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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하이로 마무리한 4월…2경기 연속 골 전병관 “팀 승리만 생각”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22세 이하(U-22) 자원인 전병관(22)이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지난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데뷔한 공격수 전병관은 3년간 대전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대전의 승격과 함께 K리그1 무대를 밟았고, 23경기 2골 3도움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호쾌한 오른발 슈팅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전병관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 감독 체제에선 출전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 동계 훈련 기간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도 소집된 터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기도 했다. 하지만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팀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동준·문선민이 있음에도, 전병관이 일찌감치 기회를 받고 있다. 전북이 그에게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전병관은 지난 20일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전북에서 첫 득점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팀은 3-2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이어 28일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선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K리그1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 지난해 기록한 2골(3도움)인데, 정규시즌 개막 2개월 만에 타이를 이뤘다.전병관은 대구전 결과에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전병관의 선제골에 이어 에르난데스의 추가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만 연속 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2연승 행진이 끝난 전북은 리그 6위(승점 10)를 기록 중이다. 전병관은 “팀이 무승부를 거둔 것이 너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송민규 형의 패스가 워낙 좋았다. 내가 침투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몸을 낮췄다. 박원재 감독 대행은 “(전병관이) 팀에 녹아드는 게 보인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젊으니,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원재 감독 대행의 메시지를 전해 들은 전병관은 “동계 훈련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코치진과 선수단이 모두 잘 챙겨줘서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라며 웃었다. 개인 목표에 대해서 그는 “시즌 전 말씀 드린 것과 같이, 5골 5도움을 기록하는 게 1차 목표다. 당연히 그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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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수 2배↑ ‘10발’ 더 뛰는 대구, 변화의 신호탄

프로축구 대구FC가 박창현 신임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 무승 기록은 이어졌지만, 경기력 그간 보여준 모습과는 달랐다는 평도 나온다.대구는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대구는 이날 결과로 최근 리그 5경기 4무 1패, 특히 4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순위는 여전히 11위(승점 8)다.이날 경기는 새롭게 부임한 박창현호의 첫 출항이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종전보다 높은 위치에서의 수비를 예고했다. 특히 젊은 선수층을 활용, “10발 더 뛸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실제로 대구는 종전보다 높은 위치에서 전북을 압박했다. 오히려 홈팀 전북이 대구에 끌려다니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다만 대구 선수들은 익숙지 않은 템포 탓인지 패스 미스가 나오며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 사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전북이 먼저 일격을 날렸다. 송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린 것. 그럼에도 대구는 꾸준히 공을 지키고, 돌리는 데 힘을 들였다. 전반 첫 15분과 달리, 이후엔 점유율에서 대등하거나 앞서기도 했다. 지난해, 그리고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점유율·패스 최하위(12위)인 대구와는 분명 달랐다. 후반에도 22세 이하(U-22) 자원들을 대거 투입한 대구는 전북의 역습을 제어하려고 했다.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럼에도 후반 40분 에르난데스에게 추가 실점하며 패색이 짙은 듯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 박재현과 정재상이 2분 만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꾸준히 두드린 대구가 결실을 본 셈이다.대구는 이날 슈팅(23-12) 점유율(54%-46%) 패스(451-323) 부문에서 모두 전북에 앞섰다. 유효 슈팅 역시 전북(7개)보다 3개 많았다. 대구가 리그 단일 경기에서 슈팅 20개를 기록한 건 지난해 10월 전북전(1-2패) 이후 처음이다.박창현 감독은 경기 뒤 “대구는 미래가 더 희망적인 팀이다. 선수들의 정신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반겼다. 이어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본다. 공격적으로, 또는 지배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구라는 팀의 색깔이 바뀌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극적인 동점 골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 골을 터뜨린 정재상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젊은 선수들이 같이 형들과 경쟁하며 팀의 순위를 올리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정재상은 올 시즌 입단한 공격수로, 리그 두 번째 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중학교 때까지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고교 시절부터 위치를 공격수로 바꿨다. 이날 경기에선 턴 동작으로 전북의 압박을 떨쳐낸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정재상은 “몸싸움과 공을 지키는 플레이에 자신이 있다. 뒷공간 침투도 내 장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요시노 선수와 딱 눈이 마주쳤다. 너무 잘 패스해 준 덕분에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끝으로 정재상은 “경기장에 뛰어준 모든 선수가 노력한 덕분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다가오는 울산 HD전에서도 형들과 열심히 해서 승점 3을 가져오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전주=김우중 기자 2024.04.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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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생들 현지 평가 어떨까…'최고' A등급 3명, E등급은 2명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새 둥지를 튼 이적생 3명이 현지 매체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이적 첫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최악을 의미하는 F등급까지는 없지만, F등급에 가까운 E등급 평가를 받은 선수도 2명이나 됐다.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28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해 A~F로 등급을 매겼다. 만약 지난해 11월에 평가가 이뤄졌다면 더 많은 선수들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겠지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이 적지 않아 그만큼 등급도 하향조정됐다는 게 매체 설명이다.우선 A등급을 받은 선수는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다. 매체는 “판더펜은 올 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이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긴 했으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며 “22세의 어린 나이에 최근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의 영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극찬했다.이어 “비카리오는 잉글랜드에 오기 전에는 무명이었으나 올 시즌 가장 놀라운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데도 이적료는 1850만 유로(약 273억원)만 지불했다. 굴리엘모의 영입은 A를 받을 만하다”며 “우도기 역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곧바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어린 나이와 1800만 유로(약 266억원)에 불과한 이적료를 고려하면 훌륭한 영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B등급을 받은 선수도 3명이었다. 페드로 포로와 애슐리 필립스, 티모 베르너가 A등급 바로 아래에 해당하는 등급을 받았다. 풋볼트랜스퍼스는 “페드로 포로는 2골·7도움으로 여전히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베르너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마무리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팀에 합류하자마자 중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필립스에게 B등급을 매긴 것에 대해선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는 18살인 데다 이적료도 230만 유로(약 34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1월 챔피언십 팀인 플리머스로 임대돼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팬들은 필립스의 가능성에 상당히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매체는 또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에게는 C등급을 매겼고, 완전 이적을 통해 완전한 토트넘 선수가 된 데얀 쿨루셉스키에겐 D등급을 줬다. 풋볼트랜스퍼스는 “매디슨은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의 선수 후보처럼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기세가 꺾였을 뿐만 아니라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3000만 유로(약 443억원)로 영입한 쿨루셉스키는 아직 자신의 몸값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가장 낮은 F등급은 피했으나, E등급으로 자존심을 구긴 이적생들도 있다. 라두 드라구신과 알레호 벨리스다. 풋볼트랜스퍼스는 “드라구신은 부상 당한 판더펜의 공백을 잠시 메웠지만, 이후 판더펜이 곧 복귀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에 나설 때도 특별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며 “벨리스는 가장 실망스러운 영입 중 하나다.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세비야로 임대된 뒤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들이 F등급을 피할 수 있었던 건 2000년생인 쿨루셉스키와 2003년생인 벨리스의 나이였다. 김명석 기자 2024.04.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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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100세이브' KIA 정해영, 24년 만에 임창용 넘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새로 세웠다. 정해영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세이브를 수확,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역대 100세이브 고지를 밟은 투수는 정해영이 22번째다.만 22세 8개월 1일의 기록으로 정해영은 2000년 임창용(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의 새 주인이 됐다. 24년 만의 신기록이다. 2020년 7월 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구원승을 수확한 정해영은 같은 해 8월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듬해 본격적으로 KIA의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 정해영은 그 해 34세이브를 기록하며 타이거즈의 새 클로저로 거듭났고, 2022년 32세이브, 2023년 23세이브를 올린 뒤 올해 10세이브를 추가하며 100개를 채웠다. 한편, KIA는 정해영의 100세이브 대기록과 함께 선발 윤영철의 호투, 김도영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키움을 6-4로 제압했다. 키움전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윤영철이 6⅔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1-1 동점이었던 5회 김도영이 우중간 펜스 위 철망을 때리는 역전 3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 최원준과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 등을 묶어 3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2로 앞선 9회말엔 불펜투수 유승철이 흔들리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해 대타 변상권에게 내야 안타, 김재현에게 땅볼을 내줘 2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아내면서 최연소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불펜 김윤하가 8회 3실점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고영우가 2안타, 이용규와 송성문, 변상권, 김재현 등이 1타점 씩 합작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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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 24년 만에 임창용 넘는다…최연소 100세이브, 딱 1개 남아

오른손 투수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에 도전한다.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은 2000년 임창용이 달성했다. 임창용은 23세 10개월 10일로 통산 100세이브를 정복했는데 정해영은 24일 현재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임창용의 발자취를 24년 만에 바꿀 가능성이 크다.2020년 7월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등판과 함께 첫 구원승을 달성한 정해영은 같은 해 8월 30일 홈구장인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정해영은 2년 차인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34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꾸준히 세이브를 쌓아 올리며 KBO 리그 역대 22번째 100세이브에 근접했다. 또한 정해영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에도 세이브 한 개만을 남기고 있다. 달성 시 KBO리그 19번째이며, 4년 모두 KIA에서만 활약한 투수로서 최초로 달성하게 되는 기록이다. 또한 이번 시즌 20세이브 이상 달성 시에는 역대 7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를 올리는 선수가 된다. KBO는 정해영이 100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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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가 가전 팔다 집 짓는 이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뜬금없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회만으로는 미래 가전 트렌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고객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AI 가전을 채워 넣은 작지만 안락한 스마트홈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LG전자는 지난해 3월 공간과 가전, 서비스를 결합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공개했다.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구조물을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프리패브' 방식이다.스마트코티지는 복층 원룸 구조로, 31.4㎡(약 9.5평) 크기다. 거실과 주방이 한 공간에 있고, 화장실과 파우더룸은 따로 있다. 2층은 침실이고, 지붕에는 4㎾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내부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와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이 놓은 제품들을 배치했다.유럽에서 전기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호응을 얻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록'을 적용했다. 스마트코티지는 단순 콘셉트가 아니다. LG전자는 프리패브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춘 범 LG가의 GS건설과 손잡고 사업화에 나섰다.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직접 이 사업을 챙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GS건설은 스마트코티지의 설계와 생산을 담당한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코티지가 시골의 오래된 집을 대체하거나 청년 주거용으로 활용돼 도시 인구의 유입을 늘리고 지방 소멸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집을 만드는 대신 공유 주거 서비스를 선택했다.이달 중순 미국 공유 주거 부동산 기업 플로우와 마이애미 도심의 복합 주거 단지에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주요 도심 내 고층 빌딩 공간을 새롭게 꾸며 차별화한 공유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양사가 마이애미에 선보인 모델하우스는 삼성전자 가전 신기술로 스마트 주거 환경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의 스마트홈에서 입주민이 외출을 하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진입해 조명과 가전의 전원이 꺼진다. 입주민이 돌아오면 선호하는 온·습도로 환경을 제어하고 필요한 기기들의 전원을 켠다.TV나 프로젝터로 영화를 볼 때는 조명이 알아서 밝기를 조절한다. 밤에 잠에서 깨 주방이나 화장실에 가면 저조도 조명이 작동한다.삼성전자는 올해 입주하는 422세대를 대상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프로젝트 등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공급한다. 공용 공간의 사이니지 제품과 통합 운영 플랫폼 등 단지 관리에 필요한 솔루션도 제공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해 입주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도 최적화한 스마트홈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자사 가전의 경쟁력을 알리면서도 공유형 스마트홈과 조립식 주택 등 새로운 먹거리를 공격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부동산 계약의 변화가 가속하고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인 가구 중심의 사회 구조 변화, 월세 선호 현상, 경험적 가치 추구 트렌드가 맞물려 주거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코리빙'(Co-Living, 기업형 공유주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한 공간 구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다른 주거용 부동산보다 더 나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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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베테랑은 ‘꺼이꺼이’ 눈치 없는 22세 신예는 ‘하하호호’…팬들 극대노

첼시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눈치 없는 신예 노니 마두에케의 패배 후 행동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1일(한국시간) “마두에케는 팀의 FA컵 탈락 이후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잭 그릴리시와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목격돼 서포터들의 분노를 샀다. 마두에케는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티아고 실바의 영상 배경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첼시는 2023~24 FA컵 4강전에서 맨시티에 0-1로 졌다. 팽팽한 균형을 이어오던 후반 39분,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실점하며 FA컵 여정을 마쳤다. 후반 막판에 실점하며 올 시즌 마지막 ‘우승’ 기회가 날아간 터라 뼈아픈 패배였다.39세 백전노장 실바는 꺼이꺼이 눈물을 흘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끝나는 그에게는 푸른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를 기회였다. 울음이 터질 정도로 아쉬움이 클 만 했다. 하필 실바가 우는 영상 속 매우 다른 반응을 보인 마두에케가 잡혔다. 이날 선발 출전해 79분 활약한 마두에케는 경기를 마친 뒤 그릴리시와 웃으며 담소를 나눴다. 패배 팀, 그것도 결승 진출을 놓친 팀 선수가 보일 만한 반응은 아니었다.또 다른 매체 스포츠 바이블 역시 이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마두에케는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한 영상에서 세대 차이가 느껴진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실바와 마두에케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팬도 있었다.실바의 뜨거운 눈물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끌어냈지만, 마두에케의 웃음은 팬들의 분노 게이지만 끌어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04.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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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사제 대결’…제주, 상위권 도약 도전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 원정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제주는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를 벌인다. 직전 경기에서 김천 상무에 0-2로 패한 제주는 주중 코리아컵 3라운드서 천안시티FC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홈 연패를 막았다. 제주는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간 헤이스와 김정민이 나란히 골 맛을 봤고, 골키퍼 안찬기가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상대 슈팅을 저지해 승리를 이끌었다. 천안시티전은 안찬기의 데뷔전이기도 했다.이날 22세 이하(U-22) 선수로 출전한 한종무·지상욱을 비롯해, 곽승민·김재민·여홍규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들의 활약은 향후 선수단 운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한편 리그 4위의 제주(승점 10)는 8위 수원FC(승점 9)와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사제 대결’이 성사됐다. 상대인 수원FC를 이끄는 사령탑은 김은중 신임 감독이다. 김은중 감독은 과거 김학범 감독과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당시 김은중 감독은 코치로, 김학범 감독은 사령탑으로 합을 맞췄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주말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간 점은 분명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은 분명 팀에 힘이 될 것이다.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누구보다 나를 잘 안다. 하지만 나 역시 잘 알고 있으며 코리아컵을 통해 수싸움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만반의 준비를 통해 좋은 결실을 보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08:00
프로축구

제주에 찾아온 주장의 저주…작년과 같은 대반전 예고일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으로 시즌 초반 주장의 부상이라는 불운을 겪었다.지난 15일 제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팀의 주장 임채민(34)이 오른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6주 이탈한다. 임채민은 리그에서 손꼽는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올해 주장을 맡아 팀의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8실점)를 이끈 핵심이다. 그랬던 임채민은 13일 홈에서 열린 김천 상무전에서 전반 5분 만에 착지 중 충격을 입어 쓰러졌다. 팀은 0-2로 지며 2연승에 마침표가 찍혔고, 주장의 장기 이탈이라는 불행이 겹쳤다.제주는 지난해에도 팀의 주장을 잃은 기억이 있다. 작년 개막전에선 미드필더 최영준(33)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이탈했다. 제주의 시즌 초반 구상이 완전히 일그러진 순간이었다. 최영준의 이탈을 시작으로 선수들의 부상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 시기 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는 경기 준비 인원이 16명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위기에 놓였던 제주는 베테랑 구자철, 골키퍼 김동준 등의 맹활약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김봉수(김천) 이창민(거제시민축구단) 등의 분전도 돋보였다. 팀의 차세대 기둥으로 기대를 모은 서진수의 성장도 이 시기에 터졌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10위까지 추락했던 제주는 한 달 만에 2위까지 뛰어오른 반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년의 기억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온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은 취임 후 성적과 리빌딩을 모두 잡겠다고 했다. 특히 “리빌딩은 갑작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선수들의 고른 기용을 약속했다.김 감독은 개막 후 꾸준히 22세 이하(U-22)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송주훈은 믿음직한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시즌 출발이 늦었던 베테랑 정운도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작년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제주는 17일 안방에서 천안시티FC와 코리아컵 3라운드를 치른 뒤, 오는 20일 수원FC와의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이지만,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가하고 있어 자신감은 충분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주는 올 시즌 리그 첫 7경기서 3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4위(승점 10)에 올랐다. 시즌 초반 승리 페이스는 최근 4년 중 2022년과 함께 가장 빠르다. 제주가 올 시즌 찾아온 첫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17 07:00
해외축구

‘퍼펙트 해트트릭+1’ 팔머, 코스타·램파드·아자르까지 소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콜 팔머(22)가 다시 한번 뜨거운 발끝을 선보이며 구단의 역사적인 선수들을 차례로 소환했다.팔머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 EPL 33라운드에서 4골을 기록,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팔머의 날’이었다. 그는 전반 13분 니콜라 잭슨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로 5분 뒤엔 잭슨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이를 헤더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전반 29분에는 조던 픽포드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과감한 오른발 칩슛으로 ‘퍼펙트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그의 홈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 완성된 순간이기도 했다.잭슨의 추가 득점까지 터진 첼시는 4-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그리고 팔머는 후반 19분 페널티킥(PK)에서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1경기 4골 경기를 완성했다. PK를 차기 직전 키커를 두고 동료들과 다투는 장면이 나온 것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팔머는 후반 35분 기립 박수와 함께 임무를 마쳤다. 첼시는 경기 막바지 알피 길크리스트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자축했다. 팔머는 어느덧 리그 20호 골 고지를 밟으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팀 레전드를 여럿 소환하며 올 시즌의 활약이 얼마나 빼어난지 다시금 조명받았다.먼저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에서의 첫 번째 시즌에서 20득점에 성공한 건 지난 2017~18시즌 디에고 코스타(20골)뿐이다. 팔머는 아직 7경기에 더 나설 수 있으니, 이 기록이 깨질 확률이 높다. 동시에 2018~19시즌 에덴 아자르 이후 공식전 20골 이상에 성공한 첫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이어 첼시에서 EPL 단일 경기 4골에 성공한 건 2009~10시즌 프랭크 램파드뿐이다. 22세 이전 이 기록에 성공한 건 로비 파울러, 마이클 오언, 야쿠부에 이어 팔머가 네 번째다.팔머는 커리어 두 번째 EPL 해트트릭에도 성공했는데, 이는 데니스 베르캄프, 에릭 칸토나, 지안프랑코 졸라의 기록보다 높다.팔머의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41경기 25골 13어시스트. 첼시는 팔머에게 7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안겼는데, 그는 기대치를 웃도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첼시는 팔머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9위(승점 47)를 유지했다. 남은 7경기인데, 산술적으론 여전히 리그 4위 가능성이 남아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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