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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패패패-승승승' 임찬규 반전의 5월, 다시 찾은 미소와 세리머니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환한 미소로 '반전의 5월'을 마감했다. 임찬규는 지난 29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9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총 105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투수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임찬규가 7이닝을 책임졌다"라고 반겼다. 임찬규는 개막 후 4월까지 7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다. 5월부터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달 5경기에선 3승 평균자책점 2.51로 부활했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9일 SSG전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첫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임찬규는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팀 내 평균자책점 꼴찌에서 5월에는 당당히 1위로 우뚝 섰다. 임찬규의 부활은 LG의 상승세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LG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임찬규의 호투로 3연패를 탈출했다. 이어 29일 경기에 그는 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견인했다. 임찬규가 팀 연패를 끊고, 연승의 출발점이자 징검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로 중심을 잡았다. 임찬규는 29일 경기 5-2로 앞선 5회 말 2사 2루에서 홈런 타자 최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포효했다. 이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했다. 이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임찬규는 여러 계기를 통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 4월 말 한 차례 불펜(28일 KIA 타이거즈전 1이닝 무실점) 등판 이후 구위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시즌 도중 한 차례 수정한 체인지업 그립을 다시 원래대로 바꿨다. 또한 임찬규 뒤에서 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지환이 커브 움직임을 보고 조언한 것이 주효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불펜 투수로 시작했다가 선발진에 합류한 5월 4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LG의 선두 경쟁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올해에는 6월에도 지금 좋은 모습을 최대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30 14:00
프로야구

두산에 뺏긴 30승 선착, 사라진 승차…4연패 KIA, 승률 0.004 차이 1위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충격에 가까운 4연패 늪에 빠졌다.KIA는 2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5-7로 패했다. 주중 롯데 자이언츠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한 KIA는 이날 경기마저 내주며 시즌 30승 선착 기회도 두산에 뺏겼다. 시즌 전적 29승 1무 20패로 5연승을 질주한 2위 두산(30승 2무 21패)과의 승차가 없어졌다. 승률에서만 0.004(KIA 0.592, 두산 0.588) 겨우 앞선 1위. 25일 경기에 패하면 4월 9일부터 지켜온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된다.이날 KIA는 3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갔다. 7회까지 두산 선발 곽빈(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에 꽁꽁 묶여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7회 말 공격을 마쳤을 때 포털 사이트가 예측한 KIA 승리 확률은 8.7%. 하지만 KIA는 두산 불펜이 가동된 8회 말 승부를 뒤집었다. 박찬호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적시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우성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 이어 소크라테스가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5-3 리드를 잡았다. 두 자릿수 미만까지 떨어졌던 승리 확률은 91.6%까지 치솟았다. KIA는 9회 초 불펜이 무너졌다. 선두타자 전민재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사 후 양의지에게 통한의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곧바로 장현식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양석환을 좌중간 안타로 내보낸 장현식은 후속 김재환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KIA는 9회 말 삼자범퇴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1번 박찬호(4타수 무안타)와 2번 김도영(4타수 무안타)의 침묵이 뼈아팠다. 9번 최원준까지 4타수 무안타로 부진, 상하위 타선이 매끄럽지 못했다. 8회 홈런을 합작한 이우성(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과 소크라테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의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호랑이 군단'에 초비상이 걸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22:18
메이저리그

다승·ERA 1위+5G 기준 최초 기록+4번째 무실점투...MLB 강타한 일본인 왼손 투수

메이저리그(MLB) 최초 기록을 세운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이마나가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빅리그 데뷔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소속팀 컵스의 1-0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무패) 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0.78로 낮췄다. 시즌 4번째 '무실점 투수'를 해내기도 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양대 리그 전체 선발 투수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마나가는 이미 개막 첫 달(4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하며 4승을 챙겼다. MLB닷컴은 "1901년 이후 (데뷔) 첫 5번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0 미만으로 4승 무패를 기록한 역대 최초의 선수"라고 소개했다.이마나가는 데뷔 첫 3경기에서 1점도 내주지 않으며 돌풍을 예고했고, 이후 3경기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이어갔다. MLB닷컴은 "오프너로 나선 경우를 제외하고, 커리어 첫 6경기에서 이마나가가 남긴 평균자책점 0.78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0.33) 데이브 페리스(0.50) 밥 쇼키(0.75)에 이어 4번째로 낮은 기록"이라고도 소개했다. 2일 메츠전에서 이마나가의 승리까진 2번 위기가 있었다.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J.D 마르티네스에게 볼넷, 제프 맥네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해리슨 베이더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마나가는 이후 17타자 중 15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2번째 위기는 이마나가가 마운드를 내려온 뒤에 나왔다. 컵스가 1-0으로 앞선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헥터 네리스가 피트 알론소에게 사구, J.D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 실점 위기에 놓였고, 제프 맥네일에겐 좌측 방면 뜬공을 허용했다. 3루 주자가 무난히 태그업 득점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컵스 좌익수 이안 햅의 송구를 받은 '커트맨' 닉 매드리갈이 정확한 홈 송구로 3루 주자 알론소를 태그아웃했다. 이마나가는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꽤 주목받는 선수였다. 일본 리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8시즌 동안 뛰며 64승(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좌완 에이스 임무를 했다. 150㎞/h 대 강속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결정구로 던질 수 있다. 컵스는 이마나가와 4년 총액 5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마나가는 시범경기 등판한 4경기(12와 3분의 2이닝)에선 평균자책점 5.68, 피안타율 0.316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개막 뒤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투수 최고 몸값(3억2500만 달러)을 받고 LA 다저스에 입단한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3승1패·평균자책점 2.91)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남겼다. 이마나가도 일본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지만, MLB에선 신인이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21:00
프로야구

"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홍원기 감독이 곱씹은 'KIA전 자책'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투수 운영을 돌아보며 '자책'했다.홍원기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종민을 두고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종민은 KIA 타이거즈와 치른 홈 경기에서 양현종(7이닝 2실점)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했다. 결과는 패전이었지만 3회까지 무실점하며 양현종과 대등했다.홍원기 감독의 마음에 걸린 건 4회 초 실점 상황이다. 이종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를 투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얼굴 쪽으로 향한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냈는데 공교롭게도 직후 흔들렸다. 이우성과 소크라테스를 몸에 맞는 공과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최원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 홍원기 감독은 곧바로 김선기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선기는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내가 보기엔 최형우의 라인드라이브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돼 갑자기 흔들리는 거 같더라"며 "그 타이밍에 올라가서 한 템포 끊어줬으면 하는 후회가 들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이것 또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문제가 돼 심리적으로 흔들렸다면 그 부분을 개선해야 팀과 본인이 원하는 '마운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독려했다.성남고를 졸업한 이종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다. 지난 25일 1군에 처음 등록돼 시즌 첫 등판을 소화했다. 홍원기 감독은 '기회를 더 주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 투구 내용을 봐서는 한 번 정도는…"이라며 긍정했다. 다만 풀어야 할 숙제는 구속이다. KIA전 직구 최고 구속이 142㎞/h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2군에서는 구속이 145㎞/h까지 나왔는데 (KIA전에선) 구속이 안 나왔다"고 강조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6:49
프로야구

'WHIP 0.92, 126타자 1볼넷' 네일, 페디만큼 강하다…KIA 강력한 '구심점' [IS 피플]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만큼 강하다.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의 얘기다.네일은 29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했다. NC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5이닝 6피안타 6실점)와 맞대결을 판정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4승(무패)째를 거뒀다. 팀 동료 윌 크로우와 리그 다승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은 1.14(경기 전 1.09)로 소폭 상승했으나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개막 첫 한 달 동안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라는데 이견이 없다.비교 대상이 페디라는 점이 그의 가치를 대신한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최고 선수였다.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18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뛰어난 성적 덕분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 KBO리그의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역수출' 사례로 남았다. 네일은 페디에 뒤지지 않는다. 페디는 KBO리그 첫 5번의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0.58(31이닝 23피안타 5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네일은 3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5실점 4자책점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이 페디보다 소폭 높지만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92로 페디(1.00)보다 낮다. 압권은 볼넷이다. 네일의 9이닝당 볼넷은 0.28(페디 2.32)로 '역대급'이다. 126타자 상대로 볼넷을 딱 하나만 내줬다. 공격적인 투구로 이닝당 투구 수도 14.5개로 16.8개였던 페디보다 '효율적'이다. 페디에 뒤지는 지표(피안타율, 피OPS)도 있지만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페디는 최고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기는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까지 자유자재로 던졌다. 네일도 비슷하다. 포심 패스트볼을 거의 던지지 않고 투심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 레퍼토리를 끌고 가다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위퍼로 타자 배트를 유인한다. KIA 포수 김태군은 "(공의) 회전이 너무 좋다. 투심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좋으니까, 스위퍼가 더 부각되는 거 같다. (두 구종의 피치 터널도)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페디와 닮은' 네일, 시즌 초반 순항 중인 KIA의 강력한 구심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06:02
프로야구

김성욱에 당한 4213일 만의 일격, 날아간 류현진의 100승 도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100승 도전이 NC 김성욱의 한방에 물거품이 됐다.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류현진은 3-3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등판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KBO리그에 4216일 만에 추가한 승리였다. 개인 통산 99승째. 이날 개인 통산 195번째 등판에서 김시진(186경기), 선동열(192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소 경기 100승에 도전했다. 류현진은 초반 호투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연속 삼진 후 내야 땅볼로 마무리했다.그 사이 한화는 3회 1점, 4회 1점을 뽑아 류현진을 지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성욱에게 던진 초구 커터를 얻어맞아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김성욱이 친 타구가 1루수 파울 지역으로 향했는데 1루수 안치홍, 2루수 문현빈이 모두 글러브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국내 복귀 후 홈런을 맞은 건 처음이다. 류현진이 피홈런을 기록한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213일 만이다. 류현진은 5회와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8회 초 1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까지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임무를 마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31개, 체인지업 31개, 커터 23개, 커브 13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km였다.시즌 평균자책점은 5.85에서 5.33으로 조금 끌어내렸다.류현진은 이날 100승 도전을 실패했지만 국내 복귀 후 최다 7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이닝이었다.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말 1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줘 3-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4.04.17 21:29
메이저리그

다저스 1838억 에이스의 탈삼진쇼, 투구 수 90개 미만 14K 최초

타일러 글래스노우(30)가 올 시즌 LA 다저스에 합류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90구 이하 투구로 탈삼진 14개를 잡는 신기록도 썼다. 글래스노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6-3으로 승리, 글래스노우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글래스노우는 이날 탈삼진 쇼를 펼쳤다. 이날 탈삼진 14개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건 88개의 적은 투구 수로 많은 탈삼진을 올린 것이다. '옵타 스탯'에 따르면 1988년 상세한 투구 데이터의 기록을 시작한 뒤 90개 이하 투구 수로 삼진 14개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글래스노우가 처음이라고 한다. 글래스노우의 14탈삼진은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글래스노우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73.9%로 공격적이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았고,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인한 내구성에 약점을 지녔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였다. 선발진 강화에 나선 다저스는 '스몰마켓' 탬파베이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영입했다. LA 지역 출신인 글래스노우는 이적하자마자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3650만달러(약 1848억원)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달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 개막전 선발을 맡아 5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세 차례 등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좋다. 이날 경기에서 첫 타자 에두아르드 줄리엔은 시속 156km 낮은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3회 2사 후 줄리안부터 5회 2사 맷 월너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뺏았다. 글래스노우는 "오늘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 실투도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해 결과적으로 스트라이크가 많았다"고 말했다.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를 밟고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이형석 기자 2024.04.10 17:07
메이저리그

'KKKKKKKKKKKKKK 삼진쇼' LAD 글래스노우, 7이닝 무실점으로 미네소타 침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미네소타 트윈스 타선을 잠재웠다. 글래스노우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볼넷 1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글래스노우는 시즌 3승을 거뒀다. 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아냈다. 1회 선두타자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삼진 처리한 글래스노우는 2회 바이론 벅스톤에게 헛스윙 삼진, 맷 월너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 세운 글래스노우는 2사 후 오스틴 마틴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엔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선두타자 호세 미란다, 맷 월너까지 5연속 삼진을 잡아낸 글래스노우는 6회에도 선두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다. 1사 후 다시 만난 오스틴 마틴에게 또 2루타를 헌납했으나, 줄리엔을 땅볼 처리한 데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까지 파울팁 삼진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글래스노우는 1사 후 벅스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글래스노우는 8회 시작과 함께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글래스노우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6-3 승리를 거뒀다. 4회 제임스 아웃맨의 선제 3점포에 이어 5회 윌 스미스의 3점 홈런으로 미네소타를 침몰시켰다.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선발 발랜드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 두 방에 침몰했다. 미네소타는 8회 라이언 제퍼스의 홈런과 9회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키릴로프의 백투백 홈런으로 부지런히 쫓아갔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2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올라서며 서부 지구 선두를 이어갔다.윤승재 기자 2024.04.10 11:57
메이저리그

멀티 히트 끝, '183㎞' 장타는 계속...'오타니 2루타' 다저스, 스리런 2방으로 미네소타 격침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루타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의 타격감을 확인한 소속팀 다저스도 2연승으로 지구 선두를 지켰다.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의 숫자를 6으로 늘렸다. 다만 최근 멀티 히트 행진까진 잇지 못해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소폭 떨어졌다.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4개)을 수상하는 등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던 오타니는 올 시즌 초 부진에 시달렸다. 타율이 0.242에 그쳤고 홈런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야 비로소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당시만 해도 타격감이 온전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후 감을 찾았다. 4일 경기를 시작으로 9일까지 다섯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5경기 11안타를 치는 동안 장타가 8개에 달했다.이날은 멀티 히트엔 실패했으나 장타로 좋았던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3회 미네소타 선발 루이스 발랜드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타구는 낮게 깔리는 땅볼이었으나 원체 빨랐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4마일(183㎞)에 달한 까닭에 1루수 알렉스 키릴로프가 포구해낼 수 없었고 그가 2루까지 도착하기엔 충분한 코스가 됐다. 다만 멀티 히트까진 실패했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 2사 1·2루 기회를 맞았으나 미네소타 두 번째 투수 콜 샌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8회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역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오타니는 멀티 히트에 실패했으나 다저스는 이날도 승리했다. 오타니 대신 다른 타자들이 해결사가 됐다. 전날 2-2 동점 상황에서 결승 홈런을 때렸던 제임스 아웃맨이 4회 초 0-0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다저스의 홈런 공세는 끝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5회 초에도 4번 타자 윌 스미스가 가운데 직구를 가볍게 밀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선발 대결도 다저스의 승리였다. 미네소타 선발 발랜드는 홈런 두 방에 침몰하면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다저스는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올 시즌 최고 호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88구만 던지면서 3피안타 무사사구 14탈삼진을 기록,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25까지 떨어뜨렸다.한편 2연승을 올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올라서며 서부 지구 선두를 이어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11:24
프로야구

[IS 수원] '시범경기라도 이건 반칙이지' 엘리아스+김광현 7이닝 무실점, SSG 시범경기 첫 승

SSG 랜더스가 막강 선발 듀오의 완벽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챙겼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KBO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지난 부산 원정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한 SSG는 이날 시범경기 첫 승을 장식했다. 이날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SSG는 김광현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해 승리했다. 당초 김광현은 다음날(12일) 선발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 출전시켰다. 엘리아스와 김광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면서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엘리아스가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김광현이 3이닝 동안 구를 던져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두 투수가 내준 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이날 엘리아스는 최고 149km/h의 직구(26개)와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6개), 커브(1개) 등을 섞어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김광현은 최고 145km/h의 직구(21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상 12개), 커브(5개)로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SSG 타선은 장단 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챙겼다. SSG는 3회 1사 후 안상현의 안타와 최지훈의 땅볼 및 도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선취했다. 6회엔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과 대주자 오태곤의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다음타자 고명준 타석 때 오태곤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성한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SSG는 7회 2득점으로 팽팽했던 1-0 균형을 깼다. 1사 후 이지영과 김찬형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최지훈의 볼넷과 추가 폭투로 2,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오태곤 타석 때 나온 이중도루로 1점을 보태며 3-0까지 달아났다. KT는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른 5회에야 첫 안타를 때려냈다. 1사 후 황재균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속 안타로 이어지진 못했다. 7회 말 강백호가 8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SSG는 8회 노경은, 9회 문승원을 차례로 투입해 무실점으로 리드를 고수, 승리를 매조지었다. KT는 이날 3안타에 그쳤다.한편,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h가 나왔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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