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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2년 만에 이뤄진 '용'진이 형의 '꿈'

"김광현 선수의 올 시즌 연봉은 81억원입니다." 지난 3월 16일 인천 송도에서 열렸던 김광현(34)의 입단식. 류선규 SSG 랜더스 단장은 행사에 앞서 김광현이 받을 전례 없는 규모의 연봉을 발표했다. 2022년 SSG 우승의 서막이었다. 지난 4일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SSG는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지웠다. SK 와이번스(SSG의 전신)로서 마지막 통합 우승을 거뒀던 2010년 이후 12년 만에 거둔 성과다. 사상 첫 대기록도 세웠다. 개막전 윌머 폰트의 NC 다이노스전 '9이닝 퍼펙트' 영봉승을 시작으로 개막 10연승(역대 최다 타이기록·종전 2003년 삼성 10연승)을 달린 SSG는 144경기 내내 1위를 수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없었던 '와이어 투 와이어(골프나 레이싱 등 종목에서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상황을 가리키는 말)' 우승이다. 2년째 SSG의 구단주를 맡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존재감이 여러 방면에서 컸다. 정 부회장은 시즌 중 홈구장을 자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했고, SNS(소셜미디어)를 이용해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팬들은 그에게 '용진이 형'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구단주의 관심은 말로 그치지 않았다. '투자'는 올 시즌 SSG를 상징하는 키워드였다. SSG는 2020년 9위, 2021년 6위로 주춤했다. 승률 0.357의 9위 팀이 승률 0.638(5일 기준)의 1위 팀이 되기까지 구단주인 정 부회장의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다. 김광현이 오기 전에도 SSG는 이미 가장 많은 연봉을 지불하는 팀이었다. 지난해 SSG로 인수되기 전 FA(자유계약선수)로 2루수 최주환(4년 최대 42억원)과 구원 투수 김상수(2+1년 최대 15억 5000만원)를 영입했다. 구단 인수 시점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를 당시 역대 최고 연봉(27억원)으로 입단시켰다. 2022년 정용진 부회장의 투자는 더 크고 과감해졌다.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앞둔 문승원·박종훈·한유섬을 모두 연장 계약으로 붙잡았다. 세 사람의 계약 규모 총액만 5년 180억원에 달했고, 김광현 영입 전 팀 연봉은 146억400만원(외국인 선수 제외)에 달했다. 여기에 김광현이 합류했고, 시즌 중 대체 선수까지 총 5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기용했다. 외국인 선수 계약 발표 금액을 단순 합산하면, SSG의 팀 연봉은 최대 288억원 안팎에 달한다. 샐러리캡을 대비하기 위해 김광현 등 장기계약자들의 연봉을 몰아준 결과라는 점을 고려해도 압도적인 규모다. 투자는 연봉에만 그치지 않았다. SSG는 지난겨울 약 40억원을 들여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선수단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MLB 구단 수준의 라커룸에는 선수단이 직접 요청한 사항들이 녹아들었다. 실내 타격 훈련장과 수면실·사우나 등까지 만들어졌다. 김광현은 "(MLB에서 뛰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못지않다. 사우나가 있어서 더 좋다"고 했고, 베테랑 고효준은 "빈말이 아니라 경기 전후로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하니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다"고 엄지를 세웠다. 정용진 부회장의 시설 투자는 서막에 불과하다. 그는 이미 청라 신도시에 돔 형태의 새 야구장을 짓기 위해 인천시와 대화를 나눴다. '첫 삽'부터 화끈하게 뜰 가능성이 크다.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자 "우승해도 본전"이라는 말도 나왔다. 정용진 부회장은 그 본전을 건졌다. 투자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SSG는 지난해에도 공격력은 리그 1위였다. OPS(출루율+장타율) 0.775 185홈런 755득점으로 세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대신 평균자책점 4.84(8위)에 그친 투수진이 문제였다. 문승원·박종훈이 시즌 중 팔꿈치 수술을 받아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가 폰트 한 사람에 불과했다. 시즌 내내 경기 초반에 무너지는 일이 잦았다. 올 시즌은 달랐다. 확실한 에이스 김광현은 몸값을 충분히 했다.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5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1위가 유력하다. 지난해 145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던 폰트는 184이닝 동안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김광현과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첫 번째 숙제를 해결한 SSG는 이제 통합 우승을 정조준한다. 추신수와 후안 라가레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고, 노경은·문승원·김택형·서진용 등 필승조가 모두 지쳐 있다. 이런 상황에서 SSG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건 단비와 같다. 시즌 막판 턱 밑까지 추격했던 LG,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 등이 만만치 않다. SSG가 정규시즌 종료 후 투·타를 100% 재정비해야 정규시즌 우승이 12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6 05:30
산업

4.4조 승부수로 차별화 강화...'제1 신세계' 외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의 조화로 '유통 1인자'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최근 4조4000억원 베팅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보완하는 등 순조로운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사 대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만의 색깔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4.4조 베팅,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와 W컨셉 등 이커머스 역량을 대폭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의 밸런스가 강화되고 있다. 경쟁자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오프라인에, 쿠팡과 네이버가 온라인에 치우쳤다면 신세계는 온·오프라인 양축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취득가 3조5591억원에 인수한 이베이코리아와의 시너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지난 5월 스마일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본격적인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멤버십 론칭 이후 한 달 동안 신규 회원 30만명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마지막 일주일 동안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일클럽 회원 전용 프로모션 ‘멤버십 브랜드데이’도 론칭했다. 삼성전자 구매 고객 가운데 멤버십 회원들의 주문건수는 직전 주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SSG닷컴과 지마켓을 중심으로 구축한 멤버십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인프라도 적극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전망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관계사의 혜택도 통합해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채널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멤버십 서비스로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프로야구단 인수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등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야구장을 자주 찾는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은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가면서 그룹 이미지 제고 등 마케팅 측면에서 큰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신세계의 계열사와 SSG랜더스를 연계해 매달 새로운 쇼핑 혜택과 볼거리를 선보이는 ‘데이’ 마케팅도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총 출동해 고객에게 대규모 쇼핑 혜택을 주는 통합 프로모션 ‘2022 랜더스데이’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에 SSG닷컴 매출은 전주 대비 30% 증가하는 등 전 계열사 모두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정용진 부회장은 야구와 유통 결합을 극대화할 돔구장 건립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제2월마트, 제2의 아마존 아닌 제1의 신세계다. 신세계만의 디지털 생태계인 ‘신세계 유니버스’를 만들어 더 큰 가치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3강 체제를 구축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20년 거래액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 17%, 신세계(SSG닷컴+지마켓플러스) 15%, 쿠팡 13%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온은 시장 점유율 5%에 그쳤다. 신세계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서 온·오프라인의 모든 일상이 해결 가능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길 때’ 다른 선택지를 떠올리지 않고 신세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모든 것을 불편함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신세계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오프라인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다른 이커머스 기업이 갖지 못한 강력한 오프라인 자산을 보유해 온·오프 통합 시너지가 제일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쟁사 대비 온라인 매출 상승세 지난해 소매 판매액 기준으로 신세계는 국내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유통기업 순위는 7위까지 뛰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는 489억1000만 달러(63조8275억원)로 2021년보다 두 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다. 한국 유통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유로모니터는 "신세계가 2021년에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고객 기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이것이 온라인 사업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간의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에 이어 쿠팡(311억3000만 달러)이 11위, 롯데(249억3000만 달러)가 12위를 차지했다. 2020년 보고서에서는 롯데-신세계-쿠팡(9위, 10위, 19위) 순이었지만 신세계가 순위를 뒤집으며 국내 1위로 나서는 모습이다. 온라인에서 신세계와 롯데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8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디지털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12.2%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 모바일앱 이용 고객은 137% 늘어나 62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2분기 매출 3조9019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2.2%나 급증했다. 하지만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여전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아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온의 2분기 매출은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내렸다. 영업손실도 945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쿠팡의 상승세는 매섭다. 지난해 매출 22조원을 넘긴 쿠팡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 50억3782만 달러(약 6조35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여기에 영업손실 847억원으로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원 이하로 줄었다. 쿠팡의 핵심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문 매출이 48억7753만 달러(6조1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마트의 분기 실적이 7조원 정도라 백화점 매출과 더하면 신세계그룹의 분기 매출은 8조9000억원 수준이다. 쿠팡은 온라인만으로 6조3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존 유통강자인 신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어느 한쪽에 편중된 롯데, 쿠팡과 달리 온·오프라인의 색깔이 뚜렷하다. 온·오프라인의 통합 서비스가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타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세계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일 규제 폐지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12 07:01
야구

[포토]정용진 구단주, 야구에 진심인 '용진이형'

2022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정용진 SSG구단주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펼치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4.16/ 2022.04.16 15:07
야구

[포토]정용진 구단주, 인기도 선수급

2022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정용진 SSG구단주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4.16/ 2022.04.16 15:07
야구

[포토]김원형 감독과 환담하는 정용진 구단주

2022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경기 전 정용진 SSG구단주가 더그아웃을 찾아 김원형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4.16/ 2022.04.16 15:01
야구

[포토]선수단 격려하는 정용진 구단주

2022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경기 전 정용진 SSG구단주가 더그아웃을 찾아 추신수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4.16/ 2022.04.16 14:59
경제

신세계 정용진·정유경 남매, '쌍둥이 승계' 디지털로 대통합

신세계그룹의 2세 경영이 정착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그룹의 두 축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각각 이끌며 효율적인 ‘남매 경영’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온·오프라인 대통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용진, 계열사와 합동 프로모션으로 ‘디지털 전환’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쌍둥이 같은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남매에게 지분 승계를 동일하게 하며 이원화 체제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 18.56%씩 갖고 있다. 여기에 이명희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 10%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심지어 신세계 오너 일가는 보수도 사이좋게 책정하고 있다. 어머니 이명희 회장과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은 지난해 나란히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45억68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8억9100만 원,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4억2000만 원으로 엇비슷한 금액을 수령했다. 경영에서도 ‘디지털 전환’이라는 공동 기조 아래 ‘신세계 유니버스’를 외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 공동 마케팅으로 온·오프라인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압도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그래서 ‘제2의 월마트’, ‘제2의 아마존’이 아닌 ‘제1의 신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원년을 위한 준비와 계획을 모두 마쳤고 이제 '오프라인조차 잘하는 온라인 회사'가 되기 위한 실천만 남았다”며 “신세계그룹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가 디지털 역량과 하나가 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면 경쟁사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유일무이의 온·오프 완성형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의 디지털 전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마트는 ‘대형 PP(Picking&Packing)센터로 물류 인프라와 옴니 서비스(온라인 주문, 오프라인 수령)를 확대하고 있다. 또 SSG닷컴, 지마켓글로벌과의 3사 공동 신상품 선출시 등의 협업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3사의 통합멤버십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현재 전국 이마트 120여 개 점포에서 매장 후방 공간을 물류 시설인 ‘PP센터’ 운영 중이다. PP센터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집품하고 포장하는 공간으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와 함께 쓱닷컴 물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이천점 PP센터를 시작으로 대형 PP센터의 확대를 추진 중인데, 연내 3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형 PP센터는 일 3000건 이상의 장보기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 소터(분류기)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를 설치해 물류 효율을 대폭 높였다. 옴니 서비스도 이마트 일부 점포에서 제공 중이다. 삼성·애플의 디지털가전 상품과 카메라, 골프용품, 주류 등의 상품이 대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옴니 서비스는 온라인 채널의 강점인 가격 혜택,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적 요소, 빠르고 안전한 수령을 결합해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차이점은 ‘야구단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이마트는 야구단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추신수와 김광현 등이 주축인 SSG 랜더스 프로야구단은 올해 투타 양면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며 개막 10연승을 달리는 등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야구단의 면모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랜더스데이’ 등 각종 야구 마케팅으로 SSG랜더스의 신규 팬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7만여 명에 달하는 신세계그룹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 직원들에게 고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제 직원들이 매일 SSG랜더스의 경기 결과를 놓고 이야기를 하는 등 그룹 전체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또 젊은 고객층이 야구단을 통해 증가하는 것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야구단 마케팅은 유통과의 시너지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와 SSG닷컴에서만 진행했던 랜더스데이 행사를 올해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함께 하는 행사로 대폭 강화했다. 올해부터 랜더스데이를 그룹 차원의 행사로 크게 확대, 매년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정유경, 온·오프라인 통합 백화점으로 ‘디지털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고정관념을 깨는 ‘디지털 DNA’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 중이다. 디지털 콘텐트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시하는 등 뉴노멀 시대 속 오프라인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고객 불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는 역발상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미래형 백화점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가 선보인 ‘고객경험시스템 CXM’ 프로젝트가 온·오프라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신세계는 입점부터 퇴점까지 발생하는 고객경험데이터 100만여 건을 분석,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 내에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도입했다. 마치 사이렌 오더처럼 비대면으로 백화점 멤버스바, VIP 라운지 음료를 사전에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기 시간이 길다는 고객의 불만을 줄이고 개인화 서비스라는 질 높은 콘텐트를 제공했다. 신세계는 올해 3월 10개월 간의 리뉴얼 과정을 거쳐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을 럭셔리·해외패션·생활 등 2000여 개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새롭게 탄생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릭오웬스, 드리스반노튼 등 30여 개의 신규 럭셔리 브랜드를 국내 백화점몰 최초·단독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SG닷컴이 개발해 신세계백화점몰에 구현한 트라이온 서비스는 브랜드의 상품 소재, 디자인의 디테일, 상품의 특장점을 전문 모델의 체험 영상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마치 오프라인 쇼핑을 하는 듯한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서비스 개편 이후 신세계백화점몰은 올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강점은 럭셔리와 명품이다. MZ세대 고객을 사로잡을 차별화된 디지털 쇼핑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코덕들의 놀이터 시코르’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뷰티테크를 결합하는 O2O 디지털 뷰티 플랫폼으로 변신하는 등 디지털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코르닷컴은 올해 기존 42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70여 개로 확대하고 니치 향수 등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유통 업계 최초로 자체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기획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달 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해외 패션쇼 생중계도 선보였다. 지난 2월 말부터 올 3월 초까지 열린 이태리 밀란과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의 럭셔리 브랜드 현지 패션쇼를 백화점 모바일 앱으로 보여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미술품 사업인 ‘아트 비즈니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을 추가하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미술품 모바일 소매 경매도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해 50개가 넘는 작품을 전시했고, 작품을 NFT로 제공하는 참신한 시도로 8만 명이 경매에 참여하는 등 MZ세대들의 시선을 끌었다. 코로나19로 확 줄어든 면세점 사업 확대가 관건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야심차게 오픈했던 강남 면세점을 수익이 나지 않아 접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일상 회복에 따라 면세 사업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올해 하반기에 인천공항 면세점 1, 2터미널 장기 입찰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15 07:00
야구

[포토]시구 마치고 선수들 격려하는 정용진 부회장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장충고와 천안 북일고의 결승전이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경기 전 시구를 맡은 SSG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후 북일고 포수 이승현을 격려하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4.11/ 2022.04.11 18:21
야구

[포토]시구하는 정용진 부회장, '용진이형이 던졌다'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장충고와 천안 북일고의 결승전이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경기 전 시구를 맡은 SSG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4.11/ 2022.04.11 18:21
야구

[포토]정용진 부회장, 이 정도가 프로야구 구단주의 클래스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장충고와 천안 북일고의 결승전이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경기 전 시구를 맡은 SSG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4.11/ 2022.04.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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