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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IS 고척] 4470억원 MLB 스타워즈, 서울 고척돔서 역사적인 개봉박두

연봉 총액 4470억원(3억3532만2119달러)의 슈퍼스타들이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 모인다. 전 세계 야구팬의 시선을 사로잡을 2연전을 벌인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는 20~21일 고척돔에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다저스는 박찬호와 류현진이 뛸 때 '국민 구단'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올해 양 팀 선수단의 몸값은 어마어마하다. 26인 엔트리 기준으로 다저스의 총 연봉은 2614억원(1억 9608만6666달러), 샌디에이고는 1856억원(1억 3923만5453달러)이다. 서울 시리즈의 최고 스타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만화 야구'로 MLB를 평정한 그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계약했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최고 몸값이다. 지난달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그는 서울 시리즈에 아내(다나카 마미코)와 처음으로 동행하며 화제를 낳았다.지난 17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에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척돔이 들썩였다. 팬들은 "It's SHO-time(이젠 쇼헤이의 시간)"이라는 구호와 함께 휴대전화를 꺼내 그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오타니는 "한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라며 "1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태극기와 한글 인사말을 게재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간판선수 중 하나가 바로 김하성이다. 현지에선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가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하성은 18일 LG 트윈스와 평가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기도 했다. 김하성은 LG전 종료 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경기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좋은 타격감을 올 시즌 내내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1차전 선발 투수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21일 2차전 선발 투수로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가 각각 나선다. MLB 통산 103승을 거둔 다루빗슈는 박찬호가 갖고 있는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 돌파에 도전한다. 다루빗슈는 18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정말 좋아하는 나라다. (오타니와 첫 맞대결에서)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 서로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입국하자마자 한국의 '찐팬'을 만나러 그가 운영하는 카페를 찾기도 했다. 단숨에 MLB 최고 몸값 투수가 된 요시노부의 빅리그 데뷔전도 관심이 뜨겁다. 지난 3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출신의 야마모토는 지난겨울 12년 총액 3억 2500만달러(4333억원) 계약으로 빅리그에 입성했다.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다. 선발 투수들 외에도 양 팀에는 슈퍼스타들이 넘쳐난다.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2018년 아메리칸리그)와 프레디 프리먼(2020년 내셔널리그)이 최우수선수(MVP) 출신이 3명이나 포진했다. 통산 타율 0.301 321홈런 1143타점의 프리먼은 "팀이 오프시즌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14년 총액 3억 4000만 달러(4539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빅리그 통산 313홈런을 날린 매니 마차도 등이 주축이다. 20일 1차전 시구자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나선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9 19:11
스포츠일반

[경마] 국내 단거리 최고마를 가린다...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서 개봉박두

오는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국내 단거리 최고마를 가리는 첫 번째 스프린터 시리즈 제18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1200m·총상금 5억)가 제5경주로 펼쳐진다. 스프린터는 경마에서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시리즈다. 3개의 1200m경주로 구성된다. 부산일보배를 시작으로 SBS스포츠스프린트, 서울마주협회장배로 이어진다. 경주에서 가장 높은 누적 승점을 기록하는 말이 올해의 단거리 최우수마로 선정돼 인센티브 1억원을 가져간다.부산일보배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 이듬해인 2006년 신설됐다. 2019년 경주의 격이 'Grade3(G3)'로 승급되면서 스프린터 시리즈의 첫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5년 동안은 어마어마, 라온파이터 등 서울 경주마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 부산경남의 내로라하는 단거리 강자 14두가 출전한 이번 경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두 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노장의 관록 VS 신예의 패기 어마어마(수·7세·레이팅 110·(주)나스카 마주·송문길 조교사·25전·승률 60%·복승률 72%)는 올해로 부산일보배에 세 번째 출전한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그해 코리아스프린트(G1)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미 단거리 최강의 자리를 차지한 이력이 있다.고령(7세)이지만, 작년 11월 나선 국제신문배(G3·1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총 다섯 차례 대상경주 우승 중 세 번을 부산에서 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기승 기수가 오랫동안 함께한 문세영 기수에서 송재철 기수로 바뀐 점은 변수다. 부산경남 경주마 쏜살(수·8세·레이팅 109·홍경표 마주·이상영 조교사·32전·승률 36.1%·복승률 50%)은 지난해 단거리 대상경주에 집중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제외하고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는 라온더파이터, 벌마의스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도 라온더파이터와 어마어마에 이어 3위였다.어마어마와 쏜살이 단거리 경주에서 획을 그은 경주마라면, 경주 출전 경험이 8회에 불과한 섬싱로스트와 라온더포인트는 상대적으로 신예다. 두 말 모두 올해 4세로 막강한 전력들이 모인 이번 경주가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진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섬싱로스트(수·4세·레이팅 82·정춘복 마주·홍대유 조교사·8전·승률 62.5%·복승률 75%)는 지난해 3월 스포츠서울배(L·1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경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첫 번째 경주였던 KRA컵마일(G2·1600m)에 출전해 선행은 물론 선입 전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베텔게우스에 밀려 아쉽게 2위로 그쳤고, 이어 시리즈 2관문이었던 코리안더비에선 7위,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선 5위에 그쳤다. 라온더포인트(수·4세·레이팅 82·(주)라온랜드 마주·박종곤 조교사·8전·승률 7%·복승률 75%)는 이번 경주가 대상경주 첫 출전이다. 지난 1월 말 1등급으로 승급했으며, 경주 여덟 번에서 연승률 100%(1회 6회·3회 2회)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단거리에 도전하는 추입마들단거리는 앞서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기질을 가진 선행마가 강세를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번 경주에는 부산경남 유명 추입마들이 총출동했다. 추입마는 뒤에서 힘을 아껴가며 선행 그룹을 따라가다 마지막 결승 주로에서 최대 질주력을 발휘해 달리는 유형을 말한다. 예스퍼펙트(수·8세·레이팅 104·정영광 마주·안우성 조교사·38전·승률 18.4%·복승률 36.8%)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부산일보배에서 3위 쏜살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말이다. 7월 오너스컵(G3·1600m)에서는 2위였다. 이후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짧은 휴양을 다녀왔다. 비교적 많은 나이(6세)에 대상경주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아직 트로피가 없다.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추입마 대망의길(수·7세·레이팅 105·허필도 마주·김길중 조교사·46전·승률 21.7%·복승률 43.4%)과 해피피버(거세마·7세·레이팅 97·이본희 마주·하무선 조교사·37전·승률 13.5%·복승률 45.9%)도 단거리에서 최강자 자리에 도전한다. 안희수 기자 2024.03.08 11:00
프로야구

고교 선·후배, 감독·수석코치서···염갈량 vs 강철 매직, 한국시리즈 개봉박두

"사적인 자리에선 (이)강철이 형인데, KS에서 만나 기분이 좋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꼭 KS에 진출해 염경엽 감독과 최고의 무대에서 맞붙고 싶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정규시즌 1위 LG와 2위 KT가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트로피를 놓고 7일부터 격돌한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LG는 6차전, KT는 7차전에서 각각 자신의 소속 팀이 우승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번 KS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감독의 지략 대결이다. 이 감독은 "KS에 진출하면 '우리 팀에 LG 출신 박병호와 박경수가 있고, 나와 염 감독의 대결로 이야기가 많겠구나'라고 점쳤다"며 웃었다. 두 감독의 인연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강철 감독이 염경엽 감독의 광주일고 2년 선배다. 프로 지휘봉을 먼저 잡은 염 감독의 첫 수석 코치가 바로 이 감독이다. 두 사람은 2013~2016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감독과 수석 코치로 4년이나 호흡을 맞췄다. 이강철 감독이 2021년 KT를 이끌고 KS 정상에 먼저 올랐다. 염 감독의 가을야구 최고 성적은 201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다. 염 감독은 "이 감독은 야구를 배우려는 마음이 굉장히 크다. 한국 프로야구의 리더로 앞으로 쭉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고교 졸업 후 2012년 겨울 (넥센에서 염 감독을) 다시 만났다. 굉장히 깐깐하더라. 그래서 감독이 됐구나 싶었다"며 "수석 코치로 4년간 염 감독을 보좌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그만하라'고 해도 시간만 나면 야구를 보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둘은 정상 문턱에서 맞대결을 기다렸다. 이강철 감독은 "플레이오프 중에도 KS에 너무 올라오고 싶었다. 염 감독과 최고의 무대에서 맞붙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KS에서 대결해 기분이 좋다"면서도 "(이 감독이) 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껄끄럽다"고 웃었다. '염갈량'이라는 별명을 가진 염경엽 감독은 올해 LG의 지휘봉을 잡아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은 부임 3년 차인 2021년 막내 구단 KT의 통합 우승을 지휘하며 '강철 매직'을 만들었다. 양 팀의 색깔은 뚜렷하다. LG는 타격과 불펜, KT는 선발이 강하다. 올해 초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두 팀은 우승 후보 1~2순위로 꼽히기도 했다.염경엽 감독은 "KT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발진이 완전체를 갖췄다. 우리 타자들이 KT 선발진을 공략하느냐가 키포인트"라고 했다. 이어 "박병호(상대 타율 0.352)와 배정대(0.429)가 우리 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둘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LG는 정규시즌 1위 팀 아닌가. 투타 조화가 가장 좋은 팀이다. 주루도 강하다"라며 "LG 타자들의 콘택트가 정말 좋아서 항상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선발진이 다소 약해도 중간이 워낙 강하다"며 "LG 중간 투수가 최대한 늦게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LG가 10승 6패로 우위였다. 잠시나마 기 싸움도 펼쳐졌다. LG는 정규시즌 팀 도루 1위(166개)였다.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과 KS는 분위기도 다르고, 전략도 달라야 한다. 정규시즌 과감한 작전을 펼쳤다면, KS에서는 성공률이 높도록, 신중하게 도루를 시도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강철 감독은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보셨듯이 주전 포수 장성우가 정규시즌(도루 저지율 0.146)과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잠실=이형석·윤승재 기자 2023.11.07 05:40
배구

남다른 인연 한국전력-현대캐피탈...'신영석 시리즈' 개봉박두

역대급 빅딜에 합의해 재도약을 노렸던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두 팀에는 지도자·선수 사이 얽히고설킨 인연이 유독 많아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PO)에서 우리카드를 잡은 한국전력이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팀 순위나 객관적인 전력은 현대캐피탈이 앞서지만,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한국전력이 4승 2패로 우세하다. 승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두 팀은 지난 2020년 11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캐피탈은 리그 넘버원 미들 블로커(센터)이자 팀 리더였던 신영석을 포함해 주전급 3명을 내주고, '유망주' 세터 김명관, 레프트 이승준 그리고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당시 현대캐피탈은 "팀 컬러를 완전히 바꾸는 차원의 트레이드"라고 자평했다. 젊은 세터와 공격수를 영입해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였다. 반면 이전 2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7위)에 그쳤던 한국전력은 전력을 보강해 성적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2020~21시즌, 2021~22시즌 연속 하위권에 그쳤지만, 그사이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이 점차 성장하며 팀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주축 공격수 전광인·허수봉이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더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었고, 올 시즌 다시 포스트시즌(PS)에 올랐다. 한국전력도 신영철이 가세한 첫 시즌(2020~21) 5위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은 4위로 준PO에 진출했다. 두 팀 사이 빅딜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PO는 '신영석 시리즈'다.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챔프전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이끈 신영석이 이제 친정팀에 칼을 겨눈다. PS 경험이 많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전술을 잘 파악하고 있는 선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신)영석이가 유독 현대캐피탈전에서 잘해줬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령탑 사이 인연도 깊다. V리그 출범 초기 최태웅 감독은 삼성화재, 권영민 감독은 현대캐피탈 주전 세터로 두 팀의 라이벌전을 이끌었다. 최 감독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2011년부터 4년 동안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권 감독은 "최태웅 감독님은 배구에 항상 진심이다. 배울 것도 많다.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고, 중·고등학교(인하부중·인하부고) 4년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고 인연을 전하면서도 "(이번 PO가 열리는) 천안에서 우리 팀이 유독 잘했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권 감독은 선수 시절이었던 2006년 1월 "(최)태웅이 형이라는 넘어야 할 산이 있어서 더 힘이 난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고의 세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자신의 친정팀(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옛 라이벌(최태웅)과 사령탑으로 만났다. 전광인(현대캐피탈)과 서재덕(한국전력) 사이 웃지 못할 사연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는 평소 친분과 애정을 자주 드러낼 만큼 절찬한 사이다. 전광인은 PO 출전이 불발됐다. 지난 9일 한국전력전에서 공교롭게도 서재덕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이 꺾이며 부상을 당했다. 당시 서재덕은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광인은 자책하는 서재덕에게 먼저 전화해 "마음 쓰지 말라"고 했다. 짐을 던 서재덕은 "(전)광인이와의 대결은 항상 즐거웠다. 아쉬운 마음도 크다.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우리 팀(한국전력)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4 07:00
스포츠일반

한국경마 100년 기념 10대 명마 가상경주 개봉박두

포경선, 가속도, 대견, 돌콩까지 한국경마 100년을 빛낸 전설의 경주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일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10대 명마를 선정하고 최강의 경주마를 가리는 가상경주를 진행한다. 3D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KRBC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현장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1차 대국민 투표를 통해 10마리의 명마를 선정했다. 속도지수, 통산전적, 구간 경주기록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경주력 분석에 최종 대국민 투표를 더해 가상경주 우승마를 가릴 예정이다. 로또 1등보다 어려운 경마 17연승을 달성한 전설의 말 미스터파크는 1차 대국민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 우승(2010년)을 비롯해 2010년, 2011년 부산경남 연도대표마를 휩쓸며 세운 17연승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현역 시절 라이벌 관계였던 당대불패와의 라이벌 매치가 기대를 모은다. 새강자는 IMF 외환위기 시대에 국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새강자는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우승으로 감동을 줬다. 또 쟁쟁한 외산마를 모두 물리치고 13연승을 달성했다.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 탑기수로 우뚝 선 문세영 기수가 기수후보생 시절 바라만 봤던 새강자에 기승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경마 한류의 시초로 두바이 월드컵 최초 출전마 돌콩도 10대 명마로 뽑혔다. 돌콩은 두바이 월드컵 슈퍼 새터데이에서 두바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썬더스노우와 호각을 다투며 3위를 차지했다.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돌콩은 기량을 인정받아 두바이 월드컵 본선 GI 경주 진출을 확정하며 세계 경마계에서 한국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10대 명마 중 유일한 현역마다. 이외에 13전 12승의 최강의 암말 가속도, 한국경마의 슈퍼스타 대견 등이 가상경주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될 각 경주마에는 대국민 투표로 현역 기수들이 매칭됐으며 매칭 기수가 직접 참여한 번호추첨 현장은 한국마사회 유튜브 채널 'KR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KRBC 채널에는 10대 명마 선정과정부터 각 경주마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특집 프로그램 ‘빽투 더 트랙’ 시리즈가 공개돼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대견의 최혜식 조교사, 포경선의 지용철 조교사, 가속도의 김재섭 조교사 등 그리운 얼굴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10대 명마 선정 및 가상경주를 기념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10대 명마로 선정된 경주마 이름을 붙인 경주를 시행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06 18:10
스포츠일반

시즌 19승 1패 vs 최근 12연승, 여자 배구 빅매치 개봉박두

프로배구 여자부 최대 빅매치가 열린다. 패배를 잊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두 팀은 오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1~22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현대건설은 V리그 역대 최강팀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KOVO컵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고, 정규시즌 총 20경기에서 딱 한 번 졌다. 개막 12연승-1패-최근 7연승. 현대건설은 순도 높은 승점(56)을 자랑한다.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경기에서도 세트스코어 2-3으로 무릎을 꿇어, 매 경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현대건설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V리그 사상 첫 승점 100점 돌파에 도전해볼 만하다. 역대 여자부 최고 승점은 6구단 체제였던 2012∼13시즌 IBK기업은행이 세운 73(당시 30경기, 2021~22시즌부터 36경기 체제)이다. 현대건설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세트득실률(0.3933)에서도 드러난다. 네 세트를 따는 동안 겨우 한 세트를 뺏긴다는 의미다. 한국도로공사의 질주에도 막힘이 없다. 지난해 11월 17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0-3 완패 이후 12경기 연속 이겼다. 시즌 4승 4패(승점 12)로 4위였던 도로공사는 어느덧 16승 4패, 승점 45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번 시즌에도 '슬로 스타터' 면모를 보인 탓에 현대건설과 승점 차는 꽤 벌어져 있지만, 어느덧 1위 팀이 쫓기도록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이번 시즌 현대건설의 유일판 패배 상대가 도로공사다. 12월 7일 개막 12연승 행진 중이던 현대건설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에 맞대결에서 복수를 벼르고 있고, 도로공사는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계속 쌓아나가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매치업도 이목을 끈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국내 선수 득점 1위(339점·전체 7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도로공사 박정아(265점·8위)가 쫓고 있다. 박정아는 아직 기복을 보이나, 시즌 초반보다 컨디션이 많이 오른 상태다. 양 팀 주 공격수 켈시 페인(도로공사)은 득점 3위(479점)·성공률 4위(42.94%)를, 야스민 베다르트(현대건설)는 득점 4위(430점)·성공률 3위(44.35%)로 팽팽하다. 또한 블로킹 1~2위 정대영(도로공사, 세트당 0.803개)과 양효진(현대건설, 0.784개)을 비롯한 배유나(도로공사)와 이다현(현대건설)까지 양 팀의 높이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이윤정(도로공사)과 김다인(현대건설)의 신예 세터 맞대결도 이목을3 끈다. 레프트 박정아-문정원, 황민경-고예림에 자존심 싸움과 함께 '조커' 정지윤(현대건설)과 전새얀(도로공사)이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놓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둘 다 리시브와 수비보다 공격과 블로킹이 좋다. 체력 변수가 있다. V리그는 이번 시즌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종전 30경기에서 6경기 늘어난 팀당 36경기씩 치른다. 도로공사는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이틀 휴식 후 현대건설전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보다 하루 더 휴식했지만, 지난 4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지만 2시간 25분의 혈투를 치렀다. 이형석 기자 2022.01.07 07:20
무비위크

"타격감↑ 더 화끈한 컴백" 마동석 '범죄도시2' 2022년 개봉박두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로 떠났던 마동석이 MCU(마동석시네마틱유니버스)로 돌아온다. 왠지 모르게 2% 부족했던 타격감이 200% 되살아날 전망이다. 범죄 액션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범죄도시(강윤성 감독)' 후속작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가 2022년 개봉을 앞리며 론칭 포스터와 론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범죄도시2'는 청불 액션 영화의 레전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괴물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의 더욱 짜릿해진 범죄소탕 작전을 담은 범죄 액션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범죄도시2' 론칭 포스터는 마석도(마동석)의 압도적인 뒷모습을 보여주며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주먹 한 방으로 거침없이 범죄자들을 제압했던 괴물형사의 비주얼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범죄도시' 팬들의 반가움을 더한다. '이 터널을 지나면 범죄도시가 온다!'라는 카피는 마블 '이터널스'로 활약 중인 마동석의 글로벌 행보를 떠오르게 하는 문구로 재미를 더하는 것은 물론,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범죄도시'의 후속작으로 돌아오는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론칭 예고편 역시 마석도 형사의 통쾌한 컴백을 알리며 강렬하고 압도적인 볼거리를 예고한다. 금천서 강력반으로 다시 돌아온 마동석의 모습이 반가움을 자아내면서, 타격감 넘치는 액션은 마동석이 펼칠 유일무이한 액션을 더욱 궁금케 한다. 특히 “맞다가 죽을 거 같으면 벨 눌러. 내리게 해줄게”라는 대사는 전편을 뛰어넘는 액션 카타르시스를 보여줄 것을 예고해 짜릿하면서도 속시원한 '범죄도시' 시리즈만의 맛을 확인시킨다. '범죄도시2'는 마동석을 비롯해 전편 '범죄도시'에서 최강 팀워크를 보여줬던 금천서 강력반의 멤버들인 최귀화, 허동원, 하준, 그리고 박지환이 합류했고, 여기에 새 얼굴 손석구의 등장이 흥미로움을 자극한다. '범죄도시2'는 전편의 가리봉 소탕작전 이후 더욱 화끈하고 강력해진 금천서 강력반이 압도적 스케일의 범죄소탕 작전을 펼칠 전망. 2022년 설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05 09:32
스포츠일반

최고 경주마 가리는 6개 '챔피언십 시리즈' 개봉박두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상경주가 진행되면서 올해 한국 경마의 왕좌에 오를 경주마는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스테이어, 스프린트 시리즈 등 장·단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시리즈들을 개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정상적인 경마가 진행되지 못함에 따라 계획을 일부 수정해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올해 4분기 경마계획을 공표하며 대상경주와 최우수마 선발 시리즈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은 일정동안 18개의 대상경주를 시행하고 동시에 통합 챔피언십 외에도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체계 역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정상적인 경마 시행을 준비하며 경주마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수준 높은 경주 시행을 기반으로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역시 남은 4분기 동안 압축적으로 대상경주가 진행되는 만큼 기존의 스테이어, 스프린트 시리즈와 통합해 챔피언십이라는 이름 하에 연도 대표마 체계가 운영된다. 챔피언십은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24일 예정돼 있는 ‘SBS스포츠스프린트(GⅢ, 12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와 ‘KRA컵 클래식(GⅡ, 2000m, 3세 이상, 총상금 4억5000만원)’으로 첫 번째 포문을 연다. 11월에는 단거리부터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대상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12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와 ‘오너스컵(GⅢ, 1600m, 3세 이상, 총상금 3억5000만원)‘, ’대통령배(GⅠ, 2000m, 3세 이상, 총상금 6억5000만원)‘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랑프리(GⅠ, 2300m, 3세 이상, 총상금 6억5000만원)‘까지 이어진다. 모두 6개 경주에서 1위부터 5위 안에 입상한 말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누적된 승점을 기준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의 영광의 주인공이 선정된다. 해당 대상경주 등급에 따라 부여되는 승점이 다른 데, 가장 등급이 높은 GⅠ 경주의 경우 1위를 하면 800점을 부여받는다. GⅡ 경주 우승마는 600점, GⅢ에서 우승하면 400점을 획득한다. 이외에도 경주별 2위부터 5위까지도 차등으로 점수를 부여받는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최종 1위부터 3위까지의 마주와 조교사에게 최우수마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또 한국마사회는 챔피언십 시리즈 인센티브 대상말(최종 1~3위)이 내년도 두바이월드컵카니발(DWCC) 출전 원정 등록 및 출국 수송을 완료하면 순위별 지급액의 100%를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문윤영 한국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지만 문화일보배를 시작으로 SBS스포츠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 등 10월부터 재개되는 대상경주를 통해 멀리서나마 경마 팬들이 맘껏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올해 최우수마를 뽑은 챔피언십 외에도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여부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15 06:55
축구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 유로 2020 개봉박두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12일(한국시각) 개막한다. 터키와 이탈리아의 개막전은 이탈리아 로마의 유서 깊은 경기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연기해 치르는 만큼, ‘유로 2020’이란 명칭을 변함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 창설 60주년(1960년 1회 대회)을 기념하는 이번 대회는 본선에 오른 24개국이 6개 조(조별 4개 팀)로 나뉘어 유럽 11개국 11개 도시에서 경기를 치른다. 결승전은 다음 달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유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없는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뜨겁고 수준 높은 대회다. 프랑스-독일, 잉글랜드-체코 등 월드컵이라면 8강 토너먼트 이상에서 볼 수 있는 ‘빅 매치’가 조별예선부터 펼쳐진다. ◆‘기록의 사나이’ 호날두=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는 이 대회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준우승한 유로 2004를 시작으로 6차례 메이저 대회(월드컵 3회, 유로 3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보지 못했던 호날두는 6전 7기 끝에 유로 2016에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출전이 될 이번 대회는 호날두에게 ‘신기록 달성을 위한 무대’다. 한 경기만 뛰어도 5개 대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다.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면 유로 예·본선 최다 출전 기록도 다시 쓴다. 현재 56경기를 치른 호날두는 기록 보유자인 ‘이탈리아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43·58경기)과 2경기 차다. 현재 ‘프랑스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와 함께 역대 최다골(9골) 기록을 공유 중인데, 1골만 추가하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아울러 사상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자가 된다. 30대 중반이지만, 경기력은 전성기 못잖다. 5일 스페인과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후반 42분께 60m를 7초에 주파하며 여전한 순발력을 뽐냈다. ◆최고 골잡이 전쟁= 폴란드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는 이번 대회 득점왕 0순위다.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1골을 터뜨리며 리그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쓴 상승세가 여전하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도 품에 안았다. 레반도프스키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잉글랜드 골잡이 해리 케인(28·토트넘)이 첫 손에 꼽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프랑스를 2018 러시아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는 세대 교체의 기수다. 지난 시즌 27골로 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싹쓸이했다. 백전노장 호날두는 단 한 번도 득점왕에 오른적이 없지만, 언제나 주목 받는 득점 기계다. ◆우승 팀은 ‘안갯속’= 이 대회는 우승 후보를 꼽기 힘든 대회다. 절대 약자도 절대 강자도 없어서다.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프랑스(FIFA 2위)와 잉글랜드(4위)가 다른 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두 팀 모두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 교체에 성공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와 한 조에 속한 독일(12위)도 우승 후보다. 2006년 부임한 독일 요아힘 뢰프(61)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뢰프 감독은 앞서 출전한 6차례 메이저 대회(유로 3회·월드컵 3회) 중 2018년 월드컵(조별리그 탈락)을 제외한 5차례 대회에서 4강 이상 성적을 냈다. 전통의 강자 이탈리아(7위)도 우승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이탈리아는 2018년 10월 우크라이나전(1-1무)을 시작으로 최근 27차례 공식전에서 무패(22승 5무)다. 2년 8개월 동안 지지 않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08 08:31
연예

미국의 심장 발칵 뒤집었다…'미나리' 윤여정 난리난 이유

“전형적인 할머니.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전형적인 엄마. 나 그런 거 하기도 싫어요. 내가 조금 이렇게 다르게 하고 싶어요. 그건 내 필생의 목적이에요.”배우 윤여정(74)의 이 ‘필생의 목적’이 미국 영화 시상식들을 뒤집어놨습니다. 재미교포 2세 리 아이삭 정, 한국이름 정이삭 감독의 독립영화 ‘미나리’가 지난해 초 선댄스 심사위원대상·관객상부터 받기 시작한 59개의 상 중 20개가 그의 여우조연상입니다. 코로나19로 올 4월로 미룬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기생충’도 못한 한국 국적 최초 배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1966년 TBC 3기 탤런트 데뷔해 올해 56년차. 그가 새 전성기를 연 ‘미나리’는 정 감독의 1980년대 자전적 가족 이민사가 토대입니다. 미드 ‘워킹 데드’, 영화 ‘버닝’ ‘옥자’의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제작 겸 주연을 맡아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심장을 건드렸지요.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격인 미국영화연구소(AFI)가 꼽은 ‘2020년 올해의 영화’ 10편에도 들어갔습니다. 윤여정이 연기한 순자는 이민 간 딸 모니카(한예리)를 따라 된장 냄새 풍기며 미국에 온, 여섯 살 손주 데이빗(앨런 김)의 외할머니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 씨앗을 미국 시골에 심으며 남긴 명대사가 있습니다.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란단다. 원더풀 미나리, 원더풀.” 어디서든 뿌리내리고 살아가야 하는 이민자 가족의 운명.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여배우들’에서 한류 스타 후배 배우들에게 “난 재래시장이나 지킬게” 했던 윤여정은 그 재래시장 감각으로 세계 무대를 접수했습니다. 윤여정은 3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미국 아카데미 전초전 골든글로브상 후보로도 거론되는데요. 영화 & 드라마 속 멋진 언니들에 관한 본격 수다 팟캐스트 ‘배우 언니’ 1화는 일흔 넷 왕언니, 배우 윤여정을 조명했습니다. 중앙일보 팟캐스트 플랫폼 J팟(https:/news.joins.com/Jpod/Channel/7)에서도 공개합니다. ‘미나리’ 윤여정, 미국서 난리난 이유? 들어보시죠, 개봉박두. 관련기사 윤여정, 미국 연기상 20관왕 올랐다 주방 밖으로 나오니 더 빛을 발하는 윤여정…'윤스테이'의 저력 스필버그가 만들어도 외국어영화일까? 커지는 '미나리' 논란 스티븐 연 "진실된 한국인 모습 미국에 전하려 '미나리' 제작" 240억 우주 SF '승리호' 송중기 "우주 유영은 처음…'구니스' 생각났죠"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1.02.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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