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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바람 이겨낸 초장타… ‘LPGA파’ 김아림, 국내 메이저 첫 우승

국내 여자 골프 최고 ‘장타자’ 김아림(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던 그에겐 뜻 깊은 우승 트로피였다. 김아림은 1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16번 홀(파4)에서 홀과 13.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경쟁자들과 타수 차를 벌린 게 결정적이었다. 1~4라운드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김아림은 이가영(23·9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국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선 2019년 7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을 받았다. 김아림은 2020년 11월 SK텔레콤 ·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1년 반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섰다. 2020년 12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해 이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한 덕이었다. 그러나 의욕적으로 도전했던 LPGA 투어에선 별다른 성적이 없었다. 지난해 23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톱10에만 4차례 들었다. 올해는 8개 대회에 나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올라 1차례 톱10에 든 게 전부였다. 그래도 해외에서 쌓은 경험과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더해 나선 KLPGA 챔피언십에선 달랐다. 첫날 공동 5위로 출발한 김아림은 둘째날 공동 7위, 셋째날에도 선두 김효주(27)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며 연일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마침내 치고 올라섰다. 이날 최대 풍속 초속 7m 바람이 불면서 선두권에 있던 골퍼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였던 김효주는 이날 강풍에 고전하면서 하루에만 7타를 잃고 무너졌다. 김아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바람과 맞서면서 타수 관리를 안정적으로 해냈다. 280야드 안팎의 거리로 페어웨이에 보내고,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홀에 붙여 최대한 타수를 잃지 않는 전략을 잘 맞춰 갔다. 15번 홀(파5)에선 티샷으로만 325야드를 보내 여자 선수론 보기 드문 300야드 이상 장타를 기록했다. 이어 승부처였던 16번 홀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짜릿하게 성공하고서 우승을 확신하듯 포효했다. 김아림은 자신의 플레이를 지켜본 갤러리들이 환호할 때마다 손을 배꼽에 대고 활짝 웃으면서 인사하는 ‘배꼽 인사’로 답했다. 김아림은 “오랜만의 우승에 운도 조금 따랐다. 미국에 진출한 지 2년차인데,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 국내 메이저 우승을 계기로 미국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곧장 2일 오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국내 메이저 통산 5승을 노렸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로 부진한 플레이를 펼쳐 합계 6언더파로 박민지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대회 역대 두 번째 3연패를 노렸던 박현경은 공동 10위(4언더파)로 마쳤다. 포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5.01 16:17
골프일반

KLPGA 시즌 첫 메이저 도전하는 'LPGA파' 3인방

국내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이 28일 개막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골퍼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 28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크리스F&C 제44회 KLPGA챔피언십에는 쟁쟁한 실력을 갖춘 국내 여자 골퍼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2020년과 지난해 우승한 박현경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유해란, 박지영, 장수연 등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골퍼들도 모두 나선다. 특히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 이정은6, 김아림의 도전이 돋보인다. LPGA 투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처럼 국내 무대에서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력 발휘를 할 지 주목된다. 김효주는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거뒀다. 이어 곧장 국내로 들어와 KLPGA 챔피언십을 준비했다. 김효주 입장에선 KLPGA 챔피언십 도전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우선 그는 한국여자오픈(2014년), KB금융스타챔피언십(2014, 2020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2014년) 등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러나 KLPGA 챔피언십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당연히 욕심이 갈 만 하다. 김효주는 KLPGA 인터뷰를 통해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서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효주는 국내 투어에서 강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택했던 2020 시즌에 2승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골프 천재'의 면모를 다시 보인 계기를 만들었다. 공교롭게 2020~21 시즌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때문에 갤러리 없는 대회에서 4승을 거뒀다. 팬들을 많이 보유한 김효주 입장에선 갤러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치르는 국내 대회에서 의욕적으로 도전에 나설 수 있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골프팬을 만나고 응원도 받으면서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유해란, 박현경과 한 조에 속했다. 이정은6도 모처럼 국내 대회에 나선다. 지난 2020년 11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1년5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이정은6 역시 KLPGA 챔피언십과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16년과 2019년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6개 대회에 나서 3차례 톱10에 드는 등 상승세를 탔다. 국내 최고 장타자 김아림도 2020년 11월 SK텔레콤 ·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1년5개월 만의 국내 나들이에 나선다. 이정은6은 장수연, 박지영 등 올해 국내 우승 경험이 있는 골퍼들과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김아림은 윤이나, 문정민과 동반 플레이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27 15:48
스포츠일반

오미크론 확산에도… 올해 골프 동계훈련은 해외로

국내 남녀 프로골퍼들이 2022 시즌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지만 지난해와 달라진 방역 상황에 해외로 나가 전지 훈련을 하는 골퍼들이 많이 늘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받은 안나린(26), 최혜진(23)은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둘은 지난달 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를 통과한 뒤, 국내에서 훈련과 휴식을 병행해왔다. 이달 말 열릴 게인브릿지 LPGA 대회에서 미국 무대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둘은 2주 가량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최혜진은 “작년에 국내 대회마다 기복이 심했던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시즌 내내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할 골퍼들은 하나둘씩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박인비(34), 박성현(29), 이정은(26)은 지난달 말 일찌감치 미국에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여자 골프 세계 2위 고진영(27)은 1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국내에서 각종 일정을 소화한 고진영은 1~2월 LPGA 투어 대회엔 나서지 않고, 스윙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김효주(27)는 국내에서 훈련하다 향후 대회 출전 계획에 맞춰 미국으로 나갈 예정이다.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는 골퍼들도 해외에서의 동계 훈련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주로 미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을 향하고 있다. 코로나19에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방역 상황이 나아진데다 날씨, 환경 등 훈련 여건이 좋아지면서 해외 훈련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중인 박현경(22)은 지난 2일, 지난해 2승을 거둔 유해란(21)은 10일 미국 전지훈련을 떠났다. 또 코리안투어에서 활동중인 이재경(23), 배용준(22), 김민규(22)도 10일부터 미국 전지훈련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시즌 6승을 달성한 박민지(24)는 국내 훈련을 소화하다 다음 달 해외 훈련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을 거뒀던 김주형(20), 시즌 2승을 거뒀던 서요섭(26) 등 남자 골퍼 15명은 아시안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찍이 실전 감각을 키운다. 아시안투어는 1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오픈과 20일부터 개최될 SMBC 싱가포르 오픈이 연달아 열린다. 아시안투어에 나선 골퍼들 중에선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 현지 방역 상황에 따라 태국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1.11 14:06
스포츠일반

총상금만 30억원, 국내 대회에 LPGA·JLPGA파 대거 몰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외 골프 투어들이 중단된 상황에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4일 재개된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KLPGA는 7일 KLPGA 챔피언십 세부 운영 계획을 담은 내용을 발표했다. 14~17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대회는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치러진다. 당초 지난달 이 대회를 열기로 하면서 우승 상금 1억6000만원 포함, 총상금 23억원 규모로 치르려 했던 KLPGA는 규모를 더 키워 총상금 30억원, 우승 상금 2억2000만원 규모로 열기로 확정했다. 투어 역대 최대 규모다. KLPGA는 "기존에 예정됐던 대회 중 취소된 대회의 상금을 보전하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을 지원하려고 총상금 증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전 선수들 면면도 화려하다. 당초 144명에서 150명으로 출전 선수 규모도 늘렸다. 한동안 대회가 없었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카드를 가진 선수들은 물론 시즌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LPGA에서 활약중인 선수 중에선 세계 3위 박성현, 6위 김세영, 10위 이정은6, 13위 김효주가 출전한다. JLPGA에선 한국 선수 통산 최다승 기록(28승)을 갖고 있는 안선주를 비롯해 이보미, 배선우가 나선다. 박성현은 “2020년도 첫 대회 출전을 한국에서 하게 되어 매우 설렌다.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골프 팬 여러분이 ‘힘이 난다’고 해주시면 우리는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본 대회와 선수들의 플레이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 터닝 포인트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KLPGA에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혜진을 비롯, 장하나, 이다연, 조아연, 임희정 등이 모두 출전한다. 대회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KLPGA는 "골프 팬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점과 함께 추가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선수,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버금가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LPGA는 방역업체, 법률, 의료자문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테스크포스팀(TF)도 구성해 운영중이다. 대회 땐 골프장을 출입하는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장할 때마다 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전 구역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게 한단 방침이다. 또 대회장 내 선수와 일반 내장객의 동선을 명확히 구분시키고, 클럽하우스, 코스 내부 등 시설 전반에 매일 2회 이상 살균 소독을 진행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0.05.07 09:47
스포츠일반

괴물 김효주 유일한 언더파 우승…상금 8억 돌파 초읽기

'괴물 소녀'가 '괴물 코스'를 잡았다. 10대 프로골퍼 김효주(19·롯데)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까지 경신했다.3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2014 한화금융 클래식 최종 4라운드. 김효주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에 이어 비가 내린 가운데서도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를 기록, 2위 이정민(22·비씨카드·1오버파)을 6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컷을 통과한 70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한 언더파 우승이었다. 시즌 3승째이자 통산 5승째다.우승 상금 3억원을 보탠 김효주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상금누계 7억7000만원을 획득해 2008년 신지애(26)가 세웠던 역대 최다 7억6500만원의 상금을 넘어섰다. 상금 랭킹은 물론이고 다승과 대상포인트(331점), 평균 타수 부문(70.13타)에서도 모두 1위를 질주했다.김효주는 이날 대회장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2, 3, 4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사실상 이정민 등 2위 그룹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파3-파4-파5에서 나온 '싸이클 버디'였다. 20cm의 깊은 러프가 강한 비바람에 괴물처럼 출렁였지만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김효주에게는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13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5번 홀(파4) 2m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김효주는 "대회 기간 중에 아버지가 생신이었는데 우승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며 "올 시즌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고 있지만 크게 욕심 내지 않고 1∼2승만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지애의 최다승 9승은 무리다"고 손사래를 쳤다.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데 힘입어 합계 3오버파 단독 3위에 올랐다. 허윤경은 홀인원 덕분에 1100만원 상당의 오메가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해 챔피언 김세영(21·미래에셋)은 합계 19오버파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미국 LPGA파 최나연(27·SK텔레콤)은 합계 14오버파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8.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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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cm 러프에서 살아남으려면…최나연 "인내심이 승부의 열쇠"

골프에서 평균 15cm(최저 10cm~최대 20cm) 러프면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까. 솔직히 이 정도 길이면 발목까지 잠기는 수준이다. 볼이 떨어진 위치를 알아도 찾기가 힘들다. 설령 공을 찾는다고 해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일단 러프에 공이 떨어졌다면 기본적으로 1타를 잃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한 번에 나오지 못하면 스코어는 눈덩어리처럼 불어난다.31일부터 8월 3일까지 나흘간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장(파72·6631야드)에서 열리는 2014 한화금융클래식의 코스 세팅에 대한 얘기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미 '괴물'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한화호텔 & 리조트의 이승용 상무는 "메이저 대회 그 이상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코스세팅을 1년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러프를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정확성이 생명인 골프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올해 이 코스의 러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조금 더 길어졌지만 페어웨이 폭은 더 넓어졌다. 작년에는 페어웨이와 바로 인접한 A러프와 헤비 지역인 B러프의 구분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A러프 지역을 확실하게 만들어 페어웨이가 넓어진 효과를 준다.그래도 이 코스에서는 무모한 장타는 금물이다. 핀 공략 때도 그린을 놓치면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볼이 러프 깊숙이 묻혀 있게 되면 직접 볼부터 타격할 수가 없다. 그만큼 스핀을 걸 수가 없기 때문에 볼이 멀리 도망간다. 이럴 땐 헤드 페이스가 닫히거나 열리지 않도록 클럽을 단단하게 잡고 샷을 해야 한다.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만도 3억원이 걸려 있는 이 대회는 미국 LPGA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011년 이 대회 초대챔피언인 최나연(27·SK텔레콤)을 비롯해 유선영(28·JDX멀티스포츠),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지은희(28)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나연은 "이 코스 세팅은 정말 간단치 않다. US여자오픈보다 더 거칠고 강력한 러프로 무장돼 있다. 누가 더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하느냐가 승부의 열쇠다"고 말했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2014.07.30 14:57
스포츠일반

한승지, 7000만원짜리 홀인원 잭팟…최혜정은 2언더파 공동선두

한승지(20·한화)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홀인원 잭팟을 터트렸다.8일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투어무대 데뷔 2년 차인 한승지는 153야드 짜리 파3인 16번 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 홀에 경품으로 걸린 '재규어 XF' 승용차를 차지했다. 이 승용차의 가격은 우승상금 1억원보다는 적지만 7000만원이 된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한승지의 행운의 홀인원은 일곱 번째 홀에서 나왔다.생애 처음 홀인원을 기록한 한승지는 "처음엔 6번 아이언으로 공략하려다 맞바람이어서 5번 아이언으로 바꿨다"며 "핀이 해저드 뒤에 있어 페이드샷으로 공략한 것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정규투어에 뛰어든 한승지는 지난해 상금랭킹 50위 밖으로 벗어나 다시 시드전을 치러야 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올해는 시즌 상금 랭킹 31위(1억400만원)로 한해 농사를 잘 지은 편이다. 한승지는 이날 홀인원을 했지만 이븐파 72타로 공동 7위다.첫날 선두는 장하나(21·KT)와 최혜정(29·볼빅), 박주영(23·호반건설) 등 3명이다. 세 선수는 나란히 2언더파를 쳐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상금랭킹 2위인 장하나는 7번 홀 보기에 이어 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해 초반에는 4오버파로 순위가 크게 밀렸다. 그러나 이후 이글 1개, 버디 4개로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오는 뒷심을 발했다.LPGA파로 엄마골퍼인 최혜정은 막판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18번 홀(파4)에서는 칩인 버디의 환상적인 샷을 구사했다. 최혜정은 "시즌 내내 아쉬운 대회가 많았다"며 "남은 두 대회는 정말 집중해서 치려고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마골퍼인 안시현 선수가 대회에 출전해 무척 반갑다. 실은 같은 아파트 앞, 뒷동에 살아서 친하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엄마(골퍼)들의 파워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이혼의 아픔을 뒤로 하고 엄마골퍼로서 새롭게 제2의 골프인생을 시작하는 안시현(29)은 2오버파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2004년 초대 챔프에 올랐던 최나연(26·SK텔레콤)도 2오버파 공동 21위다. 상금랭킹 1위 김세영(20·미래에셋)은 1오버파 공동 12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J골프가 9~10일 대회 2, 3라운드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3.11.08 17:42
스포츠일반

안선주-이보미의 JLPGA 동상이몽

드디어 일본 정복이 시작됐다.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첫 상금왕에 올랐던 안선주(24·팬코리아)와 올해 루키 시즌을 맞는 이보미(24·하이마트)가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의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무대는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의 류쿠 골프클럽(파72·6439야드)에서 펼쳐지는 2011시즌 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다.지난해 JLPGA 투어는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상금왕을 차지한 안선주와 전미정(29·진로재팬), 박인비(24·SK텔레콤) 등이 종횡무진 15승을 합작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무대로 건너간 안선주는 이 대회에서 JLPGA 투어 생애 첫승을 거둔데 이어 통산 4승을 거두며 상금왕은 물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안선주를 이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치는 이유다.지난겨울 제주에서 또다시 체력훈련의 동계훈련을 마치고 시즌 준비를 끝마친 안선주는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다. 체중도 조금 줄여 최적의 상태로 만들었다. 현재로서는 모든 게 정상이다"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어 안선주 못지 않게 주목받는 선수가 이보미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와 다승왕, 그리고 최저타수상 등 4관왕을 휩쓴 이보미는 올 시즌 JLPGA 투어에 본격 데뷔한다. 강원도 산골소녀 이보미가 한국에서처럼 일본 여자골프 무대를 접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LPGA파로 일본 골프의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를 비롯해 일본 여자골프의 대표주자 요코미네 사쿠라 등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골프전문 채널 J골프가 5, 6일 대회 2~3라운드를 오후 4시부터 위성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1.02.27 16:53
스포츠일반

국산 골프볼 제조업체 볼빅, 후원선수 11명으로 늘려

국산 골프볼 제조업체 ㈜볼빅(회장 문경안)이 남자프로골프 1부 투어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골프구단을 새롭게 탈바꿈했다.28일 볼빅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2010 KGT 상금랭킹 28위 정재훈(33)을 비롯해 배성철(30)·이민창(23)·하정훈(23) 등 4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12월 말까지 1년 동안 볼빅의 공식 후원을 받는다.볼빅은 이로써 기존의 장동규(22)·신용진(46)·김기환(19)·정태희(34)를 포함해 8명의 남자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경은(25)과 최혜정(26), 박진영(24) 등 3명의 여자 선수를 포함하면 구단의 정규 투어 멤버만도 11명이나 된다. LPGA파 3명은 2년째 볼빅에 몸담게 됐다특히 볼빅은 내년 시즌 세계 3대 투어에서 국산 골프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볼빅은 국내 골프 투어에서뿐만 아니라 배경은 등이 LPGA 투어에서 국산 골프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세계 골프용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장동규와 김기환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Q스쿨을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JGTO에 진출하기 때문이다.문경안 회장은 "내년에는 볼빅이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의 공식 투어에 입성하는 첫 해가 된다"며 "세계 골프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국내 남자프로골프 대회를 활성화하고 선수들이 더 안정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남자 선수들 위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0.12.28 20:43
스포츠일반

한국 골프 잔칫상 터진다!

이번주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은 한국의 경주와 미국. 그리고 중동지역으로 쏠릴 전망이다.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얘기다. 먼저 LPGA투어 무대의 주류로 등장한 ‘코리언 파워’가 안방에서 시즌 합작 11승과 대회 5연패에 나서기 때문이다.PGA투어에서는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시즌 첫승과 별들의 잔치인 투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을 위한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에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것은 ‘남반구의 미셸 위’로 통하는 양희영(17·삼성전자)의 유럽여자프로골프 데뷔전이다.◇LPGA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로 총 6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39명(22명이 LPGA 멤버)이 한국선수다. 지난주 한희원(28·휠라코리아)의 단일 시즌 합작 최다승 10승에 이은 11승과 2주 연속 우승. 그리고 이 대회 5회(종전 나인브릿지클래식 4회 우승 포함) 연속 한국인 챔피언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특히 LPGA투어 상금랭킹 1∼4위까지 ‘빅스타’들이 모두 불참. 한국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희원을 비롯해 박세리(29·CJ). 김미현(29·KTF). 신인왕 이선화(20·CJ) 등 LPGA파가 총출동한다. 이와 함께 한국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한 ‘슈퍼루키’ 신지애(18·하이마트) 등 17명의 KLPGA 소속 선수가 출전. 안시현(2004년 우승자)-이지영(20·하이마트·2005년 우승자)에 이은 대회 3번째 신데렐라 탄생을 꿈꾼다.◇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530만 달러)최경주의 시즌 첫승을 위한 마지막 기회의 대회다.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놓친다면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시즌 마지막 대회 ‘PGA투어 올스타전’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최후의 30인’에 꼈던 최경주는 지난해에는 1승을 올리고도 상금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해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불발됐다. 올해는 사정이 더 절박하다. 상금랭킹 68위(131만달러)에 머물고 있는 최경주가 투어챔피언십 출전권 확보 안정권인 200만 달러를 넘기려면 우승밖에 없다.우승상금 95만4000달러를 받으면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지만 준우승 상금 57만2400달러로는 30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최경주가 시즌 막판 ‘대박 샷’을 터트릴 지 주목된다. 최창호 기자 2006.10.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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