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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포경수술비 1000만원 벌려고 레이블 창립(에이리언 호휘효)

코미디언 이진호가 파격적인 이유로 레이블 창립에 나섰다.LG유플러스의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STUDIO X+U)가 제작하는 새 페이크 리얼리티 예능 ‘에이리언 호휘효’에서 이진호가 ‘꽈추형’에게 받을 ‘1000만원’짜리 포경수술 비용을 벌기 위해 던과 휘민을 영입, 새 레이블을 창업했다.16일 방송분에서 이진호는 한 분식집에서 1000만 원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밥 한 줄을 간신히 사 먹는 이진호와 달리 옆 테이블 ‘영앤리치’ 던과 휘민은 그야말로 성공의 향기를 풍겼다. 두 사람은 후배들의 ‘롤렉스 시계 사랑’을 안타까워했고, 500만 원 정도는 푼돈처럼 생각해 이진호와 좋은 대조를 이뤘다. 휘민은 던의 아랫입술에 붙어 있던 다이아몬드 피어싱 빛에 눈이 아프다며 “너 그거 하고 오지 마”라고 핀잔을 줘 웃음을 선사했다.이윽고 두 사람은 분식점에서 시킨 대다수의 메뉴를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휘민은 나가면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던 이진호에게 “괜찮으시면 저거 드셔도 된다. 거의 안 먹어서”라며 초심을 잃지 않은(?) 훈훈한 면도 보여줬다. 이진호는 “사장님 이거 ‘콜키지’ 좀 해 달라”며 급하게 던과 휘민을 붙잡으러 나섰다. 불을 빌려달라는 이진호를 두 사람은 건물 위 자신들의 집으로 초대했고, 이진호는 “나 돈 구할 수 있을 거 같아”라며 기뻐했다.이후 이진호가 급히 1000만원을 필요로 한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38살 나이에 포경수술 상담차 비뇨의학과 의사 ‘꽈추형’ 홍성우를 만났다. 홍성우는 바지를 내린 이진호의 수술 예상 부위를 지켜보며 “저걸 꽈추라고 생각하고 살았냐 지금까지. 이거 기록 깨겠다. 800만 원 가지고는 안 되겠다”며 선심 쓴 금액 1000만 원을 불렀다. “50만 원 생각하고 넉넉하게 100만 원 가져왔다”며 자신하던 이진호는 “원장님 거의 사채 수준…”이라며 할 말을 잃었지만, 허탈한 웃음 속에 돈 구하기를 시작했다.그리하여 비트메이커 휘민과 한창 뜨는 가수 던의 집에 들어선 이진호는 둘의 레코드 기록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돈 냄새’를 맡은 이진호는 “나도 음악한다”는 수상한 코멘트로 둘에게 함께 레이블을 시작하자고 권했다. 그러나 휘민은 “사기꾼 같다”며 한쪽 귀에만 큰 십자가 귀걸이를 한 이진호의 차림새를 지적했고, 이진호는 격렬하게 반응하며 “이거 이준기 풍이다. 옷을 못 입네. 둘 다”라며 반박에 나서 폭소를 자아냈다.셋은 투자금을 똑같이 넣기로 하며 “현금이 별로 없다”는 휘민과 던의 돼지저금통 속 적은 돈과 엽전뭉치로 대표 이진호의 호, 공동대표 휘민의 휘, 바지사장 효종(던)의 효를 따서 ‘에이리언 호휘효’를 만들었다. 이윽고 이진호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붉은색 무속인 복장을 입고 나와 컬러풀한 가발을 쓴 MZ돼지머리와 함께 본격적인 개업기념 고사를 지냈다. 어설픈 고사였지만 던은 “감옥에만 안 가게 해 달라”고 기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바탕 굿거리까지 마친 이들은 지나치게 솔직한 손병호게임과 진실게임, 이미지게임으로 서로의 속내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연속해서 ‘집에 가서 음란 동영상 볼 것 같은 사람’, ‘앞으로 제일 나쁜 사람일 것 같은 멤버’ 등 나쁜 이미지로 당첨된 던은 남은 막걸리 반 병을 원샷하며 삐뚤어지는 광경도 보여줬다.집으로 돌아간 멤버들은 이진호의 도둑질이 들키는 해프닝을 비롯한 우여곡절 끝에 레이블 공식 시그니쳐 사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럴듯하게 완성된 사운드에 만족한 이진호는 “어차피 SNS에 올려봤자 SNS에서 효소 파는 애들한테 지잖아. 전단지나 뿌리자”라며 손수 전단지 만들기에 돌입했다. 시원치 않은 퀄리티에 셋은 결국 근처에 있던 감독에게 포토샵으로 전단지 만들기를 부탁했고, 역대급으로 촌스러운 전단지가 완성됐다. 투덜거리던 던은 연날리기로 전단지 배부를 시작했다. 바람에 날려온 전단지를 본 의문의 여성이 “휘민보이♥ 던보이♥ …이 사람은 누구시냐”고 외치는 장면과 함께, 다음 주 공개될 화려한 라인업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사차원적인 발상이 톡톡 튀는, 81.6%의 애드립과 100% 페이크가 섞인 본격 창업 다큐 ‘에이리언 호휘효’는 매주 수요일 U+모바일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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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2와 쌍끌이” 초심으로 돌아온 ‘부코페’ 韓코미디 부흥시킨다[종합]

“11회니까 앞에 숫자 1 빼고 ‘1회’라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8일 진행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 간담회에서 개그맨이자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로 열한 살을 맞은 ‘부코페’가 올 가을 론칭 소식을 알린 ‘개그콘서트2’(가제)와 함께 한국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코페’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급식왕’(박공주, 김범준, 이상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김동하), ‘싱글벙글쇼’(김두현, 이유미, 최지명, 민성준, 방주호, 이동규, 오민우) ‘옹알스’ (채경선, 최기섭) ‘투맘쇼’(김미려, 김경아, 조승희) ‘폐막식 2023 개콘 리프트’ (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 총 25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8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주제로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을 개최한 ‘부코페’는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선 먼저 이번 ‘부코페’를 알릴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무더운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만큼 청량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중간중간 김준호의 유행어 ‘자냐자냐’가 들어가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유재석과 조세호의 화려한 랩 실력으로 곡 퀄리티를 높였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작년 ‘부코페’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개그맨 박성광의 감독전을 꼽았다. 김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코페에선 영화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의 감독전을 하는데, 이걸 시작으로 내년 ‘부코페’에서는 영상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광 감독의 감독전이 이번 ‘제11회 부코페’의 큰 차별점이자 앞으로의 시발점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성광의 감독전 이외에도 이번 ‘부코페’는 유명 유튜버들 뿐만 아니라 오직 ‘부코페’를 위해 코미디언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공연팀을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꾸릴 예정이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던 올림픽 픽토그램 마임 쇼 주인공 ‘가베지’를 비롯해 19금 마임 쇼 ‘베리베리’, 애니메이션에 각종 효과음을 선보이는 ‘리빙카툰듀엣’, 고릴라 브루잉 광안에서 맥주와 함께 즐기며 100% 영어로 진행되는 이색 스탠디업 코미디 ‘래핑마이크’까지 유명 해외 공연팀이 모여 관심이 집중된다.폐막식에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자존심, 다시 돌아온 ‘개그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코미디언과 뉴페이스들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개그콘서트가 펼쳐진다. 앞서 지난 7일 KBS가 2020년 종영 이후 약 3년 만에 ‘개그콘서트’ 시즌2를 올가을에 부활시킨다고 전했던 바. 이에 TV 방영 전 ‘부코페’를 통해 먼저 ‘개그콘서트’ 시즌2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개그맨 겸 ‘부코페’ 이사인 김대희는 “이번에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시즌2로 부활하는데 ‘부코페’와 함께 공개코미디 쌍끌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부코페’가 코미디 부활과 한국 코미디 부흥기를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김준호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23 개콘 리프트(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는 새롭게 탄생할 ‘개콘’은 어떤 모습이냐는 질문에 “‘개콘’은 ‘개콘’만의 색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세대 간 장벽이 있고 휴대폰으로만 코미디를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온 가족이 즐기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5년 만에 ‘부코페’에 돌아온 ‘투맘쇼’ 멤버 김미려는 “저는 부코페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끝나고 부산에서 논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 2박 3일을 가족 없이 오는 게 너무 좋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조승희는 “관객 한 분 한 분과 사진을 찍을 예정이며, 총 7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준비했다”고 덧붙이며 현장을 뜨겁게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부코페’를 함께하는 ‘급식왕’ 멤버 박공주는 “이번 ‘부코페’에 차별점에 대해서 “지난해와 달리 미모의 여성 출연자들이 나올 예정이다. 전문 댄서인 분들도 나와서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고 기대를 높였다. 이번 ‘부코페’에 처음 참여하는 ‘싱글벙글 쇼’ 멤버 김두현은 “다른 공연은 만담이나 퍼포먼스 위주라면 우린 정통 코미디로 승부한다. 우리가 그래도 지망생 시절부터 개력(개그 이력)이 좀 된다. 다들 10년 이상 해왔기 때문에 칼을 갈았던 코너가 많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제11회 부코페’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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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김준호 “1회라 생각하고 초심... 박성광 감독전이 작년과 차별점”

개그맨 김준호가 올해로 열한 살을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온라인 행사에서 “초심으로 돌아갔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는 8일 열린 제11회 기자간담회에서 “11회이니까 앞에 숫자 ‘1’를 빼고 ‘1회’라 생각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미디 빅리그’가 사라지고 ‘개그콘서트’가 부활하는 등 개그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또 대부분의 코미디언 친구들이 유튜브와 같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개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부코페’ 오프라인에서는 온라인에서 볼 수 없었던 높은 퀄리티의 공연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작년 ‘부코페’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개그맨 겸 영화감독 박성광의 감독전을 꼽았다. 김준호는 “박성광 감독이 감독전을 시작하는데, 이걸 시작으로 내년 ‘부코페’에서는 영상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광 감독의 감독전이 이번 ‘제11회 부코페’의 큰 차별점이자 앞으로의 시발점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1회 부코페’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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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코빅' 깜짝 출연… '용진호' 코너 지원 사격

딘딘이 '코미디 빅리그'에 깜짝 출연한다. 딘딘은 8일 방송되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용진호의 개그 보충대' 코너를 지원 사격한다. 교관 이용진·이진호의 코미디언 초심 잡기 프로젝트에 훈련병으로 등장한 딘딘은 "래퍼가 개그 보충대에 왜 나와야 하냐"고 툴툴대면서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코너에 참여했다고. 황제성·문세윤에 대한 치부 목격담에 한술 더 떠 랜선 방청객들의 배꼽을 저격한 것도 모자라 삼행시 상황극 요구에 프리스타일 랩으로 화답하며 맹활약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송대관 성대모사로 기립박수를 받은 문세윤, 재치 넘치는 삼행시로 노련미를 자랑한 이진호까지 대세들의 활약도 계속되며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주 예고했듯 '사이코러스'에는 '김나박이' 중 '박'이 등장한다. 과연 박씨를 가진 가수가 누구일지도 초미의 관심사. 비밀에 싸인 특별 출연진은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뽐내며 스튜디오를 콘서트 현장으로 만드는가 하면, 폭풍 애드리브를 쏟아내는 등 독보적 존재감을 발산한다. 특히 황제성·양세찬이 '사이코러스' 최초로 선물까지 건네며 새로운 창법을 제안하자 흔쾌히 받아들이는 등 개그맨들과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방송은 8일 오후 7시 4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1.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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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 코미디' 김다현, 일일강사로 꺾기 원 포인트 레슨

12세 국악 트로트 요정 김다현이 '장르만 코미디'에 특별 출연한다. 내일(31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장르만 코미디'에는 MBN '보이스트롯' 준우승에 빛나는 트로트 신동 김다현이 등장한다. 귀여운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엄마 미소를 유발한 한편, 나이를 넘어선 소울과 퍼펙트한 무대 매너로 김용임의 '나이야 가라'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받는다. 코미디언들을 들었다 놨다 한 김다현의 매력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김다현은 노래교실 일일 강사로 변신해 트로트 족집게 레슨에 돌입한다.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선곡한 그는 "이 곡에서 포인트가 꺾기"라며 안영미, 정태호를 비롯한 개벤져스의 귀를 쫑긋하게 한다. 그리고 이내 김다현은 가사를 한 줄씩 가창하며 꺾기 타이밍부터 차진 완급조절 방법까지 콕콕 집어주는 원 포인트 레슨으로 감탄을 유발한다. 트로트 일타강사로 거듭난다. '장르만 코미디'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는 게스트로 출격한 이휘향과 나훈아 이미테이션으로 변신한 '나온나' 정태호의 활약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12세 국악 트로트 요정 김다현을 게스트로, 초등학생의 마음을 잡아야 하는 '초심특집'을 준비했다. 더욱 강렬한 웃음을 선사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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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파이브의 '판벌려' TV 진출

셀럽파이브(송은이·신봉선·김신영·안영미)의 리얼리티 예능 '판벌려'가 TV로 진출한다.'판벌려'는 스스로 판을 벌이는 코미디언들의 도전을 그린 리얼리티 예능으로 6월 4일 오후 8시에 JTBC2에서 첫 방송된다. 2018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시즌1과 시즌2가 꾸준한 인기를 얻은 데 힘입어 방송으로 진출했다.'판벌려 시즌3'는 셀럽파이브가 두 번째 싱글 '셔터(Shutter)' 인기 부진을 딛고 초심을 다지기 위해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각 분야 장인들에게 스페셜 비법을 전수받는 에피소드로 기획된다. 여느 아이돌과 다른 차별화된 기량을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각 분야의 장인들을 만나게 되는데 스페셜 장인들과 셀럽파이브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또한 '판벌려' 시즌1·2에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멤버들의 찰떡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다시 보고 싶은 예능 1위로 꼽히는 '무한걸스' 오리지널 멤버인 송은이·김신영·신봉선·안영미가 다시 한 번 여성 예능을 선보이는 것도 기대 요소인 것.송은이는 '판벌려' 출연자이자 기획자로서 참여한다. 송은이가 설립한 제작사 비보티비(VIVO TV) TV 편성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올리브 '밥블레스유'에 이어 세 번째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5.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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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개콘' 1000회, 자축보다 반성·쓴소리·각오(종합)

단일 프로그램이 20년간 이어오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개콘' 1000회는 방송사에 남을 기록이고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기자간담회 분위기는 축하보다는 반성과 쓴소리,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각오로 채워지며 다소 숙연했다.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유성·김미화·김대희·유민상·강유미·신봉선·송중근·정명훈·박영진과 원종재·박형근 PD가 참석했다.'개그콘서트-토요일 밤의 열기'라는 파일럿을 거쳐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시청자의 일요일 밤을 책임지는 국민 예능으로 20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준호·김대희부터 김현숙·정형돈·유세윤·장동민·김숙·강유미·안영미·신봉선 등 인기 코미디언을 배출한 신인 등용문이기도 하다.하지만 최근 5년간 '개콘'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2017년부터 평균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꺾였고 올해는 5.5%까지 떨어졌다. 시청률 하락은 지상파 방송국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라 차치하더라도, 2014년 '뿜 엔터테인먼트' '끝사랑' 이후에는 이렇다할 메가 히트 코너나 유행어가 없다는 점이 가장 뼈아프다. 또 신인 등용문의 역할도 전무한 상황이다.이렇다 보니 기자간담회 분위기는 1000회에 대한 축하인사보다 1001회부터 어떤 코미디를 보여줄지를 집중적으로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연출을 맡은 원종재 PD는 "계속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 멈춘 건 알고 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구체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고 함께하는 코미디언들도 힘들어하지만 1000회 이후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거라는 점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개콘' 1회를 함께한 전유성은 "과거엔 대학로에서 검증이 끝난 무대를 방송에 올렸다. 지금은 그런 검증이 없어서 나태해지고 식상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 현장에서 했던 친구들이 방송국에 들어와서 하면 현장에서는 분명히 웃었는데 방송국에서는 지적을 받고 그래서 관둔 친구들도 상당히 많다. 초심으로 돌아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쓴소리했다.코미디언들은 시청자의 인권 감수성이 점차 예민해지면서 코미디로 활용할 수 있는 소재가 점차 줄어든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했다. 신봉선은 "불과 10년 전인데 그때 했던 코너는 지금 무대에 못 올린다. 그만큼 제약이 많다. 다시 복귀하면서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느꼈다. 새로운 문화를 '개콘'에 어울리게 접목하기 위해 계속 생각하고 있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자랑스럽게 내놓을 코너를 만들 수 있도록 그때 박수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후배들을 대신해 관심을 당부했다. 강유미는 "외모 비하 풍조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힘든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많이 나아졌다. 여성은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이런 게 없어져서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개그를 펼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변화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제 유튜브 채널에서 '개콘' 아이디어 회의하는 걸 보여주거나 브이로그를 해서 '개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형근 PD는 "어떤 웃음을 줘야 할지, 지금 시청자들 원하는 웃음이 무엇인지, 어떤 웃음이 필요한지 웃음의 본질에 대해 크게 고민을 못 했다. 지금은 그 작업을 하고 있다. 그게 포맷의 변화일지 출연자의 변화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코미디의 본질, 사람을 웃긴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 부분을 1000회를 기점으로 조금 더 고민하고 있다. 더 치열하게 고민해서 구체적인 성과가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KBS 2019.05.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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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전유성 "과거보다 나태·식상해져…초심으로 돌아가야"

전유성이 '개콘' 현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유성·김미화·김대희·유민상·강유미·신봉선·송중근·정명훈·박영진과 원종재·박형근 PD가 참석했다.'개콘' 1회를 함께한 전유성은 "과거에는 대학로에서 검증이 끝난 무대를 방송에 올렸다. 지금은 그런 검증이 없어서 나태해지고 식상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 현장에서 했던 친구들이 방송국에 들어와서 하면 현장에서는 분명히 웃었는데 방송국에서는 지적을 받는다. 그래서 관둔 친구들도 상당히 많다. 초심으로 돌아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램이 점점 없어지는 건 간단하다. 시청자가 재미 없다고 생각하면 없어져야하는 거고 재밌다고 생각하면 이어간다고 생각한다"고 '개콘' 현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했다.파일럿을 거쳐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시청자의 일요일 밤을 책임지는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 20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준호·김대희부터 김현숙·정형돈·유세윤·장동민·김숙·강유미·안영미·신봉선 등 인기 코미디언을 배출했다. 19일 1000회를 맞이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KBS 2019.05.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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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터줏대감 박나래 하차…시험대 오른 '짠내투어'

'짠내투어'가 시험대에 오른다.코미디언 박나래가 지난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tvN '짠내투어'에서 하차했다. 마지막 여행에서도 정보력과 철저한 준비성으로 고퀄리티 설계를 선보였다. 자칭 '마카오 박'이라는 자신감답게 청산유수 설명은 여행에 깊이를 더했다. 또 맛집 줄을 혼자 서거나 인생샷을 위해 바닥에 엎드리는 것도 감수하는 등 동료들을 위한 배려와 희생정신도 빛났다.지난 2017년 11월 첫 방송된 '짠내투어'의 개국공신이자, 방송인 김생민이 하차했을 때도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지켜준 터라 그 빈자리가 벌써 허전하다. 스케줄 때문에 '짠내투어' 여행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도중에 귀국한 적도 몇 차례 있었지만, 바쁜 와중에도 누구보다 성실하게 여행을 준비해왔다. '짠내투어'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믿고 보는 나래투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최근 '짠내투어'는 비슷한 관광 코스와 맛집 투어 등 패턴이 반복되고 초반보다 여행 책자에 나왔거나 많은 관광객이 알고 있는 장소가 빈번하게 소개되는 등 초심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는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샤먼 편에서 최고 4.0%(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까지 올랐던 시청률은 최근 2%대 초반에 머물러있다. 박나래뿐만 아니라 정준영도 불법 촬영물 유포로 퇴출당해 원년멤버는 박명수뿐이다.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박나래의 공백에 대해 "예전 김생민 씨가 하차했을 때 프로그램이 끝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제작진, 출연진이 합심해서 이겨냈다. 그때처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유의 케미스트리와 B급 코드·어이없는 해프닝의 예능적 메이킹·가성비 정보 등 초심을 재고해 극복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현·지상렬·EXID 하니 등 여러 게스트가 출연하는 터키 편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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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시청률 하락세에 박나래 하차…위기의 '짠내투어'

'짠내투어'가 위태롭다.tvN '짠내투어'는 최근 시청률이 하락세를 타고 원년 멤버인 코미디언 박나래가 하차를 선언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샤먼 편에서 4.0%(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까지 올랐던 시청률은 점점 떨어져 12월 부다페스트 편에서는 1.9%로 최저 시청률을 썼다. 보통 여행을 시작하는 첫 회는 시청률이 다른 때보다 높게 나오는데도 9일 방영된 홍콩 편 1회는 2.3%에 그쳤다.비슷한 관광과 맛집 투어 등 패턴이 반복되고 일본·중국과 같이 비교적 가까운 국가가 자주 등장하며 신선함을 잃었다. 초반보다 여행 책자에 나왔거나 많은 관광객이 알고 있는 장소가 빈번하게 소개되는 점도 시청자들이 '짠내투어'를 떠나는 이유다. 코요태 김종민이 설계한 홍콩 여행을 살펴보면 포팅거 스트리트는 다른 여행 예능에 나온 적 있고, 웡 타이 신 사원도 홍콩 여행 필수 코스로 언급되는 곳이다. 특집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효도 관광 편은 '짠내투어'의 색깔은 없고 가족 예능의 모습을 답습해 실망만을 안겼다. 이밖에 편집이 느슨해졌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여행보다 예능에 방점을 두고 성장한 프로그램인데 예능적 재미가 반감되며 장점이 사라졌다는 비판이다.박나래의 하차는 '짠내투어' 위기설에 더욱 힘을 보탠다. 현재 방송 중인 홍콩 편을 마지막으로 '짠내투어'를 떠난다. 지난해 3월 방송인 김생민이 하차하며 '짠내투어'의 뿌리가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박명수·박나래·정준영 등 원년 멤버의 케미스트리로 극복하며 고정 시청층이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박나래는 여행 설계에서 시청자들이 혹할 만한 가성비 팁을 공개하며 '짠내투어'의 색깔을 지켰다. 출연진과 게스트를 조율하며 중심을 잡는 역할 역시 해냈다. 그렇기에 박나래 없는 '짠내투어'가 롱런할 수 있을지 우려를 모으고 있다.'짠내투어' 손창우 PD는 "효도 관광 투어 등 새롭게 시도한 것들이 프로그램 고정 시청층의 요구와 맞아떨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비판을 받아들였다. 이어 박나래의 공백에 대해선 "예전 김생민 씨가 하차했을 때 프로그램이 끝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제작진, 출연진이 합심해서 이겨냈다. 그때처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유의 케미스트리와 B급 코드·어이없는 해프닝의 예능적 메이킹·가성비 정보 등 초심을 재고해 극복해 보겠다"고 전했다. '짠내투어' 측은 새 멤버 영입에 대해선 "미정"이라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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