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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선수가 최정 선수만큼 뻥뻥 치길"...'1500만원 가치' 행운의 주인공 바람 [IS 비하인드]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회 초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치며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468개)을 달성한 최정(37·SSG 랜더스). 지난 20시즌, 홈런 하나하나에 쌓인 스토리가 얼마나 많을까. 대기록이 나온 이날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추가됐다. 기념구를 잡은 야구팬의 이력과 사연이 흥미롭다. 최정이 그라운드를 도는 순간 가진 복잡한 생각도 웃음을 자아낸다. '1500만원 가치' 홈런 기념구, KIA팬이 '더 캐치'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아시아 리그 최다 홈런(56개)에 도전한 2003시즌, 외야 관중석은 '잠자리채 부대'로 빼곡했다. 21년이 지나 최정이 불 지핀 홈런공 쟁탈전. 행운의 주인공은 1986년생 회사원이자 야구팬 강성구씨였다. 강씨는 직장 프로젝트 수행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부산에 머물고 있었다. 동료와 얘기를 나누다가 야구 일정을 확인했고, 최정의 홈런 신기록이 걸려 있는 걸 알고 야구장을 찾았다. 사회인 야구팀에서 좌익수를 맡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최정의 타구 방향과 코스를 분석해 외야 한자리를 잡았고, 최정의 468호 홈런공을 글러브로 바로 잡아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나선 강성구씨는 "타구가 낮게 날아와서 안 잡힐 줄 알았는데, 글러브에 들어가 있더라. 손이 조금 아팠지만, 너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좋은 꿈을 꾸진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야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평소 휴지를 잘 줍는 걸로 알려졌는데, 나도 집에 가는 길에 휴지를 주은 게 행운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강씨는 구단에 홈런공 양도 의사를 전했다. SSG 구단은 푸짐한 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2024, 2025시즌 라이브존 시즌권 2매와 최정의 친필 사인 배트,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장, 이파트 온라인 상품권 140만원,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 SSG 50만원 상품권 등 1500만원 상당이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대표 타자 최정의 홈런공을 잡은 강성구씨는 KIA 타이거즈팬이다. 그는 "어린 시절 무등구장에서 파울공을 잡은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 시즌권은 최정의 팬이라고 하는 친동생에게 줄 생각이다. 그는 "스타벅스만 바라봤다"라고 웃었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윌 크로우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옆구리를 맞고 엿새 동안 휴식을 취했다. 'KIA팬' 강성구씨는 "아무래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홈런 신기록을 달성해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팬심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KIA 3년 차 내야수) 김도영 선수가 최정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그만큼 성장해서 홈런을 뻥뻥 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올 시즌 우승은 KIA 타이거즈"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도영은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해냈다. 불발된 신기록 세리머니최정은 신기록 달성 뒤 인터뷰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 순간, 머릿속에 세리머니를 떠올렸다고 한다. 구단이 준비한 게 있었다. 기념 트로피를 활용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들도 공유한 내용이다. 정작 세리머니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최정은 대기록 달성을 만끽하지 못한 것 같다. 일단 홈구장(인천 SSG 랜더스필드)이 아닌 원정에서 세운 기록이었다. 4-7로 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자신이 나설 때마다 공이 바뀌는 것도 상대 투수에게 미안했다고 한다. 기념구 인증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정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표식을 해야 했다. 투수 입장에선 앞 타자를 잡은 공을 돌려줘야 할 때도 있었다. 최정은 그게 민망했다. 이런 여러 상황 속에서 최정은 결국 준비한 세리머니를 시원하게 하진 못했다. 이튿날(25일)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은 최정다웠다"라고 했다. 요란스럽지 않은 최정이 더구나 자신의 기록을 달성에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칠 리 없다고 생각했던 것.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가 홈런을 치고 내 앞에 왔을 때 순간 버퍼(링)가 걸리더라"라며 웃었다. 준비한 세리머니가 불발됐다는 의미였다. 최정은 경기 뒤 롯데에서 뛰고 있는 친동생 최항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최항은 경기 전 "형이 신기록을 인천(SSG 홈)에서 쳤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가족이지만, 현재 그의 소속팀은 롯데였다. 최항은 24일 경기가 끝난 뒤 최정을 찾아갔다. 최정은 "연락을 해도 홈런 얘기는 안 했다. (최)항이가 오는 처음으로 축하 인사를 하더라"라고 웃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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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SSG 레전드 홈런을, KIA팬이 잡았다..."꿈만 같은 일, 그래도 우승은 KIA가!"

역사의 주인공은 SSG 랜더스의 레전드다. 게다가 무대는 부산이다. 그런데 잡은 사람이 KIA 타이거즈 팬이었다. 우연이 이 정도로 겹치면 그건 운명이다.최정(37·SSG)은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세운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새로 썼다.그런데 기록의 주인공이 SSG팬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홈 사직야구장을 찾았던 롯데팬이었을까. 그것도 아니었다. 한국야구사에 남을 홈런공을 주운 주인공은 1986년생 KIA팬 회사원 강성구씨였다.말 그대로 우연의 일치로 인한 결과물이었다. 강씨가 부산에 거주한 건 지난해 11월부터였다. 그것도 출장 차였다. 야구를 좋아하긴 했다. 하지만 응원팀 경기를 찾기 위해서도, 최정의 홈런공을 줍기 위해서 간 것도 아니었다.강씨는 회사 선배가 '사직에 롯데 경기가 있나?'라고 묻자 검색해봤고, 그제서야 롯데-SSG전이 있는 걸 알았다고 했다. 최정의 통산 최다홈런 도전이 바로 사직에서 펼쳐진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고 했다. 알고 나면 당연히 욕심이 날 이벤트였다. SSG 구단은 468호 홈런볼 확보를 위해 2년간의 인천 SSG랜더스필드의 라이브존 시즌권, 최정 친필 사인배트와 사인볼,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마트 상품권, 커피 브랜드 1년 무료 상품권, 호텔 상품권, 온라인몰 상품권까지 무려 1500만원 상당의 혜택을 교환조건으로 준비했다. 강씨는 그중에서도 '커피 1년 상품권'이 꽂혔다고 했다.기회만 찾아온다면 잡을 자신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무등야구장을 다녔던 오랜 야구팬이었고, 직접 야구도 즐겼던 탓이다. 그는 사회인야구팀 영락 이터널스의 감독 겸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게다가 포지션도 내야나 포수가 아닌 좌익수였다. 홈런도 결국 외야석에서 보면 뜬공이었고, 글러브만 있다면 강씨에게도 해볼만한 일이었다. 강씨는 이전 최정의 사직구장 홈런의 방향, 코스를 살펴본 후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강씨의 예상대로 최정이 홈런을 그 자리로 날렸다. 강씨도 '실책'하는 일 없이 홈런을 잡아냈다. 강씨는 "순간 아팠는데, 너무 기뻐 아픈줄도 몰랐다. 낮게 날아와서 안 잡힐줄 알았는데 한번에 잡혔다. 꿈만 같다"고 회상했다. 글러브가 있어도 아플 법 했다. 보기만 해서는 뜬공과 같아도 타구 속도가 153.3㎞/h나 나온 홈런이었다. 하지만 잡아냈고, 평생의 추억이자 자랑거리를 얻게 됐다.강씨는 "특별히 좋은 꿈을 꾼 것은 없다. 다만 평소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선수처럼 쓰레기를 잘 주운 게 행운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최정과 특별한 인연을 얻은 셈이지만, 팬심은 변하지 않는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전에 출전했다가 윌 크로우(KIA)에게 사구를 맞은 바 있다. 실금이 의심돼 신기록 달성이 늦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정이 큰 부상 없이 곧 출전하면서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크로우가 팬들에게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비난을 듣는 일도 벌어졌다.강씨는 진짜 KIA팬 다웠다. 그 이슈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KIA 팬으로서 최정 선수가 지난주 KIA 전에 사구를 맞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축하드린다"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축하는 끝났고, 팬답게 KIA를 응원하는 일 역시 잊지 않았다. 강씨는 "올해 우승은 KIA 타이거즈"라고 크게 외치더니 "우리 김도영 선수가 최정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최정처럼)홈런을 뻥뻥 쳐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도영 역시 3루수로 올 시즌 최정과 홈런왕, 골든글러브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강씨의 기원이 이뤄진다면, 먼 훗날 김도영의 홈런공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그가 외야로 나설지도 모를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4:07
연예일반

[줌人] 어게인 손석구 앓이?…‘댓글부대’로 돌아온 손석구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흥행 운도 따라줬다. 그렇게 단숨에 대세의 반열에 오른 배우 손석구가 스크린에 다시 돌아온다.손석구가 영화 ‘댓글부대’로 관객과 만난다. ‘댓글부대’가 유독 반가운 이유는 지난 2022년 개봉한 ‘범죄도시2’ 이후 손석구의 약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마동석과 함께 ‘범죄도시2’로 12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손석구가 이번엔 ‘댓글부대’를 통해 봄 극장가를 뒤흔든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석구는 자신의 기사에 대한 반응이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약 2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전작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 14위에 오른 만큼 자신의 복귀에 쏠린 관심이 부담도 됐을 터다. 그러나 손석구는 앞서 진행된 ‘댓글부대’ 제작보고회에서 “부담감은 전혀 없다”며 “그런 부담감을 가지게 되면 내가 이전에 한 것을 재생산하려는 마음이 생길 것 같다. 새롭고 다른 걸 하고 싶은 열의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다”고 이야기했다.새롭고 다른 걸 하고 싶다는 열의에 함께하게 된 ‘댓글부대’. 영화 속 손석구는 특종을 노리는 모습은 물론 대기업 댓글부대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집요함 등 안상진의 복합적인 면모를 그린다. 기자로서의 사명감보다는 공명심으로 가득 찬 안상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완벽한 인간상을 갖고 있기 보다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어 가는 인물”이라는 것이 손석구의 설명이기도 하다. 손석구는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손석구 앓이’에 빠지게 했다.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차영진 역으로 극을 이끌었으며, 특별출연한 JTBC ‘멜로가 체질’에서는 ‘겉차속따’ 상수 역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지난 2022년 JTBC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로 ‘추앙 신드롬’을 몰고 온 손석구는 같은 해 ‘범죄도시2’의 극악무도한 빌런 강해상을 연기했다. 베트남에 온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하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강해상은 손석구의 10kg 증량, 날카로운 눈빛 등과 만나 긴장감, 섬뜩함을 안겼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의 장난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늘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손석구. 특히 ‘댓글부대’는 합숙까지 진행하며 촬영했다고 하니 기대감이 더 높아진다. ‘댓글부대’를 함께한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은 최근 시사회에서 “대세 배우 손석구 등에 업히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들의 바람처럼 ‘댓글부대’가 손석구의 등에 업혀 ‘파묘’에 이어 봄 극장가에 활기를 더할지, 또 손석구는 다시 한번 ‘손석구 앓이’를 부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8 05:55
경제일반

아워홈, '송이 향 소재' 개발…한식의 맛 알린다

아워홈이 K푸드 플레이버(맛과 향) 소재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식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아워홈은 일찍부터 소스 및 플레이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 식품연구원 내 전문연구팀을 신설, 한식 고유의 맛 성분 및 요리 풍미 분석 등 연구를 시작했다. 2012년에는 독자 기술과 설비를 바탕으로 한식 고온 조리 맛 소재 브랜드인 ‘쿡메이트’를 론칭해 국내 최초로 불맛 소재를 개발했으며, 2014년 제품화를 통해 다수의 라면, 육가공, HMR 상품에 적용해 국내 불맛 트렌드를 이끌었다.이번에 아워홈이 새롭게 선보인 플레이버 소재는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을 원료로 활용한 ‘송이 향 소재’다. 자연 송이버섯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서 최고급 식재료로 손꼽힌다. 특히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은 9, 10월에만 맛볼 수 있어 더욱 희소성이 높다.아워홈은 최고의 송이버섯 향 소재 개발을 위해 원료 선정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 중에서도 맛의 강도가 가장 높은 버섯을 선별하고 급속 동결 보관 후, 생산에 필요한 양만 해동하여 원료 고유의 맛과 향을 장기간 유지시켰다.가공 공정 중 휘발되는 향 손실 방지를 위해 자체 개발한 ‘저온 추출 공법’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산 자연 송이버섯이 가진 깊은 향과 풍미를 극대화하였고, 오랜 연구 끝에 가공식품에 적용 가능한 송이버섯 맛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송이 향 소재를 활용한 제품도 출시했다. 아워홈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구씨반가 송이버섯 들깨탕’은 직접 추출한 송이 향 소재를 활용해 향과 맛 품질을 높였다. 제품은 이마트와 쿠팡, 아워홈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아워홈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소스, 플레이버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K푸드가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누구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한식 고유의 맛을 쉽게 낼 수 있는 맛 소재 개발을 지속하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1 15:27
경제일반

아워홈, 간편식 2종 출시…HMR 라인업 확대

아워홈은 프리미엄 간편식 신제품 2종 ‘구씨반가 전복 소갈비탕’과 ‘싱카이 탕수육’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아워홈은 구씨반가, 싱카이, 온더고 등 HMR 브랜드를 앞세워 간편식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대형마트 입점 등 유통채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구씨반가 전복 소갈비탕’은 국내산 무를 넣고 진하게 우려낸 양지 육수에 갈빗대와 먹기 좋게 발라낸 전복을 넣었다. 가압 기술을 활용해 고기의 부드러운 육질은 살렸다. 구씨반가는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지난해 론칭한 프리미엄 HMR 브랜드로, 경남 진주 명문가인 구씨 가문의 전통 음식을 간편식으로 구현했다. 이번에 출시한 전복 소갈비탕과 함께 진주식 속풀이해장국, 소고기알곤이전골 등 양반들이 즐겨먹던 푸짐한 고깃국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싱카이 탕수육’은 아워홈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중식 레스토랑 싱카이의 RMR 제품이다. 싱카이에서 먹던 탕수육 맛을 간편식으로 구현했다. 돼지고기 등심을 1.9cm 두툼하게 썰어내 육즙과 식감을 살렸으며, 특별 레시피로 만든 탕수육 소스를 동봉했다. 고기 튀김은 에어프라이어와 프라이팬 조리 모두 가능하며, 소스는 끓는 물에 5분간 중탕으로 가열하면 된다. 싱카이 RMR은 간짜장, 짬뽕, 볶음밥 등이 출시되어 있으며, 꾸준히 중화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이재화 아워홈 HMR 사업부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신규 브랜드와 제품을 론칭해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간편식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HMR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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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김태리母, 진선규와 ‘내막’ 밝혀진다

SBS ‘악귀’ 김태리의 엄마 박지영은 왜 진선규를 끔찍하게 싫어할까. 7일 ‘악귀’ 측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김태리 가족 미스터리가 밝혀진다”고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 경문(박지영)은 딸 산영(김태리)에게 가족과 자신에 관한 여러 사실을 속여왔다. 먼저 멀쩡히 살아있던 산영의 아빠 강모(진선규)가 “새벽 출근길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했다. 산영이 다섯 살 되던 해 이혼했지만 다시 볼 생각이 없어 속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아빠가 읽어주던 동화책과 귀신 이야기 등 단편적 기억밖에 없는 산영은 더 많은 걸 알고 싶었지만 더 이상 물을 수 없었다. 경문이 강모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소름 끼치게 싫다”, “그 집안과 엮이고 싶지 않다”며 격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지난 방송에서도 산영이 몰랐던 경문의 또 다른 거짓말이 드러났다. 산영은 화원재에서 부모님이 썼던 방을 발견했다. 마치 어제까지 누군가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옷, 이불, 화장품, 아이 침대와 장난감 등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해상의 말대로, 적어도 강모는 아내와 딸을 그리워했다는 증거 같았다. 그런데 산영은 탁상용 달력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다. 날짜 ‘25일’ 위에 그려진 하트에 ‘출산 예정일’이라고 적혀있었던 것. 산영이 다섯 살 되던 해였다.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목단과 태자귀란 새로운 단서를 따라 해상과 함께 ‘백차골 마을’로 간 산영은 이곳이 엄마의 고향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한 마을 어르신에 따르면, 구씨 성을 가진 민속학자가 대나무집 딸이랑 결혼했는데, 면사무소에서 일했던 그 딸의 이름이 경문이었다는 것. 그는 “그 집 할머니한테서 안 좋은 일이 있어 기억한다”고 했다. 엄마의 고향이 서울이라고 알고 있던 산영이 그 길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지만, 경문은 어떤 답도 하지 않은 채, “백차골은 왜 갔냐? 당장 거기서 나와라”고 소리치며 또다시 격한 반응을 보였다.이로써 경문이 딸 산영에게 강모의 존재, 고향 백차골에 대해 속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달력의 표시된 출산 예정일이 사실이라면, 산영에게 동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역시 제기됐다. 무엇보다 남편 강모와 그 집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불안에 떨었고, 심지어 산영에게 강모와 붉은 댕기 등에 대해 물었던 민속학자 해상과도 엮이지 말라며 날카롭게 반응했던 바. 경문의 과거 역시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미스터리 중 하나였다.제작진은 “7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한 스틸컷은 경문이 산영에게 과거를 털어놓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로써 산영의 잔혹한 가족사가 밝혀진다”고 전하며, “경문이 왜 딸에게 여러가지를 속이면서까지 강모를 멀리했는지 그 사연이 드러난다. 그리고 이는 악귀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또 다른 실마리의 물꼬를 튼다”고 귀띔, 호기심을 자극했다.‘악귀’ 5회는 7일 금 오후 10시, 6회는 내일 8) 토 오후 9시50분 SBS에서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7 17:19
연예일반

‘병역 면탈’ 송덕호, 징역 1년 구형…“잘못된 선택으로 큰 잘못”

허위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꾸며 병역 회피를 시도한 배우 송덕호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4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송덕호의 병역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병역법 위반을 엄중히 처벌할 필요성 있으나, 자백한 점 등을 감안해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송덕호는 최후진술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혐의를 인정하며 “기회를 준다면 군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덕호는 지난 2021년 4월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송덕호의 선고 공판은 내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송덕호는 지난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범택시’, ‘D.P.’ 등에 출연했다. 병역비리 혐의가 알려진 뒤 출연 예정이었던 tvN 새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4 13:39
연예일반

라비, 소속사도 병역 면탈 시도 알았다? 브로커와 문자 오간 정황 포착

래퍼 라비의 병역 면탈 시도를 소속사에서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3일 동아일보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을 토대로 라비의 소속사 공동 대표인 A 씨가 병역 브로커 구모 씨가 관련 내용을 문자로 주고 받은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이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1년 3월 구 씨와 5000만 원 상당의 계약을 맺고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면탈하는 방법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는 이후 그해 6월까지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1년에 2∼3번 정도 나도 모르게 기절할 때가 있다”는 뇌전증 진단이 담긴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라비는 2012년 첫 병역 신체검사에서 기관지 천식으로 3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며 2019년 재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구 씨와 계약이 있기 전인 2021년 2월에 병역 연기 서류를 내며 ‘향후 입영 일자가 통보될 경우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은 지난달 래퍼 라비 등 137명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 병역 브로커 구씨는 지난해 12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초 “수사 과정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추후 자세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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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장항준 “방탄 RM에 ‘너로 이득 보고싶다’ 부탁” [인터뷰②]

고교 농구부의 전국제패 실화를 그린 영화 ‘리바운드’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방탄소년단 RM에 대한 친분을 드러냈다31일 장항준 감독은 서울 삼청동 인근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RM에 대해 “나는 항상 ‘너로 한 번 이득을 보고 싶다’ 말했다”고 밝혔다.장항준 감독은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인잡’에서 RM과 공동 MC를 진행한 인연이 있다. 그는 “시간 되면 ‘리바운드’ 시사회를 보러 와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장항준 감독은 “설경구씨에도 ‘형 가오 잡으려는데 커피차 보내줘’라고 말한다”며 웃음을 안겼다. ‘리바운드’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는 4월 5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1 11:21
연예일반

'돌싱포맨' 김준호, "박나래 뜨려고 굿까지 했지만 무속인이 돈 토해내"

김준호가 "과거 박나래가 뜨기 위해 굿을 한 적이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인교진, 한채아, 이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인교진은 데뷔 초, 배우로 잘 풀리지 않아 이름을 바꿨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그는 "MBC에서 인교진으로 데뷔했다. 21세 때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2년 공채하고 소속사에 들어갔더니 요새 중국 시장도 있고 인교진 발음도 어렵고 무협 쪽으로 나가자고 하더라"고며 운을 뗐다.이후 소속사 측은 작명소에서 무려 다섯 개의 이름을 받아왔다고. 인교진은 "무협소설 느낌 나게 도이성으로 가자고 했는데, 안 됐다. 두 번째로 성이준으로 가자고 했다. 성이준으로 짧게 (활동) 하고, 다시 인교진으로 왔다. 저희 회사 예명은 다 그 작명소에서 했다. 그 분이 '어지간하면 내가 준 이름으로 다 되는데 얘처럼 안 되는 애는..'이라고 하셨다"고 셀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인교진의 짠내 사연을 들은 김준호는 갑자기 후배 개그맨 박나래를 소환했다. 그는 "박나래가 안 떴을 때, 한 5백인가 1천만원인가 주고 굿을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돈을 다시 오바이트했다. 어지간하면 되는데, '나도 신기가 떨어진다'며 돈을 오바이트했다"라고 굿 비용을 환불받은 박나래의 실화를 생생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인교진은 "나도 굿을 했다. 친한 친구가 우리 성공하자. 성공 못하고 이름만 세 번 바꾸니까 얘도 지치는 거다. 친구 어머님이 너희가 마가 껴서 안 된다, 걔랑 저랑 둘이 잘 풀리려면 굿을 해야 한다고. 옆에서 꽹과리 치고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면 혼이 빠진다. 너무 큰소리로 하니까"라며 폭풍 공감했다.그러면서 인교진은 "그 친구는 미국으로 이민 갔다. 이민 가서 잘 됐다. 그러고 다음 차례가 나인데 굿에 집중해야 하는데 나도 저러면 추할 것 같았다. 계속 다른 생각을 했다.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고 드라마에 나갔는데 감독님이 거장이었다. 여기 신인이 들어가면 안 될 수가 없는, 거기서 안 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덧붙여 짠내를 더했다.그런가 하면, 이미도는 손석구 때문에 남편과 다툰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얼마 전 손석구씨 SNS에 댓글을 달아서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다"며 "남편이 (화가 나서) 이틀간 저한테 말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문제가 된 댓글은 손석구가 광고한 향수 사진에 달아놓은 댓글이었다. 이와 관련, 이미도는 "그 향수 광고가 너무 멋졌고, 그 향수도 정말 좋아 보였다. 제가 댓글로 '남편 크리스마스 선물 골랐다, 그와 향만이라도 같…'이라고, 이렇게까지만 적었다"라고 실토했다.이어 그는 "하필이면 많은 분들이 제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엄청 누른 거다. 여성 분들이 많이 공감해 줬다. 남편이 평상시에는 이런 유머를 잘 받아주는데 이틀 동안 말을 안 하더라"고 했다.이미도의 사연에 이상민은 "무조건 유죄"라며 그를 지적했고, 인교진과 김준호도 호응했다. 이에 이미도는 "제가 친구 남편과 비교한 것도 아니고 상대가 손석구씨 아니냐"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다시 인교진은 "남편과 비교조차 안된다는 거냐"며 대리 분노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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