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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롯데온, 신차 상담 서비스 출시

롯데온이 롯데캐피탈과 함께 '신차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고객은 롯데온에서 원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선택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상담을 신청하면 롯데캐피탈과 제휴하고 있는 BMW 공식 판매사인 삼천리모터스, 포드 및 링컨 공식 판매사 프리미어모터스, 현대 및 기아차 등 국내·외 브랜드의 자동차 및 금융 상품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수입 브랜드는 전담 차량 상담사를 배치해 상품의 성능과 견적 상담, 사후관리를 제공한다.롯데온은 '신차 상담 서비스'을 신청하면 상담 진행 이후 엘포인트(L.POINT) 1만점을 적립해 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8 10:25
자동차

[창간 54] 실감하는 현대차·기아 '글로벌 톱3'

영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널리 알려진 자동차 프로그램의 호스트였던 제레미 클락슨. 그는 지난 2004년 유명 자동차 프로그램 '탑기어 BBC'에 출연해 "현대차는 가격만 싸고, 성능은 크게 떨어진다. 자동차를 마치 가전제품 만들 듯이 한다. 거기에는 영혼도 열정도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혹평했다.2006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도쿄 드리프트'에서는 '한(성강 역)'이 주인공에게 미쓰비시 자동차를 건네면서 "내가 너에게 고작 현대차를 줄줄 알았어?"라고 말한다. '현대차 같은 안 좋은 차'를 차마 줄 수 없다는 맥락이었다.이는 2000년대 중반까지 해외에서 현대차·기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했는지 알려준다.그러나 요즘 현대차·기아에 대한 시선이 확 바뀌었다. ‘이 차가 정말 현대차·기아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4주년을 맞아 말만이 아닌 실제로 ’글로벌 톱3’ 위엄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오늘과 미래를 살펴봤다. 혹평이 호평으로…경쟁사도 찬사 최근 현대차·기아에 대한 평은 마치 상전벽해와도 같다. 혹평이 호평 일색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의 컨슈머리포트·워즈오토, 독일의 아우토 빌트 등 해외 각국의 미디어의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비중이 늘고 있다.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는 기아의 전기차 EV6에 대해 "뛰어난 성능은 마치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며 "이목을 끄는 외장 디자인과 직관적이고 사용성이 뛰어난 실내 모두 인상적"이라고 평했다.미국 저명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 역시 "현대차 아이오닉 6는 뛰어난 효율과 함께 어떤 속도로도 극한의 가속이 가능하다”며 “배터리-전기 파워트레인에서 명백한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심지어 경쟁사들도 현대차그룹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차‧기아와 중국 업체들, 테슬라”라며 “완전히 전기차에 대한 길을 찾았다”고 말했다. 2021년 출시된 아이오닉5에 대해서는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이 포드보다 낫다”고 추켜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트위터에서 “현대차가 꽤 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의 차량들은 호평을 넘어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도 잇달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2 독일 올해의 차'와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기아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에 각각 선정됐다. 글로벌 3위 '우뚝'해외에서의 호평은 그대로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684만5000대를 판매해 일본 도요타그룹(1048만3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848만1000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3위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5위에 오른 후 10년 뒤인 2020년에야 4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다시 5위로 떨어졌지만, 1년 만에 두 계단을 뛰어오르며 3위에 안착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신차 147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미국 진출 후 45년 만에 이룬 두 자릿수 점유율을 현대차그룹은 10년이나 앞당겼다.자동차 본고장인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점유율 9.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인 2021년 8.7%의 기록을 경신했다. 신흥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전략 차종을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약 21%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맞물려 경영 실적도 쾌속 질주하고 있다. 2020년 4조7000억원에 머물렀던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17조원까지 늘었다.증권가에서는 올해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4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3년 새 영업이익이 무려 5배가량 뛴 것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대중차 브랜드 가운데 압도적인 실적을 올리며 '돈 잘 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비결은 품질경영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톱티어(최고 제조사)로 거듭나기 위해 축적해온 자산이 하나둘씩 빛을 발하며 그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품질 경영'이 대표적이다. 그룹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현대·기아차의 품질 평가는 최하위권이었다. 기아차는 37개 브랜드 가운데 37위, 현대차는 34위에 그쳤다.하지만 품질 경영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결과, 올해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VDS)에서는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 2위, 기아 3위, 현대차가 8위를 차지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16개 자동차 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미국에 거주하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과거 가성비로 소비자를 끌었다면, 지금은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를 본다”며 “정말 많이 따라왔고 실제로 타 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판매량 3위를 한 것이 믿겨진다”고 말했다. 의사결정과 실행이 매우 빠르다는 점도 현대차그룹의 강점으로 꼽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19년 닛산자동차에서 영입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논쟁은 없다"며 "일단 (경영진의) 결정이 내려지면 실행은 매우 빠르다"고 했다.해외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 회장은 기아차 사장일 때 뉴비틀로 유명한 폭스바겐의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채용했는데, 그는 훗날 현대차그룹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장에 올랐다.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추고 각 지역에 맞는 전략형 상품을 개발한 점 역시 현대차그룹의 성공을 뒷받침한 요인이다. 현지 수요에 따라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며 생산 단가까지 낮추는 효과를 거둬서다. 현대차는 인도, 미국 등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 인도 정부와 '조 단위' 투자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제너럴모터스(GM)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사들였다. 미국에는 매년 전기차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향후 전망도 밝다. 최근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이 2026년 920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1위 완성차 제조사에 등극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판매 3위 제조사인 현대차그룹이 3년 뒤면 도요타와 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얘기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이미 선진시장으로부터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매년 목표 판매량을 크게 올려잡고 있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IRA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따른 러시아 공장 재가동, 1%대로 떨어진 중국 점유율 회복 가능성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7 07:00
산업

박한우 전 기아 사장, '불법 파견 공모' 1심 무죄...기아는 벌금 2000만원

사내하청 근로자를 불법 파견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한우 전 기아자동차 사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4단독 최해일 판사는 8일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최 판사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화성 공장장 A 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기아 주식회사에는 벌금 2000만원을 판결했다.최 판사는 "화성 공장에서 일어난 위탁 계약을 살펴보면 A 씨가 공장장 지위에서 전부 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관련 내용을) 사후 보고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만으로 공모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최 판사는 "A 씨는 공장장으로서 위탁 계약에 대해 직접 결재까지 해 범행의 고의성과 위법성이 인정된다"며 "이런 피고인 업무에 대한 기아 회사의 책임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박 전 사장 등은 2015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파견 대상이 아닌 자동차 생산 업무 등 151개 공정에 사내 협력사 16곳에서 근로자 860명을 불법 파견받은 혐의로 기소됐다.이날 1심 선고는 2015년 7월 기아차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고발장을 낸 지 8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검찰은 고발 접수 약 4년 뒤인 2019년 7월 자동차 생산업무의 경우 '직접 생산공정'에 해당한다며 박 전 사장과 A씨 등 2명을 불법 파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당시 사내 하청 근로자라고 해도 원청 근로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유사한 업무를 하고, 원청인 기아차 지휘를 받는 만큼 불법 파견이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기아차 사내하청 근로자 특별채용에 대한 노사 협의와 관련 재판 등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렸다.검찰은 2018년 12월에서야 고용노동부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았고, 2019년 초 기아차 화성공장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재판도 2021년과 2022년에는 진행되지 않았다.수원지법 재판부는 2019년 8월 박 전 사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해당 사건과 쟁점이 대동소이한 민사사건 등에 대한 대법원 판단을 지켜보고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대법원은 지난해 10월 현대·기아차 공장에서 도장, 생산관리 등 업무를 수행한 사내 하청 노동자들이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8 16:47
자동차

기아, 2분기 영업이익 3조원…'사상 최대'

기아가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조2442억원, 영업이익 3조403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52.3% 각각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이다. 매출은 작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부터 연속으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기아는 2분기에 전년(73만3749대) 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7.1% 증가한 15만816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5만6956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수요가 높은 RV(레저용 차량) 중심의 판매 호조세 지속, EV9 신차 출시 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판매 집중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전 차종에 걸쳐 탄탄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개선이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돼 러시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핵심 RV 차종의 판매 확대로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판매 물량 증가뿐만 아니라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특히 ASP는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3% 상승한 346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역시 역대 최고치인 68.0%를 기록했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을 기록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5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8.9%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8만2000대, PHEV가 2만3000대, 전기차가 4만4000대(1.4%↑) 판매됐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경영실적은 판매 157만6023대, 매출 49조9349억원, 영업이익 6조2770억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7 14:34
자동차

[카 IS 리포트] 자동차 상반기 실적, 주력 모델이 희비 갈랐다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주력 차종의 흥행 여부가 실적과 직결됐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KG모빌리티의 토레스가 실적의 견인차였다면, 르노코리아의 XM3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가 5시리즈를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 완성차 1위는 기아…그랜저, 토레스 선전 눈길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완성차 신차 등록대수는 91만51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이 중 승용차는 78만3653대며, 상용차는 13만1449대다.연료별로 휘발유가 47만7403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유 16만8219대, 하이브리드 15만1108대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42.9% 큰 폭으로 증가했고, 휘발유도 13.6% 늘었다. 전기차는 7만8466대로 1년 전보다 13.7% 증가했다. 반면 경유차는 3.8% 감소했다. 경차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차급의 판매량은 증가했다. 중형차가 20만1636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준중형 19만6353대, 준대형 14만2967대, 대형 11만216대, 소형 7만895대, 경형 6만1586대 순으로 나타났다.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인기도 계속됐다. SUV는 상반기 40만1308대 팔리며 전체 승용 신차의 절반 이상(51.2%)을 차지했다. 세단은 27만2153대로 집계됐다.승용차를 가장 많이 판 브랜드는 기아로 26만482대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24만7028대, 제네시스 7만2401대, KG모빌리티 4만410대, GM한국사업장 1만8329대, 르노코리아 1만2784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판매량이 뒷걸음질 친 곳은 르노코리아가 유일하다. 올해 상반기 기아가 11.6%, 현대차 26.1%, 제네시스 6.9%, KG모빌리티 40.0%, GM한국사업장 7.3% 성장한 반면, 르노코리아는 49.7% 감소했다.국산 승용차 가운데 현대차의 그랜저가 판매량 6만4836대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 카니발(4만716대), 현대차 아반떼(3만7752대), 기아 쏘렌토(3만7047대), 기아 스포티지(3만6373대) 등의 순을 기록했다.이밖에 제네시스 G80(2만8032대), 기아 셀토스(2만7408대), KG모빌리티 토레스(2만7029대), 기아 레이(2만5816대), 기아 K8(2만5693대)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랜저와 토레스의 선전이다.그랜저의 경우 올해에만 16건의 무상수리와 2번의 리콜(자발적 결함 시정)이 있었지만,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6번의 리콜과 20번 무상 수리를 진행한 4세대 기아 쏘렌토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경쟁 모델의 부재'와 여전한 '신차효과'가 그랜저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와 직접 경쟁을 벌이는 모델은 기아 대형 세단 K8인데, 그랜저 판매량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출시돼 신차 효과도 꾸준하다"고 말했다.토레스는 올해 상반기 판매 상위 10위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모델을 제외한 유일한 모델로 등극했다. 이 같은 선전에 힘입어 KG모빌리티는 내수 3위는 물론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반면 르노코리아의 주력 모델인 QM6와 XM3는 각각 6170대, 5327대의 판매에 그쳤다. 승용차 전체 판매 순위 29, 30위에 해당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의 경우 신차가 없다 보니 QM6와 XM3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들 모델의 판매가 주춤하면서 완성차 판매 최하위에 머물렀다"며 "향후 신차 출시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반기 1위는 BMW…8년 만에 순위 바뀌나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테슬라 제외)는 13만68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0.2% 줄어든 수치다.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만 수입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할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브랜드별로는 BMW가 올 상반기에만 3만8106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판매대수가 1.5% 증가했다.2위는 벤츠로 상반기 3만5423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대비 9.6% 감소한 수치다. 벤츠는 작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유지해왔는데, 올해는 BMW가 선전하면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졌다.아우디(9636대)와 볼보(8463대)의 3위 싸움도 치열하다. 아우디 판매실적은 전년 보다 13.8%, 볼보는 20.7% 증가했다.일본차의 강세도 눈에 띈다. 렉서스는 올 상반기 6950대를 팔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판매 실적은 121.1% 급증했다. 포르쉐(6226대)도 전년 대비 32.6% 성장했는데, 올해는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 판매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미니(4430대), 도요타(3978대), 폭스바겐(3240대), 랜드로버(2988대), 쉐보레(2725대), 포드(2111대), 지프(2087대) 등이 2000~4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올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차종은 BMW 5시리즈로 1만2200대가 팔려나갔다. 이어 벤츠 E클래스(9408대), 벤츠 S클래스(6304대), 아우디 A6(4561대), 렉서스 ES(4465대) 순으로 나타났다.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BMW가 완전변경을 앞둔 주력 모델 5시리즈의 높은 할인을 앞세워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며 "하반기 신형 5시리즈가 출시되는 만큼 판매량은 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0 07:00
영화

트랜스포머 신작에 ‘킹콩 로봇’이 등장하는 이유..비스트워즈의 저력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며 전세계를 매료시킨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 혹평을 받았던 기존 스토리를 갈아엎고 새로운 설정으로 추가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 6월6일 개봉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팬들이 익히 알던 자동차 변신 로봇 ‘오토봇’들과 함께, 동물 형상의 로봇 ‘맥시멀’이 등장한다. 영화 팬들에게는 유기체가 로봇으로 변신한다는 설정이 어색할 수 있지만 ‘비스트 워즈’ 세계관은 원작 만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부활하게 한 작품이기에 의미가 깊다.완구회사 해즈브로가 만든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1984년 방영한 미국 애니매이션으로 시작됐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점차 그 인기를 잃어갔는데, 그 시점에서 3D애니매이션을 적용한 새로운 시리즈 ‘비스트 워즈’가 나왔다. 지구에 불시착한 트랜스포머들이 주변 환경을 스캔해 고릴라, 치타, 코뿔소 등 동물로 변신해 공룡 등으로 변신한 프레데콘과 싸우는 이야기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죽어가던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인기를 다시 살렸다.새로 개봉하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애니매이션 시리즈와 같이 동물로 변신하는 맥시멀이 등장한다. 예고편에서는 고릴라로 변신한 옵티머스 프라이멀, 독수리인 에어레이저, 코뿔소인 라이녹스, 치타인 치토 등이 보인다. 다만 애니매이션과 같이 진짜 동물처럼 보이지는 않고, 기계 몸체에 동물 털이 나 있는 정도로 묘사됐다. 예고편 1편에서는 옵티머스 프라이멀이 고릴라에서 본체로 변신하는 장면도 등장한다.자동차로 변신하는 오토봇들의 등장도 반갑다.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옵티머스 프라임은 미국 트럭 브랜드 프레이터라이너의 77년형 FL86 트랙터로 등장한다. 귀여운 범블비는 쉐보레 카마로 2세대다. 여성형 오토봇인 알씨는 두카티 916으로, 잭휠은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로 등장한다. 스트라토스피어는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구식 수송기 C-119로 등장한다. 인간 노아(앤서니 라모스)와 유대관계를 맺는 새로운 캐릭터 미라지는 구형 포르쉐 911다. 아쉽게도 현대차나 기아차는 등장하지 않는 듯하다. 빌런 세력인 테러콘은 대장인 스커지가 목재 운반차량인 피터빌트 359트레일러로 등장한다. 배틀트랩은 CMC C7000 견인차로, 여성형 로봇인 나이트버드는 닛산의 스포츠카 스카이라인 GT-R이다.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최악의 빌런인 ‘유니크론’의 등장도 흥미롭다. 예고편에서는 유니크론을 ‘행성을 먹는 괴물’로 묘사하는데,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도 ‘행성 파괴자’ 등 별명으로 불리는 파괴신급 빌런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9 07:00
자동차

대형 사고에도 운전자 '멀쩡'...현대차, 미국서 오히려 홍보효과

현대차·기아의 차량 안정성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격전장인 미국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추락·전복·충돌 등 대형 교통사고에서 고객 생명을 잇따라 지키고 있어서다.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를 달리던 기아 승용차가 옆차에서 빠진 타이어를 밟아 공중으로 약 3m를 날아올랐다가 떨어졌지만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고는 지난달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채스워스의 118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기아 쏘울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데 옆차선을 주행하던 쉐보레 픽업트럭에서 돌연 타이어 한 짝이 빠져나왔다.쏘울은 구르는 타이어를 정면으로 밟으며 공중으로 3m 넘게 솟구쳤다가 뒤집어진 채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미국 언론들은 쏘울이 최소 12피트(3.65m) 이상 공중에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영상은 뒤따르던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트위터에 올리며 유튜브와 언론 등으로 퍼졌다.이 영상이 특히 화제된 이유는 쏘울 운전자가 큰 부상 없이 걸어 나왔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기아차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상태였고 그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고 밝혔다.현지 언론들은 “거의 죽을 수도 있었던 이 사고에서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이 놀랍다”며 “운전자는 걸어 나왔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차 아반떼N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추락사고에서 탑승자인 커플을 구했다.아반떼N은 크게 파손됐지만 커플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운전자인 클로에 필즈는 당시 트위터에 “현대 아반떼N은 정말 훌륭하다”며 “300피트 아래 떨어져서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호평을 했다.현대차그룹 안전 기술은 그동안 스포츠 스타들의 사례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지난 2021년 2월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당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GV80을 타고가다 큰 사고를 당했다. 이에 우즈는 다리 부상을 입었지만 내부 손상은 적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사고 당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데이비드 하키 회장은 "타이거 우즈를 살린 것은 제네시스 GV80에 장착된 10개의 안전 표준 이상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후 우즈는 재활을 통해 다시 복귀에 성공했고, 지난해 초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례는 내연기관차 뿐만이 아니라 전기차에도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5월에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약하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 야그르가 기아의 전기차 EV6를 타고 가다 트램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충돌 사고로 일그러진 기아 EV6 사진을 게시하며 "기아가 나를 구했다"고 전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최근 안전 성능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모든 게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실제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충돌 평가로 정평이 나 있는 IIHS에서 지난해 최우수 등급인 TSP+(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와 우수 등급인 TSP(톱 세이프티 픽)를 총 26개 차량에서 획득했다. 글로벌 자동차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또 올해 2월에도 현대차그룹은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제니시스 G90이 TSP+ 등급을,현대차 쏘나타가 TSP 등급에 선정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차량 안전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판매도 날개를 달 전망이다.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38만2354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량이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이 선전했다"며 "안전성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어 2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6 07:00
자동차

현대차·기아, 미국 시장 역대 3월 최다 판매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올해 3월에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올해 3월 한달 동안 7만5404대를 팔았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는 5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분기(1~3월) 판매량도 총 18만4449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증가했다.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올해 3월까지 8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7만129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19.8% 많았다. 올해 1분기 판매 규모도 전년 동기보다 19.8% 늘어난 18만4146대로 집계됐다. 역대 1분기 최대였던 2021년보다도 15% 많다.무엇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 차종별로 보면 전년 동기보다 소나타(209%), 베뉴(74%), 산타페(31%), 산타크루즈(30%) 등의 3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인 싼타페 하이브리드(123%), 투싼 하이브리드(52%), 엘란트라 하이브리드(37%) 등도 판매가 늘었다.기아차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카니발(81%), 스포티지(37%), 텔루라이드(23%), 포르테(14%) 등 4개 차종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역대 3월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을 세웠다.다만 전기차 판매는 주춤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2%가량 줄었다. 기아 EV6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68%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부진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완성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파로 분석된다"며 "현대차그룹이 조만간 미국서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만큼 판매량은 차츰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2월부터 GV70 전기차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조만간 처음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역시 기존 조지아 공장에서 추가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고 나섰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완공도 앞당기기로 했다.조지아 신공장은 연간 최대 3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계획이다. 첫 양산 모델은 현대차 신형 아이오닉5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02 14:51
자동차

사명서 '자동차' 땐 기아…26년만에 신공장 짓는다

기아가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사명을 변경을 한 데 이어 올해는 경기도 화성에 PBV(목적 기반 차량)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했다. 기아가 국내에 공장을 짓는 것은 1997년 화성 3공장 이후 26년 만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한 지 2주년을 맞이했다.2년 전 기아는 사명 변경을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기아는 사명 변경과 함께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PBV'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첫 포문은 기아의 첫 순수전기차 EV6가 열었다. 기아가 사명을 변경한 뒤 처음으로 출시한 전기차인 EV6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모델이다.EV6는 출시와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시 첫해인 2021년에는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1만1023대가 팔렸으며 지난해에는 2만4852대로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미국에서도 지난해 2만498대가 판매되며 2만2982대가 팔린 아이오닉5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를 전년 대비 65.1% 늘렸다.기아는 또 PBV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레이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1인승 레이 밴과 택시에 특화된 니로 플러스를 출시했다.여기에 기아는 올해 1분기 오토랜드 화성(구 화성공장)에서 전기 PBV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짓기로 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개최한 고용안정소위원회에서 올해 1분기 오토랜드 화성에서 PBV 신공장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기아 노사는 공장 완공 후 2025년 7월부터 중간 사이즈 PBV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연간 생산 규모는 20만대 이상이다.전기 PBV는 로보택시, 무인 화물 운송, 이동식 사무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미래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아는 지난해 5월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 계획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 PBV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올해 1분기 오토랜드 화성에 전용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했다.이와 관련 공장 착공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이번 노사 합의로 기아의 전동화 전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예정대로 1분기 착공을 합의했다"며 "오토랜드 화성에 이어 오토랜드 광명·광주 등에서 전동환 전환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9 07:00
자동차

자동차 전문기자가 뽑은 2023 올해의 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올랐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왕중왕으로 불리는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현대차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19년 팰리세이드 이후 3년 만이다.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총점 6515.9점을 받아 'BMW i7'(6424.85점)와 접전 끝에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6364.6점), '기아 EV6 GT'(6282.35점),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6141.65점) 순이었다.부문별 수상을 보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은 '현대차 그랜저', 내연기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쌍용차 토레스', 내연기관 크로스오버는 '볼보차 V60 CC'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은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SUV는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올해의 전기 세단은 'BMW i7' , 전기 SUV는 '폭스바겐 ID.4', 전기 크로스오버는 '폴스타 폴스타2'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의 럭셔리카는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퍼포먼스는 '기아 EV6 GT', 디자인은 '포드 브롱코' 등이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의 인물에는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이 선정됐다.곽재선 회장은 지난해 11월 KG그룹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쌍용차를 인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쌍용차는 KG그룹 품에서 기업회생절차를 마쳤고, 주력 모델인 토레스의 시장 안착을 이루는 등 성공적인 새 출발에 나섰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작년 4분기 별도 재무제표 잠정실적 기준으로 매출 1조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4분기(영업이익 101억원) 이후 24분기(6년) 만에 기록한 흑자다.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소속 회원 중 30명이 지난 17일 경기도 포천 소재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부문 22개 항목에 걸쳐 실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강희수 AWAK 회장은 "자동차 취재 분야를 평생의 업처럼 여기고 있는 전문기자들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판단을 가장 적확한 타이밍에 해왔다”며 “지난해 순수 전기차 기아 EV6에 이어 올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것은 전기차의 양적 팽창에 맞춰 당면 과제의 해결에도 힘을 더 써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오는 2월 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협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올해의 차 역대 수상 모델은 2013년 '기아차 K9'-'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K5’, 2021년 '제네시스 G80’, 2022년 '기아 EV6’ 등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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