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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도 초라한 퇴장..남궁민 ‘연인’, MBC 구원투수될까

올해만 벌써 3번째다. ‘드라마 왕국’으로 불렸던 MBC가 세 작품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넘버스’가 자체 최저 시청률로 막을 내리자 새롭게 선보일 ‘연인’이 MBC의 구원투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가 지난달 29일 12부작으로 끝을 맺었다. 1회 시청률 4.4%로 시작한 ‘넘버스’는 3회에서 자체 최고 4.7%를 찍으며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이내 3%대로 급락하더니 2.4%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로 쓸쓸이 퇴장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영된 JTBC ‘킹더랜드’와 SBS ‘악귀’는 시청률 10%를 오가며 화제작를 모았다. 결국 ‘넘버스’는 아쉬웠던 대진운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조용히 막을 내리고 말았다.다만 시청자들은 ‘넘버스’의 작품성을 인정하며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가 엘리트 회계사 한승조(최진혁)와 공조해 태일회계법인 한제균(최민수) 부대표를 심판한다는 통쾌한 ‘권선징악’ 메시지로 마침표를 찍으며 통쾌함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넘버스’는 전문적인 경제 용어와 회계사의 넓은 업무 범위를 알려주며 깊이 있게 직업 세계를 탐구했다. 동시에 최민수의 실감나는 빌런 연기, 이에 반격하는 최진혁의 카리스마, 방송 초 연기력에 우려를 낳았던 김명수와 연우의 성장으로 배우들의 ‘합’이 좋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이렇듯 ‘수작’을 남겼음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다른 작품에 비해 경쟁력이 약했다는 의미다. 실제 MBC가 올해 내놓은 드라마들은 유독 최악의 상대를 만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 1월 시작해 3월 종영한 ‘꼭두의 계절’은 첫 방송 당시 자체 최고 4.8%로 출발했으나 하락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결국 1.6%로 마무리됐다. 남자 주인공 김정현의 사생활 논란 후 첫 복귀작인 ‘꼭두의 계절’은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온 꼭두(김정현)와 왕진의사 한계절(임수향)의 판타지 로맨스로, 다소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영된 이보영 주연 JTBC ‘대행사’는 16%로 막을 내렸고, 전도연과 정경호가 출연한 tvN ‘일타 스캔들’은 17%까지 기록했다.‘꼭두의 계절’ 후속작인 ‘조선변호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5월 종영한 ‘조선변호사’는 최근 트렌드인 퓨전 사극 장르에 우도환의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시선을 끌었지만 시청률 2.9%로 종영했다. 대진운으로는 시청률 20%까지 달성한 SBS ‘모범택시2’, 시즌3로 돌아온 한석규의 ‘낭만닥터 김사부3’, JTBC 역대 드라마 5위를 차지한 ‘닥터 차정숙’까지 그야말로 사면초가였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상파 드라마의 경우 고정 시청층을 겨냥한 작품을 만들어야 시청률이 보장된다. 트렌디한 장르만 내세우면 시청률이 안 나오는 딜레마가 있다. 그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며 “고정 시청층을 가져갈 수 있는 서사에 새로운 요소를 얹는 식으로 드라마를 구성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MBC가 아직 제 길을 못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에 빠진 MBC 드라마를 수렁에서 꺼내줄 마지막 주자는 4일 첫방송되는 ‘연인’이다. MBC 최초 ‘파트제’ 드라마로 제작된 ‘연인’은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과 함께 안은진, 이학주가 출연한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로, 10부씩 나뉘어 방송될 예정이다.최악의 대진운에 울었던 MBC의 이번 적수는 한지민·이민기 주연 JTBC ‘힙하게’와 김래원 주연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다. 과연 ‘연인’이 ‘드라마 왕국’을 구원할 마지막 주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흥행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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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최진혁, 8개월만 복귀 진정성 위해 본캐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배우 최진혁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적발 후 8개월 만에 복귀했다.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본캐 '허당'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지난 22일 "자숙의 시간을 갖던 최진혁이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조심스럽게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인 직후 사과의 뜻을 전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되새기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져왔다. 여전히 반성의 마음을 갖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꾸중과 질타의 말씀도 달게 듣고 가슴 깊이 새기며 낮은 자세로 매사에 참여하겠다. 부디 너른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진혁도 자신의 SNS에 "다시 이렇게 모습을 비추어도 될지 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제 잘못으로 많은 분이 받으신 상처를 완전히 돌려놓을 순 없겠지만 조금씩 갚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항상 저와 제 주변을 살피겠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최진혁은 복귀 첫 무대로 드라마가 아닌 예능을 택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줬던 인간 최진혁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던 것. 잘생긴 허당, 장비빨 허당의 면모를 변함없이 품고 돌아온 그는 선배 임원희, 정석용과 영덕 트래킹에 나섰다. 아름다운 풍경 속 무릎 연골이 없어 거듭된 트래킹에 힘겨움을 토로했지만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걸어가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0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운영되면 안 되는 술집을 찾아갔다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최진혁은 당시 "방역수칙을 제대로 확인하고 않고 지인의 말만 믿고 안일하게 생각한 무지함과 잘못된 행동이 정말 부끄럽다.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벌금 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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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잘생긴 허당' 최진혁

배우 최진혁(35)이 집돌이를 청산하고 집 밖으로 나왔다. 데뷔 15년 만에 틀을 깬 그는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발산 중이다. 보면 볼수록 인간미가 물씬 느껴지는 일명 '잘생긴 허당'이다. 186cm의 큰 키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인상적이다. 꾸준한 자기 관리로 지금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유지해왔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는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다. 드라마 '구가의 서' 구월령 '황후의 품격' 나왕식 '저스티스' 이태경 '좀비탐정' 김무영 등 눈빛부터 강렬하고 멋스러움이 흐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 인간 최진혁을 만나볼 기회는 없었다. 그랬던 그가 다른 노선을 택했다. 신인 시절 MBC에브리원 예능 '열혈포스'(2010) 외에 이렇다 할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미운 우리 새끼'에 고정 합류한 것. 이 프로그램은 과거 신인 시절 김태호라는 본명으로 출연했던 것이기도 하고 프로그램 자체를 기억하는 사람도 거의 존재하지 않아 예능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만난 최진혁은 매회 새롭다. 절친한 후배 유영재 앞에서 "아파야 운동이다"라고 소리치거나 "모든 건 장비부터 갖춰야 진짜 시작"이라는 '장비빨 주장론'으로 웃음을 안기곤 한다. 잘생겼는데 축구엔 영 소질이 없는 헛발질이나 기타를 연주할 줄 모르면서 "멋있지 않냐"라며 폼으로 기타를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최진혁의 일상이 더욱 친밀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배우 임원희·정석용과는 '너는 내 동생'이라고 외칠 정도로 허당미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삼아 스스럼없이 가까워졌다. 카리스마 넘치던, 다소 차가웠던 도시남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와 '잘생긴 허당'으로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최진혁의 소속사 측은 "기존 작품에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최진혁의 귀여운 모습들이 화면에 담겨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는 것 같다.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더욱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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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신혜선, 새해에도 하드캐리 '저 세상 텐션'

배우 신혜선이 새해에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철인왕후'에서 신혜선은 임팩트 넘치는 하드캐리 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하고 있다. 퓨전 사극 코미디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연기력에 한복 비주얼, 눈빛, 표정 하나까지 살아있는 코믹함을 발산하고 있다. 신혜선의 실감 나는 표현력과 표정 연기가 압권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그야말로 맛깔나게 소화하고 있는 그의 다채로운 모습들이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7, 8회에는 신혜선의 다이내믹한 감정 변화가 눈길을 끌며 시청자들에게 신박한 웃음을 안겼다. 극 중 현대로 소환됐던 최진혁(장봉환)의 영혼으로 인해 중전 신혜선(김소용)이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위기 상황을 맞은 가운데 최진혁의 영혼이 다시 신혜선의 몸으로 깃들게 되면서, 본체 신혜선의 기억까지 흡수하게 되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기억들이 떠올라 당황했다. 본체 신혜선이 가졌던 재주와 김정현(철종)을 향한 설렘의 감정까지 느끼게 됐다. 특히 후각에 각인된 기억들이 떠오른다는 것을 눈치챈 신혜선은 되도록 냄새를 맡지 않으려 노력하며 본체의 기억을 차단시키고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고자 했다. 하지만 집 우물가의 습한 냄새를 맡고는 본체와 김정현, 설인아(화진) 사이에 얽힌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설인아를 '가짜 김소용'이라 칭하며 차갑게 대했다. 세 사람 사이에 얽힌 과거사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캐릭터의 감정선에 완전히 몰입한 신혜선의 연기는 안방극장에 유쾌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극 중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온 상황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과 본체 소용의 기억이 떠오르며 겪게 되는 당혹감, 김정현에게 느끼기 시작한 설렘과 짠함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극 중 김소봉(소용+봉환)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는 신혜선의 연기력에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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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좀비탐정' 베스트 챌린지상…최진혁 "감사하다"

'좀비탐정'이 '2020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챌린지상을 수상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2020 KBS 연예대상'은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김준현, 배우 진세연의 진행으로 꾸려졌다. '2020 KBS 연예대상'은 처음으로 이뤄진 '비대면 시상식'이었다. 진행자와 시상자만 스튜디오에 등장해 방역 수칙을 지키며 행사에 참여하고, 수상자는 영상으로 등장했다. 베스트 챌린지상은 '좀비탐정' 팀에게 돌아갔다. 지난 10월 종영된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좀비 공생 휴먼 코믹극이다. 좀비 최진혁(김무영)이 자아를 가지게 되면서 인간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며 벌어지는 일들, 인간이었던 과거의 비밀에 다가가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다뤄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배우 최진혁은 "재밌게 찍은 작품인데 좋은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함께 활약했던 황보라, 태항호, 이중옥은 "고생한 게 많이 생각나는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상인 것 같다. 감독님,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우리도 도전이었고 KBS에서도 도전이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끝으로 최진혁은 "시청자 여러분 '좀비탐정'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콘텐츠상은 '구라철' 김구라가 호명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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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치게 웃길 것" 첫방 '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 코믹 도전장

'철인왕후'가 전례없는 코믹 사극 신기원을 예고한다.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 드라마다. 파격 코믹 변신을 예고한 신혜선, 김정현의 만남은 반박불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 윤성식 감독은 “두 배우가 나온다는 점이 ‘철인왕후’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김소용은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살아온 조선시대 중전과 대한민국에 사는 혈기왕성한 남자 영혼이 합쳐진 인물. 신혜선은 노련한 연기로 ‘男신(?)’들린 코믹한 상황을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웃음을 하드캐리한다.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해온 김정현은 두 얼굴의 임금 철종으로 분한다. 철종은 겉으로 보기엔 허술하고 만만한 허수아비 왕이지만, 누구보다 날카롭고 단단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온화한 미소 속에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지,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을 넘나들며 완성할 김정현표 철종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끈끈한 전우애(?)와 신박한 설렘을 넘나들 신혜선, 김정현의 코믹 시너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권력 다툼의 중심에서 가까워질 수 없었던 김소용과 철종. 중전의 영혼 체인지가 철종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궁궐에 어떤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완성도를 담보하는 제작진의 만남도 새로운 차원의 퓨전 사극 코미디를 기대케 한다. 드라마 ‘화랑’ ‘왕의 얼굴’ ‘각시탈’ 등을 통해 사랑받은 윤성식 감독은 또 한 번 다이내믹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다.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치밀한 전개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의 시너지도 남다르다. 박계옥 작가는 “‘영혼 체인지’ 설정은 많았지만, 성별, 시대, 캐릭터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남녀’의 문제를 역지사지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장봉환의 적응기를 통해 성별을 뛰어넘은 ‘사람 대 사람’ 으로서의 이해와 존중, 연대에 대한 이야기”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발전시킨 것에 대해서는 “궁 밖에서 성장한 철종은 민초들의 삶과 가장 가까웠던 삶을 살았던 왕이었다. 개혁을 꿈꾼 군주였지만, 힘없이 죽은 왕으로 기록되어 있는 점이 아쉬웠다. 현대의 혁신적인 인물과 함께 그를 재조명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윤성식 감독 역시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역사의 파동을 일으킨다면, 우리가 사는 현실도 바뀌지 않았을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용과 철종의 파란만장한 궁궐 생존기뿐만 아니라, 중전의 몸에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만큼 요리를 둘러싼 흥미로운 에피소드, 맛깔스러운 대사와 쉼 없이 이어지는 재치 넘치는 장면들이 다이내믹한 퓨전 사극 코미디를 완성한다. 비밀로 가득한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을 중전 김소용의 생존기에 유쾌한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을 더해줄 이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배종옥은 하루아침에 달라진 중전의 이상 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못 말리는 텐션과 언변에 휘말리는 궁중 권력의 실세 순원왕후를 맡아 극을 이끈다. 신혜선과 뜻밖의 코믹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다. 김태우는 순원왕후의 동생이자, 권력의 핵심인 김좌근으로 분해 긴장감을 조율한다. 설인아는 운명처럼 마주친 철종의 첫사랑 조화진을, 나인우는 김소용을 연모하는 김좌근의 양자 김병인 역을 맡아 극의 텐션을 더한다. 이 밖에도 궁중요리 전문가 만복 역의 김인권, 철종의 친구이자 숨은 조력자 홍별감 역의 이재원, 철종의 이복형이자 금위대장 영평군 역의 유민규, 숨겨진 야심가 조대비 역의 조연희가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김소용의 파란만장한 궁중 생존기를 돕는 잔소리봇 최상궁과 홍연은 연기파 배우 차청화와 신예 채서은이 맡아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와 함께 현대의 자유분방한 청와대 셰프이자 문제적 영혼 장봉환은 최진혁이 특별출연해 첫 방송에 힘을 더한다. 배우들을 향한 제작진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깔깔거리며 웃다가, 액션이 벌어지기도 하고, 쫄깃한 스릴감을 주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톤을 찰떡같이 소화해준 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완성한 코미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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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최진혁 "인간 되고픈 좀비, 독특한 발상 관심 감사"

배우 최진혁이 '좀비탐정' 종영 소감을 전했다. 27일 종영된 KBS 2TV 월화 예능극 '좀비탐정' 최종회에는 최진혁(김무영)이 인간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좀비의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1년 후 박주현(공선지)과 재회하며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두 사람이 함께 노력할 것을 예고,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진혁은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를 통해 "항상 귀 기울여 주신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분들, 함께한 동료 배우분들 고생 많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인간이 되고 싶은 좀비'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시작된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주신 것 같아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B급 병맛 코믹'이라는 단조롭지 않은 코믹 장르에 발을 디딘 최진혁은 첫 시도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능청스러운 연기를 소화했다. 코믹 연기 외에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시원한 액션을 넘나들며 '장르 불문'이라는 수식어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최진혁은 휴식기를 가진 후 차기작을 준비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래몽래인 2020.10.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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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좀비탐정' 최진혁, 마지막까지 빛난 의미 있는 도전

최진혁이 '좀비탐정'의 타이틀롤 무게와 좀비라는 주인공 설정, 코믹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모두 이겨내고 12회 마침표를 찍었다.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27일 종영된 KBS 2TV 월화 예능극 '좀비탐정'에는 인간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좀비 최진혁(김무영)과 스스로 좀비가 된 하도권(노풍식)의 마지막 대결이 그려졌다. 극 중 하도권은 사회 '악'이었다. '완벽한 괴물이 됐다'는 최진혁의 독백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에게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좀비를 만들고 좀비를 만들고 연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 동물을 희생시켰다. 마지막 대결은 막상막하였지만 좀비 최진혁과 인간들의 협업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어느새 최진혁은 박주현(공선지) 태항호(이성록) 이중옥(왕웨이)와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었고 이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이겨냈다. 좀비 때문에 사람들이 다치길 바라지 않던 최진혁은 강림시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1년 후 최진혁이 박주현이 운영 중인 탐정사무소를 찾아 "좀비가 인간이 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사람을 찾아달라"고 사건을 의뢰했다. 탐정과 의뢰인으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을 끝으로 새로운 사건과 마주한 채 엔딩을 맞았다. '좀비탐정'만의 유쾌함과 B급 유머를 놓치지 않은 핼로윈 파티로 마지막을 장식한 것. 최진혁은 앞서 '좀비탐정'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좀비가 주인공인 작품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험무대에 섰다. 매 촬영을 위해 두 시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좀비 특수분장을 했다. 생곱창을 씹어먹고 좀비 댄스와 랩을 하는 등 그간 보지 못했던 파격적인 행보를 걸었다. 노력 덕분에 무서운 외모와 달리 호감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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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종영 D-1, 공생 꿈꾸는 좀비 최진혁 꿈 이룰까

인간미 넘치는 좀비의 흥미진진한 공생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취향을 저격한 '좀비탐정'이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내일(27일) 종영될 KBS 2TV 월화 예능극 '좀비탐정'은 미스터리한 부활을 둘러싼 좀비와 인간의 추리 스토리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좀비 최진혁(김무영)이 과거의 기억과 부활의 이유를 알아차린 상황에서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공개돼 본방 사수 욕구를 끌어올린다. 좀비 최진혁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진혁은 이가섭(오형철)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그가 산타 유괴 살인 사건의 피해자였던 소리와 자신을 살인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지난 10회에선 진짜 윤기창(김무영)이 불법 실험을 해오던 하도권(노풍식)의 뒤를 쫓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하도권이 버린 폐기물로 인해 자신이 부활했고, 좀비를 알아본 진짜 윤기창이 남은 수사를 위해 의도적으로 탐정 사무소의 열쇠를 건넸다는 사실이 밝혀져 전율을 안겼다. 과연 진짜 전생과 부활에 관한 비밀까지 낱낱이 알게 된 최진혁이 인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혁 수사 파트너 박주현과 공생 이어갈까 좀비의 본성을 이기지 못하고 최진혁이 인간에 대한 식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자 박주현(공선지)은 프라이팬과 투포환까지 동원해 좀비의 약점인 뒤통수를 가격해 기절시키며 좀비 조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야생적인 본능이 점차 참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그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강력계 형사 권화운(차도현)이 죽은 이가섭 노모의 아들과 생김새가 똑같다는 사실을 수상하게 여기며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 유일하게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박주현이 좀비 최진혁을 끝까지 도와 공생을 이어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좀비 덕후' 안세하, 좀비와의 만남 이룰까 이색 좀비 아이템을 이용해 신박한 영화 구성안을 선보인 안세하(이태균)의 스토리 또한 주목할 포인트다. 그는 조선 좀비와 강시가 세기의 대결을 펼치는 액션 장르는 물론, 좀비가 이끌어가는 '전설의 고향' 패러디물로 못 말리는 좀비 사랑을 내비쳐왔다. 코앞에 둔 진짜 좀비와의 만남을 이룰 수 있을지, 시대를 앞서나간 그의 영화가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흥미진진한 좀비 스토리의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정신을 잃은 최진혁을 둘러업은 하도권의 모습이 공개됐다. 고글과 장갑까지 장착한 그는 최진혁에게 주사기를 주입,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위기의 순간, 침대 위에 팔이 묶인 채 깨어난 최진혁이 날선 눈빛을 발산하고 있어 좀비를 둘러싼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좀비탐정' 11회는 오늘(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지상파-OTT-IPTV가 협업한 첫 오리지널 콘텐츠인 '좀비탐정'은 KBS, 웨이브(wavve), SK브로드밴드 3사가 공동 제작투자했다. 11, 12회는 KBS 본 방송 직후 웨이브(wavve)와 B 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래몽래인 2020.10.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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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권화운, 최진혁 도발+선전포고 "강민호 씨?"

'좀비탐정' 권화운이 최진혁을 도발하며 선전포고를 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 예능극 '좀비탐정'에는 최진혁(무영)이 박주현(선지)에게 진짜 김무영의 살인사건 조사를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에게 사무실 열쇠를 준 죽은 김무영이 알리려고 했던 진실이 무엇인지 박주현과 함께 파헤치기 시작한 최진혁. 그러나 위기의 연속이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끓어오르는 좀비 본성 때문에 인간과의 접촉을 줄여가며 수사에 나선 것. 박주현에게 최진혁이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고 전해들은 권화운(도현)은 곱창가게 앞에서 우연히 최진혁과 재회했다. "미국으로 출장 가신 거 아니였나요?"라며 최진혁을 경계했다. 권화운과의 자리가 불편했던 최진혁이 빠르게 자리를 피하려고 한 순간, 권화운은 돌아서는 최진혁을 향해 "강민호 씨?"라고 외쳤다. 순간 멈칫 하며 권화운을 바라보는 최진혁의 표정과 행동을 날카롭게 관찰했다. 그가 진실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을 높였다. 도발은 계속됐다. 최진혁을 향해 "제가 사장님을 항상 주시하고 있는 것 아시죠?"라며 최진혁에게 또 한 번 경고하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벌였다. 권화운은 이날 경찰로서 사건에 대한 뛰어난 촉과 열정으로 끝까지 파헤치는 엘리트 형사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 했다. 과연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또한 좀비라는 진실을 알았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증은 커져만 가고 있다. '좀비탐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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