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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영입…'3패·평균자책점 12.71' 더거는 방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우완 투수 로버트 더거를 방출하고 드루 앤더스(30)를 영입했다.SSG 구단은 27일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과 연봉 5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앤더스는 지난 201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입단, 2021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일본을 거쳐 올해는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뛰다 한국으로 향했다.MLB 통산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50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는 2022년부터 2년 간 7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SSG 구단에 따르면 신장 1m90㎝의 앤더슨은 올 시즌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던졌고, 낙차 큰 커브와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앤더슨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KBO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총액 9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연봉 65만달러·옵션 15만달러)에 SSG와 계약한 더거는 6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성적에 그친 뒤 한국을 떠나게 됐다.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는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인 14점(13자책점)을 헌납하는 등 KBO리그 적응에 실패했다.김명석 기자 2024.04.27 12:04
프로야구

5회까지 정말 좋았는데, 임찬규의 6번째 첫 승 도전도 실패 [IS 대구]

지난해 국내 최다승 투수였던 임찬규(LG 트윈스)의 올 시즌 6번째 첫 승 사냥도 실패했다. 임찬규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선 6회 말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누상에 남은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임찬규의 올 시즌 성적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0이다. 임찬규는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KBO리그 국내 투수 중 최다승이었다. 불펜으로 시작해 3선발로 격상했다. LG는 임찬규의 이런 활약 속에 29년 만의 통합 우승도 달성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재수생이었던 임찬규는 LG와 4년 최애 50억원(계약금 6억원, 보장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24억원)에 계약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유일하게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올렸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네 차례 등판에선 5회까지 투구가 최다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경기 전 "임찬규는 강약과 제구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런데 제구력이 받쳐주지 못하고, 변화구 승부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는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둘 절호의 기회였다. 임찬규는 이날 2회 선두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첫 안타를 허옹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4회 2사 후 맥키넌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2사 후엔 이성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지만 김헌곤을 범타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임찬규는 4사구 없이 3피안타만 기록했다. 투구 수도 60개로 이상적이었다. 그러나 임찬규는 6회 초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구자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맥키넌에게 또 세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 수는 72개. 그러자 LG 벤치는 마운드를 왼손 투수 이우찬으로 교체했다. 이어 동점과 역전을 내주면서 임찬규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임찬규는 결국 웃지 못했다. 6회에만 7점을 뺏긴 LG는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8회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그대로 졌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3 21:40
메이저리그

'정말 울고 싶다' 파울 타구에 급소 맞은 샤누엘, 고환 타박상 '결장'

경기 중 타구에 중요 부위를 맞은 놀란 샤누엘(22·LA 에인절스)이 한 템포 쉬어갔다.샤누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를 출전하지 않았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4-5로 석패하는 상황에서도 대타나 대수비로 샤누엘을 투입하지 않았다.이유가 있다. 샤누엘은 14일 보스턴전에서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0-6으로 뒤진 3회 초 무사 1루에서 보스턴 선발 쿠퍼 크리스웰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는데 타구가 급소 부위를 강타한 것이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샤누엘은 트레이너 체크 후 타석을 마무리(루킹 삼진)했으나 3회 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샤누엘의 상태를 '고환 타박상(testicular contusion)'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감독은 샤누엘을 부상자명단(IL)에 올리지 않을 것으로 말했지만 15일 경기 출전은 어렵다고 판단, 휴식을 줬다.샤누엘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한 대형 유망주다. 입단 계약금만 525만3000달러(73억원)를 받았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29경기 타율 0.275(109타수 30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2경기 타율 0.108(37타수 4안타)로 부진했다. 출루율(0.292)과 장타율(0.189) 모두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불의의 부상까지 겹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5 19:17
메이저리그

입단 계약금 111억원, MLB닷컴 랭킹 1위…'괴물 유망주' 빅리그 콜업

특급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21)가 빅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소식통에 따르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넘버원 유망주 할러데이를 콜업한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할러데이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로 입단 계약금만 819만 달러(111억원)를 받은 '거물'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에 모두 앞선 전체 1순위로 평가됐다.할러데이의 콜업은 시간문제였다. 할러데이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11,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활약했다. 개막전 엔트리 등록엔 실패했으나 마이너리그 맹타로 눈길을 끌었다. 할러데이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9경기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이다. 출루율(0.490)과 장타율(0.605)을 합한 OPS가 1.096에 이른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할러데이는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MLB닷컴은 할러데이가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9경기, 타율 0.194)에 빠진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할러데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을 월반하며 통합 125경기 타율 0.323(477타수 154안타) 1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0:46
연예일반

박재정, 현 소속사 재계약 의리…계약금도 안 받았다

가수 박재정이 현 소속사와의 재계약으로 끈끈한 인연을 이어간다.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5일 박재정과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재정은 지난 3년간의 여정을 함께 한 스태프들은 물론 로맨틱팩토리 소속 아티스트들과 계속 같이 가겠다며 계약금도 사양했다는 후문이다.로맨틱팩토리 측은 “박재정이 소속사와의 의리를 지키며 재계약을 한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역 이후에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의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박재정은 2013년 Mnet ‘슈퍼스타K5’에서 우승을 하며 데뷔했다. 10여 년간의 음악 활동을 통해 정통 발라더의 존재감을 선보여 온 박재정은 MSG워너비 멤버로도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특히 지난해 발매한 메가 히트곡 ‘헤어지자 말해요’는 멜론 발라드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리스너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13:26
프로야구

이범호 감독의 기대와 확신, "조금 지나면 우리나라에 또 좋은 포수가…" [IS 수원]

"조금 지나고 나면 우리나라에 또 좋은 포수가 한 명 나오지 않겠습니까."이범호 KIA 감독이 안방마님 한준수(25)를 두고 한 얘기다.이범호 감독은 3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한준수에 대해 "아직 젊은 선수다. 경기 출전 횟수(1군 통산 59경기)가 많지 않지만 (출전 횟수를) 늘려주면 상당히 좋은 포수로 거듭날 거로 생각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광주동성고를 졸업한 한준수는 2018년 신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1억6000만원. 일찌감치 병역(강원도 고성 22사단 수색대)을 마친 그는 올해 이범호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KT전에선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타격은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수준급'이라는 얘길 들었다. 지난해 2군 타율이 0.309(162타수 50안타), 통산 타율은 0.303이다.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얘길 들었지만, 많이 보완했다는 평가다. 이범호 감독은 "이렇게 젊은 포수가 (1군 엔트리에) 한 명 포진하고 있는 게 팀에도 상당히 좋다. (시간이 지나면) 훨씬 더 좋게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며 "공격에 비해서 수비가 그렇게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블로킹도 잘 막아준다. 실수하는 부분이 생기겠지만 그런 부분은 경기를 출전하면서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선수를 옹호했다.현재 KIA는 1군 엔트리 포수로 김태군과 한준수가 이름을 올린다. 지난달 31일 한승택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포수가 3인 체제에서 2인 체제로 바뀌었다. 한동안 이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은 김태군이 중심이다. 하지만 한준수에게도 꾸준히 기회를 줄 계획이다.이범호 감독은은 "외국인 투수는 웬만하면 (김)태군이로 가려고 한다. 투수 성향에 따라서 태군이랑 준수를 돌아가면서 쓸 생각"이라며 "포수는 체력적으로 그러니까 조금씩 돌아가면서, 어떤 틀을 딱 정해놓지 않고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3 20:08
프로야구

검찰, '뒷돈 혐의' 전 KIA 김종국·장정석 1억6000만원 추징보전

후원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김종국(50)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 장정석(50) 전 KIA 단장의 범죄수익 1억 6000만원이 동결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후원사인 커피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받은 1억1000만원과 5000만원에 대해 각각 추징보전을 청구해 지난달 19일 인용 결정을 받았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피고인의 유죄 확정 전까지 동결하는 절차를 말한다.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은 2022년 7월부터 10월 사이 김씨로부터 야구장 펜스에 해당 업체 광고가 표시되는 홈런존 신설, 광고 계약 편의 제공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6000만원을 받고 들어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지난달 7일 불구속 기소됐다. 기소 당시 장정석 전 단장에게는 2022년 5∼8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FA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3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3 11:43
연예일반

RBW, 카카오엔터와 5년 1000억 규모 콘텐츠 유통 계약 체결

종합 콘텐츠 기업 알비더블유(이하 RBW)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5년간 1000억 규모의 대규모 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RBW는 “카카오엔터와 5년간 800억 원(WM엔터 포함 1000억) 규모의 음악·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RBW는 해당 계약금의 대부분을 회사의 미래 성장 자금으로 활용한다.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고, 자사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카카오엔터는 RBW가 자체 발굴하고 제작한 유망 음악·콘텐츠를 다수의 유통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한다.김진우 RBW 대표는 “음악·콘텐츠 유통 역량이 탁월한 카카오엔터와의 이번 계약 체결로 RBW가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아티스트 발굴과 기 론칭한 아티스트들의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10년 설립된 RBW는 마마무, 원어스, 원위 등의 아티스트를 발굴 및 제작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WM엔터테인먼트와 DSP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렸다.현재 WM엔터테인먼트에는 온앤오프와 오마이걸, B1A4가, DSP미디어에는 카라(KARA)와 카드(KARD), 영파씨(YOUNG POSSE)가 대표 아티스트로 포진해 있다. 이 중 영파씨는 데뷔 약 반년 만에 다수의 해외 매체 스포트라이트 속 미국 현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그룹으로 촉망받고 있다. RBW는 2023년 초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제작)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소리’(공동제작)를 선보인 얼반웍스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음악을 넘어 예능·드라마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2 18:15
메이저리그

장타율 0.941인데, 손목에 투구 맞고 '골절…"정말 끔찍한 기분"

텍사스 레인저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조시 영(26)이 부상으로 이탈한다.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에 5번 타자·3루수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로 9-3 대승을 이끌었다. 영의 시즌 타율은 0.412(17타수 7안타). 출루율(0.474)과 장타율(0.941)을 합한 OPS를 1.41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영은 2일 경기 8-3으로 앞선 9회 1사 만루에서 체크 스윙을 하다가 투구에 손목을 직격당했다. 87.1마일(140.2㎞/h) 싱커에 맞은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대타 조시 스미스와 교체됐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영의 손목이 골절됐다"며 "정말 끔찍한 기분(I just feel horrible)"이라고 말했다. 영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만 440만 달러(60억원)를 받았다. 2022년 큰 기대 속에 빅리그 데뷔했는데 항상 부상이 문제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금까지 영의 커리어를 늦춘 건 부상뿐이었다. 지난해 홈런 23개(122경기, 515타석)를 기록했지만, 왼 엄지 골절로 6주가량 부상자명단에 올랐다'며 '영은 지난 4번의 스프링캠프 중 3번을 부상으로 시작했다. 올해도 왼 종아리 부상으로 캑터스리그(시범경기) 마지막 주까지 출전하지 못했다'고 조명했다.2021년 왼발 피로골절, 2022년에는 캠프 중 역기를 들다가 어깨 관절순이 찢어지기도 했다. 개막 후 중심 타자로 자리잡는 듯 했으나 이번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골절이라면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보치 감독은 "영은 돌아올 거다.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너무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곧 돌아올 거"라고 격려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12:39
메이저리그

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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