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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5G 최대 기대주였는데…이통사 클라우드 게임의 쓸쓸한 퇴장

5G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서비스 중 하나인 이동통신 3사의 클라우드 게임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한다. 고가의 콘솔이나 PC 없이도 5G 스마트폰으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출시 초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타이틀 부재와 아쉬운 서비스 품질로 외면을 받았다. 게임사가 아닌 유통 채널인 이통사가 산업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전략을 세우지 못한 것이 패착으로 이어졌다. KT도, LGU+도 클라우드 게임 '고배'14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클라우드 게임은 원격지의 서버에서 실행한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는 최신 게임을 돌리려면 고사양 콘솔이나 PC를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초고속 5G가 상용화하면서 외부의 고사양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영상만 스마트폰이나 PC로 보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과거 아케이드에서 콘솔과 PC, 모바일로 진화한 플랫폼의 개념을 완전히 깨 주목을 받았다.이통 3사 중 클라우드 게임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곳은 KT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의 구독형 서비스를 국내에 들여오는 전략을 취한 데 반해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게임박스'를 선보였다.마케팅 활동도 공격적으로 펼쳤다. 월 이용료를 4950원으로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1년 이상 진행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덕분에 공개 4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이후에는 PC와 IPTV에 이어 한게임 포털과 제휴를 맺으며 고객 접점을 넓혔다. 독점 타이틀을 보유한 콘솔에 맞서 독창적인 매력의 토종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런 노력에도 타이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이용률은 꾸준히 하락했다. 현재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메탈슬러그X' 등 고전 게임이나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보더랜드2' 등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철 지난 게임들이 서비스 메인 화면을 차지하고 있다.결국 KT는 게임박스 서비스를 오는 6월 30일 종료하기로 했다. 이미 올 초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가입자 100만명을 찍어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었는데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B2C(기업-소비자 거래) 서비스를 정리하는 것이지 클라우드 게임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KT는 설명했다. 게임박스를 준비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KT 관계자는 "게임박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략 방향을 수정함에 따라 종료한다"며 "고객이 선호하는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반값 프로모션·온 국민 개방 전략도 안 먹혀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제일 먼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놨다. 글로벌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와 손잡고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포스나우'를 국내에 출시했다. 같은 그룹사인 LG전자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V50 씽큐'를 앞세워 홍보했다. 하단 화면은 컨트롤러, 상단 화면은 게임 영상을 재생하는 플레이 경험을 제시했다.LG유플러스도 클라우드 게임에 진심이었다. 서비스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가입 대상을 자사 고객으로 한정했다가 론칭 약 1년 뒤 온 국민에게 개방했다. 심지어 제한 시간이 있지만 재접속하면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베이직' 상품은 무료로 풀었다. 지포스나우는 게임박스와 달리 콘솔의 인기 타이틀을 다수 확보했다. '몬스터헌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캡콤을 비롯해 세가와 스퀘어 에닉스 등 게임 명가와 손잡고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LG유플러스도 흥행에 실패하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KT와 달리 아예 클라우드 게임에서 손을 뗀다. 늦어도 오는 7월 1일 지포스나우의 공급 권한을 다른 업체로 이관할 계획이다. 그전까지는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원활한 서비스 변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많은 정보는 추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에 SK텔레콤이 유일하게 클라우드 게임 명맥을 잇게 됐다. M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놓은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2020년 9월 아시아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을 당시 콘솔 신제품과 묶은 패키지로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다.MS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소니와 콘솔 양대 산맥이라 보유 타이틀은 경쟁 플랫폼들을 압도할 정도다. 엑스박스 독점 SF 슈팅 게임 '헤일로'와 EA의 '피파' 'MLB 더 쇼' 등 스포츠 게임 시리즈는 물론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 '용과 같이' 등 히트 라인업을 구축했다.이런 매력에도 엑스박스 게임패스의 인기는 오래가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SK텔레콤은 세부적인 가입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화면 모니터 앞에서 헤드셋을 끼고 즐기는 게임 트렌드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며 "콘솔 타이틀은 '애니팡'처럼 모두가 선호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게임 만드는 격"클라우드 게임은 5G의 초고속 특성을 곧장 녹일 수 있는 영역이라 최대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다. 몸집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MARC는 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규모가 2022년 12억8660만 달러(약 1조7300억원)를 기록했으며 2028년까지 135억8130만 달러(약 18조2500억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47.5%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그런데도 이통 3사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쓴맛을 봤다. 의도는 좋았지만 게임사처럼 업계를 관통하는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이통사는 콘텐츠보다 하드웨어 쪽에 더 집중해 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굉장히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나 크래프톤 등은 콘텐츠에만 집중하며 론칭 플랫폼은 선택지 중 하나에 불과하다. 출발점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이통사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디바이스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게임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게임사의 기술 지원도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김정태 교수는 "게임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올리려면 최적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모바일이나 PC 등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클라우드 게임 운영사는 기다려주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5 07:00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온다…KB국민 '리브모바일' 알뜰폰 굳히기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이 제휴 통신망을 LG유플러스에 이어 KT로 확대한다. 최근 토스가 알뜰폰 사업자를 인수하면서 격전을 예고함에 따라 입지를 더욱 굳히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26일 국민은행은 이번 제휴 통신망 확대로 리브모바일은 KT 통신망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KT망 요금제는 음성∙문자를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는 LTE 실속 15GB 등 2종,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사용 가능한 LTE 무제한 11GB+와 100GB+ 등 6종, 가족∙지인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 같이 쓰기 120분+, 240분+ 등 4종으로 구성된다. KT 통신망 확대에 따라 OTT(왓챠·시즌), 게임(게임박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요금제와 데이터 같이 쓰기∙셰어링을 선보이며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T 통신망에 이어 하반기 SKT 통신망 추가 확대를 통해 고객이 리브모바일에서 원하는 통신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리브모바일은 은행권 최초 알뜰폰 1호 사업자로서 MVNO 최초로 5G 및 워치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알뜰폰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리브모바일은 전체 통신사 중 1위를 기록하며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LG유플러스 통신망을 활용했던 리브모바일은 KT에서 더 나아가 SKT망을 활용한 요금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토스가 알뜰폰 기업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하고 이동통신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면서 국민은행과의 고객 쟁탈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스가 인수한 머천드코리아는 가입자가 10만명 안팎인 중소 알뜰폰 업체다. 토스는 자사 앱을 통해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편리한 가입절차, 사용 유형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 운영 사업자의 브랜드 인지도 등 알뜰폰 핵심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 고객의 불편함 해소와 토스 고객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7 07:00
IT

"김대리 이겨라!" KT 사내 e스포츠 대회, 롤드컵 못지않네

KT 그룹 사내 e스포츠 대회가 국제 토너먼트 못지않은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푸짐한 상품에 실시간 중계까지 더해지며 업계의 부러움을 사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KT는 지난 7일 오후 그룹 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KT E-스포츠 토너먼트'의 최종 결승전이 펼쳐졌다고 9일 밝혔다. 대회 종목은 컴온베이비·스타크래프트·리그오브레전드다. 작년에 이어 개최한 올해 토너먼트에는 2000여명의 임직원이 지원했다.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72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년보다 4배 많은 직원이 도전했다. 이번에 신설한 종목인 컴온베이비는 KT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임이다. 2000년대 초반 오락실을 점령했던 연타 게임이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컴온베이비 종목에서 최종 승리한 팀은 강남고객본부팀이다. 이 팀은 지난해에도 카트라이더 종목에 출전해 4강까지 올랐다. AI2XL연구소팀은 준우승을 기록했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는 KT텔레캅팀이 우승을, KT 서비스북부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은 강북·강원네트워크운용본부팀과 KT IS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했다. 토너먼트 참가팀에게는 종목별로 750만원에서 1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했다. 이번 대회의 종목별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는 지난 5월부터 한 달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KT는 참가 직원 소속 부서 동료들이 응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부분의 경기를 사내방송 KBN 및 유튜브에서 중계했다. 젊은 직원들이 직접 게임 해설을 맡아 호응을 얻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09 10:22
IT

KT, 유튜브 프리미엄 결합한 5G 요금제 출시

KT는 5G 요금제에 유튜브 프리미엄 혜택을 더한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의 모든 영상과 음악을 광고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프라인에 저장해 시청할 수 있으며, 다른 앱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백그라운드 재생이 가능하다.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는 프리미엄(월 13만원)·스페셜(월 11만원)·베이직(월 9만원) 3가지 버전으로 구성했다. 가입 고객에게 월정액 1만450원의 유튜브 프리미엄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프리미엄이나 스페셜을 이용하는 고객은 시즌믹스(실시간TV·VOD), 지니(음악), 밀리의 서재(전자책), 블라이스 스토리(웹툰·웹소설), 게임박스(스트리밍 게임) 중 한 가지를 추가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KT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 고객은 속도와 용량 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로 유튜브 프리미엄 혜택을 누린다. 스페셜 요금제를 선택하고 선택약정 할인(25%)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25%)을 받으면 월 5만 원대로 요금을 낮출 수 있다. KT멤버십 VVIP등급과 스마트기기 1회선 무료, 데이터 쉐어링 1회선 무료, 단말 보험 할인 혜택도 받는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02 17:37
생활/문화

[위클리부동산] 대우건설 '메타갤러리'·GS건설 ‘iF 디자인 어워드 2022'

대우건설 '메타갤러리' 서비스 시작 대우건설은 게임엔진을 활용한 가상체험 견본주택인 '메타갤러리'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메타갤러리는 기존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나 '사이버 모델하우스' 수준을 뛰어넘어 1인칭 시점으로 사용자가 게임을 하는 것처럼 직접 조작해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더 현실감 있게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사용자의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게임개발용 유니티 엔진과 3차원 BIM 모델을 활용했다. 높은 사양의 그래픽을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KT 게임박스'와 협업해 고용량 데이터를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 ‘iF 디자인 어워드 2022' 본상 수상 GS건설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건축과 제품 2개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건축 부문에서는 과천자이 티하우스 ‘스톤클라우드’, 제품 부문에서는 자이스케이프가 본상인 위너를 받았다. 건축 부문에서 건축물의 일부 요소가 아닌 건축물 자체로 위너를 받은 것은 국내 건설사 중 GS건설이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25 07:00
생활/문화

수험생, 대리점 가면 어떤 혜택이?…이통 3사, 앞다퉈 수능 마케팅

이동통신 3사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일제히 프로모션을 나선다. 대리점 방문 개통 시 혜택을 주는 등 '미래 큰 손'인 예비대학생을 끌어모으기 위해 힘을 쏟는다. 17일 SK텔레콤은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수고0페'(수능이 끝나고 0 페스티벌)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수험생 누구나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스타벅스 굿즈(텀블러·에코백·슬리브)·구강 세척기·충전기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 구매 고객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전용 케이스·액세서리 팩 할인을 받는다. 애플 기기를 사면 '애플 TV 플러스' 3개월 이용권·'애플 아케이드' 3개월 체험권을 받는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 'T 팩토리'에서는 '수험표 패스트 패스 라인'을 운영한다. 구독서비스 'T 우주' 출시 기념으로 기획한 콘셉트형 전시관 '미퓨의 방'에 먼저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 후에는 '톤 28' 화장품을 선물로 준다. KT는 수험생(2000~2004년생) 3명이 모이면 브랜드 쿠폰을 주는 'Y 수능 페스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선착순 6063명에 한해 진행한다. KT의 10GB 데이터 이용권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온라인몰 1+1 쿠폰·할리스커피 아메리카노 1잔·패션쇼핑 앱 브랜디·하이버 쇼핑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수험생들의 문화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 AWA전시회 사진전 1인 2매·지니뮤직·블라이스 웹소설·케이툰 웹툰·밀리의서재 구독·게임박스 이용권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도 이달 30일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경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최근 콘텐트 제휴 계약을 맺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와 협업한 것이 인상적이다.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선착순 6000명에게 문화상품권 3만원권과 추첨을 통해 기프트 박스(200명)를 준다. 기프트 박스는 미키마우스 빈티지 보틀·에코백·디즈니 프린세스 엽서세트로 구성한 '디즈니 패키지'와 토이스토리 리유저블컵·에코백·핀버튼·스마트톡을 모은 '픽사 패키지' 중 1종을 준다. 공식 온라인몰 '유샵'에서 가입하면 추첨으로 'LG 그램 16'(1명)·인터파크투어 여행상품권(3명)·'아이패드 미니6' 64GB(7명)·메가박스 2인 패키지(100명)·스타벅스 커피 교환권(300명)을 선물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18 07:00
생활/문화

[IT싸를 만나다] 홍재상 KT 상무 "클라우드 게임 1위 비결요? 겜방 구독은 기본이죠"

"'스타크래프트'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을 때 한창 게임에 빠졌었다. 어느 순간 순발력이 떨어져 요즘은 하승진, 도티의 게임방송을 보는 것으로 대신 한다. 직접 하지 않아도 고객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댓글은 꼼꼼히 살펴본다. 1인 게임방송이 업무 시너지로 이어진다는 게 새롭고 신기하다." 홍재상 KT 신규서비스P-TF장은 5G 상용화로 본격 개화한 클라우드(스트리밍) 게임 시장에서 자사 플랫폼 '게임박스'를 업계 1위 자리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그는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이끌기 전까지 5년 동안 KT에서 광고, 프로모션, 디지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지금 맡은 사업과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다년간 쌓은 고객 관리 노하우는 서비스 안착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젊은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게임패드를 잡는 '신세대 상무님' 홍재상 KT 신규서비스P-TF장을 만났다. 자체 플랫폼 개발 '신의 한 수' "2018년 서비스 기획 당시 게임 개발사들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에 크게 공감하지 않았다. 대작 타이틀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이유 중 하나다. 다행히 최근 인식이 바뀌고 있다. 시간과 장소, 하드웨어 제약이 없는 클라우드 게임이 대중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작년에는 없었던 히트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대해도 좋다." 지난해 8월 KT가 게임박스를 출시했을 때 시장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검증된 글로벌 게임 플랫폼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각각 손잡은 반면, KT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도전을 택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서비스 안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외 파트너십 부재로 타이틀 수급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게임박스는 작년 말 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입자 10만명' 고지에 도달했다. 올해 3월 초에는 가입자가 13만명을 넘어섰다. 관련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경쟁사와 달리 KT는 신기록을 깰 때마다 자신 있게 알리고 있다. "직접 개발한 플랫폼이라 자유도가 높고 카카오, 네이버 계정으로 이용 가능한 접근성이 강점이다. 소규모 개발사도 협의만 거치면 우리 플랫폼에 게임을 올릴 수 있다. 글로벌 플랫폼은 오래전 수립한 정책을 따라야 하는 한계가 있다. 높은 유연성으로 다른 업체보다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서비스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클라우드 경쟁력은 그룹 차원에서 이미 확보했다." KT는 서비스 초기 수익보다 가입자 기반을 쌓는 데 집중했다. 100개가 넘은 게임을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 가장 저렴하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까지 요금을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 정책은 유연하게 가져가려고 한다. 프로모션 연장은 아직 고민하고 있다. 도전적이지만 내년 목표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면 손익분기점을 뛰어넘게 된다. 시장 형성 단계에서 중요한 건 매출 상승보다 고객 확보다." 게임박스는 모바일 버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PC, 인공지능(AI) 솔루션 '기가지니'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IPTV, iOS 등도 조만간 지원한다. 이제 서비스 출시 6개월을 막 넘긴 만큼 기능은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간편 로그인과 일부 게임의 한글화 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월정액 정산 모델 외 다양한 결제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포함해 개방형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 N스크린 확장…게임 넘어 메타버스로 진화 KT는 게임박스 생태계에 소규모 인디게임 개발사를 끌어들였다. 지난 2월에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인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를 비롯해 펌킴의 '소원', AB Shot의 'IRA'를 출시했다. 고사양 콘솔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기도록 하는 것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주된 역할이지만, 게임박스는 소규모 유망 개발사와의 상생도 잊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도 발견했다. "주중에는 낮보다 밤에 이용이 급증한다. 주중보다는 주말에 접속량이 많다. 하루에 20시간 이상 즐기는 이용자도 있다. 전체 서비스 이용시간 중 80%가 2~3개의 대작 타이틀에 집중돼 있었다. 인기 있는 게임에만 사람이 몰리는 줄 알았는데, 인디게임도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순위권에 들었다. 재미만 있으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KT 게임박스는 오픈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단순히 여러 종류의 게임을 제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향후에는 유료 아이템을 거래하고,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만든다. 더 나아가 게임으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로 진화한다. 홍재상 상무는 최근 글로벌 K팝 그룹 BTS가 신곡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방송이 아닌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최초로 공개한 사례로부터 큰 영감을 얻었다. "아바타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공연도 보는 메타버스가 콘텐트 시장에서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관련 업계와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바탕이 되는 것은 게임이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와 융합해 결국 모든 콘텐트를 가상에서 즐기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장을 우리가 선도해야 한다." KT는 보유 게임 타이틀을 현재의 약 130개에서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쉬움으로 남았던 흥행작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고객들이 유튜브, 넷플릭스에 할애하는 시간을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트 소비환경을 마련하고, 가까운 미래에 메타버스를 현실화하는 것이 비전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KT가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홍재상 '신세대 상무님'의 말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08 07:01
생활/문화

KT, "추억의 '컴온베이비' 게임박스에서 만나보세요"

KT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에 인디게임 3종을 신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디게임은 펌킴의 '소원', AB Shot의 'IRA' 사전 출시 버전과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다. 게임박스에 회원 가입만 하면 모바일과 PC, IPTV를 통해 기기의 경계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소원'은 '2018 에픽메가잼'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소원'이라는 캐릭터가 아빠를 찾아가는 과정을 동화 같은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IRA'는 동양 판타지 콘셉트의 슈팅 액션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한때 오락실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컴온베이비'는 여러 슈퍼베이비 캐릭터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캐주얼 게임이다. KT는 인디게임 3종의 출시를 기념해 3월 12일까지 게임박스에 접속해 회원 가입 후 인디게임을 즐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니터와 홈스피커 등을 증정한다.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박현진 전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게임 콘텐트를 포함한 협력 사업을 도모하며 게임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25 14:33
생활/문화

'알뜰폰 1위' KT엠모바일, 후불 가입자 80만 돌파

알뜰폰 시장점유율 1위 KT엠모바일은 알뜰폰 후불 누적 가입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KT엠모바일은 매월 1만명이 넘는 후불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알뜰폰 시장에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다고 평가받는 LTE 고객도 전체 가입자의 75%를 넘어섰다. KT엠모바일은 가입자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알뜰폰 산업 특성과 온라인 소비 트렌드를 결합한 '선제적 온라인 전환'을 꼽았다. 회사가 지난 2018년 6월 선보인 비대면 개통 시스템은 출시 2년 6개월만에 18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또 소비자가 온라인 개통을 할 때 유심 배송을 기다리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3개 편의점 기업과 제휴를 맺고, 1만 3000여개 매장에 유심을 공급하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2030세대 특화 상품도 호응을 얻었다. 작년 3월 3만원대 통신 요금에 1년간 월 최대 17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득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주요 요금제 월평균 가입자가 행사 시행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폰12, 갤럭시S21 등 프리미엄 자급제 단말 고객 유치를 위해 고용량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에게 단말 파손 보험을 2년간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이밖에 KT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와 결합한 제휴 상품을 내놓으며 가입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채정호 KT엠모바일 사장은 "고객 최우선 정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후불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는 최초 알뜰폰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22 14:19
생활/문화

"보더랜드 3 무료로 즐기세요"…KT 게임박스 한게임 출시

KT는 NHN과 손잡고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에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한게임을 이용하는 고객은 간편하게 KT 게임박스가 제공하는 110여 종의 고사양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게임에 접속한 뒤 게임박스 웹페이지에서 ID를 생성하면 PC와 모바일, IPTV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모바일 앱 외에도 PC 버전 게임박스의 UX(사용자 경험)와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고객 지향적으로 개편했다. 취향에 맞는 게임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게임 정보를 제공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추천 및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게임 이용자는 게임박스가 무료로 제공하는 '보더랜드 3'를 비롯해 3인칭 액션 어드벤쳐 게임 '컨트롤 얼티밋 에디션', 랠리 레이싱 게임 'WRC 8' 등의 최신 대작 게임과 NBA 2K20, XCOM2, 브라더스, 블러드 스테인드, ABZU 등의 고사양 게임을 PC 버전의 게임박스와 한게임 포털에서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박현진 전무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게임 콘텐트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도모하며 게임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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