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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년 새 고용 증가, 쿠팡·현대차 1, 2위

쿠팡과 현대차의 고용 인원이 최근 1년 새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일 76개 그룹 대상 2020∼2021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자산 5조원이 넘는 76개 대기업 집단이다. 조사 결과 이들 76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69만897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만3740명이 늘어 3.9%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76개 그룹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증가한 곳은 42곳, 직원 수가 줄어든 곳은 25곳이었다. 9곳은 올해 대기업 집단으로 신규 편입돼 고용 인원 증감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직원 수에 변동이 없었다. 직원 일자리가 늘어난 곳 가운데 직원을 가장 많이 고용한 그룹은 쿠팡이었다. 쿠팡그룹의 직원 수는 2020년 4만3402명에서 지난해 7만2763명으로 2만9361명 늘었다. 이는 76개 그룹이 1년 새 늘린 인원(6만3740명)의 46.1%에 달하는 규모다. 쿠팡 다음으로는 현대차그룹(16만6925명→17만4962명, 8027명↑)이 직원을 많이 늘렸다. 중흥건설은 대우건설을 품으면서 그룹 전체 고용 규모가 8000명을 넘어섰다. 2020년 1536명 수준이었던 그룹 인원은 지난해 8401명으로 늘었다. 이어 삼성(4728명↑), 신세계(4431명↑), LG(4158명↑), 카카오(3967명↑), SK(2596명↑), 현대중공업(2449명↑), 네이버(1795명↑) 등이 1년 새 고용을 많이 늘린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삼성전자(10만9253명)는 단일 기업 중 유일하게 직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현대차(7만1880명), 쿠팡풀필먼트서비스(4만6306명), LG전자(3만8388명), 기아(3만5120명) 등의 순으로 직원 수가 많았다. 특히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1년 새 2만6644명이나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의 고용 규모별 순위는 삼성이 26만68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17만4952명), LG(15만8791명), SK(11만7438명) 등이 고용 10만명을 넘겼다. 이어 롯데(8만3179명), 쿠팡(7만2763명), 신세계(7만2446명), KT(5만8049명), CJ(5만2931명), 한화(4만2378명) 그룹도 고용 규모에서 상위 10위에 속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대기업들이 과거부터 대규모 채용 규모 계획을 지속해서 발표해왔는데 신규 채용을 크게 늘리는 한편 기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많아 실질적 고용 규모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2 11:11
경제

실적 부진에도 오너가의 보수 상승법칙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업종에서 임직원과 임원의 보수 격차가 벌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오너가인 지배주주의 보수는 ‘코로나 한파’ 없는 그들만의 상승의 법칙이 존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대기업의 정규직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오너가는 배를 불리며 그들만의 세상을 살고 있다. 정의선 보수 증가율 1위, 조원태 64% 2일 업계에 따르면 임직원의 임금 상승률보다 보수 임원의 급여 상승률이 높다. 소위 말하는 ‘별’을 달면 보수가 껑충 뛴다. 하지만 신입 사원 입사부터 차근차근 밟아 임원이 되는 일반인보다 오너가 지배주주의 임금 상승률이 훨씬 높다. 지난달 24일 경제개혁연구소는 '위기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사업안정기금'의 지원 대상인 항공·해운·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정유·철강·항공제조 등 9개 업종에 속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를 분석해 보고서를 내놓았다. 2020년 초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동일한 사내이사 구성을 가진 상장사 220곳을 분석했는데 사내이사와 지배주주인 미등기임원의 올해 상반기 평균 보수(퇴직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 제외)가 2억3434만원으로 2020년 상반기(2억1999만원) 대비 6.5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220개 기업의 근로자 평균 임금의 상승률은 1.44%에 불과했다. 특히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지배주주의 임금 상승 폭이 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우 현대모비스에서 2020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보수가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2020년 6억800만원이었던 보수가 올해는 12억5000만원으로 105.59%나 증가했다. 현대차에서도 2020년 상반기 15억75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0억원으로 26.98%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보수가 급증한 것은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직급이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대표이사라는 직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수석부회장이었던 정의선은 2020년 10월 아버지 정몽구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수석부회장이었던 2020년 상반기에 기본연봉이 6억800만원이었지만 회장이 되면서 기본연봉이 12억5000만원으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현대모비스 측은 정의선 회장의 임금에 대해 “직무·직급(회장)과 근속 기간, 회사기여도, 인재육성 등을 고려한 임원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기준 등 내부기준에 따라 기본연봉 12억5000만원을 분할지급했다”며 “사내이사의 연봉은 기본연봉(BASE-PAY)과 역할연봉(ROLE-PAY)으로 구성되며 직급, 직책, 전문성, 수행업무,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5억원 이상 고액 수령자 중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조원태 회장은 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에서 2020년 상반기 5억1700만원을 받다가 올해 8억4900만원을 수령하며 보수 상승률 64.22%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2020년 한진칼의 매출이 35.97% 급감했음에도 조원태 회장의 보수는 상승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0년 3월까지 사장직급 급여를 수령했다.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2020년 4월부터 회장직급 급여로 인상되다 보니 직급에 따라서 보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업계의 아모레퍼시픽에서도 대표이사의 보수가 크게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22.92% 감소했다. 코로나 한파로 고용증가율 -10.34%를 보이는 등 직원까지 줄여야 했다. 하지만 2020년 매출 감소 여파에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보수는 2020년 상반기 8억16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1억2100만원으로 37.38% 급증했다. 지배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보수 괴리 같은 회사의 임원이라고 해서 보수 상승률이 똑같지 않다. 엄연히 오너가 지배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괴리가 존재한다. 기업에서 정하는 임원 직급에 따라 보수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다. 보통 오너가가 주로 차지하는 직급인 회장과 부회장 등에 높은 직급 보수가 책정된다. 이승희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배주주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고정보수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보수 탄력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근로자의 고용이나 임금 조건의 악화에도 임원들의 보수가 증가하는 현실은 임원 보수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제개혁연구소의 220곳의 조사 대상 기업에서 2021년 상반기에 5억원 이상의 고액보수 수령자는 모두 75명으로 나타났다. 퇴직금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제외한 금액 기준이다. 75명 중 지배주주가 59명에 달했고, 전문경영인은 16명에 그쳤다. 회장과 부회장 등 지배주주의 직급은 고정보수 비중이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가 보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제개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배주주들은 고정보수인 급여의 비중이 평균 83.83%에 달했다. 반면 전문경영인의 경우 고정보수가 43.32%로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대신 성과보수인 상여의 비중 48.05%로 높았다. 이 같은 법칙으로 인해 오너가 지배주주의 보수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대부분 증가했다. 59명 중 46명의 보수가 증가했다. 반면 전문경영인의 경우 상여의 비중이 높았던 터라 이 기간 16명 중 9명의 보수가 동결 또는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보수가 감소한 임원들의 보수내역을 살펴보면 급여 항목은 동결되거나 증가했다. 하지만 성과보수인 상여가 줄어 보수총액이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이처럼 보수체계에서도 오너가와 전문경영인의 간극이 존재함이 나타났다. 이승희 연구위원은 “객관적인 실적이 아니라 지배주주로서의 지위로 인해 고액의 보수가 보장되는 보수체계는 모럴해저드와 기업가치 훼손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성과보수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또 임원 보수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시 대상과 서식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3 07:01
경제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올해 상반기까지 CEO 평가 1위

기우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1일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 가운데 1년 이상 재임한 159명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기우성 부회장이 70.9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기 및 결산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의 매출성장률과 연평균성장률(CAGR) 초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 각 20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기우성 부회장은 고용 부문 점수가 17.19점으로 가장 높았고, CAGR 초과수익률(16.63점), 매출성장(14.13점), ROE(12.5점), 부채비율(10.5점)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용 항목은 전체 CEO 중 가장 높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산업계의 고용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전체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김형기 대표는 65.38점으로 이 부문 7위에 오르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성적이 60점을 넘은 CEO는 전체의 19.5%인 31명으로 집계됐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70.36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조남창 대림건설 대표이사(69.63점)와 박정호 SK텔레콤 대표(68.94점), 손경식·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66.48점), 김범년 한전KPS 대표(65.95점)가 3~6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CEO의 평균 경영 점수는 53.62점으로, 지난해 평균(54.26점)에 비해 0.64점 떨어졌다. 업종별 경영점수가 가장 높은 CEO는 IT전기전자 전영현 삼성SDI 대표(62.51점), 자동차·부품 최준영 기아차 대표(62.81점), 석유화학 부문 신학철 LG화학 대표(62.3점), 생활용품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64.24점), 유통 정교선·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65.29점) 등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1 08:30
경제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실업의 도전 "이 세상의 여성과 가족을 위해"

"국내 제조업에 대한 노동시장의 편견을 없애고 싶습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체결한 뒤 이렇게 말했다. 남자 중심의 기업 문화에서 여성도 함께 성장하고 임원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업의 대명사가 되겠다는 다짐이었다. 정부 부처와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예의상' 건넨 말은 아니었다. 한세실업은 국내 500대 기업을 통틀어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을뿐더러 2013년 이후 성 평등을 기업 전반에 실천하는 대표 기업으로 손꼽힌다. 비단 한국 본사만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 대표 글로벌 패션 기업인 한세실업은 전 세계에 흩어진 생산기지에서도 여성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복지로 주목받고 있다. '유리천장'을 깨부수다 한세실업은 올해 창립 38주년을 맞이했다. 회사가 처음 세워진 1982년부터 2020년까지 현재까지 오로지 '의류' 외길을 걸어가고 있다. 1997년 금융위기,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2020년 코로나 19까지 풍파를 온몸으로 견뎌왔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위상은 그대로 지키고 있다. 한세실업처럼 한 우물만 파며 정상에 오른 조직은 일사불란하다. 정확하고 빠른 의사결정만이 성공이라는 열쇠를 거머쥘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대에 맞는 변화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성 평등이라는 평범한 가치를 은근히 거부한다. 임신과 출산, 육아라는 짐을 진 여성 근로자 역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기지 않는다. 이따금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에서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여성 근로자를 철저하게 배제해 빈축을 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세실업은 사뭇 다르다. 여성의 근로자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들을 임원 직급으로 끌어올린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국내 500대 상장사 여성 임원 현황'에서 1위에 올랐다. 당시 전체 임원 18명 중 남성 11명, 여성은 7명(38.9%) 이었다. 한해 '반짝'한 결과가 아니다. 지난 2016년 사단법인 미래포럼과 CEO스코어가 2013~2015년까지 매출 기준 국내 243개 대기업의 '성별다양성지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세실업은 IT기업 네이버와 함께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근속연수∙연봉∙고용증가율∙고용비중∙임원 비율 등 5개 항목에서 남녀직원 간 불균형 정도를 측정했는데 두 회사가 모두 77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한세실업은 여성임원 비율과 여성고용 비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원 비중은 20%로 만점을, 여성고용 비중(56.4%)은 19점(20점 만점)을 받았다. 전체 평균의 2배 가까운 수치였다. 한세실업의 '유리천장 깨부수기'는 사회와의 약속 차원으로 성장했다. 한세실업은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2022년까지 부장 이상급 여성 비율 50%를 유지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부장 이상급 여성 비중은 53%로 향후 2년간 남녀 비율의 균등 유지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세실업과 여성가족부는 일·생활 균형 지원 정책으로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멘토링, 리더십 교육 등 활동으로 남성과 여성이 동반 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갈 예정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와의 협약은 의류 제조업계에서 여성가족부와 첫 체결"이라며 "남성 중심의 제조업 문화를 탈피한 사업 문화 구축과 우수 사례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세실업을 이끄는 쌍두마차 중 한 명이 여성이다. 한세실업은 지난 4월 단행한 인사에서 조희선 대표를 한세실업의 전문경영인으로 올리며 의지를 다시금 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파격'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의미가 있는 인사였다. 조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는 '성 평등'이라는 말은 낯간지럽다. 능력만 있다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직원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는 사내 문화가 지금의 한세실업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했다. 전 세계에서 실천하는 성 평등과 가족 복지 한세실업은 현재 전 세계 8개국에 진출해 해외법인과 영업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의류업의 특성상 베트남·미얀마·니카라과 등 제3국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봉제업은 아이를 가진 여성 근로자가 과반수를 차지한다. 한세실업은 주 근로자층인 여성을 위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복지를 시행 중이다. 니카라과 법인에 워킹맘을 위한 수유실을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유실은 국내 기업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은 상황 속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니카라과 정부가 인정했다. 니카라과 노동부는 한세실업의 근로 환경 개선과 안정적 고용 창출, 원활한 노사 관계 발전에 감사하는 뜻에서 장관상을 수여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가족 친화 기업'으로 불린다. 한세실업은 전 세계 8개국에 2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한세베트남법인은 한세실업의 전체생산량의 60%를 소화하고 있는 핵심 생산기지다. 이는 베트남 대미 의류 수출의 7%에 달하며, 생산 규모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섬유 업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세실업은 높은 현지인 직원 비율을 고려해 직원들과 융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1만6000여 명의 베트남 현지 직원들을 위해 영어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매년 11월에는 호찌민에서 4만여 명이 참여하는 한세체육대회를 개최해 노사 화합을 끌어내고 있다. 또 10년 전부터 해외 우수 직원에게 서울 본사에서 근무 기회를 부여하는 '해외 순환 근무제'를 도입했다. 매년 10여 명이 선발돼 현재까지 300여 명이 한국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 직원만 챙기지 않는다. 직원의 가족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는 물론 책 기증, 문화 이벤트 후원 등 각각의 현지 상황에 맞춘 복지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 한세실업 측의 전언이다. 한국 본사도 워킹맘을 위해 분투 중이다. 최고 수준을 갖춘 여의도 본사 어린이집은 한세실업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개원한 한세실업 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육아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엄마가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어린이집을 꾸미는 데 이어 수족관 버스 등 각종 놀이기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임직원 학부모들이 직접 선택한 한솔교육희망재단을 통해 검증된 보육교사를 전반에 배치돼 있어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는 게 한세실업의 설명이다. 김익환 부회장은 "취업 후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임신이나 육아 등으로 인해 직장 내 공백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기업에서 충분히 지원하지 않으면 경력 단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한세실업은 여성을 지원하고 성별이 아닌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평가받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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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년 만에 고용 20배 ㈜더나음, ‘일자리 우수기업’ 선정

푸드컬처플랫폼 주식회사 더나음(대표:김선국)이 ‘2019 일자리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지난 19일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수원라마다호텔에서 거행한 시상식에서 ㈜더나음은 2019년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는 경기도 일자리재단이 경기도내 중소기업 중 고용증가율, 근무환경, 기업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 1차 심사와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회사에게는 근로환경 개선사업시 개선비 지원과 지방세관련 세무조사 면제,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시 가점부여, ‘탐나는 기업’ 채용컨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 2014년 4명의 인원으로 식자재쇼핑몰 푸딩팩토리의 운영을 시작한 ㈜더나음은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의 인원을 신규 고용하면서 올해 12월말 현재 20배의 고용 실적을 창출했다. 특히 정규직 비율이 97% 이상을 차지하고, 이중 여성 근로자 비율이 40%에 육박하며, 전체 직원의 평균 연령이 33세인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고용과 함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해 창립 이듬해인 2015년 20여억원이었던 매출이 해마다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 올해 2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매출과 고용면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디자인지원센터라는 독특한 지원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초창기부터 자사 쇼핑몰내에 디자인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디자인 지원사업을 병행한 것이 회원 확보와 매출증대, 회사 성장에기여하며 고용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일반 요식업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대부분 메뉴이미지나 포스터, 메뉴판, 배너광고 등 디자인 제작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무료로 디자인을 지원한 것이 회원 확보에 주효했다는 것이다.김선국 ㈜더나음 대표는 “회사가 짧은 시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재들이 푸드컬처플랫폼이라는 회사의 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각자의 포지션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계속해서 고용을 창출하고 혁신을 이루어 수년내 유니콘 기업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2019.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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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배움자격증센터, 한국어교원자격 3급·직업상담사 2급 직장인 국비지원 과정 6월 개강

내일배움자격증센터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전액 국비지원을 통해 본인부담금 없이 수강할 수 있는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 직업상담사,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 준비과정 온라인 수강생을 6월 모집한다고 밝혔다. 재직자(근로자) 내일배움카드의 경우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직장인이라면 고용형태에 관계없이 발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국가공인 자격증인 한국어교원 3급,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다.한국어 교사로 활동하기 위해 취득하는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 자격증은 19세 이상이면 연령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고,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어교원으로 활동이 가능하여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어교원 3급 자격증은 최근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이 가능한 유망자격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한국어 교육기관이나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직업상담사란 구인, 구직을 원하는 청년, 여성, 노인 등에게 상담과 다양한 흥미 및 적성검사를 통하여 일자리 알선을 해주는 직업을 말한다. 2017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활발한 고용증가를 보일 직업으로 선택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국가공인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을 준비하는 추세다.이외에도 관광통역안내사는 국가공인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리고 문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여행사, 항공사, 해외여행업계, 무역회사, 통역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단,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에는 외국어 시험의 공인 성적이 필요하다.내일배움자격증센터 관계자는 “본 교육원은 자체 학습플래너를 통해 재직자내일배움카드 발급부터 수업 진행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전액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내일배움자격증센터는 한국어교원자격증 3급, 직업상담사 2급,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자격증 과정을 100% 국비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이소영 기자 2019.05.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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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일자리 으뜸 100대 기업 선정..엔터 업계 유일

YG엔터테인먼트가 엔터 업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됐다.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전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청년 및 여성 고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규직 전환, 장기근속 유도 등 고용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대중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선진 기업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경영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유능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고용하면서 함께 성장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로 창사 22주년이 되는 YG엔터테인먼트는 문화콘텐츠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양질의 성장을 이뤘다. 그 배경에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채용된 젊은 인재들이 큰 역할을 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는 154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고 인력규모를 60% 성장시켰고, 청년채용의 비중이 88%를 차지할 만큼 청년 일자리 확대에 앞장서왔다.'일자리 으뜸기업'은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의 양과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마련된 제도다. 일자리창출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 정규직 전환 우수, 일·생활 균형 실천, 임금 감소없는 근로시간 단축 등 일자리 질이 높은 기업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한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 DB를 활용해 1년간 고용증가량과 증가율 분석, 고용노동부의 현장실사, 노사단체 의견 조회를 거쳐 최종 100개 기업을 선정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6.28 14:38
경제

하이트진로 '전주공장 매각' 중단…"설비 증설할 것"

맥주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마산공장에서 참이슬도 생산된다. 하이트진로는 7일 공장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맥주공장 매각을 중단하고 마산공장에 기존 맥주 설비 이외에 소주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지역 대표기업으로 남길 원하는 지역여론을 수렴해 공장매각 대신 소주라인 확대로 공장효율화 계획을 대체한 것이다. 소주라인으로 대체되는 기존 맥주 생산설비는 전주공장으로 이전한다. 마산공장 소주설비 추가는 공장효율화와 함께 최근 소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영남지역에서의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공장은 경기도 이천, 충청북도 청주, 전라북도 익산 총 3곳에 있다. 마산공장에서 소주를 생산하게 되면 최근 참이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부산, 대구, 경상남북도 지역에 참이슬을 더욱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공장매각에 따른 고용불안이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마산공장에서의 소주생산 추가와 전주공장의 맥주설비 확대는 고용증가로 인한 지역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마산공장에서 참이슬까지 생산하게 됨으로써 시장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고용안정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말 3개 맥주공장(강원, 전주, 마산) 중 1곳을 올 상반기까지 매각을 추진하기로 공시한 바 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3.07 17:00
경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올 상반기 CEO 경영성과 1위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높은 경영성과를 낸 인물로 꼽혔다.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매출 5조원 이상인 국내 500대 기업의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100점 만점에 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500대 기업 CEO 평균 점수는 52.5점이었다.CEO스코어는 지난해 상반기와 올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대비 상반기 초과 성장률 차이,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부문에서 항목별로 20점씩 부여해 점수를 집계했다.LG화학은 5개 평가 부문 중 4개 항목에서 전체 평균보다 2~7점씩 높은 점수를 받았다. ROE는 전체 평균과 동일했다. 특히 고용 평가 항목에서 17.5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난해 LG화학의 고용성장률은 6.7%로 매출 5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일곱 번째로 높았다.박진수 부회장은 빠른 승진으로도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3년 11월 LG화학 대표이사를 맡은 지 2년 만에 부회장으로 파격 승진했다.정몽구 현대모비스 대표와 이형근·박한우 기아자동차 공동대표는 박 부회장보다 0.5점 낮은 67.5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정몽구 대표는 5개 부문에서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이형근·박한우 공동대표도 5개 부문에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이어 4위에 김승건 미래에셋캐피탈 대표(64.5점), 5위에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공동대표(63.5점)가 올랐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61.5점),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61점), 정몽구·윤갑한 현대자동차 공동대표(60.5점), 손경식·김철하 CJ제일제당 공동대표(60.5점),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58.5점) 순으로 톱 10위를 기록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9.07 14:27
경제

여성 차별 가장 적은 기업 1위 네이버·한세실업

국내 500대 기업 중 여성 차별이 가장 적은 직장은 포털업체 네이버와 글로벌 의류업체 한세실업으로 나타났다.네이버는 여성임원비율에서 만점을 받았고 연봉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세실업은 여성임원비중과 여성고용비중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CEO스코어는 30일 사단법인 미래포럼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성별 다양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네이버와 한세실업이 각각 77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생활용품, 제약, 은행업종에서 성별 불균형이 낮았고 석유화학, 철강, 조선·기계·설비 등 전통적인 남성 중심 업종에서 불균형이 높았다.성별 다양성 지수는 근속연수, 연봉, 고용증가율, 고용비중, 임원비중 등 5개 항목에서 남녀 직원 간 불균형 정도를 측정한 값이다. 업계 및 기업 간 평균치와 비교해 남녀 차이가 적을 수록 점수가 높다. 각 항목당 20점씩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네이버는 여성임원비율에서 만점을 받았고 연봉 부문에서는 1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45명의 임원 중 7명이 여성임원으로 15.6%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500대 기업 평균인 2.6%보다 6배 높은 수치다. 여성직원의 평균 연봉은 5910만원으로 남성 7390만원의 80% 수준이었다. 이 역시 전체 평균 61%보다 19%포인트 높았다.한세실업도 여성임원비율과 여성고용비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세실업의 총 임원 15명 중 여성은 3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여성고용비중은 56.4%로 전체 평균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직원 688명 중 377명은 여성이었다.이어 2위는 이랜드리테일(76.5점)이었고 CJ E&M(76점), 이랜드월드(75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4.5점), 신세계인터내셔날(74점), 한미약품(71.5점), 아모레퍼시픽·CJ CGV(각 70점), 코웨이·태평양물산(각 69.5점), 현대그린푸드(69점)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네이버는 2013년부터 매년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한세실업은 3년간 순위가 6위, 5위, 1위로 매년 순위를 올렸다. 이랜드리테일, CJ E&M, 이랜드월드, 신세계인터내셔날, 한미약품, 코웨이 등도 2013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에 들었다.현대오일뱅크, 세아베스틸, 여천NCC, 조선내화, 한양, 대한유화, 경남기업, 세방전지 등도 40점에 미치지 못했다. 대부분 석유, 철강, 조선·기계·설비 등 중화학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이다.실제 석유화학(44.8점), 철강(44.7점), 조선·기계·설비(43.8점) 업종은 성별다양성지수가 40점대에 그치며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생활용품(67.6점), 제약(61.7점), 은행(60.9점) 업종과 큰 격차를 보였다.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여성 직원 수가 늘고 여성임원 비율이 높아지는 등 대기업들의 성별다양성지수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체감도가 높은 연봉이나 근속연수 등에서 남성과의 격차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성별다양성측면의 고용환경 개선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5.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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