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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김수현·임시완→안은진·엄정화·이하늬…‘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 공개

‘60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가 공개됐다.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TV 부문>TV 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후보에 포진됐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 ‘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에 올랐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1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1 ‘일본사람 오자와’, KBS1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1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다.지난해부터 크리에이터를 포함해 웹 콘텐트까지 심사 범위를 확대한 예능 작품상과 남녀 예능상 부문 후보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뜬뜬 ‘핑계고’가 예능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기안84·나영석·유재석·침착맨·탁재훈이 남자 예능상, 김숙·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여자 예능상 후보다.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이다.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랐다.남자 조연상 후보는 류경수(넷플릭스 ‘선산’),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이경(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희준(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지승현(KBS2 ‘고려 거란 전쟁’)이다.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강말금(JTBC ‘나쁜엄마’), 신동미(JTBC ‘웰컴투 삼달리’), 염혜란(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정은(티빙 ‘운수 오진 날’), 주민경(JTBC ‘힙하게’)이 이름을 올렸다.단 한 번 받을 수 있어 더 영광스러운 신인연기상 후보는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역들로 채워졌다. 김요한(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시우(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신기(디즈니+ ‘최악의 악’), 이정하(디즈니+ ‘무빙’), 이종원(MBC ‘밤에 피는 꽃’)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또한 고윤정(디즈니+ ‘무빙’), 김형서(디즈니+ ‘최악의 악’), 유나(ENA ‘유괴의 날’), 이이담(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한별(넷플릭스 ‘마스크걸’)이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경합한다.연출상 부문은 박인제 감독(디즈니+ ‘무빙’), 이명우 감독(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창희 감독(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정지현 감독(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한동욱 감독(디즈니+ ‘최악의 악’)이 노미네이트 됐다.작가상에는 강풀 작가(디즈니+ ‘무빙’), 김은희 작가(SBS ‘악귀’), 배세영 작가(JTBC ‘나쁜엄마’),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작가(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고운·임대형 감독(티빙 ‘LTNS’)이 후보에 올랐다.예술상 부문에선 김동식·임완호 감독(SBS ‘고래와 나’ 촬영), 양홍삼·박지원 감독(SBS ‘악귀’ 미술), 이석근 감독(KBS2 ‘고려 거란 전쟁’ 의상), 이성규 슈퍼바이저(디즈니+ ‘무빙’ VFX), 하지희 감독(KBS2 ‘혼례대첩’ 미술)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영화 부문>영화계는 삼엄했던 팬데믹 시기를 거쳐 3년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1000만 영화부터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까지 빈틈을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후보군을 자랑한다.올해 영화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노미네이트 됐다.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김한민 감독(‘노량: 죽음의 바다’), 류승완 감독(‘밀수’), 엄태화 감독(‘콘크리트 유토피아’), 장재현 감독(‘파묘’)은 감독상 후보에 올라 트로피 경쟁에 나선다. 신인 감독상은 김창훈 감독(‘화란’), 박영주 감독(‘시민덕희’), 유재선 감독(‘잠’), 이정홍 감독(‘괴인’), 조현철 감독(‘너와 나’)이 경합한다.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예술상 후보로는 김병인 감독(‘파묘’ 음향), 이모개 감독(‘서울의 봄’ 촬영), 정이진 감독(‘거미집’ 미술), 진종현 슈퍼바이저(‘더 문’ VFX), 황효균 감독(‘서울의 봄’ 특수분장)이 선택됐다.남자 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베테랑들이 맞붙는다.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수상 발표 직전, 강렬한 후보 5분할 컷이 기대된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쟁쟁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 조연상엔 눈부신 열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종수('밀수'), 박근형(‘소풍’), 박정민(‘밀수’), 송중기(‘화란’), 유해진(‘파묘’)이 남자 조연상 후보다.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염정아(‘외계+인 2부’), 염혜란(‘시민덕희’), 이상희(‘로기완’), 정수정(‘거미집’) 중에 누가 하나 뿐인 여자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차세대 충무로를 이끌어 갈 신인연기상도 불꽃 튀는 경합이 예상된다.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김선호(‘귀공자’), 김영성(‘빅슬립’),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다.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고민시(‘밀수’), 김형서(‘화란’), 문승아(‘비밀의 언덕’), 오우리(‘지옥만세’), 임선우(‘세기말의 사랑’)다. 지난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작년엔 사전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후보작을 냈다. ‘너와 나’, ‘비닐하우스’, ‘비밀의 언덕’, ‘세기말의 사랑’, ‘시민덕희’ 등 총 다섯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연극 부문>부활한 지 6년째를 맞은 연극 부문은 매 해 연극계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 부문에 대한 후보가 선정됐다. 단체·작품·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후보군을 선출하는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남녀 구분 없이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된 연기상 부문은 강해진(‘아들에게(부제: 미옥 앨리스 현)’), 김용준(‘생활의 비용’), 김은석(‘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이미숙(‘싸움의 기술, <졸>’), 이지혜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가 후보로 지명됐다. 생물학적 나이의 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창작 방식에 있어서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은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등 2개의 극단과 3명의 연출이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후보 선정 전,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최종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은 올해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았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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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흥행할 수 밖에 이유 3가지 ②

“이번 한번만 나쁜 엄마가 될게” 자식을 위해 한번쯤은 독해지고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게 부모의 마음 아닐까. JTBC ‘나쁜엄마’는 초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나쁜엄마’가 흥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짚어봤다. ◇ 자칫 진부한 서사, 유쾌함과 뭉클함 잘 섞어내 ‘나쁜엄마’는 자칫 무겁고 뻔할 수 있는 서사를 감동적이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극 중 라미란은 돼지농장을 꾸리던 남편이 자살로 위장된 채 살해 당하자 홀로 억척스럽게 농장을 운영하면서 아들 강호(이도현)를 키워낸다. 그렇게 강호는 검사가 되지만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우벽그룹 회장이 된 송우벽(최무성)의 밑으로 들어가 불법적인 악행을 저지른다. 순조롭게 아버지의 복수를 진행하던 강호는 검찰 출신 의원 오태수의(정웅인)의 계략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하반신 장애와 기억상실을 겪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 라미란 본인은 위암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애지중지 운영하던 돼지농장에도 불이 난다.이렇듯 ‘나쁜엄마’에서 라미란의 삶은 비극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마냥 ‘나쁜엄마’를 무겁게만 보지 않았다. ‘나쁜엄마’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도 “꼭 엄마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가 묻어난다. 슬픈 순간들 속에서도 즐거울 때가 있다. 무겁지만은 않고 편안히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심 감독의 말처럼 정씨(강말금), 이장(김원해), 청년회장(장원영) 등 감초 같은 역할을 하는 ‘조우리 마을’ 주민들이 극중에 잘 녹아들면서 무거웠던 서사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스스로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한 라미란을 마냥 비난 받을 수 없게 그리면서 공감대를 높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나쁜엄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에 오늘날의 시대정신과 문제를 담아서 리뉴얼을 시켰다”며 “‘나쁜 엄마’가 진짜 사랑받은 이유는 나쁜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연대의 대상으로 품을 수 있게 한 연출력”이라고 호평했다.◇ 중년 여성의 주인공 공감 포인트 지난 4일 화제 속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나쁜 엄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중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닥터 차정숙’은 의대 졸업 후 20년 넘게 가정주부로 살던 차정숙(엄정화)이 생사의 고비에서 살아난 후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1년 차로 복귀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숙이 충분히 좌절할 만한 상황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꿈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그려내 중년여성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나쁜엄마’도 마찬가지다. 가난을 되물림 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한 라미란이 이도현을 호되게 혼내고 뒤에서 몰래 눈물을 흘리는 장면, 이도현이 남긴 밥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자신이 아픈 사실을 숨기는 등 자식을 둔 중년의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법한 이야기로 눈물버튼을 자극했다.JTBC는 지난해 11월,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등이 포함된 2023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대중성을 강조했다. 두 드라마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라미란X이도현의 호연 좋은 드라마가 있기 전에 좋은 배우가 있다. ‘나쁜엄마’에서 가슴 아프면서도 절절한 모자관계를 보여준 라미란과 이도현의 연기 합은 빛을 발했다. 라미란에게 ‘엄마’ 역할은 처음이 아니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정환(류준열)의 엄마로 화끈한 여장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막대 먹은 영자씨’에서는 사춘기 아들을 둔 엄마를 연기한 바 있다. 그간 수많은 엄마를 연기해왔던 라미란은 이번 작품과 차별점에 대해 “특별한게 없다.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은 모두 같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 20살이 된 아들을 두기도 한 라미란은 노련한 엄마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샀다.극 중 라미란의 아들 이도현의 연기도 단연 백미다. 이도현은 넷플릭스 인기작품 ‘더 글로리’에서 트라우마를 가진 의사 주여정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찍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 ‘나쁜 엄마’에서 냉철한 검사에서 불의의 사고로 7살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지게 된 최강호로 완벽 변신했다.그는 제작발표회 당시 냉혈 검사와 해맑은 아이의 극적 변화를 오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이도현은 라미란과 상의를 하며 연기합을 맞춰갔고, 심지어 평상시에 연기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라미란을 ‘누나’가 아닌 ‘어머니’로 불렀다고 전했다. 무겁지만 결코 무겁게만 그리지 않은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합이 빛난 ‘나쁜엄마’가 세상을 향해 던진 마지막 메시지는 “결코 나쁜엄마는 없고, 나쁜 상황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나쁜엄마는 사회에 존재하는 거대한 악 속에서 나쁘게 변할 수 밖에 없었던 부모의 서사를 고급스럽게 표현했다”며 “강호가 몸이 약해지면서 가족과 주변 사람에 대한 ‘연대’의 중요성을 알게되는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동시에 사회적 악에 대해 묵직한 한방을 던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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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라미란 “아쉬움 크다”‧이도현 “도전 그 자체”..마지막 인사

‘나쁜엄마’ 배우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라미란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제작진을 “영순과 박씨(서이숙), 정씨(강말금) 그리고 세상 모든 나쁜 엄마들에게 푹 빠진 작품이다. 또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가치관을 알려주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다고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촬영한 만큼 아쉬운 마음 또한 크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방송이 목전이다. 사랑하는 강호를 비롯한 조우리 사람들 모두와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데 오랫동안 보내지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국중 라미란은 진영순 역을 맡았다. 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영순이 강호와 함께 행복의 종착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이도현은 극중 영순의 아들인 강호를 연기했다. 그는 “‘나쁜엄마’는 도전 그 자체였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택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만큼 많이 배운 작품”이라며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즐겁고 뿌듯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과 격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인생을 살아가시는 동안 마음 한편에 작게나마 힘이 됐길 바란다”라며 “지금까지 함께 달려와 주신 것처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고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과연 강호는 35년 만의 복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극중 이미주 역을 맡은 안은진은 사랑스러움과 진중함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따뜻하고 예쁜 조우리 마을에서 저 또한 건강하고 예쁜 마음으로 미주를 연기할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지지와 사랑 덕분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다”라며 “미주의 단단한 언어들을 표현하고 있을 때면, 저도 미주를 따라 조금 더 단단해졌다”라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조우리 마을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기대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모든 캐릭터가 더욱 따뜻하고 단단하게 살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며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했다.‘나쁜엄마’ 13회는 오는 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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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나쁜엄마’ 이도현 다시 깨어났다…시청률 10.3% 기록

‘나쁜엄마’가 1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11회 시청률은 전국 10.3% 수도권 10.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6회 연속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깃2049 시청률 역시 3.2%로 전 채널 1위를 지켰다.이번 방송에서는 영순(라미란)이 갑자기 쓰러지며 강호(이도현)가 그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앞으로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슬프지만 담담하게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자의 모습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눌렀다.그러나 행복하기만도 부족한 두 사람에게 또 한 번 비운의 사고가 닥쳤다. 돼지 농장에 화마가 덮친 것. 치솟는 불길 속의 영순을 구하고 뒤따라 탈출하던 강호는 2차 폭발과 함께 쓰러졌다. 마치 긴 잠에서 깬 듯 눈을 뜬 강호의 엔딩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영순, 강호 모자의 집 앞에는 아침부터 손님들이 줄을 지었다. 모든 것을 고백하기로 한 미주(안은진)와 쌍둥이 남매, 안드리아(조쉬 뉴튼)의 소개로 만난 후앙(이아진)이 찾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영순이 쇼크 증상으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강호와 미주, 후앙 세 사람은 함께 병원으로 이동했다. 영순이 위중한 상태라는 이야기에 강호는 그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다시 검사도 되지 않고 미주도 좋아하지 않겠다고 빌었다.일곱 살의 아이가 된 강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미주는 강호를 다독이며 “네가 아플 때 아줌마가 곁에서 지켜준 것처럼, 이제는 네가 아줌마 곁에서 힘이 되어 줘야 돼”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영순은 몸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병원을 나섰다. 그리고 만나기로 했던 후앙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강호와 미주의 관계를 눈치채고 만남을 거절했다. 이에 영순은 곧바로 미주를 찾아가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후앙이 미주 때문에 결혼을 번복했다며 “왜 번번이 강호 앞길을 막냐고, 넌”이라고 탓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정씨(강말금)는 참지 못하고 영순 앞에 나섰다. 강호에게 사실을 밝히지도 못하고 아이들을 혼자 낳아 키워온 막내딸 미주만 생각하면, 정씨도 똑같이 퍼붓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영순에게도 강호가 얼마나 소중한 아들인지 알기에 정씨는 할 말을 삼키고 돌아섰다.강호가 아픈 엄마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는 사이, 삼식(유인수)이 수상한 냄새를 풍기면서 찾아왔다. 그는 영순이 박씨(서이숙)에게 선물한 명품 가방을 몰래 팔아 돈을 마련하려던 중, 가방 안쪽의 박음질이 터진 흔적에서 숨겨져 있던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SD카드를 발견했다. 그 가방은 사고 전 강호가 영순에게 선물한 것이었고, 역시 복수의 단서들을 감춰둔 것이었다. 이번에도 강호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얼떨결에 SD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면서 삼식과 함께 의문의 녹음 파일을 들었다. 그것은 강호가 태수(정웅인)와 우벽(최무성)의 대화를 몰래 녹취한 것이었다.이를 통해 삼식은 유전자 검사 결과지가 대선후보 오태수의 것이고, 강호가 수현(기은세)의 죽음과도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삼식은 강호에게 자신이 대신 사건의 내막을 알아봐 주겠다며 곧장 서울로 향했다. 태수의 집을 찾은 그는 하영(홍비라)에게 접근을 시도했다. 접촉 사고를 가장해 만남에 성공한 삼식은 하영에게 태수의 비밀이 담긴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녹음 파일을 들이밀었다. 애초부터 돈이 목적이었던 삼식은 이를 빌미 삼아 2억 원을 요구했다. 그를 무시하던 하영은 강호의 이름을 듣고 태도를 바꿨다. 하지만 한 시간 뒤 다시 접선하기로 했던 삼식은 태수 일당에게 잡혀갔고, 소실장(최순진)과 차대리(박천)의 도움으로 겨우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한편 이제 영순에게 남은 시간은 길지 않았다. 언젠가 자신이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질 강호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했다. 제발 가지 말라고, 조금만 천천히 가라고 애원하는 강호를 안으며 “우리 아들하고 행복하기에도 엄마는 일분일초가 너무 아까워”라는 영순의 진솔한 한마디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정씨를 찾아가 미주에게 아픈 말을 했던 것도 사과했다. 강호 앞에서는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정씨와 부둥켜안고 우는 영순의 기구한 인생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그러나 불행은 끝이 아니었다. 한밤중 돼지 농장에 화재가 발생했고 불길은 빠르게 번져갔다. 영순은 강호의 도움을 받아 창문으로 빠져나갔다. 뒤이어 강호가 창문에 몸을 반쯤 걸친 순간, 거대한 불꽃과 엄청난 굉음이 발생했다. 2차 폭발에 강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생사의 위기 속에 강호는 트럭 사고 직전 상황을 떠올리며 두 눈을 번쩍 떴다. 기적처럼 깨어난 강호의 눈빛은 그의 기억이 돌아온 것인지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이날 삼식의 등장으로 우벽을 향한 태수의 반감은 더욱 깊어졌다. 딸이 자신의 앞길을 막을까 미행하던 중, 삼식이 하영에게 내연녀 수현과 혼외자에 대한 정보를 넘긴 사실을 알고 우벽이 저지른 짓이라고 의심한 것. 이어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하영에게 “이제 다 끝난 일이야. 최강호가 저렇게 된 이상 너만 입 다물면 다 없던 일이 되는 거야”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것도 모자라, 도상그룹 아들과의 결혼식을 망치자 선거가 끝날 때까지 병원에 감금하라며 부정(父情) 따위는 없는 비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최근 해안가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수현이라는 보고에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며, “일 하나 만들어야겠다”라고 지시하는 태수의 광기 어린 눈빛은 악행의 끝을 짐작조차 할 수 없어 소름을 유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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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이도현, 라미란 살리려 두 발로 일어섰다! 시청률 7.5%

‘나쁜엄마’ 이도현이 라미란을 살리기 위해 두 발로 일어서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1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7회에서 영순(라미란)은 강호(이도현)의 홀로서기를 준비했다. 스물다섯 밤이 지나 새끼들을 보내는 엄마 돼지처럼, 암 선고를 받은 영순은 언젠가 자신 역시 강호와 헤어져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인생을 비관한 영순은 목을 맸고, 그를 구하던 강호가 두 발로 일어서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며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전국 7.5%(닐슨코리아)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영순은 수술과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손을 쓰기엔 너무 늦은 것. 그러나 이대로 슬퍼하고 좌절하며 무너질 수만은 없었다. 영순은 마음을 다잡고 아들 강호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방법을 가르쳤다. 지금까지 영순이 강호의 손발이 되어서 해주고 있는 일상의 일부터 해식(조진웅)과 자신이 지켜온 돼지 농장을 관리하는 일까지 “하나하나 떠올리고, 차근차근 배워보자”라고 다독이며 알려줬다.영순의 운명은 참으로 기구했다. 부모와 남편을 차례로 떠나보내고, 아들은 사고 이후 목숨만 부지했으며, 자신조차 암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도 불행은 끝이 아니었다. 트롯백(백현진)의 반발 시위도 모자라, 설상가상 하루아침에 돼지 농장이 문을 닫게 된 것이었다. 이에 영순은 모든 것을 잃은 듯 망연자실했고, 조우리 마을 사람들은 미안함에 차마 위로조차 할 수 없었다.읍내 농약사에 네일숍을 연 미주(안은진)도 영순네 소식을 접하게 됐다. 특히 영순이 제초제를 구입했다는 이야기에 불안한 생각이 스쳤다. 아니나 다를까 강호와 함께 해식의 묘를 찾은 그의 손에는 농약이 들려 있었다. 영순에게 이제 남은 건 절망뿐이었지만, 뜻밖에도 강호는 집에 있는 돼지 ‘사자’를 떠올리며 “사자가 자라서 새끼를 낳고, 또 새끼를 낳으면 다시 농장 할 수 있어요”라고 희망 섞인 위로를 건넸다. 다행히도 그 말에 영순은 극단적 생각을 접었다.그러나 영순은 확실히 전과 달랐다. 먼저 박씨(서이숙)와 정씨(강말금)에게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전했고, 훗날 강호를 위한 재산들을 정리하기 위해 변호사도 만났다. 무엇보다 강호가 삼식(유인수)과 목욕탕에 다녀오는 길, 영순은 그를 데리고 곧장 재활요양원으로 가 입소 신청을 했다. 갑자기 낯선 이곳에서 엄마 없이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은 강호는 아이처럼 울고불고하며 매달았다.영순은 강호를 두고 그 길로 집에 돌아왔다. 그는 홀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집 안을 정리하고 곱게 단장도 마친 영순은 두 통의 편지를 남겼다. 하지만 그사이 강호는 재활요양원을 빠져나왔다. “혼자서 좋은 데 가요?”라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던 엄마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것. 강호는 지도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휠체어 바퀴를 굴리고 또 굴렸다. 한참을 달리던 강호의 손톱에는 피가 흘렀고 마을에 다다라서는 비까지 내렸다. 영순이 목을 매달려 하는 순간, 이를 발견한 강호가 두 다리를 안아 들었다. 이어 그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두 발로 서며 기적과도 같은 엔딩을 장식했다.이날 강호와 이별을 준비하는 영순의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모든 것을 끝내고 떠나려 한 영순 앞에 보란 듯 일어선 강호. 과연 두 사람에게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8회는 1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8 13:16
연예일반

'나쁜엄마' 강말금, 안은진과 역대급 모녀 케미

배우 강말금이 JTBC ‘나쁜엄마’를 통해 뭉클함을 선사했다.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로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방송 정씨(강말금)를 통해 강호(이도현)가 사고를 당한 소식을 접한 미주(안은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정씨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갑작스레 고향으로 내려온 미주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지만 미주는 눈을 피하며 황급히 화제를 돌렸다.이후 엄마 선물은 사오지도 못했다며 미안해하는 미주에게 정씨는 “부모 자식이 다 그런거여. 가타부타 말 안혀도 낯빛만 보면 다 알제”라고 말하며 미주의 등을 따뜻하게 쓸어줬다.이처럼 강말금은 보기에는 틱틱대지만 모든 K 모녀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진솔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이 가운데 친근감을 더하는 강말금의 차진 사투리 연기 또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더불어 작은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과감한 파마머리에 화려한 꽃무늬 의상까지 소화하며 개성 넘치는 정씨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이처럼 뜻밖의 사고로 이도현이 예상치 못한 사고 후유증을 앓게 되며 극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가운데 극 중 강말금의 빈틈없는 활약에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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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이도현, 의문의 습격 당했다 6.7% 반전 엔딩

‘나쁜엄마’ 이도현이 의문의 습격을 당했다.지난 1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5회에는 옛 연인이었던 강호(이도현)와 미주(안은진)의 재회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고로 아이가 된 강호와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 미주, 두 사람은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했고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쳤다. 여기에 영순(라미란)은 새로운 이웃 주민 트롯백(백현진)과 또 한 차례 얽히며 돼지 농장 운영의 어려움을 맞았다. 5회 시청률은 6.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서울에서 쫓기듯 내려온 미주는 예상치 못했던 강호와의 만남에 주저앉았다. 두 사람은 과거 보통의 연인들처럼 뜨겁게 사랑했지만, 강호가 검사 임관 후 “나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라며 그동안 뒷바라지한 미주에게 차갑게 이별을 고했었다.하지만 엄마 정씨(강말금)에게 영순, 강호 모자의 그간 이야기를 전해 들은 미주는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했다. 그와 헤어진 후 두고두고 미워하고 원망하긴 했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 사이 영순과 집으로 돌아간 강호는 미주를 ‘예쁜 사람’이라고 떠올리며, 왠지 모르게 쓰라린 가슴을 어루만졌다.영순은 트롯백이라는 작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첫 만남부터 접촉 사고로 얼굴을 붉힌 두 사람은 또 한 번 갈등을 빚었다. 갑자기 내린 비로 더 심해진 돼지 농장의 악취 때문이었다. 영순은 사과와 함께 양해를 구했지만, 트롯백은 반말과 막말로 무례한 태도를 이어갔다.강호는 영순에게 강아지를 갖고 싶다고 졸랐다. 우연히 미주가 이장(김원해) 부인의 반려견 ‘호랑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본 것. 영순의 반대에 부딪힌 강호는 농장에서 키우는 ‘누렁이’의 목줄을 풀어 데려가려 했고, 안드리아(조쉬 뉴튼)가 도망간 누렁이를 잡으러 가는 동안 맡긴 아기 돼지를 대신 품에 안게 됐다.강호와 쌍둥이 남매는 뭉쳤다 하면 사고의 연속이었다. 미주에게 아기 돼지를 자랑하러 나선 강호가 예진(기소유), 서진(박다온)을 만나며 아기 돼지 ‘사자’까지 놓치고 만 것. 세 사람은 아기 돼지를 잡기 위해 뛰기 시작했고, 그때 마침 반대 방향에서 차를 타고 달리던 트롯백이 이를 피하려다 논두렁에 차를 들이박았다.차도 사람도 진흙 범벅의 엉망이 된 데다, 돼지 농장 입구에서 소독약 세례까지 받은 트롯백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는 영순을 찾아가 피해 보상으로 일 년에 10억 원씩 달라는 억지를 부렸고, 다짜고짜 멱살을 잡아 밀치는 행패를 벌였다. 강호가 이를 보고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강호의 휠체어가 트롯백을 향해 돌진하며 세 사람은 파출소에서 시비를 가렸다. 강호는 그가 운전 중 휴대폰 사용과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고 지적, 엄마를 위한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강호의 사고 이후로 태수(정웅인)와 우벽(최무성)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았다. 아직까지 강호에게 태수와 황수현(기은세)의 관계를 입증할 친자확인서 원본이 남아있기 때문. 우벽은 하수인에게 태수를 꼼짝달싹 못 하게 할 ‘히든에이스’가 필요하다는 귀띔으로 은밀한 지시를 내렸다. 태수가 거짓말로 딸 하영(홍비라)을 속여 살해 계획에 가담시킨 정황도 드러났다. 그 일로 하영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졌고, 태수는 자신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일렀다. 곧바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최강호 정리하자”라는 태수의 한마디는 다가올 위기를 짐작게 했다.방송 말미, 강호가 혼자 있는 집에는 헬멧으로 정체를 감춘 의문의 남자가 들이닥쳤다. 그가 강호에게 칼을 휘두르는 찰나, 우벽의 지시를 받은 하수인 소실장(최순진)과 차대리(박천)까지 벽장 속에서 튀어나오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6회는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1 09:28
드라마

강말금, ‘신성한, 이혼’ 조승우·김성균·정문성과 환상의 케미→직진 로맨스까지

배우 강말금이 ‘신성한, 이혼’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강말금은 JTBC 토일 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라면집 사장 김소연으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종영을 앞두고 강말금은 “라면집 소연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분이 형근과 늦은 연애를 응원해 주셔서 더욱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모든 분 덕분에 올봄이 더욱 행복했다”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이어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했고 오늘 방송되는 마지막 화도 즐겁게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강말금은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깊은 배려심과 따뜻함을 가진 김소연 역으로 열연했다. 첫 등장부터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김소연의 매력을 다채롭게 표현했다.특히 신성한(조승우), 장형근(김성균), 조정식(정문성)은 물론 다양한 인물과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재미를 높였으며, 상대방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로 시청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지난 방송에서 형근과 소연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신성한, 이혼’의 공식 커플이 됐다.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두 사람의 로맨스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결말이 기다려진다.배우 강말금은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서른, 아홉’, ‘군검사 도베르만’,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파로호’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행보를 걸어왔다. 특히 ‘신성한, 이혼’을 통해 전작 ‘군검사 도베르만’과는 상반된 매력을 발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한편, 배우 강말금이 출연하는 JTBC 토일 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마지막 화가 방영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9 13:36
연예일반

4월, 엄마들이 온다… 엄정화 ‘닥터 차정숙’ 라미란 ‘나쁜엄마’

웃음과 공감으로 무장한 JTBC 신규 드라마가 찾아온다.오는 4월 ‘신성한 이혼’ 후속으로 안방을 찾는 JTBC 새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JTBC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엄정화가 1년 차 레지던트 차정숙으로 변신해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다. 피를 흘리는 환자를 보고 혼비백산하며 “제가 의사이긴 한데요”라는 말처럼 자신 없어 하는 1년 차 레지던트이지만, 20년간 접어두었던 꿈인 의사에 도전하는 차정숙의 행보가 안방에 웃음과 감동을 자아낼 예정이다.차정숙의 깐깐하고 예민한 남편이자 대학병원 외과 과장인 서인호는 김병철이, 서인호의 첫사랑이자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는 명세빈이 맡는다. 여기에 자유연애주의자 외과의사 로이킴 역으로 민우혁이 참여해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새롭게 돌아오는 수목드라마 슬롯은 ‘나쁜엄마’가 채운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라미란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엄마 진영순을 맡는다. 이도현은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검사 아들 최강호로 분해 역대급 변신을 예고한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모질고 지독하게 아들 강호를 닦달하던 나쁜 엄마 영순과 엄마까지 외면하며 철저히 성공만을 위해 달리던 아들 강호가 모든 것이 리셋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서며 시청자를 웃기고 울릴 예정이다.또한 라미란, 이도현을 비롯해 안은진, 유인수, 정웅인, 최무성, 서이숙, 김원해, 장원영, 강말금 등 믿고 보는 배우 군단이 총출동해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JTBC ‘닥터 차정숙’과 ‘나쁜엄마’는 4월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1 21:45
연예일반

블레이드ent, 스타빌리지엔터 전격 인수

블레이드ent가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를 인수, 글로벌 K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난다.블루베리 NFT에서 사명을 변경한 코스닥 상장사로 블레이드ent는 12일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를 다수 보유한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블레이드ent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엔터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며 글로벌 K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변신을 선언했다.이를 통해 블레이드ent는 ▲엔터테인먼트 ▲광고 ▲영상 콘텐츠 제작 ▲공연 ▲투자·배급 ▲스포츠 마케팅 ▲레저 ▲지적재산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한류 열풍의 중심인 ‘K콘텐츠 제작’을 위한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블레이드ent로의 사명 변경과 기업 인수는 글로벌 K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경영진의 의지다. 기존 엔터테인먼트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타와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2013년 설립한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에는 강신일, 김재화, 박명신, 엄효섭, 정석용, 조희봉, 강말금, 정인기 등이 소속돼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ㅈ 2023.01.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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