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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기태 감독 아들의 이유 있는 불효, "아버지 많이 안 봤으면" [IS 인터뷰]

“올해는 아버지, 아니 감독님 많이 안 봤으면 좋겠네요.” 군대에 있는 아들은 일과 후 자신의 휴대폰을 받고 깜짝 놀랐다. ‘무슨 일이냐’는 지인들의 문자들 사이에 ‘연락주세요, 아들’이라는 아버지의 메시지에 상황 파악부터 해야 했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아버지가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것을. 그것도 자신이 몸담은 팀의 감독으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상황 파악을 완료한 아들은 아버지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그런데 아들과 상의 한 번 정도는 (했으면 좋았을텐데)...” 돌아온 것은 아버지의 푸념 섞인 감사 인사였다. “상의는 무슨, 내 직장 구하는 데 무슨 상의냐.” 한솥밥을 먹게 된 부자(父子)의 첫 마디는 유쾌 그 자체였다. 2017년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끈 ‘우승 감독’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가을부터 KT 퓨처스팀(2군) 지휘봉을 잡았다. 아들과의 한솥밥 인연도 시작됐다. 선임 당시엔 아들 김건형(27)이 군 복무 중이라 아직 팀에서 만나지 못했지만, 오는 4월 퓨처스리그가 개막할 땐 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2월 28일 제대한 김건형은 이튿날 2군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부산 기장으로 이동해 새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하지만 아버지를 아직 만날 순 없다. 김기태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강철호의 타격코치로 선임돼 대표팀에 가 있기 때문. 입대 당시에도 김기태 감독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어서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아들은 제대 후에도 당분간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아들은 아버지가 자랑스럽기만 하다. 김건형은 “언제나 아버지는 멋진 분이셨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계신 아버지는 더 그렇다”라면서 “능력 있으신 분이니 이번 대표팀에서도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 믿는다. 선수단도 워낙 강팀이니 충분히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아버지도 대표팀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한솥밥을 먹는 것은 부담보단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김건형은 “언젠가 아버지와 감독-선수로 만나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더 열심히 잘해야 하고, 아버지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행동도 바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아니 감독님 얼굴은 되도록 짧게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이 있는 2군이 아닌 1군에서 더 많이 뛰고 싶다는 각오다. 김건형은 데뷔해인 2021년 1군에 깜짝 데뷔해 11경기 타율 0.212(33타수 7안타) 1도루의 성적을 남기고 8월 입대했다.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조교로 복무한 김건형은 부대의 배려와 지원 속에 야구공을 놓지 않고 군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회인 야구를 하는 선후임 덕에 캐치볼과 티배팅도 하면서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건형은 2021년 TV로 지켜본 팀의 우승을 다시 한번 재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번엔 자신이 그 일원이 됐으면 한다는 간절한 바람도 함께 이야기했다. 김건형은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면서도 아쉬웠다. 당시 그 기억을 잘 기억해서 다음엔 꼭 우승 순간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김건형은 “신인 땐 나라는 선수를 어필하기 위해 ‘보여주는 야구’를 했다면, 이제는 야구선수로서 발전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서 뛰려고 한다.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라가서 팀이 다시 우승이라는 높은 곳에 갈 수 있게끔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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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영빈, 잡을 수 있어

2021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7회초 2사 김건형의 타구가 투수 맞고 흐르자 2루수 이영빈이 잡아 런닝스루로 1루에 송구하고 있다. 세이프 판정 후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6.30/ 2021.06.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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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영빈, 달리는 그대로 송구

2021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7회초 2사 김건형의 타구가 투수 맞고 흐르자 2루수 이영빈이 잡아 런닝스루로 1루에 송구하고 있다. 세이프 판정 후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잠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6.30/ 2021.06.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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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IS]'승장' 이강철 감독 "배정대가 지배한 경기"

이강철 KT 감독이 위닝시리즈를 이끈 선수단을 두루 칭찬했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차전 승리 뒤 2차전은 1-2로 석패했다. 시리즈 2승(1패)을 거두며 우세로 주중 3연전을 마쳤다. 시즌 37승(27패)을 기록하며 승패 차이도 플러스 10승을 만들었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선발 투수 배제성은 5·6회 3점을 내줬다. 그러나 6회 공격에서 배정대가 추격 투런포를 때려냈고, 7회는 대타 김태훈이 강습 타구를 생산하며 3-3 동점을 이끌었다. 8회 만루에서 나선 배정대가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내며 역전을 이끌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배정대가 지배한 경기다. 배정대로 시작해, 배정대로 끝났다. 배정대가 살아나면 팀 공격도 살아나는 것 같다. 김건형도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하며 큰 힘이 됐다. 다른 젊은 투수들도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모두 잘 해줬다"라며 주말 3연전을 총평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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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S]'멀티히트' 김건형 "상상했던 모습대로 이뤄진 데뷔전"

KT 신인 외야수 김건형(25)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건형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T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김건형은 0-0이었던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뷔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 윤중현의 3구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두 번째 투수 김유신의 커브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KT는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선발 투수 배제성이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6회 무사 1루에서 배정대가 상대 투수 이승재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김건형은 이 상황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강민국이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상황. KIA 투수 박진태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그러나 KT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속 타자 허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심우준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는 KIA 야수진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됐다. 후속 타자 조용호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영웅이 될 기회를 놓쳤다. KT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와 배정대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강민국이 진루타를 치며 역전 기회를 열었다. 대타 김태훈은 1루 방면 강습 타구를 생산했고, KIA 1루수 류지혁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르며 먼저 1루를 터치했다. 공식 기록은 1루수 실책이었지만, 안타나 다름없는 타구. 그사이 강백호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건형은 역전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다.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박진태. 결과는 2루 땅볼이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며 투지를 보였지만, 한발 늦었다. 그대로 공수교대. KT는 3-3 동점이었던 8회 말 배정대가 3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6-3으로 승리했다. 멀티히트로 개막전을 마무리한 김건형은 팀 승리와 함께 빛났다. 김건형은 한국 야구 레전드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해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신청했고, 2차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았다. 연습경기에서는 장타를 생산했지만, 시범경기에서는 무안타로 부진했다. 최근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콜업됐고, 선발로 데뷔전을 치렀다. 스타성을 발휘했다. 경기 뒤 김건형은 "선발 출전 소식을 듣고 꿈 같았다.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때부터 많은 기회를 주셨다.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 좋은 경험을 하려고 했다. 상상했던 데뷔전과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출전한 경기에서 팀이 승리했다. 가장 값진 부분이다. 아버지께 1군에 콜업된 소식을 알려 드렸을 때, '열심히 뛰어다녀야 한다'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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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배정대 5타점 맹활약' KT, KIA 꺾고 위닝시리즈

KT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 말 공격에서 배정대가 추격 투런포를 쳤다. 배정대는 8회 승부를 가르는 3타점 적시타도 때려냈다. KT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시즌 38승(27패)도 마크했다.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우세가 예상됐지만, 초반 고전이 이어졌다. KIA가 오프너 윤중현을 내세웠지만, 3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1회 말은 1사 뒤 황재균이 좌전 안타,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배정대와 천성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2회도 2사 뒤 이홍구가 볼넷, 심우준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지만, 조용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는 삼자범퇴를 당했다. KIA는 4회부터 좌완 구원 투수 김유신을 투입했다. KT 타선은 다시 침묵했다. 대타 강민국이 안타를 쳤지만, 후속 박경수가 병살타를 쳤다. 김건형이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열었지만 이홍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까지 호투하던 배제성은 5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 1사 뒤 김민식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조용호가 매끄럽지 못한 볼 처리를 하는 사이 류지혁이 3루 진루를 시도했고, 중게 플레이는 무난히 이뤄졌지만 슬라이딩할 때 오른쪽 팔을 빼고 왼팔로 터치하는 주자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진루를 허용했다. 기세를 내준 상황. 배제성은 대타 최정용에게 희생플라이, 후속 최원준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배제성은 6회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전 3루타, 후속 이정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KT의 반격은 6회부터 시작됐다. 무사 1루에서 나선 배정대가 KIA 투수 이승재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3, 1점 차 추격. 6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강민국과 김건형의 안타, 그리고 허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심우준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2사 뒤 나선 조용호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말 1사 뒤 강백호와 배정대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강민국이 진루타를 쳤다. 대타로 나선 김태훈이 우측 강습 타구를 생산, 1루를 밟았다. 공이 KIA 1루수 류지혁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른 사이 3루 주자 강백호도 홈을 밟았다. 영웅은 8회 등장했다. 선두 타자 허도환이 사구로 출루, 후속 심우준이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조용호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주자 2명이 진루했다. 황재균은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나마 3루 주자가 홈 쇄도에 제동을 걸며 타자 주자만 아웃됐다. 이 상황에서 KIA 벤치는 KT 간판타자 강백호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추격 투런포를 때려낸 배정대가 다시 타석에 섰다. 그리고 이 경기 승부를 갈랐다. 불리한 볼카운트(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까지 흘러가는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냈다. 3타점. KT가 6-3으로 앞서갔다.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회 초 마운드에 올랐고, 그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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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건형,첫 안타 인사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 김건형이 4회말 중전안타를 날리고 베이스에서 인사하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6.24. 2021.06.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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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건형,두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 김건형이 4회말 중전안타를 날리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6.24. 2021.06.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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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건형,데뷔 첫 안타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 김건형이 4회말 중전안타를 날리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6.24. 2021.06.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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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건형,설레는 데뷔 첫타석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 김건형이 2회말 배트를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김건형은 리그 데뷔전이자 선발 출장. 2루땅볼로 아웃되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6.24. 2021.06.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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