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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광모 철학 담긴 LG어워즈 "고객 기대 넘어선 경험이 혁신"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핵심 철학을 담은 LG 어워즈가 고객 심사제에 이어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올해는 1만여명이 넘는 구성원이 참여해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평가하고 투표했다.LG는 3일 전날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4 LG 어워즈'에서 고객의 난임 치료를 도운 최성덕 LG화학 생명과학본부 팀장이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개인 분야)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을 받아 생산지 변경 승인을 빠르게 마치고, 긴급 생산을 통해 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LG화학은 원활하게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었고, 난임 치료를 원하는 고객도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LG 어워즈는 지난 한해 동안 제품과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는 행사다. 올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 고객 심사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는 1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매년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LG는 이에 맞춰 2019년부터 LG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05개팀, 33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날 LG 어워즈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4개 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개 팀, 고객 공감상 48개 팀 등 총 98개 팀, 724명이 수상했다.TV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이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구광모 회장은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는 상"이라며 "수상자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돼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고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MZ 세대 중심이었던 고객 심사단은 전문가, 주부, 외국인,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직업군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고객 대표 3명은 시상식에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도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3 16:08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카드, 890명 고객 신용카드 정지 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단위 미만 금액을 모두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신한 더모아 카드’에 대한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고객 카드를 정지하기로 했다.2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위반되는 사용 행태를 보인 890명의 고객에 대해 개별 안내 및 소명 절차를 거쳐 신용카드를 29일부터 정지할 예정이다.신한카드는 고객 거래 유형을 모니터링한 결과 약사들이 자신과 지인, 가족 등의 카드를 이용해 부정 사용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A약국 주인이 B약국에서, B약국 주인이 A약국에서 매일 5999원씩 결제하는 사례, 특정 제약 도매몰 등에서 10명가량의 고객이 매일 5999원씩 결제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경우 매일 카드번호별 승인 순서가 동일하고, 승인 시간 간격은 1∼2초에 불과해 한 사람이 카드번호를 모아놓고, 일정 순서에 따라 계속해서 결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신한카드가 파악한 890명은 전부 약사 혹은 약사의 지인·가족들이다. 본인의 가맹점을 직접 소유하고 있으면서 도매몰 등에 카드 결제를 하게 할 수 있다는 직업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이런 방식으로 약사 1명이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포인트를 적립한 경우도 여러 건으로 확인됐다. 한 가맹점에서는 1일 1회밖에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으므로, 산술적으로 하루에 30개가 넘는 가맹점에서 매일 5999원씩 결제해야 한 달 포인트를 100만원 넘게 쌓을 수 있다.신한카드는 고객의 자택·직장과 멀리 떨어진 특정 가맹점에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결제가 일어나는 행태 등을 고려하면 이들 사례가 카드를 양도·양수하거나 물품이나 용역 없이 신용카드로 거래한 것처럼 꾸며 여전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앞서 최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은 신한카드가 일부 제약몰에 대해 가맹점을 해지한 것에 반발해 가맹점들이 제기한 '가맹점 지위 보전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해당 가맹점들은 신한카드에 가맹점 번호를 여러 개 신청해 고객들이 특정 카드로 가맹점 번호에서 하루에 한 번씩 5999원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이를 1매의 매출전표로 처리할 거래를 거래일자를 변경하거나 거래대금을 분할하는 등의 방법으로 2매 이상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약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법원은 가맹점의 이 같은 행위가 1개 가맹점에 1일 1회 혜택만 제공하고자 했던 카드사의 정책을 우회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며 가맹점 계약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사정이 될 수 있다고 봤다.신한카드 관계자는 "부정 사용이 발생한 가맹점 해지가 계약상 정당하다는 법원 결정에 이어 이번에 카드 정지를 추진하는 것은 일부 고객에게 한정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2 08:57
연예일반

[왓IS] 남태현, 필로폰 술에 희석→서민재 개명…“매일 반성 중” 사과

필로폰 투약한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사과의 말을 전하며 고개숙였다.1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 기일이 열렸다.이날 10시 30분 진행된 공판에서 남태현은 “1994년 5월 10일생, 직업은 가수”라며 인적사항을 밝혔다. 서민재는 인적사항을 말하던 중 변경 사항이 있다고 말하며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을 알렸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2022년 8월 필로폰 0.5g 매수했다. 또 피고인(서민재)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술에 희석해 투약했다. 남태현은 2022년 12월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했다”고 말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별도의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채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서민재는 판결 전 조사를 요청했다. 이로써 1차 공판이 끝났고, 두 번째 공판은 오는 12월 7일 오전 10시 20분 진행된다.법원에 따로 출석한 남태현과 서민재는 각각 팬들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10시 10분쯤 정장을 입고 먼저 모습을 보인 남태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다시피 저는 지금 마약 재활 센터에 입소해있다. 매일같이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숙였다. 남태현은 “개인의 반성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더는 논란과 사건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검은 정장을 입고 출석한 서민재도 “혐의를 전부 인정한다. 죄송하다”며 “처벌 달게 받겠고 남은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공판이 끝난 후 두 사람은 각자 변호사를 대동해 따로 퇴장했다. 먼저 등장한 남태현은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공인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 감사드린다”고 짧게 인사했다. 몇 분 뒤 모습을 드러낸 서민재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민재는 개명 이유에 대해 “다른 목적 있는 건 아니다. 대외적으로 서민재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새 출발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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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0.2g, 술에 희석해 투약”…남태현·서민재, 공소사실 인정 [종합]

필로폰 투약한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1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단정한 정장을 입고 법원에 출석한 남태현은 취재진 앞에서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차분하게 준비한 말을 이어나갔다. 남태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며 “아시다시피 저는 지금 마약 재활 센터에 입소해있다. 매일같이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숙였다. 남태현은 “개인의 반성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더는 논란과 사건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분 뒤 검은 정장을 입고 출석한 서민재도 “혐의를 전부 인정한다. 죄송하다”며 “처벌 달게 받겠고 남은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10시 30분 두 사람의 공판이 진행됐다. 남태현은 “1994년 5월 10일생, 직업은 가수”라며 인적사항을 밝혔다. 서민재는 인적사항을 말하던 중 변경 사항이 있다며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을 알렸다. 공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선 서민재는 취재진 앞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개명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고 대외적으로는 서민재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새출발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필로폰을 매수한 뒤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 0.2g을 술에 희석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공소 사실을 인정했지만 서민재 측은 판결 전 조사를 요청해 재판장이 받았들였다. 남태현, 서민재의 두 번째 공판은 오는 12월 7일 오전 10시 20분 진행된다. 한편 둘의 마약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등의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서민재는 이튿 날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다툼이 있었다”며 해명했으나,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경찰은 지난 5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검찰은 지난 8월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혐의를 인정한 점, 남태현이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한 점, 서민재가 초범이고 수사에 협력한 점 등을 불구속 이유로 밝혔다.남태현은 8월 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마약 중독 재활 센터에 입소한 근황을 알렸다. 지난 12일에는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약물중독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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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과 필로폰 투약’ 서민재, ‘서은우’로 이름 개명…“새출발하고 싶은 마음”

가수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서민재가 개명 사실을 밝혔다.1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 기일이 열렸다.이날 법정에서 남태현은 “1994년 5월 10일생, 직업은 가수”라며 인적사항을 밝혔다. 서민재는 인적사항을 말하던 중 변경 사항이 있다고 말하며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을 알렸다.남태현과 서민재는 필로폰을 매수한 뒤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 0.2g을 술에 희석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공소사실을 인정했다.공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선 서민재는 취재진 앞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개명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고 대외적으로는 서민재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새출발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태현, 서민재의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7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9 11:10
연예일반

권상우 “’청춘스타였지만 배우로선 아직 결핍 느껴” [IS인터뷰]

“‘한강’의 강점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죠.” 배우 권상우가 디즈니+ ‘한강’의 강점을 이 같이 밝혔다. 올 추석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와 공개 시기가 맞물리면서 경쟁작이 된 것에 “지금 한국드라마영화 투자 시장이 굉장히 얼어붙었다. 우리나라 작품 모두가 잘됐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작품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권상우는 ‘한강’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화상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배우로서의 고민 등을 전했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 극중 권상우는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이 가득한 한강경찰대 두진 역을 맡았다. “요즘 스타일리시하고 신박한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작품은 사실 엄청 신박하진 않아요. 하지만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죠. 또 친숙한 관광명소인 한강이 배경이다 보니까 익숙한 동시에 한강경찰이라는 소재는 지금껏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어서 흥미로울 거예요.” 권상우 또한 “한강을 한강경찰 시선으로 보여주면 새로울 것 같았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라서 대본을 더 관심있게 봤다”고 전했다.권상우는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서 훌륭한 액션 신을 선보여왔는데 ‘한강’을 통해선 처음으로 수중액션을 펼친다. 권상우는 “겁이 별로 없다. 새로운 걸 도전하는 즐거움이 있다. 훈련할 때도 재밌게 했다”며 다만 “수압으로 인해 감압할 때 귀가 아프더라. 숨을 참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번 테이크가 가서 답답함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번 작품이 아니면 언제 이걸 경험해 보나. 즐거웠다”고 전했다. 당초 ‘한강’은 영화 시나리오에서 6부작의 드라마 대본으로 변경됐다. 그렇다 보니 서사가 더 늘어나면서 전개가 느슨할 위험이 있다. 권상우는 오히려 밝은 톤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캐릭터에 사실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시나리오에서는 무거운 캐릭터였는데 재미를 더 높이기 위해 캐릭터인 경찰이 실제 보여주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더 넣었는데 이러한 설정이 작품에 더 어울린 것 같다”고 했다. ‘한강’의 가장 큰 재미는 캐릭터들 간의 티키타카 호흡이다. 무엇보다 극을 이끄는 두진과 워라밸을 꿈꾸는 베테랑 경찰 춘석이 친근하지만 앙숙 같은 케미로 웃음을 유발한다. 춘석을 연기한 김희원에 대해 권상우는 든든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희원이 형과 한강에서 근무하는 조금 널널한 경찰들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얘기했죠. 저는 부족한 것 같은데 희원이 형이 워낙 잘하다 보니 잘 잡아줬어요. 사실 촬영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굉장히 추울 때 연기해야 했어요. 정말 쉽지 않았죠. 더운 건 참겠는데 바람과 물 모두 차가워서 더 춥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다른 작품보다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희원이 형이랑 같이 있으니까 좋았어요. 마냥 좋더라고요. 희원이 형에게 의지를 많이 했죠.” 권상우는 ‘한강’의 첫 장면부터 타이트한 액션 신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몇 개월간 준비하고 다른 배우들과 합을 맞춘 게 아니라서 어려운 액션이라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겸손함을 드러내며 “하드코어 액션을 하고 싶은 게 있다. 그때는 아낌없이 연기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2001년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권상우는 어느덧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다. 데뷔 3년 만에 ‘말죽거리 잔혹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는데 최근엔 ‘탐정’ 시리즈, ‘히트맨’ 등 코믹액션에서 상대적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권상우는 “이미지가 하나로 굳힐까 걱정되기도 한다”며 여전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언제나 결핍을 느꺼요. 이제 권상우는 많이 알려진 배우이고 총각 때는 소위 스타 배우기도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신인 때는 상도 많이 받고 시상식에 얼굴을 자주 보인 것 같은데, 배우로서는 아직 아웃사이더인 것 같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요. 결핍이 많죠. 그 결핍을 없애려 작품을 많이 찾고 좋은 평가를 받으려 정말 노력하는데 그것들이 결핍으로 또 다가올 때도 있어요. 아직 만족을 못하는 것 같아요. 계속 좋은 작품을 만나 새로운 도전과 연기를 하고 싶어요.”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달 13일 1~2화 공개 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1 09:00
e스포츠(게임)

‘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에 38만명 참여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행사에 38만명이 몰렸다. 넥슨은 지난 10일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3 여름 쇼케이스 ‘뉴 에이지’를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14곳의 CGV 상영관,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됐다. 오프라인 5200여 명, 온라인 누적 37만70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유튜브에서는 최고 동시시청자수가 약 7만6000명에 달했다. 각 직업군의 테마송 콘서트로 구성된 1부에서는 이무진, 국카스텐, VIVIZ(비비지), 라포엠, 서도밴드 등 인기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르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메이플스토리’ 직업군 별 테마송 공연을 이어갔다. 이무진이 ‘모험가’ 곡 ‘The Endless Adventure’로 콘서트 시작을 알렸고, 국카스텐이 등장해 ‘영웅’ 곡 ‘Crack’을 강렬한 락 사운드와 파워풀한 목소리로 열창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2부에서는 성승헌 캐스터와 넥슨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기획실장이 무대에 올라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IP 확장 소식 등을 전했다. 2016년 7월 5차 전직 이후 7년 만에 6차 전직을 공개하고, 각 직업의 신규 스킬들을 선보였다. 오는 7월 13일 260레벨부터 6차 전직이 가능해지며, 신규 관리 시스템 ‘HEXA(헥사) 매트릭스’를 통해 ‘HEXA 스킬’과 ‘HEXA 스탯’을 획득 및 성장시킬 수 있다. 또 6차 전직으로 전체적인 캐릭터 능력치 상향이 예상돼 최대 데미지 제한을 기존 15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확대하며, 신규 지역 ‘아르테리아’를 추가한다. 이에 앞서 오는 15일에는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6차 전직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성장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요구되는 성장 경험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일일 콘텐츠의 경험치 제공 규모를 늘린다. 또 260레벨까지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 이벤트, 다량의 경험치 혜택을 제공하는 여름 이벤트 ‘이덴티스크’를 진행한다. 특수 스킬 반지 ‘시드링’은 보스 몬스터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되고, 심볼 아이템의 획득 경로와 수량도 확장된다. 이외 어빌리티 및 V매트릭스 시스템 개선, 스킬 조합키 기능 추가 등의 패치가 이뤄질 예정이다.오는 8월 10일에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보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상위 보스 ‘감시자 칼로스’와 ‘카링’의 난이도를 세분화하고 최상위 도전 목표를 확장하며, 신규 지역 ‘카르시온’을 추가한다. 8월 31일에는 유저 간 캐릭터 닉네임을 거래할 수 있는 ‘뉴네임 옥션’을 선보일 계획이다.넥슨은 IP 확장 계획도 공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를 웹소설과 웹툰으로 선보인다. 20주년 음악회,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한 20주년 기념메달, 팝업스토어, 리얼 월드 프로젝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12 18:38
예능

변호사부터 의사까지...‘하트시그널4’, 베일 벗은 입주자들 정체

‘하트시그널4’가 미묘한 핑크빛 기류를 풍기며 본격적인 러브라인 형성에 돌입했다.지난 24일 밤 방송된 러브라인 추리게임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선 장보기 데이트를 마친 후 직업과 나이를 공개하는 입주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이틀 차 아침을 맞은 입주자들은 장보기 데이트로 본격적인 러브라인의 서막을 열었다. 김지민과 신민규가 식물, 김지영과 한겨레가 생필품, 이주미와 유지원이 식료품을 담당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장을 보게 된 이들은 이전보다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예측단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입주자들은 본인을 소개하는 물건을 준비해 베일에 싸인 직업과 나이까지 공개했다. 중학교 시절 스케치북의 한 페이지를 보여준 김지민은 24세로, 중어중문학과 영어영문학을 복수 전공하는 대학생이었다. 김지민의 지목을 받은 한겨레는 스페셜티 커피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F&B 회사 대표라고 직업을 소개, 나이는 35세라고 밝혀 동안을 자랑하는 반전 나이로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비디오테이프 속 학예회 영상을 준비한 김지영은 29세로, 7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최근 건축 인테리어 회사에서 브랜딩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상민은 “결단력이 굉장하다. 7년을 했는데 다시 나의 꿈을 펼치기 위해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게 진짜 대단한 거다”라며 김지영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다양한 과학 잡지를 통해 공개된 신민규의 정체는 31세의 전략 컨설턴트였다. 다음 차례로 드럼과 골무를 꺼내 궁금증을 자아낸 이주미는 30세로, 3년 차 변호사였다. 마지막으로 유지원은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각종 메달로 본인을 소개했고, 체육계일 거라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대학 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의사였고, 나이는 28세다.반전의 연속이었던 입주자들의 정체가 공개되고 러브라인 역시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신민규는 김지민, 한겨레는 김지영, 유지원은 이주미, 김지민은 유지원, 이주미와 김지영은 한겨레를 선택했다. 김지영과 한겨레는 첫 화에 이어 이번에도 서로에게 마음이 향하며 두 번째 러브라인을 형성했고, 예측단은 모든 러브라인 추리에 성공하며 2회 연속 원석을 획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원조 연애 예능다운 화제성을 자랑한 ‘하트시그널4’. 입주자들의 사이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가속도가 붙을 러브라인을 향해 이목이 쏠린다. ‘하트시그널4’는 3화부터 편성을 변경해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5 07:46
연예일반

‘바비’와 ‘킬링로맨스’ 포스터를 허하라 [IS시선]

최근 우리나라에서 공개된 영화 ‘바비’ 포스터가 구설에 올랐다. ‘바비는 모든 것(Barbie is Everything)’이라는 포스터 문구가 그대로 번역되지 않고 ‘바비’로 번역됐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바비를 밋밋한 ‘그냥 바비’로 바꿨고 오히려 ‘그냥 켄(He is just Ken)’이라고 소개된 문구는 ‘켄’으로 바꿨다. 어린이들이 험하게 가지고 놀아 머리카락이 잘리고 다리를 힘껏 찢은 바비는 원본에도 없던 ‘괴짜 바비’라는 이름이 붙었다.포스터를 공개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별다른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과 함께 하루 만에 포스터 문구를 수정했다. 빠른 대처였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바뀐 포스터 문구에 찜찜함이 남았다.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모두 ‘바비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그대로 번역했다.외화 포스터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문구가 바뀌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영화 포스터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사를 받는 만큼 일정한 기준에 따라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제 수상작이나 리뷰 포스터 등 소비자에 영향을 끼치는 표현은 모두 증빙자료를 내야하고, 영문 제목은 꼭 ‘한글’로 바꿔 표기해야한다. 여기에 각 배급사는 각 나라 관객층에 따라 ‘잘 팔리는’ 지점을 공략해 포스터를 만든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추측해보자면 ‘바비’ 포스터의 문구 수정은 ‘의도적 결과’이기보단 ‘게으른 결과’였을 것이다. 포스터 내 한글 표기가 원칙이기에 영문 표기를 바꿔야 하는데, 작게 붙은 설명 문구를 무시한 것이 아니었을까.그런데 하필이면 ‘바비는 모든 것’이라는 문구가 바비의 정체성 그 자체였다. 지난 1959년 3월 9일 미국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바비는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8등신 미녀였다. ‘구시대 유물’같던 바비가 다양성을 띠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고정된 성역할로 아이들의 꿈을 제한하지 말자는 인식이 스며들면서 흑인 바비, 히스패닉 바비 등이 출현했고, 통통한 바비, 휠체어를 탄 바비, 의족을 한 바비도 나왔다. 직업도 공주, 승무원 등에서 대통령, 우주비행사, 정비공 등 200여가지가 넘는다. 5개의 체형, 22가지 피부, 94가지 머리 색, 13가지 눈동자 색까지 바비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이 됐다. 매출액 부진을 겪던 마텔사는 바비의 변신 이후 10년 만의 최대 실적을 내는 성공을 얻기도 했다.‘원하면 뭐든지 될 수 있는 바비’를 그냥 ‘바비’로 바꾼 것은 제조사 마텔사가 지난 60여년 간 쏟은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였다. 외화가 유독 한국에서 여성성을 강조하는 포스터로 바뀐 전적도 있었기에 더 씁쓸하다.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의 원작 포스터는 ‘영웅적인’이라는 문구가 강조됐지만, 한국에서는 ‘러블리한 날’이라고 바뀌었다. 육아 고충을 담은 영화 ‘툴리’는 음울하고 어두운 배경이 분홍빛 배경으로 대체됐다.한국 영화 ‘킬링 로맨스’ 포스터도 배우 이선균의 근육질 상반신 탈의 포스터가 영등위 등급분류에 걸렸다고 한다. 제작진 사이에서는 ‘지구본 때문이다’ ‘가슴이 너무 나왔다’ 등 의견이 분분했다고 한다. 결국 흐리게 처리를 하고 포스터가 통과됐다는 후문이다. ‘바비’가 상업적 시각에 원작이 훼손됐다면, ‘킬링 로맨스’는 검열에 훼손된 셈이다. 여기에 걸리고, 저기에 잘리는 영화 포스터가 애잔한 마음이 든다. 지금은 2023년이다. ‘바비’와 ‘킬링 로맨스’를 허하라.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4 09:34
스타

[후IS] “아이유를 왜 섭외했냐고요?”..아이유는 아이유다

“아이유를 왜 섭외했냐고요? 아이유인데?”아이유의 두 번째 상업영화 ‘드림’이 4월 개봉한다.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이병헌 감독은 아이유를 ‘드림’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반문했다. 이병헌 감독은 자신이 아이유를 선택한 것이 아니고, 아이유가 자신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이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다.아이유는 ‘드림’에서 영혼 없는 PD 소민 역을 맡아 박서준과 티키타카 호흡을 맞춘다. ‘드림’은 개봉이 늦어졌을 뿐, 아이유가 ‘브로커’보다 먼저 촬영을 했다. 순서를 꼽자면 아이유의 첫번째 상업 영화다. 아이유는 지난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영화는 지난 2019년 독립 영화 ‘페르소나’, ‘아무도 없는 곳’에 출연했다. 이어 상업영화 주연까지 꿰찬 이유는 단순하다. 아이유는 캐스팅 자체가 화제요,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흥행보증수표이기 때문이다.가수에서 배우로, 다시 배우에서 가수로 종횡무진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유는 그 자체가 브랜드인 만능 엔터테이너다. 그가 소속된 기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설립부터 아이유의, 아이유에 의한, 아이유를 위한 것이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담의 설립 자체가 아이유의 ‘도전해보고 싶다’는 요청에 추진된 것이라고 한다. 소속 연예인 한 명의 요청으로 그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만들어낸 것은 카카오엔터가 그의 브랜드파워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담에는 배우 신세경, 가수 WOODZ가 함께 소속돼 있다.지난 2008년 15세의 나이로 가수로 데뷔한 아이유는 ‘좋은 날’ ‘너랑 나’ ‘금요일에 만나요’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줄줄이 히트곡을 냈다. 지난 2011년부터는 ‘드림하이’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로맨틱 코미디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여배우가 됐다.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한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아이유가 올해로 9년째 주류 업계 최장수로 활동하는 제품이다.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의 경우 1년마다 모델을 변경해왔지만 최근 3년 연속 같은 모델을 기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아이유는 제주 삼다수 모델을 4년째 이어갈 것이 유력하다. 제주 삼다수의 경우 먹는샘물 시장에서 오랫동안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아이유 모델 기용 후 ‘포화상태’인 줄 알았던 시장 점유율이 더 늘었다고 한다. 이 밖에 아이유는 펩시, 우리은행, 제이에스티나, 구찌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활동을 하고 있다.김도헌 문화평론가는 아이유의 브랜드 파워에 대해 “아이유가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작가주의적 성향이 문화계 전반에서 그를 찾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며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꾸준히 발표하며 자본이나 시장 유행에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김도헌 평론가는 “드라마나 영화도 충분히 연기 경력이 쌓였고 ‘페르소나’, ‘브로커’ 등 실험적인 영화에도 출연하며 능력을 입증해 보였기에 ‘드림’ 캐스팅도 전혀 과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라며 “20~30대에게는 우상이자 50~6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도 어필하는,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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