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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겸손의 아이콘' 최정의 당찬 선언 "이제 다음 목표는 500홈런입니다" [IS 인터뷰]

평소 숫기가 없는 편이다. 요란스럽지 않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자신의 기록 도전이 누군가 불편해질까, 팀 승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까 걱정했다. 그런 그가 비로소 웃었다. 최정(37·SSG 랜더스) 얘기다. 최정은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소속팀 SSG가 4-7로 지고 있던 5회 초, 그는 새 역사를 썼다. 상대 투수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최정의 통산 468번째 홈런. '국민타자'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SG는 최정의 홈런으로 추격 신호탄을 쐈고, 이후 한유섬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1점 차로 추격한 뒤 7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12-7로 승리했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최정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록에 도전하며 느낀 부담감과 달성을 통해 만끽한 해방감을 전했다. 더불어 다음 단계를 향한 포부도 전했다. 다음은 'KBO리그 넘버원 홈런왕' 최정과의 일문일답. - 역대 통산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소감은."후련하다. 통산 최다 홈런뿐 아니라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걸려 있었다. 심적 부담이 커지면 경기력이 안 좋아질 것 같아 걱정됐다. 생각보다 빨리 홈런이 나온 것 같다. 나를 어릴 때부터 지도해주신 많은 코치·감독님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홈런 기록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5회 초 홈런을 친 상황을 돌아본다면."사직구장 담장이 높아서, 맞고 나올 것 같았다. 그래서 타구를 친 뒤 빨리 뛰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홈런이 나오면 싫을 것 같았다. 2회 타석 득점을 올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뜬금포 같은 상황이었다. 이후 팀이 승리하길 간절히 바랐다."- 표정이 담담했다. "사실 신기록에 2개를 남겨놓았을 때부터 타석에 서면 편안하지 않았다. 붕 떠있는 느낌이었다. 홈런 기념구 표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공을 바꿔서 던져야 하는 상황도 미안하고 민망했다. 묘한 마음으로 야구를 했는데, 이제 후련하다."-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사구에 부상을 당했다. 이후 어떻게 관리했나."일단 회복에 포커스를 맞췄다. 처음 진단은 골절이었다. (복귀까지) 한 달 넘게 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타박상 진단으로 확정된 순간, '몸이 괜찮으면 바로 경기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3~4일 정도 결장이라면 시합을 뛰면서 감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았다. -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이 신기록 달성을 예고했다. 타격 훈련 모습을 보고 촉이 왔다며. "어제는 날씨가 추었다. 상대적으로 오늘 스윙이 잘 돌았다. 그렇다고 홈런을 칠 수 것 같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5타수 1안타다." -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는 운이 좋은 놈이다'라는 말. 사구를 그렇게 많이 맞았는데, 큰 부상이 없었다. 한 시즌 통째로 날리는 시즌도 없었다. 잘못 맞아서 어디가 부러지는 선수도 있다. 이런 능력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은."앞서 답한 바 있는데, 2012년 9월 9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이다. 강윤구(개명 후 강리호) 투수로부터 센터로 나가는 홈런을 쳤는데, 내 타격 메커니즘이 완전히 바뀌게 된 홈런이었다. 데뷔 시즌(2015) 친 유일한 홈런도 기억에 남는다."- 친동생 최항이 상대팀 선수로 대기록을 지켜봤다."가끔 연락은 해도 홈런 얘기를 안 했는데, 경기 뒤 와서 처음으로 '축하한다'라고 하더라."- 국민타자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섰다. "영광스럽다. 가문의 영광이다.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는 생각이 든다. 야구를 처음 할 때는 이런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나 자신에게 자랑스럽다."- 이승엽 감독이 '최정이 오래 야구를 해 600홈런을 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솔직히 600홈런은 못 칠 거 같다. 500홈런은 욕심이 난다. 쉽게 할 수 있다는 건 아니고, '충분히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겸손한 척을 하는 게 아니라 원래 성격이 그런 편이다. 마음가짐을 바꿔보려고 한다. 이제는 큰 목표를 갖고 야구를 하고 싶다."- 자신을 보며 성장하는 미래이 거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그 투수들을 이기기 위해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홈런을 의식하면 투수한테 질 확률이 커진다. 기본기부터 잘 다져야 한다. 프로에 와서 직접 느끼고 적응해야 한다." - 홈런 기념구는."솔직히 간직하고 싶다.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지만,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 기념구이기도 하다. 내가 구단에 기증하면 구단주님께서도 나에게 뭘 주시지 않을까." - 19시즌 연속 10홈런 달성 소감도 전한다면."사실 내가 유일하게 욕심내는 기록이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이다. 꾸준한 기량을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내 기록을 내가 깨는 게 기분이 좋다. 달성하게 돼 기분이 좋고,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홈런왕도 유력하다. "그런 목표를 세운 적은 없다.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넘기는 것만 생각한다. 올 시즌 성적보다는 통산 500홈런을 향해 나아가겠다."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5 00:10
배구

[오피셜] 한선수, 대한항공과 4번째 FA 계약...3년 최대 32억4000만원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 주역 '주전 세터' 한선수(39)와 3년 더 동행한다. 대한항공은 18일 자유계약선수(FA) 한선수와 계약 성사를 발표했다. 기간은 3년, 연봉은 7억5000만원, 인센티브 3억3000만원이다. 한선수와 대한한공은 4번째 동행이다. 한선수는 2007년 전체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 지난 시즌까지 총 17시즌 동안 뛰며 소속팀의 코보컵 우승 5회, 정규리그 1위 7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5회를 이끌었다. 2023~24시즌 통합 우승으로 프로배구 출범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데 기여했다. 한선수는 현재 V리그 최고 선수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한 뒤 마흔두 살까지 뛰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여전히 실력도 인기도 건재한 그에게 대한항공은 최고 대우를 선사했다. 한선수는 "배구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시는 구단주님 그리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특히 힘들었던 지난 시즌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건 모든 동료 선수들 덕분이다" 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울러 "앞으로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를 넘어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8:24
프로농구

여자농구 부산 BNK, 베테랑 대어 한꺼번에 품었다...FA 박혜진·김소니아 영입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자유계약선수(FA)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한꺼번에 영입했다.BNK는 18일 "박혜진과 연봉 2억7000만원, 수당 5000만원 조건에 4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김소니아는 연봉 3억원, 수당 1억원에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박혜진은 2023~24시즌 아산 우리은행에서 정규리그 17경기에 나와 9.1점, 6.5리바운드, 4.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또한 팀의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해냈다. 부산 출신인 박혜진은 "저를 고향으로 불러주신 BNK 빈대인 회장님, 김성주 구단주님, 박정은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코트에서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김소니아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평균 16.5점, 9.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BNK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득점력이 뛰어난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 중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게 됐다. BNK는 또 내부 FA인 가드 안혜지와도 연봉 2억8000만원, 수당 3000만원, 4년간 재계약했다. 진안이 FA 자격을 얻어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지만, 빅맨 자리를 김소니아가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상 선수로 추가 전력 보강을 한다면 이번 비시즌에 BNK는 가장 탄탄한 영입을 완성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전력 공백이 커졌다. 박지현이 유럽 무대 도전을 선언하며 임의해지 선수가 됐고, 박혜진과 나윤정(청주 KB), 최이샘(신한은행)이 모두 이적했다. 이은경 기자 2024.04.18 17:47
배구

[대한항공 통합 4연패] 새 역사 이끈 틸리카이넨 감독 "우린 다음 시즌도 질 생각이 없다"

토미 틸리카이넨(37) 대한항공 감독이 V리그 외국인 감독 역사를 다시 썼다. 역대 최초 기록을 만든 사령탑으로 남았다. V리그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0~21시즌부터 4연패. 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임 로베트로 산틸리 감독에 이어 통합 우승을 이끈 두 번째 감독이었다. 이날 외국인 선수 최초로 부임 3연패를 이끌었다.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마치고 인터뷰를 소화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가장 치열했던 3차전에 대해 "OK금융그룹 홈경기였기 때문에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버텨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잘 해냈다. 많은 선수가 득점을 한 것도 고무적이다. 탄탄한 선수층으로 새 역사를 만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틸리카이넨 감독은 "배구팬, 구단주님, 대한항공 사무국,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이 모두 원한 목표(통합 4연패)를 해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도 전했다. 4연패를 해낸 대한항공의 다음 목표. 당연히 최초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다. 통합 5연패 얘기다. 이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는 다음 시즌도 질 생각이 없다"라고 웃어 보였다.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 그는 "좋은 조미료를 첨가 해야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틸리카이넨 감독 부임 뒤 대한항공은 창의적인 배구가 정착했다는 평가다. 당장 4연패를 확정한 포인트가 그랬다. 대항항공은 5세트 14-13, 1점 앞선 상황에서 세터 유광우 대신 미들블로커 조재영을 투입했다. 수비 혼전 상황에서 마침 조재영에게 토스 타이밍이 왔고, 그가 다른 미들블로커 김민재와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조재영은 원래 세터 출신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오픈 마인드로 '호기심 배구'를 받아줬다. 훈련할 때 했던 게 경기에 이어졌다"라고 설명하며 "마지막 포인트는 나도 놀라웠다"라고 웃었다. 4시즌 연속 왕조를 지킨 대한항공. 다음 시즌에는 주포 임동혁이 군 입대로 이탈하는 변수를 막아야 한다. 30대 후반에 들어선 베테랑 선수들의 에이징 커브도 고려해야 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긍정적인 점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성장했다는 점"이라는 말로 다음 시즌 수성 의지를 대신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3 06:30
프로야구

자이언츠-마린스, 한일 롯데 구단...간담회 갖고 교류 확대 논의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선수단 격려 만찬회를 열었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롯데는 22일부터 '형제 구단' 지바 롯데와 합동 훈련과 두 차례 교류전을 가졌다. 이후 선수단을 격려하는 만찬과 더불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갑 롯데 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신유열 미래성장 실장, 이강훈 자이언츠 대표이사, 박준혁 자이언츠 단장, 김태형 자이언츠 감독이 참석했다. 지바 롯데에선 타마츠카 켄이치 구단주 대행, 코우사카 슌스케 대표이사, 마츠모토 나오키 본부장, 하라다 타쿠야 부본부장,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참석했다. 두 팀은 야구단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합동 훈련과 교류전의 정례화, 코칭스태프 상호 연수 및 프런트 인적 교류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준혁 자이언츠 단장은 "1차 스프링캠프 후 지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만찬회를 열어주신 신동빈 구단주님께 감사하다"라며 "남은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부상 없이 목표하는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6 16:14
프로축구

[공식발표] 부천 새 역사 써내려 가는 이영민 감독, 2026년까지 깜짝 계약 연장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구단과 2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구단 최초로 네 시즌 연속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오는 2026년까지 구단 새 역사를 이어간다.부천 구단은 25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된 2024시즌 출정식에서 이영민 감독의 계약 연장을 깜짝 발표했다. 올해까지였던 이영민 감독과 부천의 동행은 2026년까지 이어지게 됐다.부천 구단 역사상 네 시즌 연속 팀을 지휘하는 건 이영민 감독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 취임한 이 감독 체제에서 부천은 42승 30무 42패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22시즌과 2023시즌엔 2년 연속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구단에 따르면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뛰고 공을 차며 직접 시범을 보이는 지도 방식 덕분에 훈련 때마다 이 감독을 찾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적극적이고 섬세한 지도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안재준)를 배출하는 등 이른바 유망주 맛집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이영민 감독은 또 팬들에 대한 사랑과 소통의 중요성 또한 강조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 11일 천안시티전 직후 진행된 팬미팅 ‘랄랄라 연장전’은 이 감독의 의견으로 시작됐고, 이날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이 감독은 계약 연장 직후 “먼저 구단주님과 대표님, 단장님, 구단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부천이라는 팀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철학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다. 부천에 부임한 이후 처음 했던 다짐이 '부천이라는 팀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항상 노력해 왔다. 짧지 않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노력해 온 것들을 바탕으로 이제는 부천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김성남 부천 단장은 “이영민 감독에 대한 신뢰가 크다. 구단 역시 이영민 감독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이 감독이 ‘부천 축구’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오는 3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천안과의 맞대결로 새 시즌 여정을 시작한다.김명석 기자 2024.02.25 15:35
프로야구

[2023 GG] 홍창기·구자욱·박건우, 외야 황금장갑 주인공…박건우 생애 첫 수상

홍창기(LG 트윈스)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건우(NC 다이노스)가 2023시즌 KBO리그 외야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홍창기와 구자욱, 박건우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홍창기는 유효득표수 291표 중 258표를 받으며 득표율 88.7%를 기록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자욱이 185표(63.6%), 박건우가 139표(47.8%)로 뒤를 이었다.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101표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황금장갑을 품지 못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32, 174안타, 1홈런, 23도루, 65타점, 109득점에 이어 출루율 0.444, 장타율 0.412, OPS 0.856으로 맹활약했다. 홍창기는 득점 1위와 출루율 1위에 이어 안타 3위, 타율 4위의 호성적으로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홍창기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GG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9경기에 나서 타율 0.336, 152안타, 11홈런, 71타점, 장타율(0.494)과 출루율(0.407)을 합한 OPS 0.901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타율 2위, 출루율 2위, 장타율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구자욱은 2021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GG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건우는 130경기에서 타율 0.319, 146안타, 12홈런, 85타점, 70득점, 7도루, 출루율 0.397, 장타율 0.480, OPS 0.877로 맹활약했다. 출루율은 리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올해로 15년차 시즌을 보낸 박건우는 생애 첫 GG를 받는 기쁨을 맛봤다. 시상대에 오른 홍창기는 "이 상을 받게 돼서 영광스럽다. 저를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야구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단장님, 선수들 편에서 믿어주시는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분들께도 감사하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저도 좋은 상 받게 됐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자욱은 "1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주신 삼성 팬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직접 먼걸음 하신 유정근 사장님과 이종열 단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년 동안 야구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많은데 모두 감사하다. 항상 화이팅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이 상을 받게 되기까지 오래 걸렸다. 믿어주신 구단주님,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프런트, 트레이너 파트 모두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신 NC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GG를 받으면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항상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전해드리고 싶다. 남은 야구 인생은 부모님을 위해서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3.12.11 18:32
프로축구

[공식발표] 경남, 설기현과 4년 만의 결별…“결과로 보답 못 해 죄책감 느껴”

경남FC가 설기현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경남과 설기현 감독은 4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2019년 12월 감독에 부임한 설기현 감독은 경남의 색깔에 맞추어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 감독으로서 처음 나서며, 데뷔 첫해인 2020년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나서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이후, 2022년과 2023년 연이어 플레이오프에 나서며 K리그1 승격을 향해 계속해서 도전했다. 성적뿐만 아니라 팬들과 소통과 지역사회 공헌, 유소년 발전까지 신경 써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설기현 감독은 “경남FC 구단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4년 동안 감독을 하며, 첫 프로 감독을 좋은 팀에서 할 수 있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4년의 시간을 주셨다. 구단과 구단주님, 그리고 경남 팬과 도민들에게 굉장히 감사하다. 그런 많은 시간과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셨지만 감독의 능력이 부족했다”며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경남이 준비된 팀이라고 생각하기에 향후에 경남을 열렬히 응원하는 한 명의 팬으로 남겠다. 내게 다양하고 큰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주신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경남은 후임 감독을 선임하여 2024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12.05 15:02
프로야구

'최대어' 양석환 4+2년 78억원 두산 잔류…'리코'식 뮤추얼 옵션 또 발동될까

'잠실 거포' 양석환(32)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남는다. 올겨울 최대 규모의 계약서를 얻었다.두산 구단은 "내야수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4년 계약에 더해 상호 합의로 발동되는 뮤추얼(상호) 옵션 2년이 포함된 형태다. 첫 4년 계약 총액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4년이 끝난 후 구단과 선수가 합의하면 2년 13억원의 뮤추얼 옵션이 발동될 수 있다. 양석환은 서울 신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해 2014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던 거포 유망주였다. LG에서 완전히 꽃피우지 못하다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3년간 380경기에서 타율 0.267 69홈런 236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0.788로 활약했다. 주포들이 이적하면서 장타 가뭄에 시달렸던 두산은 양석환의 활약으로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지켜낼 수 있었다.두산 관계자는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할 만큼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더그아웃 리더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양석환은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주신 박정원 (두산)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 베어스만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했다. 한편 총액 78억원은 지난달 20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안치홍(4+2년 최대 72억원)의 계약보다 큰 규모다. 같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소속 선수가 나란히 계약 1·2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양석환 외에도 양의지(4+2년 152억원) 김재환(4년 115억원) 허경민(4+3년 85억원) 등 리코 소속 선수들과 대형 계약을 맺어온 바 있다. 네 사람의 계약 규모를 더하면 430억원에 이른다. 리코스포츠가 안치홍과 두 차례 FA 계약에서 포함된 뮤추얼 옵션이 추가된 것도 눈길을 끈다. 선수와 구단 모두 동의해야 하는 뮤추얼 옵션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실제로 발동되는 경우가 드물다. 성적이 좋으면 선수는 새 계약을 원하고, 성적이 나쁘면 구단이 계약을 끝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안치홍은 지난 2021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와 상호 합의를 이루고 뮤추얼 옵션을 실행한 바 있다.물론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안치홍이 한화와 맺은 두 번째 계약과 양석환과 두산의 계약은 30대 후반 나이에 옵션 실행이 결정된다. 따라서 행사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일단 선수들은 계약 규모를 키울 수 있어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안치홍의 경우처럼 4년 뒤 상황에 따라 옵션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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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양석환, 두산 남는다… '4+2년 최대 78억 원'

'잠실 거포' 양석환(32)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남는다. 이번 겨울 최대 규모다.두산 구단은 30일 "내야수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계약은 4년 계약에 더해 상호 합의로 발동되는 뮤추얼(상호) 옵션 2년이 포함된 형태다. 첫 4년 계약 총액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4년이 끝난 후 구단과 선수가 합의하면 2년 13억원의 뮤추얼 옵션이 발동될 수 있다.양석환은 서울 신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해 2014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던 거포 유망주였다. LG에서 완전히 꽃피우지 못하다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3년 간 380경기에서 타율 0.267 69홈런 236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0.788로 활약했다. 주요 거포들이 이적하면서 장타력 가뭄에 시달렸던 두산은 양석환의 활약으로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지켜낼 수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덕아웃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양석환은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베어스만의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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