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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업인 출신 후보의 4·10 총선 성적표...엇갈린 삼성과 현대차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사장의 정계 진출 도전장으로 4·10 총선에서 기업인 출신 후보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결과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보수의 텃밭’인 강남병에서 66.28%의 지지를 얻으며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32.75%)를 따돌리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고동진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반면 현대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화성을 지역구에서 39.73%를 얻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2.41%)에 밀려 정계 진출에 실패했다. 공영운 후보는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홍보실장을 거쳤고,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맡으며 홍보·대관업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화성을 지역구에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17.85%로 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 계열 사장 출신인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여부도 관심사였다. 현대로보틱스 사장과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지낸 강철호 후보 유세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협력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강철호 후보(46.88%)는 경기 용인정 지역구에서 에쓰오일 최연소 여성 임원 출신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51.06%)에 밀려 낙선했다. 안랩의 창업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격전지인 성남시분당구갑 지역구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열세를 딛고 53.27%의 득표를 얻어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6.72%)를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또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던 최은석 국민의힘 후보도 ‘보수의 텃밭’인 대구 동구·군위군갑에 출마해 74.48%를 얻어 여유롭게 당선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기업인 영입 1호로 관심을 모았던 NC소프트 출신의 이재성 후보는 부산 사하을 지역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1 10:39
IT

뤼이드, 미국 대입 SAT 공략 온·오프라인 설명회 개최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는 미국 대입 입시학원인 프린스턴리뷰와 손잡고 오는 6월 2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최신 입시 전략을 제공하는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디지털 SAT(미국 대입 시험)를 준비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들은 바뀐 시험 방식에 대한 최신 정보와 뤼이드가 개발한 AI 학습 플랫폼 '알테스트'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알테스트는 AI 기반의 디지털 SAT 대비 학습 플랫폼이다. 실제 시험 환경과 유사한 모의고사를 경험할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20여 문항으로 축소한 알테스트 미니 버전을 풀면 높은 정확도로 시험 점수를 예측한다.뤼이드의 AI 기술은 학생의 학습 상태·풀이 패턴·문제 풀이에 소요된 시간 등 개인화한 분석으로 10가지 맞춤 인사이트 리포트와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문제를 추천한다.특히 플랫폼이 지원하는 시험 문제는 뤼이드의 미 대입 전문 출제진이 미국 SAT 출제 기관인 칼리지보드의 최신 기출 문제 유형을 분석해 개발한 신규 콘텐츠다.이번 설명회에서는 알테스트에 대한 소개 외에도 강철호 프린스턴리뷰 원장 세션에서 미국 대입 준비에 필요한 최신 경향과 실질적인 팁을 얻을 수 있다. 지난 3월 디지털 SAT를 치른 수험생들의 후기도 공유한다.설명회 현장 참석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뤼이드의 설명회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4 17:20
IT

뤼이드, 프린스턴리뷰 손잡고 미 대입 돕는 'AI 진단 센터' 운영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는 입시학원 프린스턴리뷰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진단 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뤼이드는 서울 압구정동 프린스턴리뷰 내 '알테스트 허브'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뤼이드가 지난 3월 출시한 알테스트는 AI 기반 디지털 SAT(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 진단 및 학습 플랫폼이다. 미 대입을 준비하는 프린스턴리뷰 학생들은 무상으로 알테스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뤼이드는 학생들의 응시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 AI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알테스트는 이번에 디지털 SAT를 대비하는 미니 버전을 새로 선보였다. 문제 20개만 풀면, 풀지 않은 전체 120문항의 정오답률을 예측해 개인화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디지털 SAT뿐 아니라 향후 주관식 채점, 1대 1 튜터링 등 추가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뤼이드는 GPT 기반 주관식, 부분 점수 채점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올 하반기 알테스트에 추가할 계획이다.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 및 AI 진단 센터 오픈으로 교육 혁신의 당사자인 학생들이 직접 선도적 AI 교육 기술을 체험하고, 그 피드백이 다시 기술 개발에 반영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12 15:24
프로야구

[IS 인터뷰] 귀국 이강철 감독 "국민들께 죄송, 비난은 내게만 부탁드린다"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에 그친 한국 야구대표팀의 발걸음은 무거웠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B조에 속해 2승 2패에 그쳤다.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 진출을 노렸으나 첫 상대 호주에 일격을 당했고, 숙적 일본을 상대로는 대패했다.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기대했으나 실력 이상의 행운은 한국 대표팀에 찾아오지 않았다. 8강 탈락이 확정된 후 13일 중국을 상대로 WBC 역대 최다 득점(22점)을 기록하고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으나 물은 이미 엎질러진 후였다.이강철 감독은 13일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후 “한국에 계신 국민들과 야구팬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수들은 정말 준비 잘했고 최선을 다했다. 제가 부족해서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이강철호의 이날 예상 도착 시간은 오후 4시 50분. 수많은 취재진이 대표팀의 입국을 기다렸으나 공기에서 기대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표팀은 오후 5시 25분에야 입국 수속을 거쳐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별도 인터뷰 없이 사방으로 나뉘어 공항을 빠져나갔고, 이강철 감독만이 취재진과 약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이강철 감독은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든다”고 첫 마디를 꺼냈다. 이 감독은 “어제저녁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미팅했다. 같이 있는 동안 선수들이 정말 잘 준비해줬다. 역대급으로 많은 훈련도 소화했다. 선수들이 몸을 빨리 만들기 위해 한 여러 가지 노력이 결과는 좋지 않게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비판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비난은 나한테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이제 또 야구해야 한다. 올해는 가을에 아시안게임도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내가 부족해서 나온 결과”라고 덧붙였다.이강철 감독은 “(다음 대회 대표팀 감독직까지는) 지금 생각할 겨를이 없다. 우리 선수들은 잘해줬는데 자기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소형준이나 이의리 등 젊은 선수들이 자기 공을 제대로 던졌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다. 아쉽지만, 경험을 쌓았으니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가 있다.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고, 다 발휘하지 못하면 그것도 실력이다. 그래도 발휘하려면 경험을 쌓아야 한다. 팬분들께서 기다려주신다면 선수들이 잘 성장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4 17:44
프로야구

[IS 포커스] ‘또원중·철원·태인’…혹사 논란 속에 마친 이강철호

한국이 치른 건 결승전일까 아니면 1라운드인가. 투수들의 보직은 선발이었을까 불펜이었을까. 야구대표팀 투수진은 이번 대회 동안 방향을 잃고 표류했다.한국 야구대표팀 지난 12일까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3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뒀다. 3경기에서 총 24실점. 모두 자책점이다. 투수진 운용에서 완벽한 실패다.실점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대회가 진행될 수록 마운드 과부하가 심해진다. 투수진 관리를 위해 제한 투구 수까지 걸었는데, 오히려 혹사 문제가 불거졌다.이강철 감독은 13일 중국전에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이미 10일 일본전에서 2이닝 29구를 던진 바 있다. 이마저도 연투였다. 9일 호주전에서는 1과 3분의 1이닝 동안 26구를 던졌다. 7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까지 합치면 나흘 동안 3경기 82구를 기록했다. 중국전에서는 다행히 1이닝 투구에 그쳤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12일 체코전 등판했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그는 7일 한신전에서 2이닝 21구를 던졌고, 이틀 휴식 후 일본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11구를 던진 후 하루만 쉬고 4와 3분의 2이닝 59구를 던졌다. 선발도 불펜도 아닌 마당쇠에 가까웠다. 정철원(두산 베어스)과 김원중(롯데)의 일정도 고되다. 둘은 지난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부터 12일 체코전까지 대표팀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선발 투수는 제한 투구수 65구에 맞춰야 하니 불펜 부담이 커지는데, 1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은 이는 손에 꼽는다. 설상가상 불펜 에이스 세이브왕과 홀드왕은 등판 자체가 어려웠다. 고우석(LG 트윈스)은 목 통증으로 3경기 내내 결장했고, 홀드왕 정우영(LG)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전 9구를 던진 게 전부다. 그마저도 정상적인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매 이닝 불펜 대기를 서니 투수진의 피로도는 더 가중됐다.이강철 감독은 KBO리그에서 선발을 가장 길게 쓰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지난 2년간 KT는 불펜 이닝이 가장 적은 팀이었다. 지난해 구원 이닝 1위 김민수(80과 3분의 1이닝)를 비롯해 필승조 과부하가 없진 않았지만, 마운드 운용에 원칙이 확실했다. 한 시즌 내내 고정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갔고, 마무리 김재윤과 셋업맨 주권을 중심으로 불펜진도 중심이 확실했다. 이강철 감독의 야구가 '매직'으로 불린 것도 그 원칙이 자리 잡은 덕분이었다.그러나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투구 수 제한과 세 타자 상대 규정을 고민하던 이강철 감독은 대회 내내 교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은 초반 호투 후 후반 실점했고, 불펜 투수들은 주자를 쌓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호주전과 일본전에서 대량 실점이 더해지면서 체코전부터 마운드 운용의 원칙이 완전히 어그러졌다. 그 결과물이 '또 김원중'이었고, '또 정철원'이며, '또 원태인'이었다. 대회가 끝나면 선수들은 2023년 정규시즌을 치러야 하는데 소속팀의 부담도 상당하다. 일찍 몸을 끌어올렸던 만큼 관리해줘야 하는 부담도 크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정철원 등 소속팀 선수들에 대해 “팔이 빠지게 던지고 오라”고 격려한 바 있다. 그러나 그에 앞서 “정철원은 2022년이 첫 풀타임 시즌인 투수다. 비시즌 동안 회복이 중요하다”며 “건강히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두산은 소속 선수의 7일 5 등판을 지켜봐야 했다.이강철 감독은 10일 일본전 패배 후 "투수진 운용 실패는 내 책임"이라고 인정했고 13일 중국전을 마친 후에도 "확실한 선발을 정했어야 했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걸 못 정해서 성적이 안 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단판 승부가 아니라면 어떤 단기전이라도 원칙이 있어야 마운드가 버틴다. 원칙 없이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면 '또 철원'의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4 08:06
프로야구

'박세웅 완벽투-김하성 2홈런' 체코 격파한 한국, 벼랑 끝 첫 승 [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벼랑 끝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본선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체코에 7–2로 승리했다. 이전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던 한국은 세 경기 만에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이강철호가 원했던 그림이 모두 나왔다. 마운드는 탄탄했고 타선도 일찌감치 폭발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앞선 호주전(9일)과 일본전(10일)에서 나왔으면 하는 장면들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야 뒤늦게 나왔다.선발 투수 박세웅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박세웅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단 한 개의 안타만 내주는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선 김하성이 2홈런으로 활약했고, 토미 현수 에드먼이 2타점으로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타와 실책으로 3루까지 출루한 가운데, 이정후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안타, 강백호의 적시타가 차례로 나오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차 리드를 잡은 한국은 토미 현수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로 5-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2회 김하성의 솔로포로 6점차까지 만든 한국은 박세웅의 완벽투를 앞세워 6점차 리드를 5회까지 지켜나갔다. 박세웅은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를 내주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고, 5회초 선두타자 2루타를 내주긴 했지만 곽빈과 함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불펜이 흔들리며 실점을 허용했다. 7회초 곽빈이 선두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정철원이 올라와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렸으나 5번타자 마테이 멘시크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좌익수 김현수가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뒤로 빠지면서 1루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한국은 7회말 김하성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8회초 2사 만루에서 이용찬이 폭투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이용찬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7-3 승리를 지켜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2 15:28
프로야구

'에드먼 2타점-김하성 솔로포' 침묵했던 메이저리거 듀오 드디어 폭발 [WBC]

침묵했던 메이저리거 듀오가 체코전에서 폭발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와 김하성의 솔로포에 힘입어 6-0 리드를 잡았다. 이날 이강철호는 경기에 앞서 결단을 내렸다. 한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박세웅을 선발 등판시키고, 타선에선 2경기 출루율 2할에 그쳤던 토미 현수 에드먼을 9번으로 내린 것. 연습경기부터 한일전까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온 박건우를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2경기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2번 자리를 유지했다. 이강철호의 결단은 1회 들어맞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2루타와 상대 송구 에러로 3루까지 들어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1사 후 이정후와 박병호, 강백호가 3연속 안타로 2-0을 만든 한국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에드먼의 타석. 에드먼도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에드먼은 상대 선발의 4구를 받아쳐 유격수 방면으로 빠른 타구를 보냈고, 불규칙 바운드가 유격수 뒤로 빠지면서 안타로 이어졌다.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 이강철호가 기대했던 장면이 나왔다. 에드먼까지 살아나자 김하성도 부활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작렬했다. 선발 에르콜리의 커브를 받아쳐 도쿄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2 12:58
프로야구

'1번 박건우·9번 에드먼' 빅이닝 합작, 이강철호 결단 1회부터 적중 [WBC]

이강철호의 결단은 1회부터 들어맞았다. 선발 박세웅과 타순 조정이 무실점과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1회부터 5-0으로 달아났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경기에 앞서 결단을 내렸다. 한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박세웅을 선발 등판시키고, 타선에선 2경기 출루율 2할에 그쳤던 토미 현수 에드먼을 9번 타순으로 내린 것. 연습경기부터 한일전까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온 박건우를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이강철호의 결단은 1회 들어맞았다. 박세웅이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보이테흐 멘시크를 삼진 처리한 박세웅은 체코의 유일한 메이저리거 출신 에릭 소가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마렉 흘루프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던진 공은 15개밖에 되지 않았다. 박세웅의 호투에 타선이 응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2루타와 상대 송구 에러로 3루까지 들어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1사 후 이정후와 박병호, 강백호가 3연속 안타로 2-0을 만든 한국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득점 빅이닝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박건우는 1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상대 우익수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2 12:46
프로야구

또 등장한 '경우의 수', 이강철호가 살아남는 시나리오는? [WBC]

호주전 패배와 한일전 대패. 사실상 8강 자력 진출은 물건너갔다. 하지만 경우의 수는 남아있다. 이강철호가 기사회생하려면 어떤 경우의 수가 필요할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B조 2차전에서 4-13으로 크게 졌다. 전날 호주전에 7-8로 패한 한국은 조 최하위로 추락,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앞으로 이강철호가 거둘 수 있는 최고 성적은 2승2패. 하지만 자력으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은 사라졌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다른 팀의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한국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일본이 리그에서 전승을 거두고 호주가 체코에게 덜미를 잡히는 것이다. 호주, 체코와 2승2패 동률을 맞춘 뒤에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WBC는 승률-승자승-최소 팀 실점-최소 팀 자책점-팀 타율-추첨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두 팀의 승률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부터 따지지만, 세 팀이 맞물릴 경우엔 최소 실점이 순위의 최우선 기준이 된다. 이미 호주에 패한 한국은 호주와 단둘이 동률을 이루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불리해진다. 다만 체코가 같이 승률 경쟁에 뛰어들어 준다면 한국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한국은 두 경기에서 무려 21점을 헌납했다. 다른 팀보다 실점 부문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따라서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실점과 대량 득점을 동시에 노려야 한다. 그래야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의 경우의 수가 등장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이 지푸라기를 잡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1 09:24
프로야구

호주전 충격패, 일본전 참패…2023 WBC 도쿄 악몽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를 당해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일본과의 B조 2차전에서 4-13으로 크게 졌다. 전날 호주전에 7-8로 패한 한국은 2연패로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일본과 호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두 경기서 실점을 너무 많이 했다. 국제대회에서는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2006년과 2009년 WBC 첫 경기에서 대만을 각각 2-0, 9-0으로 물리쳤다. 2006년 초대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2009년 대회는 결승까지 올랐다. 이후 두 대회에선 첫 경기 패배 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1라운드 첫 경기서 네덜란드에 0-5로 졌다. 네덜란드, 대만과 함께 2승 1패를 올렸지만, 팀 퀄리티 밸런스(TQB)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탓에 일찍 짐을 쌌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홈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서는 '복병' 이스라엘에 연장 10회 승부 끝에 1-2로 졌다. 다음날 네덜란드전에서 0-5로 져 패배가 확정됐다. 두 대회 연속 첫 경기 패배로 1라운드 탈락의 충격을 떠안았다. 이강철호는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부터 선수들이 훈련하고 식사하는 곳곳에 호주 투수의 영상을 틀어 놓았다. 선수들이 눈에 익히며 분석하고 적응하라는 의도였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 속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며 "첫 경기가 가장 부담스럽지만 잘해야 한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호주에 앞선다는 평가였다. 미국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WBC 20개국 전력을 분석에서 한국을 7위에 올려놓고 8강 전력으로 분석했다. 반면 호주는 18위, 사실상 최하위 전력으로 꼽았다.그러나 한국은 호주에 7-8로 충격패를 당했다. 마운드는 호주 타선에 피홈런 3개를 허용했고, 대표팀 공격력은 너무나도 답답했다. 결국 한국은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10일 일본전에서는 3회 초 양의지의 2점 홈런과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 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불펜 투수가 올라온 뒤 줄줄이 무너지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7회 말 4-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져 콜드 게임 패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젊은 투수는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2013 타이중 참사, 2017 고척 참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선 '도쿄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3.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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