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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곽동연, 눈물 쏟게 하는 멜로…박지은 ‘남동생’ 흥행 공식 잇는 호연 ②

‘눈물의 여왕’ 배우 곽동연이 얄미움과 순수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극중 홍해인(김지원)의 능글맞은 남동생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아내 천다혜(이주빈)에게는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등 입체적인 연기로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재벌가 사위가 된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곽동연은 퀸즈그룹 전무이사 홍수철을 연기했다.초반 홍수철은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였다. 재벌집 아들이지만 어딘가 미흡한 모습으로 홍해인에게 한방 먹기 일쑤였고, 퀸즈가 사람들도 그를 미덥지 않아 했다. 또 자신에 비해서 똑 부러지는 일 처리를 보여주는 퀸즈그룹 법무팀 이사이자 매형인 김수현을 질투하거나 은근히 골탕 먹이는 얄미운 모습도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홍수철은 아내 천다혜와 아들에게는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주는 가정적인 남편·아빠로,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곽동연은 홍수철 캐릭터의 이런 양면성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연기로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곽동연은 멜로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후반부, 모슬희(이미숙)와 윤은성(박성훈)의 계략으로 퀸즈가가 몰락하고, 이 계획에 천다혜도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홍수철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배신감 보다는 졸지에 천다혜, 아들과 생이별하게 된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아이처럼 눈물을 쏟는다. 이후 해외 도피에서 돌아온 천다혜와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끌어 안는 모습으로 아내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줘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곽동연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 관계자는 “곽동연이 캐릭터가 가진 모습들을 꾸밈 없이 보여주며 그가 겪는 성장통을 고스란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후반부 수철의 성장과 진심이 자연스럽게 닿게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폭넓은 감정 연기가 호평을 얻으면서 곽동연은 박지은 작가 작품 속 여주인공의 남동생 역할은 흥행한다는 공식을 잇게 됐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 안재현은 천송이(전지현)의 남동생 천윤재 역으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강민혁은 차윤희(김남주)의 남동생 차세광 역을 맡아 인지도가 급상승한 바 있다. 현재 16부작 중 14회가 방영된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 21.7% 추월을 눈앞에 뒀다.웃음과 멜로를 오가는 자유자재 연기는 곽동연의 오랜 연기 내공에서 비롯됐다.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곽동연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복수가 돌아왔다’, ‘빈센조’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풍부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과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줘 호평을 얻었고, ‘괴이’, ‘빈센조’에서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곽동연은 앞으로도 작품에 매진하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6 06:20
스포츠일반

안세영·서승재 주춤한 한국 배드민턴...희망 안긴 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전영오픈(슈퍼1000)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흔들리던 국가대표팀에 희망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 조(랭킹 2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4 전영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랭킹 2위) 조에 게임 스코어(21-19, 11-21, 21-17)로 승리했다. 2게임에서 10점 차로 완패했지만, 3게임 초반 상대 서비스를 빠르게 대응해 스매시와 푸시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며 연속 4득점 했다.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먼저 21점을 냈다. 전영오픈은 1899년 출범, 125년 역사를 지닌 가장 전통 깊고,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여자단식 안세영,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여자복식만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소희-백하나 조가 자존심을 지키며 한국에 2년 연속 금메달을 안겼다. 지난해 한국 배드민턴은 한 단계 도약했다. 안세영이 '셔틀콕 여제'로 거듭나고, 서승재가 남자복식·혼합복식에서 활약하며 BWF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했다. 2024년 초반 퍼포먼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지만, 허벅지 부상 후유증이 여전하다. 지난 16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과의 전영오픈 4강전에서도 허벅지 상태에 문제가 생긴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서승재도 인도오픈 남자복식에선 강민혁과 조를 이뤄 정상에 올랐지만, 전영오픈에서는 남자복식·혼합복식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 간판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도 올 시즌은 아직 우승이 없다. 전영오픈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킴콩 듀오는 올해는 4강전에서 '집안 식구' 이소희-백하나 조를 넘지 못했다. 김소영도 지난해 막판, 오른쪽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다. 한국 배드민턴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안세영이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고, 서승재의 페이스도 올라오지 않고 있어 우려를 줬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런 상황에서 희망을 안겼다. 경험이 많은 이소희와 힘과 패기가 돋보이는 백하나 시너지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BWF 파이널 2위에 이어 규모가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하다. 이소희는 7년 전이었던 2017년에도 장예나와 조를 이뤄 전영오픈 정상에 오른 선수다. 흔들리는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패했던 마쓰야마-시다 조에 큰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현재 여자복식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는 전영오픈 16강전에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이 종목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이소희-백하나 조다. 파리 올림픽 호성적도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8 11:56
스포츠일반

안세영 프랑스오픈 8강행, 다음 상대는 세계 6위 中 허빙자오···복식조도 순항

배드민턴 간판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8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슈퍼750) 16강전에서 세계 27위 쉬원치(대만)를 게임 스코어 2-0(21-19, 21-11)으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1게인 19-19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20-19에서 상대 코트 구석에 떨어지는 절묘한 공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다소 여유 있게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쉬원치와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이어갔다. 안세영에게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그는 지난 1월 인도오픈 8강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치료와 재활 훈련에 매지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 복귀했다. 이번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경기장은 지난 2월 개장한 시설로, 안세영도 처음 밟는 코트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가 열리는 곳이어서 미리 코트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다음주에는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전영오픈(슈퍼1000)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한국 단식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이번 프랑스오픈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쌓을 수 있다. 안세영과 함께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 3위 타이추잉(대만),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모두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안세영의 8강전 상대는 세계 6위 허빙자오(중국)다.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6승4패로 앞서고 있다.한국 대표팀 복식조도 순항했다.남자 복식 세계 2위 서승재(삼성생명)-강민혁(삼성생명),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인천국제공항), 혼합 복식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세계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천)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08:34
스포츠일반

안세영 기권에 커진 우려...'올해의 남자 선수' 서승재 우승에 위안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남자 선수' 서승재(27)가 2024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전망이 한층 높아졌다. 서승재는 지난 21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 2024 인도오픈(슈퍼 750)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강민혁과 조를 이뤄 인도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랭킹 2위) 조에 게임 스코어 2-1(15-21, 21-11, 21-18)로 승리했다. 랭킹 3위 서승재-강민혁 조는 2024시즌 월드 투어 첫 대회였던 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란키레디-셰티 조에게 준결승전에서 0-2(18-21, 20-22)으로 패한 바 있다. 8일 만에 바로 설욕했다. 상대 전적도 2승 4패로 균형을 향해 다가섰다. 1게임에서 힘을 쓰지 못한 서승재-강민혁 조는 2게임 7-5에서 연속 9득점하며 전세를 바꿨다. 내내 박빙 승부가 이어진 3게임에서도 17-16, 1점 차에서 2연속 득점으로 20점에 다가선 뒤 리드를 지켜냈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지난달 중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3년을 완벽하게 마쳤다. 2024년도 출전한 두 대회에서 모두 포디움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이맘때까지 남자복식은 올림픽 메달 후보로 기대받지 못했다. 하지만 서승재-강민혁 조가 지난해 8월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반전을 안겼다. 특히 서승재는 채유정과 조를 이뤄 나서는 혼합복식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냈다. 세계선수권에서 두 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남자단식 랭킹 1위 빅토르 악센셀을 밀어내고 2023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고위 관계자는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금메달 개수를 결정할 키플레이어로 서승재를 꼽았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대표팀 내 가장 랭킹이 높은 조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해 중순부터 거듭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량이 만개한 점도 주목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이 2024년 첫 대회였던 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우승했지만, 햄스트링 부상 탓에 인도오픈에서 기권하며 우려를 남긴 상황. 서승재의 우승은 대표팀에 위안을 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09:31
생활문화

곤지암리조트, 겨울방학 스키·보드 강습 진행…협회 인증 강사 참여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스키·보드 강습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곤지암리조트 스키·보드스쿨은 한국스키장경영협회 및 대한스키지도자연맹에서 자격을 획득한 강사진이 지도한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안전한 전용 강습장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실력 향상을 뒷받침한다.스키·보드스쿨은 오전부터 야간까지 진행한다. 스키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일일 강습, 3회 강습, 5회 강습 등 실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강습은 2시간 반 코스와 4시간 코스 중 고를 수 있다. 프라이빗하게 집중 코치를 받고 싶은 스키어들을 위한 1대 1 강습 코스도 준비했다. 곤지암리조트 스키·보드스쿨 강습생들은 강습 전용 라인으로 대기시간 없이 빠르게 리프트에 탑승할 수 있다. 강습 시간 내 리프트 이용은 무료다. 장비 렌탈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국가대표 출신 강민혁 감독과 코치진이 직접 지도하는 전문적인 레이싱 스쿨도 운영한다.유소년 회원과 성인 회원 별도 모집하며, 유소년 클래스는 정규반과 개인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정규반은 10회반부터 55회반까지 다양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6 10:12
스포츠일반

[IS 피플] '김동문·이용대 잇는 남자 배드민턴 아이콘' 서승재 "파리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빼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를 갖췄다. 서승재(26·삼성생명)는 남자 배드민턴에 모처럼 등장한 '스타 기대주'다. 그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생각이다. 지난주 충남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주최 국가대표 선수단 포상식. 행사 뒤 김택규 협회장은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선전을 바라며 "금메달 3개 이상 획득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직 '비공식 목표'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크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이 종목 금메달 획득 1순위다. 또 여자복식 톱랭커 이소희-백하나 조(2위)와 김소영-공희용 조(3위)가 있다.관건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김택규 회장은 두 종목 모두 출전하는 서승재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그의 컨디션과 체력 안배에 (목표 달성이) 달려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승재는 올해 안세영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을 빛낸 대표 선수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채유정과 조를 이룬 혼합복식 결승전에선 2003년 김동문(현 원광대 교수)-라경민(현 한체대 교수) 조에 이어 20년 만에, 강민혁과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선 2014년 고성현-신백철 조 이후 9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서승재는 세계선수권 2관왕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1일 발표된 BWF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2003년 김동문 이후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년 만에 이 상을 받았다. 서승재는 지난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도 강민혁과 조를 이뤄 랭킹 1위 랑웨이컹-왕창(중국) 조에 승리,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대회 남자복식 우승은 2014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처음이었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다. 결승전 승리 후 카메라를 향해 윙크하는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으며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 서승재는 올해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며 김동문·이용대를 소환, 이들을 잇는 남자 배드민턴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서승재는 "지난해까지 두 차례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선 모두 8강전에서 탈락했다. 올해 우승까지 하면서 '우리도 우승할 힘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2023년 성과를 돌아봤다. 대회마다 두 종목에 출전하는 서승재는 다른 선수보다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경기가 없는 날에는 아예 움직이지도 않는다. 잘 쉬면서 준비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히려 자신으로 인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파트너 강민혁과 채유정을 향해 "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배려해 주는 동료들 마음이 느껴져서 더 힘을 내게 된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승재는 지난 8월, 항저우 AG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남자 대표 선수 성적이 (여자 선수보다) 떨어지는 걸 알고 있다. 남자 배드민턴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AG까지 스포츠팬과 미디어의 관심은 안세영에게 쏠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안세영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서승재는 2024년 기대를 높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그는 "한동안 침체기가 있었던 남자 배드민턴 위상을 조금 높인 것 같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3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서승재에게 더 높은 위치는 올림픽 시상대 맨 윗자리다. 서승재는 파리 올림픽 2관왕 도전 의지를 묻는 말에 "선수는 항상 금메달 획득이 목표다. 항저우 AG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이 실패를 발판 삼아서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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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남자 선수' 서승재, 완벽한 피날레...월드 투어 파이널 남자복식 우승

한국 배드민턴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대회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에서 남자복식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랭킹 6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 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랑웨이컹-왕창(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2-0(21-17, 22-20)으로 승리했다. 한국 조가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14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만이다. 한국은 지난 10월 초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슈퍼 500 이상급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왕중왕전에서 남자복식이 자존심을 지켰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게임 17-17 접전에서 4연속 득점하며 먼저 21점을 채웠다. 18점을 메가 랠리 끝에 해냈는데, 이 승부에서 상대 기세를 꺾었다. 2게임에선 16-13으로 앞서다가 갑자기 흔들리며 세트 포인트(16-20)를 내줬지만, 거센 뒷심을 보여주며 동점을 만든 뒤 듀스 승부 끝에 우승했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호주오픈,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1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 11일 BWF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서승재는 완벽한 피날레를 보여줬다. 한편 남자복식 조와 함께 이날 결승전을 치른 여자복식 대표이자 이 종목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 조에 패하며 은메달을 수상했다. 월드 투어 파이널은 각 종목 상위 8명(조)만 출전하는 왕중왕 대회다. 총 상금 25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최고 규모 대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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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신유빈...항저우 스타들 부상 후유증에 모두 '왕중왕전' 파이널스 아쉬운 패배

안세영(삼성생명)이 승리를 눈앞에 둔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내리 실점해 역전패했다. 안세영은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타이쯔잉(대만)에게 1-2(21-19, 15-21, 20-22)로 졌다. 마지막 3게임 상황이 안세영에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안세영은 3세트 한때 19-10까지 벌어지는 9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승리를 굳히는 듯 보였다. 타이쯔잉이 3세트 중반 이후 끈질기게 따라붙긴 했지만, 안세영이 20-16을 만들면서 승리를 위해 한 점만 더 따면 되는 매치포인트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이때부터 타이쯔잉이 기세를 올렸다. 안세영이 수비하기 어려운 구석 쪽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을 찔러 넣으면서 한 점씩 좁혀가더니 안세영의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20-20 타이를 만들었다. 이어 완전히 기세를 올린듯 연속 공격 성공으로 타이쯔잉이 21-20으로 앞서나갔고, 여기에 한 포인트를 더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타이쯔잉에게 연속 6점을 잃은 안세영은 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타이쯔잉과의 단식 맞대결 전적에서 9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다. 기술적으로 안세영이 크게 앞서는 건 사실이지만,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안세영은 금메달을 따내고도 이후 부상 치료와 재활을 위해 이후 약 한달 반 가량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날 준결승에서도 안세영은 부상 여파로 아직 체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BWF 2023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힌 안세영은 내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남자 복식의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과 여자 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연말에 열리는 배드민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한편 탁구의 왕중왕전인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여자 파이널스는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 중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파이널스에서 1회전 탈락 고배를 마셨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신유빈-전지희는 긴조-후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1회전에서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기하라 미유 조(7위)에 2-3(6-11, 11-6, 11-2, 7-11, 3-11)으로 졌다. 게임스코어 2-1에서 내리 두 판을 내주며 역전패 당했다. 기하라의 예리한 백핸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신유빈은 단식에서도 1회전 탈락했다. 첫판에서 왕이디(중국)를 만난 신유빈은 1-3(6-11, 6-11, 13-11, 5-11)으로 졌다. 왕이디와 상대전적은 4전 전패.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허리 통증으로 월드컵에 곧바로 출전했다가 기권했던 경험이 있다. 최근에도 직전 대회였던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어깨, 허리 부상으로 일부 경기를 뛰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파이널스는 WTT 대회 중 그랜드 스매시 다음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를 주는 대회다. 하지만 신유빈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해 곧 열릴 2024년 탁구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게 됐다. 남자 파이널스는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다.이은경 기자 2023.12.17 14:38
스포츠일반

안세영 탈락했지만...한국 배드민턴, 월드투어 파이널 남복·여복 우승 겨냥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남자 선수' 서승재가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주 종목은 탈락했지만, 전천후 능력을 보여줬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중국 류위천-어우쉬안이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랭킹 6위 서승재-강민혁 조는 8위인 상대에 한 수 앞선 전력을 보여줬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7일 랭킹 1위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서승재는 채유정과 조를 이뤄 나선 혼합복식에선 4강전에서 탈락했다.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에 0-2으로 완패했다. 서승재는 지난 11일 열린 월드투어 갈라 행사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2002·2003년 김동문(현 원광대 교수) 이후 남자 선수로는 처음 이 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초 세계선수권 복식 2연패 등 복식 조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파이널에서도 혼합복식은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남자복식 종목에선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도 16일 준결승전에서 일본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를 2-1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다. 랭킹 1위 천칭전-자이판(중국)과 우승을 두고 다툰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선수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타이쯔잉(대만)에 1-2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당한 무릎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세 차례 국제대회 나섰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7 08:14
스포츠일반

'1차전 패배 충격 극복' 배드민턴 안세영, 극적으로 BWF 왕중왕전 준결승 진출 확정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부상 여파를 딛고 '왕중왕전' 준결승에 극적으로 진출했다.안세영은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3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타이쯔잉(대만)을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무리한 안세영은 조 2위를 확보,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4강 진출은 극적이다. 그는 지난 13일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인 세계 13위 김가은(25)에게 0-2(18-21, 18-21)로 졌다. 안세영이 김가은에게 패한 것은 2019년 11월 사이드 모디 국제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안세영은 전날 세계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게임 스코어 2-0(21-14, 21-16)으로 물리쳤고, 이날 타이쯔잉마저 꺾었다. 안세영은 타이쯔잉과 같은 2승 1패를 올렸지만, 2~3차전 완승으로 세트 전적에서 4승 2패(타이쯔잉 4승 3패)로 앞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나머지 준결승 티켓 하나는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김가은(1승 1패)과 툰중 중 한 명이 가져간다. 김가은(삼성생명)이 승리 시 한국 선수 2명이 4강에 오르게 된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배드민턴 국제대회 한 시즌을 정리하는 왕중왕전 대회다. 각 세부 종목 상위 8명(팀)만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4강-결승전이 펼쳐진다. 서승재(삼성생명)는 강민혁(삼성생명)과 남자복식,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혼합복식에서 모두 4강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여자복식 같은 조에 속한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소희-백하나는 1차전에서 김소영-공희용을 2-0(21-11, 22-20)으로 꺾고 3연승으로 4강에 올랐으나, 김소영-공희용은 최종 1승 2패를 거두고 탈락했다.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같은 조 서승재-채유정 등에 밀려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이형석 기자 2023.1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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