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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SM, 계열사 구조개편…비음악 사업 '스튜디오스'로 묶는다

SM엔터테인먼트가 비음악 사업 통합관리 자회사를 설립한다. SM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이성수·탁영준)는 5일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그룹 계열사 구조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시를 통해 100% 자회사 ‘에스엠스튜디오스(SM Studios)’ 설립을 알렸다. 에스엠이 소유한 SM C&C, 키이스트, SM Life Design Group, 디어유, 미스틱스토리의 지분 전량을 신설법인 에스엠스튜디오스에 현물출자한다. 에스엠스튜디오스는 책임경영 체제를 통하여 그룹 경영의 효율화를 도모하며, 드라마/예능/뉴미디어 분야를 통합 관리함에 따라 미디어 스튜디오 관련 해당 계열회사들이 단체 협상력을 가지게 되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엠은 이번 구조개편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본연의 사업인 음악사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05 16:50
생활/문화

박정호 SKT CEO, "기업 가치 제고에 총력…구조개편안은 아직"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4일 "회사의 성장과 발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정호 CEO는 이날 오전 T타워에서 열린 'T서비스 챔피언 어워드' 행사에 참석해 지난해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박 CEO는 이 자리에서 성과급,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 기업구조 개편과 관련된 사항들에 대해 직접 소통했다. 그는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와 재무적 성과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본인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의 애사심 향상은 물론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좋은 취지인 만큼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 박정호 CEO는 기업구조 개편에 대해 "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검토 중이나 현재 결정된 바 없다"며 "진정성을 갖고 구성원, 주주, 회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04 17:26
생활/문화

CJ헬로 품은 하현회 LGU+ 부회장 "제2 도약 이루겠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마무리하고 제 2의 도약에 나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CJ헬로 인수 승인에 대해 "통신방송 시장의 자발적 구조개편으로 산업이 활성화 되도록 정부가 CJ헬로 인수를 승인해 준데 대해 환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LG그룹 통신 사업 역사에서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두 배로 확대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를 재편하고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해 내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콘텐트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CJ헬로는 자사 네트워크에 5년간 6200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서비스 품질도 대폭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아이들나라’와 같은 IPTV 핵심 서비스는 물론 VR, AR 기반의 실감형 콘텐트를 케이블TV에도 적용해 CJ헬로 고객들도 차별화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CJ헬로의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8VSB 채널 수 확대, 디지털TV HD급 화질 업그레이드 등 방송플랫폼 자체 경쟁력도 대폭 업그레이드해 IPTV-케이블 양대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자사 이동전화와 CJ헬로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인다. CJ헬로 인터넷 이용 고객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양사는 스마트TV, PC 등 가전 렌탈 상품과 홈IoT 등 방송통신 상품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CJ헬로의 유료방송 가입자 404만명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 확보를 통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상승, CJ헬로와 LG유플러스의 방송통신상품 결합을 통한 고객 유지 효과도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해 CJ헬로의 지역 뉴스 및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 지역채널 관련 예산을 5년에 걸쳐 19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양사는 콘텐트 공동 활용은 물론, 통합수급, 공동 제작까지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민들에게 지역채널을 통해 양질의 콘텐트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 고객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증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의 경우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과 같은 중소 사업자 지원책을 추가로 마련해 침체된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KB국민은행이 선보인 5G 요금제 등 전략 요금상품이 다른 알뜰폰으로 확산되도록 하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요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2.15 19:09
스포츠일반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대한 대한체육회 입장문

"현실과 동떨어진 스포츠혁신위원회의 최종 권고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를 제시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지난 22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6, 7차 권고안을 발표하고 지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혁신위가 제시한 권고안에 대해 같은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대한체육회는 "최종 권고안이 나온 지금, 현실과 동떨어진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전국체육대회 구조개편, 주중대회 개최 금지, 경기력향상연구연금제도 개편, 대한체육회-KOC 분리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대한체육회-KOC 분리와 관련, 대한체육회(KSOC)는 정치적·법적으로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IOC헌장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구성원(대의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한 자발적 의사 없이 법 개정으로 KOC 분리를 추진하겠다는 생각은 지극히 비민주적인 방식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혁신위 권고안을 비판했다."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신청한 국가에서 IOC헌장을 위배하고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은 비록 권고안이라 할지라도 국제스포츠계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수위 높게 비판을 이어간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 2016년 3월 통합하여 불과 3년여가 지난 상황으로, 아직도 지역체육단체와 회원종목단체가 통합의 과정이 진행 중이다. 통합된 지 3년 만에 성과물이 없다며 분리를 주장하는 것은 통합의 방식과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대한체육회는 그동안 혁신위가 7차에 걸쳐 발표한 권고안 가운데 선수 인권 보호, 지도자 처우 개선,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등에 대하여 적극 지지를 보냈다. 또한 국가대표선수촌 내 선수인권상담실 설치 등 선수 인권에 관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통합 3년 만에 KOC를 분리하는 것은 권고안이 말하는 '대한민국 체육 살리기'로 보이지 않는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또한 혁신위의 권고안이 "그동안 대한민국 체육이 이루어온 성취를 폄하하고 체육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100년의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대한민국 체육 시스템에 대한 권고안을 불과 5개월 동안의 회의를 통해 발표하는 과정에서 체육인들로부터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체육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이 없는 권고안이 어떠한 과정과 근거를 통해 발표되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를 즈음하여 '전국 체육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그동안 자체적으로 준비해온 쇄신안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9.08.25 15:12
경제

김상조 '재벌 개혁' 1년… 호응한 대기업들은

'재벌 개혁’을 외쳐 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의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한 지 1년이 지났다. 한화·효성·현대차그룹 등이 이른 시일 내에 기업 구조 개편을 마무리 짓겠다며 김 위원장의 정책에 호응하고 나섰다.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김 위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간담회를 연다. 그는 지난 1년 동안의 공과를 돌아보고, 향후 공정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김 위원장이 이끈 1년의 공정위발 경제민주화는 ‘재벌 개혁’이 골자였다. 그는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삼성·현대차·SK·LG 그룹과 회동했고, 11월에는 현대차·SK·LG·롯데 그룹 경영진과 만났다. 지난달에는 외연을 넓혀 10대 그룹 전문 경영인들을 만나는 등 대기업과 꾸준히 소통했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은 대기업이 지배구조 등에 대해 자발적으로 개혁하도록 유도해 왔다.이에 가장 먼저 한화그룹이 김 위원장의 보조를 맞췄다. 한화는 그룹 컨트롤타워를 20년 만에 해체하면서 계열사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경영 체제로 개편을 완료했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 합병으로, 논란이 됐던 일감 몰아주기 해소에도 나섰다.효성 역시 이달 1일부로 기업집단을 지주회사 체재로 전환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순환출자를 끊기 위한 개편을 시도했으나 엘리엇 등 외부 암초를 만나며 잠정 중단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현대차에 “시도와 중단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화답하기도 했다.삼성 역시 순환출자 해소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 1조원어치를 매각하기로 하며,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시각이 나왔다.이외에 5대 그룹 중 SK·LG·롯데 등과 현대중공업·CJ·LS·대림·태광 등도 구조개편안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김상조 효과’로 1년 사이 241개(85%) 순환출자 고리가 끊겼다.공정위가 발표한 지난해 지정 57개 공시대상 기업집단 순환출자 현황을 보면 순환출자 고리는 6개 집단 41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에는 57개 집단 중 10개 집단이 282개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하고 있었다.공정위는 아직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총수 일가가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하지만 등기이사를 맡지 않는 방식으로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6.14 07:00
경제

롯데지주, 순환출자 모두 해소

[사진=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임시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입장 전 확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가 6개 비상장 계열사 분할 합병안을 승인하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하게 됐다.롯데지주는 2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31층 회의장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비상장사의 회사 합병 및 분할합병 승인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총 주식 5811만5783주 가운데 3900만9587주(67.1%)가 참석했으며 이 중 3395만358주(87.03%)가 분할합병 안건에 찬성했다.분할·합병 등 회사 지배구조 개편 안건은 특별건의 사항으로 의결권이 있는 주주 3분의 2 이상이 주총에 참석하고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 요건을 충족시켰다.분할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롯데는 오는 4월 1일부로 그룹 내 모든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를 해소하게 된다.롯데 측은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해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시키고 전문경영과 책임경영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총 54개가 된다.이번 주총은 신동빈 회장의 구속 와중에 열린 것으로 롯데의 비상경영체제는 그룹의 중요한 안건을 무난하게 통과시키면서 첫 고비를 넘기게 됐다.롯데는 최근의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이번 합병으로 인해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롯데지주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0.9%까지 올라간다. 신 회장의 의결권 지분은 13.8%가 되며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각각 4.6%와 2.6%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2.27 15:24
경제

롯데 6개 계열사 분할합병 가결…순환출자 완전 해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으로 비상경영체제의 첫 시험대로 여겨지는 롯데지주의 임시주주총회에서 6개 비상장 계열사 분할 합병이 승인됐다.롯데지주는 2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31층 회의장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비상장사의 회사 합병 및 분할합병 승인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총 주식 5811만5783주 가운데 3900만9587주(67.1%)가 참석했으며 이 중 3395만358주(87.03%)가 분할합병 안건에 찬성했다.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 주주의 3분의 2가 안건에 찬성하고 이 비율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을 넘어야 하는데 이를 여유 있게 충족했다.분할합병이 가결되면서 롯데는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롯데 측은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투명성 및 효율성 강화 등 롯데 지주사 체제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롯데는 지난 2015년 이후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한 데 이어, 이번 주총을 통해 롯데지알에스 등 6개 비상장 회사를 지주 내로 합병 및 분할합병시켜 지주체제를 확대하게 됐다.분할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롯데는 오는 4월 1일부로 그룹 내 모든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를 해소하게 된다.롯데 측은 "순환출자 완전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경영투명성이 높아짐은 물론 복잡한 순환출자로 인한 디스카운트가 완전히 해소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도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또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해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화 시키고 전문경영과 책임경영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총 54개(롯데지주 포함)가 된다.롯데는 최근의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은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함께 50분간 파행을 겪기도 했다.한 주주는 "분할합병 안건에 직접 참석한 주주나 주식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진행하면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절차를 지키지 않으니 총수가 구속 당하고 주주를 무시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다른 주주는 "언론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 재점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롯데지주 합병과 관련한 롯데지주의 입장을 분명하게 나타내달라"고 요구했다.롯데 측은 "이번 합병 및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권 행사를 통해 일부 상호출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 경우 허용된 유예기간(6개월) 안에 조속히 해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주총 이후부터 3월 19일까지다.이번 합병으로 인해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롯데지주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0.9%까지 올라간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비중이 37.3%에 이르러 나머지 주주들의 의결권 지분율이 오르기 때문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2.27 12:40
경제

하이트진로, 총수 2세에 우회지원 등 편법승계로 적발

하이트진로가 10년 동안 총수일가 2세를 편법 지원해 부당한 경영승계를 해온 것으로 당국에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하이트진로가 총수일가 소유회사인 서영이앤티를 직접 또는 삼광글라스를 교사해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총 107억원을 부과하고 경영진과 법인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고발 대상은 총수 2세인 박태영 경영전략본부장과 김인규 대표이사, 김창규 상무 등 3명이다.공정위 조사 결과 하이트진로는 박 본부장이 서영이앤티를 인수한 이후부터 각종 통행세 거래와 우회지원으로 서영이앤티에 막대한 부당 이득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서영이앤티는 2000년 1월 설립된 회사로, 생맥주기기를 제조해 하이트진로에 납품해오던 중소기업이다. 지난 2007년 12월 박 본부장이 지분 73%를 인수한 후 2008년 2월 하이트진로에 계열사로 편입됐다.하이트진로는 박 본부장이 서영이앤티를 인수한 지난 2008년 4월 과장급 인력 2명을 파견하고 급여 일부를 대신 지급했다.이들 인력은 하이트진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전문 인력으로 서영이앤티 본사 핵심업무인 기획·재무·영업 등을 수행했고 하이트진로와의 각종 내부거래를 기획·실행했다.또 하이트진로는 맥주용 공캔을 생산해 하이트진로에 전속 납품하는 업체이자 OCI 계열사인 삼광글라스로부터 직접 구매하던 맥주용 공캔을 서영이앤티를 거쳐 구매하도록 해 부당한 통행세를 지급했다. 공캔 1개당 가격은 2원에 책정됐다.공캔은 250ml, 355ml, 500ml 등 세 가지 규격이며 하이트진로는 해당기간 중 연평균 4억6000만개를 구매했다.이에 따라 서영이앤티의 매출 규모는 2007년 142억원에서 2008~2012년 연평균 855억원으로 6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의 49.8%에 달하는 이익인 56억2000만원도 제공 받았다.또 하이트진로는 2014년 2월 서영이앤티가 자회사인 서해인사이트 주식 전액을 키미데이타에 25억원에 매각할 수 있도록 우회지원한 것으로도 적발됐다.당시 서영이앤티는 차입금 이자비용 42억원과 당기순손실이 1억5900만원에 달하는 등 자금 압박에 시달렸다. 이에 하이트진로가 직접 서해인사이트 주식 매수를 제안하고 매매가격을 직접 협상했다. 특히 미래수익가치법으로 평가된 금액으로 매수할 것을 요구하며 정상 가격인 14억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가격(25억원)에 금액을 책정했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2012년 4월 하이트진로의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서해인사이트 주식 고가매각에 직접 관여했다.특히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공정위 현장조사 과정에서 대표이사 결재 및 총수 2세 관여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의로 용역대금 인상계획 결재란과 핵심내용을 삭제한 허위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또 하이트진로는 2014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삼광글라스에 공캔과는 무관한 밀폐용기 뚜껑(글라스락캡) 구매시에도 서영이앤티를 끼워 넣고 통행세를 지급하도록 요구했다.이 결과 서영이앤티는 323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확보했고 당기순이익의 1309.9%에 달하는 이익인 18억6000만원을 제공받았다.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총수 2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토대를 제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공정위는 "서영이앤티는 2007년 12월 총수 2세 박태영 지분 인수 이후 동일인(박문덕)의 지분 증여, 기업구조개편을 거쳐 2011년 현재 하이트홀딩스 지분 27.66%를 보유한 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 회사가 됐다"며 "하이트진로는 총수가 단독지배하던 구조에서 서영이앤티를 통해 총수 2세가 함께 지배하는 구조로 전환됐다"고 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1.15 12:00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2014년 10가지 업적?

2014년도 끝나간다. 우여곡절 많았던 대한체육회도 올해를 돌아보며 10대 업적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과 주요 대회 등에 대한 결산자료"를 전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한해 소치 겨울 올림픽과 브라질 축구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가 잇달아 개최된 한 해였다.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세계 속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칭찬했다. ①아시안게임 5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79개와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5회 연속 2위를 달성했다. 1위 중국과 함께 아시아스포츠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구기종목(야구·핸드볼·하키·농구·배구·축구)과 비인기종목(정구·우슈·요트·조정·복싱·카누 등)에서 골고루 선전을 펼쳤다. 대한체육회는 "종목전반 및 인천AG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면서도 "기초종목인 육상(금 47)과 수영(금 53)에서 부진한 것은 앞으로 한국이 스포츠 선진국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② 경기운영의 공정성 강화올해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발 공통기준을 명확히 한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정 및 이에 따른 경기단체의 관련 규정 제·개정을 의무화했다. 대표선수 선발의 공정성을 강화했고 상시 ‘특별점검반’을 운영했다. 심판의 경우 결격사유를 규정에 명시했다. 심판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경기단체 경기실적의 위·변조 방지를 위한 인터넷경기실적발급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난 1월부터 운영했다. ③국가대표 선수 학업지원 강화태릉과 진천선수촌 등 대표팀에서 입촌 훈련 중인 중·고교 재학 국가대표 선수의 정규교육 이수를 통한 학습권 보장이 이뤄졌다. 태릉선수촌은 서울체고에서, 진천선수촌은 충북체고에서 위탁교육을 실시했다. 또 대학생선수일 경우 선수촌에서 매주 3시간 씩 강의를 실시했다. ④전국체육대회 운영 슬림화현재 47종목으로 비대해진 전국체전을 2019년 제100회 체전부터 38종목으로 축소하여 대회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림픽종목(28개)에 대회개최지 선택종목(5개)와 기타종목(5개)으로 대회를 축소해 추진할 것이다. ⑤체육단체 제도개선2014년에 경기단체의 조직 사유화와 파벌주의·사익추구 임원 배제를 가맹경기단체규정에 명문화했다. 경기단체 지배구조 개선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기단체 평가지표 개선과 현장평가 실시 등 체계를 강화하고 평가위원회 운영을 통한 공정성을 강화했다. 경기단체의 공정성 강화 및 유지를 위해 대한체육회 차원의 조사 및 감사, 교육을 통한 예방 등을 전담할 공정체육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했다.⑥국가대표·후보선수 훈련여건 개선국가대표의 원활한 연계육성을 위한 국가대표와 후보선수·청소년선수·꿈나무선수 등의 선수육성 시스템 지원도 강화했다. 국가대표 선수수당을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후보선수의 훈련수당 반영도 기존 28개 종목에서 29개 종목으로 확대했다. 전임지도자 숫자도 5명으로 증원해 환경을 개선했다. 청소년 대표 훈련종목(27→29종목) 및 해외 전지훈련 종목(18→22종목)도 늘렸다. ⑦가시적 진전을 거둔 체육단체 구조개편 논의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포함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10월 17일 국회에서 발의됐다. 개정안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와 전국축구연합회 통합추진 합의 및 세부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축구를 필두로 향후 타종목 전문·생활체육 단체간 통합까지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⑧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기반 마련겨울종목 국가대표 훈련인원 증원(225명→235명)과 외국인 코치초청 확대(9→15명), 국외전지훈련 확대(평균 25일, 2회→평균 40일, 3회), 종목별 전담 전력분석관 및 기술스텝(7종목 48명) 운영 등 훈련강화를 실시했다. 투어대회 참가 및 유망주 선진국 유학, 하계시즌 해외훈련캠프 운영(7~8월, 뉴질랜드), 점프 훈련시설(공중훈련, 알펜시아, 스키?BS 및 루지), 전용훈련장 확충 등 종목별 맞춤형 훈련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2018 평창올림픽에 최대종목 최대인원을 참가시켜 메달 20개를 획득하여 종합 4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동계종목 경기단체에 근무하면서 대한체육회(KOC), 평창조직위, 국제연맹(IF) 등 유관단체와 연락업무 등 지원업무를 맡게 될 7개 종목 15명의 대외협력관을 양성 중에 있다.⑨스포츠 역사 발굴 활성화2014년 스포츠 영웅으로 故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체육행정가), 국내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1964년 동경올림픽 은메달 수상자인 장창선(레슬링) 전 태릉선수촌장을 선정하여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201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명예의 전당 헌액은, 2011년에 손기정(육상)과 김성집(역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서윤복(육상) 선생이 헌액됐다.헌액식을 지난 1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해 한국 스포츠의 기초를 다진 이들을 예우했다. 앞으로 스포츠 영웅의 업적은 대국민 시나리오 공모 및 영화제작, 평전제작, 관련자료 수집 및 전시, 구술채록 등으로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친숙한 스포츠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⑩은퇴선수 지원사업 내실화은퇴선수 취업지원 상담실(전문상담사 2, 행정보조 1) 운영을 통해 은퇴선수 현황 파악, 1만여 명에 달하는 은퇴선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취업지원서비스 운영으로 160명에 대한 이력서와 면접 교육, 취업알선 등 실질적 혜택이 되는 서비스를 운영했다. 은퇴선수 269명에 대해 취업역량향상을 위한 개별교육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제공=대한체육회 2014.12.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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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체육회 선정 '2014년 생활체육계 10대 뉴스'

스포츠계의 2014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소치동계올림픽과 브라질FIFA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로 온국민이 하나가 됐다. 생활체육인들에게도 의미있는 해였다.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이 균형 발전하는 '선진형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쏟아져 나왔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선정한 2014년 생활체육계의 10대 뉴스를 살펴봤다. 1. 박근혜 대통령 생활체육 활성화 강조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세대별로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2. 생활체육진흥법 제정 박차생활체육진흥법은 여야 국회의원 116명의 발의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법안이 상정돼 있는 상태다. 3. 체육단체 구조개편 논의 활발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체육회는 2017년 1월에 통합한다고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4. 생활체육 등록동호인 1000만명 목표 국민생활체육회는 2017년까지 등록동호인을 1000만명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새로운 전산 등록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우수 회원단체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5. 종합형스포츠클럽 성공적 안착 정부는 2014년 10곳의 종합형스포츠우수클럽을 신규 선정하여 18곳을 육성·운영하고 있다. 이들 스포츠클럽은 법인단체로 육성하고 있으며, 3년 이내에 한해 연간 3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6. 국민생활체육시설 확충 중장기계획 발표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까지 105.97㎢ 규모의 체육시설을 추가로 공급해 시설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조 2720억원을 투입하며 총 1124개소를 확충한다. 7. 스포츠공정 실현 위한 자체 개혁 국민생활체육회는 정관 및 회원단체 규정을 손질하는 등 자정실천을 했다. 임원진의 연임규정을 바꿔 임기를 1회 중임으로 제한함에 따라 10개 회원단체장이 바뀌었다. 8. 소외 계층 위한 기부 및 나눔 실천 움직이는 체육관(스포츠버스)이 오지마을 초등학교를 찾아갔으며, 은퇴선수단체를 지원하여 소외 청소년들에게 생활체육의 즐거움을 전했다. 행복나눔교실과 온드림스쿨, 생활체육 자원봉사단도 기부와 나눔을 실천했다. 9. 유아·청소년 체육활동 대폭 강화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체육교실을 운영했으며, 토요스포츠강사를 통한 학교안밖생활체육프로그램(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을 신설했다. 유아체육활동지원 지도자교육도 실시했다. 10. 체육지도자 국가자격증제도 변화2015년 1월 1일부터 체육지도자의 자격체계가 지도분야(전문·생활체육)와 대상(생애주기)별로 세분화된다. 기존의 생활체육지도자(1~3급)는 1급(건강운동관리사), 2급·3급은 각각 생활스포츠지도사 1급·2급으로 전환된다. 연수기관은 대학교 중심으로 지정했으며, 실기·구술기관은 전국종목별연합회 중심으로 운영된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2.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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