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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승장] '극찬 또 극찬' 박진만 감독 "1선발의 압도적인 피칭, 믿고 보는 필승조로 승리"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연승과 2위 등극 가능성을 밝힌 선수단을 칭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두산과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3이닝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원태인은 시즌 5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상이 선두타자 2안타, 구자욱과 류지혁도 2안타 씩 때려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선발' 원태인의 압도적인 피칭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믿고 보는 불펜투수들(임창민-김재윤-오승환)의 안정적인 계투로 승리를 확정시킬 수 있었다"라며 마운드의 힘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간발의 리드에서 도망가는 점수를 연달아 뽑아 투수진에 안정감을 준 타선의 승부욕을 칭찬하고 싶다. 특히 무안타 중에 중요한 순간 타점을 만들어 낸 이재현의 집중력도 좋았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평일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3경기 내내 3루 응원석을 가득 채워 열정적인 함성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3 00:04
프로야구

'현역 홀드 1위·특급 기대주' 전력 이탈...롯데 불펜진, 좌타 피안타율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를 0-4로 패했다. 0-2이던 8회 말 우완 불펜 투수 구승민이 스위치히터 김주원, 좌타자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한 뒤 박건우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롯데는 24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도 최지훈·추신수·한유섬·박성한 등 좌타자들을 막지 못해 7회 이후 6점을 내줬다. 27일 기준으로 롯데 불펜진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344를 기록했다. 10개 구단에서 가장 높다. 10개 구단 평균은 0.282. 롯데 불펜진은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260을 기록했다. 지난 2주(16~29일) 마운드에 오른 롯데 왼손 불펜 투수는 임준섭뿐이었다. 통상적으로 좌투수가 좌타자에 강한 편이지만, 롯데는 가용 자원이 부족하다. 임준섭도 등판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퓨처스(2군)팀에서 콜업할 투수도 마땅치 않다. KBO리그 역대 홀드 3위(152개)에 올라 있는 진해수,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한 '기대주' 김진욱이 있지만, 두 투수 모두 컨디션이 안 좋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진해수에 대해 "아직 자신의 공을 던지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진욱에 대해서는 "중간 계투로 쓰기에는 제구력이 부족하다. 내 머릿속에 아직 (김진욱의 제구력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진욱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롯데 필승조 구승민·전미르·최준용·김원중은 모두 우투수다. 27일 기준으로 구승민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582, 최준용은 0.400을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50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긴 김원중은 마무리 투수이기 때문에 상대 타자 유형과 상관없이 9회를 지켜야 한다. 피안타율 0.233를 기록한 '신인' 전미르가 그나마 좌타자를 잘 상대했지만, 그도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며 실점이 늘어났다. 이미 필승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신인 투수 어깨가 계속 무거워지는 것도 문제다. 최하위에서 허덕이는 롯데로서는 좌타자 봉쇄가 난제 중 난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1:00
프로야구

[IS 잠실] '불펜 흔들' NC, 김영규 1이닝 무실점 복귀 청신호···"팔에 불편함 없어"

NC 왼손 투수 김영규의 1군 합류 청신호가 켜졌다. 김영규는 2일 경남대와 평가전에 등판해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3개. 탈삼진 2개와 뜬공 1개로 점검을 마쳤다. 이날 80~90%의 힘으로 투구했고, 구속은 시속 141Km에서 144km가 나왔다. 마운드를 내려온 뒤 불펜에서 추가로 공을 더 던졌다. 강인권 감독은 "불펜 투구를 포함해 총 31개의 공을 던졌는데 팔에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다"고 했다. 김영규는 선발 투수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미국 애리조나 캠프 도중 왼 팔꿈치 통증으로 중도 하차했다.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한 결과 경미한 염좌 소견이 나왔다. 이후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강인권 감독은 올 시즌 김영규가 선발 투수로 준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껴 중간 계투로 기용할 계획이다. NC는 지난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0으로 앞서다가 7~8회 6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 경기를 힘들에 풀어나갔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6.38로 9위다. 김영규가 돌아오면 불펜이 큰 힘을 얻게 된다. 강인권 감독은 "다음에 한 차례 더 경기에 투입하고 컨디션을 확인한 뒤 1군 등록 여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2 18:59
일본야구

3년 만에 NPB 리턴, 연봉 31억원…시범경기 7이닝 8실점 '어쩌나'

이 정도면 당혹스러운 '결과'다.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의 드류 버헤이겐(34)은 10일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 5실점 부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는데 라쿠텐 상대로도 다르지 않았다.현지 매체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제구가 흐트러져 사사구 4개를 허용하는 등 3회까지 80개의 공을 던지는 난조를 보였다'며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실점하는 등 7이닝 10피안타 8실점 하며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은 전날 개막전 로테이션 후보였던 트로이 머피 등을 중간 계투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버헤이겐의 로테이션 포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라쿠텐전 부진으로 미궁 속에 빠졌다. 시범경기 성적만 보면 머피(8이닝 8피안타 3실점)가 훨씬 안정적이다. 버헤이겐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 6년 동안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뒤 2020년 일본으로 향했다. 니혼햄에서 2년을 뛴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NPB 2년 성적은 13승 14패 평균자책점 3.5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지난해 성적은 60경기(모두 불펜) 5승 1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98. 평균 94마일(151.3㎞/h) 안팎의 빠른 공을 앞세워 아웃카운트를 안정적으로 챙겼다. 활약을 눈여겨본 니혼햄 구단이 러브콜을 다시 보내 3년 만에 NPB 복귀가 성사됐다. 하지만 연이은 시범경기 부진으로 니혼햄 구단의 고심이 깊어졌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개막을 3주 남짓 남겨두고 연봉 3억5000만엔(31억원)에 계약한 오른손 투수의 개막 로테이션 진입이 위태로워졌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0 20:30
일본야구

시즌 ERA 0.98, WHIP 0.58…NPB '특급 불펜' 선발 전환

일본 프로야구(NPB) 최정상급 불펜 왼손 투수 리반 모이넬로(28·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선발'로 뛴다.일본 닛칸스포츠는 20일 '모이넬로가 다음 시즌 선발로 (포지션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마츠모토 유이치 소프트뱅크 국제부장은 "(모이넬로는 원래) 선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우리 팀은 선발진이 얇고 특히 왼손 투수가 없다. 이 타이밍이 서로에게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쿠바 출신인 모이넬로는 2017년 5월 소프트뱅크와 육성 계약을 하면서 NPB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해 15홀드를 따내 눈길을 끌었고 NPB 대표 왼손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30홀드, 지난해에는 23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로베르토 오수나(3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0.92)가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해 중간 계투로 뛰었다. 시즌 성적은 3승 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8,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0.58이다. 통산 NPB 성적은 306경기 19승 3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로 수준급이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오수나와 4년 계약에 합의, 내년 시즌 불펜 운영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 모이넬로가 불펜을 떠나도 부담이 적다고 판단한다. 마츠모토 부장은 "그가 갖고 있는 구종과 영리함, 손재주를 보면 (선발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종합적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닛칸스포츠는 '날카롭게 휘어지는 '모이넬로 커브'는 마구라고 불린다. 최고 구속 155㎞ 직구와 함께 선발로 뛸 때도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라노 신지 소프트뱅크 신임 1군 투수 코치는 "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구종이나 제구력을 보면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NPB 퍼시픽리그 3위에 머물렀다. NPB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규정 이닝 선발 투수가 없었는데 약점을 만회하려는 깜짝 카드로 모이넬로 선발 전환을 들고나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1 09:04
프로야구

[WC 패장] 이승엽 감독 "선수들 덕에 가을야구…타선 약점, 정철원·김명신 비중 줄이고 파"

"정철원과 김명신(이상 두산 베어스)의 투구 수가 굉장히 많았다. 두 사람의 등판 비중을 분산해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준비하겠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령탑으로 첫 해를 마무리했다. 취임식에서 목표는 이뤘으나 스스로도 만족하기엔 부족함을 느꼈다.두산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9-14로 패하며 시리즈에서 탈락했다.시즌 전 목표만 고려하면 충족한 결과다. 지난해 9위에 그쳤던 두산은 8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태형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이승엽 감독을 선임했다. 양의지(4+2년 총액 152억원)라는 대형 선물도 준비해 하위권 탈락과 가을야구 복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승엽 감독은 취임식을 통해 첫 해 5위 이상, 3년 임기 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목표로 걸었다.그리고 그 목표는 이뤘다. 이승엽 감독은 19일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한 해가 끝났다.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고 돌아보면서 "우리 선수들 덕분에 이렇게 가을야구까지 할 수 있었다. 지난해 취임식에서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목표를 잡고 여기까지 왔다. 1차 목표는 성공했지만, 한 경기 만에 가을야구가 끝난 것 같아 많이 아쉽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역전패를 당한 흐름은 실점보다 득점 무산에서 찾았다. 이승엽 감독은 "3-0으로 앞선 1사 3루 기회 때 조수행이 유격수 강습타구를 쳤으나 유격수 김주원이 포구를 너무 잘 했다. 4-0으로 달아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짚었다.물론 대량 실점이 된 4회 상황도 잊지 않았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4회 첫 타자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4회 일시에 무너지며 5실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가 잘 던지다가 볼넷과 안타를 내줬고, 한 이닝에 만루 홈런과 백투백 홈런을 맞고 전세가 역전됐다"며 "우리가 잘 따라갔지만, 아무래도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힘이 부친 거 같다. 뒷심이 부족했다. 올 시즌은 여기까지인 거 같다"고 말했다.시즌은 끝났으나 이승엽 감독은 아직 두산과 2년 더 동행이 이어진다. 감독으로 첫 시즌이었던 만큼 결과만큼 어떻게 보완하고 발전할 지가 이 감독의 주요 과제다.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타선 쪽에서 조금 약점을 보였던 거 같다. 팀 타율, 타점, 득점 등에서 수치상 하위권에 있었다"며 "투수들도 굉장히 힘든 시즌을 보냈을 것 같다. 투수들이 부담을 안고 던져야 했다. 첫 실점을 내주면 패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등판했을 거다. 체력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에서 피로도가 많았던 시즌이었을 듯 하다"고 했다.이 감독은 "먼저 우리 팀이 약한 타선으로 내년 시즌 어떻게 공격적인 야구를 할까 고민해야 한다"며 "또 올해 정철원, 김명신의 투구 수가 굉장히 많았다. 내년에는 두 사람의 등판 비중을 높게 두지 않고 분산해야 한다. 뒤에서 던질 수 있는 (필승조) 투수들을 올해부터 준비해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타선의 수확은 많지 않았으나 마운드에서 수확은 분명하다.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과 김동주는 내년 더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며 "내년 시즌 선발로 들어가 시작할지, 중간 계투로 시작할지는 모른다. 올 시즌 승용이는 시즌 막판 굉장히 좋은 공을 던졌다. 김동주와 함께 기대가 된다"고 했다.반면 야수진에서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성장해) 튀어오를 거라 생각한 젊은 야수들이 부진했다. 어린 선수들이 올라와야 팀에 활력소가 생긴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내년 즉시 전력 자원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이승엽 감독은 지도자 데뷔 시즌인 올해를 되돌아보면서 "선수들 덕분에 즐거운 때가 많았다. 많이 이겼다. 가을야구도 했다. 5할 승률 이상을 했다"며 "미세하게나마 내년 조금 더 높게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은 것 같다"고 했다.그는 "우리 선수들과 1년 동안 하면서 큰 사고 없이, 인상쓰는 날 없이 선수들을 대했다. 선수들도 그랬던 것 같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이 항상 즐겁게 야구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야구는 선수가 한다. 선수들이 출전하기 힘들거나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쉬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그런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었다. 올 시즌 힘들었지만, 선수들과 잘 지냈던 것 같다. 내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 가을, 오프시즌 동안 잘 메워서 내년에는 올 시즌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23:32
프로야구

'SK 거쳐 한화까지 20시즌' 정우람, 투수 최초 1천경기 출전 '대위업' 달성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투수 최초 1천경기 출전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정우람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7회 초 중간계투로 등판, 통산 1천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정우람은 20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하며 1천경기 업적을 달성했다. 정우람은 1천경기에 나서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KBO리그 투수들 중 1천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정우람이 최초다. 최다 출장 2위 기록은 류택현(901경기)이 보유하고 있으며, 현역 투수 중에선 진해수(LG 트윈스)가 788경기로 정우람의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이날 정우람은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최원호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등 1천경기 출전 대업적을 축하받았다. 윤승재 기자 2023.10.02 16:33
프로야구

[IS 잠실] "좋은 흐름 깨기 싫다"…등판 밀린 이정용, '불펜 알바' 없다

오른손 투수 이정용(27·LG 트윈스)의 팀 내 입지가 확 달라졌다.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순연된 뒤 24일 선발 투수가 케이시 켈리라고 밝혔다. LG는 22일과 23일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순연돼 이정용의 등판이 연속해 밀렸다. 사흘 연속 등판을 준비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 켈리를 예고했다.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게 된 이정용은 '불펜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중간계투로 투입, 경기 감각을 조율할 수 있지만 염경엽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염 감독은 "정용이는 한 텀을 쉬고 갈 거다. 좋은 루틴을 중간에 깨기 싫어서 중간에 안 쓸 거"라고 못 박았다.이정용은 올 시즌 30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 5승 1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인데 지난 6월 말부터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8월에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06(17이닝 2자책점)으로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김윤식과 이민호를 비롯해 기존 토종 선발 자원이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틈을 타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선발(7경기 평균자책점 3.72)과 불펜(23경기 평균자책점 5.57) 성적이 180도 다르다. 전반기(26경기 평균자책점 5.90)보다 후반기(4경기 평균자책점 2.57) 성적도 훨씬 안정적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은) 내일 일찍 나와 라이브 피칭을 하고 다음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이틀 연속 우천 순연된 롯데는 24일 선발 투수로 애런 윌커슨이 아닌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윌커슨은 금요일(25일 사직 KT 위즈전)에 나간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팀 사정상 우천 순연이 도움 된다. 한 4~5주 정도 (경기가 있는 날) 비가 오지 않았다. 투수와 야수가 충분히 회복될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괜찮다"고 덧붙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3 17:08
프로야구

5월 이후 ERA 1위의 '안경 에이스' AG 와일드카드 자격 입증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안경 에이스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발탁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박세웅은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월간 투구 이닝 2위(34와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4위(1.56)의 성적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일 발표한 6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영향 탓인지 시즌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박세웅은 4월 총 4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없이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했다. 5이닝 투구도 버거웠다. 그 사이 나균안이 외국인 원투 펀치와 박세웅을 대신 에이스 역할을 맡아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박세웅은 5월 중순부터 '안경 에이스' 수식어에 걸맞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이후 4승 1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평균자책점(2위 두산 알칸타라 ERA 1.86)이 가장 낮다. 5월 19일 SSG 랜더스전부터는 최근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다. 박세웅은 "잘하고 싶은 욕심이 너무 커서 서둘렀다. 5월 들어 여유를 찾고 데이터와 영상 등 좋은 모습을 되찾으려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며 "같은 선발 투수로서 (나)균안이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롯데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가 이번 시즌 기복이 심하다. 평균자책점도 4점대다. 승승장구하던 나균안은 현재 개막 첫 달과 같은 페이스는 아니다.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잠시 빠졌다가 지난 4일 1군에 돌아왔다. 지난가을 5년 총 90억원의 조건으로 구단 최초의 비 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맺은 박세웅이 맨 앞에서 롯데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4승(2패)에 그치나, 평균자책점(2.50)이나 투구 이닝(82⅔이닝) 모두 팀 내 1위다. 최근에는 김광현(SSG) 케이시 켈리(LG) 브랜든 와델(두산 베어스) 등 각 팀 에이스급 투수와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박세웅이 올스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진정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도 박세웅의 호투에 흐뭇하다. 박세웅은 지난 9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1995년생인 박세웅은 지난해 가을 상무 야구단 입대를 포기했다. 항저우 AG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거나, 참가해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종료 후 군 복무를 시작해야 한다. 함께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구창모(NC 다이노스)는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전완근 근육 부상에 피로 골절까지 겹쳐 한 달 넘게 이탈하면서 대체 선수 발탁 논의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와일드카드로 깜짝 발탁된 최원준(KIA 타이거즈)은 상무 야구단 전역 후 적응 중이다. 지난 3일까지 16경기에서 타율 0.233을 기록 중이다. 박세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이후 총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다. 대표팀에 뽑힌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그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까지 경험했다. 국제대회에서 선발뿐만 아니라 중간 계투로도 나서 다양한 활용법이 장점이다. 평균 연령 23.2세의 젊은 대표팀에서 박세웅의 나이와 프로 경력이 가장 많다. 그는 "대표팀 최고참을 맡은 건 처음이다. 부담도, 책임감도 크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05 12:46
프로야구

4연속 삼성 VS 6연속 롯데, 누가 열세 시리즈 탈출할까?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다. 양 팀은 27~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원년 팀의 자존심을 걸고 '클래식 시리즈'로 열린다. 공교롭게도 최근 양 팀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지 않다. 롯데는 6월 6~8일 KT 위즈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6연속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로 부진하다. 삼성 역시 6월 9~11일 롯데와의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둔 뒤 4연속 열세 시리즈로 분위기가 확 꺾였다. 5월까지 선두 싸움을 하며 기세를 올리던 롯데는 6월 팀 승률이 0.273(6승 16패)로 10개 팀 중 가장 낮다. 지난 25일 LG 트윈스전에서 3-7 역전패를 당해 시즌 성적 33승 33패를 기록, 5할 승률마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로 이번 시즌 승패 마진 최대 +11(29승 18패)을 기록했는데, 이후 4승 15패의 부진 끝에 3주 만에 다 잃었다. 5위 두산 베어스에 한 경기 차로 쫓기는 등 4위 자리도 위태롭다. 엇박자가 심하다. 선발 투수가 호투하는 날엔 불펜이 막히거나 타선이 침묵한다. 타선이 터져 다득점을 올린 날엔 실점도 많다.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6월 팀 평균자책점(5.18)과 팀 타율(0.250) 모두 9위에 처져 있다. 그나마 버팀목이었던 나균안은 최근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고, 외국인 삼총사는 모두 부진하다. 롯데 다음으로 6월 팀 승률이 좋지 않은 팀이 삼성이다. 7승 15패(승률 0.318)로 월간 승률 9위에 그친다. 시즌 성적은 27승 41패, 승률 0.397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원년 구단 삼성은 단 한 번도 꼴찌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시즌 도중 최하위로 추락한 날도 많진 않은데, 2018년 5월 이후 1865일 만에 최하위를 경험했다. 9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2주 동안 화~토요일 경기에서 내리 패한 뒤, 일요일 경기만 이겼다. 5연패 뒤 1승을 반복했다. 6월 팀 평균자책점은 5.18로 10위, 팀 타율은 0.264로 8위에 머무른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선발 투수가 호투해도 불펜이 무너지거나 야수진의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하곤 했다. 오승환이 강판 후 벤치의 투수 교체에 불만을 품으며 공과 글러브를 집어 던져 문책성 2군행을 통보받고, 양창섭은 주말 SSG 랜더스전에서 빈볼 투구 논란을 낳는 등 안팎으로 시끌벅적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연전의 첫 경기인 27일에는 삼성 원태인과 롯데 정성종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4로 성적이 좋다. 팔꿈치 염증으로 자리를 비운 나균안을 대신해 나서는 6년 차 좌완 정성종은 데뷔 첫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 모두 중간 계투로만 나와 7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 3실점 했다. 이형석 기자 2023.06.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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