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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야구·우주 사랑에 5년만 깜짝 외출한 한화 김승연

한동안 대외 행보가 뜸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다시 소통하기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승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세 아들이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김 회장은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서는 등 우주와 야구 사랑을 각별히 드러내고 있다. ‘한화 우주 사업의 심장’ 발사체 개발센터 방문 1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이 지난달 29일 ‘한화 우주 사업의 심장부’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현장 경영 활동에 나선 건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현장 경영 행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이었는데 소통을 재개하면서 다시 찾은 곳이 같은 계열사의 R&D 캠퍼스라는 점에서 김 회장의 우주 사업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김 회장은 누리호 발사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꾸준한 애정을 보여왔다.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 실패 후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보냈다. 그리고 2022년 2차 발사를 축하하며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 80여명 모두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냈다.‘지난 시간 무한한 헌신으로 성공적인 개발을 이끈 연구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이었다. 연구진에게 편지뿐 아니라 포상 휴가와 격려금까지 지급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방문 때도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이날 연구원들과의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연구원들은 김 회장의 편지에 친필 서명을 받거나 셀카 촬영 요청을 하는 등 친근감을 표현했다. 엄새빈 선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마다 회장님께서 주신 격려 편지를 간직하고 있다”며 “한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며 편지에 친필 서명을 받았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 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의 개발 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김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우주 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자”고 강조했다. 또 R&D 캠퍼스 방문록에 '한화의 우주를 향한 도전,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 글로벌 챔피언이 되자'고 적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와 관련해 차질 없는 준비도 당부했다. 4차 발사는 오는 2025년으로 예정됐다. 한화는 그룹의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우주 기술의 밸류체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우주 사업에 투자 집행한 누적 규모만 9000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줄곧 “항공우주와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말하며 우주 사업을 키워왔다. 공들인 류현진 홈 개막전 직관 ‘엄지척’김 회장은 29일 오후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방문하기도 했다. 영입에 공을 들인 류현진의 홈 복귀전이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김 회장은 류현진의 복귀전을 응원하기 위해 2018년 10월 넥센(현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전 이후 5년 5개월 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구단주인 김 회장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8년 170억원'이라는 거액을 과감히 베팅했다. 한화 측은 “류현진과 한화의 홈 개막전을 응원하기 위해 오랜 만에 회장님이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에 유일하게 야구단 지분을 갖고 있는 걸로 유명하다. 한화 이글스 지분 10%를 지난 1993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야구광’답게 김 회장은 경기 2시간 전부터 구장에 나타나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를 지켜봤다. 선수들의 응원가에 팔 율동을 함께 해가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고,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에 ‘엄지척’을 하며 환호했다. 이날 끝내기 안타 이후 환하게 웃는 김 회장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채은성과 문동주를 불러 격려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과감한 투자와 애정에 보답하듯 한화는 7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팬들의 환호에 박수를 보내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인 김 회장은 건강이상설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서울대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예방 검진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은 임직원에게 새해 메시지를 영상으로 직접 보내는 등 여전히 정정하다. 건강이상설은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또 “총수로서 그룹 경영을 계속 챙기고 있다”며 “다만 대외 활동은 재계 총수들이 젊은 만큼 김동관 부회장 등이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2 07:00
산업

SK·LG 자존심 건 ‘2위 대결’…격차 점점 벌어지네

SK그룹과 LG그룹이 자존심을 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룹 간 경쟁은 대표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 경쟁에서 SK하이닉스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압도하고 있다. 이날 시총 순위에서 SK하이닉스는 117조4000억원 수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에 올라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초 14만1500원에서 출발해 16만1200원으로 뛰었다. 시총 규모가 103조원에서 14조원 넘게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2022년 1월 27일 상장 이후 시총 3위로 내려앉았다가 반도체 불황과 함께 시총이 50조원대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인한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인기를 모으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마침내 LG에너지솔루션을 따돌리고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업종의 속도 조절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조금씩 줄어들며 시총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17일 현재 39만8500원으로 40만원대가 무너졌고 시총은 93조2000억원까지 축소됐다. 외국인 투자자 추세에서 두 기업의 엇갈린 행보를 엿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이 5.6% 수준에서 4.9%까지 줄었다. 반면 SK하이닉스인 외인들의 지속적인 유입세로 인해 외국인 보유율이 54.2%로 역대 최대치를 찍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표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집중 케어에 들어갔다. 올 초부터 곽노정 SK하이닉스 등 수뇌부들이 참석하는 월간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반도체 반등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에 심혈이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룹 시총 순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SK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그룹 시총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시총은 그룹의 미래 가치를 반영하는 바로미터이기에 재계 2위인 SK가 시총 순위 3위로 내려앉은 탓에 자존심에 적지 않은 금이 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난 SK하이닉스로 인해 SK그룹은 올해 1월 LG그룹을 따돌리고 다시 시총 2위 그룹이 됐다. 지난 1월 19일 기준으로 SK그룹이 171조원, LG그룹이 167조원을 기록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연초부터 급등했던 SK하이닉스의 시총 증가 영향이 컸다. 2년 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날 LG그룹 시가총액이 233조원, SK그룹은 179조원이었다. 지난 2년 동안 LG그룹의 시총은 40조원가량 감소한 반면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반등으로 당시 규모를 회복했다. 2023년 1월까지만 해도 LG그룹의 시총이 203조원, SK그룹은 124조원으로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SK하이닉스의 시총이 55조원대로 급락한 여파가 컸다. 2023년 1월과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시총이 60조원 이상 불어나며 그룹 시총 2위를 견인한 셈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2년이 지난 지금 시가총액이 초기보다 떨어지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보인다"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 간 온도 차이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회복 흐름에서 SK하이닉스의 발 빠른 대처도 HBM 경쟁에서 앞서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조원 영업손실에도 직원 독려 차원에서 격려금 200만원과 자사주 15주씩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노사 분규와 같은 이슈 없이 반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업계 라이벌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의 성과급이 0%로 책정돼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성과급 0원 여파로 인해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 노조원 2만명을 넘기고 있다.또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의가 삼성전자 노사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파업 쟁의권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창립 55년 만에 첫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성과급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축소된 성과급 비율에 반발하며 트럭시위를 벌이는 등 성과급 개선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8 07:00
프로야구

보강 수사 마친 검찰, '억대 뒷돈 파문' 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기소

검찰이 구단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을 7일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이날 장정석 전 단장을 배임수재 미수 및 배임수재, 김종국 전 감독을 배임수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두 사람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구단 후원 업체 A 대표도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이 2022년 7~10월 A 대표로부터 광고 편의 관련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6000만원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장정석 전 단장은 A 대표의 청탁을 구단 마케팅 직원에게 전달, 계획안을 보고하도록 했다. 김종국 전 감독은 A 대표의 요구사항을 장 전 단장에게 전하거나 구단 직원에게 업체 연락처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A 대표는 야구단 유니폼 광고나 스카이박스 광고를 비롯해 구단의 굵직굵직한 계약을 따냈다. 두 사람은 열성 야구팬인 A 대표가 선수 사기 진작 차원의 격려금 명목으로 준 것을 받았을 뿐이라고 검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이 관련 내용을 구단이나 선수단에 알리지 않고 사적으로 착복했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은 장정석 전 단장이 2022년 5월부터 8월 사이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FA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요청,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했다. 당시 박동원은 관련 내용을 외부에 알려 공론화했고 장정석 전 단장은 지난해 3월 관련 문제로 구단 징계 위원회에 회부, 해임 조처됐다. 김종국 전 감독은 검찰 수사가 수면 위로 떠오른 지난 1월 29일 품위손상 문제로 계약을 해지당했다.검찰은 지난 1월 24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기각했다. 이후 보강 수사를 거쳐 이날 불구속 상태로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9:18
LPGA

'디펜딩챔피언' 박지영-'LPGA·LET 우승' 타바타나킷, KLPGA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여자오픈'서 대격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개막전이 오는 3월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3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6548야드)에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한화 약 10억9000만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KLPGA 정규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지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10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2022년 창설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이하 SGA)가 공동 주관하고,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LAT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을 통해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를 널리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골퍼들이 만들어낼 최정상급 플레이와 감동의 순간들을 마음껏 즐겨 주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태국의 차세대 스타' 패티 타바타나킷과 대회 디펜딩챔피언 박지영, 지난해 KLPGA 3관왕 이예원과 신인상 주인공 김민별 등 최정상급 골퍼들이 출전한다. 타바타나킷은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로, 지난 18일 LET(유렵여자프로골프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25일 혼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타일랜드를 연달아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이자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아마추어 선수도 초청한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위민스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효송(15), 상비군을 거쳐 2024시즌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오수민(15)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근 그룹 골프단에 합류한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랭킹 69위에 오른 재미교포 에스더 권(14)도 초청했다.추천 선수(6명)로는 싱가포르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골프를 이끌 국내외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활약과 함께,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아시아 골프의 저력을 선보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2라운드 후 컷 탈락하는 KLPGA 선수들에게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한편, 대회가 열리는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챔피언십 코스다.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은 하나금융그룹의 대회가 있을 때마다 개막 일주일 전부터 회원 예약을 받지 않고 코스 관리에 집중한다.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 러프 등 코스 전반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린다. 또한, 1번 홀 티잉 그라운드 근처에 25타석의 천연 잔디 연습장을 구비하고, 퍼팅 그린과 쇼트 게임 연습장까지 갖췄다. 참가 선수들의 연습 라운드를 위해서는 코스를 아낌없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하나금융그룹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식사·숙박·교통 등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 치르는 대회이지만,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만족스러운 플레이로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과 최적의 코스 환경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 같은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현지영업을 강화해 손님들의 일상 속에도 함께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 25개 지역 216개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국내 금융 회사 중 가장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10:04
산업

성과급 불만 삼성, 노조원 2배 껑충...이재용 '민심 달래기' 카드는

삼성그룹에서 노동조합 가입 바람이 거세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게시판에는 ‘노조 가입 완료’를 뜻하는 ‘노가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일단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조를 달래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과급 불만, 노조 확대 도화선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의 디바이스솔루션(DS)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DS 부문 직원들은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전 부진에 따라 올해 성과급 지급률이 연봉의 0%로 책정됐다. 지난해만 해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연봉의 50%에 달했는데 올해는 ‘빈 봉투’를 받게 된 것이다. 매년 OPI로 연봉의 50% 수준을 받아왔던 직원들로서는 불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른 부서 직원들이 쏠쏠한 성과급을 챙기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교가 됐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경우 OPI가 연봉 50%로 책정됐다. MX 사업부는 성과급이 지난해 연봉 37%에서 올해 50%로 상승했다. 성과급 불만으로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9000명 수준이었는데 2개월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삼노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1만7516명의 조합원 가입이 완료됐다. 작년 12월 말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뒤 조합원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 31일 삼성전자 임직원의 소통창구인 ‘위톡’을 통해 전삼노는 DS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에게 격려금 200% 지급 등을 요청했다. 경계현 사장은 “성과급을 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며 사실상 거절한 날을 기점으로 조합원 증가 속도에 불이 붙고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1만6600여명 수준이었는데 설 연휴 기간에 1000명 정도가 더 늘어났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결이 다른 행보도 삼성전자 조합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한파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구성원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여기에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기본급 50%를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황으로 DS 부문 연간 적자가 15조원에 육박하면서 손실 규모가 더 컸지만 그동안 쌓아 놓은 이익금 역시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전삼노의 한 노조원은 “조합원이 거의 2만명이 됐다. 저번처럼 이재용 회장 집앞 농성이나 트럭 시위 같을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노조원은 “업황이 불황일 때 세이브해 놓은 자본으로 성과급 지급을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축적된 자본으로 지급하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우선 회사의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성과급 지급은 이미 마무리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무노조 경영 포기했지만 노조와 소통 카드 ‘글쎄’ 무노조 경영을 이어왔던 삼성그룹은 지난 2020년 5월에 노선 변경을 선언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사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삼성그룹 노조연대는 ‘무노조 경영 폐기 약속은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재계 1위지만 여전히 ‘민심 달래기’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새로운 노조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DX 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삼성 계열사 4개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의 11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1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노조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3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반납하는 등 ‘작은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용 회장은 노조를 달래기 위해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무보수이기 때문에 연봉 반납은 해당되지 않는다. 노조연대가 원하는 소통도 사실상 힘들 것”이라며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등기임원 복귀 정도가 이재용 회장이 할 수 있는 액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리스크’에서 일단 풀려난 이 회장이 내달 3월 주총에서 등기임원에 복귀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다. 그렇지만 등기임원에 복귀한다고 해도 민심을 달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조연대는 “무노조경영 포기 선언이라는 용단 있는 결정을 했던 이재용 회장이 한 번쯤은 용기 내어 노조 대표와 만나 노사 상생을 위한 합리적 제안을 경청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5 07:01
경제일반

"성과급 '0' 못 참아"…삼성전자 직원들, 노조 가입 급증

삼성전자에서 작년 성과급이 '0'인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하는 가운데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은 지난 5일 기준 1만6600여 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천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12월 말에 처음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66%가량 늘었다.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내 게시판 나우톡에는 노조 가입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에 삼성전자 DS부문의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은 연봉의 0%로 책정됐다.DS부문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도 작년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상반기(25%)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DS부문 내에서도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0%다.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은 작년 초를 포함해 거의 매년 OPI로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받았다. TAI는 2022년 상반기에 최대치인 100%, 하반기에 50%를 받았다.하지만 지난해 최악의 반도체 불황에 DS부문 연간 적자가 15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이번에는 많은 직원이 '빈 봉투'를 받게 됐다.작년 말 OPI 예상 지급률 공지 이후 계속 뒤숭숭하던 사내 민심에 불을 붙인 소식은 경쟁사 SK하이닉스의 격려금 지급이다.마찬가지로 반도체 한파와 대규모 적자를 겪은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반도체 불황 국면에서 위기 극복에 동참한 데 따른 감사 표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1 10:39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야구단 금품 수수 의혹과 리걸 마인드

최근 프로야구계는 어수선하다. KIA 타이거즈 전 단장과 감독이 한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탓이다.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프로야구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 블랙홀처럼 다른 뉴스를 빨아들이고 있다. 2004년 프로야구 병역 비리, 2012년과 2016년 승부조작 못지않은 충격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사건은 과거 병역 비리나 승부조작과 비교하면 성격이 약간 다르다. 병역 비리나 승부조작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는데 이번 금품수수 의혹은 야구단 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필자 입장에선 의문스러운 게 한 둘이 아니다. 선수단과 연관성 없는 업체가 단장과 감독에게 거액의 격려금을 제공할 이유가 무엇일까 싶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야구단 마케팅 경험이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봤다. 그들의 반응도 하나같이 "이해가 안 된다"는 거였다. 야구단 광고는 생각보다 인기가 많지 않다. 그래서 광고주가 '갑'이고 야구단은 '을'일 수밖에 없다. 정가로 구매하면 충분한 광고를, 청탁까지 하면서, 게다가 금품까지 제공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이유다.2000년대 초반까지는 단장이 야구단 내 거의 모든 업무에 관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 출신 단장이 늘어나고 업무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조직 내 마케팅과 경영지원을 전담하는 본부장(실장)이 단장과 대등한 위치로 올라섰다. 이후에는 단장이 마케팅과 경영지원 업무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 구조가 됐다. 만약 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면 단장·감독 모두 대가성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런데 그런 연관성이 떨어지는 커피 업체가 금품을 제공한 이유는 뭘까. 단장은 물론이고 감독도 광고 영업에서 업무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은 없다. 만약 두 사람이 광고를 영업한다면 마케팅 부서에선 90도 인사를 해야 할 정도로 감사할 따름이다. 경기가 안 좋아서 광고 시장이 위축된 지 오래라 야구장 옥외 광고를 채우기가 버겁기 때문이다. 광고 영업의 대가를 구단이 제공한다면 모르겠다. 마케팅 담당 인력만으로 영업이 여의찮다 보니 일부 구단에선 전사적으로 비 마케팅 부서에서 영업 성과를 거두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외부에서 보면 프로야구단에 이권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권으로 인식하려면 관련 청탁도 자주 일어나야 하는데 구단 관계자들이 받는 청탁은 사인공이나 개막전과 포스트시즌 입장 티켓(물론 이마저도 쉽진 않다) 정도다.이번 사건을 통해 선수단을 포함한 야구 관계자들에게 '리걸 마인드(Legal Mind·법적 사고)'를 교육할 필요성이 보인다. 잊을만하면 사건·사고가 터지지만 음주 운전, 승부조작, 불법도박, (성)폭력 등 품위손상 행위의 유해성에 대해선 대부분 인지한다. 하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 소지가 있다는 판단의 근거가 되는 리걸 마인드는 전반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이번 금품수수 사건도 이권 청탁으로 인식하지 않고 이른바 '스폰서'의 후원금 내지 격려금 정도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프로야구단은 구단 내 법무 담당자가 있거나 법무법인의 법률서비스를 이용한다.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리걸 마인드 교육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류선규는 26년간 프로야구 3개 구단(LG 트윈스·SK 와이번스·SSG 랜더스) 프런트로 근무했다. 홍보·마케팅·운영·육성·전략기획 등 야구단 거의 모든 부서를 경험했다. 이를 통해 정립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색다른 시각과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2024.02.06 06:01
산업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SK하이닉스, 자사주와 격려금 지급

SK하이닉스가 마침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K하이닉스는 25일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손실 1조9천12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 4분기 적자를 낸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동안 누적된 SK하이닉스의 적자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4분기 매출은 11조3055억원, 순손실은 1조3795억원(순손실률 12%)을 기록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작년 연간으로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7조7303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6조809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손실률은 24%다. 연간 매출은 32조7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 순손실은 9조1375억원(순손실률 28%)으로 적자로 돌아섰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는 낸드에서는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용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여러개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과 LPDDR5X 기반의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낸드의 경우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장기간 이어져온 하강 국면에서도 AI 메모리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1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난 SK하이닉스는 구성원에게 자사주와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구성원에게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격려금은 오는 29일, 자사주는 추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다음 달 말 지급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25 10:49
스포츠일반

남자하키, 파리 올림픽 보인다…오스트리아 꺾고 최종예선 4강행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하키 최종예선 대회 나흘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4-2로 꺾었다. 1승 2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조 2위로 4강에 진출, 19일 벨기에와 준결승을 치른다. 8개 국가가 출전한 이번 최종예선에선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남자하키는 2012년 런던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본선과 인연이 없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은메달.오스트리아를 상대한 대표팀은 장종현(성남시청)이 1, 2쿼터에 한 골씩 넣어 2-0으로 앞섰지만 3, 4쿼터에 연이어 실점, 2-2 동점이 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만큼 뒷심이 매서웠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양지훈(김해시청), 종료 직전에는 황태일(성남시청)이 쐐기 골을 터뜨린 것. 4강 대진은 한국-벨기에, 스페인-아일랜드로 확정됐다.한편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은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 남녀 대표팀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을 통해 하키 가족 모두 기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08:39
산업

이재용, 6G 이어 '기술명장' 찾아 초격차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겼다. 이재용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용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용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삼성은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시 우선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 선발된 명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며,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삼성 명장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특히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 명장'까지 오른 직원들도 다수 존재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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