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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100세이브' KIA 정해영, 24년 만에 임창용 넘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새로 세웠다. 정해영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세이브를 수확,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역대 100세이브 고지를 밟은 투수는 정해영이 22번째다.만 22세 8개월 1일의 기록으로 정해영은 2000년 임창용(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긴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의 새 주인이 됐다. 24년 만의 신기록이다. 2020년 7월 1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구원승을 수확한 정해영은 같은 해 8월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듬해 본격적으로 KIA의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 정해영은 그 해 34세이브를 기록하며 타이거즈의 새 클로저로 거듭났고, 2022년 32세이브, 2023년 23세이브를 올린 뒤 올해 10세이브를 추가하며 100개를 채웠다. 한편, KIA는 정해영의 100세이브 대기록과 함께 선발 윤영철의 호투, 김도영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키움을 6-4로 제압했다. 키움전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윤영철이 6⅔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1-1 동점이었던 5회 김도영이 우중간 펜스 위 철망을 때리는 역전 3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 최원준과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 등을 묶어 3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2로 앞선 9회말엔 불펜투수 유승철이 흔들리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해 대타 변상권에게 내야 안타, 김재현에게 땅볼을 내줘 2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아내면서 최연소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불펜 김윤하가 8회 3실점하며 패했다. 타선에선 고영우가 2안타, 이용규와 송성문, 변상권, 김재현 등이 1타점 씩 합작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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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 24년 만에 임창용 넘는다…최연소 100세이브, 딱 1개 남아

오른손 투수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에 도전한다.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은 2000년 임창용이 달성했다. 임창용은 23세 10개월 10일로 통산 100세이브를 정복했는데 정해영은 24일 현재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임창용의 발자취를 24년 만에 바꿀 가능성이 크다.2020년 7월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등판과 함께 첫 구원승을 달성한 정해영은 같은 해 8월 30일 홈구장인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정해영은 2년 차인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34세이브를 달성하며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꾸준히 세이브를 쌓아 올리며 KBO 리그 역대 22번째 100세이브에 근접했다. 또한 정해영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에도 세이브 한 개만을 남기고 있다. 달성 시 KBO리그 19번째이며, 4년 모두 KIA에서만 활약한 투수로서 최초로 달성하게 되는 기록이다. 또한 이번 시즌 20세이브 이상 달성 시에는 역대 7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를 올리는 선수가 된다. KBO는 정해영이 100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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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불안했던 철벽? 누가 서진용에게 돌을 던지랴

역사를 향해가던 서진용(SSG 랜더스)의 도전이 마무리됐다. 서진용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5-4로 리드하는 9회 초 등판해 안타 2개와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35번째 세이브 기회에서 처음으로 실패한 것이다.이날 전까지 서진용은 50경기에 나서 2승 2패 34세이브를 기록 중이었다. 평균자책점 1.40으로 뛰어났으나 '완전무결'은 아니었다. 26일 기준으로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이 1.48명이나 됐다. 꾸준히 주자를 내보낸 것이다. 같은 기간 김재윤(KT 위즈·0.91명)이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1.19명) 등 다른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이 남긴 기록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졌다.27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9회 등판한 서진용은 1사 후 정수빈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주자를 쌓았다. 지금까진 이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탈출했지만, 이날은 호세 로하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팀이 10회 초 석 점을 내고, 서진용이 10회 말까지 막아냈다. 그의 이날 최종 기록은 2이닝 1실점.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날 3승째를 거둔 것이다. 28일 기준으로 서진용은 여전히 2위권과의 세이브 차이가 9개에 달한다. 이변이 없다면 구원왕 수상은 확정적이다. 다만 27일 블론 세이브로 역대 최초의 '0블론 구원왕'을 노리던 도전도 마무리됐다. 2006년 KBO리그가 블론 세이브를 집계한 이후 1블론 구원왕은 오승환(2011·2012·2021년)과 하재훈(SSG·2019년)등이 있었다. 그러나 '0블론 구원왕'은 아무도 없었다. 2021년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유일하게 블론 세이브 없이 두 자릿수 세이브(15개)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블론 세이브가 나왔다고 해서 서진용의 공헌도를 낮잡아 볼 수는 없다. 올 시즌 투·타 성적 모두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던 SSG가 후반기까지 선두권 싸움을 이어가는 건 서진용이 지켜낸 승리가 많았기 때문이다. 34번의 세이브는 물론 3번의 구원승 역시 그의 공이었다. 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도 서진용은 스포츠투아이 기준 2.02(구원 2위), 스탯티즈 기준 3.77(구원 1위)을 기록 중이다.투수 출신인 김원형 SSG 감독은 "진용이가 오늘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했지만, 그동안 너무나 잘해줬다. 오늘(27일) 2이닝을 던져주면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정말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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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김원형 감독 "진용아, 정말 고생 많았다"

"진용이가 정말 고생 많았다."누가 서진용(SSG 랜더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SS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5로 승리했다.당초 정규 이닝 안에 끝날 경기였다. SSG는 선발 문승원이 3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7회까지 4-4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 8회에는 최정이 솔로 홈런을 기록, 5-4 리드로 9회에 돌입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건 올 시즌 34세이브(1위)를 기록 중인 서진용이었다. 34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모두 성공했던 문자 그대로 승리의 상징인 투수였다.그런데 그 서진용이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출발했으나 후속 타자 정수빈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게 문제였다. 주자를 쌓은 상황에서 결국 호세 로하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줬고, 5-4 경기는 5-5가 됐다. 서진용이 처음으로 지키지 못한 리드였다.그러나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서진용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리가 없었다. 서진용은 동점은 허용했으나 리드는 내주지 않았고, 팀이 9회 초 역전한 10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세이브 대신 구원승을 가져갔다.타선에서는 전날 동점 그라운드 홈런을 쳤던 하재훈이 투런포를, 전날 결승 홈런을 친 전의산이 10회 결승 적시타로 이틀 연속 해결사가 됐다. 또 리드오프 추신수가 5타수 3안타, 유격수 박성한이 4타수 3안타로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도 10회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를 굳혔다.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재훈이의 이틀 연속 홈런과 의산이의 결승타 포함한 멀티히트 활약이 오늘 승리에 결정적이었다"며 "또 신수와 성한이의 3안타와 성현이의 마지막 추가점까지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줘 기쁘다"고 칭찬했다.또 "불펜 투수들 또한 실점 없이 버텨준 것이 오늘 연장전 박빙 승부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비록 진용이가 오늘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그동안 너무나 잘해줬다. 오늘 2이닝을 던져주면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진용이가 정말 고생 많았다"고 헌신해 온 마무리의 공을 잊지 않고 짚었다.SSG는 이날 승리로 이번 주를 3승 1패 '흑자'로 마무리했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주중 상대 NC 다이노스, 주말 상대 두산을 상대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최근 2위를 KT 위즈에 내주고 하향세였던 SSG로서는 반등의 계기로 삼을 만한 한 주였다.김원형 감독은 "계속해서 팀이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선수단이 하나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번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내일 하루 잘 쉬고 화요일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싶다"고 격려했다.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1만 1300명의 관중들이 찾아와 두 팀의 대결을 지켜봤다. 김원형 감독은 "마지막으로 주말 동안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열광적인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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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서즈메 '노블론' 끝났다…SSG, 이틀 연속 전의산 결승타로 승리

'0블론' 철벽 마무리였던 '서즈메' 서진용(SSG 랜더스)이 뒷문 단속에 처음으로 실패했다.SSG 랜더스는 27일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정규시즌 59승 1무 47패를 기록, 2위 KT 위즈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시즌 53패(1무 54승)를 기록, 같은 날 승리한 KIA 타이거즈에게 5위를 내줬다.결승타의 주인공은 1루수 전의산이었지만, 이목을 끈 건 마무리 서진용이었다. 서진용은 이날 경기 9회 말 1점 차 리드 상황에 등판해 2이닝 1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구원승을 더했다. 시즌 34세이브를 거두는 동안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던 그의 시즌 첫 번째 블론 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서진용이 등판하기 직전인 8회까지만 해도 경기는 SSG 불펜진의 판정승으로 흘러갔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 SSG 선발 문승원은 이날 모두 4실점을 기록했다. 똑같은 4실점은 아니었다. 3이닝 소화에 그친 문승원과 달리 알칸타라는 7이닝 소화로 부담을 최소화했다. 문승원이 채우지 못한 빈자리는 SSG 불펜진이 채웠다. 4회 임준섭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임준섭(3분의 1이닝)-최민준(1과 3분의 2이닝)-이로운(3분의 2이닝)-고효준(1과 3분의 1이닝)-노경은(1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막았다. SSG와 달리 두산 불펜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8회 초 등판한 홍건희가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리드를 내줬다. 3번째 타석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최정은 8회 네 번째 타석 때 홍건희의 146㎞/h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65.2㎞/h에 발사각도가 43.1도에 이르는 고각 대포였다. 지난 2016년 이후 8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SSG가 최정이 만든 한 점을 그대로 지키는 듯 했지만, 9회 가장 믿었던 수호신 서진용이 무너졌다. 이날 전까지 34세이브로 선두를 달리던 서진용은 단 한 개의 블론 세이브도 없었는데, 그 기록이 이날 드디어 나왔다. 서진용은 9회 1사 후 정수빈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놓였고, 결국 호세 로하스의 희생 플라이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51번째 등판, 35번의 세이브 기회 속에 나온 첫 번째 실패였다. 서진용의 블론 세이브로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자칫 흐름을 넘겨줄 수 있었지만, 전날 결승포의 주인공 전의산이 다시 방망이를 돌렸다.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그는 10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좌중간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 5-5 균형을 다시 무너뜨렸다. 전날 동점 상황서 솔로포로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틀 연속 그가 터뜨린 결승타였다. SSG는 이후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를 추가, 석 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연장의 빌미를 제공했던 서진용은 10회에도 등판, 이번엔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SSG는 결승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전의산 외에도 직전 2경기 부진했던 베테랑 추신수가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5번 타자 박성한도 4타수 3안타 1타점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서진용의 블론 세이브로 결승타가 되지 못했으나 최정 역시 결정적인 솔로포로 8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만들었다.3연전을 SSG의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친 두 팀은 오는 29일부터 주중 3연전에서는 각각 1위팀과 최하위팀을 상대한다. 두산은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펼치고, SSG는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불러 맞대결을 벌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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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대기록 달성은 후순위...양현종, 후반기 1호 QS 마크가 절실해

대기록 달성보다 정상 궤도 진입이 우선 과제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5) 얘기다. 양현종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KIA가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 3패)에 그치며 주춤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후반기 양현종의 페이스는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5와 3분의 2이닝 4실점) 2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3실점) 성적만 보면, 평범한 수준. 하지만 이닝 소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현종이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부터 문제가 있다. 심지어 지난 6월 24일 KT 위즈전 등판 이후 5경기 연속 6이닝 이상 막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잠실 LG 트윈스전은 우천 노게임으로 기록이 사라졌다. 양현종은 이 경기에서 2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6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양현종에게 노게임은 위안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지난 6월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2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개인 커리어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데뷔 16년 만에 최악의 투구였다. 이 롯데전은 5월 27일 LG전에서 통산 162승째를 수확, 이 부문 역대 단독 1위로 올라서는 쾌거를 해낸 바로 뒤 이어진 등판에서의 난조였기에 더욱 주목받았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도 양현종은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사실상 한 경기에서 7점 이상 내준 등판이 세 번이다. 리그 대표 투수 양현종답지 않은 퍼포먼스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이전처럼 140㎞/h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쉽게 뿌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특유의 완급 조절 능력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던 양현종이다. 키움은 최근 15경기에서 13패(1무 1패)를 당하며 추락하고 있는 팀이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전’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LG로 이적한 뒤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양현종은 방심할 수 없다. 김혜성, 로니 도슨, 이주형의 타격감이 좋다. 무엇보다 그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양현종은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역대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 통산 최다승(구원승 포함) 1위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갖고 있는 기록이 163승이다. 통산 164승을 거두고 있는 양현종은 선발승만 162승이다. 1승 추가하면 송진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후반기 첫 두 차례 등판에선 이 이슈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키움전은 상황이 다르다. 승패를 떠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단 후반기 최다 이닝, 최소 실점을 찍어야 한다.KIA는 현재 5강 진입 경쟁을 하고 있다. 젊은 선발 투수들의 투구 기복을 고려하면 양현종이 중심을 잡아 줘야 한다. 15일 키움전은 올 시즌 양현종에게 가장 중요한 등판이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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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통산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 세 번째 도전...9시즌 연속 10승 달성도 분수령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 다시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KBO리그 원정 경기에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양현종은 1일 기준으로 개인 통산 164승을 거뒀다. 그중 162승은 선발승이었다. 이 부문 1위는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보유한 163승이다. 송 전 코치는 KBO리그 통산 다승 부문 1위(210승)에 올라 있다. 구원승 47승이 포함됐다. 양현종이 2일 삼성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송진우 전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근 두 경기에선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13일 광주 삼성전에선 5이닝 3실점(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1점뿐이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과 3분의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다. KIA가 0-4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대기록을 향한 세 번째 도전. 상황은 나쁘지 않다. KIA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 3연전과 1일 삼성전에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후반기 초반 잠시 가라앉았던, 타선이 살아났다. 양현종은 올 시즌 삼성전 두 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최근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간판타자 구자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젊은 내·외야 선수들도 좋은 기세를 탔다. 1일 주중 3연전 1차전도 불펜 난조로 역전패(스코어 8-11)를 당했지만, 타선의 화력은 나쁘지 않았다. 양현종에겐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이다. 다른 대기록 달성을 향한 분수령이다. 바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이다. KBO리그 최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보유한 10시즌(1989~1998년)이다. 이미 통산 다승·탈삼진·이닝 등 여러 부문에서 이정표를 세운 양현종이지만, 유독 이 기록 달성에 욕심을 전했다. “앞으로 또 나오기 힘든 기록”이라며 말이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연속 10승 이상 해냈다. 올 시즌은 5승(6패)을 거뒀다. 남은 후반기 일정을 고려하면, 2일 삼성전에서 승수를 추가해야 10승 교두보를 만들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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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순 2경기로 밀린 양현종 '최다 선발승' 달성...장기 휴식 어떤 영향?

‘리빙 레전드’ 양현종(34)의 대기록 달성이 밀리고 있다. 양현종은 21일 기준으로 총 164승을 거두며 KBO리그 다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10승을 거둔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다. 양현종이 다승 1위로 올라서려면 앞으로 47승을 더해야 한다. 연평균 10승을 거둬도 4시즌 더 뛰어야 한다. 물론 양현종은 최다승 달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장 다른 대기록이 있다. 역대 최다 선발승이다. 그가 거둔 164승 중 162승이 선발승이다. 송진우 전 코치는 210승 중 163승만 선발승이고, 47승은 구원승이었다. 양현종이 다음 등판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역대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을 이룬다. 이후 승수 추가부터는 새 기록이다. 양현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5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이전까지 뜨거웠던 타선이 1득점 지원에 그친 탓에 패전투수가 됐고,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일정이 꼬였다. 양현종은 아직 후반기 등판이 없다. 원래 지난 21일부터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정확히는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 토마스 파노니에 이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22·23일 경기가 우천순연됐다. 금주 첫 경기(25일 화요일)인 창원 NC 다이노스전도 파노니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전반기 막판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한 파노니는 실전 경기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 12일 삼성전 등판도 “(전반기를 마치기 전에 한 경기라도 던져 봐야 한다”라는 김종국 KIA 감독의 의견이 반영됐다. 파노니가 지난 시즌(2022) KIA 소속으로 뛴 이력이 있지만, 최대한 빨리 다시 KBO리그 무대에 적응하도록 배려했다. 양현종은 나쁠 게 없다.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전반기를 소화했다. 올스타전도 참석했다.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양현종은 7일 이상 등판 간격이 덜어진 통산 125경기(구원 등판 포함)에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실전 감각 문제로 흔들리지 않았다. 30대 중반이 넘어선 나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대기록 달성이 미뤄지고 있는 건 아쉽다. 지난 5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통산 162승을 거두며, 역대 이 부문 2위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번 이정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에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18:29
메이저리그

162.7㎞/h 후지나미, 행운의 1이닝 구원승…평균자책점 11.23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후지나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 팀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6패)째를 따냈다. 투구 수 15개(스크라이크 9개). 경기 전 11.57이던 평균자책점은 11.23으로 소폭 하락했다.후지나미는 1-1로 맞선 9회 말 마운드를 밟았다. 1사 후 브라이언 앤더슨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조이 위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결정구가 101.1마일(162.7㎞/h) 포심 패스트볼로 체크됐다. 후지나미는 후속 빅터 카라티니를 범타 처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클랜드 타선이 10회 초 결승점을 뽑아 후지나미의 승리 투수 요건이 만들어졌고 조엘 파이암프스가 10회 말을 무실점으로 처리, 2-1로 경기가 끝났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룰 때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허용, 자멸했다. 개막전 보직은 선발이었지만 제구 난조 탓에 결국 불펜으로 밀렸고 그 이후에도 '볼넷=실점' 공식이 이어졌다.6월 첫 등판이던 지난 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선 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볼넷 2개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관심이 쏠린 6월 세 번째 등판에선 무실점, 승리까지 챙겼다. 후지나미의 6월 평균자책점은 4.91. 4월(13.00)과 5월(10.50)에 비하면 낮지만, 여전히 기대를 밑도는 수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1 19:17
프로야구

'기세' 지켜낸 '캡틴' 안치홍...롯데 5월 MVP 선정

거인의 '기세'를 2달 동안 지켜내도록 이끈 캡틴 안치홍(33·롯데 자이언츠)이 팀 5월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롯데는 5일 "5월 한 달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했다"며 "다솜홈서비스 월간 MVP로 지난달 훌륭한 경기력을 보인 안치홍을 선정했다"고 전했다.안치홍은 올해 롯데의 주장이다. 지난 2020년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 후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했다. 4월 87타석 타율 0.282 22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5월에도 87타석 타율 0.274 20안타 1홈런 12타점으로 꾸준한 공격력을 이어갔다. 게다가 볼넷은 4월(5개)보다 2배(10개)로, 삼진은 4월(11개)의 절반 이하(5개)로 줄어드는 모습도 보여줬다. 수비에서는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으며 팀 내야진을 지켰다.안치홍이 주장으로 이끈 선수단은 5월을 지나 6월에도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롯데는 5일 기준 29승 19패(승률 0.604)로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SSG 랜더스와는 단 2경기 차에 불과하다. 5월 초 9연승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이어지는 중이다.한편 월간 투수 수훈선수로는 '기세'의 주인공 김상수, 그리고 에이스로 부활한 박세웅이 선정됐다. 롯데는 "롯데글로벌로지스 투수 월간 수훈선수에는 김상수와 박세웅이 선정됐다"며 "김상수는 13경기에 등판해 1구원승과 4개의 홀드를 올렸고, 박세웅은 5경기에 등판해 3승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롯데글로벌로지스 타자 월간 수훈선수로는 'FA 모범생' 노진혁 그리고 깜짝 활약을 펼친 박승욱이 선정됐다. 노진혁은 타율 0.318, 21안타 OPS 0.892를 기록했다. 박승욱은 타율 0.318, 14안타 OPS 0.843로 눈부신 한 달을 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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