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810건
프로야구

잠실 LG-키움전 ABS 도입 후 처음 고장, 구심이 공 판정···팬들은 야유 [IS 잠실]

5일 잠실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오류로 구심이 직접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0-0으로 맞선 키움의 3회 초 2사 1, 2루 공격 상황에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박종철 심판이 마이크를 잡고 "ABS 추적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아 심판의 볼 판정으로 경기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그러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결국 함지웅 구심이 직접 볼 판정을 내렸다. 앞서 ABS 추적 실패로 볼카운트를 전달받지 못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지만, 카메라가 고장나 이렇게 오랫동안 ABS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ABS 시스템 고장으로 20분 넘게 구심이 볼 판정을 하다가 키움의 5회 초 공격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심판진이 ABS 시스템 재개를 선언하자 팬들은 다시 환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전 세계 최초로 ABS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기 위해서다. KBO는 5월 초 ABS 추적 카메라가 99.9%의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ABS 도입 후 가장 큰 오류가 발생했다. KBO는 "원인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5 19:56
프로야구

LG 임찬규 공백은 컸다···혹독했던 이믿음의 1군 데뷔전 7실점 [IS 잠실]

임찬규(LG 트윈스)의 공백은 컸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3-11로 크게 졌다. 앞선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를 탄 LG는 올 시즌 최하위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는 이날 키움에 장단 21안타를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일찍 무너졌다. 당초 이날 선발 투수는 임찬규가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틀 전 불펜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지만 허리 근육통이 확인돼 전날(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임찬규의 대체 선발로 나선 투수는 이믿음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체인지업과 제구력이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2021년 LG 2차 4라운드 37순위로 입단한 이믿음은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치렀으나 결과는 가혹했다. 이날 4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빗맞은 안타로 실점을 내주는 등 행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제구력도 받쳐주지 않았다. 이믿음은 이날 4사구 4개를 허용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55.2%로 낮았다. 1회 1점, 2회 7점을 내준 뒤 3~4회 실점 없이 막았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키움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이날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1실점(0자책)으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결과적으로 LG는 임찬규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더군다나 4월까지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6.39에 그쳤던 임찬규는 5월 이후 팀 내 다승 공동 1위(3승), 평균자책점 1위(2.51)였다. 임찬규는 시즌 최다 6연승의 시작과 마지막을 책임졌다. 이에 염경엽 감독도 경기 전 "최근 분위기가 좋은데"라며 임찬규의 이탈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애들이 휴식을 주려고 하니 자진해서 쉬네"라고 허허 웃었다. 임찬규는 다음 주 돌아올 전망이다. LG는 이날 패배로 최근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5연패(1승)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4 23:28
프로야구

홍원기 감독 "헤이수스 에이스다운 투구, 이주형의 홈 보살 흐름 끊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의 LG 트윈스를 꺾고 올 시즌 맞대결서 5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키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헤이수스의 호투와 장단 21안타를 터트린 타선을 앞세워 11-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키움은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3월 29일 LG전 패배 후 최근 5차례 맞대결은 연속 이겼다. 키움은 이날 대체 선발 이믿음을 초반부터 완벽하게 공략했다. 1회 2사 후 4번 타자 송성문이 결승타를 쳤다. 2회 공격에서 대거 6득점을 뽑아 분위기를 끌고 왔다.키움 선발 투수 헤이수스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시즌 7승(3패)을 올렸다. 최근 4연승을 올린 헤이수수는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과 다승 공동 부문 선두가 됐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동안 0자책(1실점)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선에선 도슨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이 5타수 3안타, 이날 김혜성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송성문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8~9번 김재현과 이재상은 각각 3안타씩 터뜨렸다.홍원기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에이스답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역투를 펼쳤다. 포수 김재현과 좋은 호흡으로 6이닝을 완벽히 책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1회 송성문의 선제 타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2회 말 수비 때 나온 이주형의 홈 보살이 상대 흐름을 끊어 내는 중요한 역할했다. 무엇보다 타선 전체가 골고루 활약해 줬기 때문에 끝까지 리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4 22:12
프로야구

[IS 수원] '파격 라인업'으로 8득점 폭발...김경문 감독, 첫 경기 '대승'으로 한화 임기 스타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타선의 힘을 앞세워 복귀전부터 승리를 가져왔다.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 1무 32패를 기록, 7위 KT와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 지난 주말 2연승으로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던 KT는 모처럼 기세를 잇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야구계의 시선은 수원으로 쏠렸다. 새로 선임한 김경문 감독의 한화 데뷔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준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를 결정했고, 2일 김경문 신임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일 취임식을 마친 김 감독은 선수단과 수원으로 이동해 4일 첫 지휘봉을 잡았다.김경문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 데뷔한 후 이날 전까지 통산 896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대표팀 지도 경력도 많았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 첫 걸음부터 '파격'을 꺼냈다. 올 시즌 안타가 없고 통산 타율이 0.147인 유로결을 1번 타자로 세워 '발야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1군에 막 복귀한 하주석은 3번 타자에 넣었다. 한화 이적 후 1루수나 지명타자로만 뛰던 안치홍에게 2루수 출전을 지시했다.김경문 감독은 안치홍 2루 배치에 대해 공격력 강화 차원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정 경기 때는 초 공격이기 때문에 먼저 점수를 내고 이겨 나가야 한다. 공격하러 온 경기에서 수비만 할 수 없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의 성공이 정답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유로결은 승패가 기울어진 7회에야 안타를 때렸고, 발야구 기대는 견제에 걸리는 도루 실패 아웃으로 꺼뜨렸다. 하주석도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공격력 강화라는 점에서는 8득점으로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한 KT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회 석 점을 몰아쳤다. 1사 후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희생 플라이와 2루타로 석 점을 뽑아갔다. 4이닝을 던진 벤자민은 그외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그 한 번의 기세를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3-1 리드 지켜내던 6회 다시 한 번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노시환과 안치홍이 연속 출루로 다시 만루 밥상을 차렸다. 채은성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한화는 최재훈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추가했다. 최재훈은 8회 초에도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T는 3회 장성우의 적시타, 6회 말 황재균의 땅볼로 한 점씩을 쫓았으나 한화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3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등 잔루만 남기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첫 승, 개인 통산 897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한화에서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베테랑 장민재가 그 뒤를 이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빈자리를 채우고 구원승을 가져갔다. 한승혁(1이닝 1실점) 김범수(3분의 1이닝 무실점) 박상원(3분의 2이닝 무실점) 김규연(1이닝 무실점)이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냈다.타선에서는 하위 타선이 타점 일곱개를 모두 뽑아냈다. 7번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8번 이도윤이 3타수 1안타 2타점, 9번 장진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번 채은성도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중심 타선에서도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안치홍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공격 강화'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벤자민이 시즌 3패를 당했다. KT는 그가 복귀전에서 4이닝 61구를 투구, 그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고 직구 최고 150㎞/h를 찍은 건강함에 만족해야 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 김민혁이 4타수 2안타를 남기는 데 그쳤다.시리즈 첫 경기를 확실하게 잡은 한화는 남은 수원 2경기도 기대 요소가 가득하다. 한화는 5일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출격한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빅리거'였다. 이어 6일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 최근 3경기 호투하던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 직전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등판을 물렀다. 하지만 이후 건강을 확인했고, 6일 KT전 복귀전을 치르기로 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1:45
프로야구

[IS 수원] 2회 집중타 허용...'4이닝 3실점' 벤자민, 절반만 성공한 복귀전

웨스 벤자민(31·KT 위즈)이 마운드로 돌아왔다. 집중타는 맞았으나 건강한 몸으로 구위는 증명했다.벤자민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 수 61개를 기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1, 3, 4회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2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대부분의' 투구가 깔끔했다. 벤자민은 1회 초, 3회 초, 4회 초를 모두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새롭게 재편한 한화의 타선은 벤자민이 던지는 직구, 커터, 슬라이더, 커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직구 구속 최고 150㎞/h로 구위도 확실했다.이날은 벤자민의 복귀전이었다. 벤자민은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조기 강판당했다. 이후 병원을 다녀온 그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복귀까지 3주 휴식을 구단에 요청했다. 벤자민에 앞서 고영표, 이후 엄상백까지 이탈한 KT는 선발진이 재정비될 때까지 고군분투하며 5월을 보냈다. 벤자민의 구위와 세 번의 삼자범퇴 이닝은 기다린 값이라 할 만 했다. 다만 2회 투구 내용이 문제였다. 다른 3이닝은 완벽했으나 2회 돌연 맞은 집중타가 빅 이닝을 허용했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2회를 출발했던 그는 후속 타자 안치홍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만루 위기에서 이도윤이 기술적으로 공을 띄우며 한 점을 가져갔다.결국 적시타마저 내줬다. 벤자민은 한화 9번 타자 장진혁을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커터로 승부를 뒀지만, 장진혁이 이를 강하게 받아쳤다. 좌중간을 제대로 가르는 2루타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면서 경기는 0-3까지 기울었다.집중타는 내줬으나 다른 3이닝 투구 내용에서 위안을 찾을 만 했다. KT는 경기 전 예고대로 투구 수가 61구가 되자 5회 째를 맡기지 않고 불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건강을 확인한 벤자민은 오는 9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0:24
프로야구

[IS 수원] '6사사구 1실점' MOON 첫 승 도전한 황준서, '3이닝'만 던지고 마무리 '3승 실패'

황준서(19·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체제 첫 경기에 등판해 1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볼넷을 6개나 허용, 3이닝만 던지고 마무리했다.황준서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딱 한 점만 내주고 투구를 마무리했다.1회가 가장 위태했다. KT를 상대로 데뷔 첫 승(3월 31일)을 기록하기도 했던 황준서는 1회 첫 타자부터 흔들렸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황재균에게도 8구 승부를 펼쳤지만, 연달아 직구가 빗나가면서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강백호에게 1루수 앞 땅볼, 문상철에게 루킹 삼진을 끌어낸 그는 장성우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만 실점은 없었다. 도망갈 수 없는 위기에서 김민혁에게 그는 5구 연속 직구를 투구, 루킹 삼진을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2회도 사사구가 나왔다. 황준서는 1사 후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후엔 로하스를 상대로 몸쪽 승부를 하다 사구를 허용했으나 실점까진 이어지지 않았다.3회 결국 실점은 나왔다. 다만 사사구 문제는 아니었다.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그는 노련한 장성우와 승부하다 적시타를 허용했다. 주 무기 포크볼로 승부했던 게 좌중간 안타 허용으로 이어졌다.실점은 최소로 틀어막았으나 투구 수가 문제였다. 1회 투구 수만 36구에 이르렀던 황준서는 2회 25구, 3회 30구를 던지며 간신히 이닝을 막아냈다. 3이닝 투구 수 90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54.9%에 불과했다.결국 한화는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허리'로 긴 이닝을 맡기기 위해 베테랑 장민재를 선택해 4회부터 그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한화는 2회 초 타선의 3득점을 바탕으로 5회 말 기준 3-1로 리드 중이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0:11
프로야구

[IS 인천] 추신수가 돌아온다 "주말 롯데전 콜업 예정", 신인 박지환도 복귀 눈앞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돌아온다. 추신수는 4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원정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부상 이탈 이후 첫 실전이었다. 지난달 7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추신수는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 소견을 받고 한 달을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추신수는 지난주 프리배팅을 시작한 뒤, 이날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다졌다.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몸 상태를 보고 이번 주말에 올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SSG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신인 박지환도 부상에서 돌아와 첫 실전을 치렀다. 1번 타자 2루수로 나선 박지환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에 지명된 박지환은 올 시즌 1군에서 11경기 타율 0.308(26타수 8안타)로 맹활약했으나, 지난 4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에 손등을 맞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병원 검진 결과 5번째 중수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은 그는 한 달 동안 재활에 전념해 전열에 복귀했다. 이숭용 감독은 "역시 나이가 어린 게 좋다. 뼈가 빨리 붙는 것 같다"라고 웃은 뒤 "빠르면 다음 주에 콜업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부상병동'인 SSG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6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 "(고)효준이가 돌아왔고, 서진용, 추신수가 곧 돌아온다. 박지환에 이어 다다음주면 김성현까지 돌아와 팀이 견고해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6.04 17:31
프로야구

임찬규 이탈 LG, 염경엽 감독 "분위기 좋은데···휴식 주려니 자진해서 쉬네" [IS 잠실]

허리 근육통으로 2군에 내려간 임찬규(LG 트윈스)는 다음 주 복귀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임찬규는 두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뛰고 다음주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당초 임찬규는 4일 키움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이틀 전 불펜 투구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3일 검진 결과 허리 근육통 진단을 받았고, 구단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금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분위기가 좋은데"라며 임찬규의 이탈을 안타까워했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면서 선발 투수가 8승을 책임졌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3.22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임찬규는 LG의 시즌 최다인 6연승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4월까지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6.39에 그쳤던 임찬규는 5월 이후 팀 내 다승 공동 1위(3승), 평균자책점 1위(2.51)였다. LG 선발진의 강점 중 하나는 '높은 등판율'이다. 디트릭 엔스(13회), 케이시 켈리(12회), 최원태, 임찬규, 손주영(이상 11회)으로 이어진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두 자릿수 선발 등판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단연 가장 높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두 자릿수 선발 등판한 투수가 4명으로 뒤를 잇고, 한화는 10회 이상 등판한 투수가 류현진 단 1명뿐이다. 이는 장기레이스 싸움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부상이나 부진으로 인한 이탈이 적고,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의미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애들이 휴식을 주려고 하니 자진해서 쉬네"라고 허허 웃었다. LG는 올 시즌 대체 선발 투수가 김윤식(4월 26일 KIA전)과 이믿음(4일 키움전) 두 차례뿐이다. 앞서 최원태가 엉덩이 통증으로 열흘 동안 2군에 다녀왔는데, 당시에도 염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최원태의 휴식을 만지작 거리던 시점이었다. 이번에도 임찬규 역시 마찬가지다. 임찬규를 대신해 4일 키움전에 나서는 이믿음은 1군 첫 등판을 선발 데뷔전으로 치른다. 2021년 LG 2차 4라운드 37순위로 입단한 이믿음은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염 감독은 "이믿음은 제구력을 갖췄고, 체인지업이 좋다"고 기대를 걸었다. LG는 임찬규를 대신해 이지강을 1군에 등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04 16:59
프로야구

'타자 전향' 2주...성숙해진 장재영 "삼진 당할 용기가 생겼다" [IS 인터뷰]

"많이 힘들었죠. 그래도 조금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험난한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야구 인생 가장 극적인 한 달을 보낸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의 얼굴엔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입단 계약금으로 9억원을 받을 만큼 비범한 재능을 인정받았던 '파이어볼러' 장재영은 지난달 19일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프로에서 치른 3시즌(2021~2023)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크게 손상되는 부상이 생겨 수술 권고까지 받았다. 결국 새출발을 선택했다. 장재영은 2일까지 출전한 퓨처스(2군)리그 11경기에서 타율 0.263·2홈런·7타점을 기록했다. 타자로 나선 첫 경기(5월 21일 두산 베어스 2군전)부터 1군 불펜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가장 최근 출전이었던 2일 KT 위즈 2군전 3회 말 타석에선 비거리 125m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자로서 연착륙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 홈구장(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만난 장재영은 1군에서 뛴 지난해보다 한결 편안해진 표정을 지어보였다. 내·외야 수비 훈련 뒤 인터뷰한 그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벅차다"라며 웃었다. 타자로 변신한 지 2주가 지났다. 장재영은 "프로 선수들은 자신만의 결정구를 갖고 있다. 변화구가 좋은 투수는 상대하기 어렵다. 패스트볼도 고교 시절과는 레벨이 다른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홈런을 포함해 한 경기에 4안타를 쳤던 지난달 24일 LG 트윈스 2군전을 돌아보면서도 "솔직히 어떻게 친 건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장재영은 지난 2주 가장 큰 성과를 묻자 "루킹 삼진을 당할 용기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타자가 된 자신에게 안타나 홈런 등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였다. 장재영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변화구의 궤적을 확인하고, 대처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직구가 들어오면 선 채로 삼진을 당할 때도 있지만, 내가 생각했던 스윙을 하고 있다. 그게 내가 빨리 성장해 팀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교 시절부터 지켰던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재영은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였다. 처음엔 그도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소화한 뒤 다시 투수의 길을 걸고자 했다. 하지만 '다시 마운드에 섰을 때 잘 던질 자신이 있느냐'라고 자문했고,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장재영은 "단점(제구력)이 명확했고, 연습으로 극복하기 어려워 보였다"라고 했다. 타자 전향을 결심한 장재영은 그동안 1군에서 던진 투구 영상을 보며 마음을 정리했다. 뒤늦게 첫 발을 내디딘 타자의 길은 더 가시밭길이 될 것이라는 걸 알았지만, 한 차례 실패를 자양분 삼아 버텨내겠다는 각오도 되새겼다. 고교 2학년 시절부터 미디어·야구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장재영. 이어진 실패 속에 박수보다 조롱을 더 많이 받은 게 사실이다. '9억 팔'이라는 수식어도 오히려 그를 희화화하는 도구가 됐다. 스물두 살 어린 나이에 또래보다 굴곡 많은 야구 인생을 건 그는 "내가 그렸던 프로 선수 생활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보낸 시간이 많았다. '나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라는 압박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라고 돌아보며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9억 팔'이라는 별명의 무게도 털어냈다. '타자 장재영'은 지금 못 하는 게 당연하다. 조바심과 절실함을 구분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나는 야구할 날이 더 많이 남았다"라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고양=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4 11:19
프로야구

다승·ERA 1위 곽빈, 5월 MVP 후보 선정...LG 트리오와 경합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힘입어 매진 행진 등 팬들의 응원 경쟁에도 불이 붙은 가운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최우선수(MVP) 후보로 총 10명이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김진성과 임찬규, 두산 베어스 곽빈과 홍건희,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야수 중에서는 LG 문성주,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KIA 박찬호,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키움 히어로즈 도슨이 후보로 선정돼 5월 MVP 수상을 노린다. ‘불펜의 든든한 형님’ 철벽 방어로 막아낸 LG 김진성 5월 LG가 2위로 도약하게 된 배경에는 김진성의 헌신이 있었다. 김진성은 5월에만 13경기에 등판해 8홀드, 1세이브, 1구원승을 기록하며 홀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점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서 팀을 구원하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5월에만 16승을 올렸는데 그 중 10경기의 중심에는 김진성의 든든한 활약이 있었다. ‘돌아온 에이스’ 다승 공동 2위 LG 임찬규 임찬규가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5월 17일 수원 KT 전부터 5월 29일 문학 SSG전까지 3연승을 달성하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탈삼진 부문 공동 5위에도 올랐다. 임찬규는 경기당 평균 9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발휘했다. ‘토종의 품격’ 다승-평균자책점 1위 두산 곽빈 두산 곽빈은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1.48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곽빈은 두산이 5월 한 달 동안 구간 성적 1위를 달릴 수 있는 상승세를 주도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세이브 공동 1위 두산 홍건희 두산의 5월 상승세 중심에는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있었다. 홍건희는 12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5월 한달간 11과 1/3이닝을 던지면서 2자책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흔들리지 않는 홍건희의 활약으로 두산은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복 없는 피칭’ KIA 네일 네일의 호투는 5월에도 이어졌다.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면서 4월에 이어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 해당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네일의 기복 없는 피칭으로 KIA는 5월에도 리그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치고 달리고’ 투수들에게 악몽 같은 타자, LG 문성주 5월에 타율 0.397(2위), 출루율 0.500(2위), 도루 9개(공동 3위)를 기록한 문성주는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테이블세터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5월 31일 잠실 두산 전에서는 5타수 5안타, 2도루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5안타는 문성주가 데뷔 후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안타였다. ‘업그레이드된 타격 능력’ 공격 지표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낸 SSG 에레디아3~4월 0.384의 타율로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방망이의 건재함을 보여준 에레디아는 5월에 한층 더 성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다. 5월 내 출장한 24경기 중 단 4경기만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 93타수 36안타를 기록하며 0.387의 타율을 기록했다. 멀티히트 이상 경기도 12차례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21타점으로 공동 3위, 0.570의 장타율로 공동 5위, 출루율 6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월 KIA 공격의 선봉장 박찬호 안타 39개로 2위, 타율 0. 390으로 3위에 오른 박찬호는 3안타 경기를 4차례나 만드는 등 5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박찬호가 나가면 강한 KIA의 중심타선이 불러들이며 득점도 20개를 올려 3위에 올랐다. 5월에 타격감을 회복한 박찬호는 2년 연속 시즌 타율 3할에도 도전한다. ‘출루는 곧 득점’ 센스 있는 타격감과 주루 플레이 롯데 윤동희롯데 윤동희는 3, 4월과 비교해 눈에 띄게 상승한 타격감으로 팀의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24경기에서 34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0.366의 높은 타율을 유지했다. 특히 5월 1일 사직 키움전을 시작으로 12일 사직 LG전까지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주루 센스를 토대로 득점 1위(23득점)에 오르며 5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홈 베이스를 밟은 타자가 되었다. ‘영웅 군단 승리 분위기 메이커’ 압도적 타율 1위 키움 도슨도슨의 타격감이 정점을 찍었다. 5월간 24경기에 출장해 4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도합 44안타를 쳤다. 특히 5월 18일 고척 SSG전부터 24일 수원 KT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 이상을 때려냈고, 3번의 4안타 경기, 2번의 3안타 경기를 포함해 총 16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타율(0.444)과 안타(44안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6월 4일 10시부터 9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6.04 11: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