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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강급은 없다' 위기의 선수들, 경륜 시즌 막바지 이변 속출

2024년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들이 과감한 승부로 연일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등급심사는 2023년 6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내년 1월부터 반영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급 위기 선수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강한 승부욕으로 과감한 승부를 펼치면서 시즌 막판 변수를 만들어내고 있다.조성윤(20기)은 2016년부터 우수급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6월 11일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2착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종합득점은 89.59까지 떨어졌고 강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조성윤은 11월 19일 일요경주에서 반전을 썼다. 김지광의 타종선행(결승선 도착 1바퀴 반(타종)을 남긴 상황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가는 전법)을 빠르게 추주한 그는 막판 추입으로 극적인 우승을 일궜다. 쌍승 264.4배, 삼쌍승 4279.3배의 초대박 배당을 연출했다. 같은 날 특선급의 곽현명(17기), 이성민(22기)도 깜짝 우승에 성공했다. 종합득점 96.82의 곽현명은 금·토경주에서도 연거푸 7위를 기록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일요경주에서 당시 우승후보 윤민우의 순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약 4개월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종합득점 96.21의 이성민도 금요경주 7위, 토요경주 5위에 그쳤지만, 일요경주에서 우승후보 김우겸의 젖히기 승부를 맞젖히기로 응수하며 우승했다. 쌍승 219.5배, 삼쌍승 1584.9배의 대박 우승으로 이성민은 특선급 안정권인 97.04로 종합득점을 끌어 올렸다.11월 26일 경주에서도 강급 위기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11월 12일 특별강급 위기까지 몰렸으나 3착으로 기사회생한 정하전(27기)은 26일에는 생애 첫 우수급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토요경주 선행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던 김지훈(16기)도 이튿날 선행형 강자 박상훈의 도움으로 우승, 종합득점을 90.20에서 90.47로 끌어올렸다.특선급 13경주에 출전한 유태복(17기)은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레이스 중반 후위권까지 밀린 유태복은 3코너에서 선행 중인 정정교를 넘어서며 우승했다. 쌍승 290.4배, 삼쌍승 1959.6배의 고배당도 만들어냈다. 유태복은 종합득점을 97.15까지 끌어올리며 특선급 잔류 안정권 점수를 확보했다.12월로 넘어와서도 강급 위기 선수들의 반란은 계속됐다. 5월 26일 낙차로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던 이동근(13기)은 종합득점이 90.34까지 떨어지며 생애 첫 선발급 강급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난 1일 9경주에서 상대 선수들의 선두권 싸움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 쌍승 288.7배, 삼쌍승 956.6배로 대박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에는 우수급의 황영근(15기), 특선급의 김민균(17기)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종합득점 90.21의 황영근은 전날 2착에 이어 2일 토요 9경주에서 강축 이성록의 선행을 젖히기로 추월하고 결승에 진출, 강급의 공포에서 완전히 해방됐다. 종합득점 96.58로 12경주에 출전한 김민균도 특유의 송곳 추입으로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특선급은 97점대, 우수급은 91점대를 유지하면 잔류 안정권이다. 반면 95~96점대, 89~90점대의 커트라인에 걸려 있는 선수들은 남은 2회차 결과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투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미 승급이 예정된 선수들의 방심과 맞물려 연말까지 이변이 자주 연출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윤승재 기자 2023.12.07 20:00
프로야구

"가슴 뭉클" "선물과 배려" 육성 선수도 초청한 NC의 '드래프트 데이'

NC 다이노스가 '드래프트 데이'라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다.NC는 지난 7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2024 신인 드래프트 DAY'로 진행했다. 구단은 "매년 KBO 신인 드래프트 이후 홈경기 중 하루를 신인 선수들을 위한 드래프트 데이로 진행하며 신인 선수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팬들과의 첫인사를 나누는 행사를 열어왔다"며 "올해는 지역 아마추어 꿈나무들과 그의 가족들 700여명도 초청해 연고 지역 야구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이노스의 신인 선수들을 함께 환영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투수 김휘권(휘문고)를 포함해 총 15명이 참여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는 물론이고 육성 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박인우(용인예술과학대) 포수 김태호(동아대) 투수 김민규(경성대)도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은 지난해에 이어 본인의 데뷔 연도가 새겨진 드래프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드래프트 유니폼의 디자인은 선수들이 곧게 성장해 주길 바라는 의미가 담긴 줄무늬와 드래프트에 참가한 연도가 유니폼 전면 부분과 소매 패치, 배번에 표기됐다. 구단은 "창단 후 처음으로 참가했던 2012 KBO 신인 드래프트부터 지금까지 드래프트를 위한 유니폼을 제작해 신인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명받는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딘 순간과 다이노스의 구성원이 된 것에 대한 축하와 환영, 그리고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모집한 팬 90명을 선정, 신인 선수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선수들은 릴레이 시구로 홈구장 그라운드를 밟았고 이 장면을 선수 가족들이 현장에서 지켜봤다. 6회에는 임선남 NC 단장이 선수와 가족을 찾아 환영의 의미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김휘건은 "좋은 기회를 준 구단과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지고 빛나는 날을 만들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팬 분들의 관심과 환호를 받으니 하루빨리 팀에 합류해서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 너무 뜻깊은 날이었고 NC 다이노스의 일원으로서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휘건의 아버지 김만석 씨는 "훌륭한 팀에서 첫 번째로 지명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드래프트 데이에 초대해 주셔서 또 한 번 감사드린다. 휘건이와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야구공을 잡으면서 늘 같이 꿈꿔왔던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기쁨의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더불어 휘건이를 아기 때부터 같이 키워 주시고 사랑을 주신 할머니께 너무 큰 효도를 해주어서 감동이었고 고마웠다"고 감격스러워했다. 2라운드 지명자 임상현은 "구단 행사에 참석하면서 프로선수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팀에 합류하기 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 뽑힌 김민균은 "팬분들도 우리를 뜨겁게 맞아줘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 구단에서 우리를 위해 준비한 선물과 배려가 만족스러웠고 너무 소중했다"고 행사를 돌아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13:52
프로야구

6R까지 투수 지명 집중…웃으며 창원으로 떠난 NC

NC 다이노스가 신인 드래프트로 투수 뎁스(선수층)를 보강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현재의 기량보다는 잠재력을 우선해 지명하고자 했다. 우리 원칙대로 진행했다"며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결과에 대해 상당히 만족한다"고 말했다.NC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휘문고 투수 김휘건을 지명했다. 체격 조건(1m91㎝·몸무게 105㎏)이 탄탄한 김휘건은 올 시즌 고교리그 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34이닝 48탈삼진. 일찌감치 황준서(장충고) 김택연(인천고) 전미르(경북고) 육선엽(장충고)과 함께 '투수 빅5'라는 평가를 들었다. 앞서 네 선수의 이름이 차례로 불렸고 김휘건도 '예상대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임선남 단장은 "우수한 신체조건, 운동신경 그리고 폭발적인 구위를 가진 특급 선발 자원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생각한다"며 "구단 육성 시스템을 통해 그런 잠재력,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 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해 주저하지 않고 지명했다. 머지않은 미래 창원 NC파크 마운드에 서서 던지는 김휘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구단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휘건은 "창원에서 태어났고 7살부터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고향 팀을 위해 내 오른팔을 바치겠다. 먼 미래에 NC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NC 팬분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미래에 NC 다이노스라는 구단을 떠 올렸을 때 내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NC는 2라운드에서 대구상원고 투수 임상현(전체 15순위) 3라운드에선 경기고 투수 김민균(전체 25순위)을 지명했다. 이어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도 대구고 투수 홍유원(전체 35순위)과 비봉고 투수 최우석(전체 45순위)을 각각 호명했다. 6라운드 동아대 투수 손주환(전체 55순위)까지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모두 투수를 지명, 마운드 미래 전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임상현과 김민균에 대해 "(임상현은) 내구성과 완성도가 뛰어난 전천후 자원이다. 기복 없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줄 알며,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단시간 내 전력감 자원이 되길 기대하며 지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균은) 올해 좌완투수 뎁스가 약했다. 우리는 김민균의 우수한 신체조건과 유연성을 높게 봤다. 향후 육성 시스템을 통해서 팀 내 좌완 선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 능력을 갖췄다고 봤고 미래의 주축 선발 투수로 성장해 주길 바라며 지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C는 7라운드에서 경북고 내야수 김세훈(전체 61순위)과 장충고 투수 원종해(전체 65순위)를 픽했다. 전체 61순위 지명권은 지난 2월 외야수 이명기 트레이드 때 한화 이글스로부터 양도받은 권리였다. 이어 8라운드(전체 75순위)에서 충암고 내야수 조현민, 9라운드(전채 85순위)에선 연세대 외야수 고승완의 이름이 불렸다. 10라운드와 11라운드에선 광주진흥고 포수 김재민과 경북고 투수 김준원을 각각 지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5 00:01
스포츠일반

수성팀 국내 최강팀 도약의 비결 '동계훈련'

‘괴물’ 임채빈을 앞세워 최강팀으로 우뚝 선 수성팀 조직력의 비결로 체계적인 동계훈련이 주목받고 있다. 수성팀은 경쟁자들에 비해 2년 연속 가장 빠르고 길게 동계훈련에 들어가며 시즌 내내 고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월 올 시즌 첫 대상 경주인 스포츠서울배 수성팀은 압도적 기량과 완벽한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쓸어 담았다. 현 경륜 최강자인 임채빈의 선전 못지않게 데뷔 11년 만에 대상경주 무관의 한을 푼 류재열의 역주도 인상적이었다. 긴 시즌을 소화해야 하는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동계 훈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해 농사를 좌우한다라고 할 만큼 시즌 전체를 버텨내야 하는 기초체력은 물론 강한 정신무장까지 덤으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동계 훈련 기간에는 따뜻한 곳 또는 훈련여건이 좋은 지역을 찾아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한다. 이때 평소 거리를 두었던 타 팀들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며 새로운 인맥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승패에 연대가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경륜의 특성상 이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경륜계의 ‘타노스’ 임채빈을 보유한 수성팀은 훈련부장 김민준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가장 먼저 동계훈련의 짐을 꾸렸다. 광명 모처에서 합숙하는 형태로 팀원 대부분이 참가했다. 우선 코로나 시기 20~30km에 불과하던 도로 훈련을 60km 이상 늘렸다. 여기에 고갯길을 추가하며 강도까지 높였다. 기초 체력을 보강하기 위함이다. 또 차량 유도를 통해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회전 훈련을 병행, 실전 적응력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수성팀은 거의 전원이 최근 벨로드롬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노장인 이수원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산청 전지훈련에 동행하며 100~200km 달하는 장거리 훈련을 소화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기세다. 1월초 정종진의 공백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김포팀은 사령탑인 김형완(훈련부장)과 지부장인 엄정일 선수가 팀의 정신적 리더를 자처하며 흩어졌던 팀원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정정교와 공태민, 한탁희, 엄정일, 김민균 등 경기 북부권 선수들을 불러 모으는 등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공교롭게도 기간 내 수성팀과 스케줄이 많이 겹쳤고 적지 않은 시간 동반훈련까지 자연스레 이뤄졌다. 김포팀은 특히 실전에 대비해 팀스프린트 훈련과 인터벌 훈련에 집중했다. 팀 내 맏형격인 노장 황승호와 유태복 여기에 24기, 25기, 26기 등 신예들이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박창현 최강경륜 대표는 “충실하게 동계훈련에 임했던 팀과 그렇지 않은 팀과의 격차가 좀처럼 빨리 좁혀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 공백 선수들의 경우 당장 마크나 추입 정도는 편성과 전개 상황에 따라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한창때의 기량이나 호쾌한 자력 승부를 기대하기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6 18:11
축구

서울 이랜드, FA컵 투혼 가지고 대전전 나선다

서울 이랜드 FC는 2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1'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6일 치러진 강원 FC와 맞대결에서 0-2로 패하며 FA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패하긴 했지만, 서울 이랜드는 FA컵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날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주말에 펼쳐질 대전전을 염두에 두고 라인업을 꾸려 나왔다. 공격진은 이건희, 김정환, 김민균의 전방 압박, 날카로운 역습으로 강원의 수비진 공략에 나섰다. 미드필더진은 노련한 문상윤과 젊은 피 장윤호, 서재민, 홍승현을 기용했다. 수비진은 김현훈, 김성현, 김민규로 구성하며 상대 공격진을 효율적으로 막아섰다. 서울 이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강원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정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끝내 골망을 가르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팀을 위한 헌신과 투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뛰었다. 희망을 봤다. 상대가 내려선 상황에서 공격 패턴을 만들어냈다. 마무리만 되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FA컵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FA컵 이후 또 다시 대전을 만난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2위 대전과 승점 차이는 4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두권 경쟁을 위해서는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전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 폭발했던 공격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서울 이랜드가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재 기자 2021.05.29 08:29
축구

서울 이랜드 김민균 "정정용 감독은 다이아몬드", 페레즈 부산 감독 "김민균을 영입하겠다"

K리그(2부리그)가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K리그2는 오는 27일 경남 FC와 FC 안양의 대결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도 K리그2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시즌 야심차게 기업구단으로 새출발했지만 부진했던 대전하나시티즌의 변화, '설사커' 돌풍을 일으킨 경남 FC의 도약 그리고 '정정용 매직'을 선보였던 서울 이랜드의 2년 차에 대한 희망도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출신 아스나위를 영입한 안산 그리너스를 향해서도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개막을 4일 앞둔 23일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가 '비대면'으로 열렸다. 대전은 지난 시즌 각종 논란을 겪으며 4위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이 사임했고, 조민국 감독대행에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이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오는 28일 부천 FC와 개막전을 치른다. 이민성 감독은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초짜 감독이지만 야심차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핵심은 신뢰다.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신뢰, 코칭스태프와 구단의 신뢰, 그리고 운동장에서 선수들 사이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기대되는 게 많다"고 덧붙였다. '설사커'는 시즌 2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 경남은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FC와 비기며 아쉽게 2부리그에 남았다. 설기현 감독은 "2부리그에 남은 것을 처음에는 인정하기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서 잊었다. 우리가 부족했다. 돌풍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제는 새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 미흡했던 전술을 잘 준비했다.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올 시즌에는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남 공격수 황일수는 "작년 마지막에 좌절을 맛봤다. 올해는 다이렉트로 승격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작년 아쉬웠다. 올해는 좋은 결과로 행복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두 번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 선수 개인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술을 극대화시켜 팀 퀄리티를 올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이랜드의 첫 상대는 지난 시즌 1부리그에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다. 부산은 리카리도 페레즈 감독 선임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페레즈 감독은 "부산이 고향과 같이 편안하다. K리그 공부를 많이 했다.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축구를 하는 지 파악했다. 이것을 토대로 부산이 축구하는 축구를 잘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 주장 김민균이 "정정용 감독님은 외유내강 스타일이다. 다이아몬드와 같은 지도자"라고 말하자 페레즈 감독은 "감독을 다이아몬드로 표현하다니. 내년에 김민균을 영입하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자 정정용 감독은 "그건 안 된다"고 웃었다. 김길식 안산 감독은 '아스나위 효과'에 기대와 근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아스나위가 K리그에 진출하자 인도네시가 스포츠 방송사가 K리그 중계권을 샀다. 안산의 SNS 팔로워수는 5배 넘개 폭증했다. 김길식 감독은 "아스나위의 기량이 기대된다. 활동량이 많고, 투지도 넘친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다"고 칭찬한 뒤 "한편으로는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인도네시아 팬들이 워낙 많아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스나위 출전 여부에 따라 욕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스나위가 선수들과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 최대한 적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2.23 13:12
축구

'4경기 무패' 서울 이랜드, 제주전 놓칠 수 없는 일전

서울 이랜드 FC는 오는 11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안산과의 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8점으로 3위에 오른 서울 이랜드 FC는 10월 한달간 치른 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2020시즌 연속 무패 기록을 3경기에서 4경기로 늘렸다. 가면 갈수록 분위기가 오르고 있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 진출과 승격도 더 이상 꿈만은 아니다.서울 이랜드 FC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주말 제주 원정을 떠난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볼 것도 많다. 2020시즌 유력한 개인상 수상 후보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프로 감독 ‘1년차’ 정정용 감독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 FC는 체질 개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약속 받은 3년 기간 중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육성에 능한 정정용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기반으로 팀을 성장시켰다. 프로 감독 1년차. 리그에서 11승 5무 9패 승점 38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공격포인트 = 승리’ 레안드로적응 기간은 필요 없었다. K리그 1년차 레안드로의 얘기다. 2020시즌 정정용 감독의 첫 외국인 선수로 팀에 합류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에 걸맞은 활약은 덤이었다. 이번 시즌 레안드로는 9골 5도움으로 1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레안드로가 기록한 공격포인트의 승리 기여도 또한 높다. 10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제주전에서도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에 더해 공격 지표를 통해서도 레안드로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키패스 1위, 공격지역 패스 2위를 기록하며 수쿠타 파수, 김민균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2,315분 출전’ 이상민레안드로가 공격의 중심이라면 이상민은 수비의 중심이다. 대표팀 차출로 뛰지 못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상민은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렸고, 출전시간은 무려 ‘2,315분’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영플레이어상 4명의 후보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경기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이상민이 단지 경기 출전 시간만 많은 게 아니다. 수비 지표에서도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다. 101회의수비 클리어링에 성공하며 전체 1위이며, 차단, 공중경합, 중거리패스 등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K리그2 첫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용재 기자 2020.10.31 11:39
축구

서울 이랜드 FC 정정용 감독 "오직 승리뿐"

서울 이랜드 FC는 오는 3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수원FC전 기자 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경기력은나쁘지 않았다.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한 방이 아쉽다”라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 FC는 여러 번의 득점 찬스와 세트피스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계속해서 한 끗 차이로 플레이오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다행이도 아직까지 격차는 크지 않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와 단 2점 차이다. 마침 이번 22라운드 상대는 현재 4위에 위치하고 있는 경남FC다. 흔히 말하는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다.2020시즌 서울 이랜드 FC는 경남FC와의 맞대결에서 상대전적 1승 1무로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더해 경남FC와의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2골씩 득점하며 좋은 득점력 선보이고 있다. 득점원 또한 레안드로, 김민균, 수쿠타-파수, 김태현이 한 골씩 기록하며 한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서울 이랜드 FC 정정용 감독은 “계속해서 중요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남FC와의 맞대결이 이번 시즌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오직 승리뿐이다. 팬들에게 추석 선물로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며 경남FC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한편, 서울 이랜드 FC 이상민, 김태현이 ‘2020 하나은행컵 축구 국가대표팀vs올림픽 대표팀’ 스페셜 매치에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 소집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스페셜 매치를 위해 두 선수는 오는 5일부터 파주 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최용재 기자 2020.10.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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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균-레안드로 골' 서울이랜드, 대전에 2-1 승… 4위 도약

서울이랜드가 원정길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잡고 4위로 올라섰다. 서울이랜드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2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이랜드는 8승4무8패(승점28)가 돼 4위로 올라섰고 3위 대전(8승6무6패·승점30)과 승점 차도 2점으로 좁혔다. 조민국 감독 대행 체제 첫 경기를 치른 대전은 전반 15분 바이오가 근육 경련으로 쓰러지면서 일찍부터 위기를 맞았다. 급하게 바이오 대신 박용지를 투입한 대전은 전반 34분 박인혁이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어 안드레의 프리킥도 강정묵의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이 계속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후반 31분에야 나왔다. 이시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균이 헤더로 연결, 서울이랜드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리드를 내준 대전은 안드레 대신 에디뉴를, 박인혁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45분 레안드로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서울이랜드가 2-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이정문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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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마사 연속골' 수원 FC, 안양 꺾고 6G 무패

수원 FC가 안병준과 마사의 연속골에 힘입어 FC 안양을 꺾고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수원 FC는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0 12라운드 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수원 FC는 이날 승리로 6경기 무패(5승1무)를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안양은 충남아산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9위(승점10)로 내려앉았다.전반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0-0으로 맞이한 후반 6분 안양 김형진이 이한샘에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안병준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넣었다. 안병준은 이번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수원FC는 선제골을 넣은 지 1분 만에 모재현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 차로 앞선 수원 FC는 안양의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를 지켰다.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충남아산이 서울 이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충남아산은 헬퀴스트의 페널티킥 결승 골과 김찬의 마수걸이 골에 힘입어 시즌 2승 째에 성공, 안양을 제치고 8위(승점11)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는 2연패로 6위(승점15)를 유지했다.선제골은 서울 이랜드의 몫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에서 김민균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충남아산은 전반 30분 무야키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비디오 판독(VAR) 후 취소됐다.하지만 9분 뒤 이랜드의 서경주가 핸들링 반칙을 범해 다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헬퀴스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균형을 맞춘 충남아산은 전반 45분 차영환의 패스를 받은 김찬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와 안산 그리너스가 0-0으로 비겼다. 부천은 이날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경기 무승(1무1패)에 그쳤고, 안산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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