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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X why Z]Z세대는 어떤 스포츠 스타를 좋아할까

세상에는 많은 스포츠 종목이 존재한다. 어느 종목을 좋아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터다. 축구나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씨름이나 복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X는 학창시절 농구를 좋아했다. 겨울철 열리는 농구대잔치를 손꼽아 기다렸다. 당시 오빠부대의 함성도 농구대잔치가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슬램덩크’ 만화책이나 ‘마지막 승부’같은 드라마도 농구 인기에 한 몫을 했다. 프로 선수들은 물론 대학교 선수들도 인기가 많았고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등의 연세대와 현주엽, 양희승, 김병철, 전희철 등의 고려대, 이들에 앞선 세대로 허재, 강동희, 김유택 등의 중앙대까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요즘 Z세대는 어떤 스포츠 선수를 좋아할까? 이번에는 Z의 친구 여러 명을 인터뷰해서 정리했다.X재국 : 요즘 Z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는 누구야?Z연우 : 야구나 축구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축구는 해외 축구의 멋진 장면을 보면서 팬이 됐거나 월드컵 때 팬이 된 친구들이 많아요. 야구는 엄마나 아빠 덕분에 팬이 됐다는 친구들이 많고요. 우리나라 야구 선수 중에는 이정후, 김하성, 류현진 선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고, 외국 선수 중에는 오타니, 에런, 마이크 트라웃 같은 선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우리나라 선수 중에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 선수를 좋아하고 외국 선수 중에는 메시, 홀란, 주드벨링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요.X재국 : 조규성 선수가 인기 많은 거 아니었어?Z연우 : 저는 조규성 선수를 좋아하지만 축구팬은 아니라서…. 근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외모 보다는 실력 때문에 그 선수를 좋아하는 경우가 더 많대요. 그래서 조규성 선수를 좋아하는 Z들도 많지만 진짜 축구팬들은 이강인 선수나 손흥민, 김민재 선수를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X재국 : 축구 선수를 좋아하는 것과 아이돌 덕질의 차이점은 뭘까?Z연우 :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좀 더 쉽게 소통하고, 만나볼 기회가 많다는 거예요. 아이돌 덕질을 하다보면 팬사인회를 가도 제한된 게 너무 많아서 소통하기 어렵고 사생활에 관한 질문은 소속사가 막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아이돌을 보려면 1년에 한두번 있는 콘서트밖에 없고 그나마도 어렵게 티케팅을 해야만 볼 수 있는데, 스포츠 경기 티켓은 아이돌 콘서트 티켓보다는 구하기 쉬우니까 자주 보러갈 수 있고 또 퇴근길에 팬들이랑 자유롭게 이야기도 하고, 심지어 자주 응원하러 와주는 팬들과는 인스타 맞팔을 하는 선수들도 꽤 많다고 해요. 인스타 스토리에 태그하면 하트를 눌러주는 경우도 있고 정성스럽게 편지를 보내면 답장을 해주기도 한대요. 그리고 아이돌들처럼 앨범이나 MD가 자주 나오는게 아니라 시즌에 맞춰진 유니폼 하나만 사면 되니까 부담도 적어서 좋아하는거 같아요. X재국 : 그럼 한 선수를 응원하는 거야? 아니면 팀을 응원하는 거야?Z재국 :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선수를 먼저 좋아하는 것보다, 그 스포츠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다가 한 팀을 응원하게 되고, 그러다가 거기서 제일 잘하는 선수를 좋아하게 된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그래야 오랫동안 좋아하고 진짜 팬이 될 수 있구요. 스포츠도 분명 유행이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온 나라가 축구 없이는 못살 것처럼 뜨거웠는데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축구 열기가 식어버린 걸 빗대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월드컵을 좋아하는 거지 축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아냥 섞인 말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새 우리나라 선수 중에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늘고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Z세대가 열광하고 있는 만큼 축구, 야구를 포함한 더 많은 스포츠가 사랑을 받고 더불어 스포츠 스타들도 더 많은 팬이 생기길 바란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6.27 05:14
프로농구

강동희 전 감독, 농구교실 운영비 횡령 혐의로 기소

프로농구 원주 동부(현 원주 DB) 감독 시절 승부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강동희(57) 전 감독이 1억 원대 농구교실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재차 재판에 넘겨졌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강 전 감독과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교실 법인 운영비 1억 원을 빼돌려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2021년 3월 고소장을 접수한 뒤, 농구교실 법인의 금융거래와 자금 흐름을 분석해 강동희 전 감독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강 전 감독이 또 다른 농구교실의 법인 자금 2억 2000만원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강동희 전 감독은 원주 동부 사령탑을 맡았던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 원을 받고 후보 선수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같은 해 9월 강 전 감독을 제명 처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6 14:22
프로농구

'아시아 MVP' 이주영 "농구대통령보다 슛이 좋다고요? 노노...단기 목표는 대학리그 최고 되는 것" [IS인터뷰]

“강한 수비라는 한국의 팀 컬러를 보여준 게 좋았죠.” 직접 만나본 아시아 청소년농구 최우수선수(MVP) 이주영(18·삼일상고)은 쾌활하고 긍정적인 고교생 선수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막을 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를 거머쥐었다. 이주영은 키 1m89㎝의 장신 가드다. 내외곽을 두루 활용하는 공격력이 장점이다. 키가 크지만, 전형적인 포인트가드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드리블이 안정적이다. 이주영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23.2득점 4.6어시스트 3.4리바운드로 단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그가 ‘대형 유망주’로 꼽히는 진짜 이유는 바로 수비에서의 활약 때문이었다. U18 대표팀의 이세범 감독은 예선 때는 맨투맨 수비를 활용하다가 토너먼트에 들어가면서부터 3-2 드롭존 수비를 써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10대의 한국 선수들은 8강에서 이란, 4강에서 중국, 결승에서 일본을 차례로 꺾었다. 아시아의 강팀들을 '도장 깨기' 하듯 연달아 꺾고 챔피언이 됐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1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끌려갔는데도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그 힘이 수비였다. 이주영은 3-2 드롭존에서 앞선의 세 명 중 가운데 위치해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수비를 책임지는 역할을 해냈다. 그는 “지도자들이나 선배님들이 늘 수비를 강조하신다. 수비를 잘해내는 건 너무 힘든데, 이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보면서 남다른 성취감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우승이 동료들 덕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주영은 “이번 대표팀에선 강성욱(제물포고), 이채형(용산고)과 나까지 앞선에서 움직인 세 명의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그게 우승의 힘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전국대회에 나가면 다른 학교의 라이벌들인데, 잘하는 친구들과 함께 대표팀에서 뛰어보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내가 공격적인 성향이 더 강하다면 채형이는 수비 기여도가 크다. 이번 대회 인도전에서 스틸을 10개 해내면서 트리플 더블을 했다. 정말 대단한 친구다. 대표팀 주장도 맡아서 리더 역할도 했다”며 친구 칭찬에 열을 올렸다. 또 “나도 드리블에는 자신이 있지만, 성욱이는 나보다 더 안정적이다. 배울 점이 많다”고도 덧붙였다. 이채형은 이훈재 전 대표팀 코치의 아들, 강성욱은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이다. 이주영의 아버지는 농구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아들의 농구 기본기 교육에 열성이 대단했다. 이주영은 “초등학교 때 안산 벌말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홍사붕 코치님 지도를 받았다. 많이 부족했던 드리블 실력이 쑥쑥 늘어났다. 안희욱 스킬 트레이너 선생님께도 따로 배웠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집 옥상에 훈련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하루에 40~50분씩은 무조건 드리블 훈련을 하게 하셨다. 솔직히 그때는 너무 힘들었고,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기도 했다. 그런데 점점 기본기 훈련의 효과를 체감하면서 나 역시 더 즐겁게 훈련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최근 허재 고양 캐롯 대표가 KBS 인터뷰에서 이주영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슛은 나보다 낫다"고 칭찬한 게 화제였다. 이주영은 이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확 밝아졌다. '허재 대표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덕담하자 그는 "에이, 말도 안 된다. 그분은 농구 대통령인데..."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농구팬들은 벌써부터 이주영이 프로에 곧바로 진출하거나 아예 해외 리그로 나가야 한다고 성화다. 그러나 이주영은 프로 직행 대신 대학 진학을 결심한 상황이다. 그는 “아직은 좀 더 다듬어야 한다. 대학에서 좀 더 가다듬고 프로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올 초 8주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이든턴에서 열린 IMG 농구 아카데미 캠프(KBL이 지원하는 농구 유망 선수 해외 연수 프로젝트)에 다녀왔다. 현지에서 미국 대학팀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업 성적이 더 필요해서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주영은 “미국에서 뛰면서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은 분명히 있다. 다만 지금 단기 목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리그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이후에 차근차근 기회를 만들어 문을 두드려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진출이나 프로 진출보다는 현실적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싶다는 이주영은 ‘닮고 싶은 선수’도 한국 선수를 꼽았다. 그는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김선형(서울 SK)과 허훈(상무) 선수다. 둘의 장점을 합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수원=이은경 기자 2022.09.23 07:17
스포츠일반

강동희 前 프로농구 감독, 법인 자금 횡령 의혹으로 또 피소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2억원대 법인 자금을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18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소인 A씨는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강 전 감독 등 모 법인 관계자 3명을 고소했다.A씨는 강 전 감독 등이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억2000만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A씨는 고소장에서 “강 전 감독 등은 승부조작으로 KBL 영구제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 경비나 개인적인 소송 비용 등을 회사 법인 자금에서 지출했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의 사문서위조 의혹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돼 함께 수사할 예정”이라며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차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1억8000만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배임)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특히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9월 KBL에서도 제명된 바 있다.KBL이 지난 6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에 대한 제명 징계 해제안을 심의한 결과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강 전 감독의 복권 시도가 무산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2.01.19 08:04
연예

[초점IS] '뭉쏜' 6개월만 감격 1승→2연승…이젠 농구대잔치行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가 창단 6개월 만에 감격의 1승을 거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연승까지 성공,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구대잔치에서 목표했던 1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본격적인 대회의 막이 오른다. 지난 2월 7일 첫 시작을 알린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는 허재 감독·현주엽 코치를 필두로 팀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에이스로 주목받은 인물은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이었다. 전설들 중 가장 최근까지 현역으로 뛰었기에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는 점과 타고난 운동신경이 빛을 발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었다. 예측은 적중했다. 이동국은 "요즘 물이 올랐다"는 평가 속 팀의 간절했던 1승을 이끌어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엔젤스와의 맞대결에서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기록 행진은 2연승을 한 국회농구팀 A.B.C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총 18 득점을 기록,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이동국 곁엔 축구부 선배 안정환이 함께한다. 투덜거리며 농구에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타고난 운동 감각은 숨길 수 없다. 빠른 상황 판단력과 유연한 몸놀림이 이동국과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여기에 윤경신·방신봉·김동현으로 이어진 든든한 센터 라인업·수비력과 외곽 능력을 겸비한 홍성흔까지 선발로 자리매김하며 상암불낙스의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이다. 상암불낙스는 팀 결성 후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특훈까지 이어가며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농구대잔치는 지난 1983년에 시작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농구대회다. 이충희·한기범·허재·문경은·이상민·우지원·전희철·현주엽 등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 당시 '오빠 부대'가 탄생할 정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7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과거의 추억 언급부터 현재의 치열한 농구 대결까지 담겨 '뭉쳐야 쏜다' 표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했다.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는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위해 지난 6개월의 여정을 달려왔다. 농구 최전성기 90년대를 되새기며 가장 빛났던 그때 그 시절 선수들과 호흡하며 다시금 농구 붐을 일으키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 과연 '허재 호' 상암불낙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7월 4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한편 '어게인 농구대잔치' 예고편 공개 이후 문제가 제기된 전 농구감독 강동희의 출연분과 관련해서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편집해서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9 15:48
연예

'뭉쏜' 측, 강동희 섭외 관련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공식]

'뭉쳐야 찬다' 측이 강동희 섭외와 관련해 사과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측은 28일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입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27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 예고편에는 농구대잔치 모습이 담겼다. 그 과정에서 강동희 전 감독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문제가 일었다. 강동희 전 감독은 지난 2011년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 브로커들에게 4700만 원을 받고 4차례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 징역 10개월,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한국프로농구연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상황이다. KBL 측에 제명 처분 해제 요청을 했으나 징계 해제안은 기각이 결정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뭉쳐야 쏜다' 측 입장 전문.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입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2021.06.28 16:14
연예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 첫 대회 출전…허재 "목표는 1승"

'뭉쳐야 쏜다'에서 전 국민을 열광케 했던 농구대잔치가 부활한다. 스포츠 전설들의 농구 도전기를 그리고 있는 JTBC '뭉쳐야 쏜다'가 8-90년대 농구 열풍을 재연할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개최, 상암 불낙스의 첫 대회 출전 소식을 예고한다. 농구대잔치는 지난 1983년에 시작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농구대회다. 이충희, 한기범, 허재, 강동희,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전희철, 현주엽 등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 당시 '오빠 부대'가 탄생할 정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농구대잔치'가 '뭉쳐야 쏜다'를 통해 '어게인 농구대잔치'로 돌아온다. 당시 허재 감독이 몸담았던 불패 신화의 실업팀 기아자동차부터 대학 최초 우승팀인 연세대, '오빠부대'의 원조 고려대까지 당시 활약했던 선수들이 참가해 상암 불낙스와 접전을 벌인다. 특히 농구대잔치를 장악했던 최강팀이 다시 모인 만큼 어떤 전설들이 출전할지 궁금해지는 상황. 기아자동차 소속 팀이었던 허재 감독과 고려대 출신인 현주엽 코치 역시 팀에 합류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아닌지, 농구 팬들의 설렘을 높이고 있다. 허재 감독은 전설들에게 상암 불낙스의 첫 대회 출전 사실을 알리며 대회 목표를 오직 1승으로 설정한다. 대회를 위해 3주간 스파르타 훈련에 돌입, 그동안의 훈련과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기술 훈련으로 능력치를 상승시킨다. 최강의 농구팀들 사이 상암 불낙스가 1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상암 불낙스의 첫 대회 출전 소식은 2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뭉쳐야 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8 09:55
스포츠일반

강동희 전 감독 제명 철회 안건…KBL 재정위서 ‘기각’

승부조작으로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 영구제명된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에 대한 제명 철회 안건이 재정위원회에서 기각됐다. KBL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강 전 감독의 제명 관련 건을 심의했다. 재정위원회는 강동희 전 감독이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서 국위 선양에 기여한 점, 영구 제명 징계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하고 유망 유소년 선수 장학 사업, 부정방지 강사로 활동한 점 등 노력은 인정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본 안건을 기각하기로 했다. 이은경 기자 2021.06.15 13:47
스포츠일반

"더는 최하위도, 단비은행도 아닙니다"

“(신한은행은) 더는 ‘단비은행’ 아닙니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을 플레이오프(PO)로 이끈 정상일(54) 감독은 4일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신한은행은 개막 전 최하위 후보였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제도가 폐지됐고, 주전 센터 김연희가 부상으로 시즌 내내 뛸 수 없었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3일까지 최근 8경기에서 6승을 거뒀다. 순위도 3위(14승 10패)다. 4위까지인 PO 진출을 지난달 27일 일찌감치 확정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몇 년간 김단비(31) 혼자 활약하는 원맨팀이라는 뜻에서 ‘단비은행’으로 불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한채진(37)·이경은(34)·한엄지(23)·김아름(27)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가드 김애나(26)도 일대일 공격을 펼친다. 정 감독은 “단비가 40분간 혼자 할 수는 없다. 비시즌 때 여러 옵션을 준비했다. 1983년생 (한)채진이는 ‘철의 여인’이다. 구력이 있어 맥을 짚을 줄 알다. 3년은 더 뛸 수 있다. 작전 타임 때 (한)엄지를 많이 혼내 미안했다.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김단비를 파워 포워드로 변신시켰다. 때로는 센터도 맡긴다. 그는 “우리는 정통 센터가 없어 리바운드에서 밀린다(6개 팀 중 최하위, 37.7개). 단비가 스몰포워드로 10년이 넘었다. 그래도 점프력이 탁월하고 외곽 찬스도 만든다”고 칭찬했다. 정 감독은 기아자동차 백업 가드로 뛰다가 1994년에 은퇴했다. 98년 챔피언결정전 당시 기아 허재가 손가락이 부러지고 눈 옆이 찢어지면서도 투혼을 발휘한 유명한 사진이 있다. 사진 속에서 양복을 입고 놀란 표정을 짓는 사람이 정 감독이다. 당시 기아 매니저였다. 그는 “강동희 선배 등 쟁쟁한 선수들에 밀려 설 자리가 없었다. 학생 때부터 센터·포워드·가드를 하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선수였다. 구단 매니저만 5년간 했다. 그런 경험이 지도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2004년부터 9년간 삼성생명 코치로 일했다. 2018~19시즌 OK저축은행 감독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신한은행을 맡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대표팀 코치로서 후배인 위성우 감독(현 우리은행 감독)을 보좌해 금메달을 따냈다. 2017년까지 중국 상하이 여자 청소년팀도 맡았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양강’ KB와 우리은행을 상대로도 각각 2승 3패, 1승 4패로 나쁘지 않다. 정 감독은 “두 팀 다 국가대표가 즐비하다. 고스톱에 비유하면 ‘오광’ 들고 치는 셈이다. 우리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지만, PO에서 지더라도 ‘꽥’ 소리는 내보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2.04 16:18
스포츠일반

승부처서 빛난 변준형, KGC 단독선두 이끌었다

13일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전주 KCC 경기 4쿼터 종료 2분 31초 전. KGC 변준형(24)이 KCC 송교창과 일대일 대결에서 레이업에 성공해 74-68을 만들었다. 조금 전 전달한 작전 지시가 적중하자 김승기 KGC 감독은 ‘물개 박수’를 쳤다. KGC가 2020~21시즌 홈 경기에서 KCC를 83-79로 꺾었다. 공동 선두끼리 맞대결에서 승리한 KGC는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12승7패)로 올라섰다. 올 시즌 KCC전 2연패를 끊었고, 10개 팀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KGC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5점·11리바운드)와 이재도(22점)가 공격을 이끌었고, 변준형(13점·4어시스트)이 승부처에서 빛났다. 1쿼터에 11점 차로 끌려갔던 KGC는 2쿼터 윌리엄스의 공격이 활기를 띠면서 40-38로 경기를 뒤집었다. 변준형은 멋진 패스로 윌리엄스와 앨리웁 덩크를 합작했다. 59-58에서 시작한 4쿼터, 공동 선두팀답게 접전을 이어갔다. 74-71에서 변준형이 또 한 번 윌리엄스의 앨리웁 슛을 도왔다. 이정현의 3점포 등으로 KCC가 2점 차(78-80)까지 따라붙었다. KCC의 추격을 따돌린 건 4쿼터 종료 12.6초 전.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낸 변준형은 1개를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승기 감독은 올 시즌 승부처에서 외국인 선수 대신 변준형에게 기회를 준다. 일대일 공격을 펼칠 공간을 열어주는 아이솔레이션 작전을 구사한다. 변준형은 과거 기아차 가드 강동희처럼 순간 스피드가 빠르다. 김선형(32·서울 SK), 허훈(25·KT)을 이을 공격형 가드로 주목받는다. 팬들은 변준형에게 ‘코리안 어빙’이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미국 프로농구(NBA) 카이리 어빙(28·브루클린 네츠)에 빗댔다. 변준형은 “내가 워낙 드리블을 못 해서, 어빙처럼 멋진 드리블을 하고 싶었다. 요즘도 매일 어빙 동영상을 수십 번씩 보며 연구한다”고 말했다. 2018~19시즌 신인왕 출신인 변준형은 프로 3년 차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2.5점, 4.1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기록(7.3점, 2.4어시스트)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뺏고 또 뺏는 농구’를 구사하는 김승기 감독은 공격만 잘하던 변준형에게 스틸을 가르쳤다. 변준형은 이날 스틸 6개로 승부의 분수령마다 분위기를 바꿨다. 김승기 감독은 “준형이가 일대일이 아주 좋아졌고, 리딩도 늘었다. 마지막 클러치 타임 때 책임감을 갖게 하고 있다. 슈팅은 더 발전해야 하고, 좀 더 공을 오래 갖고 플레이해야 한다. 목표가 있다. 내 손으로 직접 국가대표 가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인 1997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국가대표 가드로 뛰었다. KGC 오세근은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4쿼터는 쉬었다. 공백을 노장 양희종(36)이 결정적인 3점 슛으로 메웠다. KGC 이재도도 최근 맹활약 중이다. 전창진 KCC 감독도 “변준형과 이재도를 막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윌리엄스는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서울 삼성은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1-70로 꺾고 공동 7위(9승10패)가 됐다. 삼성 임동섭이 19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2.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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