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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10주년 맞아 구미에서 개최...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5월 3일 개막

교촌에프앤비㈜에서 주최하는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진행된다.2014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의 대회이자 ‘치맥과 함께하는 골프 대회’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많은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순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지난 9년간 경북 경산시를 시작으로 전북, 충북, 강원, 경기 지역을 돌며 골프 팬과 직접 소통했다.그리고 올해는 대회 10주년을 맞이하여 교촌의 탄생지, 경북 구미시에서 더욱 특별한 대회로 갤러리와 만날 예정이다.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많은 프로들에게 잊지 못할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3회 대회에서는 김해림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KLPGA 역사상 16년 만에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6회, 7회, 9회 대회에서는 각각 박소연, 곽보미, 박보겸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올해는 총 132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역대 우승자 중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보겸을 포함하여 김해림, 이정민, 조아연이 다시 한번 왕좌에 도전한다.박지영, 박현경, 황유민 등 KLPGA 투어 대표 스타플레이어들도 대거 출전하여 대회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또한 초등학생 선수 박유빈(영덕야성초등학교 6학년)이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여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프로 무대를 경험한다.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매년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올해는 9번 홀에 ‘1991 기부존’을 운영하여 구미 지역 스포츠 꿈나무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한다.해당 존에 선수들의 볼이 안착될 때마다 50만 원의 장학 기금을 적립하여 대회 기간 동안 최대 3000만 원까지 기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회 10주년을 기념해 현장 갤러리 이벤트 또한 더욱 특별하게 준비한다.이은경 기자 2024.04.30 09:35
산업

판교 시대 연 교촌…새 비전 '진심경영' 선포

교촌치킨이 IT기업이 대거 몰린 판교 한복판에 새 둥지를 틀었다.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도시 첨단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교촌에프앤비는 1991년 3월 13일 경북 구미시에서 10평 남짓한 매장에 '교촌통닭'으로 첫발을 디뎠다. 2004년에는 경기 오산시에 본사를 마련했다. 이후 20년만에 판교에 신사옥을 지어 본사를 옮겼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기존 오산 사옥에 대한 향후 활용 방향은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교촌은 본사 이전을 기념해 새로운 비전 '진심경영'도 선포했다.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직과 정성, 도전과 혁신, 상생과 나눔을 공유가치로 삼아 100년 기업으로 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한류 열풍 속 치킨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푸드컬처 브랜드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푸드와 행복이 잇닿다'로 정했다. 서로 이어져 맞닿다는 의미의 우리말 '잇닿다'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의 영어 Eat을 혼용했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우리의 기업 철학은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 철학의 진수"라며 "교촌의 본질에 혁신이 더해진다면 우리 교촌그룹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3 15:43
산업

교촌에프앤비 신임 대표에 송종화 부회장 선임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송종화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교촌에프앤비는 이날 경북 칠곡군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송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송종화 신임 대표는 이사회 의장도 겸직한다. 송 신임 대표는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사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그는 미국,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고, 국내에서는 허니시리즈 등 인기 메뉴를 선보였다. 송종화 신임 대표는 "경기 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03.28 18:15
경제일반

교촌치킨, 대만 타이베이에 3호점 열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말 교촌치킨 대만 3호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교촌치킨은 지난해 8월 대만에 진출한 바 있다.교촌 대만 3호점은 타이베이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지하 2층 푸드코트에 들어섰다. 매장이 위치한 신이 지역은 쇼핑몰, 영화관 등이 밀집해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대만의 대표 상권이다.교촌은 이곳에서 교촌, 레드, 허니 등 시그니처 치킨과 세트 메뉴, 현지화 메뉴, 문베어브루잉 맥주 등을 선보인다.교촌은 2022년 말 창업자 권원강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적극적인 해외 공략 계획을 밝히고 특유의 소스를 앞세워 'K-치킨'의 글로벌화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에 71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4 12:55
산업

교촌 실적 보니...bhc·BBQ "가격 그대로"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BBQ가 올해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의 물가안정 협조 요청에 호응하는 모양새다. 일부에서는 지난 4월 나 홀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되레 실적이 악화한 교촌을 보며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치킨 3사로 불리는 제네시스BBQ와 bhc치킨,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8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안정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치킨값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22개 식품·외식업체들이 참석했다. 한훈 차관은 CJ제일제당·롯데웰푸드·동원F&B·오뚜기 등 12개 식품업체들과 먼저 얘기를 나누고, 스타벅스·롯데리아·교촌에프앤비·bhc·BBQ 등 10개 외식업체들과도 자리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한 차관은 "식품·외식물가는 서민 체감도가 높아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필요가 있다”며 “필요시 할당관세 품목을 확대하는 등 기업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는 부분들을 적극 개선해 나갈 테니 기업도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BBQ와 bhc, 교촌은 "닭고기(육계) 인상에 더해 공공요금과 인건비 인상으로 원부자재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치킨값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업체들이 가격 인상으로 인해 얻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무시할 수 없을뿐더러, 앞서 업계 1위 교촌이 가격 인상 후 실적이 하락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실제 교촌의 올 상반기 매출은 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2635억원) 대비 1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5억원)보다 4.2%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7.0% 줄었다.특히 지난 2분기 매출은 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교촌의 분기 매출이 11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0억원 이상 감소한 것 역시 처음 있는 사례다. 코로나19 특수로 배달 시장 호황 효과를 누렸던 성장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 됐다. 업계에서는 선제 가격 인상으로 치킨업계 ‘가격 인상 릴레이’ 바람을 불러일으킨 교촌이 지난 4월 또다시 앞장서서 가격을 올리자 본격적인 고객 이탈이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당시 교촌치킨은 간장 오리지날과 허니콤보 등 대부분의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인상률로 보면 무려 19%다.일반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판매량이 줄더라도 매출은 늘어난다. 가격 인상으로 떠나는 소비자보다 인상된 가격을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많아서다. 하지만 수차례 가격을 인상한 교촌치킨이 또 선제 인상에 나서자 본격적인 고객 이탈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교촌은 소비자들이 고물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와중에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끊임없이 눈초리를 받아 왔다”며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던 소비자들도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교촌을 보며 bhc, BBQ 등은 쉽사리 가격을 올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일단 정부의 물가안정 요구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내년 초 가격 인상을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3 07:00
산업

볶음면·한식·필방…교촌 1위 탈환 포석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가 분주하다. '치킨 외길'에서 벗어나 볶음면, 한식 매장 등 신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bhc치킨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치킨만으로는 왕좌 탈환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은 최근 볶음면 신제품 '시크릿 볶음면' 2종을 공개하며, 라면 사업에 진출했다.온라인몰 11번가에 판매되는 시크릿 볶음면은 치킨에 바르는 교촌만의 비법 소스가 함유된 용기면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일명 ‘맵단짠'(맵고, 달고, 짜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교촌의 '외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식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최근 '메밀단편'이라는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1호점 후보지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물색 중이다.또 이달 초에는 서울 이태원에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도 열었다. 붓으로 직접 소스를 발라 치킨을 만드는 교촌의 '붓질 조리법'을 모티브로 한 120평 규모의 매장이다.교촌은 교촌필방에서 치킨 7종, 사이드 6종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한쪽에는 닭고기 특수부위를 오마카세(맡김 차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교촌은 교촌필방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교촌을 알리는 상징적인 매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내년 2개 지점을 추가해 총 3호점을 열 계획이다.업계에선 교촌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그간 약점으로 꼽힌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교촌의 사업 부문은 국내 프랜차이즈(교촌치킨), 글로벌 사업(교촌치킨), 커머스·신사업 등 크게 3개로 나뉘어 있다. 매출 대부분은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사업(매출 비중 93.3%)에서 나온다. 그 다음은 글로벌 사업(매출 비중 4.0%)이다. 사실상 '교촌치킨' 하나로만 먹고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교춘의 약점은 주요 사업이 교촌치킨 하나뿐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국내 치킨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신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교촌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위기라고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회장직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쟁사 bhc에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점 역시 신사업에 속도가 붙는 이유다. 교촌은 지난해 4989억원 매출을 달성해 5075억원의 매출을 올린 bhc치킨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10년 만에 업계 2위로 밀려났다.설상가상 업계 3위인 BBQ와의 매출 격차도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제너시스BBQ의 매출액은 별도 기준 15.56% 오른 418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만 해도 교촌치킨과 BBQ의 매출 격차는 1300억원 수준이었는데 1년 새 800억원대로 좁혀졌다.다만, 교촌의 신사업들이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라면(볶음면) 사업의 경우 경쟁이 워낙 치열해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농심은 짜파게티와 신라면 볶음면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오뚜기는 진짜장·크림진짬뽕·참깨라면볶음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교촌의 시크릿 볶음면 가격은 개당 2300원으로, 이들 제품과 비교해 다소 높은 편이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산업의 경우에도 지난 2021년 10월 ‘더미식 장인라면’을 론칭할 당시 2022년 매출 목표를 7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여기에 올해 4월 가격 인상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점 역시 신사업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교촌은 그동안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받고, 치킨 값을 선제적으로 올리는 등의 행보로 소비자 저항이 심화되고 있다"며 "교촌 불매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여론이 안 좋아, 신사업이 제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30 07:00
생활문화

정부 가격 자제 요청에도 교촌치킨 '치킨값 인상' 이유는

교촌치킨이 내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인상한다. 교촌에프앤비는 24일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가격을 올린고 밝혔다. 한마리, 부분육 주요 메뉴는 3000원 오르고 이외 메뉴는 500∼2500원 오른다. 블랙시크릿은 가격이 유지된다. 교촌치킨의 가격 조정은 2021년 11월 가격 조정 이후 1년여 만이다.이에 따라 간장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이 되고,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이 된다. 이로써 배달료(3000~5000원)까지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1마리를 먹을 때 3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교촌 관계자는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돼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고물가 시대 서민 경제 부담을 우려하며 식품, 외식업체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으나 재룟값 상승 등으로 가격 조정은 이어지고 있다.올 들어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버거킹은 이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다. 맘스터치도 이달 버거류를 평균 5.7% 인상했다.맥도날드는 지난달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5.4% 올렸고, 신세계푸드와 롯데리아도 각 평균 4.8%, 5.1% 인상했다.CNN은 최근 한국의 치킨값 급등을 조명한 바 있다. 프라이드치킨 값이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1만5000원 안팎이었으나 지금은 인플레 여파로 2만원을 넘는 곳이 적지 않다. 앞으로 3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러면서 CNN은 시중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의 치킨을 판매하는 대형마트의 ‘오픈런’ 현상을 보도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4 10:57
산업

특수 기대했는데…유통가, WBC 대표팀 부진에 울상

국제야구대회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야구 국가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를 탈락하면서 'WBC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13일 열린 중국과의 B조 4차전에서 22-2 콜드게임승을 거뒀지만, 앞서 호주와 일본에게 2연패를 당한 여파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이에 WBC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온 유통가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통상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는 치킨은 물론 피자, 맥주 등 배달 음식 주문이 급증한다.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 기간에 대표팀이 경기하는 날이면 배달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지역은 배달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까지 했다.당시 편의점 업계의 맥주, 치킨 등 매출 증가율은 2주 전 대비 많게는 13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에 배달앱과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은 WBC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편의점들은 15일까지 맥주 6캔 1만2000원, 4캔 8000원 및 각종 안주류 대규모 할인전을 준비했다. 이에 더해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15일 이후로 이벤트를 연장할 계획이었지만, 조별리그 탈락으로 무산됐다.특히 세븐일레븐은 대용량 탄산 행사상품을 구매 후 세븐앱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면 대표팀 성적에 따라 순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이 역시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종료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한국이 8강에 진출하면 8명을 뽑아 순금 1돈씩 주고 4강에 오르면 4명에게 3돈씩 줄 예정이었다"며 "총 40돈의 순금을 준비했는데, 대표팀의 조기 탈락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교촌치킨은 오는 21일까지 '야구 홈런팩' 쿠폰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프로모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BBQ도 시그니처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 오리지날 양념치킨,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및 BBQ 수제맥주 2종 등으로 구성한 ‘BBQ 응원세트’를 출시했지만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이밖에 맘스터치는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방문고객에게 인기 메뉴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피자헛은 오는 21일까지 '더블 홈런 세트'를 준비했지만, 조기 마감할 상황이다.업계는 매출은커녕 남은 물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맹점의 주문량에 대비해 주·부재료들을 미리 확보해둔다. 치킨의 경우 신선육 유통기한은 5~7일 정도"라며 "이번 WBC가 조기에 마감되면서 예측이 크게 빗나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는 최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물가에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가 침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104.7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96.7을 기록 후 현재까지 100 이하를 밑돌고 있다. 지수가 100을 하회하는 건 부정적 경제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 WBC는 가뭄 속 단비와 같았지만, 허무하게 끝나버린 셈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WBC가 '반전'을 불러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소비자의 지갑은 다시 닫혀버렸다"며 "한국 대표팀이 성과를 잘 낸다면 곧 개막하는 KBO 개막까지 열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 역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5 07:00
금융·보험·재테크

'2022 월드컵' 열기에 뜨거워진 '치맥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올리면서 주목받는 수혜주가 있다. 월드컵 시청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치맥주'다. 22일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전날 최고 1만360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1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주가는 1만2850원이었다. 육가공업체 마니커는 전 거래일 최고 164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소폭 하락해 1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11월 7~18일)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12.17% 올랐다. 이 기간 마니커에프앤지(11.40%)와 마니커(3.78%)도 오름세를 보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는 4분기에는 월드컵 등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이 월드컵 등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견고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뿐만 아니라 '맥주' 역시 월드컵으로 주목받는 수혜주가 됐다. 주류업체인 제주맥주는 최근 2주 동안 7%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전날 제주맥주는 지난 18일 대비 최고점이 29% 넘게 치솟은 바 있다. 이날 제주맥주 주가는 2185원에 마쳤다. 또 하이트진로는 전날 장 초반 2만7300원까지 오르더니, 이날은 힘을 쓰지 못하고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면 주식 투자자들이 주류 종목과 치킨 관련주에 눈을 돌린다고 말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면서 많이 소비되는 소비재에 대한 매출 상승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 중 한국팀 경기는 늦은 밤부터 자정까지 열린다는 점에서 '치맥'에 대한 소비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밖에도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따낸 아프리카TV가 수혜주로 꼽힌다. 아프리카TV는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확보로 MUV(순방문자 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아프리카TV는 직전 거래일보다 1.35% 상승한 9만140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전날보다 0.2% 오른 8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월간순방문자 수는 월드컵 이벤트로 크게 반등할 것"이라며 "아프리카TV가 카타르 월드컵으로 유입될 신규 방문자 잔존율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 다양화로 플랫폼 허들을 낮추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는 18만4500원까지 올랐다가 4000원이 빠져 하락 마감했고, 월드컵 수혜주로 평가받는 광고업체 이노션은 4만2350원으로 0.2% 올라 장을 마쳤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23 07:00
산업

"한국은 좁다"…K-치킨, 글로벌 매장 확대 박차

치킨 프랜차이즈가 글로벌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한류 콘텐츠 흥행과 함께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외 매장 출점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일본 오사카부와 사이타마현에 3개 점포를 잇따라 열었다. 지난 7월 22호점인 오오미야카도마치점을 시작으로 23호점 엘모리구치점, 9월에는 24호점인 사카이뎃포쵸점을 차례로 개점하고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BQ는 2016년부터 일본 내 매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도쿄도 9개, 오사카부 5개, 나가와현 4개, 사이타마현 3개 그리고 아이치, 치바, 시즈오카현에 1개씩 현재까지 총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 관계자는 "일본을 포함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해 총 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라며 "전 세계 5만개 매장 오픈이 목표"라고 말했다. 교촌은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에 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말레이시아 2개점, 중동 두바이에 5호점까지 신규 매장을 개설했다. 교촌은 해외 사업 초기엔 대형 쇼핑몰에 플래그숍 형태로 입점하는 ‘캐주얼 다이닝형’ 모델이 주축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확장성이 높은 ‘배달·포장형’ 모델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직영사업만 해오던 교촌은 최근 하와이에 미국 첫 가맹사업장을 열었다. 교촌은 하와이를 시작으로 미국 본토까지 가맹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25개국에 537개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중 해외 진출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bhc치킨 역시 11월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열고, 내년 4월에 싱가포르 1호점도 열 계획이다. 현재 홍콩이 유일한 진출 국가였던 bhc치킨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특히 홍콩 시장에서는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을 고수했던 반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를 택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그동안 해외 진출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투 트랙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국내 치킨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배경엔 국내시장의 정체 연관이 깊다. 400여 개의 브랜드가 국내에 난립하면서 7조5000억원 규모의 치킨 시장이 포화상태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한국식 치킨의 인지도 상승으로 해외진출에 유리한 환경도 만들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 해 동안 가장 좋아하고 자주 먹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9월 베이징과 방콕, 뉴욕, 파리 등 외국 주요 도시 17곳의 주민 8500명을 대상으로 한식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식 치킨(30.0%)이 김치(27.7%)나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 등보다 더 자주 먹는 메뉴로 조사됐다. 앞서 농식품부가 지난 2020년 해외 16개 도시에서 같은 조사를 시행했을 때는 자주 먹는 한식 메뉴 1위는 김치(33.6%), 2위는 비빔밥(27.8%)이었다. 당시 한국식 치킨은 3위(26.9%)에 그쳤는데 1년 만에 김치와 비빔밥을 역전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나 K-팝 등 한류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한국 치킨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 가격 논란 비판까지 맞물리면서 해외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보다는 사업 확장의 의미로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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