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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단독] '계약을 파기하라' KBO리그와 MLB 구단 교류 막힌다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간 교류가 중단될 전망이다.본지 취재 결과, 최근 MLB 사무국은 'MLB 구단과 KBO리그 구단의 개별 협약이 있으면 파기하라'는 지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KBO는 관련 내용을 문서화해 KBO리그 10개 구단의 개별 협약 상태를 파악했다. A 구단 단장은 "MLB 특정 구단이 아시아 선수를 탬퍼링(사전 접촉)할 우려가 있어서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NPB)이나 대만(CPBL)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MLB 사무국은 구단 간 개별 협약의 악용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전략적 파트너십이지만 이 방법을 활용, 선수의 정보를 우회적으로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선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를 꼽는다. 사사키는 최고 구속이 160㎞/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뒤를 이어 태평양을 건널 것으로 예상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구단 간 개별 협약을 하지 말라는 건) 사사키 같은 선수를 영입할 때 사전에 선수 소속 구단에 편의를 제공해 (권리나 정보를) 선점하는 등의 행위를 못 하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개별 협약이 있으면 파기하고 앞으로는 사무국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하라고 했다"고 밝혔다.이런 지침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는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끝냈다. 키움과 애리조나는 지난해 8월 구단 운영 파트 직원 교차 파견, 정기 회의를 통한 선수단 운영 관련 정보 공유, 외국인 선수 자료 공유 등 여러 부분의 교류를 공식화했다. 애리조나 연구개발 파트 직원들이 한국을 찾아 키움 전력분석팀과 동행했고, 키움 코칭스태프 일부가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구단 교육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키움 선수들은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캠프를 소화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공교롭게도 지난겨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에 진출한 키움은 올겨울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까지 앞뒀다. 키움 고위 관계자는 "선수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애리조나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했다"고 밝혔다.한 구단 관계자는 "리그가 성장하는 측면에서 MLB 구단과의 교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 관련 준비를 해보려는 찰나에 지침이 내려왔다"며 "KBO리그가 정체돼 있다고 보고 있는데, 리그가 성장하려면 여러 교류를 통해 얻는 게 있어야 한다. KBO에서 어느 정도 중재 역할을 했으면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KBO는 개별 협약이 아닌 사무국을 통한 계약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종의 '계약 공증'을 받으라는 의미인데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A 구단 단장은 "해외리그 소속 특정 선수에 대한 독점적 정보 취득을 방지하겠다는 건데 한국에서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 조치의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B 구단 단장은 "사무국을 거쳐서 협약하는 것과 바로 하는 것의 차이가 있는 건가. 기존 계약을 파기하라는 현재 분위기라면 앞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협약이 어려울 거 같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6:01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전 세계인과 경쟁 ‘판타스틱 베이스볼’ 정식 출시

위메이드는 21일 야구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을 170여 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라운드원스튜디오가 개발한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MLB, KBO, CPBL 등 글로벌 리그를 통합한 모바일 야구 게임이다. 싱글 플레이와 챌린지 등 PvE 모드를 비롯해 전 세계 이용자와 경쟁하는 시즌, 시뮬레이션, 올스타 PvP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실제 선수들의 얼굴과 동작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이용자는 스카우트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선수를 영입하고 육성할 수 있다. 선택한 리그를 중심으로 나만의 드림팀을 구성하면서 다른 리그 소속 선수들도 라인업에 추가할 수 있다.위메이드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을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 위메이드는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론칭 기념 특별 방송을 공개한다. KBO와 CPBL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롯데 박세웅, 키움 김혜성, 티이강 호크스 왕보룽, 왕야오린이 판타스틱 베이스볼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21 18:24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사옥에 '판타스틱 베이스볼' 초대형 래핑 등장

위메이드가 신작 야구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의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라운드원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MLB, KBO, CPBL 등 글로벌 리그를 통합한 야구 게임으로, 나만의 드림팀을 구성해 현실 야구 이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위메이드는 글로벌 서비스에 앞서 위메이드 사옥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키움 김혜성을 필두로 대형 래핑을 선보이며 붐업에 나섰다.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2024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19 15:34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토리] "몸이 커졌네?" "홈런 60개 치겠다"…6년 만에 만난 무라카미

28일 KIA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연습경기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현 우라소에 ANA 볼파크. 오후 1시 경기 시작에 앞서 야구장에선 뜻깊은 '만남'이 성사됐다. 바로 KIA 포수 김태군(35)과 야쿠르트 간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4)가 반갑게 해후한 것이다.둘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태군은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11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AWB)에 참여했다. AWB는 대만 프로야구 사무국(CPBL) 주관으로 아시아 각국 야구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리그 개념의 대회였다. 당시 김태군이 속한 KBO 연합팀을 비롯해 CPBL 1팀, 일본 프로야구(NPB) 2팀, 일본 실업리그 1팀 등 총 5개 팀이 자웅을 겨뤘다. 무라카미도 당시 이 대회를 뛰었다. 두 선수의 만남은 김태군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김태군이 현장을 찾은 공인대리인을 통해 무라카미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2018년 AWB 대회의 기억이 있을지 궁금했는데 무라카미가 이를 듣고 반갑게 맞이했다는 후문이다. 자리를 주선한 공인대리인은 "그리운 시절이라며 무라카미와 5분 정도 이야기를 했다. 김태군이 '그때 좀 더 말랐던 거 같은데 몸이 커진 것 같다' '고액 계약(2024년 6억엔, 53억원)한 것 축하하고 그만큼 홈런을 때려내라'고 덕담하자 무라카미가 '열심히 해서 60개 치겠다'고 화답했다. 같이 열심히 하자고 한 뒤 헤어졌다"고 말했다.무라카미는 2022시즌 홈런 56개를 쏘아 올려 역대 NPB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58년 만에 갈아치웠다. 홈런뿐만 아니라 타격(타율 0.318)과 타점(134개)에서도 1위에 올라 역대 NPB 최연소 타격 3관왕에 오른 '괴물'이다. 이날 연습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했다. 김태군은 2008년 데뷔한 베테랑 안방 자원으로 KIA 포수진을 이끈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야쿠르트 내야수 미야모토 다케시도 함께했다. 미야모토는 무라카미의 입단 동기로 2019년 AWB 멤버다.오키나와(일본)=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7 18:01
프로야구

키움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위해 대만행...CPBL 상대로 실전 감각 쌓는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퓨처스(2군)리그 선수단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대만으로 떠난다.키움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총 31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2024시즌 퓨처스팀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및 프런트 총 55명은 11일 오후 12시15분 중화항공 CI165편(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가오슝으로 출국한다.현지에서는 키움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뿐 아니라 다양한 구단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쌓을 계획이다. 키움 퓨처스팀은 대만 프로야구(CPBL) 퉁이라이온즈, 타이강호크스, 푸방가디언즈, 웨이취엔드래곤스, 중신브라더스 등과 10차례 연습경기를 가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한편,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도 오는 15일 1차 캠프일정을 마치고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18일부터 2차 캠프에 돌입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11:30
메이저리그

대만에서 '두 번째 기회'…전 키움 투수, 웨이치엔 구단과 계약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타일러 애플러(31)가 대만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6일 웨이치엔 드래곤스 구단이 애플러의 계약을 발표했다. 애플러는 지난해 푸방 가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 선발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2.89(56이닝), 이닝당 출루허용(WHIP) 1.23을 기록했다. 전반기가 끝날 무려 개인적인 이유로 계약을 조기에 종료, 대만 프로야구(CPBL)와 인연을 정리한 것으로 보였지만 웨이치엔 구단의 손을 잡았다.애플러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3경기 등판,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교체 없이 시즌을 완주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한 뒤 대만으로 향했다.애플러를 영입한 웨이치엔 구단은 2024시즌 외국인 선수로 하시에르 에레라, 브라이언 우달, 드류 가뇽 등을 보유하게 됐다. 가뇽도 애플러와 같은 'KBO리그 경력자'다. 그는 2020년 KIA 타이거즈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34(159⅔이닝)로 활약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7 18:23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 게임명 확정

위메이드는 라운드원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야구 게임명을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게임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한 실사 캐릭터를 간편하게 조작해 즐기는 야구 게임이다. 싱글 플레이, 시즌, 챌린지, 쇼다운, 친선 경기 등 다양한 PvP와 PvE 콘텐츠를 제공한다.회사 측은 “새로운 이름은 멀티 리그 기반 초현실적인 팀 구성과 사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국가의 경계를 넘어 펼쳐지는 뜨거운 경쟁 등을 통해,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이달 중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3월에는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게임 라이선스 사업 대행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KBO가 권리 또는 사용권 부여 권한을 갖고 있는 KBO CI, KBO 리그 10개 구단의 로고, 엠블럼, 유니폼, 캐릭터 심볼(국가대표 CI 권리 제외)을 국내외 야구게임(PC, 모바일, 콘솔게임, 스크린야구)에 사용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에는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와도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7 18:22
메이저리그

'7월 퇴출' 전 KIA 투수 메디나, 소속팀 구했다…워싱턴과 계약

프로야구 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8)가 워싱턴에서 새출발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선수 이동 페이지에 따르면 메디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메디나가 곧바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에 배정됐다'며 '메디나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은 2022년 뉴욕 메츠 소속이었다. 이 선수는 한때 필라델피아 필리스 팜의 최고 유망주였다'고 소개했다.메디나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해 KIA 소속으로 12경기 등판, 2승 6패 평균자책점 6.05(58이닝)를 기록했다. 4월 2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8이닝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내기도 했지만 롱런엔 실패했다. 극심한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4.5개)와 비효율적인 투수(이닝당 투구수 17.3개) 탓에 7월 초 퇴출, 짐을 쌌다. KIA는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해 잔여 시즌을 치렀다. 미국으로 돌아간 메디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활약(9경기 평균자책점 2.93)하며 MLB 구단의 영입 제안을 기다렸다. 메디나의 MLB 통산(3년) 성적은 19경기(선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35다. 2022년 9월 4일 워싱턴전(3분의 1이닝 5피안타 5실점)이 그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 MLB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 135경기(선발 106경기) 등판해 36승 3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270.필라델피아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2018년에는 상위 싱글A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4.12(9이닝당 탈삼진 9.9개)로 활약했다. 2018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선 8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메디나는 워싱턴에서 선발보다 불펜 한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06:46
메이저리그

MLB→일본→삼성 떠난 복덩이 피렐라, 멕시칸리그 입단 새출발

지난해까지 뛴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호세 피렐라(35)가 멕시칸리그에서 뛴다. 멕시칸리그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27일(한국시간) 피렐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피렐라는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토론토 블루제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302경기에서 타율 0.257 17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로 옮겨 99경기에서 0.266 11홈런 34타점을 올린 뒤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피렐라를 영입해 그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피렐라는 2021년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102득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141경기에서 타율 0.342 28홈런 109타점 102득점을 올려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피렐라의 계약 총액은 첫해 80만 달러를 시작으로 120만 달러, 170만 달러로 상승했다. 피렐라는 2023년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을 올렸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은 고심 끝에 피렐라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으나, 결국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의 손을 맞잡았다. 맥키넌은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으로 127경기에서 타율 0.259 17홈런 53타점을 기록한 내야수로, 선구안이 좋고 컨택트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다. 피렐라는 고질적인 족저근막염 통증을 안고서도 늘 전력 질주하는 허슬플레이가 뛰어난 선수였다. 선수단과 융화력도 뛰어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420경기에서 타율 0.305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OPS 0.866이다. 삼성과의 재계약 실패 후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신생팀 타이강 호크스가 피렐라의 영입에 관심을 갖는다는 현지 소식도 나왔으나, 피렐라의 행선지는 멕시칸리그였다.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멕시칸리그 최다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로베르토 라모스, 헨리 소사, 데이비드 허프(전 LG 트윈스) 세스 후랭코프(전 두산 베어스) 등이 거쳐갔고, 윌리엄 쿠에바스도 지난해 KT 위즈에 재입단하기 전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서 팔꿈치 부상 후 재기를 노렸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0:17
메이저리그

2019년 클럽하우스 흉기 난동 징계…그 투수, '대만'으로 간다

대만 프로야구(CPBL) 타이강 호크스 구단이 '독특한 이력'의 마무리 투수를 찾았다.26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타이강 호크스 구단은 새 외국인 선수로 마무리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왼손 레이민 구두안(32) 영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구두안의 통산(4년) 빅리그 성적은 43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7.38. 2021년 이후 MLB 경력이 끊긴 뒤 멕시코리그,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을 전전했다.이번 영입이 흥미로운 건 구두안의 '과거' 때문이다. 구두안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2019년 8월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까칠한 성격의 투수 딘 디츠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고 핀잔을 주자 실랑이 끝에 그의 머리를 배트로 가격한 게 화근이었다. 선수들의 중재로 소란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흥분을 자제하지 못한 구두안이 칼을 들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와 사안이 커졌다. 경찰 신고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구단이 징계를 내렸다. 그의 MLB 경력은 사실상 이 사건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CPBL STATS에 따르면 타이강 호크스는 구두안의 과거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가 대만에 도착하면 모니터링하고 징계와 관련해 팀의 요구 사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 난폭한 성격만 조절할 수 있다면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왼손 투수로 평균 94~95마일(151.3~152.9㎞/h)을 투구할 수 있다는 건 CPBL에서 큰 강점이다. 구두안은 빅리그 경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11년을 뛰면서 273경기(선발 31경기) 27승 35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67. 9이닝당 탈삼진 11개(9이닝당 볼넷 6개)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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