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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치로도 출루율 낮아요" 타태훈 깨운 한마디, "1군 희망 버렸었는데.." [IS 인터뷰]

"형, 그거 알아요? 천하의 이치로도 출루율이 낮아요."고민하던 김태훈에게 김재혁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문득 일본 야구 전설 이치로 스즈키 이야기를 꺼냈다. "형, 그렇게 잘 한다는 이치로도 출루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요." 의외의 사실에 김태훈은 이치로의 기록을 찾아봤다. 정말이었다. 이치로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타율은 0.355. 세계적인 리드오프로 이름을 날렸던 그의 출루율을 보고 김태훈은 자신감을 찾았다.김태훈은 '공격적인 승부'가 강점인 타자다. 적극적인 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결과에 따라서 오해가 붙는다. 결과가 좋으면 '적극적인 타자'라고 불리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급한 타자'라는 오명이 뒤따른다. 김태훈의 고민도 여기에 머물렀다. 2군에서 30경기 타율 0.327, 5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음에도 삼진(11개)/볼넷(3개) 비율(3.67)이 높다며 자책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재혁의 한마디가 김태훈에게 큰 울림을 줬다. 단점인줄만 알았던 공격적인 스윙이 장점으로 생각되는 순간이었다. "(이치로처럼) 안타가 많다고 출루율도 높은 건 아니더라. 2군에서 타율은 높아도 출루율이 낮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한 그는 "공격적인 타격을 내 장점으로 삼아서 더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있다. 덕분에 이렇게 1군에 올라온 것 같다"고 전했다. 사실 김태훈은 올 시즌 1군의 희망을 버린지 오래였다. 구자욱-김성윤-김현준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에 내야수 김지찬까지 중견수로 전향했고, 김헌곤, 이성규 형들도 각성하면서 외야에 설 자리가 줄었다. 자신의 타격감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는 오히려 후배들에게 "나 퓨처스(2군) 3관왕 할 거야"라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농담으로 2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 기회가 찾아왔다. 외야수 김성윤이 부상을 당하면서 김태훈이 콜업된 것이다. "1군에 올라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말한 김태훈은 "역시 인생이란 건 모르는 건가 보다. 열심히 하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통산 1군 경험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2015년 KT 위즈에서 데뷔해 지난해 삼성에 둥지를 틀기까지 86경기나 뛰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올 시즌 1군 등록은 놀랍고 기쁜 일이었다. 지난해 큰 기대를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한동안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 부상 악몽을 극복하고 멘털까지 단단해진 상태로 1군에 복귀,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김태훈은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2군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 1군에서도 2군에서 했던대로 이악물고, 공격적인 스윙으로 열심히 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를 마치고 경기에 나선 김태훈은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섰다. 1사 후 들어선 타석, 김태훈은 공격적인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는 삼성의 4득점 빅이닝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연장전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김태훈의 의지와 노력이 삼성의 뒷심을 이끈 장면이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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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독수리'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IS 스타]

흔들리던 에이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독수리의 꼴찌 추락을 막아냈다.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한화 더그아웃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전날 경기를 8-9로 역전패한 한화는 10위 롯데 자이언츠에 승률 0.007 앞선 9위였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한 상황. 3차전마저 내준다면 시즌 네 번째 3연전 스윕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최하위로 내려앉을 수 있었다. 위기의 순간 마운드에 오른 건 류현진이었다.류현진도 반전이 필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33이었다. 규정이닝을 채운 24명의 투수 중 22위. 피안타율은 19위(0.286)였다. '코리안 몬스터'로 불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의 위력은 온데간데없었다. 특히 61~90구 구간 피안타율이 0.424(59타수 25피안타)로 높았다. 주간 팀 장타율이 1위(0.529)를 기록할 만큼 불붙은 삼성 타선을 어떻게 제어할지 흥미로웠다. 외국인 투수 2명(리카르도 산체스·펠릭스 페냐)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팀 사정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류현진은 노련했다.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12-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3승(4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도 4.83까지 낮췄다. 류현진이 5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실점하지 않은 건 지난달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6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자 시즌 두 번째. 주간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했던 한화는 6경기 만에 선발 투수가 승리를 추가했다.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1회 말 1사 후 데이비드 맥키넌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말 1사 1루에서도 이성규와 구자욱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압권은 4회 말이었다. 볼넷과 안타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이재현을 5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0㎞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5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6회 장시환과 교체됐다. 투구 수 80개(스트라이크 56개). 힘이 빠지는 '마의 구간'에서도 끄떡없었다. 직구(31개)와 변화구(49개)를 적절하게 배분했다. 한화 타자들은 화력을 지원했다. 2회까지 안치홍·문현빈·김태연의 투런 홈런 3개로 6-0 리드를 안겼다. 7-0으로 앞선 3회 초에는 페라자의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6득점 하는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리드오프 김태연이 4안타(1홈런), 4번 타자 안치홍이 3안타(1홈런)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은 프로 2년 차 선발 투수 이호성이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4피홈런) 10실점 난조를 보이며 3연승 행진을 멈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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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결승타+쐐기포' KIA , NC 꺾고 1위 수성...삼성은 한화 추격 뿌리치고 신승

KIA 타이거즈가 리그 1·2위 맞대결에서 신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KIA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시즌 27승 1무 16패를 기록한 KIA는 공동 2위로 내려앉은 NC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KIA는 선발 투수 김건국이 1회 말 1점을 내준 뒤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며 불펜진을 일찍 가동해야 했다. 사실상 오프너 운영을 해야 했던 상황. 화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0-1로 지고 있던 3회 초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최원준이 적시 2루타, 나성범이 땅볼 타점, 최형우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3득점했다. 3회와 5회 그리고 6회 각각 1점씩 내주며 3-4로 역전을 허용한 뒤엔 간판타자 나성범이 나섰다. 무사 1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2루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기회에서 바뀐 좌완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며 KIA에 5-4 리드를 안겼다. 나성범은 9회 공격에서도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쳤다. 7-4, 3점 차로 달아난 KIA는 전상현을 투입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KIA는 간판타자로 성장한 김도영을 선발로 쓰지 못했고,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연장 12회 승부를 치르며 소모한 불펜진 관리를 위해 투수 5명에게 휴식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불펜 데이가 펼쳐졌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1위를 지켰다. 3위 삼성은 홈(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7-5로 승리했다. 1-1 동점이었던 5회 말 공격에서 이성규가 투런포, 김헌곤이 적시 2루타를 치며 앞서갔다. 7-3, 4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SSG가 5-4로 승리했다. 4-4 동점이었던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하재훈이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만원 관중(2만 3750명) 속 진행된 잠실 경기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5-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0-0 동점이었던 6회 초, 빅터 레이예스가 솔로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고, 8회 초 공격에서 황성빈이 주루로 상대 내야진과 배터리를 흔들며 잡은 기회에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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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퓨처스 4연타석 홈런' 신화…이제 이성규는 야구가 재밌다

"운이 좋았다. 내 실력이 아닌 거 같다."'미완의 대기' 이성규(31·삼성 라이온즈)가 멋쩍게 웃었다.이성규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결승타를 책임졌다. 3-3으로 맞선 8회 초 2사 2루서 극적인 좌월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 불펜 조병현을 상대로 초구와 2구째 직구 모두 헛스윙했는데 3구째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이성규의 홈런을 묶어 8~9회 대거 10득점하며 12-4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이성규는 "솔직히 어떻게 쳤는지 잘 모르겠다"며 "(배트를) 냅다 돌렸는데 진짜 운이 좋은 거 같다"고 몸을 낮췄다.이성규는 팀에 필요한 '장타'를 책임진다. 16일 기준으로 홈런 6개(94타석)를 기록, 김영웅(10개·182타석) 구자욱(8개·189타석)에 이어 팀 내 3위. 타석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장 순도 높은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최소 90타석 이상 소화한 삼성 타자 중 장타율이 0.548(맥키넌·0.469)로 가장 높다. 이성규는 "하루하루 나가면서 열심히 할 뿐"이라며 "선수니까 더 잘하고 싶다. 그러면 팀도 분명히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규의 이름 앞에는 '만년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경찰야구단 소속이던 2018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 31개를 터트려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점은 공동 1위. 무려 4연타석 홈런(벽제 KIA 타이거즈전)을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팀에 복귀한 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고전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만 하더라도 입지가 좁았다. 하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조금씩 살리고 있다. 16일 경기가 딱 그랬다. 6회 대타로 기용된 뒤 승부를 좌우했다.이성규는 "아무래도 잘 되니까 (야구가) 진짜 재밌다"며 "지난 시즌에는 자신감도 많이 없었고 야구장에 나오면 위축됐다. 요즘에는 그런 거 없이 정말 재밌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반겼다. 선배들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된다. 그는 "타격감이 주춤했을 때 가장 힘든 거 같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아직 미흡하기도 하다. 주변 형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으며 배워가고 있다"며 "민호 형은 매일 야구하니까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 하루 못 쳤다고 기분 상하고, 하루 잘 쳤다고 좋아하고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성규는 기회가 간절하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는다. 그는 "간절한데 간절하게 안 하려고 한다"며 "간절해지다 보니까 더 힘이 들어가고 위축되고 그러더라.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냐'는 취재진 질문에 짧게 대답했다."그냥 야구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 그거면 될 거 같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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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회 10득점 역전승' 박진만 감독 "기분 좋게 대구로 간다" [IS 승장]

삼성 라이온즈가 무시무시한 후반 집중력으로 대승을 거뒀다.삼성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12-4로 승리, 시즌 24승(1무 18패)째를 따냈다. SSG전 4전 전패 끝에 맞대결 첫 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한 SSG는 불펜이 처참하게 무너지며 뼈아픈 1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23승 1무 20패.이날 삼성은 7회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 초 2사 1루에서 류지혁의 1타점 2루타로 동점. 이어 이성규의 역전 투런 홈런과 김헌곤의 연속 타자 홈런이 연이어 터져 순식간에 6-3으로 앞섰다. 흐름을 탄 삼성은 9회 초 2사 만루에서 대거 6득점, 결과적으로 8~9회에만 10점을 추가하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코너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쾌투로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코너의 7이닝 투구는 올 시즌 처음.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6번 류지혁이 3타수 3안타 3타점, 7번 이성규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활약했다. 8번 김헌곤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4번 김영웅은 6회 솔로 홈런으로 개인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코너 선수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7회까지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줘 약속의 8회를 만드는 초석을 깔아줬다"며 "타선에서는 김영웅·류지혁·이성규·김헌곤 선수가 집중력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서 한순간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타구들을 만들어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오늘 밤 기분 좋게 대구로 내려가 주말 3연전 홈팬들께 최선을 다하는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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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설' 지운 코너, 시즌 첫 7이닝 반전투…최근 4G ERA 2.05 [IS 스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코너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2자책점) 쾌투로 12-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3패)째를 따낸 코너는 평균자책점을 4.76에서 4.47까지 떨어트렸다.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은 2.05.이날 경기에 앞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커맨드가 얼마만큼 되느냐가 오늘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너의 시즌 9이닝당 볼넷이 3.18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23명의 투수 중 21위. 비효율적인 투구로 시즌 6이닝 투구가 딱 한 번에 불과했다. 제구 난조 탓에 '교체설'에 휘말리기도 했다.코너는 SSG 강타선을 상대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시속 150㎞까지 찍힌 직구(32개)에 슬라이더(33개) 체인지업(8개) 포크볼(5개) 커브(2개)를 섞어 94구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7이닝을 책임졌다. 볼넷 2개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2회까지 탈삼진 4개 포함 무실점 순항한 코너는 3회 말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솔로 홈런, 1사 1루에선 최지훈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후속 타자를 불발 처리,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1-2로 뒤진 4회 말에는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이지영을 견제로 묶었다. 주자가 런다운에 걸려 손쉽게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듯했지만, 수비 실책 탓에 3루 주자 한유섬이 득점, 비자책 실점이 올라갔다.앞선 경기라면 크게 흔들릴 상황이었지만 꿈쩍하지 않고 버텼다. 5~7회를 3이닝 연속 퍼펙트로 처리했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은 힘을 냈다. 2-3으로 뒤진 8회 초 류지혁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투런 홈런, 김헌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대거 4득점하며 6-3으로 역전했다. 8회 말 교체된 코너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삼성 불펜은 8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오히려 타선이 9회 6득점하며 코너의 '반등'을 자축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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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7이닝 쾌투·이성규 역전 투런포' 삼성, 8~9회 10득점 '화끈한 뒤집기' [IS 인천]

'사자 군단'의 뒷심은 매서웠다.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12-4로 승리했다. 7회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9회 대거 10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전적은 24승 1무 18패. 반면 3연승을 눈앞에서 놓친 SSG는 시즌 20패(23승 1무)째를 당했다.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2-9로 완패한 삼성은 전날 우천순연으로 하루 휴식, 시리즈 3차전을 준비했다. 앞선 4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할 정도로 SSG 약점이 두드러진 상황. 16일 경기도 초반 리드는 SSG의 몫이었다. SSG는 3회 말 이지영의 솔로 홈런, 1사 1루에서 나온 최지훈의 1타점 3루타로 2점을 뽑았다. 삼성은 0-2로 뒤진 4회 초 김영웅의 볼넷, 이재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류지혁의 좌전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다만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추가 득점이 없었다.동점 위기를 넘긴 SSG는 4회 말 3점째를 기록했다.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이지영이 런다운에 걸렸는데 삼성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들어 3루 주자 한유섬이 득점했다. 삼성의 저력은 경기 후반 돋보였다. 6회 초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2-3 추격했다. 삼성의 4번 타자 김영웅은 이 홈런으로 데뷔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8회 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류지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3-3 동점.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성규가 역전 투런 홈런, 후속 김헌곤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6-3까지 벌렸다. 8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9회 초 대거 6득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 이성규의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최정이 잡지 못해 추가 2득점, 김헌곤의 중전 안타 때는 최지훈이 공을 뛰로 빠트려 또 추가 2득점했다. 2사 3루에선 강민호의 적시타까지 터져 12-3까지 앞섰다. SSG는 9회 말 하재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이날 삼성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류지혁이 3타수 3안타 3타점, 이성규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활약했다. 김헌곤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선발 투수 코너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 쾌투로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SSG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5와 3분의 2이닝 2실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10실점하며 무너졌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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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헌곤, 달아나는 백투백 홈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이성규의 역전투런포에 이어 김헌곤이 백투백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16/ 2024.05.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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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성규, 짜릿한 역전 투런포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2루 이성규가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한 팔을 번쩍 들며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16/ 2024.05.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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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성규, 역전 환호!

2024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2루 이성규가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한 팔을 번쩍 들며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16/ 2024.05.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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