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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군대·출산휴가 끝' 반갑다 컴백 트리오, 삼성은 8연패→3연승 신바람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렸다. 그 중심에는 '컴백' 트리오의 활약이 있었다.삼성은 지난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7-4승)을 시작으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8-1승)까지 3연승을 달렸다. 지난주 8연패로 개막 시리즈 2연승의 분위기가 꺾였던 삼성은 3연승으로 다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컴백' 트리오의 활약이 빛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헌곤과 군대에서 돌아온 김재혁, 출산휴가로 떠났다가 돌아온 데이비드 맥키넌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연패를 끊어낸 일등공신은 단연 김헌곤이었다. 김헌곤은 6일 광주 KIA전에서 9회 대타로 출전, 4-4 균형을 깨는 결승 적시 2루타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후 김헌곤은 7일 광주 KIA전에서 6번 타자·좌익수로 첫 선발 출전, 8회 4-3에서 5-3으로 달아나는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9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김헌곤은 6회 2점포를 때려내며 3연승까지 이끌었다. 김헌곤의 성적은 11경기 타율 0.500(12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팀의 연패 탈출과 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김헌곤은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1군 6경기에 2군에서도 5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년부터 이어진 심각한 부진으로 마음고생도 심했다. 하지만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군대에서 돌아온 김재혁도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6일 광주 KIA전에서 첫 선발 출전한 김재혁은 2안타 1타점 1도루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7일 KIA전에선 안타는 없었지만 결승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이끈 빠른 발로 쐐기 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9일 롯데전에서도 김재혁은 1루수와 우익수로 나서 5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현, 김영웅과 2022시즌 신인 동기인 김재혁은 입단해에 입대해 지난해 제대했다. 훨씬 탄탄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김재혁은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호타준족에 몸까지 좋아졌다. 외야진 경쟁을 치열하게 해줄 기대주"라는 좋은 평가까지 받은 바 있다. 개막 엔트리까지 승선한 김재혁은 4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잘 잡아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돌아온' 맥키넌도 천군만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타자 맥키넌은 개막 8경기에서 타율 0.324, 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지난 1일 출산휴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결장했다. 그동안 삼성은 8연패에 빠졌고, 젊은 피의 활약으로 2연승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실어줄 선수가 보이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이 고민은 맥키넌이 돌아오면서 해결됐다. 출산휴가를 마치고 9일 부산 롯데전에서 복귀한 맥키넌은 돌아오자마자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4번 타자의 역할을 잘 해냈다. 5회와 9회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4회와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시차적응도 덜 된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강민호의 부진과 오재일의 말소 등 악재 속에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맥키넌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삼성은 복귀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이들이 모두 우타자라는 점도 호재다. 삼성은 김지찬, 김현준, 김성윤, 구자욱, 오재일, 김영웅, 류지혁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왼손 타자들이다. 강민호, 김동엽 등 거포 우타자들이 있지만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의 활약이 더 반가울 따름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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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높였어야 했나' 피아식별 못하는 라팍, '적자 2배' 홈런에 또 우는 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6연패에 빠졌다.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만 속절없는 4연패를 당했다. 매 경기 홈런이 희비를 갈랐다. 29일 홈 개막전에선 SSG 랜더스가 1회 최지훈의 선두타자 홈런과 한유섬의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고, 31일 경기에선 연장 11회 초에 터진 전의산의 솔로포로 SSG가 승리를 거뒀다. 2일 키움 히어로즈전 결승타도 로니 도슨이 4회 작렬한 2점 홈런이었다. 반면 삼성의 홈런포는 번번이 침묵했다. 쫓아가야 할 때 장타가 터지지 않았다. 29일 김영웅의 2점포와 구자욱의 솔로포, 31일 SSG전 데이비드 맥키넌이 쏘아 올린 추격의 솔로포를 제외하고는 홈런이 없었다. 만루 기회를 여러 번 4경기에서 홈런 세 방으로 4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은 6개의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패했다. 홈런으로만 9점을 내줬다. 아직 4경기뿐이지만 홈런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삼성은 지난겨울 홈 구장 담장 펜스 높이를 조정하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으로,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가 공개한 ‘홈런 파크팩터(구장별 투·타의 홈런 유불리를 나타내는 지표)’에 따르면, 라팍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타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리그 1~2위를 꾸준히 기록해 왔다. 삼성의 홈런 마진도 2016년 개장 이후 대부분의 시즌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담장을 높혀 피홈런 개수를 낮추자는 의견이 나왔다. 삼성의 A 선수는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홈런이 아닌 타구가 홈런이 된다. 라팍은 홈이지만 투수들에게 정말 부담이 되는 곳”이라면서 “담장을 높이거나 담장과 홈 플레이트의 거리를 늘리면 좋을 것 같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타 구단 베테랑 투수 B도 “홈런을 정말 많이 신경 써야 하는 구장”이라고 푸념하기도 했다.하지만 삼성은 기존 3.6m의 담장을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타자들이 홈런을 더 많이 치면 된다"는 야수의 의견에 따라 담장 높이를 조정하지 않았다. 펜스를 높이면서 발생할 관중의 시야 제한과 입장 수익 감소도 함께 고려했다. 하지만 축제가 될 홈 개막전에서 홈런 대신 피홈런만 더 많이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삼성의 팀 홈런은 5개로,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적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4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새로 팀에 합류한 주축 투수들이 뜬공형 투수(코너 시볼드, 김재윤, 임창민 등)라는 점도 불안요소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라팍의 홈런 마진은 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홈 구장인데도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삼성엔 라팍에서 홈런을 때려낸 타자가 두 명밖에 없다. 맥키넌은 출산 휴가로 일주일 동안 자리를 비운다. 김영웅과 구자욱만 올 시즌 라팍에서 손맛을 봤는데, 아직 3~6번 중심 타선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강민호와 오재일, 김동엽 등 기존의 홈런 타자들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 윤승재 기자 2024.04.0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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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슈퍼 캐치' 삼성 외야수가 '마차도 핸들링'에 관심을? '노력파' 김성윤은 안주하지 않는다

'딱!' 배트에 맞는 순간, 수원 KT위즈파크가 들썩였다. 투수는 마운드 위에 주저 앉았고, 모두가 홈런임을 직감했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외야수의 '더 캐치'에 막혔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펄쩍 뛰어 올라 펜스 직격 직전의 공을 포구,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그렇게 23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 연장 역전승(6-2)을 이끈 김성윤은 다음날(24일) 만났다. 당시 그 순간에 대해 물었지만, 김성윤에게 흥분이나 희열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팀이 어렵게 갈 수도 있었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수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면서 당연히 해야 하는 포구였다는 듯이 덤덤하게 말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노력파' 김성윤이다. 그가 그동안 흘려온 땀을 생각한다면 이 호수비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신인 시절 번트 능력 향상을 위해 젓가락을 들지도 못할 정도로 훈련에 매진했던 일화나, 가장 먼저 경기장에 출근해 훈련하는 일화, 작은 체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웨이트 훈련에 매진하며 '거포' 김동엽 수준의 무게를 들 수 있을 정도로 근력을 키웠다는 스토리는 유명하다. 물론, 김성윤은 “(김)동엽이 형의 힘은 절대 따라갈 수 없다. 기구를 드는 방식이 달라 무게는 의미 없을 것(지난해 그가 직접 고백한 스쿼트 무게는 약 188kg)”이라며 웃었지만, 이마저도 결코 쉽지 않은 노력의 산물이었다. 그 결과 김성윤은 지난해 후반기에 만개, 후반기 타율 팀내 2위(0.352)의 호성적을 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어 김성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등 국가대표에도 발탁돼 태극마크도 달았다. 그리고 지난 3월 중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과의 경기에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소중한 경험까지 쌓았다. 이 와중에도 김성윤은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MLB 선수들의 수비 훈련과 경기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배울 점을 찾았다. 김성윤은 "매니 마차도 등 야수들이 '핸들링'을 가장 기본기라고 생각하고 훈련을 하는 것 같더라. 송구 없이 옆에 볼 통을 두고 포구 훈련에 집중하는데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외야수지만 내야수 훈련까지 살피며 배울 점을 찾았다. 그는 "외야수라도 핸들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면서 "팀에서도 테니스공으로 연습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슷한 맥락이라 잘 적용하면 내게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올 시즌 김성윤에게는 호재가 많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 도입된 제도가 1m63㎝의 작은 체구에 빠른 발을 지닌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김성윤은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ABS에 대해 "2군에서 경험했던 것보다 너비가 2㎝가 더 넓은 느낌이다"라면서 "아무래도 배트를 짧게 잡고 치고 팔도 남들에 비해 짧은 편이라, 높낮이보단 몸쪽이나 바깥쪽으로 깊게 들어오는 공을 대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피나는 노력 덕분일까. 김성윤은 23일 '더 캐치'로 삼성의 개막전 5연패를 끊어낸 데 이어, 24일 경기에선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개막 2연전 싹쓸이까지 이끌었다. 번트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2개나 만드는 등 공수주에서 펄펄 날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지난해 후반기 팀내 타율 2위, 국가대표 세 차례 등 성공 속에서도 안주하지 않은 그의 노력에서 비롯된 값진 결과물들이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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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부상 절대 안 돼" 물거품 될 뻔한 삼성의 노력, '단순 타박' 안도의 한숨

천만다행이다. 손등에 투구를 맞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구자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회 도중 상대 투수 진해수의 135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공을 맞은 구자욱은 그 자리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스스로 일어나 더그아웃을 빠져나갔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이후 김헌곤과 교체된 구자욱은 아이싱 치료를 받다 경기 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이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공을 맞았지만, 뼈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삼성으로선 천만다행이다. 하마터면 정규시즌 직전 핵심 외야수를 잃는 위기에 처할 뻔했다. 그동안 삼성은 매 시즌 직전 부상자가 발생해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지 못했다. 모처럼 부상자 없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삼성이었는데, 시범경기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그간의 악몽이 이어지는 듯했다. 특히 구자욱의 부상은 이종열 삼성 단장이 부임 직후부터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다. 이 단장은 지난겨울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구자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을 때 성적이 급추락했다. 구자욱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트레이닝 파트를 강화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구자욱은 지난해 6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간 이탈했는데, 해당 기간 삼성은 6승 18패를 거두며 7위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 때문에 이종열 단장과 구단은 올 시즌 구자욱의 건강 유지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 몸에 맞는 볼이라는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노력이 물거품이 될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 소견을 받으면서 삼성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삼성은 이날 롯데전에서 0-7로 패했다. 타자들은 9이닝 동안 3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강민호와 김영웅, 김동엽이 한 개 씩 때려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영봉패.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구자욱마저 이탈했다면 큰일이었겠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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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경쟁' 7회 오승환-8회 김재윤,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7회 오승환-8회 김재윤-9회 임창민.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선발 백정현이 2⅔이닝(4실점 1자책)을 소화한 뒤, 김대우(1⅓이닝)-우완 이승현(⅔이닝)-최성훈(⅔이닝)-김태훈(⅔이닝)이 차례로 나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롱릴리프 전천후 투수 김대우를 제외한다면 올 시즌 삼성의 필승조로 나설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라왔다. 잇단 필승조 투입에 자연스레 '마무리 트리오'의 등판도 기대가 됐다. 세 선수는 아직까지 시범경기 출전이 없어 이날 첫 투입이 유력했다. 그리고 0-5로 끌려가던 7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KBO 통산 400세이브에 빛나는 '부동의 마무리' 오승환이 7회에 일찍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허리'를 지켰다. 시범경기지만 다소 어색한 풍경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단 8개의 공으로 롯데 타선을 돌려 세웠다. 최고 구속은 141km/h에 불과했지만, 한가운데 던진 공도 담장 밖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외야수에게 잡혔다. 오승환은 장두성-전준우-노진혁을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엔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 역시 오승환과 함께 새 시즌 마무리로 분류되고 있는 투수. 김재윤 역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강태율을 121km/h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김재윤은 김민성과 나승엽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13개의 공을 던진 김재윤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2km/h가 나왔다. 9회는 임창민이 맡았다. 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항과 1-2 볼카운트 승부에서 볼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선우와 맞대결에서도 존 양 옆으로 공이 빠져나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선우를 삼진 처리한 임창민은 포수 이병헌의 도루 저지로 1루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임창민은 황성빈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장두성에게도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전준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임창민은 ⅔이닝만 소화하고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임창민은 최고 140km/h의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삼성은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통산 169세이브의 김재윤(34)과 122세이브의 임창민(39)을 영입했다. 여기에 내부 FA 오승환(42)까지 잡으며 마무리 투수만 3명을 보유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7회는 임창민이 맡고, 8, 9회는 오승환과 김재윤 두 선수에게 맡길 예정이다. 마무리 보직은 시범경기 중반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시범경기라 등판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 보직 경쟁 중이기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했다. 삼성은 남은 시범경기 5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마무리 보직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의 7-0 승리로 끝이 났다. 2회 나승엽이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엔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와 정훈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땅볼과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은 롯데는 7회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반즈가 4이닝 7삼진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최준용(1이닝)-진해수(⅓이닝)-김상수(⅔이닝)-최이준(1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이 나머지 5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강민호와 김동엽, 김영웅이 3안타를 합작했을 뿐, 긴 침묵에 빠지며 영봉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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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포수 이지영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

키움과 현금 2.5억원과 25년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조건으로 포수 이지영을 트레이드로 영입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풍부한 포수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의 투수진과 젊은 포수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현금 트레이드로 포수진 보강에 성공했다.SSG는 12일 "키움 히어로즈와 현금 2억 5000만원 및 2025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조건으로 포수 이지영을 트레이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이지영은 통산 1,270 경기에 출장해 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타자로도 통산 타율 0.280, 942 안타, 368 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 이후 매년 100경기 전후 게임을 소화하는 등 내구성과 기량을 두루 갖춘 수비형 포수다.그는 지난 2008년 삼성 라이온즈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이후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해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2020년 트레이드로 키움으로 이적해서는 주전 포수로 선수단을 이끌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당시 키움의 트레이드 파트너 중 한 명이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이었다. 삼성이 이지영을 키움으로 보냈고, SK는 키움으로부터 외야수 고종욱을 받았다. 삼성은 외야수 김동엽을 SK로부터 받아 삼각 트레이드가 완성됐다.키움 이적 후에는 어린 투수들을 이끄는 안방마님으로 제 역할을 했다. 특히 2022년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전 경기 선발 출장하며 키움의 포스트시즌 선전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한국시리즈의 상대가 바로 SSG다. 2023년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SSG는 "포수진 보강과 투수진의 안정화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소개하면서 "16년간 모범적인 선수 생활과 우수한 기량을 보유한 이지영이 구단의 투수진을 이끌어주고 젊은 포수진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팀에 합류하게 된 이지영은 "먼저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SSG에 감사드리며, 고향인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돼 뜻깊다. 나를 믿고 영입해 주신 만큼 올 시즌 SSG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시즌 팀 승리에 많이 기여해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키움 히어로즈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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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못 쥘 정도로" 번트 연습만 했던 노력파, '후반기 타율 1위' 대주자 요원의 반란 [IS 스타]

지난 15일 대구 LG 트윈스전, 삼성 라이온즈가 0-2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절묘한 번트 타구가 나왔다. 김성윤의 기습 번트 타구가 투수와 포수, 야수들 사이 한가운데 절묘하게 떨어져 멈췄고, 투수가 잡았을 땐 김성윤은 이미 1루에 도달해 있었다. 이 번트 성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흔들린 내야진을 공략하며 동점에 성공, 이후 류지혁의 적시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기습 번트지만 실은 작전이었다. 번트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다만 김성윤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강명구 주루 코치가 “그냥 번트가 편하니, 기습 번트가 편하니”라고 물었고, 김성윤은 “기습 번트가 편하다”라고 답했다. 기습 번트는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동작이긴 하지만 이를 시도하는 타자도 밸런스가 흔들려 원하는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기 어렵다. 하지만 김성윤은 편안하게 번트를 성공시켰고, 완벽한 타구와 빠른 발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보는 사람은 편안한 번트 타구였지만, 실제로 그 뒤엔 타자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김성윤은 “신인 때부터 공을 들였던 게 번트다. 젓가락을 쥘 힘까지 없어질 정도로 번트 연습을 한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번트 능력이 향상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래도 아직도 번트가 제일 어렵다. 투수들의 번트 대응도 더 다양해지고 어려워지고 있지 않나. 그 사이에서 작전을 잘 수행해 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흔히 번트 등 작전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2번 타순에 배치한다. 삼성에선 김성윤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번트도 잘 대고 발도 빨라 다양한 작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성윤의 장점을 번트와 주루만 꼽아선 곤란하다. 김성윤의 후반기 타율은 0.426. 리그 1위다. 5개의 도루에 홈런 2개도 있다. 번트뿐 아니라 전반적인 타격 능력도 출중하다. 더 이상 김성윤은 대주자, 대수비 요원이 아닌 당당한 주전 외야수로서 후반기 삼성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2017년 입단 후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동했던 김성윤은 그간의 경험이 지금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성윤은 “올해에야 좋은 모습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나는 내가 올해 한 번에 포텐(잠재력)이 터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퓨처스(2군)에서 나갔던 타석이나 수비 이닝들 하나하나가 내겐 감사한 경험이다. 그 경험들을 토대로 지금 1군에서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LG 신민재가 교체 요원에서 주전으로 도약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 김성윤도 그와 견줄만한 후반기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와 비교하는 말에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영광이다”라고 말한 김성윤은 “대체 요원과 선발의 역할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교체로 나가다가 풀타임을 치르다 보면 가끔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는데, 집중하는 나만의 포인트를 잘 캐치해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윤의 장점을 하나 더 꼽자면 1m63cm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다. 리그 최단신 선수 김지찬과 키가 같다. 평소 웨이트 훈련에 많은 힘을 쏟아붓는 덕이다. 항간에선 리그를 대표하는 괴력의 소유자 김동엽과 비슷한 무게로 스쿼트를 한다는 소문도 떠돈다. 하지만 김성윤은 “(김)동엽이 형의 힘은 절대 따라갈 수 없다”라면서 “기구를 드는 방식이 달라 무게는 의미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가 직접 고백한 스쿼트 무게는 415파운드(약 188kg)다. 하지만 덤벨에 새겨진 숫자는 의미가 없다. 김성윤에게 웨이트 훈련은 야구를 잘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정확한 콘택트에 장타까지 갖춘 선수는 활용도가 높다. 김성윤은 “처음엔 장타 욕심이 많아서 한 방을 노리는 타격을 했는데, 어차피 타구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라 지금은 장타보단 콘택트 위주의 스윙을 하려고 하고 있다. 내겐 타구 속도가 더 중요한 타격 지표다. 좋은 타구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웨이트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40경기 남짓. 김성윤은 큰 욕심 없이 지금처럼 야구를 즐기면서 하다 시즌을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1, 2군을 오가면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고 바꿔봤지만, 결국 나 자체가 야구를 즐겨야 좋은 모습이 나온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앞으로도 야구를 계속 즐기면서 야구장에 잘 녹아들고,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8.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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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에서 벗어난 걸까' 1군 제외 박건우, 구단은 "아픈 건 아니다"

NC 다이노스 간판 외야수 박건우(33)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박건우는 이동일이던 3일 오후 1군 엔트리에서 이름이 빠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박건우 대체 자원을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등록할 예정이다.주축 선수가 1군에서 제외되는 건 크게 두 가지다. 부진하거나 아프거나. 박건우는 시즌 타율이 0.286(255타수 73안타), 최근 10경기 타율도 0.286(35타수 10안타)로 다르지 않다. 직전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부상일까.NC 구단 관계자는 "아픈 건 아니다. 키움전에 앞서 감독님께서 설명하실 거"라고만 얘기했다. 부진과 부상이 아니라면 분위기 쇄신 차원의 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강 감독은 NC 감독 취임식에서 "원(one) 팀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가차 없이 엄벌을 내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NC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8패로 좋지 않다. 36승 1무 34패(승률 0.514)로 3위를 유지하지만 4위 롯데 자이언츠(36승 35패)와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5할 승률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타자 박건우마저 전열에서 이탈, 타선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한편 3일 박건우를 포함해 프로야구 10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영진(SSG 랜더스) 김동헌·임병욱(이상 키움) 김동엽·김호재(이상 삼성 라이온즈) 신정락·최이준(이상 롯데 자이언츠) 남지민·장지수(이상 한화 이글스)의 이름이 지워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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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일 만에 '꼴찌' 추락 삼성, 2군 승률도 0.333으로 '꼴찌'

사자 군단의 자존심이 무너졌다.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1-2로 패했다.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시즌 26승 39패(승률 0.400)를 기록, 이날 KIA 타이거즈를 꺾은 한화 이글스(25승 4무 37패, 승률 0.403)에 0.5경기 뒤진 10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이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꼴찌로 추락한 건 2018년 5월 14일 이후 1865일 만이다.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꽁꽁 묶였다. 안우진은 8이닝 8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삼성은 선발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가 6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점)하며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0-2로 뒤진 4회 말 1사 1·2루. 7회 말 1사 1·2루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특히 7회 김현준의 2루수 병살타가 결정적이었다. 시종일관 끌려가던 삼성은 9회 말 김동엽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천금 같은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1사 1·3루에서 김지찬의 기습 번트로 1-2 추격에 성공했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현준과 이재현이 연속 땅볼로 아웃됐다. 3번 이재현이 5타수 무안타, 5번 김재성이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포수 김재성을 1루수로 기용하는 궁여지책이 계속됐지만, 4번 피렐라(4타수 2안타)과 6번 김태군(4타수 2안타) 사이에서 공격 흐름이 계속 끊어졌다. 11안타로 단 1점만 올리는 비효율적인 야구였다.최근 흐름이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다. 삼성은 지난 13일 LG 트윈스전부터 9경기에서 단 1승(8패)밖에 따내지 못했다. 23일 선두 SSG 랜더스전마저 패한다면 4할 승률마저 무너지게 된다. 공교롭게도 삼성의 퓨처스(2군)리그도 최악이다. 삼성 2군 성적은 19승 38패(승률 0.333)로 남부리그 최하위. 북부리그 최하위 고양 히어로즈(16승 1무 23패, 승률 0.410)에도 뒤진 전체 꼴찌다. 1·2군 성적이 바닥을 치면서 팀 안팎에 비상이 걸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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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6회 8득점' LG, 삼성에 9-3 대역전승…4연승으로 1위 탈환

LG 트윈스가 6회 8득점 빅이닝에 힘입어 대승과 함께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 행진과 함께 같은 날 패배한 SSG 랜더스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8위 삼성은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같은 날 승리한 9위 KT 위즈에 순위 역전 위기에 놓였다. 선발 싸움에선 삼성이 이겼다. 삼성 황동재가 5이닝 1실점, LG 선발 임찬규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뒷심은 LG가 더 강했다. 삼성의 불펜진을 두들기며 6회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현수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오스틴도 동점포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과 피렐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태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엔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와 류승민의 안타 및 상대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김영웅의 땅볼 득점으로 더 달아났다. 삼성은 4회에도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볼넷과 이재현의 희생번트, 류승민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도 4회 말 김현수의 우월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며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팽팽했던 승부는 6회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었다. 6회 말 불펜진을 가동한 삼성을 상대로 LG 타선이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와 오스틴의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LG는 오지환의 안타와 박동원의 내야 안타,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사 후 홍창기의 안타로 2, 3루를 만든 LG는 문보경의 땅볼 때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김현수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뽑아내면서 9-3, 6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빅이닝 대량 실점을 허용한 삼성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7회 선두타자 김재상의 볼넷과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엽의 방셜타로 점수를 얻지 못했고 결국 3-6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06.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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