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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위 1년 만에 한수지 은퇴 "후련, 섭섭"···GS칼텍스 대변화 예고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블로킹 1위 한수지(35·GS칼텍스)가 은퇴한다. GS칼텍스 구단은 17일 "한수지가 배구공을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밝혔다. 한수지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세터였던 한수지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수지는 2007년 미들 블로커 강민정과 함께 정대영-이숙자의 보상선수로 지목돼 현대건설로 옮겼다. 2009~2010시즌에는 세터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0년 황연주, 김사니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때 삼각트레이드 형식을 빌려 또 보상선수로 KGC 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이적했다.한수지는 2016~17시즌부터 미들 블로커로 자리를 옮겨 포지션 변화에 성공했다.2019~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GS칼텍스로 복귀해서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2020~21시즌 GS칼텍스가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데 힘을 보탰다. 2022~23시즌에는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0.827개를 차지하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2023~24시즌에는 101득점, 세트당 블로킹 0.271개를 기록했다. 한수지는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또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한다. 배구를 하면서 힘든 날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날들이 행복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GS칼텍스는 2024~25시즌 중 은퇴식을 열고 한수지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영택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GS칼텍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김주향을 영입했지만 강소휘(한국도로공사) 한다혜(페퍼저축은행) 최은지(흥국생명)을 떠나보냈다. 또한 베테랑 정대영과 한수지까지 은퇴하며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다가오는 시즌 새판짜기를 준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4.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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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2+1년 재계약 "옛 영광 되찾겠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19일 김호철 감독과 계약기간 2+1년의 재계약을 맺었다. 기업은행 구단은 "김호철 감독은 부임 이후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화했다. 또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며 팀의 전력 강화에 기여했다"라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은 "김 감독은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과 블로킹 강화 등 기업은행만의 팀 컬러를 정착시키며 7년만에 2023년 컵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따뜻한 리더십을 토대로 선수 육성에 능통한 김호철 감독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김호철 감독이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호철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믿어주신 만큼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이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호철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조송화의 선수단 이탈과 김사니 감독대행 사태로 어수선하던 기업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이 도중 합류한 첫 시즌을 5위로 마친 기업은행은 2022~23시즌 6위에 머물렀고, 2023~24시즌은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윤승재 기자 2024.03.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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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경기 직관하는 김사니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를 펼치는 2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 전배구선수 김사니가 경기를 직관하고있다. 김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4.02. 2023.04.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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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즌째 철벽 봉쇄…정대영 "마흔세 살 중 내가 최고" 배유나 "맞아 언니"

"블로킹은 욕심부리면 안 돼." "우리 정말 오래 했네."14년을 함께한 두 선수는 인터뷰 내내 서로 맞장구를 쳤다. 정대영(42)이 얘기하면, 옆에 있던 배유나(34)가 "맞아 언니"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정대영과 배유나의 첫 만남은 2006년 배구 국가대표팀에서였다. 정대영은 "당시 유나는 고교 2학년 학생이었다. 김사니(은퇴)와 함께 '쟤는 나중에 배구 잘할 거다"라고 입을 모았다"고 회상했다. '배구 천재'로 통한 배유나는 2007~08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GS칼텍스에 입단했다. V리그 원년(2005년) 득점·블로킹 1위의 정대영도 GS칼텍스 소속이었다. 배유나는 "입단 전부터 '대영 선배님은 무섭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하자, 정대영이 웃으며 "(2008년) 결혼 후 많이 달라졌다"고 인정했다. 정대영은 2014~15시즌 FA(자유계약선수)가 돼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배유나 역시 FA 계약을 통해 2016~17시즌 도로공사에 합류했다. 프로에서 함께 뛴 시즌만 무려 14년. 프로 16년차 배유나는 "언니, 엄청 같이 오래 했다. 이럴 줄 몰랐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 항상 같이 연습하고 뛰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정대영과 배유나는 도로공사의 버팀목이다. 3위 도로공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 승점 41을 기록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치고 나갔다. 정대영이 7점(블로킹 4개) 배유나가 11점(블로킹 5개)을 올렸다. 블로킹 싸움에서 12-4로 우위를 점한 덕분이다. 도로공사는 2020~21시즌부터 3년 연속 팀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정대영이 세트당 블로킹 0.747개로 3위, 배유나가 0.740개로 4위에 올라 있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게다가 주포 박정아가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도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두 선수가 '센터'를 지킨 덕분이다. 정대영은 "블로킹 1등 팀이어서인지 블로킹이 나오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흥이 나지 않는 것 같다"며 "성적이 나려면 공격수보다 센터진이 뒷받침이 중요하다. 나랑 유나가 가운데서 잘 버텨주고 있다"라며 뿌듯해했다. 둘 다 "블로킹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커 늘 고민한다"고 털어놓았다. 팀 훈련 후에도 서로의 손 모양을 봐주거나, 추가 훈련을 한다. 멘털도 서로 챙긴다. 정대영은 "블로킹이 잘 되지 않을 때 서로 물어보고, 알려준다. 20대 후배에게 물어볼 순 없지 않나"라며 "같은 포지션의 베테랑이고 워낙 오랫동안 같이 뛰었다. 흔들리다가도 서로 도우며 빨리 페이스를 찾는다"고 했다. 정대영은 2020~21시즌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한송이(0.699개)에게 블로킹 타이틀을 빼앗긴 바 있다. 마지막 순간 정대영이 최종 2위(0.697개)로 내려앉았을 때 배유나가 곁에서 "언니, 많이 속상하지?"라며 위로했다. 인터뷰 도중 정대영은 "예전에는 대표팀에서 (센터로 뛰며) 후위 공격도 하고, 리시브도 했다. 그때는 전문 리베로가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자 배유나가 "언니, 배구 오래 하셨네요"라며 깔깔 웃었다. 정대영은 V리그 최고령 선수이다. 한국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여자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정대영은 "가끔 힘들다. '(기량이) 더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겁날 때도 있다"면서 "(우리 나이로) 마흔세 살 중에서는 '내가 제일 잘해'라는 위안으로 이겨낸다"고 말했다. 배유나는 "체력이 떨어진 날에도 언니의 블로킹은 한결같다. 초반에 안 좋아도 2~3세트에 빨리 감각을 찾는다. 대단하다"며 "난 언니 나이까지 뛰지 못할 것 같다. 정말 쉽지 않다"라고 인정했다. 정대영은 "하나뿐인 딸(보민)에게 '엄마 언제까지 뛸까?'라고 물으면, '계속 선수로 뛰어도 좋고, 힘들면 나랑 같이 살아도 좋아. 엄마가 원하는 대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한다"고 기특해했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는 보민 양도 배구를 하고 있다.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다. 정대영에게 후배 배유나는 더 없이 든든하다. 그는 "유나가 부상으로 빠진 2019~20시즌에는 팀 블로킹 꼴찌였다. 그때 부담감이 너무 컸다"라고 했다. 그러자 배유나가 "왜? 나 없다고?"라며 선배의 손을 붙잡았다. 정대영은 "2018~19시즌 생애 첫 베스트7에 뽑혔는데 그때 나랑 스타일이 다른 유나의 외발 공격을 보고 배웠다"라며 고마워했다. 정대영은 또 "(미들 블로커 중) 기본기와 센스를 모두 갖춘 선수가 거의 없다. 유나는 천재"라고 했다. 배유나는 "키가 작아서다. 1m90㎝(배유나 1m82㎝) 정도 됐으면 안 그랬을 텐데,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4라운드를 마친 현재 배유나는 294점(13위, 미들 블로커 중 2위)을 기록, 개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371점, 2016~17시즌) 경신이 유력하다. 올 시즌 정대영은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블로킹 2위에 오른 시즌은 5차례나 했다. 배유나는 2020~21시즌 블로킹 3위(0.61개)가 최고 성적이다. 정대영은 "김종민 감독님이 '이번에는 꼭 한 번 (타이틀을) 획득해봐'라고 하신다. (2007~08시즌이 블로킹 1위 마지막이어서) 솔직히 너무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그러나 정대영은 "정말 쉽지 않다. 욕심내는 순간 내려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이번 시즌에도 딱 한 번 1위에 올랐다"며 "블로킹이 가장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배유나도 맞장구를 쳤다. 1라운드 블로킹 1위였던 배유나는 "부담스러운 자리"라면서도 "5위 안에 드는 선수 가운데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알 수 없다. 한 경기에서 블로킹 4~5개 하면 순위가 바뀐다. 모든 미들 블로커가 (타이틀에) 욕심내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정대영은 "(은퇴 시기가) 이번 시즌이 될 수도 있고, 더 뛸 수도 있다. 마지막까지 코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천=이형석 기자 2023.0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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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재성 병역 논란 이후…연맹 전수조사 "추가 신고 선수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조재성(27·OK금융그룹)의 병역 비리 논란 이후 전수 전수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자진 신고한 선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27일 "소속 선수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KOVO도 "이 사안은 엄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바로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OVO는 곧바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연맹 차원에서 각 구단 사무국장에게 전수 조사를 요청했다. 남자부 7개 구단이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연맹에 보고했다. KOVO 관계자는 "혹시나 추가로 연루된 선수가 나올까봐 걱정했다. 일단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병역 비리에 관련해 자진 신고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은 SNS를 통해 "포털사이트를 검색을 통해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전문가를 알게 됐다. 입대 연기는 물론이고 병역 면제도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잘못을 고백했다. A 구단 관계자는 "병역 비리에 연루 여부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를 통해 관련 사항을 검색하거나 접촉한 적이 있는지, 또한 신체 검사 등급이 바뀌었을 경우 사유는 무엇인지까지 확인했다. 병역 논란에 관련된 선수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B 구단 관계자는 "조재성 선수의 논란이 터진 후 선제적으로 먼저 자체 조사했다. 이후 연맹의 요청으로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V리그는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터져 코트가 얼룩지고 있다. 2021년 연말에는 IBK기업은행 조송화의 항명 사태가 일었다. 이후 감독과 단장이 동시에 경질되고, 김사니 감독대행까지 논란 속에 물러났다. 지난해 2월에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졌다. 이후 두 선수는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해 쫓겨났다. 이후에도 학교 폭력과 관련해 몇몇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여자배구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와 김연경(흥국생명)의 복귀로 훈풍이 부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연이어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심판진의 오심 논란이 나왔고,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K씨가 불법 스포츠베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다 조재성의 병역 비리까지 터졌다. KOVO는 이번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프로 선수 및 다양한 직군의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에서 추가로 연루된 선수가 나온다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단 면담을 통한 전수조사는 강제성이 없다. 따라서 선수들이 사실을 숨길 수도 있다. 그래도 연맹과 구단으로선 자체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일단 추가로 연루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 구단 관계자는 "1차적으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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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매직? 달라진 IBK기업은행

김호철(68)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4, 17-25, 25-21)로 이겼다. 1월 30일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3연승 신바람을 탔다. IBK기업은행은 3연승 기간 인삼공사(4위)를 두 번 연속 꺾었고, 2위 한국도로공사마저 물리쳤다. 봄 배구를 향하는 팀들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잔여 일정이 10경기밖에 남지 않아 IBK기업은행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5~6라운드에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중반까지 내홍을 겪으며 휘청였다. 세터 조송화의 무단이탈 소속이 알려진 뒤, 서남원 전 감독에게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 이 논란의 책임이 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 대행에 앉혀 더욱 비난을 샀다. 결국 다른 감독의 악수 거부 사태까지 벌어졌고, 결국 김 대행은 3경기 만에 물러났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국가대표와 현대캐피탈 등 남자팀만 맡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여자 프로팀을 맡았다. 6년 9개월 만에 V리그에 돌아온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IBK기업은행은 4승 7패, 승점 11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선 4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 후 두 차례의 감독 대행을 거치는 동안 15경기에서 3승 12패, 승점 8점을 올린 것보다 성적이 훨씬 좋다. '김호철 매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김호철 감독하면 '호통' 이미지가 강하지만 IBK기업은행에선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작전을 지시하지 않고, 때로는 토닥이며 상황을 헤쳐나간다. 지난 30일 인삼공사전 5세트 13-9로 앞서다 13-11로 쫓기자 작전타임을 불렀다. 센터 김수지에게 백A속공을 지시하면서 김희진을 추가 옵션으로 뒀다. 이때 김희진에게 "가운데로 올래?"라고 물었다. 김희진이 "아니요"라고 답하자 "그래, 라이트로 가자"고 말했다. '후위 공격 시 어느 쪽에서 공격하는 것이 낫느냐'는 의견을 구한 것이다. 작전 지시 때 선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 경기에서 김호철 감독은 집중력이 다소 부족했던 김주향에게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김주향은 16점을 올렸는데, 김호철 감독은 그에게 다가가 따뜻한 말을 건넸다. 김주향은 눈물을 쏟았다. 김호철 감독은 당근과 채찍으로 신예 선수의 성장을 돕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1승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나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줬다. 나머지는 선수들이 스스로 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6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만난다. 직전 맞대결에서 신생팀에 일격을 당한 '김호철호'는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2.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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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코트 복귀 무산

IBK기업은행을 이탈한 조송화(28·사진)가 결국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오후 6시까지 조송화와 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구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송화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다.조송화는 지난달 13일 훈련 중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체육관을 떠났다. 사흘 뒤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 합류했지만 다시 짐을 싸 나갔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복귀 의사를 물었으나 거절했다. 이후 서남원 감독이 팀을 떠났고, 김사니 대행도 항명 의혹 끝에 계약해지 절차를 밟았다. 이후 김호철 감독이 선임됐다.IBK기업은행은 조송화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했으나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지난 13일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임의해지와 달리 계약해지의 경우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다. KOVO는 17일 조송화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KOVO 규정상 정규리그 4라운드 시작 일부터 FA 선수에 대한 보상이 종료될 때 까지 선수등록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8일이 조송화가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조송화의 복귀가 법적으로 불가한 건 아니다. 조송화 측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팀을 떠난 이유가 부상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선수 자격을 얻는다.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는 팀을 무단 이탈했다. 합류시킬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코트에 서지는 못 한 채, 연봉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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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결국 올 시즌 못 뛴다… 영입 희망 구단 없어

IBK기업은행을 이탈한 조송화(28)가 결국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오후 6시까지 조송화와 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구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송화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다. 조송화는 지난달 13일 훈련 중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체육관을 떠났다. 사흘 뒤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 합류했지만 다시 짐을 싸 나갔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복귀 의사를 물었으나 거절했다. 이후 서남원 감독이 팀을 떠났고, 김사니 대행도 항명 의혹 끝에 계약해지 절차를 밟았다. 이후 김호철 감독이 선임됐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했으나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지난 13일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임의해지와 달리 계약해지의 경우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다. KOVO는 17일 조송화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KOVO 규정상 정규리그 4라운드 시작 일부터 FA 선수에 대한 보상이 종료될 때 까지 선수등록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8일이 조송화가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하지만 기업은행 외 다른 6개 팀도 조송화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빨라도 2022~23시즌에나 돌아올 수 있다. 조송화의 복귀가 법적으로 불가한 건 아니다. 조송화 측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팀을 떠난 이유가 부상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선수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는 팀을 무단 이탈했다. 합류시킬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코트에 서지는 못 한 채, 연봉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8 18:28
스포츠일반

IBK기업은행 3연패, 김호철 신임 감독 데뷔전 패배

김호철(66) IBK기업은행 신임 감독이 프로배구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0-3(23-25, 22-25, 27-29)으로 졌다. 3연패에 빠진 기업은행은 승점(8점, 3승 13패)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김호철 감독의 V리그 복귀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호철 감독은 2015년 3월 23일 현대캐피탈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6년 9개월 만에 V리그 코트에 복귀했다. 앞서 국가대표팀과 프로팀 등 남자 사령탑만 지낸 그가 처음으로 여자부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최근 내홍을 겪은 기업은행은 산전수전 다겪은 김호철 감독에게 SOS를 보냈다. 기업은행은 최근 성적 부진과 선수단 불화로 끝없이 추락했다.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이 경질됐고, 이 과정에서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가 팀을 떠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사니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겨 비난을 자초했다. 결국 김사니 코치도 사의를 표명하고 팀을 떠났다. 기업은행은 여자부 사령탑을 맡은 적은 없지만 카리스마를 갖춘 경험 많은 김호철 감독에게 사령탑을 제의했고, 이탈리아에 머무르던 김 감독은 다소 놀라면서 이를 받아들였다. 그는 "IBK기업은행 내부에 문제점이 많아서 누구든지 빨리 수습해야 배구계를 향한 나쁜 소식들을 빨리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배구인으로서 도와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가격리를 끝내고 지난 16일 팀 훈련에 합류한 뒤 훈련 방식과 팀 분위기를 고쳤다. 마침 이날부터 레베카 라셈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출전하게 됐다. 남자팀을 지도하던 시절 김 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이끌어 '버럭 호철'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호통치고 다그치는 모습이 자주 비쳤다. 그는 "나이가 많이 들었다. 이제는 할아버지다. 예전에는 '버럭 호철'이란 말도 들었지만, 선수들의 말을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감독 겸 아빠처럼 팀을 이끌고 싶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여자부 지휘봉을 잡고 공식적으로 처음 나선 이날 김호철 감독은 경기 내내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선수들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와도 웃는 모습이었다. 교체돼 나오는 선수에게는 일대일로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셧 아웃 패배로 끝까지 웃진 못했다. 마지막 집중력이 조금 부족했다. 1세트 10-4로 앞서며 분위기를 끌고 왔으나, 13-10에서 연속 5점을 뺏겨 역전을 내줬다. 22-24에서 김주향의 오픈 공격으로 턱밑까지 쫓았지만,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에게 득점을 내줘 1세트를 뺏겼다. 2세트는 10-10에서 리드를 허용했고, 김채연과 박혜진 등에게 블로킹을 당해 분위기를 잃었다. 3세트는 4번의 듀스 상황이 벌어질 만큼 접전이 펼쳐졌으나 웃지 못했다. 기업은행은 24-23 세트포인트를 먼저 올렸지만, 교체로 투입된 최수빈의 서브 범실로 흥국생명에 듀스를 내줬다. 이어 27-27에서 캣벨의 연속 득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기업은행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산타나는 경기 감각 부족으로 7득점(성공률 33.33%)에 그쳤다. 김희진이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5위 흥국생명은 3연패에서 탈출, 시즌 4승(12패)째를 거두며 승점 12를 기록했다. 캣벨이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쓸어담았다. 김미연도 10점을 보탰다. 2021.12.18 18:20
스포츠일반

조송화 자유신분선수 공시… 계약할 팀은 없을 듯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계약 해지한 조송화(28)가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됐다.KOVO 규정에 따라 조송화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12월 28일) 전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이번 시즌은 뛸 수 없다.조송화는 상벌위원회에서 현역 연장 의견을 피력했으나, 조송화를 데려갈 팀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송화는 팀 훈련에서 이탈했고, 이후 서남원 전 감독의 사퇴, 김사니 감독 대행의 퇴진 등 IBK 내홍이 발생했다.IBK기업은행은 계약 해지의 책임이 조송화에게 있다며 KOVO 상벌위에 해석을 요청했지만, 상벌위는 판단을 보류했다. 조송화 측은 대화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조송화와 계약을 해지했다.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무단이탈이 아닌 부상에 따른 휴식이었다고 주장한 조송화는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면으로 사실관계를 떠나 응원해준 팬과 동료 및 관계자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쳤다는 점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구단들과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한편 조송화 측은 "구단과 원만한 소통이 진행되지 않아 법적으로 대응하게 될 경우, 구단에 관한 신뢰 관계를 지키기 위해 미뤘던 입장 표명을 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전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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