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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첫 홈런 MLB 30개 구장 중 28개에서 '홈런'…아닌 곳은 어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첫 홈런. 메이저리그(MLB)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 판정이 나올만한 타구는 아니었다.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득점 3타점 맹타로 13-4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까지 0.167에 불과했던 시즌 타율을 0.273(22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번뜩이는 장면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회 첫 타석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6-0으로 앞선 2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달튼 제프리스의 초구 87.5마일(140.8㎞/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발사각 31도, 타구 속도 98.8마일(159㎞/h), 비거리는 357피트(108.8m)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홈런은 MLB 30개 구장 중 28개 구장에서 '홈런'이라고 분류했다. 다만 시카고 컵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인 리글리필드, 쿠어스필드에서는 홈런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의 팀 동료 루이스 캄푸사노의 홈런은 더 '극적'이었다. 캄푸사노는 이날 2-0으로 앞선 1회 2사 2·3루에서 제프리스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타구는 발사각 37도, 타구 속도 96.4마일(155.1㎞/h)로 측정됐다. 발사각이 워낙 큰 탓에 비거리가 100.2m로 다소 짧았는데 베이스볼서번트는 30개 구장 중 펫코파크 포함 3곳에서만 '홈런'이라고 분류했다. 캄푸사노의 홈런은 기대타율(xBA)도 0.110으로 낮았다.한편 4회 샌프란시스코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터트린 홈런은 '만점 홈런'으로 평가됐다. 에스트라다의 홈런은 발사각 28도, 타구 속도가 105.3마일(169.5㎞/h)인 '배럴' 타구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09:18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HardHit% 19.6%···'약한' 남자 김하성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강한 타구가 실종됐다.25일(한국시간) 기준으로 김하성의 타율은 0.194(72타수 14안타)이다. 출루율(0.275)과 장타율(0.333)을 합한 OPS가 0.608.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150위권 밖이다. 2021년 빅리그 진출 후 시즌 출발이 가장 좋지 않다. 최근 7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0.048(21타수 1안타)까지 더 떨어진다.눈여겨볼 부문은 HardHit%(강한 타구 비율)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은 95마일(152.9㎞/h) 이상의 빠른 타구인 HardHit%가 19.6%로 리그 최저 2%에 해당한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31.8%와 32.4%였던 수치가 크게 하락했다. 강한 타구가 줄어든 탓에 김하성의 올해 평균 타구 속도는 전년 대비 2마일(3.22㎞/h) 감소한 84.7마일(136.3㎞/h)로 리그 최저 5% 수준이다.흥미로운 건 발사각이다. 김하성의 평균 타구 발사각은 빅리그 진출 후 가장 높은 17.9도. 2021년 13.6도, 지난해 16.1도에서 더 상승했다. 의도적으로 공을 띄우려는 경향이 있는데 강한 타구가 줄어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개인 최저 21.6%(2022년 25.9%)까지 떨어졌다. 빠른 속도로 내야를 통과하지 못하니 타구가 대부분 야수에 걸린다.그렇다면 불운했을까. 김하성의 기대타율(expected Batting Average, xBA)은 0.183이다. 기대타율은 타구 속도와 발사각 등을 고려해 타구의 안타 확률을 계산한 수치. 보통 기대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높으면 운이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김하성은 그 반대다. 기대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더 낮다. 그만큼 운이 따랐다. 김하성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빠른 공 대처다. 지난해 타율 0.264를 기록한 패스트볼 타율이 0.083으로 급락했다. 패스트볼 헛스윙 비율은 전년 대비 5.5%포인트(p) 오른 22.8%. 브레이킹볼 대처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했지만, 기본이 되는 빠른 공 대처가 흔들리면서 전체 타격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난해 김하성은 배트를 강하게 돌리지만 스윙 폭을 약간 줄여 짧게 끊어서 친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달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예전처럼 스윙을 크게 해서 걱정됐다. 큰 걸 치겠다는 욕심이 있었던 거 같은데 올해 초반에도 그런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시즌 첫 9경기(35타석)에서 홈런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13경기(46타석)에서 홈런이 없다. 송 위원은 "홈런이 시즌 초반에 나왔는데 그게 오히려 (스윙을 더 크게 만드는) 독이 된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지난해에도 김하성은 부진했을 때 스윙을 수정했다. 현재 샌디에이고에는 홈런 타자가 너무 많은데 수비 능력을 인정받는 김하성이니까 자기 역할(콘택트)이 뭔지 잘 파악해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6 00:02
메이저리그

TB 최지만, '역대급 점프 캐치'에 홈런 뺏겼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역대급' 호수비에 홈런 하나를 도둑맞았다. 최지만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가 하나 있었지만, 이날 그가 친 가장 좋은 타구가 아니었다. 이날 최지만은 1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탬파베이 글렌오토가 던진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해 대형 타구를 만들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거리 123m, 타구 속도는 시속 171㎞에 달했다.타구질과 코스를 바탕으로 한 기대타율(xBA)은 0.850에 달했다. 실제로 그의 타구는 글로브라이프필드의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최지만의 타구는 담장은 넘겼지만, 중견수의 글러브를 넘지 못했다. 텍사스 중견수 엘리 화이트가 높이 뛰어올라 그의 공을 끄집어 올려 아웃 카운트로 바꿨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번 시즌의 홈런 도둑"이라며 화이트의 호수비를 칭찬했다. 승기를 놓친 탬파베이는 결국 텍사스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5-9로 패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경기 후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가 우리 뜻대로 안 될 것이라는 신호가 있었다면 바로 그 일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최지만 역시 "분명 잘 친 친 타구였을 것이다. 그러나 화이트가 잘 잡은 공이기도 하다. 그가 대단했다"며 "그 타구가 홈런이 됐다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을 텐데 넘어가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2022.05.31 14:39
야구

‘퐁당퐁당’ STL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의 다사다난한 하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25)가 공·수에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소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2개의 실책을 범했다. 내야 수비의 중심을 맡아야 할 유격수 포지션인 소사가 수비에서 우왕좌왕했다. 첫 수비에서는 좋았다. 1회 말 애리조나 공격에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친 타구가 크게 바운드되자 소사는 러닝 스로우하여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원바운드가 된 송구였지만,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잘 포구했다. 3회 말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했다. 김광현이 홈런과 안타를 연이어 허용한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타구가 유격수 방향으로 날아갔다. 병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소사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공을 제대로 잡기 전에 병살 플레이를 의식한 듯 시선이 정면으로만 향했다. 4회 말 수비에서는 송구가 짧았다. 조시 레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무사 2루 상황에서 7번 타자 닉 아메드의 타구가 아메드의 오른쪽으로 향했다. 소사는 백핸드로 타구를 잡고 1루로 송구했으나, 골드슈미트가 잡기에는 조금 짧아 미트를 맞고 앞에 떨어졌다. 소사는 백핸드 수비의 아쉬움을 5회 말 수비에서 달랬다. 워커가 친 시속 109.9마일(176.9㎞)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아 1루까지 길게 송구해 아웃시켰다. 기대타율(xBA) 0.470짜리 타구였다. 하지만 6회 말 수비에서 다시 실책을 범했다. 선두 타자 팀 로카스트로가 친 정면 타구를 잡았으나 공을 글러브에서 빼는 순간 공이 빠져버렸다. 서두르지 않아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소사는 다음 동작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사는 타석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회 초 첫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초 1사 1루 상황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병살플레이성 타구를 날렸다. 애리조나 송구가 높아 소사는 1루에서 살았지만 2루 방향으로 전환을 했다가 다시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태그아웃을 당했다.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 아웃에 그쳤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31 12:32
야구

김광현 3경기 연속 패전, 끝내 넘지 못한 ‘6이닝의 벽’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또다시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2-9로 끝나 김광현은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3경기 연속 패전이다. 투구 수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두 번째 최다인 92개(스트라이크 62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65로 상승했다. 김광현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 말 첫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2사 후 닉 아메드의 3루타가 터졌다. 우타자 아메드를 대비해 세인트루이스 외야 수비가 좌측으로 치우친 사이, 아메드의 타구가 우중간을 갈랐다. 후속 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좌전 적시타를 맞고 이번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3회 말에서는 동점 홈런을 맞았다. 시작은 순탄했다. 선두 타자 조시 로하스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하지만 케텔 마르테에게 2구째 시속 81.1마일(130.5㎞)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57피트(139m)짜리 홈런을 허용했다. 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김광현도 던지자마자 잘못 던졌다는 표정을 지었다. 2경기 연속 피홈런 허용. 위기는 계속됐다. 카슨 켈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의 실책으로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워커를 병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번에는 소사가 워커의 타구를 안전하게 잡아 병살플레이를 완성했다. 김광현은 4회 말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조시 레딕에게 2루타, 아메드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았다. 로카스트로와 투수 맷 피콕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했지만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는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마르테였다. 김광현은 마르테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국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이 들어와 김광현은 2-4 역전을 허용했다. 켈리는 3루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와 워커를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워커의 타구는 안타성 타구였으나(기대타율 0.470), 유격수 소사가 백핸드로 잡은 후 1루로 길게 송구해 아웃으로 처리했다. 레딕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다음 타자 아메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5회를 끝마쳤다. 이후 김광현은 불펜 투수 타일러 웹으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시즌 8번째 등판에서도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광현의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는 앞선 7번의 등판에서 2번 기록한 5⅔이닝이다. 김광현은 지난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를 마치고 “6회를 못 마쳐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을 던지지 못하며 ‘5이닝 투수’로 굳어질 위기에 처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31 08:58
야구

‘통한의 폭투’ 볼티모어 존 민스,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퍼펙트 게임 놓쳐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좌완 투수 존 민스(28)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하나 때문에 퍼펙트 게임에 실패했다. 민스는 6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민스의 호투에 힘입어 볼티모어는 6-0으로 승리했다. 민스는 시즌 4승(무패)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1.70에서 1.37로 낮췄다. 민스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만한 노히트 노런이었다. 민스는 1,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3회 말 1사 이후 시애틀 샘 해거티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민스가 던진 낙차 큰 커브를 포수 페드로 세베리노가 블로킹하여 잡지 못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해커티는 1루를 밟았다. 기록상 삼진이었지만, 민스는 퍼펙트게임 행진을 멈춰야 했다. 해커티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실패해 아웃됐다. 이후 민스는 19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노히트 노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5회 말 시애틀 톰 머피가 날린 타구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낮게 깔리자 볼티모어 유격수 라몬우리아스가 글러브를 뻗어 원바운드로 잡아낸 후 1루로 길게 송구, 타자를 아웃시켰다. 기대타율(xBA) 0.510의 타구였다. 6회 말에서도 JP 크로포드의 중견수 방면 타구(xBA 0.480)를 세드릭 멀린스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이날 민스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시애틀 타자를 상대한 게 주효했다. 민스는 이날 27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6회 말 JP 크로포드에게만 초구 볼을 던졌을 뿐, 26명의 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이날 경기 113개의 공을 던지면서도 스트라이크는 총 79개를 던져 70%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였다. 민스가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던지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기 때문에 시애틀 타자들은 강한 타구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민스의 노히트 노런은 이번 시즌 MLB의 세 번째 노히트노런이었다. 지난 4월 10일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 15일 카를로스 로돈(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MLB에서 한 시즌 노히트 노런이 세 번이나 나온 것은 역사상 10번째이다. 또한 민스는 볼티모어 구단에서 1969년 짐 파머 이후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06 14:47
야구

기대타율 0.470 타구...호수비로 실점 막은 김하성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김하성(26)이 호수비로 팀의 실점을 막았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하다 29일 이후 5일 만에 받은 기회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첫 존재감을 타격보다 수비에서 먼저 보여줬다. 2회 초 2사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인 미구엘 디아즈가 갑자기 흔들렸다. 디아즈는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볼넷과 도루를, 케빈 뉴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 위기를 맞이했다. 디아즈는 좀처럼 스스로 위기를 탈출하지 못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인 마이클 페레즈 역시 제압하지 못하면서 1루와 2루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는 타구를 허용했다. 적시타가 될만한 코스였지만 2루수였던 김하성이 뛰어들었다.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낚아챈 후 1루수인 크로넨워스에게 송구해 2회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만들며 실점을 지웠다. 쉽지 않은 타구였다. MLB 타구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페레즈의 타구는 89.2마일로 속도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좋은 코스로 날아간 덕분에 기대 타율(xBA)은 0.470으로 높은 편이었다. 김하성의 호수비가 안타와 타점 하나를 지워낸 셈이다. 타격에서 아직 증명하지 못한 만큼 수비에서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김하성은 현재 고정 포지션 야수가 아닌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외야수까지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포지션에서 호수비를 만들어낸다면 그만큼 많은 기회를 통해 타격에서의 적응도 노릴 수 있다. 현지 매체들도 김하성의 호수비를 칭찬했다. MLB는 공식 SNS를 통해 김하성의 수비 영상을 올리면서 “김하성의 플레이를 봐 봐(What a play by Ha-Seong Kim!)” 이날 호수비를 칭찬했다.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인 AJ 캐서벨 역시 “김하성이 이 정도 수비 범위를 가졌다고?”라며 “김하성의 뛰어난 다이빙 캐치 덕분에 1점을 지켜 0-0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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