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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얼굴‧코너…3년6개월만 돌아온 ‘개콘’, 무엇이 달라졌나 [왓IS]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약 3년 6개월 만에 돌아온다. 새로운 얼굴과 신선한 코너를 내세우며 새단장을 한 ‘개콘’이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써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1051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개그콘서트’는 박성호, 정태호, 정범균, 송영길 등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배 개그맨들과 홍현호, 김시우, 임선양 등 후배 개그맨들이 의기투합해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질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간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들이 다채로운 코미디를 들고 시청자들을 만난다. 김상미 CP는 첫방송 전인 지난 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오랜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개그콘서트’에 대해 “2020년 6월 마지막 방송을 하고 3년 6개월 정도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얼굴이 많아졌다. 기존에 열심히 해주셨던 분들에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며 “신선한 코너를 많이 준비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이번엔 후배 개그맨들이 전면에 나선다. 선배 개그맨 김원효와 정태호, 정범균은 이전과 달라진 부분을 언급했는데 김원효는 “예전엔 선배들이 주축이 되고 후배들이 작은 역할을 했었다. 지금은 많이 바뀐 것 같다 선배들이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병균은 “그때는 멋 모르고 내 개그만 준비했었다면 이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새 얼굴들이 주축이 된 ‘금쪽유치원’부터 ‘니퉁의 인간극장’,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 등의 새 코너가 마련됐다. ‘금쪽유치원’은 전교생이 2명인 유치원에서 벌어지는 일, ‘니퉁의 인간극장’은 필리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이야기,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는 적극적인 여자와 이상적인 남자의 소개팅을 다룬다.‘개콘’의 새 출발은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알린다. 공백기였던 지난 3년 여간 유튜브를 통해 코미디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은 것은 플랫폼에 관계없이 코미디의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와 동시에, 그만큼 공개 코미디의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개콘’은 공개 코미디에 유튜브 콘텐츠를 접목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참신함을 꾀할 전망이다. 구독자 14만 명을 보유한 폭씨네와 61만 유튜버 레이디액션 등 인기 유튜버들이 합류해 유튜브에서의 캐릭터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콘’은 공영방송으로서 ‘세대간 소통’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CP 는 “부모들이 자식들과 봐도 어색함 없이 봤으면 한다. 젊은 세대의 밈이 나오면 자식들이 부모에게 설명해 주고, 나이 든 분들이 이해할 수 있는 개그가 나왔을 땐 자식에게 설명해 줬으면 한다”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면 세대 갈등이 적어지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개콘’는 이날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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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학교’ 조작 김태은CP도 Mnet 복귀.. “사업부서 근무” [공식]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의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태은CP가 Mnet에 복귀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에 이은 두 번째 복직이라 논란이 예상된다.10일 CJ ENM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김태은 PD는 순위 투표 조작으로 복역한 후, 당사 인사위원회를 거쳐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이후 Mnet 사업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김CP가 연출한 ‘아이돌 학교’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을 탄생시켰다.당시 김 CP는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최종 데뷔 조 멤버 선정에 영향을 끼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로 양형이 줄긴 했지만 실형을 선고받았다.또 CJ ENM은 최근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 김용범 CP를 재입사 시킨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았다. 당시 CJ ENM 측은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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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C, 이태원 참사 목격 “경찰들 걸어서 출동… 상황 정확히 전달 못 받은 듯”

가수 김C가 이태원 압사 사고 당일 현장에서 목격한 상황을 언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1 ‘주진우 라이브’ 코너 ‘훅인터뷰’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C와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DJ 주진우의 “괜찮냐”는 질문에 김C는 “괜찮을 수 없다.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다는 것에 무기력한 상황이다”고 심정을 내비쳤다. 김C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그날 오전 2시부터 일정이 있어서 (근처에 갔다). 당연히 그 상황을 (사람이 몰릴걸) 잘 알고 있었기에 교통편 말고 그냥 도보로 집에서 30분 걸려서 갔다. 해밀턴호텔 사고 현장이 왼쪽 골목인데 난 오른쪽 골목 옆 건물에서 일정이 있었고 11시 반쯤 도착해 있었다. 걸어 올라갈 때부터 소방차하고 앰뷸런스들이 많이 지나갔다. 그때가 11시 40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2시까지는 대기를 해야 했기에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그 건물에 옥상으로 올라가서 봤더니 호텔 앞에서 심폐소생술 하는 모습, 옆에는 담요로 덮어놓은 시신이 길 위에 펼쳐져 있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에 주진우가 “도로는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었나, 경찰들은 뭘 하고 있었나”고 묻자 김C는 “경찰이 제복을 입고 있으면 형광색이기 때문에 잘 보이는데, 경찰을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정말 몇 명 안 있었고 대부분 응급요원, 소방관들이었다. ‘왜 경찰이 없지?’라고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C는 경찰이 보이지 않아 “밑에 상황도 보고 다시 (옥상으로) 오르락내리락했다”며 “내 기억으로 자정이 넘었을 때인데 한 20명 경찰이 녹사평 방면에서 해밀턴호텔 길 건너편 쪽으로 두 줄로 쭉 걸어왔다. 복장이 형광색이라 눈에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줄로 맞춰서 걸어오는 걸 보니 ‘상황을 지금 인식하지 못하고 있구나’ 느꼈다”며 “만약 이런 상황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받았으면 아마 감정이입이 됐다면 누구라도 다 뛰어서 올 건데. 그냥 두 줄을 맞춰서 걸어 오길래 ‘전달이 똑바로 됐을까?’라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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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항소심 선고…실형 여부 관심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 심리로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김 CP, 김 제작국장 겸 본부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지난 14일에서 기일 변경으로 이날 이뤄지게 됐다. 이들은 2017년 방송된 '아이돌학교' 투표 결과를 조작해 CJ ENM의 업무를 방해하고, 시청자와 방송사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김 CP는 조작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이득이 아닌 CJ ENM을 위한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법리적으로 업무방해나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제작국장은 "김CP의 조작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선을 그었다. 1심 법원은 김 CP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으며, 김 제작국장에게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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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투표 조작한 '아이돌학교' 18일 항소심 첫 재판

Mnet '아이돌학교'의 조작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1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태은 아이돌학교 CP(책임프로듀서)와 Mnet 본부장(전 사업부장) 김씨의 2심 첫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쌍방 항소로 사건을 다시 심리하게 됐다. 김CP는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징역 1년을, 업무방해 및 사기 방조 혐의를 받은 김 본부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김CP 등 제작진이 2회부터 최종회인 11회까지 사전 온라인 투표와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범행으로 프로그램의 공정성이 훼손돼 시청자들과 투표자들을 우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유죄 이유를 밝혔다. '아이돌학교'는 2017년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을 만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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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돌학교' 김CP, 징역형…진상위 "양형 가볍다" 분통 [종합]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CP) 김모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징역 1년을 받았지만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양형이 가볍다"며 CJ ENM에 책임을 물었다. 1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이원중 부장판사) 심리로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김CP와 '아이돌학교' 방영 당시 사업부장이었던 김씨(Mnet 김 본부장)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해 방송사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및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에 대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김CP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장에서 법정구속됐다. 법률대리인은 조작은 시인 했지만 회사를 위한 일이었다면서 법리적으로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지만, 재판부는 미필적고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판결에선 "온라인 투표에 가중치를 두고 법적 고지 의무가 있음에도 시청자들에 알리지 않았다. 나아가 온라인 투표를 조작해 1등을 탈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아이돌학교'는 방송 송출 업무가 끝이 아니라 데뷔 멤버에 대한 매니지먼트까지 연계된 것이 프로그램 의도다. 김CP의 조작으로 업무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라며 업무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유죄로 판단했다. 사기죄에 대해선 "시청자들을 육성회원이라고 부르며 투표를 받아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것이 프로그램 요체인데 투표를 조작하고 선발자와 탈락자를 결정했다. 온라인 투표 가중치가 변경됐다거나 투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알았다면 유료 문자 투표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기만 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피해 대책 마련도 미흡하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방조 혐의가 인정돼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재판부는 "김 본부장이 순위조작이 있었느냐고 물어서 시인했다" "이미지가 맞지 않는 출연자가 있어 탈락을 제안했고 김 본부장이 생각해보자고 했다" "그 사람(1등)을 떨어뜨려야겠다는 말에 김 본부장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라는 김CP의 진술에 "일관되고 허위로 보이지 않는다. 김 본부장 측은 증거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김CP는 김 본부장 밑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김 본부장이 조작을 알고 있었고 용인한 정도로 보인다"며 방조 혐의를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들 모두 초범인 점, 시즌1으로 범행이 그친 점, 김 본부장의 경우 방조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양형을 결정했다. 선고 공판 이후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기극을 벌인 범죄 혐의에 비해 너무나도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조작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CJENM 내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입장표명이나 재발방지 대책은 전혀 없었고, 이해할 수 없는 재방영 스케줄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고' 조치에 대해 자발적으로 'VOD삭제'라는 과도한 조치를 취한 점은 조작 사건의 은폐를 의심하게 했다. '회사 차원에서 조작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김 본부장의 증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면서 '프듀' 시리즈까지 이어진 조작을 언급했다. 또 "압도적인 1회차 시청률과 화제성 지수를 유지 및 발전시키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능력 때문이다. 제작진의 무능력으로 인하여 흥행에 실패한 것이고, 조작 정황이 발각되어 시즌2를 진행하지도 못한 것인데 오히려 이러한 점이 피고인 형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는 것은 굉장한 모순"이라면서 "사기 피해 금액은 '프듀' 시리즈 보다 적지만 1인 평균 피해금액은 시리즈에 비해 몇 배나 크다"고 강조했다. Mnet에서 진행 중인 '걸스플래닛 999'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상식적인 공정을 어떻게 보장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 CJENM은 지켜보겠다던 재판이 종료되었으니 하루 속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 허민회 CJENM 대표이사의 사과문 낭독 행사에서조차도 '아이돌학교' 사건은 철저히 제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J ENM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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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돌학교' 김CP, 징역 1년 선고…법정구속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CP) 김모씨가 징역형을 받아 법정구속됐다. 1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김성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Mnet '아이돌학교' 김 CP와 당시 Mnet 사업부장 김모씨(현 본부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김CP에 대해 징역 1년 6월, 김씨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김CP의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CP는 현장에서 법정구속됐고, 재판부에겐 "할 말이 없다"며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했다. 판사는 "부양 가족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면 법원에서 맡을 것"이라고 절차를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1000만원의 벌금형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해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유료 문자 투표를 한 시청자에 대한 사기 혐의도 있다. 앞선 공판에서 김CP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개인 이익 취득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김CP에 연습생 조작 관련 보고를 전해 들은 적도 없고 김CP와 투표 조작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아이돌학교'는 방영 당시에도 포맷을 바꾸거나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이에 시청자들은 2019년 7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 이후,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하고 서울중앙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작진을 사기 공동정범 혐의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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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돌학교' 공판 쟁점…본부장, '탈락자 보고' 받았나

'아이돌학교' 탈락자에 대한 보고를 한 사람은 있는데 들은 사람은 기억이 없었다. Mnet 본부장은 대화 과정에서의 '오해'라고 표현하며 업무태만의 취지의 진술을 남겼다.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이원중 부장판사) 주재로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김모 CP(책임프로듀서)와 김 Mnet 본부장이 출석했다. 재판에선 김 본부장의 피고인 신문이 있었다. 그는 "'아이돌학교' 기획및 제작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2017년 3분기 본부장 대행으로 맡은 프로그램이 16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프로그램에 관여할 여력이 없었다. 본부장 대행으로서 '프로듀스'도 관리했는데, 조작 재판 당시 이와 관련한 조사 받은 사실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사는 '프로듀스'에선 조사를 받지 않은 인물이 '아이돌학교'에선 재판까지 넘겨진 배경에 초점을 맞췄다. "김CP 검찰 진술에서 10회 끝나고 의견을 제시했고 탈락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는데 기억하나"라고 묻는 검사 질문에, 김 본부장은 "대질조사에서도 말했지만 대화는 여러 번 했다. 그러나 그런 식 대화는 기억에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CP가 위험을 감수하고서 독단적으로 조작할 이유에 대해선 판사가 물었다. 김 본부장은 "사견으로는 책임감이 있는 친구고 피디라는 직업은 자존심이 중요하기에 책임을 지고 시청률에 대한 노력을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아이돌학교' 시청률이 저조해 2~3회 끝나고 대책 회의를 가졌다. 작가나 PD가 모여 허물없이 이야기하는 회의를 통해 의견도 전달받았다. 다만 출연자에 대한 관여는 전혀 없었고 투표 집계 및 순위 발표는 김CP의 고유 권한으로 뒀다. 하지만 본인이 참여한 '아이돌학교' 기획 및 제작의도에 대해선 "'프로듀스' 성공 이후 소속사들 관여 없이 장기적으로 활동할 그룹을 제작하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 맞나"라는 검사 질문엔 "긍정적 의도로 그러하다"고 대답했다. 시청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회사 차원에서 가능성있는 친구를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남을 수 있는 대목이다. 재판에서는 관련 질문이 나오진 않았으나, 김 본부장이 '탈락자 보고를 받은 것을 기억하나'가 쟁점이었다. 김 본부장 측은 "그러한 일이 있었다면 본인도 윗선에 보고했을 텐데 전혀 증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 본부장 법률대리인은 "이미 3회에 걸쳐 조작이 있었고 마지막 생방송인 11회에 와서야 특정 출연진 탈락 공모를 했을 리가 없다"는 취지로 유죄 성립을 부인했다. "100번 양보하여 피고인 진술 인정하더라도 방조 정도다. 방송 중 네 번이 있는데 3번이 김CP 단독이었고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이미 순위 바꾸는 것이 누적돼 왔기에 4회에 와서 저지했더라도 범행이 중단될 순 없다"고 주장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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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아이돌학교' 조작 혐의 공판…피고인신문 예정

'아이돌학교' 조작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린다.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이원중 부장판사)은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부장판사 변경으로 공판절차를 갱신하고 여는 두 번째 공판이다. 앞선 공판에선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고 공소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아이돌학교' 방영 당시 사업부장이었던 김씨는 현재 Mnet 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CP는 PD직으로 재직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체 11회 방송 중 2~11회에 걸쳐서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 본부장은 김CP 등과 공모해 사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CP는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준 점은 있으나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만회하려 한 일을 업무방해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당시 관리 프로그램이 16개였고 정규 프로그램 외 해외 공연 등 모든 프로그램을 관리하므로 세부적인 것까지 지시할 여력이 없었다"면서 혐의가 있다면 방조 정도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공판에선 김 본부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있을 예정이다. 김 CP 측은 프로그램 앞서 출연자 사생활을 보호를 위해 이니셜로 재판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사항을 판사에 전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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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순위 조작' 안PD·김CP, 2심도 실형 유지 [종합]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제작진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받았다. 18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프로듀스'를 연출한 안준영PD, 김용범CP, 보조PD 이씨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프로듀스' 시즌 3~4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안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사기, 업무방해, 배임수증재 등으로 기소돼 원심에서 김용범은 징역 1년 8월, 안준영은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오디션 프로듀서로서 자신들이 최종 선발할 멤버를 미리 정해놓았음에도 시청자들의 온라인, 문자, 현장 투표로 최종 멤버를 선발한다고 시청자들을 속여 유료 문자 투표를 하게 해 방송사로 하여금 문자투표 수익금 상당을 취득하게 했다. 또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함으로서 방송사의 업무를 방해했고, 나아가 안준영은 메인 프로듀서로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소속 연습생들에게 유리하게 도와달라는 취지의 부정 청탁 대가로 향응을 제공 받음과 동시에 방송사 직원으로서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면서 재판에 대해 정리했다. 그러면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들이 최종 선발 멤버를 미리 정해둔 상태였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문자 투표를 실시해 시청자들을 속인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문자투표 수익금을 방송사인 CJ ENM에 귀속시키려는 의사가 있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같은 취지의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본 연습생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데뷔권에 있었음에도 탈락한 연습생은 시즌3 이가은, 한초원과 시즌4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이다. 이가은과 한초원의 조작 전 최종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였다. 구정모, 이진혁, 금동현은 시즌4에서 각각 6위, 7위, 8위를 기록했으나 억울하게 데뷔를 하지 못했다. 시즌1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는 김수현 서혜림이 탈락됐고, 시즌2 1차 투표 결과 조작으로 성현우가 피해를 입었다. 시즌2 4차 투표 결과에선 강동호가 제작진 순위 조작으로 탈락됐다. 이에 대해 판사는 "김용범은 총괄 프로듀서로서 지휘, 감독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시즌3, 4에서의 순위 조작을 묵인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 안준영은 메인 프로듀서로서 순위 조작에 가담했고, 연예기획사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며 김용범에게 징역 1년 8월, 안준영에게 징역 2년을 원심과 같이 선고했다.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형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선고 공판에 앞서 시청자들로 구성된 '프로듀스101 진상규명위원회'는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영화·드라마·예능 등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CJ ENM의 간판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시리즈가 전 시즌에 걸쳐 조작이 행해졌다는 사실은 사회에 수많은 부정적 영향을 발생시켰다. 부당하게 탈락한 연습생과 그 소속사뿐만 아니라 프로듀스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투표에 참여했던 국민들이 피해를 입었고, 주된 시청자층인 청소년들에게 불공정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악영향을 주었으며 K-pop 전체 신뢰도를 떨어트렸다"고 주장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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