을 선택해도 예산을 최대로 끌어서 쓸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 솔직하게. 그게 다였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낙하’ 무대는 역대급 무대로 완성돼 이날 취재진에게 먼저 공개됐다. 이수현은 “오빠가 아니었다면 제 인생에서 이렇게 엄청난 퍼포먼스를 할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나는 하고 싶은 게 많고 파격적인 걸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말했을 때 대부분 웃어넘기면서 ‘자식 농담도 잘하네’ 하는 게 많았다. 근데 안색이 어두워졌다는 건 진심으로 받아들였다는 건데 그때 제작진 안색이 안 좋았다. 그다음 미팅 때 ‘비행기 선착장을 알아봤다’고 말해주더라. 그걸 하지 못해도 감동이었다. 진심이라고 생각했고 무대에서 구현됐을 때 성공 여부를 떠나 내 말이 실현됐다는 게 감동적이고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낙하’ 외에 꼽고 싶은 곡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찬혁은 “두 번째로 염두에 둔 곡은 ‘다이노소어’(DINOSAUR)였다. 트로이 목마를 상상했다. 엄청나게 거대한 공룡 틀 안에서 거기도 200명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짚었고, 수현은 “대중들이 가장 사랑했던 곡을 부르고 싶을 거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열창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첫 음악프로그램인 만큼 부담도 컸을 터. 이에 김 PD는 “부담이 굉장히 컸다. 음악적인 것에는 시도해본 적 없다는 것에서 넷플릭스와 공감대가 형성이 많이 됐다. 머리를 맞대서 결국 탄생한 작품이 ‘테이크 원’이다. 기획, 아이디어 논의들이 많이 있었다. 그 결과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PD는 유희열 출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유희열 씨 문제도 저희가 촬영이 끝난 게 3월이었다. 이슈가 터진 상황에서 유희열 씨가 출연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수많은 분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프로젝트다 보니 하나의 이슈로 인해 이 프로그램을 내리는 것의 선택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넷플릭스에서도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현은 ‘낙하’ 무대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오빠의 첫 등장 신에 주목해달라. 아주 강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오빠의 어떤 프로듀싱 능력을 넘어서 연출이나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테이크 원’을 통해서 많이 보여졌다고 생각한다. 항상 오빠와 같이 음악을 하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지만, 이 소리가 말이 되는 소리라는 걸 깨닫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그런 점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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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계 뮤지션’ 김제형, 드디어 유희열 미팅!

‘무경계 뮤지션’ 싱어송라이터 김제형이 드디어 유희열과 만난다. 김제형이 13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김제형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8일 발표한 신곡 ‘중독’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2021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 부문 후보에 올랐던 곡 ‘실패담’도 부른다. 앞서 유희열이 SNS 채널을 통해 “가사가 흥미로웠다”며 김제형의 음악을 극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만큼 두 사람의 만남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제형이 신곡 ‘중독’을 발표한 후 소화하는 첫 번째 라이브 무대인 만큼 팬들에게 역시 이번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이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제형은 지난 8일 오후 6시 데뷔 후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중독’을 발매했다. 좋아하는 감정에 대한 오랜 고찰을 통해 탄생한 김제형의 자작곡이자, 전자음과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빠른 템포의 댄스곡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사진=아카이브 아침 제공 2021.08.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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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첫방 '유명가수전' 이승윤·정홍일·이무진 새로운 음악여정

‘싱어게인’이 낳은 히어로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새로운 음악 여정 길에 올랐다. 2일 첫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 시청률은 3.7%(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싱어게인’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의 경연 후 달라진 일상 공개부터 유명가(家)에서의 노래방 대결 등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먼저 세 사람은 새로운 아지트 공간인 유명가(家)에 모여 ‘싱어게인’의 주니어 심사위원단인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를 첫 손님으로 맞이했다. 즉석에서 지은 환영송까지 부르며 심사위원들과 반갑게 재회, 보는 이들마저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했다. 이어 세 사람의 평범한 듯 조금은 달라진 일상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이승윤은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영상들을 찾아보며 ‘이승윤 알고리즘’에 빠져들었고 홈트레이닝으로 체력 관리를 하며 탄탄한 몸매를 과시했다. 또 ‘싱어게인’에서 인연이 된 ‘너도나도너드’팀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 대접하는 훈훈함을 보였다. 두 번째 이무진의 일상은 풋풋한 20대 초반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묻어나 웃음을 더했다. 화제를 몰았던 ‘예대 복도남’이 탄생한 곳에서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환대를 받았고 전속 계약 체결을 하고 싶었던 안테나 뮤직의 대표이자 심사위원장인 유희열을 만나 현재의 고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홍일은 부산으로 가 20년 넘게 몸담은 정통 헤비메탈 밴드 바크하우스의 연습실을 찾았다. 작년 밴드를 탈퇴 후 ‘싱어게인’에 도전한 그는 늘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형님들에게 떡과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하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바크하우스 2집 앨범이 재판매되었다는 사실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바빠진 스케줄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일상의 변화는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 사람의 요즘 일상을 엿보며 한층 친근해진 TOP3와 주니어 심사위원단은 오디션을 벗어나 이제는 동료로서 가까워진 만큼 서로의 노래를 불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TOP3와 심사위원이 2인 1조로 즉석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치기로 한 것. 이승윤과 송민호의 ‘망했다’ 팀, 정홍일과 규현의 ‘홍규’ 팀, 이무진과 이해리의 ‘이해리무진서비스’ 팀으로 나뉜 가운데 먼저 심사위원단들의 TOP3 경연곡 부르기가 귀를 사로잡았다. 그 중 규현은 정홍일이 불렀던 ‘못다핀 꽃 한 송이’를 열창해 노래방 점수 100점을 획득, 완벽하게 압도했다. 또한 ‘누구없소’를 찰떡처럼 소화한 송민호의 무대와 명불허전 가창력으로 ‘휘파람’을 부른 이해리의 무대는 역시 ‘싱어게인’ 심사위원의 위엄을 입증했다. 그런가 하면 심사위원단의 노래를 부른 TOP3의 반전 매력이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승윤은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를 불러 규현과 합동 댄스를 선보였고, 이무진은 송민호의 ‘도망가’를 불러 자칭 ‘무이노’ 버전으로 필 충만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정홍일과 선미의 ‘When We Disco’ 무대까지 흥이 넘치는 시간을 선사, 보는 이들 마저 흥겨움에 들썩이도록 만들었다. 결국 노래 대결은 압승을 거둔 ‘홍규’팀이 차지 했다. 이처럼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싱어게인’ 주니어 심사위원단과 유명가(家)에서의 즐겁고 유쾌한 하루를 그리며 앞으로 이곳에서 만날 뮤지션들과의 음악적 교감을 기대케 했다. 한편, 9일 방송에서는 수식어가 필요없는 찐 유명가수 아이유와 이수근이 유명가(家)를 방문, 어떤 하모니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 .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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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완벽한 하의실종 각선미'

강민경이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강민경은 10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구두구 오늘은 콘서트 미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강민경은 블랙 재킷에 핫팬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하의실종을 의심하게 만드는 팬츠 사이로 뛰어난 각선미가 눈길을 끈다. 한편 강민경이 속한 다비치는 지난 8월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11.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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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탁성 PD가 밝힌 1주년·얼굴 공개·변화[인터뷰]

문제아가 아니라 효자다.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지난해 추석 파일럿으로 시작해 2개월여 만에 정규 편성을 꿰찼다. 출발이 순탄치는 않았다. 파일럿보다 못한 시청률을 기록했고 1%대까지 떨어지며 존폐의 위기까지 갔다. 지난 봄부터 '참신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예능'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편성 변경이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월요일 오후 9시 시간대로 바뀌며 시청률이 4~5%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곧 '한 살' 생일을 맞이하는 프로그램에는 많은 주역들이 있지만 으뜸은 문제를 출제하는 일명 탁성 PD다. 탁성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기계 같은 감정없는 목소리가 트레이드마크. 탁성 PD에 대한 문의는 끊이지 않았고 그는 FNC 프로덕션 김진 대표다. '주간아이돌' '뭉쳐야 뜬다'까지 20년간 그의 손을 거쳐간 프로그램만 스무개다.김진 대표를 만나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지난 1년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최초 기획이 궁금하다."정형돈 씨랑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할 겸 아이디어 회의를 자주한다. 그러다가 '이걸 해보자'라며 기획안 작업을 했고 KBS 외주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해 파일럿으로 먼저 선을 보였고 정규 편성의 행운을 얻었다." -기발한 문제 출제의 방법이 궁금하다."일반 퀴즈쇼와는 다르다. '이걸 꼭 알아야해'라는 문제를 출제할 경우 맞히지 못한 연예인이 자칫 모자란 이미지를 심어줄까 우려돼 '말도 안돼. 이런게 있었어'라는 문제를 준비하게 됐다. 포털사이트나 과거 뉴스 등 다양한 걸 참고한 뒤 자체적으로 검수를 받고 전문 교수님들에게 재차 확인 받는 작업을 거쳐 문제로 출제한다. 한 번 회의를 할 때 문제를 몇백개씩 취합한다. 답이 신기하다 싶은 걸 조합해서 출제한다." -문제 수는 아직 많이 있나."찾으면 찾을수록 계속 나온다. 정말 무궁무진하다. 방송이다보니 정확하지 않은 건 낼 수 없으니 검수 작업을 계속 거쳐도 많이 있다." -목소리 출연에 대한 반응이 좋다."후배 PD들과 돌아가며 한 번씩 문제를 내봤다. 사투리 억양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선발 작업을 하다보니 조용한 텐션의 내가 뜻하지 않게 지금까지 문제를 내고 있다." -왜 적합하다고 생각하나."감정을 읽을 수 없는 목소리라 그런게 아닐까 싶다. 퀴즈를 내는 사람과 맞히는 사람간 밀고 당기기가 있어야 하는데 신입 PD들이 하기엔 출연자들의 연륜이 엄청나다. 중간에 그만두려고 했으나 그럴 상황이 안 됐다." -목소리 출연은 계속하나."확정은 아니지만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고집 피우면서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아나운서처럼 전문인들의 또박또박한 발음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나. 변화를 줘도 되지 않나 싶다." -모습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진짜 많이 궁금해한다. 프로그램 중간 빈소를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탁성 PD가 누구냐'고 묻더라. 볼 수 없이 듣기만 하니 답답한가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목소리 잘 듣고 있다'가 최근 인사다." -반응이 좋을 줄 알았나."흔히 말하는 '대박'까진 아니래도 기본 이상은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곧 1주년이라고 하니 놀랍긴 하다." -기억에 남는 문제는."너무 신기한 문제 투성이라… 1회때 출제한 문제를 MC들에게 다시 내고보 싶다. 전부 다 맞히기 힘들수도 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나."좋은 학교를 나오고 지식이 많다고 잘 맞히는 건 아니다. 지식이 많지만 문제의 유형이 달라서 어려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유희열 씨나 이적 씨, 혹은 유시민 선생님이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곧 1주년인데 특집이 준비됐다."이야기 중이다. 사실 왕중왕전의 개념으로 제일 문제를 많이 맞힌 다비치를 비롯해 서장훈 씨 등을 부르고 싶기도 하다." -'뭉쳐야 찬다'도 반응이 좋다."'뭉쳐야 찬다'는 '뭉쳐야 뜬다' 이후 프로그램에 대해 회의하던 중 원년 멤버의 합이 너무 좋아 네 사람(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템이 뭘까 싶었다. 조기축구라는 아이템이 있었고 안정환의 결심이 필요했다. 안정환과 미팅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고 스포츠 레전드 스타에게 연락하며 시작됐다." -레전드 섭외가 쉽진 않았을 텐데."누구나 아는 사람이 필요했다. 허재·진종오·여홍철 등 예능에 좀처럼 출연한 적 없는 '전설'들을 원했다. 허재 씨 섭외가 힘들었다. 방송을 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미팅을 해 설득을 하게 됐다. 허재의 캐릭터가 새롭고 좋으니 계속 컨택해서 진행됐다." -'뭉쳐야 찬다' 팀의 목표는."현재의 목표는 1승이다. 1승을 하고 나면 '도장깨기'나 조기축구 대회를 나가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힘드니깐 대충하지 않냐고 하는데 진짜 훈련 열심히 받는다. 깜짝 놀란다. 제작진 입장에서 미안할 정도로 열혈이다." -이번에 정해인과 새 예능을 한다."아무래도 FNC 제작이다보니 소속 연예인들과 미팅이 조금 수월하다. 여행에 관심이 많아 관련 아이템으로 제안을 했고 회의를 해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론칭하게 됐다. 기존의 여행 예능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제작자로서 목표가 있나."요즘 예능이 많다. 일주일에 100개가 쏟아진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재미있게 본다고 하는 건 두세개다. 수십명의 스태프가 몇 달 간 기획해 내놓은 프로그램이지만 재미가 없으면 '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밖에 못 만드냐'는 소리를 듣는다. 물론 시청자들의 반응이 맞다. 그렇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 않다. 나도 그렇고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많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기획의도처럼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봐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만드는게 궁극적인 목표다. 모두가 웃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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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진정성↑" '같이펀딩' 김태호, 유준상→노홍철과 日 왕좌 접수할까(종합)

'크리에이터' 김태호 PD가 주말(토, 일요일) 왕좌의 게임에서 승리할까. 지난달 27일 '놀면 뭐하니?'로 '무한도전' 종영 후 1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던 그가 3주 만에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릴레이 카메라로 꾸려지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4%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는 상황. 진정성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며 주말 시청률을 접수, 이름값을 증명하게 될지 주목된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호 PD, 현정완 PD, 가수 유희열, 배우 유준상, 방송인 노홍철이 참석했다. '같이 펀딩'은 시청자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국내 최초 펀딩 예능.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유준상은 국기함, 유인나는 오디오북, 노홍철은 소모임 특별전 프로젝트를 각각 진행한다. 평소 고민과 관심사였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기 위함이다. 김태호 PD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아이디어가 모여 현실이 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잘 몰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프로그램만 시청해주신다면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문제 없다"고 소개했다. 현정완 PD는 "시청자와 함께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가치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과 가치 실현이 중심이었다. 아이템에 따라 공익성이 커질 수 있겠지만 소소한 아이템들도 있다면서, 스튜디오 토크를 통해 재미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유희열은 "펀딩이라는 단어 자체가 처음엔 부담스럽게 다가왔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더 크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가치', '함께'다. 함께 해달라"고 인사했다. 유준상은 "5월부터 준비했다. 매주 나가고 매주 몇 번씩 나가고 그랬는데 한 회에 다 나가더라.(웃음) 노력해서 나간 흔적이 묻어나 만족스럽다.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하차 이후 '같이 펀딩'으로 김태호 PD와 재회하게 됐다. "김태호 PD와 일상에서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연출자지만 친한 형이자 동료다. 오랜만이라는 느낌보다 형이 잠깐 충전하러 갔을 때도, 내가 일을 쉴 때도 계속 연결된 느낌이었다. 그 연결을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한 느낌이다. 친한 동료와 함께 재밌게 노는 그런, 익숙한 감정"이라고 했다. 김태호 PD는 노홍철 특별전 아이템에 대해 "사실 노홍철이 개인적으로 진행해왔던 아이템이다. 3년 동안 본인이 직접 진행하고 운영하던 콘텐츠였다. SNS를 통해 해오던 걸 네이버 해피빈에 같이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한 것이다. 그간 모인 참가비로 아프리카에 학교를 설립했더라.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고 이를 통해 노홍철의 진심을 엿보게 됐다"고 전했다. 유준상은 "전생에 독립투사였단 생각을 평소 자주 했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3.1절에 결혼했던, 태극기를 걸고 결혼했던 그 마음을 담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평소 너무나 좋아했던 김태호 PD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열정을 쏟아부었던 촬영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같이 펀딩'을 통해 번 돈을 모두 기부할 것이다. 많이 기부하고 싶다. 100만 개 판매가 목표"라고 귀띔했다. 김태호 PD는 유준상의 뜨거운 애국심과 관련, "이게 진짜일까 의심했는데 첫 미팅 후 진짜라는 걸 확신하게 됐다. '같이 펀딩'이라는 아이템은 노홍철의 특별전이 작은 씨앗이었다면, 유준상의 아이템이 확신을 줬다. 유희열과의 만남은 놓치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한 협의 과정을 밟은 수 있는 단계였다"면서 "태극기의 활용도에 있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 몰라라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태극기를 왜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야 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이번 주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완 PD는 "유준상의 진심이 너무 느껴졌다. 진짜였다. 하면 할수록 진정성을 많이 느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유희열은 tvN '알쓸신잡' 시리즈 MC로 나영석 PD와 합을 맞춘 데 이어 '같이 펀딩'으로 김태호 PD와 호흡을 맞춘다. 두 스타 PD의 비교를 해달라고 하자 "김태호 PD가 들어오기 전에 긴장하더라. 제작발표회가 처음이라고 하더라. 내가 자신의 인생에서 유재석을 잇는 두 번째 MC라고 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뭔가 뭉클했다. 나영석 PD에겐 사람(나영석 라인)이 많지 않나. 생각도 잘 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의 경우 앞으로의 방향성을 결정해서 간 건 아니고 프리스타일로 진행한 것이다. 시청자들이 시청하면서 불편했던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녹화들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확장될 수 있구나!' 이런 벅찬 감정을 느꼈다"면서 "이번 주 방송부터 확정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카메라를 가지고 우리를 지켜본 분들을 찍으러 나간다.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발단 전개 과정이다.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하고 있다. 가능성이 보이면 그것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원하는 바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뚜렷한 소신을 내비쳤다. '같이 펀딩'은 18일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8.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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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펀딩' 김태호 PD "유준상, 첫 미팅 후 애국심=진짜라는 것 확신"

'같이 펀딩' 김태호 PD가 유준상을 섭외한 이유, 유준상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태호 PD, 현정완 PD, 가수 유희열, 배우 유준상, 방송인 노홍철이 참석했다. 지난해 3월 '무한도전' 종영 후 지난달 27일 '놀면 뭐하니?'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데 이어 '같이 펀딩'까지 출격을 앞두고 있는 상황. '같이 펀딩'은 시청자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국내 최초 펀딩 예능.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유준상은 국기함, 유인나는 오디오북, 노홍철은 소모임 특별전 프로젝트를 각각 진행한다. 평소 고민과 관심사였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기 위함이다. 김태호 PD는 유준상의 뜨거운 애국심에 대해 "이게 진짜일까 의심했는데 첫 미팅 후 진짜라는 걸 확신하게 됐다. '같이 펀딩'이라는 아이템은 노홍철의 특별전이 작은 씨앗이었다면, 유준상의 아이템이 확신을 줬다. 유희열과의 만남은 놓치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한 협의 과정을 밟은 수 있는 단계였다"면서 "태극기의 활용도에 있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나 몰라라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태극기를 왜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야 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이번 주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완 PD는 "유준상의 진심이 너무 느껴졌다. 진짜였다. 하면 할수록 진정성을 많이 느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유준상은 "전생에 독립투사였단 생각을 평소 자주 했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3.1절에 결혼했던, 태극기를 걸고 결혼했던 그 마음을 담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평소 너무나 좋아했던 김태호 PD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열정을 쏟아부었던 촬영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같이 펀딩'은 18일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8.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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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동시간대 2위

'당나귀 귀'가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26일 방송된 KBS 2TV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5회 2부 시청률이 6.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요일 저녁 3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단 5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이날 방송에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 게스트로 출연한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타이거JK는 ‘유스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 자리에서 함께 무대에 서는 비지와 상의 없이 즉흥적으로 떠올린 컨셉으로 무대를 꾸미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처음 듣는 이야기에 옆에 있던 비지가 당황했고, 영상을 보던 김숙은 “대표님들의 특징인가 봐요. 미리 얘기를 안 해줘”라 갑갑해하며 ‘갑’ 버튼을 눌렀다.이후 사무실로 돌아간 타이거JK는 즉흥적으로 생각해 낸 무대 컨셉에 대해 “아직 모르겠어”라 했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유스케’ 녹화 당일, 리허설 현장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타이거JK의 제안으로 설치된 그랜드피아노로 인해 연주자와 타이거JK의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공연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이에 타이거JK는 당황했고 이어진 신곡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등 실수를 거듭했다.리허설 무대에서의 실수로 타이거JK는 의기소침해졌고, 본 무대에서도 같은 실수를 하게 될까 마음을 졸였다. 그의 걱정을 들은 윤미래는 “첫 방송이라 틀려도 아무도 몰라”라며 격려했고, 그 한마디에 타이거JK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타이거JK는 관객으로 가득 채워진 본무대에 오르자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 관객들을 압도하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다.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타이거JK는 공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윤미래는 윤미래는 완벽주의자라 늘 자신의 무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책하는 타이거JK에게 “앞으로 걱정 덜 하고 그냥 즐겼으면 한다. 오빠는 최고니까”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심영순은 “아내가 저렇게 믿고 밀어주니까 잘 될 수밖에 없다”며 윤미래를 칭찬했다.윤미래가 ‘필굿뮤직’의 대표이자 남편인 타이거JK의 결정을 믿어주고 지지하며 묵묵히 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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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스물 여섯 아이유가 10주년을 축하하는 법

"K팝 장르의 진부함을 깨는 싱어송라이터."(뉴욕타임스)가수 아이유는 데뷔 10주년에도 진부하지 않았다. 화려한 축포 대신 발칙한 경고로 당돌하게 자신을 내보였다.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뿐이었다.아이유는 지난 10일 10주년 기념 싱글 '삐삐'를 발매하고 주요 음원 사이트를 '올킬'했다.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 차트에서 24시간 최고 이용자 수 기록을 새롭게 수립했다. 자신이 수립한 종전 최고 기록인 '레옹'의 140만 명에서 6만여 명을 추가하며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보였다. 티켓 파워도 남달랐다.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인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11월 17~18일 열리는 공연을 매진시켰다.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패티김·BMK·인순이에 이어 4번째 한 입성이다.데뷔 때만 해도 아이유는 대중의 관심 밖이었다. 2008년 데뷔곡 '미아'는 열다섯 살 아이유가 부르기에 너무 성숙했고 당시 유행한 기계음이 섞인 댄스 장르와도 거리가 먼 발라드였다. 하지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기타 연주와 가창력을 겸비한 소녀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아이유의 음악적 도전은 계속됐다. 2010년 '좋은 날'로 삼단 고음을 선보이며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랐고 2013년 발매한 정규 3집 '모던타임스'에 자작곡을 수록했다. 2015년 미니 4집 '챗셔'부턴 프로듀서로 나서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최백호·김창완·양희은·서태지·이효리 등 선배들과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했다. 양희은은 "꼬맹이가 아주 노래를 썩 잘한다. 정말 열심히 노래를 발표하는 친구다. 가사를 잘 쓴다. 보통이 아니다. 머리가 좋고, 감수성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효리는 "나를 이을 만한 후배 가수를 이야기하라면 차라리 아이유를 이야기하고 싶다. 자기만의 완전히 다른 차원의 매력으로 나를 훨씬 더 앞질러 갈 수 있는 후배다"고 감탄했다. 최근엔 오혁·지코 등 1020세대 팬층을 거느린 '핫'한 가수들과 협업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똑똑한 행보를 걸어오고 있다. 10년간 활동하며 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직접 노랫말을 붙인 '제제'는 롤리타 논란을 불렀고 잠옷 셀카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삐삐'에는 아이유가 활동하며 느낀 솔직한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십 거리와 선정적인 황색언론 등 비난하는 목소리를 향해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관계에 무례하게 선을 넘어 오는 사람들을 향한 세련된 경고다. 더불어 "호들갑 없이 시작해요" "나예요 다를 거 없이" "이대로 좋아요"라며 10주년에도 변함없는 자신을 드러냈다.아이유는 "10년 동안 고마웠습니다. 10년간 더 열심히 할게요"라는 짧은 소감만을 남겼다. 대신 10년간 한 활동의 공을 팬클럽 '유애나'에 돌리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팬미팅·콘서트·기부 등 팬과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아는형님' '대화의 희열'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소통도 펼친다. 황지영 기자 2018.1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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