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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왓IS] ‘어겐마’·‘재벌집’→‘스위치’까지 안방극장과 스크린 키워드는 ‘회귀물’

올 한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회귀물’이 스크린에도 상륙한다. 자신이 과거에 했던 것과 정반대 선택을 내린 톱스타가 새로운 인생을 1년 동안 살아본다는 내용의 영화 ‘스위치’가 내년 1월 4일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회귀물’은 이번 한해 드라마 쪽에서 핫한 키워드였다. 상반기에는 이준기 주연의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두 자릿수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하반기엔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타협 없는 수사를 하다 살해당한 검사 김희우(이준기 분)가 저승사자로부터 15년의 인생 리셋 기회를 얻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인생 2회차라는 기회를 얻고 다시 20대 시절로 돌아가 절대 악 응징에 나서는 김희우의 이야기가 통쾌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비슷하다. 고졸 특채 사원이었던 윤현우(송중기 분)가 어느 날 살해 위기를 맞고, 이후 자신이 모시던 오너가의 일원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윤현우가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로 재벌 3세가 돼 새 인생을 살면서 서민이 재벌가에 맞서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이처럼 주인공 등 등장인물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사는 내용을 그린 작품을 ‘회귀물’이라 한다. 이때 포인트는 과거로 간 주인공이 자신의 이전 인생에 대한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 즉, 과거의 어떤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현재의 인생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를 보는 것이 ‘회귀물’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속이 뻥 뚫리는 일명 ‘사이다’ 전개가 인기 있는 콘텐츠로 자리를 잡으면서 ‘회귀물’에 대한 관심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의 기억과 정보를 모두 안은 채 과거로 돌아간다는 건 그만큼 주인공에게 어마어마한 무기가 생긴다는 의미. 미래(현재)를 아는 주인공이 과거를 다시 살게 되면 악에 대한 응징, 즉 사이다를 선사하는 게 무척 수월해진다.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진도준으로 다시 태어난 윤현우가 IMF 위기, 9·11 테러, 월드컵 4강 진출 등 정해진 미래 정보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재벌가인 순양그룹 일원들을 무너뜨리는 과정이 여러 차례 그려지며 시청자들로부터 ‘사이다 전개’라는 호평을 받았다. ‘회귀물’ 붐은 이미 웹소설, 웹툰 시장에서부터 먼저 시작됐다. 2006~2007년에 걸쳐 발간된 이그니시스(곽건민) 작가의 ‘리셋 라이프’를 시작으로 ‘천하제일 이인자’(2008) 등의 소설이 2000년대 회귀물 인기를 이끌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메디컬 환생’,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한 ‘요리의 신’, 법조인이 등장하는 ‘판사 이한영’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등장인물이 회귀하는 내용의 작품들이 쏟아졌다. 한국과 콘텐츠적 영향을 자주 주고 받는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회귀물’은 인기 있는 장르다. 만화에 이어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로까지 제작된 ‘나만이 없는 거리’를 비롯해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의 인생 리셋을 다룬 ‘리(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등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유명 칼럼니스트 겸 편집자인 이나다 도요시는 최근 저서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2022)에서 ‘회귀물’의 특징을 “현대를 사는 일반인이 다른 세계로 굴러 들어가 현대의 지식, 경험, 기술을 살려 그 세계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인생을 돌이키는 형태의 회귀물은 아니지만, 현대의 요리사가 과거 어느 시점을 돌아다니며 팝업 레스토랑을 연다는 콘셉트의 ‘이세계 식당’ 역시 정서적으로는 ‘회귀물’과 궤를 같이한다. 이 작품에서는 과거를 사는 사람들이 점주가 만든 현대식 음식을 먹고 감탄하는 작품이 매회 등장하는데, 이는 현대 기술로 일궈낸 식자재와 요리법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다른 인물들을 소위 계몽하는 것으로 회귀물적인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스위치’의 경우 일반적인 형태의 회귀물은 아니다.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은 과거 사랑했던 연인 대신 일을 택했다. 그 결과 커리어는 승승장구 했고, 이제 그는 다른 사람들 눈에 초심을 잃은 ‘스캔들 메이커’일 뿐이다. 초심 빼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그에게도 결핍이 있다. 지난 사랑에 대한 미련. 사랑 없는 만남만 지속하는 인생이 어딘지 모르게 텅 빈 것 같다는 느낌을 박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자신이 살아 보지 않은 삶을 살 기회가 나타난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진도준으로서 30여년을 다뤘다면, ‘스위치는’ 새로운 삶을 얻은 박강의 1년을 담고 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가 내가 했던 선택을 바꾼다면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건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하는 생각이다. 이런 보편적 정서에 대한 공감대와 더불어 ‘이번 생은 망했다’ 고로 ‘답은 다시 태어나는 것뿐’이라는 MZ 세대의 정서가 맞물려 회귀물은 웹소설과 웹툰에서 드라마로, 또 영화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과정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회귀물’은 조금은 안전한 판타지다. 주인공이 정답을 알고 있기에 자신을 둘러싼 상황들에 보다 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이 가지고 있는 안전한 판타지에 대한 욕망이 회귀물에 투영돼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회귀물’의 전망에 대해서도 “요즘 드라마나 영화가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회귀물’은 이미 웹소설이나 웹툰 쪽에서는 하나의 장르로 굳어져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도 ‘회귀물’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30 08:30
드라마

'어겐마' 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13.1%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무섭게 몰아치는 폭풍 전개로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후 ‘어겐마’) 1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0.2%, 전국 9.9%, 순간 최고 13.1%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은 4.4%를 기록, 토요일 방송된 국내 모든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김희우(이준기) 크루는 예비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에 이어 김석훈(최광일) 관련 비리를 모두 폭로하며 그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먼저 황진용(유동근)이 김산시 마약인신매매 사건에서 유일하게 빠져나간 사람이 구욱청(이태형)이며 그를 비호한 권력이 김석훈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또한 그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JQ갤러리의 불법 세금 탈루 정황을 고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한미(김재경)는 자신이 김석훈의 혼외자임을 폭로하는 결정타를 날리며 그의 심장을 정조준했다. 결국 김석훈은 조태섭(이경영)과 함께한 자리에서 자신의 추락을 지켜봤고 김희우에게 긴급 체포됐다. 그 과정에서 김희우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김석훈에게 자신이 한미의 친구임을 밝히며 김석훈의 "인정합니다"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김석훈의 몰락은 영화 뺨치는 긴박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 크루는 최종 목표 조태섭을 응징하기 위해 그의 자금책 반도은행 대표 박대호(현봉식) 잡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김희우는 김희아(김지은), 박상만(지찬)과 손잡고 JQ건설 인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당시 박대호는 조태섭의 비호 덕분에 JQ 건설 인수에 나 홀로 입찰한 상황. 이에 박상만은 김희아의 자금 도움을 받아 PSM투자회사의 대표로 JQ건설과 접촉했고 그사이 김희우는 금감원장을 이용해 반도은행에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라는 권고가 내려지게 했다. 김영일(한지찬)의 지분 인수 실패에 이어 금융당국으로부터 BIS 권고치 미달로 기관 주의 제재까지 받으며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된 박대호. 과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가 스스로 늪에 빠지게 될지 판도라의 상자가 쉴 새 없이 열리며 몰입도를 절로 높였다. 조태섭은 김희우의 흠집 만들기에 나섰다. 김석훈의 몰락으로 자신의 흠을 보이게 되자 김희우를 견제할 목줄을 채우고자 은밀하게 로비스트(이연두)를 붙인 것. 또한 전석규(김철기)에게 접촉해 "난 내 사람이 필요하네"라며 그를 중앙지검장에 임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황진용을 정치판에서 퇴출시키라고 명령하는 등 살아 남기 위한 끝장전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조태섭은 천하그룹을 자신의 손아귀에 쥐기 위해 김희아에게 그의 오빠를 회장으로 올리라고 지시했지만 김희아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희아는 "거래를 하시려면 이득이 될만한 걸 갖고 오세요. 협박이 아니라"는 말로 맞불을 놓는 등 숨조차 쉴 수 없는 전면전이 연속해서 펼쳐졌다. 극 말미에는 김철기가 중앙지검장에 임명되어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이는 김희우의 예상을 벗어난 인사로 중앙지검장 자리는 곧 조태섭의 수족 자리인 만큼 김희우와 김철기가 앞으로도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와 척을 지게 될지 김희우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22 21:02
연예일반

'어겐마' 김재경, 캐릭터에 날개 달았다

배우 김재경이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통해 캐릭터에 날개를 달았다.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 SBS 금토극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려가는 가운데, 이준기(김희우)의 인생 조력자 김한미 역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재경이 이번 작품에서도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거듭했다. ‘어겐마’ 극 초반 김재경은 탐욕에 눈먼 검사 최광일(김석훈)의 혼외자로 자란 탓에 방황을 일삼는 한미를 구현하며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이준기의 도움으로 김재경은 가슴 한편에 자신도 모르게 숨겨져있던 변화의 싹을 틔웠고, 그의 강한 의지로 이준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정의로운 기자로 성장했다. 또한 김재경의 가슴 아픈 서사는 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이 적시기도. 아버지 최광일은 항상 입맛대로 김재경을 재단하려 했고, 그럼에도 꿋꿋이 제 뜻을 굽히지 않고 맞섰다. 반면 뒤에서는 상처 입은 눈빛과 달리 덤덤한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특히 지난 12회에서는 이준기에게 최광일을 확실히 보내달라고 부탁하며 지원사격을 약속한 김재경의 태연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재경은 악에 맞서는 당당한 기자의 모습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맴찢' 서사를 탄탄히 쌓아나가며 ‘어겐마’의 필수 캐릭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밖에도 이준기와의 케미스트리는 안방극장에 과몰입을 불러일으켜 매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0 09:13
드라마

'어겐마' 이준기, 사이다 질주 10.7% 자체 최고‥동시간대 1위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최광일의 목숨줄을 갖고 이경영과 직접 맞대면하며 안방극장에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준기가 이경영에게 "검사장 잡겠습니다"라고 선전 포고하며 클라이맥스를 향한 거침없는 사이다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극 '어게인 마이 라이프'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10.8%, 전국 10.7%, 순간 최고 12.1%를 달성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 금토극 1위를 굳히며 독주를 이어갔다. 2049 시청률에서는 4.5%를 기록, 예능을 포함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거머쥐며 굳건한 기세를 자랑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김희우(이준기 분)는 조태섭(이경영 분), 김석훈(최광일 분) 카르텔 척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김석훈을 잡기 위해서는 김석훈의 뒷배 조태섭을 끊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 이에 김희우가 빼든 비장의 카드는 조태섭의 비자금 창고 반도은행과 최광일의 가족이 얽힌 JQ건설로 김희우는 이를 통해 이너서클의 심장부를 겨냥하며 두 사람 관계의 균열을 노렸다. 그런 가운데 조태섭이 천하를 삼키기 위한 끝없는 야욕을 폭발시키며 섬뜩한 본색을 드러냈다. 조태섭은 김건영(전국환 분)에게 찾아가 "이제 그만 내려오실 때가 됐습니다. 천하는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합니다"라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협박했다. 특히 권력의 상징으로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김석훈에게 천하그룹의 압수수색을 지시해 편법으로 얼룩진 천하그룹의 승계 과정을 낱낱이 파헤치라고 명했다. 위기감을 느낀 김건영은 "내 자식 대에서는 더 이상 정계와 연관되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조태섭에 의해 거부당하자 마지막 칼을 빼들었다. 조태섭이 서울지검 특수부 부장검사로 재직 당시 자신에게 천하그룹 비리 수사와 징역 10년형을 교환했던 내역이 담긴 녹음 파일을 틀며 "의원님 손잡고 교도소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라고 협박했다.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진 조태섭은 김진우(김영훈 분)와 닥터K(현우성 분)에게 김건영의 살해를 사주하고 이를 눈 감아준 병원장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자신의 행보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가차없이 제거하는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 소름을 돋게 했다. 김희우는 김건영 회장 사망 이후 자신의 개입으로 미래가 틀어지자 지금이야말로 김석훈을 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전석규(김철기 분)와 지성호(김영조 분)에게 JQ건설의 뒷조사를 부탁했고, 김한미(김재경 분)에게는 김희아(김지은 분)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 기사를 요청했다. 또한 수사관 오민국(나인규 분)에게 반도은행의 기업 대출과 지분이 얽힌 관계사의 거래 내역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박상만(지찬 분)을 통해 차명으로 관리하던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는 등 강력한 한 방을 위해 김석훈과 조태섭을 옭아맬 덫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그사이 김희아는 천하그룹 탈세사건으로 고초를 겪은 김건영이 돌연 사망하자 충격에 빠졌다. 특히 김희우가 자신에게 일부러 접근한 것이 아닌지 오해했다. 하지만 김희우가 반도은행의 대표이자 조태섭 자금관리책 박대호(현봉식 분)를 잡고 그가 소유한 천하그룹 지분 15%를 가져오겠다며 천하그룹을 지켜낼 방법을 제시하자 그를 믿고 회사와 직원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천하그룹에 불어 닥칠 피바람을 준비했다. 그런가 하면 조태섭을 향한 김석훈의 불만은 더욱 커져갔다. 천하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중단하라는 조태섭의 지시가 떨어지자 검찰청은 혼돈에 휩싸였고 이에 불만이 쌓인 검사들로 인해 김석훈의 성벽은 위태로워졌다. 특히 김석훈은 조태섭이 차기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자신과 동부지검 검사장 윤종기(최범호 분)를 저울질하자 "날 언제까지나 개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분노했다. 김석훈은 조태섭에게 경고장을 날리듯 김희우에게 반도은행 수사를 은밀히 지시하는 등 김희우가 파놓은 덫에 김석훈이 미끼를 덥석 물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영상 말미 김희우가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부이자 오물의 집합소 조태섭 자택에 입성해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특히 조태섭에게 "김석훈 검사장 잡겠습니다"라며 호기롭게 말하는 김희우의 자신감에 찬 표정과 함께 깜짝 놀란 조태섭의 표정이 엔딩을 장식해 궁금증을 높였다. 준비는 끝났고 계획은 완벽하다. 과연 김희우 크루가 김희아와 천하그룹을 도와 조태섭과 김석훈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김석훈을 제거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 오늘(14일) 오후 10시에 12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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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겐마', 시청률 9.7%..7년 후 이야기 몰아쳤다

SBS 금토극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 5회 시청률은 수도권 10%(닐슨 코리아), 전국 9.7%, 순간 최고 시청률 11.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수원 수석 검사 이준기(김희우)의 본격적인 검사 생활 시작과 함께 7년 후 스토리가 휘몰아쳤다. 이준기가 지원한 곳은 검사들의 유배지라 불리는 김산지청. 검찰청이지만 한 통속인 시장, 경찰서장, 국회의원에 의해 그 권위를 잃어버린 지 오래며 허울뿐인 사법기관에 불과했다. 특히 이준기가 김산에 온 이유는 검찰청 호랑이라 불리던 지청장 김철기(전석규) 때문이다. 이준기는 첫 만남부터 “제가 서울 보내드리겠습니다”라며 호기롭게 말해 이준기가 김철기를 필요로 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함께 이준기는 토착 세력이 장악한 김산을 뒤엎을 계획을 세웠고, 첫 번째 목표는 이곳에 뿌리 깊게 박힌 범죄 조직 유채파를 소탕하기 위해 검은 돈이 오가는 불법 도박장 싹쓸이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이날은 특히 이준기의 절대 악 응징에 없어서는 안 될 제자 지찬(박상만)과의 첫 만남이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박상만 부친 살해 사건은 이준기가 이전 삶에서 검사로 부임해 처음 맡은 건으로 그 당시 지찬은 부친의 무죄 입증을 위해 10년동안 단서 찾기에 몰두했다. 이에 이준기는 하하톡 건에 이어 또다시 김형묵(장일현)을 찾았고, 사건 당일 박상만 부친이 입은 옷은 물론 범행 도구가 숨겨진 장소 등 사건에 대한 정보를 흘리며 박상만 부친의 무죄와 진범을 밝혀냈다. 이후 지찬은 자신에게 또 다른 인생을 선물해준 은인 이준기의 수족이 될 것을 다짐해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이후 이준기는 지찬과 의기투합해 불법 도박장을 시찰하며 그곳의 지형지물을 살폈다. 나아가 도박장 딜러 주새벽(도아진)과 은밀히 접촉한 이준기는 그녀의 제보를 통해 김산과 유채파의 비리를 파악했고, 서울행 급행 티켓을 위한 김산 유채파 소탕작전에 나섰다. 특히 이준기는 주새벽의 심리를 이용해 김산 유채파 불법 도박장 상납 비리 사건 수사에 필요한 일급 비밀을 캐내는 등 백전백승 전략으로 흥미로운 전개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그런 가운데 영상 말미 이준기가 불법 도박장을 싹쓸이하는 통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당구장 건물의 전기까지 끊어버린 채 이준기가 어둠 속에서 혈혈단신으로 수십 명의 조직원을 상대하며 쫓고 쫓기는 상황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했다. 급기야 현장에 나타난 김철기가 이준기에게 불꽃 따귀를 날려 극의 새로운 갈등을 알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이준기는 김산 불법 도박장 상납 비리 사건을 일망타진하고 서울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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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준기 "오랫동안 연기한 선배들, 내겐 영웅"

배우 이준기와 김지은의 케미 넘치는 화보가 공개됐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정의로운 검사 ‘김희우’ 역을 맡은 이준기와 그의 든든한 파트너 ‘김희아’로 열연하고 있는 김지은의 도회적인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시크한 블랙 앤 화이트 수트를 맞춰 입고 등장한 이준기와 김지은은 드라마 속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그대로 재현하며 치명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나란히 어깨를 맞댄 채 고혹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 화려한 액세서리 없이도 눈부신 미모를 뽐내며 역대급 커플 화보를 탄생시켰다. 오직 정의만을 좇으며 살아온 검사 ‘김희우’가 우연한 기회로 15년 전으로 돌아가며 생기는 일을 그린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첫 회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출연진들 덕분에 화제를 모았다. 통쾌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배우 이준기는 “기본적인 성향이나 성품, 몸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까지 ‘김희우’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그런지 일찍부터 마인드 커넥션이 이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품을 보고 각자의 삶이 조금이나마 더 윤택하고 즐거워진다면 그 어느 때보다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재벌가의 이단아 ‘김희아’ 역으로 출연 중인 김지은 역시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액션 판타지라는 장르 안에서 선과 악, 성장에 대한 서사가 잘 짜여 있다. 판타지 속에서 현실과 맞닿은 설정 덕분에 더 큰 희망이 전달되는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존에 연기해왔던 캐릭터와 비슷할 것 같다는 이유로 첫 번째 캐스팅 제안을 정중히 고사했다는 이준기는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완벽하게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감독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한다. 열심히 고민하다 보면 새롭게 포착하게 되는 방향이 있더라. 함께 고민해주는 배우, 감독, 스태프들 덕분에 조금씩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는 말로 동료들을 향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오랫동안 연기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그는 “긴 시간 건강하게 일하는 선생님들이 내게는 영웅이다. 그들이 지나온 시간을 밟아가며 맑은 정신과 가치관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롱런하는 배우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첫 주연을 맡은 이후 연기의 즐거움을 깨달아가고 있다는 김지은도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간절히 원했던 일이지만 버거운 순간들도 있었다. 여러 선배님들께 고민을 토로했는데 잘 가고 있는 거라며 북돋아 주시더라”며 고마웠던 사람들을 떠올렸다. 또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촬영하며 연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촬영 일을 기다리며 ‘빨리 호흡을 맞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짙어진다”는 그녀의 말에서 넘치는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한편 이준기와 김지은의 화보는 싱글즈 5월호와 싱글즈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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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마이 라이프' 동시간대 1위→자체 최고 경신까지 '승승장구'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본격적인 레벨업 부스터를 가동했다. 특히 이준기에게 인생 2회차 기회를 준 저승사자가 이경영의 수행비서 차주영으로 밝혀지는 등 얽힌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하나씩 풀리며 안방극장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3회 시청률은 수도권 8.5%, 전국 8.1%, 순간 최고 시청률 9.9%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49 시청률 역시 3.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제공) 김희우(이준기 분)는 인생 1회차에서 자신을 죽인 닥터K(현우성 분)에게 또다시 살해당하는 악몽을 꿀 만큼 심적 부담감이 심했다. 이에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은 김희우는 체력, 공부 2마리 토끼를 잡으며 능력치 향상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김규리(홍비라 분)가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학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인 것. 이 같은 이유로 김희우의 이전 삶에서 김규리는 없었던 것이다. 이에 김희우는 김규리를 돕고 조태섭(이경영 분)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생애 첫 경매에 도전했고 그 곳에서 ‘경매의 신’ 우용수(이순재 분)와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우용수는 마지막으로 남은 서울의 금싸라기 땅을 볼 줄 아는 선구안을 갖고 있었고 이에 김희우는 우용수의 혜안을 배우기 위해 그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요청하지만 우용수는 ‘부동산은 곧 탐욕이자 인격 상실’이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김희우였다. 김희우는 30분 안에 명도를 끝내라는 우용수의 시험을 기지를 발휘해 성공시키고 그의 첫 제자가 되어 사제의 연을 맺었다. 나아가 김규리의 집을 낙찰 받는데 성공한 후 ‘인생의 스승’ 우용수에게 경매 노하우는 물론 “마음껏 꾸려서 네가 목표로 하는 천하를 쥐어 봐. 돈은 귀한 사람한테 가야 제 몫을 하는 거다”라는 삶의 가르침을 받으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해나갔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가 조태섭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천금 같은 기회를 잡게 됐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김희우를 눈여겨보던 학회장 최강진(김진우 분)이 김희우와 장일현(김형묵 분)의 만남을 주선한 것. 특히 장일현은 김희우에게 한국대 법학과 유망주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비밀클럽 입성을 제안해 몰입도를 높였다. 비밀클럽의 꼭대기에는 이너서클의 핵심이자 법학과 선배 ‘절대 악’ 조태섭이 있었고 최강진과 장일현은 훗날 김석훈(최광일 분)의 측근이 되어 조태섭을 조력하는 검사가 되는 만큼 김희우는 조태섭 라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조태섭을 완벽하게 옭아맬 사전 준비를 치밀하게 해나갔다. 특히 그곳에서 조태섭이 자신의 자금책 DH머니 박대호(한봉식 분)를 움직여 송파 재개발 지역 내 소유물이 많은 우용수의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 이후 김희우는 우용수에게 재개발 지역 내 물건을 모두 처분하라고 이야기했고 그간 김희우가 우용수에게 보여준 신뢰로 우용수는 부동산을 처분하며 위기에서 무사히 탈출했다. 나아가 이전 삶에서 부동산 투기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조태섭의 전략에 타격을 입히며 서서히 그의 목을 조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우용수의 인생 1회차가 충격을 안겼다. 이전 삶에서 조태섭의 계략에 빠진 우용수가 부동산 투자를 비관해 한강에 투신 자살했던 것. “어르신은 내가 지킨다”라는 각오는 김희우가 부모님에 이어 우용수의 운명까지 바꿔놓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김희우와 저승사자(차주영 분)가 재회하는 반전 엔딩이 담겨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조태섭이 한국대 외부 인사 초청 강연자로 나서며 몇 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조태섭과 마주하는 날이 온 것. 특히 강연장에서 김희우는 뜻밖의 인물을 보게 됐다. 조태섭을 밀착 수행하는 비서 한지현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김희우에게 2회차 인생의 기회를 준 저승사자였다. 앞서 저승사자는 김희우에게 “조태섭에게 가까워지면 날 만날 수 있겠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바 있어 두 사람의 대면이 언제 이뤄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16일 오후 10시 4회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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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겐마’ 이준기, 비밀클럽 입성 초읽기…야심 위해 숨긴 발톱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절대 악’ 이경영에 한 발 더 다가선다. 오늘(15일) 방송되는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측은 이준기(김희우 역)의 비밀클럽 입성 초읽기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법대 신입생 김희우(이준기 분)와 학회장 최강진(김진우 분)의 비밀스러운 회동이 담겨 있다. 최강진은 김희우의 이전 삶에서 검찰청 중앙지검장 김석훈(최광일 분)의 수하이자 검사로 시작해 인권 변호사를 거쳐 국회의원이 된 인물이다. 신입생 환영회 이후 재회한 김희우와 최강진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친목을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로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 김희우와 최강진의 눈빛에서는 친근함까지 느껴져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날카롭게 빛나는 김희우의 눈빛도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강진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마음이 혹한 듯 미소로 화답하고 있는 것. 특히 김희우는 야심을 위해 발톱을 숨기고 있어 두 사람의 비밀 회동 결과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 제작진은 “김희우는 한국대 법학과 유망주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비밀클럽 입성을 제안받는다. 한국대 법학과 내에도 알려지지 않은 사조직 입성을 제안받은 김희우가 조태섭(이경영 분)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광속행 엘리베이터를 탑승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어게인 마이 라이프’ 3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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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마이 라이프' 웰컴 이준기

역시 이준기는 이준기. 두 팔 벌려 환영할만하다. 8일 베일을 벗은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에서 인생 2회차 검사 김희우로 돌아온 이준기가 기다림 그 이상의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믿고보는 배우의 저력을 자랑했다. ‘어겐마’ 1화에서 그는 인생 1회차에서 2회차로 넘어가는 만렙 검사 김희우의 레벨 업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인생 1회차의 희우는 정의는 있지만 세력은 없는, 그야말로 ‘강강 약약’의 검사. 천하그룹 조태섭(이경영)을 잡을 결정적인 증인과 증거까지 확보한 그는 절대 악 처단을 코앞에 두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저승으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희우를 기다리고 있던 건 바로 두 번째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였다. 저승사자는 그에게 다시 기회를 주면 조태섭에게 지옥을 보여줄 수 있냐고 물었고, 망설임 없이 “보여주지”라고 답한 그는 20살의 모습으로 돌아가 눈을 떴다. 그렇게 인생 2회차를 살게 된 희우는 ‘조태섭 처단’이라는 목표를 향해 본격적인 레벨 업 과정에 들어갔다. 알바면 알바,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무엇 하나 빠뜨리지 않고 심신단련에 힘쓰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하던 중 예기치 못한 결말은 다음 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바로 부모님의 뺑소니 사고를 막으려던 희우의 존재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해 또 한 번의 사고를 유발한 것. 부모님의 사고 현장을 바라보는 희우의 절망적인 모습은 긴장감 폭발하는 엔딩을 선사했다. ‘어겐마’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준기의 연기 변신은 감탄의 연속이었다. 1화 초반부터 통쾌한 액션으로 카타르시스를 전하는가 하면, 조태섭을 처음으로 마주한 조사 장면에서는 절대 악조차 당황하게 하는 카리스마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인생 2회차로 회귀한 그가 가슴에 품었던 부모님을 다시 마주한 장면에서는 벅차오르는 슬픔과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어겐마’의 관전 포인트 그 자체로 돌아온 이준기가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운 가운데, 본격적으로 봄날을 짜릿하고도 통쾌하게 물들일 그의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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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겐마' 인생 2회차 이준기 화끈한 서막…최고 7.7%

이준기가 화끈하게 돌아왔다.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 1회에서는 죽음도 관통한 열혈 검사 김희우(이준기)가 15년 전으로 회귀한 인생 2회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6.0%, 전국 5.8%, 순간 최고 시청률 7.7%로 금토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049 시청률 역시 2.4%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김희우가 부패 척결에 나선 활약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희우는 조직 폭력배를 검거하는데 있어 각목으로 자신의 머리를 먼저 내리쳐 기선을 제압하는 정의의 검사면서 장사 개시를 못한 할머니를 위해 모든 김밥을 구매하는 힘없는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였다. 특히 ‘부패 척결이 곧 검찰의 사명’이라는 신념으로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는 돌아이 검사이자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검찰청 내 문제아이기도 했다. 그런 김희우가 겨냥한 목표는 권력욕으로 천하를 쥐고 흔드는 조태섭(이경영)으로 그는 삐뚤어진 대의를 내세워 국민과 국가를 기만하고 있는 정계의 거물이다. 특히 “난 대통령 자리에 오른 사람이 내 사람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 나라에는 조태섭이 있고 대통령이 있는 겁니다”라며 대통령의 치부를 이용해 그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지검장 김석훈(최광일)마저 김희우 몰래 조태섭과 내통하는 등 대한민국을 뒤에서 조종하는 살아있는 권력 자체였다. 이후 김희우가 조태섭을 피의자로 소환하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하지만 김희우의 패기에 맞서 욕망의 방패를 든 조태섭은 만만치 않았다. 조태섭이 상황을 역이용해 “정의는 네가 갖겠다고 해서 갖는 게 아니야. 정의가 사람을 가린다고”, “날 부수고 싶으면 날 위해 구축된 시스템부터 부수고 들어왔어야지”라고 김희우를 위협할 만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또한 조태섭은 김희우가 확보한 증인마저 미리 손을 쓰는 등 인자한 미소 뒤에 누구보다 잔혹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결국 김희우는 조태섭에게 모든 패가 노출된 후 조태섭의 행동대장 닥터K(현우성)에게 살해당해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죽임을 당한 김희우 앞에 저승사자(차주영 분)가 등장했다. 그는 “목숨이 하나 더 남아 있다면 다시 조태섭을 잡는데 쓸 건가요?”라고 제안했고, 이에 김희우가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 걸 보여주지”라고 약속하면서 15년 전으로 회귀하며 다시 살아나 앞으로 펼쳐질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김희우는 20대 사법고시 준비생으로 인생 2회차를 살게 됐고 저승사자의 “천천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옭아매세요”라는 당부를 가슴에 새긴 채 조태섭을 향한 복수를 차근차근 준비해갔다. 특히 김희우는 회귀와 동시에 돌아가신 부모님(박철민, 김희정)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김희우는 부모님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운명의 날이 되자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 바꾸기에 나섰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희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고 차량이 또다시 부모님을 덮쳐 그가 과연 인생 2회차에서는 부모님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아가 2007년으로 돌아가 남들보다 15년을 먼저 살게 된 김희우가 인생 1회차에서 축적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생 2회차에서는 절대 악을 응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겐마’는 1회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준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물론 부모님을 죽음에서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후 안도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드는 등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나아가 이경영, 최광일, 박철민, 김희정을 비롯한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과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으로 화면을 가득 메웠고, 1회의 포문을 연 부둣가 액션신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회귀를 통해 이전 삶의 경험과 15년 동안 쌓은 지식으로 미래를 하나씩 바꿔나가며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기존의 복수물과 차별화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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