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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미약품, 미국 암학회서 올해도 최다 연구과제 발표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최다 연구과제를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내달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AACR 2024에서 모두 10개의 새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참여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개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AACR에서 7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 참여 국내 기업 중 최대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한미약품은 우선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p53 돌연변이 암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p53-mRNA 항암 신약'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한다. p53은 대표적인 종양 억제 유전자인데 이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암세포가 끊임없이 분열하고 성장하게 돼, 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일에는 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확인한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 HM16390 관련 결과와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개발 중 신약) '선택적 HER2 엑손20 삽입 변이 저해제'와 'IRE1α 저해제' 연구 결과 등을 공개한다.다음날에는 한미약품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비임상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한다.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올해 AACR 발표는 한미의 R&D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신약을 해외 무대에서 대거 선보이며 '신약 개발 선봉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mRNA 기반 치료제 등 기존 접근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8 17:55
생활문화

더마펌, ‘독자 나노 기술-리포좀 & LNP 기술’ 적용한 화장품으로 글로벌 소비자 공략 성공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이 차별화된 R&D 기술력을 적용한 고기능성 더마 화장품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더마펌 베스트셀러 R4 라인은 2019년 출시 후 4년간 글로벌 누적 판매량 1,1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지난 6월 국내 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 ‘글루타치온 2종’은 약 21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두 제품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비결은 바로 더마펌만의 ‘독자 나노 기술’에 있다. 더마펌은 소비자가 주목한 두 제품군에 각각 리포좀, LNP(Lipid nano particle) 기술을 적용했다.더마펌 더마사이언스LAB 심성보 이사는 "흔히 ‘피부 장벽’이라고 불리는 표피층은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동시에 효능 성분의 침투 또한 저지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화장품의 흡수율이 1~2% 수준”이라며, “더마펌은 유효 성분의 안정화와 피부 전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리포좀, LNP와 같은 유망 제제기술을 펩타이드, 마이크로바이옴, 플랜트 엑소좀과 함께 자사 핵심 기술로 삼고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더마펌의 5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리포좀은 효능 성분을 작은 캡슐에 담아 유효 성분의 안정화를 높이고, 피부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 중 하나다. 리포좀은 내부에 담는 성분에 따라 구성, 공법 등이 달라지는데, 더마펌은 펩타이드, 콜라겐, 천연 추출물, 미백 성분 등 화장품에 사용하는 활성 성분을 다양한 컨셉으로 리포좀화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더마펌은 피부 구조에 맞게 크기를 변형시킬 수 있는 ‘탄성 리포좀’을 활용하고 있으며, 효능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열과 빛에 취약해 안정화가 어려운 아줄렌, 아스타잔틴 등도 오랜 기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그중 99% 고순도 아줄렌 성분으로 이뤄진 아줄렌 리포좀®을 함유한 더마펌 R4 라인은 탁월한 진정 효과는 물론 산뜻한 사용감으로 글로벌 스테디셀러에 등극했다.LNP는 제약, 바이오업계는 물론 화장품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mRNA, 글루타치온 등 리포좀으로 안정화하기 어려운 물질을 효과적으로 안정화해 담을 수 있고, 목표 부위에 도달하는 능력도 뛰어나 리포좀의 상호 보완적 제제로 각광받고 있다.최근 더마펌은 이러한 LNP 기술을 적용한 ‘글루타치온 세트’를 선보여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피부에 직접 붙이고 뿌릴 수 있는 글루타치온 멜팅 필름과 미스트로 구성되어 피부 탄력은 물론 브라이트닝 케어를 선사하는 제품이다.글루타치온은 고유의 향과 높은 불안정성으로 고함량 처방이 까다로워 화장품 형태로 접하기 어려웠지만, 더마펌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균일도가 높은 나노 입자를 생성해 홈쇼핑 상품 중 최대 5%의 고함량‧고순도 글루타치온 제품 구현에 성공했다. 한편, 더마펌은 성분 안정화 및 피부 침투율 개선을 위해 리포좀과 LNP 기술 연구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타겟팅 기술, 조건부 성분 방출 기술 등을 리포좀 연구에 접목해 활용도 확장에 힘쓰고, LNP 라이브러리 구축을 위해 다각도의 심층 연구를 진행하는 등 더 건강한 피부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3.07.28 10:28
산업

삼성 이재용, 글로벌 바이오 CEO 회동…"반도체 성공 DNA 잇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기 위해 글로벌 빅파마 CEO(최고경영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동부에서 호아킨 두아토 J&J CEO·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케빈 알리 오가논 CEO와 각각 만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J&J는 140여 년의 역사의 바이오 제약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이다. BMS는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을 처음 발주해 바이오 사업 토대를 마련해 준 기업이다.플래그십의 누바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서 삼성과 mRNA 백신 생산 계약을 맺어 국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함께 기여했다. 현재는 유망 바이오 벤처 발굴 및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모두 삼성에 매각했지만 삼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유럽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등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이재용 회장은 제약사와의 미팅 후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이재용 회장은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7 13:31
산업

CJ 후계자 이선호가 꼽은 '해외 성장엔진' 비건식품·바이오

CJ그룹이 지난해 중기비전을 발표한 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처절한 자기반성 하에 미래 혁신을 위한 채찍질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선봉에 나선 가운데 식물성 식품과 바이오 신사업군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시장 ‘스텝업’ 식물성 식품으로 정조준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해외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K푸드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만두를 멕시코 타코나 일본의 교자처럼 널리 알리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만두는 미국 시장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히트 상품으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을 시작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2013년 18개국이었지만 현재 동유럽, 남미를 비롯해 72개국까지 늘리는 등 100여개의 제품을 통해 K푸드를 널리 알리고 있다. 2011년 비비고 론칭 이후 10년간 연평균 매출이 64% 신장하고 있다. 2019년 미국 냉동식품 업체인 슈완스를 인수하면서 해외 유통망을 강화한 CJ제일제당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미국의 식품매출이 3조1540억원에서 2021년 4조3638억원까지 증대됐다. 올해 상반기에 2조39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제 연간 5조원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베트남,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해외식품 매출이 5조3533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식품매출 중 절반에 가까운 판매고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을 통해 ‘스텝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했고, 비건 만두와 김치를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플랜테이블에 대한 전략 수립과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식물성 식품 사업에서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만두뿐 아니라 떡갈비·함박스테이크·주먹밥 등으로 식물성 식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식물성 식품 제품 생산을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000t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식물성 식품 베이스의 비건 시장 규모는 2021년 261억6000만 달러(37조원)에서 2028년 613억5000만 달러(87조원)로 폭풍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인구의 38%가 윤리·종교적 신념의 이유로 채식을 하고 있다는 점도 식물성 식품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출시 6개월 만에 미국, 일본, 호주 등 20개국 이상으로 수출국을 늘리며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면서 대체육뿐 아니라 배양육 등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대체육의 맛과 풍미를 보완하기 위해 바이오 기술력을 집약한 차세대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와 플레이버엔리치를 내놓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흔히 말하는 조미료 MSG를 식물성 식품에 넣는다면 그건 온전한 비건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 세계적인 대체육 기업들이 그렇듯이 CJ제일제당도 천연 조미소재를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푸드도 ‘베러미트’라는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내놓으며 CJ제일제당과 경쟁하고 있다. 캔햄과 슬라이스햄, 미트볼 등을 출시한 신세계푸드는 올해 연말까지 미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CJ제일제당은 이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신세계푸드는 이제부터 하나씩 만들어가야 하는 입장이다. 또 신세계푸드는 현재 대체육에만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에 바이오 기술이 접목되고 있고 이와 관련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다. 식물성 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도 점점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글로벌 1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목표 식물성 식품 외 바이오 사업도 CJ그룹에서 신성장 엔진으로 꼽고 있는 분야다.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를 낙점한 CJ는 지난해 10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을 인수했고,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티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76%를 2677억원에 사들이며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천랩을 창업한 천종식 서울대 교수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의 출범을 알리기도 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1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위해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세웠다. 초격차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고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천종식 대표는 “2~3년 내로 면역항암·자가면역 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입(1상)과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면역 항암제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CJ제일제당이 뛰어든 CDMO 사업은 삼성과 SK, 롯데 등도 대기업들이 공격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시장이다. CJ제일제당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은 연평균 25~27% 성장해 2030년에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60억 달러(약 2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14 07:00
사회

노바백스 12세 이상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5일부터 당일 접종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연령이 5일부터 12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노바백스 접종연령이 5일부터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되고, 이날부터 12∼17세도 노바백신 접종 사전예약과 당일접종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노바백스는 화이자에 이어 청소년 접종이 가능한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이나 인플루엔자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된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화이자·모더나)에 비해 거부감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기존 mRNA 백신 이상반응에 우려가 있던 청소년층에게 노바백스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정부는 12∼17세 전체에 기초(1·2차)접종을, 12∼17세 고위험군에는 3차접종을 권고 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기초접종률은 66.2%, 3차접종률은 11.0%로 저조한 편이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백신도 이날부터 보건소와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해진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에 활용되며, 1∼2차 접종 간격은 28일이다. 이 백신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됐다. 정부는 스카이코비원 백신의 교차 및 추가접종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반영해 교차·추가 백신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 2일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 후 국내에서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BA.1과 BA.5에 대한 교차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외 기관에서 추가접종에 대한 확장 연구를 진행 중이고, 이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의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5 15:33
산업

SK바사, '실수요층' 50세 이상 고령자로 부스터샷 임상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교차 투여하는 임상시험 대상자 조건을 50세 이상 고령층까지 확대했다. 최근 백신 접종 실수요층이 50대 이상의 고령자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당초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종 부스터샷(다른 백신으로 추가 접종) 임상에 만 19세 이상 모든 성인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이 임상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 아닌 국내에 허가된 다른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완료한 성인을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과 면역원성과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질병관리청 주도의 연구자 임상으로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계획을 허가받고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왔다. 올해 들어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이 커지면서 임상 대상자 조건을 고령층으로 확대·변경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부스터샷 임상을 지원하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역시 '백신 추가접종 임상시험 연령 자격요건 변경'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변경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기존에 화이자나 모더나 등 다른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 완료한 고령층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을 교차해서 추가 접종했을 때의 효과를 확인한다는 측면이 크다. 현재 국내에서는 50세 이상의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4차 접종 백신은 기본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종 부스터샷' 임상 외에도 스카이코비원으로 기본 접종과 추가 접종을 마치는 '동종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 중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8 11:18
산업

상반기 승인 토종 백신, 그렇지 못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가 '토종 1호 코로나19 백신' 타이틀을 달았다. ‘백신 주권’를 갖기 위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확보는 계획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상반기 승인을 목표로 했던 국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개발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9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최종 허가를 발표했다. 이에 스카이코비원은 개발부터 원료 생산을 거쳐 완제품 제조까지 모두 한국에서 이뤄지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의 3중 자문 절차를 거쳤다. 지난 27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백신의 안정성·효과성을 인정할 수 있다. 품목허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허가를 암시한 바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이 공동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에 비해 편리함이 장점이다.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0.5mL를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되고, 2∼8도에서 냉장 보관 및 유통, 보관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부터 상용화에 나선다. 지난 3월 이미 질병관리청과 총 1000만회 접종분 공급 계약도 마쳤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국산 1호 타이틀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희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일동제약은 상반기 승인을 목표로 잡았지만 물거품이 됐다. 일동제약은 일본의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조코바(S-217622)로 알려진 이 물질은 최근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이 유보되면서 허가가 하반기로 밀렸다. 일본 상원은 지난 5월 개정의약품 의료기기법에서 그동안 없었던 ‘긴급승인’ 제도를 신설했다. 조코바가 신설된 제도의 첫 승인 물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미국 정부에서도 치료제 확보를 위해 조코바 승인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바이러스 감소 효과는 있지만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다. 더 신중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긴급승인 절차를 7월로 미뤘다. 후생노동성은 내달 전문위원회에서 승인여부를 재심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긴급승인을 토대로 식약처에 허가 절차에 돌입하려 했던 일동제약의 계획이 어긋났다. 일본의 긴급사용승인이 유보되면서 일동제약의 식약처 허가 일정도 하반기로 밀리게 됐다. 일동제약은 국내 임상 2·3상을 이미 완료했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해외에서 관련 물질에 대해 허가받은 사례가 있으면 식약처의 절차에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일본의 긴급승인 후 이를 토대로 허가 절차를 밟으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30 07:03
산업

'엔데믹' 진입 셀트리온도 결국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단

셀트리온도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셀트리온은 28일 코로나19 흡입형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중단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를 내는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임상 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최근 임상 환경이 까다로워지면서 이들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업 타당성이 미미하다고 판단해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 각국 규제기관들은 코로나19 치료제 심사에 '패스트트랙' 절차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단계에 접어들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패스트트랙 적용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이 임상을 중단하는 등 제약사들은 그간 목을 맸던 ‘코로나 치료제 프레임’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셀트리온은 광범위한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연구를 지속하고 향후 팬데믹(대유행)에 대비할 수 있는 mRNA 백신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플랫폼은 계속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셀트리온은 국제적 환경변화를 주시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방향을 재정비하고, 현재 임상 및 허가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CT-P16, 이하 베그젤마) 등 약 1756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앞서 5월 약 16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이어 2분기 진행된 두 번째 대규모 공급계약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수요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를 받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에 대처하기 위한 물량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8 11:41
산업

임박한 1호 토종 코로나19 백신, 효과 얼마나 있을까

토종 코로나19 백신 1호가 곧 탄생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GBP510)이 이번 주 보건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만든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를 위한 막바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의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한 식약처는 제출 자료가 적합할 경우 6월 중 허가가 예상된다고 알린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상반기 허가를 자신해왔다.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에서 효과가 유효하고 안전성의 특이사항이 없기 때문에 보건당국의 허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허가 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 토종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한 회사가 된다. 이제 토종 코로나19 백신의 쓰임새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제품은 미국 워싱턴대가 공동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된다.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2∼8도에서 냉장 보관 및 유통, 보관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총 6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조군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비교해 면역원성과 안전성 모두 우위를 나타냈다. 이 백신을 2회 접종 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역가(농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비 2.93배였다. 스카이코비원 접종 후 중화항체 역가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98%에 달했다. 대조 백신의 항체전환율 87%에 비해 크게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항체전환율이 95%를 넘어섰다. 앞으로 부스터샷 임상 결과가 중요하다. 신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국내외 모두 많지 않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스카이코비원의 부스터샷 글로벌 임상 3상을 태국, 네팔, 콜롬비아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7 07:03
경제

확진자 연일 최다 속 모더나 CEO "팬데믹 종식 멀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 종식 견해가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CNBC 방송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은 최종 단계일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오미크론 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우리가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이 80%”라며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시나리오는 20%의 확률”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력은 높지만 치사율은 떨어진다. 방셀은 “다행히도 오미크론은 매우 치명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매일 지구촌에서 오미크론 때문에 수천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전 세계에서 1547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기간 7만31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마치 독감처럼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더나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 새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미래에 나올 다른 mRNA 백신과 치료제의 생산과 유통 역량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9만3135명 늘어 최다치를 경신했다. 조만간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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