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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스포츠과학으로 차세대 선수 육성지원에 앞장서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하 과학원)은 차세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023년 차세대 스포츠과학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스포츠과학 페스티벌'은 차세대 국가대표 스포츠과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꿈나무, 청소년 및 국가대표 후보 선수뿐만 아니라 지역의 학생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를 초청하는 스포츠과학 축제로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과학원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지난 21일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차세대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선수와 부모 및 지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송강영 과학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페스티벌은 최첨단 스포츠과학 장비 체험을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양학선(체조) 김세희(근대5종) 조원우(요트)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회가 열려 세계 정상급 선배들을 현장에서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후 선수(우수선수의 성장과 스포츠과학) 학부모(스포츠 심리·영양) 지도자(스포츠과학 현장 적용)로 분야별 교육이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송강영 원장은 "좋은 계절을 맞이해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차세대 선수 육성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12:46
스포츠일반

중국 '꼼수' 안 통했지만…근대5종 단체전 金, 1명은 못 받은 '황당 규정' [항저우 2022]

중국의 꼼수는 안 통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었다. 그런데 금메달을 따고도 대표팀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4명이 함께 출전하고도 시상대엔 단 3명만 오를 수 있었던 탓이다. 대회 전 이해할 수 없는 ‘규정 변경’의 희생양이 됐다. 대한민국 근대5종 대표팀 이야기다.근대5종 남자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근대5종은 단체전 종목이 따로 열리지 않고 참가한 선수들의 개인전 기록을 합산해 결정한다. 개인전 금메달을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은메달을 이지훈(27)이 따냈고, 정진화(34·이상 한국토지주택공사)도 4위에 올랐다. 막내인 서창완(26·전남도청)도 전체 18명 가운데 8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런데 시상대엔 서창완을 제외한 나머지 3명만 올랐다. 단체전 개인 기록을 출전한 선수 전원이 아닌, 상위 3명의 기록만 합산하기로 한 대회조직위원회의 황당한 규정 변경 때문이다. 기록 합산에서 제외된 선수는 메달 다생에서도 제외된다. 매일 지옥훈련을 함께 견뎌냈던 선수들이, 정작 단체전에선 모두가 함께 웃지 못하는 것이다. 시상대에 오른 형들 3명은 막내가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고, 막내 역시 그런 형들을 보는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에도 대표팀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조직위원회의 황당한 규정 변경은 앞서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 전웅태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전웅태는 대회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규정 변경에 대해 “많이 아쉽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다른 종목이나 다른 대회는 안 그런다. 다른 종목은 명단에 이름만 올라가도 메달을 주는데, 이번 대회 근대5종만 유독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다 ‘말이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앞서 지난 7월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도 “근대5종 단체전 경기는 4명이 출전해 각각의 기록들을 더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상위 3명의 선수 기록만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한다. 더 황당한 건, 4명이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은 3명에게만 메달을 수여한다는 것”이라며 “4명 모두가 한 팀으로 단체전에 출전하는데, 한 명은 메달을 받을 수 없다니….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고 적었다. 당시 전웅태는 “중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의 경우, 3명의 선수에 비해 1명이 유독 도드라지게 실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런 황당한 규정 변경이 개최국의 텃세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 나선 중국 남자 근대 5종 대표팀 선수들의 개인전 성적은 3위·5위·7위, 그리고 15위였다. 15위에 그친 루오 슈아이는 승마 종목에서 0점을 받았다. 18명 중 승마 0점은 단 4명이었는데, 그중 1명이 중국 선수였다. 금메달을 따기 위한 개최국의 텃세가 아니냐는 의심이 합리적인 이유였다.중국은 상위 3명의 성적만 합산하는 규정 변경으로 내심 금메달을 노렸겠지만, 한국의 벽 앞에 무너졌다. 상위 4명 중 3명이 한국 선수였으니, 중국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더라도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상위 3명의 성적 합계가 4477점, 중국은 4397점이었다. 만약 4명의 기록을 합산하면 한국은 무려 5901점, 중국은 5600점으로 격차가 더 컸다.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은 3명만 출전했는데, 만약 1명이 더 출전해 10위권 기록인 1400점만 받았어도 중국과 일본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었다.근대5종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전웅태가 개인전 금메달, 이지훈이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메달을, 단체전에선 김선우·김세희(BNK저축은행)·성승민(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합작했다. 다만 여자 단체전 시상대 역시 앞서 남자부와 같은 이유로 막내 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09.25 12:57
스포츠일반

근대5종 전웅태 '될놈될' 이뤘다…선수단 첫 AG 2관왕에 개인전 2연패 '결실' [항저우 2022]

‘될 놈은 된다’. 근대5종 간판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품었던 좌우명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첫 2관왕과 함께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될 놈은 된다는 뜻의 이른바 ‘될놈될’을 좌우명을 삼아 부단히 노력한 끝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전웅태는 2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08점을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은 대표팀 동료이자 1492점을 기록한 이지훈(27·한국토지주택공사).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에 성공했다.동시에 전웅태는 이지훈, 정진화(34·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단체전 1위도 합작해 단체전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섰다. 근대5종 단체전은 개인전 참가 선수들의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한다. 전웅태와 이지훈에 이어 정진화도 1477점(4위)을 기록했다. 근대5종 남자 단체전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우승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는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전웅태는 지난 도쿄올림픽 땐 한국 선수 최초로 근대5종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한국 근대5종의 역사를 거듭 새로 써 내려가는 중이다. 짜릿한 대역전극이었기에 이번 금메달은 더욱 값졌다. 전웅태는 앞서 첫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10위에 그치며 금메달 전망에 먹구름이 끼는 듯 보였다. 그러나 승마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뒤, 수영에선 전체 1위인 1분59초28의 기록으로 312점을 받아 단숨에 중간 순위 2위까지 올라섰다.그래도 초반부터 선두를 달린 이지훈과는 격차가 컸다. 앞선 3개 종목 합산 성적에 따라 출발 시기가 다른 마지막 종목 레이저런(사격+육상)에선 32초나 늦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웅태는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대역전에 성공했다. 막판에 역전에 성공한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뒤를 이지훈과 리수환(중국·1484점) 정진화가 차례로 들어왔다. 상위 4명 가운데 3명이 한국 선수들로 구성됐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전남도청)도 1424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직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불태웠던 이유가 있었다. 당시 전웅태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운동선수들은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모든 훈련이 다 힘들지만 눈앞에 목표(대회)가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특히 전웅태는 인터뷰 당시에도 ‘될놈될’을 강조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의 좌우명을 이뤄냈다. 전웅태는 “인생의 좌우명이 될놈될이다. 그래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남들이 안 할 때 더 움직이려고 한다. 결국 큰 대회에서 목표를 이뤄야 될놈될이 된다. 그래서 더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스스로 자신감을 품고 동시에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만드는 단어인데, 아시안게임 2연패이자 2관왕이라는 대업을 통해 값진 결실을 맺었다. 지난 도쿄올림픽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선수단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늘 자신을 통해 근대5종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커지길 바랐는데, 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그 목표를 이뤄냈다. 특히 개인전 금메달 2연패는 물론, 지난 5년간 이른바 ‘지옥훈련’을 함께 견뎌낸 동료들과 단체전 정상까지 올랐기에 이번 2관왕의 대업은 더욱 값졌다.한편 근대 5종 남·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시아 최강' 입지를 다졌다.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은메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체전에선 김선우·김세희(BNK저축은행)·성승민(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합작했다.김명석 기자 2023.09.25 06:31
스포츠일반

기쁘거나, 원통하거나...5년 기다린 AG, 첫날부터 눈물바다[2022 항저우]

코로나 팬데믹 탓에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선수들은 긴 기다림만큼 많은 땀을 흘렸다. 그만큼 모든 것을 쏟아내고 받아든 결과에 많은 감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본격적으로 대회 레이스가 시작된 24일, 서로 다른 눈물이 현장을 적셨다.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은 여자 근대5종에서 나왔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승마·레이저 런(육상과 사격) 점수 합계 1386점을 기록, 1406점을 올린 장밍위(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2024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김선우는 경기 뒤 사격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눈물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때는 단체전 성적을 몰랐지만, 동료 김세희와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 부둥켜안고 기쁨과 격려를 나눴다. 대한근대5종연맹 홈페이지 현황에 따르면 여전히 일반부 등록 선수는 100명이 채 되지 않고, 이 중 특히 여자부는 29명에 불과하다.여자 유도 선수 이혜경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48kg급 4강전 아비바 아부자키노바(카자흐스탄)와의 승부에서 패했다. 지도 2개를 받은 채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이혜경의 손이 상대 얼굴을 치고 말았다. 아비바는 고통을 호소했다. 심판이 세 번째 지도를 주며 반칙패를 당했다. 이혜경과 한국 코치진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혜경은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매트를 떠나지 못했다. 유도는 66kg급에 나선 간판선수 안바울도 4강전에서 일본 다나카 료마에게 반칙패를 당했다. AG 2연패를 노렸지만, 경기 후반부터 체력 저하를 보였다. 그는 앞선 16강·8강전에서도 연장전(골든스코어)을 치렀다. 하지만 세 번째 지도를 받는 과정에서는 심판 판정에 다소 아쉬움도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4 16:35
스포츠일반

5년 전 부담감 내려놓은 김선우 ‘값진 은메달’…한국 선수단 첫 메달 안겼다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여자 근대5종 간판 김선우(26·경기도청)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스스로 가졌던 부담감을 지우니, 아시안게임 개인 최고 성적(개인전)으로 이어졌다. 단체전 동메달까지 더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합계 1386점을 기록, 장밍위(중국·1406점)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 이로써 김선우는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특히 5년 전 대회보다 개인전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의미를 더했다.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이끌어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김선우와 김세희(BNK저축은행·1100점) 성승민(한국체대·1088점)이 3574점을 합작해 중국(4094점) 일본(3705점)의 뒤를 이었다. 김선우가 한 대회 시상대에 두 번 오르는 건 아시안게임 출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5년 전 스스로 부담감과 싸웠던 김선우는 이번 대회에선 그 부담감을 내려놓으려 애썼다. 2014년 인천 대회 땐 경기체고 소속으로 막내로 처음 나섰던 그는 4년 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대표팀의 핵심으로 대회에 출전하면서 스스로 부담감을 많이 느껴야 했다. 정상을 바라봤던 개인전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것 역시 내심 아쉬움이 남을 법한 성적이었다.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무려 5년을 준비한 이번 항저우 대회. 준비 기간 내내 김선우는 5년 전 당시 느꼈던 부담감을 내려놓는 데 집중했다. 그는 지난달 근대5종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2014년 인천 대회 땐 (장)하은이처럼 막내였고, 언니들 뒷모습만 보면서 최대한 팀에 해가 안되고 힘을 보태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며 “지난번 아시안게임(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너무 부담을 가졌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마음을 가볍게 먹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부담감을 내려놓은 김선우는 전날 펜싱과 이날 승마, 수영까지 점수 합계 837점으로 2위를 달리며 정상을 바라봤다. 다만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사격에서 장전을 하는데 계속 격발이 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육상에서 한때 선두로 올라섰지만, 사격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결국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르진 못했다. 그래도 5년 전 대회보다 더 나은 성적인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 소식을 안긴 주인공도 됐다. 미디어데이 당시 개인전보다 더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단체전에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김선우는 “다 같이 으쌰으쌰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된 만큼 후배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단체전 금메달이 기대가 되고,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다만 결승 첫 경기였던 승마에서 김세희와 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이 낙마하고, 성승민도 말이 장애물을 지나치는 등 고전하면서 결국 점수 획득에도 애를 먹었다. 단체전은 개인전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데, 은메달을 차지한 김선우 외에 다른 선수들은 10위권대로 밀려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그래도 여자 근대5종은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기록을 이어갔다. 여자 근대5종은 2002년 부산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선 금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 대회 땐 단체전 종목이 없어졌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9년 만에 부활했고, 근대5종 대표팀은 이번에도 시상대에 섰다.김명석 기자 2023.09.24 15:13
스포츠일반

"장전 중에 계속 격발이···" 결국 눈물을 글썽였던 韓 첫 메달리스트 김선우 [IS 항저우]

"너무 아쉬워요. 사격 도중 장전을 하는데 계속 격발이 됐어요."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26·경기도청)다. "너무 아쉽다"고 운을 뗀 김선우는 씩씩하게 인터뷰를 이어나가다가 마지막에 눈물을 글썽였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386점을 따내 중국의 장밍위(중국·1406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4 인천 AG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선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선우는 전날 펜싱과 이날 승마, 수영까지 점수 합계 837점으로 선두 볜위페이(중국·853점)에 이어 2위를 달리던 중이었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사격에서 아쉬움을 남겨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너무 아쉽다. 사격 도중 장전을 하는게 그냥 계속 격발이 되더라. 힘이 들어간 건지 아니면 여기 날씨가 습했던 건지 모르겠다. 한 번 무너지니까 멘틀을 잡지 못한 채 템포를 잃었다. 사격에서 조금씩 어긋나다 보니 육상에서 점점 따라잡기 힘들어졌다"고 했다. 사격에서의 부진을 육상으로 만회해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결국에는 사격에 발목이 잡혔다. 김선우는 "항저우에 오기 전부터 계속 몸이 좋지 않아 마지막에 힘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씩씩하게 인터뷰를 했지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컸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김선우는 "더위를 정말 많이 탄다. 땀도 진짜 많이 흘린다. 한 종목을 마친 후 10분 휴식 후 바로 다음 종목에 돌입한다. 체력적으로도 힘든데 날씨까지 더워 힘이 떨어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선우는 이날 중국 선수들과 외로운 싸움을 했다. 한국 선수는 총 4명이 나섰는데 김세희(개인 11위)와 장하은(13위)이 경기 도중 낙마했고, 성승민(12위)도 말이 장애물을 여러 차례 지나쳐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단체전은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선수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3위를 했다. 김선우는 "개인전보다도 시상대에 3명이 올라갈 수 있는 단체전에서 정말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동료들이 승무에서 부진해) 너무나도 속상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저 그냥 다독여주기만 하고 나머지 시합을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김선우는 25일 귀국해 전국체전과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 목표는 내년 파리 올림픽이다. 김선우는 "우리 종목이 항상 맨 마지막에 열렸는데 이번엔 초반에 열려 한국 선수로는 첫 메달을 땄다. 굉장히 영광이다. 근대5종에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짜 감사하다. 조금은 아쉬운 성적이나, 그래도 값진 메달이어서 웃으면서 시상대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나도 아쉬움이 컸던 탓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래도 마지막엔 미소를 잊지 않았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4 14:30
스포츠일반

레이스 본격 시작....24일 황선우·전웅태·송세라 출격 '골든 데이' 예고[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본격적으로 메달 경쟁에 들어가는 24일부터 '금빛 낭보'를 전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번 항저우 AG에서 총 39개 종목에 선수 1140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24일은 골든 데이가 될 전망이다. 선수단 간판이자 한국 수영 에이스 황선우는 오전 11시 49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다. 개인 첫 AG 출전에 임하는 황선우는 주 종목 자유형 200m를 포함해 3관왕을 노린다.첫 경기부터 경쟁자 판잔러(중국)와 나란히 예선 6조에 배정 받았다. 황선우는 5번 레인, 판잔러는 4번 레인이다. 100m는 예선전에서 총 44명이 출전, 상위 기록을 낸 8명이 결승에 오른다. 결승전은 오후 9시 26분에 열린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200m다.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2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고 동메달을 땄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이 대회 2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100m는 황선우가 경쟁자 판잔러에게 조금 밀려 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48초08을 기록하며 준결승 9위에 머물렀다. 판잔러는 지난 5월 중국 수영선수권에서 47초22를 기록,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아시아 신기록(47초56)을 넘어섰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판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다른 종목에서도 금메달 획득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근대5종은 여자 개인과 단체전은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세희와 김선우가 금메달을 노린다. 성승민, 장하은이 함께 개인전에 출전해 상위 3위 성적을 합산해 결정하는 단체전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땄던 전웅태는 AG 2연패를 노린다.태권도 품새에 출전하는 남자 강완진과 여자 차예은도 금메달 후보다. 강완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펜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휩쓴 송세라(여자 에페)가 출전한다. 유도는 남자 60㎏급 이하 이하림, 66㎏급 안바울이 나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4 09:14
스포츠일반

'3관왕 도전 출발' 황선우, 中 판잔러 제치고 金 물살 가를까[IS 항저우]

황선우(강원도청)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수영 3관왕 도전의 출발대에 선다. 개인 첫 AG에 출전하는 황선우(강원도청)는 2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6조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역영에 나선다. 황선우는 6조 5레인에 편성됐다. 바로 옆 4레인에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중국 수영의 라이징 스타 판잔러가 배정됐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는 총 44명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눠 경기한다. 준결승을 거쳐 총 8명이 결선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을 통해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세계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를 거치면서 한국 수영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3위를 기록했다.그러나 100m에선 판잔러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판잔러는 지난 5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장소에서 47초22를 기록해 황선우를 추월했다. 이는 종전 황선우가 갖고 있던 100m 아시아 최고 기록 47초 56을 0.34나 앞당긴 것이다. 7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도 판잔러가 47초 43(4위)을 기록, 결승 진출에 실패한 황선우(48초08)보다 더 빨랐다.예선에선 전력을 쏟지 않고 체력 관리 속에 레이스를 펼치겠지만, 자존심 대결을 피할 순 없다. 이번 대회 100m와 200m 계영 800m 3관왕에 도전하는 황선우가 첫 스타트인 100m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25일 남자 계영 800m, 27일 자유형 200m 우승 도전에 탄력을 얻게 된다. 황선우는 "항저우 수영장, 숙소 등 시설이 좋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없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을 위해 열심히, 집중해서 훈련했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와 왕하오위(중국)도 100m 경쟁자로 손꼽힌다.남자 자유형 100m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11시 49분에 시작한다. 결승전은 오후 9시 26분에 열린다.23일 개막식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한국은 대회 첫날부터 '골든 데이'를 기대한다.김세희(BNK저축은행)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 장하은(LH)이 출전하는 근대5종 여자 개인과 단체전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노린다. 오후에는 근대5종 남자부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태권도 품새 남자 강완진(홍천군청)과 여자 차예은(경희대)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유도는 남자 60kg 이하림(한국마사회), 66kg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펜싱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4 07:05
스포츠일반

서창완·이지훈, 근대5종 세계선수권 남자 계주 '동메달'

서창완(전남도청)과 이지훈(한국토지주택공사)이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 동메달을 합작했다.서창완과 이지훈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바스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에서 총점 1462점을 기록, 이집트(1467점) 헝가리(1463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첫 종목인 펜싱 종목에서 18승을 거둬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은 서창완·이지훈은 승마 종목에서는 272점으로 10위에 그쳤다. 그러나 수영 종목에서 3위에 오르며 레이저런을 우크라이나·이집트에 이어 3위로 출발해 결국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계주에 출전한 김세희(BNK저축은행) 성승민(한국체대)은 승마 종목에서 낙마해 점수를 얻지 못했다. 승마를 제외한 총점은 1041점으로 9위에 그쳤다. 그러나 레이저런 종목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완주, 개인전 메달 획득 가능성을 열어뒀다.개인전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 열린다. 계주 동메달을 획득한 서창완·이지훈을 비롯해 전웅태, 정진화, 김선우 등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3.08.23 16:14
스포츠일반

“태극기 시상대 정상에 올리겠다” AG 금메달 4개 싹쓸이 목표, 근대 5종 '이유 있는 자신감'

“4개의 금메달을 다 가져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최은종 근대 5종 대표팀 감독은 50여 일 앞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목표를 이렇게 말했다.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근대 5종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다. 최 감독은 남·여 개인전뿐만 아니라 새로 생긴 남·여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우리가 최강이라고 자부한다. 선수들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실력은 99%가 아니라 100%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감독뿐만 아니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선수들 모두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가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을,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태극기가 가장 정상에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근대 5종 여제’ 김선우(경기도청)도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싶다. 다들 같은 마음일 거다. 단체전도 생겼으니, 다 같이 으쌰으쌰 하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전웅태와 이지훈(한국토지주택공사)이 각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메달을, 김세희(BNK저축은행)와 김선우는 여자 개인전 은메달·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이들은 모두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다.여기에 남·여 단체전이 신설됐다.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 서창완(전남도청·이상 남자) 성승민(한국체대) 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이상 여자)도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대표팀 입장에선 목표로 할 수 있는 메달이 더 늘었다.특히 근대 5종은 내달 23일 대회 개막 전부터 이미 펜싱과 준결승 등이 진행된다. 개회식 다음날인 24일 곧바로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알릴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AG가 처음인 막내 선수들도 개인전 금메달을 목표로 할 정도로 실력이 좋으니, 근대 5종이 한국의 새로운 ‘금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선수단이 “너무 힘들어서 AG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혀를 내두를 만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도 대표팀이 ‘금메달 싹쓸이’를 자신하는 이유다. 근대 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런(사격+육상)을 모두 해야 한다. AG가 1년 연기되면서 선수들은 하루 9시간 이상 훈련을 매일같이 이어가고 있다. 이지훈은 “결국 우리 중 더 노력하고, 더 구슬땀을 흘리고 경기에 집중한 선수들이 결국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가 금메달을 따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근대 5종 대표팀이 신경 쓰고 있는 유일한 변수는 중국의 ‘홈 텃세’다. 심판 판정이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웅태는 그러나 “선수들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예 판정이 변수가 될 수 없게끔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도 “미세한 차이라면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완전하게 실력 차이를 보인다면 불안요소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불안한 금메달이 아니라 완벽한 금메달에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8.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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