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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극장 골 레버쿠젠, 46경기 무패행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46경기째 ‘패배’를 모른다. 레버쿠젠은 이번에도 경기 막바지 극적인 득점에 힘입어 승점을 확보했다.레버쿠젠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와 2-2로 비겼다.이미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레버쿠젠의 잔여 시즌 목표는 3관왕과 ‘시즌 무패’다. 레버쿠젠은 이날 경기 전까지 4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2023~24시즌 개막 뒤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것.레버쿠젠의 무패 흐름은 이번에도 이어지는 듯했다. 첫 45분, 레버쿠젠은 점유율을 내줬음에도 연이은 박스 안 슈팅 기회로 슈투트가르트를 압도했다. 2번의 빅 찬스 미스가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레버쿠젠의 흐름인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반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왔다. 제레미 르웰링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2분 크리스 퓌리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이어 세루 기라시도 공격에 가담하는 등 1위 레버쿠젠이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11분에는 데니스 운다브가 오른발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재차 흔들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이 먼저 2실점을 한 건 지난 3월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IUEL) 16강 1·2차전 이후 처음이었다.레버쿠젠 앞에 드디어 패배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듯했지만, 결말은 이번에도 같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16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아미네 아딜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 득점을 올렸다. 이어 플로리안 비르츠와 빅터 보니페이스까지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슈투트가르트는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후반 42분 정우영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기라시가 문전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루카스 흐라데키 골키퍼가 공을 몸으로 막았다. 위기를 넘긴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밀어 넣으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레버쿠젠은 이날 결과로 올 시즌 공식전 무패 기록을 46경기(38승 8무)로 늘렸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선 모두 무승부에 그쳤지만, 경기 막바지에 동점 골이 터진 것이 인상적이다.여전히 무패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오는 5월 3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를 향해 AS 로마와의 2023~24 UEL 4강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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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낭만’ 무니아인, 15년 만에 아틀레틱과 결별한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틱 클루브의 ‘원 클럽맨’ 이케르 무니아인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결별한다.아틀레틱은 24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 등을 통해 무니아인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그간 팀의 주장이자, 상징으로 활약한 그가 15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무니아인은 구단을 통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게 구단과 나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었지만, 이제는 갈라놓을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마지막 경기까지,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을 이루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무니아인은 유스 시절 아틀레틱에 입단, 만 16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아틀레틱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2009년 터뜨린 득점으로 여전히 구단의 최연소 공식전 득점 기록을 보유자다.무니아인은 아틀레틱에서만 공식전 557경기 75골 70도움을 올렸다. 그는 아틀레틱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 팀의 UCL, UEFA 유로파리그(UEL) 등 굵직한 대회에서 팀의 역사를 이끌었다.그는 아틀레틱 데뷔 후 두 번의 수페르코파(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는데, 지난 7일에는 마요르카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팀의 우승을 함께하며 데뷔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뤘다.스페인 바스크 선수만을 영입하는 아틀레틱 입장에선, 무니아인은 누구보다 상징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선수다.아틀레틱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무니아인과 같은 선수에게 합당한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스페인 스포르트는 “의심 할 여지 없이 빌바오 영토에는 감정이 가득한 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틀레틱은 24일 기준 리그 5위(승점 58)다. 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1)와의 격차는 승점 3에 불과하다. 마침 두 팀은 오는 28일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그 33라운드를 벌인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4.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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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댄스’ 클롭의 후임은 네덜란드 명장? “과거 토트넘과 링크된 사령탑 거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여전히 차기 사령탑을 찾고 있는 가운데, 과거 토트넘과 연결되기도 한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새롭게 물망에 올랐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차기 사령탑으로 사비 알론소·루벤 아모림·로베르토 데 제르비에 이어,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던 슬롯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리버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동행을 마친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구단을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 이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그게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아무 문제는 없다.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지만, 또 할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우리는 작별 인사를 건넬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예고 사임 소식을 전했다.클롭 시대를 마치게 된 리버풀과는 많은 사령탑이 링크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매체가 언급한 사령탑들에 이어, 현재 ‘백수’인 조제 모리뉴 감독이 리버풀의 경기를 찾아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때 새로운 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린 게 슬롯 감독이다. 매체는 “슬롯 감독은 다른 명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 역시 여러 감독을 논의 중이지만, 슬롯 감독은 강력한 후보”라면서 “그는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의 우승을 이끌었다. 공격적인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리그 최고의 수비력과, 두 번째로 뛰어난 공격 지표를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특히 슬롯 감독은 주로 4-2-3-1, 4-3-3 전형을 사용하는데, 이는 리버풀의 선수단과 잘 맞는 성향이기도 하다. 관건은 보상금이 될 가능성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보상금 규모는 900만 파운드(약 153억원)로 알려져 있다. 매체는 “슬롯 감독은 이전에 토트넘, 첼시, 리즈로부터 제안을 받은 바 있다”라며 “그는 과거 EPL을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으면서, 다음 단계는 해외로 나가는 것이라 말한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한편 ‘라스트 댄스’ 시즌을 보내고 있는 클롭 감독은 EPL에선 리그 2위(승점 74)에 올라 여전히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모두 고배를 마셨다. 리버풀 입장에선 클롭 감독과 두 번째 EPL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김우중 기자 2024.04.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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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빠진 아스널, 파워 랭킹 추락…AV는 톱10 진입

최근 부진한 성적 탓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한 매체가 공개한 파워 랭킹에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애스턴 빌라는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20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주간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지난 주간 리그·클럽 대항전 등의 성적을 기반으로 해 파워 랭킹 톱10을 집계했다.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한 건 시즌 무패를 기록 중인 레버쿠젠(독일)이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공식전 44경기 무패(38승 6무)를 기록 중이다. 매체 선정 파워 랭킹에서 꾸준히 1위를 지켰다. 분데스리가에선 29경기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으며, 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서도 웨스트햄을 1·2차전 합계 3-1로 가볍게 제압했다. UEL 4강에선 AS로마(이탈리아)와 만난다.한편 각 리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레버쿠젠의 뒤를 이었다.EPL에선 1~3위에 오른 팀들의 순위가 엇갈렸다. 리그 1위를 탈환한 맨시티는 2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주중 레알과의 UCL 8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짐을 싸며 디펜딩 챔피언의 여정에 마침표가 찍혔지만, 리그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반면 최근 공식전 1무 2패를 기록한 아스널은 무려 4계단 하락한 6위를 차지했다. 리그에서도 맨시티에 1위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UEL 8강에서 아탈란타에 지며 고개를 떨군 리버풀 역시 2계단 하락했다.반면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 극적으로 4강에 오른 빌라는 파워 랭킹 9위에 안착했다. 빌라는 지난 19일 열린 대회 8강 2차전 릴(프랑스)과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1-2를 기록, 합계 3-3으로 연장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을 앞세워 대회 4강에 안착했다. 그보다 앞서 리그에선 아스널을 격파하며 다시 4위를 탈환하는 등 차기 시즌 UCL 출전권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김우중 기자 2024.04.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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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전 스승, 돌고 돌아 영국으로?…“EPL에 정통, 런던서 새 프로젝트 가능성”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이 다시 한번 영국 런던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게 될까.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5일(한국시간) 팀 토크의 보도를 인용, “모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경질된 후 다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인 웨스트햄과 연결돼 있다”라고 전했다.현재 웨스트햄을 이끌고 있는 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9~20시즌 중 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고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웨스트햄은 EPL 16위·6위·7위·14위를 기록하며 다소 널뛰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하며 나름의 성공을 거뒀는데, 올 시즌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리그 8위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8강에 올랐으나, 1차전 레버쿠젠에 0-2로 패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공교롭게도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웨스트햄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별도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은 만큼, 모리뉴 감독이 이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한 가지 분명한 건 모리뉴 감독이 EPL을 너무 잘 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3번의 리그 우승과, 여러 차례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라면서 “그는 로마에서도 UECL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웨스트햄 부임에 플러스 요인이다”라고 짚었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제한된 재정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는 웨스트햄이 주목할 부분 중 하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의 EPL 도전이 다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서 특별 게스트로 초청받아 깃발을 흔들며 이목을 끈 바 있다. 비슷한 시기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에 등장,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을 앞둔 대표팀을 맡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대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더 고민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4.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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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우승 임박’ 레버쿠젠, 대규모 축하 행사는 시즌 뒤에…“잔디 아껴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창단 후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하지만 팀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축하 파티를 다음으로 미룰 전망이다.레버쿠젠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를 벌인다.레버쿠젠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1위(승점 76), 2·3위인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이상 승점 63)에 무려 승점 13점 앞서 있다. 레버쿠젠은 브레멘을 꺾는다면 29라운드 만에 조기 우승이 가능하다. 뮌헨과 슈투트가르트가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최대 승점이 7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레버쿠젠은 지난 1904년 창단한 역사 깊은 팀이지만, 지난 1979~80시즌 분데스리가 입성 후 단 한 차례도 리그 우승을 거머쥔 적이 없다. 이 기간 준우승만 5차례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2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건 단 1차례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바로 눈앞에 온 셈이다.그만큼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올 시즌 레버쿠젠의 성적은 빼어나다. 리그 28경기 24승 4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 내내 1위를 지키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여전히 0패다. 공식전 기록은 42경기 37승 5무에 달한다.한편 레버쿠젠은 조기 우승을 확정하더라도 당일 별도의 축하 세리머니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키커는 14일 “레버쿠젠이 창단 첫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대규모 우승 축하 행사가 계획돼 있지 않더라도 기대감은 엄청날 것”이라고 짚었다.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그라니트 자카는 “많은 팬은 우리가 축하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시즌과 경기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당일에 축하할 일은 많지가 않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축하 행사가 열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레버쿠젠은 DFB 포칼 결승에 오른 상태이며, UEL 8강 1차전에서도 웨스트햄을 2-0으로 꺾어 물오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3관왕’을 이룰 수 있는 페이스다.관건은 팬들의 반응이다. 매체는 “구단 관계자와 알론소 감독은 브레멘전 승리 뒤 경기장에 인파가 몰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 100만 유로(약 14억원)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잔디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알론소 감독은 “경기 뒤 경기장이 어떤 모습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좋은 경기를 하려면 좋은 경기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매체는 “팬들이 알론소 감독의 말을 기억할 지는 미지수지만, 레버쿠젠이 정말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면, 완벽한 잔디를 유지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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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라 고르기 어렵네’…EPL 전설 루니가 전망한 우승팀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웨인 루니가 생각하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은 어디일까. 공교롭게도 맨유의 경쟁 팀들이 리그 우승을 다투는 가운데, 루니는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지난 1월 감독 지휘봉을 내려놓은 루니는 최근 TNT 스포츠를 비롯해 현지 방송사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루니는 올 시즌 어느 팀이 EPL에서 우승할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루니의 친정팀이 맨유인 사실과 별개로, 올 시즌 EPL은 한 치를 알 수 없는 우승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위 아스널(승점 71) 2위 리버풀(승점 71) 3위 맨시티(승점 70)는 잔여 7경기에서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쟁이다.한편 9일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맨유의 전설인 루니는 맨시티나 리버풀이 우승하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루니는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루니는 “낭만적인 걸 고려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질 않길 바라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버질 반다이크의 경험을 살려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느낌을 한동안 받아왔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루니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리버풀의 EPL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건 사실”이라면서 “클럽 감독과의 이별이 다가오면서, 리버풀은 더 최선을 다하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EPL에서 우승하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리버풀은 매우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번 타이틀 경쟁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32라운드 종료 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39.7%로 점쳤다. 리버풀은 맨유와 2-2로 비기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고, 우승 확률도 무려 13.7%나 떨어진 31.3%를 기록했다. 1위 아스널의 우승 확률은 29%로 소폭 상승했다. 아스널의 잔여 일정 난이도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수치인 것으로 풀이된다.세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모두 나서는 것 역시 변수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안착했고, 리버풀도 유로파리그(UEL) 8강에 오른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4.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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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식 기싸움의 결말?…맨유 리그 득점, 호날두 개인 기록보다 모자르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결별은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한 축구 콘텐츠 매체가 맨유의 올 시즌 리그 득점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8일 맨유의 2023~24시즌 EPL 득점 기록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맨유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서 15승 4무 12패를 기록, 리그 6위(승점 49)에 오른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토트넘(승점 60)과의 격차보다, 7위 웨스트햄(승점 48) 8위 뉴캐슬(승점 47) 등에 거센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건 단연 공격력이다. 맨유는 리그 31경기서 45골을 넣었다. 이는 리그 20개 구단 중 11위에 해당한다. 강등권(18~20위)인 루턴 타운도 45골을 넣은 것을 감안하면 맨유의 득점 빈곤이 더욱 두드러진다. 실점은 46실점(6위)으로 현재 리그 순위와 같다.맨유 공격진 중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라스무스 호일룬·마커스 래시포드·알레한드로 가르나초·스콧 맥토미니(이상 7득점)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 결승 골이 터지지 않아 매번 어려움을 겪었다.이때 떠오르는 건 호날두의 부재다. 호날두는 지난 2022~23시즌 중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이번 시즌 공식전 47골을 기록하며 맨유 선수단의 기록보다 앞선다. 매체 역시 이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하지만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당시 활약상을 미뤄보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당시 호날두는 EPL 10경기서 단 1골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2골을 넣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더군다나 매체가 언급한 해당 기록에는 국가대표 경기와, 공식전으로 보기 어려운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기록이 포함돼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열린 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 5골,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넣은 6골을 더해 47골이 됐다. 하지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대회를 공식전 기록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매체는 호날두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37경기 36골로 표기하고 있다.한편 호날두는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놓였다. 리그에선 알 힐랄에 승점 12점이나 뒤진 2위이며, 9일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선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팀은 1-2로 지며 또 다른 우승 트로피 기회를 놓쳤다. 남은 대회는 오는 5월 열리는 사우디 킹스컵인데, 공교롭게도 4강 대진 상대가 알 힐랄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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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아니다’ 전 리버풀 GK, 21세기 클린시트 압도적 1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출신의 골키퍼 페페 레이나(비야레알)가 21세기 공식전에서 가장 많은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6일(한국시간) 21세기 유럽 상위 10개 리그와, 공식전에서 가장 많은 클린시트에 성공한 골키퍼 톱10을 공개했다. 1위를 차지한 건 다름 아닌 1982년생 레이나였다. 그는 21세기 공식전 891경기에서 클린시트 345회를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현역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323회)에 앞선 기록이었다. 잔루이지 부폰(319회) 이케르 카시야스(315회) 페트르 체흐(309경기) 등 톱5와 비교해도 크게 앞선다.레이나의 ‘롱런’이 눈길을 끈다. 레이나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 출신으로, 비야레알을 거쳐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누볐다. 그는 이 기간 394경기 클린시트 177회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리그컵·슈퍼컵·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당시 EPL에서 골든글러브 3회 연속 수상하며 동시대 체흐·에드빈 판 데르 사르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스페인 국가대표에선 주전 장갑을 끼진 못했지만,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기억이 있다.다만 리버풀을 떠난 뒤 커리어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나폴리(이탈리아)·뮌헨·AC 밀란(이탈리아)·애스턴 빌라(잉글랜드)·라치오(이탈리아) 등을 거치는 저니맨이 됐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가 무색하게,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만 공식전 32경기에 나서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팀의 선발 골키퍼 장갑을 꼈다.한편 레이나는 전성기 시절 다소 황당한 볼처리 실수를 보이며 팬들 사이에서 ‘개그맨’이라는 수식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자들보다 오랜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많은 클린시트에도 성공한 골키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다소 이해할 수 없는 기준에 의문부호를 드러내기도 했다. 예로 1990년대 데뷔한 부폰은 이전 기록이 고려되지 않아 손해를 봤다. 클린시트 비율상 노이어와 체흐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공존했다.김우중 기자 2024.04.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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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위 리버풀, 파워 랭킹 톱5로…뮌헨은 여전히 누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이 한 축구 매체 선정 파워 랭킹 톱5에 진입했다. 한편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랭킹 진입에 실패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지난 2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주간 파워 랭킹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개막 뒤 유럽 주요 리그 구단들의 리그·유럽대항전 성적을 반영해 파워 랭킹을 집계했다.1위를 차지한 건 단연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에 있는 레버쿠젠이었다. 레버쿠젠은 리그 27라운드 종료 기준 23승 4무(승점 73)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위 뮌헨(승점 60)에 무려 승점 13이나 앞서 있다.스페인 라리가 1위 레알 마드리드가 뒤를 잇고 있으며, 아스널(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이 3~5위를 차지했다.눈길을 끈 건 리버풀과 아스널의 위치다. EPL에서 리버풀은 리그 1위(승점 67)로, 2위 아스널(승점 65)에 승점 2 앞서있다. 하지만 파워 랭킹에선 아스널이 더 높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성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스널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고, 리버풀은 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오른 상태다. 두 팀은 나란히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도 짐을 싼 상태다. 지금의 리그 성적이 이어진다면, 리버풀이 다시 앞설 가능성도 충분하다.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은 1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PSG 역시 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FA컵 격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4강에 올랐다. UCL 8강에선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격돌한다.이밖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2계단 하락했다. 맨시티의 경우 최근 리버풀, 아스널과 연이어 비긴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끝으로 뮌헨은 이번에도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뮌헨은 지난달 31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지며 사실상 리그 우승 레이스에 비상 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2라운드에서 짐을 싼 터라, 사실상 트로피를 들 수 있는 대회는 UCL뿐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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