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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허태수 회장과 GS 사장단, 미국 시애틀 총출동 이유는

디지털 전환에 힘을 주고 있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방문했다.1일 G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시애틀에서 'GS 해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함께 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생성형AI 와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다. AI 기술의 발전을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이에 사장단은 30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디지털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일의 미래(Future of Work)’, ‘AI와 산업혁신(AI use case in industry) 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와 토론을 벌였다. 또 1일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부인 AWS(Amazon Web Service)를 찾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하여 업무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사장단 회의는 이례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DX(디지털전환) 담당 임원이 사장단과 함께 참여했다. GS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최고위층의 공감대가 현업의 실행으로 즉시 연결되도록 하자는 의도가 담겼다.허태수 회장은 “사업환경이 크게 요동하는 시기,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디지털 AI 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다. 최고경영자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GS 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친환경을 통한 미래성장’을 모토로 삼아 사업 환경 변화를 능동적인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룹사 전반의 DX 현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위한 ‘AI 디지털 협의체’를 사장단 참여 수준으로 매 분기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사업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AI 기술을 접목해 해결하는 ‘52g(5pen 2nnovation,GS) 캠프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여 전체 계열사에 확산하고 있기도 하다.GS 해외 사장단회의는 해외 신흥 시장이나 선진 기술의 중심지에서 연 1회 GS 의 미래 과제를 논의하는 최고 회의체다. 코로나 기간 중단되었다가 지난 ‘23년 5월 미국 뉴욕·보스톤에서 다시 열린 바 있다.당시 인디바이오, 깅코바이오텍 등 바이오테크 기업을 탐방하며 GS 의 미래사업전략을 논의했고, 이후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항공유 등 산업바이오 영역의 신사업 전략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번 시애틀 해외사장단회의에서 디지털 AI 를 주요 의제로 삼음에 따라 GS 가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사업 혁신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1 09:17
해외축구

축구를 ‘사커’로 불러도 발끈하지 말자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에서 만난 잉글랜드와 미국은 경기를 하기 전부터 으르렁거렸다. 축구의 명칭을 두고 ‘풋볼(football)’과 ‘사커(soccer)’로 대립한 것이다. 이 경기를 전후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풋볼이란 명칭을 지지하는 팬들은 “이 경기는 사커가 아니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반면 미국 팬들은 “이것은 사커”라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미국의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였다. 경기에 앞서 트위터 영상에 등장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대표팀을 응원하며 ‘풋볼’과 ‘사커’라는 호칭에 관한 해묵은 논란을 재개했다. 영상 속의 대표팀 주장 타일러 아담스는 카타르 축구장에서 7000마일 떨어진 백악관으로 공을 찼다. 백악관에서 축구공을 집어 든 바이든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It’s called soccer, GO USA(이것은 사커라고 불린다. 미국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다.16강전 승자는 미국을 3-1로 이긴 네덜란드였다. 이에 네덜란드 총리 마르크 뤼터는 트위터에 “Sorry Joe, football won(조, 미안하지만 풋볼이 이겼다)”고 적고 윙크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러자 바이든은 축하를 보내면서 “Strictly speaking, shouldn't it be 'voetbal’(엄밀히 말하면 voetbal 아닌가요?)”라는 농담을 건넸다. Voetbal은 축구를 뜻하는 네덜란드어로 발음은 풋볼과 비슷하다.미국인들은 자국에서 풋볼로 불리는 미식축구와 구분하기 위해 축구를 사커라고 부른다. 이에 사커는 ‘더러운 미국주의(filthy Americanism)’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또한 사커를 미국의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치어리딩(Cheerleading)’, ‘동물의 이름을 딴 팀 이름’과 동일시하는 경향도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 축구팬을 짜증 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풋볼을 사커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풋볼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인식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알 수 있다. 공을 차고 손으로 잡는 형태의 운동은 고대 그리스, 중국의 송나라, 중앙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원주민이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FIFA(국제축구연맹)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고대에 행해진 어떠한 유사한 경기도 축구와 역사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중세 시대 유럽의 여러 국가와 특히 잉글랜드에서 인기를 얻은 공놀이가 있었다. ‘몹(mob, 군중)’ 풋볼이라고 불렸던 중세 경기는 선수 숫자 제한이 없어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했고, 규칙도 거의 없었다. 당시 풋볼은 공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과실치사나 살인으로 이어지지만 않으면, 모든 수단이 용납됐다고 한다. 그러나 몹 풋볼로 인해 인명, 재산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지속되자 이를 금지하는 법이 잉글랜드에서 여러 번 만들어졌다.19세기 영국의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사립학교를 의미)’은 현대 풋볼의 탄생에 중요한 토대를 쌓았다. 퍼블릭 스쿨은 풋볼을 ‘키킹(kicking, 발차기)’과 ‘캐링(carrying, 손으로 나르기)’이라는 2개의 코드로 명확하게 구분했다.럭비 풋볼은 캐링 코드를 대표한다. 1845년 럭비 풋볼의 규칙이 처음으로 성문화된 곳이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퍼블릭 스쿨인 럭비 스쿨이다. 키킹 코드에 속하는 풋볼은 1863년 ‘Laws of the Game’으로 불리는 규칙을 만들었고, 세계 최초의 축구협회인 ‘The FA(The Football Association)’를 창설했다. 협회의 규칙에 따라 진행된 풋볼에는 ‘어소시에이션 풋볼(Association Footbal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축구다. 사커란 명칭은 어소시에이션 풋볼에서 유래했다. 1870년대 옥스포드 대학교 학생들은 “association”을 줄이고 “-er”을 합쳐 “어사커(assoccer, 영국식 발음은 어소커)”를 만들었고, 같은 방식으로 럭비 풋볼은 “러거(rugger)”로 칭했다. 2차 세계대전 무렵 어사커는 더 축약되어 현재의 사커가 됐다.그저 그런 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명문 클럽으로 만든 버스비의 자서전 제목에 사커와 풋볼이 동시에 쓰였다. 월드 사커는 1960년에 개간해 현재까지 발행되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잡지인데, 잡지명이 풋볼이 아닌 사커다. 이외에도 1959년 데일리 미러 신문사가 발행한 기사에도 축구를 사커로 표시했다. 1964년에 첫 방송을 한 BBC의 유명 축구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도 1970년대 후반까지는 사커를 즐겨 썼다. 이렇게 오랫동안 널리 쓰였던 사커라는 단어가 1980년대 이후 영국에서 점차 모습을 감춘다. 미국의 프로축구리그인 ‘NASL(North American Soccer League)’이 70년대 후반부터 축구 스타 펠레, 베켄바워, 크루이프, 유세비오, 조지 베스트 등을 영입하며 큰 인기를 끌자, 미국인들이 사커라는 단어를 본격적으로 썼기 때문이다. 즉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사커가 인기를 얻게 되자, 이 단어는 영국에서 불결한 것이 됐다. 아일랜드의 한 신문사는 이를 가리켜 영국인의 ‘집단적 언어 기억상실증(collective linguistic amnesia)’이라고 비꼰 적도 있다. 따라서 사커라는 호칭은 축구에 대한 배신이 절대 아니다. 잉글랜드의 축구팬들이 사커라는 단어에 보이는 ‘짜증’도 무지의 산물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3.15 15:00
IT

네이버, 사우디 IT 전시회서 K테크 뽐낸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4'에 참가해 신기술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네이버는 '글로벌 테크 컨버전스 컴퍼니'라는 콘셉트 아래 검색·초대규모 AI(인공지능)·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보틱스·자율주행 등 K테크를 알리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메인인 빅테크관에 구글·애플·메타·AWS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를 구축했다.네이버는 키노트도 진행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공유한다.키노트에서는 네이버가 만든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운영체제) '아크마인드'를 공개한다.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한다. 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포함한다.전 세계 웹 개발자들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또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진행 중인 차세대 로봇 플랫폼 협력에 대해서도 설명한다.삼성전자는 SoC(시스템온칩), 이미지 센서 등의 반도체 솔루션을, 네이버는 OS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하나의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에 통합 구현하려는 프로젝트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5 10:56
IT

'트래픽 걱정 NO' LGU+, AI로 5G 데이터 용량 조절한다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 2024)에서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 삼성전자와 함께 AI(인공지능)로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3사가 협력하기로 한 기술은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하는 자동화 기술이다.AWS 클라우드에 구축한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로 최적의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증설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예를 들어,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려 끊김 없는 서비스를 보장한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협력으로 AWS의 AI 기반 운영 자동화 기술을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에 적용해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7 14:15
IT

NHN, 2023년 영업이익 555억원…전년보다 42%↑

NHN은 2023년 매출이 2조2696억원, 영업이익이 55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연간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2.2%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커머스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의 기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4분기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1118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29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는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했으나, 미국 NHN글로벌의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20.9%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17.3% 감소한 789억원을 달성했다.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한 497억원을 달성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 종료에도 공연티켓 판매 및 콘텐츠 제작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이 같은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사업에서는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웹보드게임의 사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올해 ‘모바일포커’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에서 성공 기반을 다진 ‘우파루오딧세이’는 올해 6월 글로벌 런칭에 돌입하고, ‘다키스트데이즈’는 3월말 첫 CBT로 게임성을 검증하고, 올해 3분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NHN페이코는 4분기에 분기 최저 영업손실을 실현하며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갔고, 그 결과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도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39억원을 개선했다. 페이코는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올해에도 핵심 사업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NHN클라우드는 급증하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AI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MSP 사업을 영위중인 NHN테코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5% 상승한 데 이어, 지난 1월 체결한 아마존 AWS와의 전략적 협업 계약 등을 발판 삼아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또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에 달하며,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동시에,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오는 26일에 소각할 계획이다.이에 NHN은 지난 2022년 8월 발표한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 자사주 특별 소각 계획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14 13:46
산업

HD현대 정기선, 해양 아닌 육상 비전으로 CES '인기몰이'

HD현대의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이 미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전시장에 총 5만73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특히 첫날인 9일에는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1만5600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HD현대는 올해 CES에서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비전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리고, 미래 건설 기술을 선보였다.HD현대의 CES 참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가능성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지난 10일 기조연설에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AI와 디지털, 로봇 등 첨단기술이 더해진 HD현대의 사이트(Xite) 혁신은 건설을 넘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사이트(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사이트(Site)를 확장한 개념으로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건설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사피로 회장로부터 "젊은 리더"라는 소개를 받은 정 회장은 관중을 향해 크게 팔을 벌려 인사한 후 무대에 올랐다. 그는 국내 비가전기업 최초로 CES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정 부회장은 "'CES 2022'에서 선보인 '퓨처빌더' 비전과 그 발전상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세계 최대의 조선기업으로서 해양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한편 HD현대는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스마트 건설기계를 위한 연결 플랫폼 및 무인 자율화 건설 현장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AWS와 협력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건설 장비에 대한 연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AWS는 플랫폼 구성에 있어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서비스,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능을 지속해 개선하기 위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2025년부터 출시할 차세대 통합모델에 적용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4 18:00
자동차

내년부터 아마존에서 현대차 산다…2025년부턴 알렉사 탑재

내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현대차를 살 수 있게 된다.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다며 이를 위해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아마존은 그동안 이용객들이 차량을 조사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사이트에 디지털 전시관을 마련했지만,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는 되지 않았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대차는 고객들의 삶을 매일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고 소개했다.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모델과 색상, 기능에 따라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해 선택한 다음 해당 지역 대리점에서 차량을 직접 수령하거나 배달받을 수 있다.현대차와 아마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딜러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리한 구매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LA오토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업계 최초"라며 "이는 고객들의 자동차 구매 경험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딜러들이 차량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딜러십 모델 역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차량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를 탑재하기로 했다. 음성만으로 음악과 팟캐스트, 오디오북 재생을 요청할 수 있고, 하루 일과를 읊어주거나 알람을 설정하는 등 차량을 ‘움직이는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알렉사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홈 기능을 활용해 운전 중에 집 조명을 끄거나, 난방을 작동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우선적인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한다고도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7 10:13
해외축구

고주급자 은돔벨레, 여전히 오퍼 구단 ‘0’…자유계약으로 떠날까

탕기 은돔벨레(26)가 결국 토트넘 유니폼을 벗게 될까.영국 더부트룸은 6일(한국시간) “은돔벨레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가 다시 토트넘의 구상에 합류할 것처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은돔벨레의 기회는 이제 사라졌다. 그는 자유의 몸으로 새 구단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를 인용, “은돔벨레는 프리시즌 동안 주목받았으나 금방 사그라들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그가 자리 잡을 거라 생각되지 않는다. 은돔벨레는 새로운 구단을 찾을 자유가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은돔벨레의 이적에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한다. 바로 막대한 연봉이 원인 중 하나다. 매체 역시 “은돔벨레는 한동안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어떤 팀도 그와 계약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엄청난 임금을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영구적으로 영입하려는 팀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은돔벨레는 최근 리옹(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에 임대돼 활약했는데, 모두 완전 이적은 불발됐다. 당초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 남아 있어 막대한 이적료 발생이 불가피했다. 그렇다고 은돔벨레가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니었다. 끝으로 매체는 “은돔벨레는 런던에서 미래가 없다. 그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9년 7월 6200만 유로(약 900억원)의 이적료로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은돔벨레는 당시 중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은돔벨레는 프랑스 리그1에서 수위급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특히 토트넘에 부족한 전진성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토트넘이 은돔벨레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6200만 유로의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최다 금액이었다.하지만 토트넘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장점으로 평가받은 전진성은 매 경기 턴 오버로 이어졌다. 수비 보호, 공격 보좌 역할 그 어떤 것도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아니었다. 은돔벨레는 2019~20시즌 공식전 29경기 2골 4도움에 그쳤다. 후반기엔 연이은 부상으로 벤치에 앉는 날이 많아졌다. 2020~21시즌에는 공식전 46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기 다시 경기력이 하락했고, 결국 2021~22시즌 중 리옹으로 임대돼 사실상 경쟁력을 잃었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리그 우승을 이뤄냈으나,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30분에 불과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니었다.토트넘은 2023~24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마침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새 얼굴들이 등장하며 선수단 구성이 변화가 있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을 품으며 2선을 강화했다. 지오바니 로 셀소 역시 임대에서 돌아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은돔벨레의 자리는 없었다.은돔벨레의 향후 행선지로는 갈라타사라이·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이 언급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이적료 1위 선수와 동행을 마칠 모양새다. 다만 계약 기간이 2년 더 남아 있어 연봉을 보조하거나, 상호 해지 등 방법을 동원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3.08.06 16:42
IT

한국MS, 조원우 신임 대표이사 선임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임 대표이사(CEO)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오는 21일부로 공식 취임한다.조원우 대표이사는 클라우드·디지털 솔루션·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등 B2B(기업 간 거래) 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합류 전에는 메가존클라우드와 GE 디지털 코리아 대표직을 역임하며 국내 사업 전략·운영·신사업 개발 등을 총괄했다.아마존웹서비스(AWS)와 시스코 시스템즈 등 글로벌 기업에서 임원직을 맡기도 했다.조원우 신임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와 기술의 힘으로 지속 번창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1 16:31
해외축구

김민재 파트너의 확신 “뮌헨에 절대적인 힘이 될 것”

마타이스 데 리흐트(23)가 독일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26)의 합류를 다시 한번 반겼다.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데 리흐트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는 그의 지난 시즌을 돌아보고, 율리안 나겔스만과 토마스 투헬 감독의 차이점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인터뷰에는 새로운 파트너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됐다.데 리흐트는 매체를 통해 “김민재는 매우 긍정적이고 친근한 선수다. 그의 영입에 매우 행복하다. 우리 팀에 절대적인 힘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나폴리에서 세리에 A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뱅자맹 파바르, 그리고 나까지 우리 팀에는 매우 훌륭한 센터백이 4명이나 있다. 3개 대회에서 성공하려면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시즌에는 뤼카 에르난데스(PSG)가 부상으로 우파메카노와 내가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는데, 짧은 간격으로 경기를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었다. 여러 옵션이 있는 건 우리에게도, 투헬 감독에게도 좋은 일이다”면서 “김민재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강렬하면서 집중력과 침착함을 겸비한 수비수다”고 평가했다.실제로 뮌헨은 2022~23시즌 공·수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자리를 메우지 못했고, 수비는 후반기 크게 부진하며 유럽 대항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우파메카노는 월드컵 이후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8강 1차전서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하지만 데 리흐트는 “우리 모두 실수를 한다. 하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 모두가 다시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타이틀도 차지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가 ‘이제 뮌헨은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를 갖추게 됐는가’라고 묻자 그는 “아직 김민재와 경기를 뛴 적이 없다. 서로를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 먼저다. 우리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데 리흐트는 나겔스만과 투헬 감독의 차이에 대해 다른 철학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겔스만 감독은 항상 빠른 스피드와 높은 강도로 공격하길 원했다. 투헬 감독은 패스 게임에서 컨트롤, 인내심을 더 강조한다”고 비교했다.데 리흐트는 지난해 7월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투입된 이적료만 무려 6700만 유로(약 943억원)로, 이는 뮌헨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그는 첫 시즌 공식전 43경기 출전하며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패스 실력을 갖춰 빌드업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와 유사한 장점을 지닌 셈이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데 리흐트의 새로운 파트너로 활약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헬 감독이 백3를 사용할 경우, 우파메카노·데 리흐트·김민재가 모두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뮌헨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앞서 맨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선 데 리흐트와 김민재 모두 휴식을 취했다. 뮌헨은 29일 오후 7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전날 투헬 감독은 “이변이 없다면 김민재가 출전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과연 축구팬들이 기대하는 김민재-데 리흐트 라인이 가동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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