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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현건전 완승 이끈 배구 여제, 원정팬 응원에 감사 인사...거취 묻는 말엔 "노코멘트"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안방에서 축배를 들려고 했던 현대건설을 막아섰다. 김연경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6득점·공격성공률 45.45%를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 완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승점 3을 추가하며 76을 만들었고, 1위 현대건설을 1 차이로 추격했다. 15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이튿날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하는 현대건설이 패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이 경기도 김연경은 승부처마다 돋보였다. 1세트 후반, 18-21까지 밀린 상황에서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오자, 김연경이 득점하며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오자, 다이렉트로 때려서 역전을 이끌었다. 22-22에서도 그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의 리드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도 20-20에서 상대 에이스 모마 바소코의 공격을 블로킹 해냈고, 21-22에서 자신의 공격이 양효진에게 가로막히자,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23-24, 1점 차로 추격하는 득점을 성공하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4-24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앞선 26-25에서 윌로우 존슨이 터치아웃 득점을 해내며 두 세트 연속 잡았다. 흥국생명은 1지난 8일 광주 원정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0-3으로 완패하며 1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이 이튿날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며 자력 우승도 물건너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정규리그 전적(4승2패)을 앞서고, 2연승으로 기세를 탄 점은 고무적이다. 김연경은 경기 뒤 "페퍼저축은행전 패전에 팀원들이 충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후회해도 소용 없을 것 같다. 결국 1위 경쟁이 끝까지 가게 됐는데 남은 경기(GS칼텍스)에서 승리뿐 아니라 꼭 승점 3을 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만원 관중(3836명) 속 펼쳐진 경기. 흥국생명은 코트 우측 엔드라인 뒤 응원석을 가득 메운 원정팬 응원 덕분에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연경은 "더 힘이 났다. (좋은) 결과로 보여드려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매 시즌 이맘때마다 김연경의 거취는 큰 관심사다. 지난 시즌도 은퇴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김연경은 "지금은 노코멘트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각자 자리에서 모두 제 몫을 잘 해준 덕분에 현대건설전에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남은 시즌 팀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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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현건전 첫 셧아웃' 이끈 김연경 "선수들 집중력 뛰어나...계획대로 실현"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흥국생명의 역전 우승 불씨를 지폈다. 김연경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7득점, 공격성공률 44.12%를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3-0(25-14, 25-18, 25-20) 완승을 이끌었다. 1세트는 초반 기세 싸움, 2·3세트를 20점 진입 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시즌 22승(6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62를 쌓았다. 1위 현대건설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했다. 현대건설전 2연패를 끊었고, 시즌 전적은 3승 2패로 앞섰다. 올 시즌 처음으로 현대건설전에서 3-0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정규리그 1위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김연경이 있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다채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김연경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고, 레이나가 효과적인 직전 대각 공격을 보여줬다. 6-4에서는 미들블로커(센터) 이주아가 상대 주포 모마의 백어택을 일 대 일 블로킹으로 가로막았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이 패스 페인팅으로 득점하며 8-5, 3점 차로 앞서 나가며 상대 타임아웃을 끌어냈다. 이후에도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상대가 추격 기세를 올릴 때마다 득점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19-12에서 레이나가 직선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20점 고지를 밟았다. 앞선 수비에서 김연경은 몸을 날려 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디그를 선보였다.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24-14에서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의 오픈 공격마저 라인을 벗어나며 쉽게 1세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 윌로우가 살아나며 1세트 높인 기세를 이어갔다. 윌로우는 팀이 올린 첫 6점 중 4점을 책임졌다. 서브에이스도 1개 해냈다. 상대 블로커들은 김연경만 견제할 수 없었고,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은 헐거워진 상대 중앙 수비 공략을 위해 센터진 속공 공격 빈도를 높였다. 시너지 속에 흥국생명 공격력은 더 거세졌다. 2세트 초반 잠잠하던 김연경까지 득점 쟁탈전에 가세하며 2세트도 큰 점수 차로 앞섰다. 7점 앞선 채 세트 포인트(24-17)를 만들었고, 김연경이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앞선 현대건설과의 네 경기에서 한 번도 셧아웃 승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경과 윌로우가 시너지를 내며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흥국생명은 강했다. 3세트도 고비마다 윌로우가 득점을 해내며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고, 김연경이 20점 진입 뒤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결국 3세트까지 잡았다. 올 시즌 현대건설전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간 순간이었다. 2연패도 끊어냈다. 경기 뒤 김연경은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선수들 모두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 계획한 것들, 준비한 점들을 잘 보여줬다. 덕분에 현대건설을 흔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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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현건전에서 펄펄...역시 '클러치 박'

여자 프로배구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30·한국도로공사)가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특유의 해결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박정아는 지난 2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 출전, 팀 내 최다인 21점(공격 성공률 44.19%)을 기록하며 소속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의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1세트만 9점을 몰아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상대가 20점을 넘기며 박빙 양상이 펼쳐졌던 상황에서만 5점을 지원했다. 지난 23일 PO 1차전에서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던 도로공사는 2차전까지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오는 29일부터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2017~18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박정아는 그동안 현대건설전에서 고전했다. 올 시즌은 상대 6팀 중 2번째로 낮은 공격 성공률(34.87%)과 가장 많은 범실(21개)을 기록했다. 양효진·이다현이 지키는 리그 최고의 미들 블로커(센터)진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박정아는 지난 시즌(2021~22) 이다현을 상대로 블로킹을 10개나 당하기도 했다.박정아의 별명은 '클러치 박'이다. 승부처나 중요한 경기에서 유독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이 대표적이다. 박정아는 일본전에서 맹활약했다. 3세트 24-2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듀스, 27-26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세트를 잡는 득점을 해냈다. 5세트 12-14로 몰린 상황에서도 연속 득점으로 듀스 승부를 이끌었다. 한국은 5세트를 16-14로 잡고 승리하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2018~19시즌 챔프전 이후 4년 만에 다시 밟은 PS 무대. 박정아는 그동안 약했던 현대건설전에서 펄펄 날며 다시 한번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23일 나선 PO 1차전에선 오른쪽과 왼쪽을 오가며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블로킹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황연주와 정지윤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 분수령이었던 3세트 초반, 1-1에서 몬타뇨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8-6·9-7 상황에서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PO 1차전 17득점·공격 성공률 41.18%를 기록했다. 박정아는 2차전도 중요한 순간 강했다. 1세트 23-23 동점에서 정지윤을 뚫고 득점하며 도로공사가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2세트도 22-20에서 3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 24-22에서 세트를 끝내는 공격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통산 공격 성공률 36.76%를 기록한 박정아는 PS에서는 39.23%를 남겼다. 중요한 경기에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PS에서도 박정아 특유의 클러치 능력이 빛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는 흥국생명과 격돌한다. 4년 전 챔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내준 상대다. 박정아는 "그때 기억을 잘 떠올려서 이번 시리즈(챔프전)를 준비하겠다. 꼭 이길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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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건전 설욕 의지 뿜뿜....완벽한 피날레 노리는 '배구 여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조명된 이 문구는 전 국민에 울림을 안겼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며 펼쳐 든 태극기에 새겨져 있었다.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국제대회 때 선수들의 투혼이 담긴 말이나 문구가 등장하며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있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며 기죽어 있던 후배들의 투지를 자극한 말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고, 이어진 '숙적' 일본과의 4차전까지 이기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전에선 세계 랭킹 4위 튀르키예를 꺾는 쾌거를 이뤘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2004년부터 17년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비록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숙원은 이루지 못했지만, 예선 탈락이 예상됐던 한국의 선전을 이끌며 다시 한번 배구 열풍을 일으켰다. 그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주며 대표팀을 떠났다. 제2의 배구 인생을 걷고 있는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에서 동료들에게 외친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지만, 뜨거운 투지와 도전 정신으로 앞에 놓인 난관에 맞서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2021~22)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소속으로 뛰었다.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숙소와 경기장만 오갈 수 있는 제한된 상황에서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월드 클래스'다운 기량을 뽐내며 팀을 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거취를 두고 고심하던 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과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옵션 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하위권(6위)으로 떨어졌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가세하며 단번에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김연경은 지난 4월,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다 보니 체력 소진도 없었다. 8월 열린 KOVO컵에서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고, 변함없이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개막한 V리그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17경기에 출전한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46.59%) 2위, 득점(319점) 5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두 부문 모두 1위다.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특유의 클러치 능력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후배들을 이끌며 흥국생명을 리그 2위(13승 4패·승점 39점)에 올려놓았다.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구름을 몰고 다니며 '티켓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2022년을 돌아본 김연경은 "정신없이 올 한해가 지나간 것 같다. 여가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중국에서의 생활을 잘 버텼고, 해외 전지훈련을 가서 꾸준히 운동했던 점도 의미가 있었다. 휴식기에 방송 활동을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남은 2022년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29일 리그 1위(15승 1패·승점 42점) 현대건설과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2라운드에서 모두 패한 상대다. 김연경은 24일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이끈 뒤 "현대건설전 3라운드는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나와야 한다. 상대도 긴장할 것이다. 승리로 장식해서 1위를 쫓아가고 싶다"며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부상으로 결장할 전망이다. 두 선수가 빠진 채 치른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라운드가 열리는 홈(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3연승을 거두며 유독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주축 선수는 빠졌지만, 저력이 있다.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6위였던 우리(흥국생명)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했다. 29일 일전은 현대건설과의 순위 경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연경 개인적으로 중국·미국·한국을 오가며 쉼 없이 달린 올해를 완벽하게 마무리할 기회다. 안희수 기자 2022.12.29 07:00
스포츠일반

'완전체' GS칼텍스, 현건전에 달린 선두권 재도약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여자 배구가 흥행몰이를 이어간다. 재개된 V-리그에서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상위 팀 매치업이 펼쳐진다.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위 현대건설과 3위 GS칼텍스가 네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1, 2위와 승점 5점 차로 벌어진 GS칼텍스는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 기회다. 3라운드 전승을 거둔 현대건설도 선두 수성을 노린다. 두 가지 변수가 있다. 우선 GS칼텍스는 기다리던 주포 이소영(26)이 돌아왔다. 전력 향상이 기대된다. 그는 시즌 일곱 번째 경기던 지난해 11월 17일 흥국생명전에서 오른발등에부상을 당했다.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8위(417점)에 오른 GS칼텍스 주 득점원이다. 리시브 효율도 리그 10위 기록인 42.35%를 기록했다. 공수 모두 살림꾼 역할을 하는 선수다. GS칼텍스는 206cm 장신 공격수 러츠(26)가 좋은 기량을 보이고, 다른 쌍포 강소휘(23)도 기량이 만개했다. 이소영의 부재 속에 1·2년 차 박혜민(20), 권민지(19)도 성장했다. 그러나 1라운드 전승 기세는 꺾였고 3위까지 밀렸다. 이소영의 복귀를 기다린 이유다. 현대건설도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외인 헤일리(29)가왼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블로킹 뒤 착지 과정에서 접질렸다. 그러나 골절을 피했고 마침 올림픽 예선전으로 인한 브레이크에 돌입하며 이탈 없이 회복에 매진할 수 있었다. 다른 변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24)과 센터 양효진(31), GS칼텍스는 레프트 강소휘가 지난 12일까지 태국에서 진행된 도쿄 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을 소화했다. 리그 최고 센터 양효진의 진가는 국제대회에서도 발휘됐다. 이다영과 강소휘는 한 단계 성장한 기량이 기대된다. 이다영은 대회 내내 주전으로 뛰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에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24·흥국생명)뿐 아니라 소속팀 외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강소휘는 에이스 김연경(32·엑자시바시)이 복근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강점인 서브를 한 경기에 아홉 개나 성공시키기도 했다. 체력 문제만 다스린다면 국제대회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리그 재개 경기에서는 이재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두 휴식을 받았다. 귀국 뒤 하루도 쉬지 못했다. 그러나 GS칼텍스와 현대건설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틀 휴식을 취했다. 풀타임 출전은 아니더라도 세트나 경기 승부처에서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전에 패하면 1위와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진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서는 경기인만큼 경기 결과가 기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음 경기는 2위 흥국생명이다. 안희수 기자 2020.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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