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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VP→타율 0.099' 아브레유, 이례적 '마이너리그행' 동의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출신 베테랑 1루수 호세 아브레유(3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구단 합의 아래 마이너리그로 향한다.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는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1일 1루수 아브레유가 마이너리그로 이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2일 시행될 것이고, 로스터 이동도 그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브레유는 현 MLB를 대표하는 1루수 중 한 명이다. 쿠바 출신인 그는 미국으로 와 지난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했다. 첫 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오른 그는 2020년 타율 0.317 장타율 0.617 19홈런(단축시즌)을 기록하고 AL MVP 수상까지 이뤘다. 지난 2022년까지 오로지 화이트삭스에서만 뛰며 팀을 지탱하는 리더로 활약했다.영원히 화이트삭스는 아니었다. 영원한 '빅뱃'도 아니었다. 아브레유는 지난 2023년 리빌딩에 접어든 화이트삭스를 떠나 휴스턴과 계약했다.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휴스턴이라 아브레유 영입은 연속 우승을 위한 최고의 카드로 여겨졌다.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아브레유는 지난해 타율 0.237 18홈런 장타율 0.383으로 크게 부진했다. 올해 재기를 다짐했으나 부진은 더 심각했다. 4월 한 달 동안 22경기에서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는 0.099에 그쳤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휴스턴은 내년까지 계약이 남은 아브레유를 함부로 방출할 수도 없었고, 해결책은 마련해야 했다. KBO리그였다면 퓨처스(2군)리그로 옮겨 조정했겠지만 MLB에서는 이 방법이 쉽지 않았다. MLB 계약을 맺은 선수, 서비스타임 5년 이상을 소화한 선수에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어서다.그런데 이례적으로 아브레유가 그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조정이 가능해졌다. 아브레유를 플로리다주의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로 보낼 거라고 한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우리는 그가 이 환경에서 얻을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좋은 것들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구단 측과 선수 측은 이번 일에 합의했다. 우리는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 타격 리듬과 타이밍, 타격 시 머리 고정 등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가 MLB로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브라운 단장은 "아브레유는 (부진에) 좌절했다. 이번(거부권을 지닌 선수가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하는 것)과 같은 경우는 드물지만, 아브레유의 헌신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베테랑 선수가 이런 일을 겪는 걸 지켜보는 건 참 어렵다. 고쳐야 하는 게 명백한 상황인데 (실전을 치뤄야 할) 빅리그에서 이를 고치기란 어렵다"고 답했다.구단은 아브레유의 부활을 낙관한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부진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11경기 타율 0.296 장타율 0.591 4홈런 13타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구단은 그가 올해도 그와 같은 부활을 이룰 수 있다고 봤다.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모든 지표에서 (그의 부활 가능성이) 드러난다"며 "우리는 그의 스윙 궤적을 확인했다. 그가 배럴(장타성) 타구를 만들 때 공이 방망이로부터 어떻게 날아가는지를 봤다. 그저 타격 타이밍을 맞추고 스윙을 반복하게 하겠다. 그가 편안하게 타격하고 타이밍을 맞추도록 하겠다. 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했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1 09:58
메이저리그

고우석, SD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개막 로스터 포함...구위 회복 겨냥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고우석(26)이 더블A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는 3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 28명을 공개했다. 전날까지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 소속이었던 고우석은 이날 더블A로 소속을 옮겼다. 고우석은 2025년에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포함된 계약을 했지만, 올 시즌에는 행사할 수 없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기대받았다. 하지만 시범경기 등판한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60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서울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개막 엔트리(2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리 팀 불펜 전력은 좋은 편이다. 고우석은 MLB 개막전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중 분명히 도움을 줄 선수"라고 전했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이한 건 큰 의미가 없다. 트리플A 팀 엘파소가 속한 퍼시픽코스트리그는 타자 강세가 뚜렷한 리그다. 타격 성적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지기도 한다.고우석은 계약 등 이전보다 다른 환경에서 지난겨울을 보낸 탓에 실력 발휘에 어려움을 겪었다. KBO리그에 대표 클로저로 활약하던 시점의 구위를 되찾으면 빅리거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가 그를 퍼시픽코스트리그 대신 더블A로 보낸 건 편안한 상황에서 구위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우석은 서울시리즈 개막 엔트리에 탈락한 뒤 "모두에게 각자의 사정이 있다. 다른 마이너리그 선수들도 빅리그에 진입하고자 노력한다"라며 "나도 프로 선수다. 확실하게 내 실력으로 붙어야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3 08:47
메이저리그

[IS 이슈] 고우석 이름 옆 새겨진 MINORS...쉴트 감독, 말 아낀 이유 있었네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MLB) 데뷔가 무기간 연기됐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미국 무대 첫 시즌은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 등판도 무산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로스터 26명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3년(2+1) 최대 940만 달러(125억 7500만원)에 계약한 고우석의 이름은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앞두고 '택시 스쿼드' 5명을 포함해 총 31명이 방한했다. 이 멤버로 17·18일 KBO리그 LG 트윈스·팀 코리아와의 스페셜 게임을 치렀다. 마지막 점검 뒤 MLB 정규시즌을 치를 26명을 확정했다. 고우석은 친정팀 LG를 상대로 나선 18일 스페셜 게임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재원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리드를 지켜냈지만 쑥스러운 세이브를 올렸다.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했다. 등판한 5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2.46이었다. KBO리그에서는 통했던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쉽게 공략당했다. MLB 구단 스카우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슬라이더도 공인구가 바뀐 탓인지, 날카롭지 않았다. 지난 11일 등판한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선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계약 첫해, 고우석에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2024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현재 MLB닷컴 샌디에이고 로스터 페이지 고우석의 이름 옆에는 'MINORS'가 새겨져 있다. 예견된 결과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 주전 유격수이자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에 대한 질문에는 즐거운 듯 많은 답변을 쏟아냈지만, 고우석에 대해서는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고우석은 스프링캠프 개막 전까지 로베르트 수아레스,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와 마무리 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다른 두 선수는 무난히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고우석만 빠졌다. 고우석도 이런 상황을 예감한 것 같다. 18일 LG전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2:50
산업

2심에도 CJ대한통운 아닌 택배노조 손 들어준 법원

법원이 또다시 CJ대한통운이 아닌 택배기사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행정6-3부는 24일 CJ대한통운이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라는 재심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1심처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택배기사를 직접 고용한 것은 아니지만, 원청인 CJ대한통운이 실질적인 사용자로서 작업환경 개선이나 노동시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택배기사들과의 단체교섭에 직접 응해야 한다고 판단한 셈이다. 특수고용직인 택배기사들로 구성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2020년 3월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CJ대한통운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택배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고 지노위는 CJ대한통운의 손을 들어줬지만, 중앙노동위는 재심에서 이를 뒤집어 부당노동행위가 맞다고 판정했다.CJ대한통운은 이 판정에 불복해 2021년 7월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인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1월 "원고가 택배노조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한 것이 부당노동행위라고 판단한 중노위의 재심 판정은 이 법원의 결론과 동일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CJ대한통운은 1심에서 "집배점 택배기사들과 명시적·묵시적 근로계약 관계를 맺지 않아 노동조합법상 단체교섭 의무가 있는 사용자에 해당하지 않고, 따라서 단체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노동조합법 제81조 1항 3호는 사용자가 노조의 단체교섭을 이유 없이 거부하는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정한다. 하지만 기존 대법원 판례상 사용자는 '근로자와 명시적·묵시적 근로계약을 맺은 자'를 뜻하기 때문에 교섭 거부가 부당하지 않다는 항변이었다.그럼에도 1심은 CJ대한통운이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로서 권한과 책임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정도로 기본적인 노동 조건에 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역시 사용자로 봐야 한다며 종전 판례보다 기준을 넓게 해석했다.2심 재판부는 이날 1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CJ대한통운의 항소를 기각했다.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기존 대법원 판례에 반한 무리한 법리 해석과 택배 산업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판결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판결문이 송부되는 대로 면밀하게 검토한 뒤 상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반면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선고 후 "오늘의 판결은 '진짜 사장 나와라'라며 7여년을 넘게 외쳤던 택배 노동자들을 비롯한 특수고용직 노동자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절규와 외침이 옳았다는 것을, 노조법 2·3조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이 법률에 반하는 행위였음을 법적으로 확인받은 역사적 판결"이라고 환영했다.이어 "만약 CJ대한통운이 상고한다면 노조는 즉시 '교섭응낙 가처분신청'을 통해 단체교섭을 강제할 수 있는 적극적 조치를 취하고,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24 16:59
메이저리그

다저스, '단신 에이스' 부상 대책도 넣었다…'투수 최고액' 야마모토 계약 세부사항 공개

야구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가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의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미국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계약 세부 내용을 입수했다며 공개했다.야마모토는 지난달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4253억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MLB) 그리고 당연히 세계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의 투수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2019시즌 후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였다. 계약에는 6년 차(2029시즌), 8년 차 시즌 종료(2031시즌) 후 행사할 수 있는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선수가 종료시키고 FA 신분이 될 수 있게 하는 장치)도 있다.야마모토의 실력을 생각하면 어색하지 않은 숫자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면서 최근 3년 동안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4관왕에 3년 연속 올랐다. 직구, 커터, 포크볼, 커브볼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완전체'라는 게 미국과 일본 전문가들의 평가다.다만 한 가지 우려사항이 부상 위험성이다. 야마모토는 착화 신장이 1m78㎝에 불과하다. 키가 작은 선수는 투구 시 신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6선발 로테이션이 기본인 일본과 달리 5선발 체제인 미국에서 부담이 커지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다저스도 부상 우려를 염두에 뒀던 모양이다. AP 통신은 "야마모토가 만약 2024년부터 2029년 사이에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거나 한 시즌 동안 부상자 명단에 134일 이상 있을 시 해당 옵트 아웃은 2031년과 2033년으로 미뤄진다"고 소개했다. 또 이 경우 구단은 12년 계약 종료 후인 2036년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권리(팀 옵션)를 얻게 된다.야마모토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선수들에게 트레이드 거부권을 주지 않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대신 트레이드될 경우 이적 권리가 생긴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트레이드될 경우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게 된다"며 "월드시리즈 후 트레이드될 경우에는 1시즌을 소화한 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가 6년에서 8년 사이 동안 건강하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가면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매체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올해 연봉은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2025년(1000만 달러) 2026년(1200만 달러) 모두 연봉이 낮다. 연봉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2600만 달러로 오르고, 2030년부터 2031년까지는 2900만 달러, 2032년부터 2035년까지는 2800만 달러로 매겨졌다. 저연봉을 받는 2029년까지 뛰고 나갈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야마모토를 쓰고 마칠 수 있다.한편 특급 선수들이 받는 대우들도 빼곡하게 채워졌다. 선수 본인의 동의 없이는 마이너리그에 보낼 수 없는 거부권이 삽입됐다. 야마모토 개인을 위한 전용 통역사 및 트레이너, 물리 치료사가 배정된다. 또 원정 경기 때는 호텔 스위트룸을 반드시 제공하고, 매년 5장의 왕복 항공권도 받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13:25
메이저리그

SD와 367억원 계약한 NPB 236세이브 마무리, 최대 73억원 더 받는다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마쓰이 유키(28)가 알려진 것보다 최대 560만 달러(73억원)를 더 받을 수 있다. AP 통신은 3일(한국시간) "마쓰이 유키가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등판 횟수에 따라 5년 계약 총액이 최대 3360만 달러(440억원)까지 늘어난다"고 전했다. 마쓰이 유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5년 총액 2800만 달러(367억원)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자세한 계약 내용에 따르면 마쓰이 유키는 15경기 등판 시 15만 달러, 25경기·30경기·35경기 등판 시 25만 달러씩, 55경기 이상 출장하면 50만 달러를 수령한다. 이 외에도 마쓰이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계약에 삽입했고, 원정 경기 시 스위트룸 이용이 가능하다. 통역은 물론 일본 왕복 항공권 제공도 계약서에 포함되어 있다. 마쓰이 유키는 일본 라쿠덴 골든이글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236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10시즌 동안 501경기에 등판해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 개인 통산 6번째 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하며 개인 세 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마쓰이 유키는 프로 경력 대부분을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2014년 데뷔 시즌 17차례 선발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낮아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멤버로도 뽑혔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54km, 평균 148~151km에 형성된다. 통산 삼진 비율은 31.9%. MLB닷컴은 "올 시즌엔 5.9%로 낮았지만, 통산 볼넷 비율이 10.9%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33세이브를 올린 좌완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떠나면서, 마쓰이 유키가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2024.01.03 12:04
IT

애플워치 판매 중단에도 갤워치 역전은 '글쎄'

애플워치 신제품이 출시 3개월여 만에 본토인 미국에서 판매 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애플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 일부 변화가 예상되지만, 삼성전자가 단기간 내 선두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는 특허권 침해 분쟁을 겪고 있는 애플워치 일부 모델의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애플은 중국 등 해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이번 수입 금지 결정은 미국 내 판매를 불허한 것이나 마찬가지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혈액 산소 측정기를 만드는 마시모의 기술을 탈취했다고 전했다.애플이 2013년 파트너십을 시사하며 접근한 마시모의 CMO(최고의료책임자) 등 직원 다수를 영입했고, 2019년에는 마시모가 보유한 것과 유사한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는 설명이다.이는 2020년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처음 적용한 '애플워치 시리즈6'의 출시로 이어졌다는 주장을 펼쳤다.ITC의 특허 침해 판단에 지난 9월 공개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는 온·오프라인 판매가 이미 중단된 상황이다.애플은 곧바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애플워치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애플의 시련이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지만 당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에서는 판매가 계속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 갤럭시 워치가 아이폰과 호환되는 것도 아니라서 애플 마니아들이 대거 이동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삼성전자는 2021년 내놓은 '갤럭시워치4' 시리즈부터 구글과 협업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인 '웨어 OS'를 채택했다.이전 모델들은 비교적 개방적인 삼성의 자체 OS(운영체제)인 '타이젠'으로 구동해 아이폰에서도 전용 앱을 다운로드하면 건강관리를 제외한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하지만 애플에 대항할 목적으로 웨어 OS를 택한 뒤부터는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화나 문자 등 알림을 받는 것 외에는 갤럭시 워치의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없다.갤럭시 워치는 애플워치가 아닌 신흥 강자들의 선전이 더 무섭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 순위를 보면 올해 1분기 점유율 9%로 애플(26%)에 이어 2위였던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3위 밖으로 밀려났다.3분기에는 인도의 보급형 스마트워치 제조사 파이어볼트(10%)가 단숨에 2위에 올랐다. 애국 소비를 등에 업은 화웨이(9%)가 3위에 안착했다. 애플은 22%로 선두를 유지했다.이에 삼성전자는 '손목 위 주치의'라는 콘셉트에 힘을 싣고 있다. 광학심박센서(PPG)·전기심박센서(ECG)·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를 통합한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비롯해 건강 전반과 연결된 수면 질 향상 기능으로 어필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수면을 포함해 고객들이 종합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8 07:00
메이저리그

소토-그리샴 떠나보낸 샌디에이고, 또 트레이드설 김하성 ···서울시리즈서 못 보나

김하성(28)이 이번 오프시즌에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떠올랐다. 몸집을 줄이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구단 운영 기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507억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이맘때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단을 보강했다. 특히 내야 전력이 탄탄해져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떠올랐다. 김하성은 올해 초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팀 내 위상은 1년 새 크게 달라졌다. 올 시즌엔 MLB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받는 기염도 토했다.이런 활약이라면 트레이드 소문이 잠잠해져야 하나 구단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지난 9월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5000만 달러를 대출했다"며 "2024시즌 경쟁균형세 기준 총급여를 2억 달러 미만으로 낮추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샌디에이고는 이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주전 외야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며, 2024년 총급여를 3000만 달러 이상 줄였다. 디 애슬레틱이 전한 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 김하성의 2024년 연봉은 700만 달러, 크로넨워스는 728만5714 달러다.산더르 보하르츠(2545만4545 달러), 조 머스그로브(20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709만909 달러), 다르빗슈 유(1600만 달러·이상 2024년 연봉)를 내보내는 게 총급여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녀 가능성이 크지 않다. 더군다나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을 획득한다. 김하성을 잔류시킬 의지가 없다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김하성을 트레이드해 비용을 줄이고, 선수를 얻는 등의 실리를 추구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3년 연속 경쟁균형세를 냈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2024년 연봉 총액을 2억 달러 미만으로 낮출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 샌디에이고의 연봉 총액은 2억5600만 달러였다. 김하성이 개막 전에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를 떠난다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에서 그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없다. MLB는 내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공식 개막전을 개최한다. 이형석 기자 2023.12.18 13:07
경제일반

'대통령 거부' 노조법·방송법, 본회의 재투표서 최종 폐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 관련 3법 개정안이 8일 다시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돼 최종 폐기됐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재의의 건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5명, 기권 1명으로 부결했다.방송 3법 개정안 재의의 건도 무기명 투표 결과 모두 부결됐다.방송 3법은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묶어 통칭하는 말이다.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를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등 외부로 확대한 게 골자다.방송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13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13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고,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176명, 반대 114명, 기권 1명이었다.이들 법안은 국민의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들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 재의요구권 행사였다.헌법 53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다시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전체 의석의 3분의 1 이상인 국민의힘(111석)이 일찌감치 '당론 부결'을 정했기 때문에 가결이 불가능한 구조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8 15:55
메이저리그

이정후, 핀스트라이프가 제격인데...유망주 1·2위는 신경쓰이네

'예비 빅리거' 이정후(25)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각 구단들과 현지 스포츠 매체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20개 구단이 영입 리스트에 올려 두고 있고, 6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포스팅 공시가 이뤄지기 전부터 유독 자주 등장하는 구단이 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 가장 최근인 1일에는 커뮤티니격 매체인 블리처리포트가 2024시즌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며 이정후를 8번 타자·좌익수로 꼽기도 했다. 이정후와 절친한 사이이자 이미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김하성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정후가 계약 과정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에 너무 연연하지 않길 바란다는 조언을 남긴 바 있다. 물론 이정후 본인에게 직접 전한 말이기도 하다.김하성은 상호 옵션 포함, 기간 5년·총액 3900만 달러 계약에 사인했다. 이정후는 그보다 훨씬 많은 몸값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 정도 계약을 한 선수라면, 팀에서도 마이너리그로 보내기 어렵고, 김하성은 이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하성의 말을 고려해도, 이정후가 선택한 팀에 외야 경쟁 상황은 중요하다. 김하성도 빅리그 1년 차였던 2021시즌엔 내야 백업 선수였다. 국내 야구팬은 당연히 주전을 뛰는 이정후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양키스에 입단하다면 어떤 경쟁이 기다리고 있을까. 양키스는 2022시즌부터 주전 중견수를 맡았던 해리슨 베이더가 2023시즌 중 신시내티 레즈로 떠나며 외야 한 자리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애런 힉스로 시즌 중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2022시즌 홈런왕 애런 저지를 제외하면 주전급 외야수가 없다. 그래서 이정후에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양키스 외야 변수는 뎁스다. 팀 내 유망주 1위 에버슨 페레리아와 2위 제이슨 도밍게스가 있다. 두 선수 모두 8·9월 2023시즌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페레리아는 2017년, 150만 달러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로 전형적인 파워 히터다. 2023시즌도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뛰며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장타율은 0.501이다. 양키스는 외야 세대교체를 위해 확장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이 아닌 8월 말에 페레리아를 콜업, 서비스 타임 손해를 감수했다. 페레이라는 MLB에서 뛴 27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51에 그쳤다. 도밍게스는 그런 페레리아보다 더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는 선수다. 양키스는 2019년 국제 계약으로 무려 510만 달러를 쐈다. 제2의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팀 레전드 미키 멘틀 같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도밍게스는 지난 9월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빅리그 데뷔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는 출전한 8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팔꿈치 수술로 내년 상반기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2025시즌에는 복귀한다. MLB에서도 명문 구단, 최고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양키스가 이정후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국내 야구팬에 자부심을 자극한 것 같다. 이정후는 대우, 지역 환경 등 수많은 요소를 따져 결정을 내릴 것이다. 팀 포지션 경쟁 상황, 특히 유망주 관리 추이는 주시해야 할 지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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