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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미키17' 봉준호, 로버트 패틴슨 뒤에서 '장난기 가득'

봉준호 감독이 로버트 패틴슨과의 유쾌한 모습으로 시네마콘을 달궜다.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시네마콘’에 참석, 신작 ‘미키17’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봉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현지 배급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봉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과의 다정한 투샷이었다. 봉 감독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로버트 패틴슨 뒤로 숨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해 웃음을 안겼다. 봉 감독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미키17’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공상과학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평범한 한 남자가 결국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라며 “내가 미키를 10번 더 죽였기 때문에 (기존 7에서) 17로 제목을 바꿨다”고 밝혔다. 또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눈빛에 미친 듯한 뭔가가 있다” “창의적인 배우” 등 극찬을 이어갔다. 로버트 패틴슨 역시 “봉 감독은 영웅이다. 그와의 작업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소설 ‘미키7’을 스크린에 옮긴 ‘미키17’은 미래에 한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담는다.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처음 내놓는 작품으로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0 15:22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RM ‘인트로 : 페르소나’ 컴백 트레일러 1억 뷰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5년 전 공개한 컴백 트레일러로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에 수록된 RM의 솔로곡 ‘인트로 : 페르소나’(Intro : Persona) 컴백 트레일러가 지난 21일 오후 6시 14분경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인트로 : 페르소나’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앨범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의 인트로 트랙 비트를 샘플링한 곡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펼쳐지는 RM의 래핑과 중간중간 등장하는 오르간 사운드는 듣는 재미를 극대화한다.‘인트로 : 페르소나’ 컴백 트레일러 영상은 2D 그래픽 애니메이션과 3D 스캔을 통한 디지털 휴머노이드를 활용해 공상과학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RM의 퍼포먼스에 맞춘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 모션 캡처로 표현된 거대한 RM의 페르소나 등 다양한 그래픽 기법이 볼거리를 제공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2 09:41
e스포츠(게임)

엔씨, 지스타서 기대작 'LLL' 시연 진행

엔씨소프트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3’에서 신작 ‘LLL’의 대규모 시연대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LLL은 엔씨가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슈팅’ 장르 게임이다. 특정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바뀐 ‘대체 역사’ SF(공상과학) 배경이 특징이다.지스타 관람객은 ‘파괴된 서울’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와 게임 내 필드를 체험하고, 60여 명이 함께 LLL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시연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LLL 마우스 장패드, 에너지 드링크 등의 기념품을 증정한다.엔씨는 1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특별 무대에서 ‘PLAY LLL’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LLL Seed의 정민주 LD가 관람객에게 직접 게임을 소개한다. 무대 프로그램은 엔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관람객은 캐스터 전용준, MC 김효진, 인플루언서 빅헤드, 레지나와 함께 무대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6 18:31
영화

“亞에 애착, 영향 많이 받아” 가렛 에드워즈의 AI물은 다르다(크리에이터)

또 AI 물이냐고.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크리에이터’는 다르다.18일 오전 영화 ‘크리에이터’의 가렛 에드워즈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크리에이터’는 고도화된 AI들에 의한 핵공격이 시작된 후 특수부대 요원 조슈아(존 데이비드 워싱턴)가 인류를 위협할 무기인 아이 모습의 AI 로봇 알피(매들린 유나 보이스)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앞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로 ‘스타워즈’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이후 약 7년 만에 ‘크리에이터’로 돌아왔다.연출 뿐 아니라 각본에도 직접 참여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기회가 있으면 좋아하는 영화를 섞어서 용광로에서 꺼낸 듯한 영화를 만들어 극장에 걸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동남아 여행할 때 차기작에 대해 로봇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만 갖고 있는 상태였다. 그때 베트남에서 승려들이 사찰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을 봤고 ‘저 승려들이 로봇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감독이 이 생각으로 만든다면 질투가 날 것 같아서 얼른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이어 ‘크리에이터’로 돌아온 감독은 “공상과학 영화는 유니크한 장르다. 비유와 은유를 통해 현실에 대한 코멘트를 한다. 로봇이나 우주선 같은 게 나오는 한편 현실을 과장해서 담고 있기도 하다”며 SF 영화에 대한 뜻을 밝혔다.감독에 따르면 그는 2018년부터 ‘크리에이터’의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그는 “특정한 주제나 의도를 갖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면 영화가 좋지 않은 영화로 전락한다”면서 “그래도 말씀을 드린다면 나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눈을 통해서 세상을 보자는 내용을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그는 “‘크리에이터’ 작업을 하면서 아시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시아에 대한 큰 애착을 갖고 있어서 즐거움을 느꼈던 만큼 아시아 관객들도 즐거움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크리에이터’는 다음 달 3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8 12:13
연예일반

[환승연예] ‘나는 신이다’보다 더 매운 종교 다큐멘터리들

영화의 매력은 작품 안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확장된다는 점 아닐까요. 좋은 영화 한 편이 촉발한 감상과 의미를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승연예’는 영화, 음악, 도서, 미술 등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MBC가 만들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나는 신이다’는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든 종교 관련 범죄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그동안 언론 및 시사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것보다 잔혹하고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나는 신이다’의 높은 수위에 시청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더러 나온다.종교에 심취한 집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종교와 관련한 범죄 사건이 많이 발생했고, 그것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도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나는 신이다’와 비슷한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톰 크루즈도 빠졌던 ‘사이언톨로지’‘나는 신이다’에서는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총재 정명석이 젊은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는 과정을 자세하게 담았다.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2015년 다큐멘터리 ‘정화: 사이언톨로지와 신앙의 감옥’에서는 사이언톨로지 종교의 고위층이던 톰 크루즈가 여신도의 상납을 받은 내용을 파헤쳤다. 사이언톨로지는 론 허버드라는 공상과학 소설가에서 시작된 종교로, 개신교, 불교 등 사상을 섞어 만들어졌다. 자신의 과거를 말하며 ‘정화’하는 의식을 특징으로 한다.다큐멘터리에서는 피해자 나자닌 보니아디가 등장해 사이언톨로지가 조직적으로 자신을 톰 크루즈에게 상납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이언톨로지 신도들이 나자닌 보니아디를 가족으로부터 격리시키고, 치아 보철 장치를 제거하고 머리를 톰 크루즈가 좋아하는 색으로 염색시키는 등 ‘상납 준비’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톰 크루즈의 여자친구 역할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 최악의 집단자살사건 ‘리턴 투 존스타운’‘존스타운의 삶과 죽음’(2006)은 지난 1987년 11월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에서 발생한 미국 최대, 최악의 집단 자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당시 909명의 신도가 음독 자살을 했고, 이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종교 등 맹신적으로 무언가를 믿는 행위에 대해 ‘쿨 에이드를 마시다’라는 관용어가 생기기까지 했다. 음독 사건에서 독성 물질을 에이드에 타서 마셨기 때문이다.다큐멘터리는 교주인 짐 존스의 어린시절 지인부터 존스타운 신도, 신도들의 가족 등의 진술로 짐 존스의 생애와 존스타운 설립, 그리고 집단자살까지 이야기를 생생히 그린다. 지상낙원을 꿈꾼 신도들이 어떻게 짐 존스의 명령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선택을 하게 되는지, 미스터리를 풀어가듯 보여준다.◇ 일부다처제 교리 강요하는 ‘착한 신도’넷플릭스의 또다른 다큐멘터리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2022)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FLDS)의 초대 교주 루론 제프스와 그가 주장한 일부다처제, 미성년자 성범죄 등을 다뤘다.FLDS의 초대 교주인 루론 제프스는 무려 70명 이상의 아내를 두며 신도들에게도 결혼을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신도는 얼굴도 모르는 상대와 결혼식을 올려야 했으며, 더 많은 아내가 생길수록 천국에 간다고 믿었다. 때문에 아버지가 딸을 직접 교주에게 바치는 잔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아버지에 이어 교주가 된 워런 제프스는 여성들에게 “뇌를 비우라”며 생각하지 말 것을 교육했다. 그의 아내 중에서는 미성년자가 있고, 임신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FLDS의 만행이 세상에 드러났다. 현재 워런 제프스는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1 11:30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 초청...韓작품 유일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이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초청을 받았다. 시리즈 마니아는 유럽 최대의 드라마 시리즈 축제로,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한국작품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수능을 50일 앞둔 학생들이 펜 대신 총을 들고 지구를 침공한 미확인 구체에 대항한다. ‘미스터 기간제’ 성용일 감독과 신예 윤수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눈이 부시게’ 이남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세심하게 다양한 인간군상을 조명하는 밀리터리 SF를 탄생시켰다.‘시리즈 마니아’는 유럽 전역을 대표하는 드라마 시리즈 행사로 전 세계의 감독, 작가, 그리고 드라마를 좋아하는 각국의 시청자들이 모여 최고의 시리즈를 선정한다. 올해는 프랑스 릴 지역에서 열리며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시리즈 마니아 측은 “‘방과 후 전쟁활동’을 특별 상영작으로 초청했다”며 “행사에 초청된 전세계 50여편의 작품 중 유일한 한국 드라마”라고 밝혔다. 시리즈 마니아 관계자는 “전 세계가 한국의 드라마 시리즈에 주목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은 K드라마의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에 이미 익숙해졌다”며 “‘방과 후 전쟁활동’이 지니고 있는 하이틴, 공상과학, 밀리터리 등의 혼합장르가 우리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방과 후 전쟁활동’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스튜디오스래곤이 기획, 제작을 맡고 지티스타가 제작에 참여했다. 티빙의 황혜정 CCO는 “티빙의 우수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K-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티빙은 독보적인 오리지널 라이브러리로 글로벌 K-콘텐츠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에 설 것”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송진선 CP는 “한국의 고3은 열정을 억누르고 한가지 목표에만 매달린 채 책상 붙박이로 살아간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그들에게 팬 대신 총을 들게 하고, 수능 대신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라고 이야기”라며 “실감 나는 영상화 작업을 통해 크리쳐물의 장르적 쾌감을 느낄 수 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면면은 한국뿐만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2 08:39
연예일반

[더보기] 더 새롭고 다채롭게… 순수문학과 만난 K팝 컬래버레이션

K팝이 순수문학과 만나 새로운 정체성을 띄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순수문학 작가들의 손을 잡고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펼치고 있는 것. 웹툰·웹소설 작가의 협업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K팝과 순수문학 작가들과의 협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브는 지난 8월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발매 전 선보인 ‘아이브 서머 필름’(I’VE SUMMER FILM)을 정세랑 작가와 협업했다. 정세랑 작가는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 ‘피프티 피플’, ‘지구에서 한아뿐’, ‘덧니가 보고 싶어’ 등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이력이 있다. 정세랑 작가는 노상윤 뮤직비디오 감독의 요청으로 2분 10초 분량의 ‘아이브 서머 필름’ 내레이션을 집필했다. “우리가 변해버릴 거라는 사람들에게 틀렸다고 말해줄 거야. 우리가 그대로인 걸 보여줄 거야. 계속 같이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래. 널 만난 이후로 내 소원은 그거 하나야” 등 정세랑 작가가 쓰고, 아이브가 읽은 내레이션은 청춘의 싱그러움과 아련함을 자아내 몽글몽글한 감정을 자아냈다. 영상을 제작한 노상윤 감독은 “소설을 통해 다정하면서도 용감한 여성 캐릭터를 그려낸 정세랑 작가가 아이브 멤버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잘 표현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룹 르세라핌의 두 번째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에는 소책자가 첨부돼 있다. 이는 르세라핌을 주인공으로 한 공상과학 판타지 소설 ‘크림슨 하트’(Crimson Heart)의 프롤로그 첫 번째 챕터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구 끝의 온실’ 등을 쓴 김초엽 작가는 하이브의 네 번째 오리지널 스토리 ‘크림슨 하트’의 프롤로그 작업에 참여했다. 이 스토리는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향해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르세라핌의 음악적 메시지와 연결된 오리지널 소설이다. 정해진 길이 아닌 스스로 찾아낸 목표와 길을 따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소녀들의 성장 서사를 담은 판타지 모험담을 표방한다. 안인용 하이브 스토리사업본부 스토리텔링실 실장은 “한계에 도전하며 나아가는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이 등장하는 김초엽 작가의 기존 작품 세계가 ‘크림슨 하트’의 중심 메시지와 부합하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림슨 하트’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입체감을 더하고 본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김초엽 작가와 협업한 프롤로그를 먼저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크림슨 하트’의 본 이야기는 프롤로그와 별개로 웹툰과 웹소설 형태로 이달 말 공개된다. 순수문학이 아니더라도 웹툰·웹소설 작가와 아이돌 그룹의 협업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0년부터 소속 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SMCU’(SM Cultural Universe)로 통칭하고 가사, 뮤직비디오, 세계관 영상 등을 이 같은 거대한 세계로 치밀하게 펼쳐내는 데 성공했다. SMCU 제작을 총괄 중인 모나리 SM 책임은 한 인터뷰에서 “웹툰·웹소설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전문가, 특히 함축적인 표현을 쓰는 시인과의 세계관 협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순수문학과의 협업으로 K팝의 더욱 다채로운 고퀄리티 콘텐츠가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순수문학과 만난 K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7 08:30
해외축구

[IS 피플] UCL 최다 우승 새 역사 '기록의 남자' 안첼로티

카를로 안첼로티(6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이 통산 네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UCL 결승에서 후반 1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영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7~18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4번째 UCL 정상에 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통산 네 번째 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두 번(2002~03시즌, 2006~07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번(2013~14시즌) UCL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기록한 안첼로티 감독은 밥 페이즐리(리버풀), 지네딘 지단(이상 3번·레알 마드리드)을 제치고 UCL 최다 우승 사령탑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6년부터 바이에른 뮌헨(독일) 나폴리(이탈리아) 에버튼(영국)을 거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그러다 지난해 6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해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 우승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 5대 리그(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스페인)에서 모두 우승한 사령탑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카를레토(carletto)’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에토(etto)’는 ‘작은’이라는 의미다. 유명 공상과학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통통한 외모에 성격이 얌전해 이런 별명이 붙었다. 인자한 그는 부임하는 팀 사정에 맞춰 전술을 바꾸면서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안첼로티 감독 지휘 아래 중앙 공격수 카림 벤제마와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줄곧 ‘2인자’였던 벤제마는 올 시즌 리그(27골)와 UCL(15골) 득점왕을 차지했다.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올라섰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은 좋으나 득점력이 부족했던 브라질 출신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터뜨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우리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정말 잘했다”면서 “나는 ‘레코드 맨(record man)’이다. 운이 좋게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 와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재능과 정신력을 갖춘 스쿼드가 있는 환상적인 팀과 함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30 04:09
연예

[화보] ‘엄브렐러 아카데미’ 저스틴 민, 강렬한 화보로 ‘시선 올킬’

배우 저스틴 민이 매혹적인 분위기의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패션 매거진 W는 ‘제74회 칸영화제’ 초청작이자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공상과학영화 ‘애프터 양’(After Yang)에서 로봇 인간 양으로 활약한 저스틴 민과 최근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프터 양’은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 A24의 신작이다. 가족의 일원인 로봇 인간 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화보 속 저스틴 민은 유니크한 매력과 세련미가 공존, 영화와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화려한 패턴의 재킷과 팬츠를 매치한 저스틴 민은 강렬한 레드 색상이 돋보이는 벽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아우라를 자아낸다. 다양한 패턴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옷들과 컬러풀한 색감이 돋보이는 반소매 셔츠 등이 저스틴 민의 다양한 매력을 끌어낸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스틴 민은 ‘애프터 양’의 감독 코고나다로부터 시놉시스를 받았을 당시 감격스러웠던 감정부터 자신의 내면에 대한 삶의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드러내며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현했다. 저스틴 민은 앞서 넷플릭스 연간 인기순위 톱10으로 선정되며 큰 사랑을 받은 화제작 ‘엄브렐러 아카데미’(Umbrella Academy)의 시즌 1, 2에 연이어 출연했다. 그는 극에서 어린 시절 임무를 수행하다 죽은 유령 벤 하그리브스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2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반전을 보여준 저스틴 민은 오는 6월 22일 공개를 앞둔 시즌 3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그는 최근 미국 영화 ‘디테인드’(Detained) 캐스팅 소식을 비롯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후보,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던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이 호흡하는 10부작 넷플릭스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비프’(Beef)에도 출연을 확정 지으며 종횡무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저스틴 민의 화보와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W 매거진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3 08:38
연예

83년전 발간 마블 만화책 1호 29억원 낙찰

83년 전 나온 미국 마블 코믹스의 첫 만화책이 29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 미국의 경매사이트 코믹커넥트닷컴은 18일(한국시간) 1939년에 발간한 ‘마블 코믹스’ 1호가 약 242만7800달러(약 2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경매회사 측은 “익명의 고객이 낙찰받은 이 책은 틀림없이 전 세계의 만화 수집 분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며 “이 만화책이 없었다면 지금의 마블 유니버스도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믹커넥트닷컴은 낙찰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코믹북에 열정이 가득한 수집가이며 투자자”라고 귀띔했다. AP통신은 “이 책은 후에 만화·영화·TV 프로그램·비디오 게임으로 이뤄지는 마블 유니버스의 시초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만화책에는 훗날 마블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로 자리 잡는 시초격 인물들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영화 ‘판타스틱 4’의 휴먼 토치와 안티 히어로의 시초격으로 분류되는 서브마리너가 그 주인공이다. 더욱이 보존상태가 뛰어난데다 출간에 참여했던 작화 담당자, 스토리 작가들에게 얼마를 지불했는지 기록한 출판사의 메모가 적혀 있는 특별한 판본이다. 표지 작화를 담당한 저명 공상과학 삽화가 프랭크 R. 폴에게 25달러를 지급했다는 내용도 있다. 코믹커넥트닷컴 측은 “다른 만화책보다 수요자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만화책은 1962년 출판된 ‘어메이징 판타지 15호’로 지난해 약 360만 달러(약 44억원)에 낙찰됐다. 이전까지 기록은 약 320만 달러(약 38억원)를 기록한 ‘액션 코믹스 1호’였다. 1938년 발간된 이 만화책에는 슈퍼맨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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